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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06 2014-093 HOW TO READ 마르크스(Karl Marx)
2014. 10. 6. 09:19 내가 읽은 책들/2014년도

2014-093 HOW TO READ 마르크스(Karl Marx)


피터 오스본 지음 | 고병권 · 조원광 옮김

2007, 웅진지식하우스



시흥시립대야도서관

SB031813


082

하66ㅇ v. 3


마르크스에게는 경제 환원론자라는 낙인이 찍혀 있다.

그러나 마르크스의 '유물론' 이나 '코뮤니즘' '정치경제학 비판' 등의

의미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풍부하고 독창적이다.

자본주의가 새롭게 지구화된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 마르크스의 분석,

상품화가 초래한 결과에 대한 그 분석이 중요성을 갖는다.


HOW TO READ

●  ●  ●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도발적인 작가와 사상,

그들의 글을 원전으로 직접 만난다


자본주의에 관한

최초 · 최고의 비판적 분석가, 마르크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사유했던 사상가이자 자본주의의 사회적 역학과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조건들을 사유했던 이론가다. 그러나 마르크스의 저작들은 국제 공산주의가 붕괴된 후,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치부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오스본은 마르크스의 견해를 하나의 독트린이 아니라 계속 진행 중인 탐구 과정으로 제시한다. 마르크스의 산문은 이론과 은유, 전문적 난해함과 정치적 투박함의 아주 독특하고도 즐거운 혼합이다. 마르크스를 가장 생산적으로 읽는 방법은 그를 이 모든 수준들에서 동시에 읽는 것이다.


HOW TO READ 시리즈

위대한 사상, 세기의 저작을 원전으로 직접 만나는 특별한 기회, HOW TO READ 시리즈, 이 시리즈는 세계적 석학들의 안내를 받으며 사상가들의 저작 중 핵심적인 부분을 직접 읽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읽는 척 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제대로 읽을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우리시대 교양인을 위한 고품격 마스터클래스가 될 것이다.


피터 오스본 Peter Osborne

런던 미들섹스대학교 현대유럽철학과 교수이며, 잡지 <레디컬 필로소피>의 편집자다. 주요 저서로 《시간의 정치학》《문화 이론에서의 철학》《개념 예술》 등이 있다. 《발터 벤야민 : 문화 이론에서의 비판적 평가》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고병권

현재 '연구공간 수유 + 너머'의 추장. 혁명이나 코뮨주의를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활발하게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니체, 천 개의 눈 천 개의 길》《화폐, 마법의 사중주》《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마르크스의 박사학위 논문인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 등이 있다.


조원광

현재 '연구공간 수유 + 너머' 연구원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 재학 중이다. 《모더니티의 지층들》《문화 - 정치학의 영토들》을 함께 썼다.


차 례


■ HOW TO READ 시리즈를 열며

■ 저자 서문 | 자본주의에 관한 최초 · 최고의 비판적 분석가, 마르크스


1. 상품은 왜 신비한가

    : 《자본》

2. 실천, 세계를 변화시키다

    : <포이어바흐에 관하여>

3. 역사, 인간 행동의 시간성

    : 《독일이데올로기》

4. 소외, 사적 소유의 본성

    : 《경제학 철학 초고》

5. 철학의 가면들

    : <에피쿠로스 철학에 관한 노트> <헤겔 법철학 비판을 위하여 : 서문>

6. 코뮤니즘, 역사의 해결된 수수께끼

    : 《코뮤니스트 선언》《경제학 철학 초고》

7. 자본주의의 파괴성

    : 《코뮤니스트 선언》

8. 살아 있는 노동과 죽은 노동의 관계

    : 《자본》

9. 본원적 축적의 비밀

    : 《자본》

10. 여전히 유효한 마르크스

    : '영국의 인도 지배의 장래의 결과'


■ 자료 출처

■ 주

■ 마르크스의 생애

■ 함께 보면 좋은 자료

■ 역자 후기 : 마르크스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결백한 독해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죄를 범한 독해가 어떤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

《자본을 읽자 Reading Capital》, 알튀세


1

상품은 왜 신비한가

: 《자본》


상품이 '신비한' 이유는, 마르크스에 따르면 그것이 교환가치를 가졌다는 사실과 관련된다.

즉 상품의 교환가치 소유로 인해 상품의 [구체적] 사용이나 감각, 물질적 형태와는

무관한 성격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노동 생산물이 상품으로서 출현할 때,

그것은 "감각적임"과 동시에 "초감각적 혹은 사회적인" 것이기도 하다.


2

실천, 세계를 변화시킨다

: <포이어바흐에 관하여>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다양하게 해석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르크스의 <포이어바흐에 관하여>는 세계를 지각 가능한 대상들의 집합으로 보는

[과거 유물론의 낡은] 관념을 넘어서, 자연에 대한 우리의 실천적 상호 작용을 강조하는

새로운 유물론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실천적 과업에 지적으로 적합한 것을 지향했다. 마르크스의 사유가 성숙기에 접어들었을 때,

철학적 토대가 된 것이 바로 이것이다.


3

역사, 인간 행동의 시간성

《독일이데올로기》


새로운 욕구들의 창출은 이전까지는 사회적 개념에 머물렀던 인간적인 것에 대해

특정한 방식으로 역사적 논리를 끌어들인다. 바로 인간 욕구들의 발전과 그 욕구들에 상응하는

생산력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적 척도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에게 인간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욕구들을 창출[창조]한다는 것과 같다.

역사는 인간적 욕구들과 그에 상응하는 생산력의 확장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4

소외, 사적 소유의 본성

《경제학 철학 초고》


소외에 대한 마르크스의 언급은 임금노동의 소외적 성격에 대한

직관적 공감(어떤 식으로든 사람들은 자기 일에서 소외된 느낌을 갖는다)을

복잡한 철학적 분석과 헤겔이 사용한 지독히 어려운 용어들에 결합시킨 것이다.

더욱이 마르크스는 낯섦과 상실의 실존적 의미 네 가지를,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라는 사실"과 관련지어 절합(節合)시키고 있다.


5

철학의 가면들

: <에피쿠로스 철학에 관한 노트>

  <헤겔 법철학 비판을 위하여 : 서문>


사회 세계에 개입하면서 전체 철학들은 어느 편을 들 수밖에 없고,

진행 중인 사회적 투쟁에서 특정한 집단과 자신을 동일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또한 어떤 특수한 사회적 캐릭터의 '가면'을 쓸 수밖에 없다.

카니발의 가면들처럼 이런 비판 · 철학적 가면들은 권위(철학의 권위)의 비틀어지고 뒤집힌 이미지다.

그러므로 보편적이기를 열망하는 철학은 특수한 캐릭터들로 위장함으로써

실재적인 것[실재 세계] 안에 나타난다. 이것은 당시 철학의 근본 모순이었다.


6

코뮤니즘,

역사의 해결된 수수께끼

《코뮤니스트 선언》

 《경제학 철학 초고》


마르크스는 코뮤니즘이 인류와 자연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하나의 예외적이고(extraordinary) 유토피아적인, 사색적 주장이다.

이는 코뮤니즘이 통상적 의미에서의 역사 발전 단계가 아님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헤겔이 말하는 역사의 종언처럼 그 뒤에 더 이상의 '발전'이

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마르크스가 코뮤니즘을 "역사의 해결된 수수께끼"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것은 새로운 종류의 시간, 인간 자유의 시간을 시작할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종류의 '역사', 즉 자유의 시작이 될 것이다.


7

자본주의의 파괴성

: 《코뮤니스트 선언》


모든 사회적 관계를 혁명화하는 자본주의의 진보적 성격은 주로 그것의 파괴성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파괴성은 자본주의의 종교 · 국가 · 가족 · 세대 · 성과 같은 사회적 구속에 대한

구조적 폐지(annihilation)에 국한되지 않는다(그것들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저본주의의 파괴성은 특정한 사회적 공간에 자본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일회적 행위가 아니다.

그 파괴성은 자본주의 자신을 향한 파괴에까지 이른다.


8

살아 있는 노동과

죽은 노동의 관계

《자본》


자본은 흡혈귀와 같다. 왜냐하면 그것의 "단 하나의 충동"-자신을 가치 증식시키며,

잉여가치를 창조하는 충동-은 오직 살아 있는 노동에 대한 기생적인 관계 속에서만 자기표현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노동은 이 관계에서 가변자본으로 통합된다.

자본은 자기 자산에 대한 내적 관계-가변자본과 불변자본, 노동과 다른 생산수단들의 관계-의

결과로서 양적으로 '증식'하고 성장한다는 점에서 운동하는("살아 있는") 것처럼 나타난다.


9

본원적 축적의 비밀

《자본》


마르크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 '어떻게 자본주의적 생산의 사회적 관계가 성립할 수 있었기에,

그렇게 사전에 축적된 부가 자본이라는 사회적 형태를 취할 수 있었는가?'다.

마르크스에게 자본주의는 교환(시장)이나 특정한 수준의 축적이나

생산의 특별한 기술로 정의되는 게 아니라, 생산의 사회적 관계인 자본 · 노동의 관계에 의해 정의된다.

"화폐와 상품은 생산수단과 생활 수단이 그러하듯이 결코 처음부터 지본은 아니다.

그것들은 자본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자본으로 전환되기 위해서, 부는 가치를 창출하는 데 쓰여야 한다.

이 전환은 가치의 원천인 노동력의 상품화에 달려 있다.


10

여전히 유효한 마르크스

: '영국의 인도 지배의 장래의 결과'


영국의 인도 지배에 대한 마르크스의 저술들은, 정치 분석의 세계사적 양식이라는 문제적 유산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 저술들을 유럽 중심주의 성향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그 저술들은 비판가들에게 다음과 같은 도전거리를 내놓고 있다.

자본주의적 식민주의와 그것의 계속되는 영향을, 동일한 세계사적 규모에서

좀 더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더 광범위한 경험적 지식과 정치적 지혜(hindsight)의 이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마르크스의 생애


1818년 5월 5일 프로이센의 라인주 트리어(Trier)시에서 변호사인 하인리히(Heinrich)와네덜란드 출신의 헨리에타(Henriette) 사이에서 출생. 형제자매는 모두 아홉 명이었다.

1831년 헤겔 사망.

1835년 트리어시의 김나지움에서 수학, 본에서 법학을 공부.

1836년 베를린에서 법학과 철학을 공부함. 예니 폰 베스트팔렌(Jenny von Westphalen)과 약혼.

1838년 마르크스의 아버지 하인리히 사망.

1839년 <에피쿠로스 철학에 관한 노트> 저술.

1841년 예나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음(당시 그는 예나에 있지 않았다). 포이어바흐의 《기독교의 본질》 출간.

1842년 <라인 신문>에 기고, 10월에 편집자가 됨.

1843년 3월에 독일 정부에 의해 <라인 신문>이 폐간됨. 6월에 예니 폰 베스트팔렌과 결혼. <크로이츠나흐 노트>와 <루게에게 편지> 등을 쓰다. 10월 하순에 파리로 이사함. <헤겔 법철학 비판을 위하여 : 서문>을 쓰다.

1844년 《경제학 철학 초고》 집필. 딸 예니(Jenny) 출생. 엥겔스가 열흘 동안 방문했고, 둘의 공동 작업이 시작되다. 엥겔스의 《영국 노동계급의 상태》 출간.

1845년 2월에 프랑스에서 추방돼 브뤼셀로 옮기다. 엥겔스와 함께 《독일이데올로기》 집필 시작.

1846년 정의 동맹(league of the Just)에 가입. 둘째 딸 라우라(Laura) 출생.

1847년 프루동의 《빈곤의 철학》에 대한 대응으로 《철학의 빈곤》을 내다. 영국에서 노동일을 제한하는 10시간 노동 법안(Ten-hour Bill)이 제정됨. 아들 에드가(Edgar) 출생(1855년에 사망). 코뮤니스트 동맹(Communist League)이 만들어지다.

1848년 《코뮤니스트 선언》이 발표됨. 유럽에서 2월혁명이 일어남. 벨기에에서 추방되어 독일로 가다. <신라인 신문>의 편집장이 됨. 캘리포니아에 골드러시가 일어나다.

1849년 프랑크푸르트국민회의 실패. '반란 선동죄'에 대해 무죄 처분을 받다. 독일에서 추방되어 무국적자가 됨. 런던으로 이사한 후 아들 구이도(Guido) 출생(1851년 사망).

1850년 《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

1851년 프랑스에서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쿠데타를 일으킴.

1852년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1853년 <뉴욕 데일리 트리뷴>에 인도에 대한 첫 번째 글이 실림.

1853~1856년 크림전쟁

1857~1858년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거친 형태의 초고로) 작성. 보들레르의 《악의 꽃》 출간,

1859년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다윈의 《종의 기원》 출간.

1861년 미국 남북전쟁 발발.

1864년 런던에서 제1인터내셔널(국제노동자협회) 설립. 마르크스는 평의회(General Council)의 독일 측 대표가 되다.

1867년 《자본》 제1권이 출판됨. 영국에서 정치가 디즈레일리(Disraeli)가 남성 선거권을 확장했다.

1871년 파리코뮌. 《프랑스 내전》 저술.

1872년 니체의 《비극의 탄생》 출간.

1875년 독일 노동자 정당들이 사회주의 노동자 정당을 만들기 위해 고타 회의에 집결. <고타 강령 비판> 발표.

1876년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의 왕이 됨. 제1인터내셔널 해체.

1878년 독일에서 반사회주의자법(Anti-Socialist Law)이 제정됨.

1881년 12월, 부인 예니 사망.

1883년 월, 딸 예니 사망. 3월 14일 마르크스 사망. 런던 하이게이트(Highgate) 묘지에 묻히다.

1885년 《자본》 제2권 출판됨.

1888년 《자본》 제1권 영문판 출판됨.

1894년 《자본》 제3권 출판됨.

1895년 엥겔스 사망.

1905~1910년 《잉여가치 학설사》 출판됨.

1927년 《마르크스 엥겔스 저작 전집》 발간 시작.

1932년 마르크스의 초기 초고들이 처음 출판됨.

1938년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처음 출판됨.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