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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30. 16:44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03 독도

 

글 / 박인식●사진 / 김정명

1997,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3105

 

082

빛12ㄷ  182

 

빛깔있는 책들 182

 

박인식-------------------------------------------------------------------------

195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월간 『사람과 산』의 발행인 겸 편집인을 역임했다. 월간 『사회체육』에 장편소설 「만년설」(1985~1986)을 연재한 바 있고 창작집 『사람의 산』(1987년 예문사), 산악희곡집 『서문동답』(1987년 문성당), 『북한산』(1993년 대원사), 기행소설 『대륙으로 사라지다』(1994년 광화문) 등의 저서가 있다.

 

김정명-------------------------------------------------------------------------

1972년 어린이들을 위한 영상물로 「옛날 옛날 이야기」 시리즈 30여 편을 제작했고, 1986년에는 문화영화제에서 「설악산 사계」로 우수작품상을 받았으며 1987년 주간조선에 「한국의 얼을 찾아서」를 연재했다. 1993년 미도파백화점에서 KBS와 공동으로 독도 365일 사진전을 개최하였고, 그 해 대전 엑스포 무역박람회에서 독도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잇다. 저서는 「산과 들에 피는 꽃 (95)식물도감」이 잇으며, 1994년 1월부터 KBS 2TV 아침방송에 「한국의 야생화」를 방송하고 있다.

 

도움 주신 곳-----------------------------------------------------------------

푸른 울릉 · 독도 가꾸기 모임

 

|차례|

 

독도는 우리 땅

지리와 자연 환경

    개관

    토양과 식생

    동물과 어류

    독도의 사계

독도의 역사

    독도의 한국 영토 첫 확인, 서기 513년

    조선시대의 공도 정책

    일본 속의 독도 역사

    1697년 조선 영토로 공식 인정

    '독섬'에서 유래된 '독도'

    지도 속의 독도 역사

    일본인의 불법 밀입과 조선의 대응

    한반도 식민지화의 서곡, 1905년 독도 침탈

    일본의 억지 주장이 계속되는 이유

독도를 지킨 사람들

    독도를 지킨 영웅, 안용복

    홍씨 문중의 독도 사수

    독도 의용 수비대의 활약

    '자연섬' 독도를 위래

참고문헌

 

저 멀리 동해 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은 동해로 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 타고 떠나다

한라산 제주에서 배 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 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해 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 한돌, '홀로 아리랑'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백 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 도동 1번지

동경 132도 북위 37도

평균 기온 12도 강수량은 천삼백

독도는 우리 땅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연어 알 물새 알 해녀 대합실

17만 평방 미터 우물 하나 분화구

독도는 우리 땅

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 ……

- 정광태, '독도는 우리 땅'

독도에 태극기를 게양하다  위는 태극기와 독도에 뿌리내리고 사는 해국이 어우러진 정경이다. 아래는 국기 게양대. 우리가 독도를 국토와 민족의 이름으로 지켜 나갈 때 독도는 우리 땅과 민족에게 내일도 선명한 아침을 밝혀 줄 것이다.

가산도 뗏목 탐사  지난 1988년 KBS-TV에서는 「가산도(독도)」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그때 제작팀은 뗏목을 만들어 해류에만 의지한 채 울릉도를 출발한 지 3일 만에 독도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지도 모양  동도의 바위 사면에는 풀이 돋아난 곳이 주변과 구분되어 마치 우리나라 지도 형상을 한 곳이 있다.

 

가제바위에서 본 동도와 서도  독도는 동도와 서도, 두 개의 큰 섬과 60여 개의 바위들로 구성된 화산섬이다. 면적은 약 5만 평. 행정 구역상으로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 도동 산 42번지에서 산 75번지로 동해의 끄트머리 자락에 위치한다.

동도의 독립문바위  동도는 서도에 비해 면적은 좁지만 독립문바위를 비롯한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동도에서 본 서도  서도는 해발 167.9미터로 독도의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 씨의 집과 유일한 식수원인 '물골'이 있다.

천장굴  천장굴은 동도의 중앙에 있는 해식 동굴이다. 거친 동해의 파도는 바위를 깎아 기묘한 바위와 신비한 동굴을 만들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독도의 이야기가 들려올 것 같다.

삼형제굴  삼형제굴은 서도 북서쪽 탕건봉 맞은편 옆에 있다. 얼른 보아 아버지 옆에 비켜서서 동해를 응시하는 아들의 형상이다. 큰 바위에 파도가 뚫어 놓은 굴 세 개가 머리를 맞댄 의좋은 형제의 모습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탕건봉  서도에는 떨치고 일어서는 남성의 양기를 느끼게 하는 탕건봉이 솟아 있다. 반듯하게 잘린 정상 부분이 남자들이 머리에 쓰는 탕건을 닮았다 하여 탕건봉으로 불리는 이 바위 봉우리는 멀리서도 발견된다(위). 아래는 동도의 해식 동굴 안에서 본 탕건봉의 모습이다.

동도 정상에서 본 촛대바위

장군바위  일명 촛대바위라고도 한다. 동도와 서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여 이름도 두 가지다. 동도에서 보면 촛대 모양이지만 서도 쪽에서 보면 출전을 앞둔 장군의 긴장된 얼굴 모습을 하고 있다.

섬장대꽃과 벌  해풍에 씻긴 말간 꽃들이 독도의 바위틈을 비집고 향기를 내뿜고 있다. 거친 해풍에 날개짓하기도 힘들 듯 싶은데 독도의 벌은 육지 벌만큼이나 부지런하다.

털머위  독도는 해안이 모두 바위 절벽이어서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식물조차 독도에 상룩할 수 없어 종자가 바람을 타고 퍼져 나가는 식물만 번식할 수 있다.

독도에서 제일 큰 섬괴불나무와 꽃  5월이면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 거친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는 낙엽 떨기 나무이다. 한때 토끼가 다 뜯어먹어서 현재는 벼랑에 10여 그루만 남아 있다. 100원짜리 동전을 통해 이 나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강치  조선시대에 강치는 울릉도 주민에게 '바닷가제'로 불렸는데 그런 가제가 많이 출몰하는 섬이라 하여 독도는 정조 때 '가제도'라 명명되기도 하였다.

괭이갈매기  부근의 바다에 물고기가 풍부하기 때문에 독도에는 각종 새들이 저마다의 둥지를 틀고 자유롭게 살고 있다. 바다제비와 괭이갈매기, 슴새, 황조롱이 등이 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천연기념물인 괭이갈매기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괭이갈매기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된 이 괭이갈매기의 일생은 독도의 사계절과 맞물려 전개된다. 독도는 망망한 바다 위로 솟아올랐다가 울릉도가 있는 서쪽으로 지는 태양에 의해서가 아니라, 철이 되면 날아와서 수만의 새끼를 부화시키고 키우다가 계절이 바뀌면 새끼와 더불어 남쪽으로 날아가 버리는 괭이갈매기에 의해 나이를 먹고 철이 든다.

독도의 풀, 파도, 갈매기  독도는 풀도 나무도 없는 돌섬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 쑥, 쇠비름, 왕호장근 등 50여 종의 식물과 하얗게 바다를 뒤덮은 괭이갈매기가 독도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 왼쪽 바위를 뒤덮은 것은 왕호장근의 군락이다.

태풍 전야  독도가 위치하고 있는 동해는 남태평양에서 북태평양으로 부는 태풍의 통로이다. 하늘의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태풍으로 변하고 있다. 태풍 전날은 원래 평화로운 법이지만 다음날 큰 태풍이 이곳을 지날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팔도총도  조선 중종 25년(1530)에 완성한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관찬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 전도인 「팔도총도」가 실려 있다. 동해에 울릉도, 우산도를 나란히 표시하고 있는데 울릉도와 독도를 나타낸 것이다.

용오름  회오리치는 물기둥이 지름 50~60미터, 높이 500미터로 높게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용오름이라 하고 과학 용어로는 토네이도 현상이라 한다. 아래는 용오름이 시작될 때이고 위는 끝날 때의 모습으로 물기둥이 흐트러지고 있다.

클라프로트의 삼국총도  하야시의 『삼국통람도설』을 번역한 클라프로트는 그 책 안에 부록 지도첩으로 「삼국총도」 및 「조선팔도지도」를 첨가했다. 독도가 한국 영토임이 명기되어 있어 독도 문제에 상당히 중요한 자료이다.

독도의 일출  동해에 얼굴을 씻은 태양이 이땅에서 제일 먼저 선명한 아침을 여는 곳이 바로 독도이다. 동해에서 솟은 해는 독도를 연 다음에야 울릉도와 한잔도에 선명한 아침의 서기를 뿌려 준다. 위는 천장굴 앞에서 본 일출, 아래는 얼굴바위에서 본 일출 광경이다.

한국령  1954년에서 1956년까지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도 않은 때에 울릉도 민간인들로 구성된 독도 의용 수비대는 일본의 어부들로부터 독도를 지켰다. '한국령'이라는 글씨들은 독도 의용 수비대가 활약하던 당시에 새겨 놓은 것이며 위의 '한국'은 한진호 씨 글씨이다.

독도 의용 수비대  우리는 독도를 노래나 구호만으로 사랑하지 않았다. 그 곳에 살며 독도에 불법 침입한 일본 어부들이나 해군들과 목숨을 걸고 전투를 벌여 물리친 영웅들의 넋이 구천에서도 지켜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독도 의용 수비대원 명부

고성달  김수봉  김인갑  김장호  김재두  김현수  안학률  이상국  정이관  정재적

조상달  한상용  허신도  홍순칠  황영문(이상 사망자)

구용복  김경호  김병렬  김영복  김영호  김용근  박영희  서기종  양봉준  오일환

유원식  이규현  이필영  이형우  정원도  정현권  최부업  하자진(이상 생존자)

1996년 4월 20일, 국무회의에서는 고 홍순칠 대장에게 4등급인 보국훈장 삼일장을, 나머지 대원 32명에게는 5등급인 광복장을 각각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태극기 게양대 밑에 새겨진 '한국령' 글씨

독도 수비대가 세운 팻말  한자로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라고 새긴 팻말로 동도 선착장 부근에 있다.

파도가 밀어 올린 포탄  미 군정 때에 독도는 미군의 폭격 연습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던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바다에 떨어졌던 녹슨 포탄 1개를 파도가 밀어올렸다.

독도 기념 우표  1954년 9월 15일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재확인하는 뜻으로 3종의 독도 도안 우표를 발행하였다. 이에 일본은 11월 19일 이 우표가 첨부된 한국의 우편물을 반송하기로 의결한 적도 있다.

독도의 샘 물골  물골은 독도의 모든 식물들이 만들어 낸 수액들이 고여 만들어진 샘이다. 독도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물골 덕이다. 1989년부터 독도에 나무 심기가 본격화되면서 물골의 생명수는 더욱 맑고 그 양도 풍부해졌다.

물길러 가는 계단  서도에 있는 물골은 태풍을 피해 독도를 찾아든 어부들의 목을 축여 주는 생명수다. 거친 파도를 피해 물을 길어야 했던 사람들의 의지가 가파른 벼랑에 계단을 만들었다. 이 계단은 1987년 울릉도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민간인의 집  독도 주민 김성도 선장의 집이다. 고 최종덕 씨가 산비탈 절벽을 깎아 지은 민간인 숙소로 여름이면 어부들의 보금자리 역할도 한다. 태풍이나 강풍이 몰아쳐도 피해가 없을 정도로 위치가 잘 선정되었다.

이차년도 나무 심기  이차년도부터는 흙이 붙어 있는 10센티미터 정도의 큰 나무를 심어 정성을 기울였다. 또 토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망을 치기도 했고 나중에는 야생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장군바위를 배경으로 한 독도의 일출

독도박물관 전경과 전시실 내부  1997년 8월 8일 준공된 독도박물관은 울릉도 약수공원 내에 위치한다. 제1, 2전시실에는 서지학자 이종학 씨가 수집한 독도 관련 자료가 있고, 제3전시실에는 독도 의용 수비대 및 푸른 독도 가꾸기 모임 활동 자료가 총 580여 점 전시되어 잇다.(사진 제공 삼성문화재단)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