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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8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게 창조경영]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게 창조경영]

 

많은 경영자들이 창조경영은 남들과 색다르게 하는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한다.

그러나 창조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기본원칙 세 가지를 알아야 한다. 첫째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고, 둘째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며, 셋째는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으면서 남들이 쉽게 모방하지 못하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창조하는 것이다.

만약 경영자들에게 10여 년 이상 반복적으로 해오던 일에 대해서 2013년부터 투입은 반으로 줄이는 대신, 산출은 배로 늘리라고 요구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것이다. 하지만, 얼른 생각하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창조경영이다.

국토의 60% 정도가 건조한 불모지이며, 연평균 강수량도 세계 평균(880㎜)에 미치지 못하는 전형적인 물 부족 국가인 이스라엘이 보여주는 농업생산성이 바로 창조경영의 모범적인 사례다. 1948년 건국 당시 이스라엘 전체 인구 중에서 약 70%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현재는 무려 3% 정도까지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이스라엘의 농업생산성은 15배 이상 증가했다. 다시 말하면, 투입 기준으로는 96%가 줄었는데, 산출은 15배가 증가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농업생산성 변화를 창조경영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자.

첫째, 농업은 5%의 기술력과 95%의 노동력으로 이뤄진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토지, 강수조건, 노동력이라는 기준에서는 정말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낮은 농업 분야를 이스라엘은 99% 창조적 기술력을 활용해 최첨단산업으로 성장시켰다.

둘째, 인간이 절대로 변화시킬 수 없는 자연조건을 새롭게 창조하려고 노력했다. 농업생산성에 가장 중요한 강수량 문제를 생활용수 재활용 전략으로 극복했다. 이스라엘이 연간 사용하는 물은 20억㎥가량에 불과하지만, 이 중에서 4분의 3정도를 재처리해서 농업용수로 사용한다. 생활용수 재활용률 75%로, 세계 2위인 스페인 (18%)에 비해서도 단연코 압도적인 기록이다.

셋째, 이스라엘의 작은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네타핌이 농업경영에 필요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창조했다. 식물에 필요한 양의 물을, 필요한 시기에, 식물뿌리에 직접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점적관수`의 기술력을 창조한 것이다. 이 기술은 직경이 5~20㎜ 정도 되는 호스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땅속에 묻고, 물이 필요한 해당 작물에만 바로 물을 공급하는 기술로, 가장 작은 양의 물로도 최대의 관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네타핌은 현재 점적관수 기술을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농업경영 사례는 사용 가능한 자원이 얼마나 많은가보다는, 제한된 자원을 얼마나 창조적으로 활용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최근 100조원이 넘는 복지예산을 책정하면서 세수를 걱정하고 있는 정부에서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