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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 이불 속의 쥐

 

박남희 시집

2006, 문학과경계

 

 

시흥시대야도서관

EM049923

 

811.6

박1923이

 

경계시선 40

 

한국문학예술위원회 선정 2006 우수문학도서

 

아침에 일어나보면 천장에는 구멍이 뚫려 있고 여기저기 쥐오줌이 지도를 그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자고 있는데 무언가 이불 위로 툭, 떨어지더니

내 발 밑으로 기어들고 잇었다 그것을 발로 가만히 만져보니 시가 뭉클했다

박남희

경기 고양에서 태어났으며, 숭실대 국문과, 고려대 대학원을 나왔고, 1996년 경인일보, 199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폐차장 근처』가 있으며, 평론집 『존재와 거울의 시학』이 있다. 현재 계간 『창작 21』 『생각과 느낌』 편집위원으로 있으며, 숭실대와 일산문학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e-mail : nhpk528@hanmail.net

homepage : http://www.poemis.com

 

그의 시는 인간도 시간도 사랑도 상처도 구멍 속의 한 마리 벌레로 幻하게 하는 환유구조 속에 있다. 그가 본 구멍 속의 생들은 가령 지하동굴 속을 굉음을 지르며 달려드는 짐승 같은 전철을 타고 애벌레가 된 인간들이 '냉이 꽃을 지나 의정부를 지나 청량리를 지나 먹고 싶어도 돈이 없어 군침만 돌게 하는 도넛을 지나 시퍼런 한강을 지나 시퍼런 한강을 지나 직선이었던 마음이 어느새 곡선으로 휘어져 다시 원능역으로 닿는 끝없는 순환고리 속에 있다. 입구가 출구인, 어디로도 탈출구가 없는 그 속에서는 모든 것이 서로 중독되어 있다. '나무가 흙에게 중독되어 있는 동안, 참새가 구름까지 갔다가 다시 땅으로 내려앉는 동안, 지구는 참새와 나무와 흙을 떼메고 자신이 중독된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가는 이상한 중독의 세상! 거기서는 누구나 누군가 삼킨 먹거리들처럼 한데 엉겨서 싸우다가 끝내 하나로 섞이고야 마는 생이 되고 말지만 그는 그 이유를 알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 모든 것의 근원인 입이니까!

이경림(시인)

 

시인의 말

 

천장 반자 위로

쥐가 뛰어다니던 시절

나는 잠을 자다가 문득

발 끝에 이상한 감촉을 느꼈다

소란스럽던 천장에서

내 은유의 이불 속으로 스며든 쥐가

뭉클하게 만져졌다

 

시가 뭉클했다!!

 

2005년 늦가을

박남희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이불二不 / 병풍에 들다 / 블랙홀 / 문장이 나를 부를 때 / 허공에 돌 던지기 / 멍요일 / 못을 박으며 / 골목길 / 나는 가끔 주머니를 어머니로 읽는다 / 구겨진 시 / 개기일식 / 중독 / 나무의 우물 / 이카루스식 사랑법

 

제2부

이동 중 - 자야에게 / 천균天均 저울 / 꽃산, 가네 / 이상한 싸움 / 밥물천사 / 로또 계시록 / 봄, 55일 면허정지 / 달력 산부인과 / 불은 갑匣 속으로 들어가 숨는다 / 시뮬라크르 서울 / 사랑 / 쟁반들 / 일곱 번째 하늘 - 니체를 위하여

 

제3부

착시 / 어린 곡선 / 시란 무엇인가 / 새에게 / 추석 / 노을에 기대다 / 맑은 날, 병실에서 / 칠판을 지우며 / 지퍼 / 태초에 신은 오독誤讀을 창조했다 / 고양이는 독서 중 / 우물 / 주석에 들다 / 밥

 

제4부

버릇 / 너무 늦게 오는 저녁 - 장주의 꿈 / 하늘 오뚝이 - B 시인에게 / 사이 / 이브의 거울 / 구름 비빔밥 / 중앙선 위의 고양이 / 꽃에 관한 명상 / 주름의 강 / 동굴 속의 벽화 / 이상한 벌레 / 마리아와 게 / 사과는 썩을 때 아름답다 / 혓바닥들

 

해설 | 사변적 언술의 시적 가능성 - 엄경희

 

노을에 기대다

 

산으로 기러기 떼가 빨려 들어간다

산이 아프다

산은 천천히 노을에 기댄다

 

기러기 떼가 산에서 나와

노을 속으로 들어간다

노을이 아프다

 

산은 노을에 기댈수록

자꾸 빠져든다

노을은 점점 붉어진다

 

노을이 아름다운 건 그 안에

기러기 떼가 있기 때문이다

 

꽃에 관한 명상

 

1. 밤

매일매일 누가 그리워서 저렇듯

밤은 찾아오는가

 

밤은 그렇게 어김없이 와서

거리마다 집집마다의 가슴에

작은 등불을 걸어놓는가

 

어둠의 상처로 환한 내 몸 근처에 머물던

하늘과 지상의 등불들이 하나 둘씩 잦아들면

 

밤은 또 어디로 가서

글썽이는 어둠을 이야기하는가

 

2. 논두렁

누가 풀어놓은 울음일까

저 밤 개구리들

 

때로는

울음도 뭉치면 노래가 된다.

 

3. 風光

바람은 이따금 한데서 불어오고

빛은 괜스레 눈이 부시다

눈물이 난다

 

생각해보면

산이 강을 품고 잇었던 것이 아니라

강이 산을 떠난 것이 아니라

 

만났다 헤어지고 나면

또 하나의 산과 강,

눈물이 나다

 

4. 달

                강

            옆의 산,

        옆의 들, 옆의

    마을, 옆의 길, 옆의

구름, 옆의 바람, 옆의 어둠을,

 

거느리고

거느리고

거느리다가

 

모두 다 버린 빈 몸으로

달이 떠오른다

 

못을 박으며

 

   어쩌면 성수대교와 세계무역센터는 스스로 무너지고 싶어서 무너졌는 지도 모른다 무너지고 싶어도 무너질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무너지는 것도 행복이다

 

   그런데 무너지는 모든 것들은 구멍을 통해서 무너진다 구멍 속으로 드나드는 바람과 흐느낌과 역사와 온갖 소문들까지 무너짐에 봉사한다 언젠가 한번은 무너져 본 것이라야 구멍의 공포와 허전함과 무너짐의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따지고 보면 세상은 무너지는 것의 역사다 그렇게도 강성했던 바빌론과 로마의 벽에 나 있던 무수한 화살 구멍들, 그렇게 바빌론과 로마는 무너졌다 그 역사는 지금도 구멍을 통해 이야기되고 세상의 무수한 구멍 속으로 퍼져나간다 역사의 총탄은 케네디를 관통하고, 클린턴도 구멍 근처에서 무너졌다

 

   하지만 구멍은 스스로의 몸을 구멍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의 이름을 사랑이라고, 역사라고, 때로는 천재지변이라고 명명한다 구멍의 이름은 수시로 바뀐다

 

   나는 벽에 못을 박으며 붓 끝에서 확장되는 구멍을, 구멍의 역사를 생각한다 아니 사랑을, 절망을, 위선을, 아니 아니, 망치가 내려칠 때 내 손가락을, 그 아픔을……

 

지퍼

 

   지퍼는 잠그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문도 모르고 무언가 꼭꼭 걸어 잠그고 있다가 이따금 세상 밖의 풍경이 궁금해지면 그것들을 세상 밖으로 풀어놓기 위해 서 있다

 

   오늘도 밤새 해를 잠그고 있던 지퍼가 열리고 세상에 온통 어둠을 풀어놓았던 지퍼가 닫혔다 그 지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지퍼의 비밀을 모른다 나는 내가 열기 쉬운 내 방의 지퍼를 열고 밖으로 나왔다 내 양복 안주머니에 알 수 없는 수리의 지퍼가 채워진 휴대폰을 넣고 나는 세상의 무수한 지퍼를 향하여 걷는다

 

   오늘도 내가 열고 들어갈 지퍼 속에는 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바지의 지퍼를 내린다 신속히 내 지퍼 밖으로 빠져나가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저것들은 또 어느 지퍼 속으로 들어가 잠을 잘까? 나는 아직도 내가 무수히 열어보았던 지퍼들의 주소를 모른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의 지퍼를 열고, 내가 며칠 동안 열어보았던 주소들을 확인한다 아아, 열리기를 기다리던 저 무수한 유곽들,

 

   어찌 보면 컴퓨터의 전생은 창녀였을지도 모른다

 

이상한 벌레

 

   나는 세상 속으로 고개를 내미는 무수한 벌레들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들은 권태라는 구멍 속에서 서식하다가 어둠이라는 구멍 속으로 사라진다 구멍은 그들의 집이고 껍질이다 구멍 속의 것들은 수시로 승천을 꿈꾼다 나는 사과 구멍 속에서 살던 벌레 한 마리가 구멍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걸어가다가 일순, 거미 속으로 길을 내어 걸어가는 이상한 승천을 보았다 하늘은 도처에 널려 있었으므로 승천의 방법은 다양했다 어느 날 나는 자동차 유리창에 붙어 승천을 꿈꾸는 예쁜 벌레들을 본 일이 있다 제가 붙어 있는 것도 언젠가 구멍 속을 통과해 어둠 속으로 사라질 벌레인 줄도 모르고,

 

   그 때 나는 주소를 알 수 없는 터널을 빠져나가 어디론가 달려가는 벌레의 속도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너무 빠른 벌레는 왜 달려가다가 모두 찌그러지고, 제 몸을 토해놓은 터널, 혹은 세상의 구멍들에게 제 속도의 근원을 캐묻지도 못하고 으깨지는 방법부터 터득해 재빠르게 승천하려는지, 나는 하릴없이 느리게 하늘을 기어가는 게으른 벌레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일이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느릿느릿 기어가 세상의 끝에 환한 부끄러움을 토해놓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벌레, 지상의 수많은 벌레들을 내려다보며 먼 길 가다가 기왕에 꿈틀, 스스로 벌레가 되어버린, 때로는 너무나 뜨겁고 눈부신, 화끈한 성격의 이상한 벌레, 그 정체를 알기 위해 바라보면 내 망막 속에 염소 같은 똥을 누어 잘 지워지지 않는 어둠 몇 개를 남겨놓고, 세상의 구멍 속을 빠져나온 것들이 결국 왜 똥이 되는지, 어둠이 되는지 말하지 않고 그냥 보여주는,

   이상한 벌레를 나는 알고 있다

 

버릇

 

개구리는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오줌을 싸는 버릇이 있다

그것은 원래 개구리가 동화 속의 로케트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구리는 끝끝내 제 몸을 우주 속으로 쏘아 올리지 못하고

철퍼덕, 논 속으로 다시 처박히는 버릇이 있다

물이 개구리를 좋아하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물도 버릇을 가지고 있다

물은 시간으로 향하는 버릇이 있다

태초에게는 처음과 끝이 만나는 비밀스런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물은 제 몸을 쉼 없이 아래로 흘려보내면서도

끝없이 제 기억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돌연 아찔한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던

폭포의 한때를 기억해내는 버릇이 있다

 

처음으로 제 몸을 산산이 부수고

제 몸의 어딘가에서 알 수 없는 물방울들을

무수히 방출하던 그 아득한

무지개의 때를 기억하는 버릇이 있다

 

그리하여 물은 꿈의 저쪽에서 들려오던

에누마 엘리쉬*의 목소리를 따라가

티아마트*의 두 눈 사이에서 흘러내리던

눈물을 기억하는 버릇이 있다

 

물의 본능은 뛰어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에누마 엘리쉬(Enuma Ellish)는 고대 바빌론의 창조 서사시로 '태초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신화에 따르면 대모신인 '티아마트(Tiamat)'는 자신의 아들인 '마르둑(Marduk)'에 의해 피살되고 그녀의 몸은 나누어져서 두 눈은 해와 달로, 피는 하수와 바다가 되는 등 천지창조의 재료가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밥을 먹을 때 밥은 식사가 되지만

밥이 나를 먹을 때 밥은 거대한 우주가 된다

 

내가 먹는 모든 것은 밥이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밥은 아니다

그것은 나를 먹은 커다란 우주의 밥이다

나는 밥이라는 거대한 우주 속에서

밥이 되어 살고 있다

나는 밥을 먹고 거대한 우주의 밥이 된다

 

밥은 먹을 때는 잠시 포만감을 느끼지만

금방 다시 배가 고파진다

포만감은 밥의 기표가 아니다

포만감과 배고픔은 관념일 뿐이다

그러므로 나는 배고픔에 속지 않는다

 

나는 누군가에게 먹히는 걸 좋아한다

밥이기 때문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들도 구름도 모두

나의 밥이지만

나 역시 그들의 밥이다

 

밥은 일방적으로 먹히는 존재가 아니다

나는 배고프므로 밥을 먹을 뿐

태양이 내 입속으로 들어가

항문으로 나오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내 속에서 밤과 낮이 교차할 때

배가 고픈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나는 단지 밥이므로,

 

주석에 들다

 

어제 벽제 화장터에서

亡者를 따라다니는 상주와 하객들이

저승으로 떠난 한 생의 주석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이가 드는 일이

주석을 더 많이 거느리게 되는 일이라는 것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삼 일 전에 돌아가신 외삼촌에게도

몇 줄의 주석이 붙고 팔십 평생의 생애가

둥근 봉분 모양의 주석에 들었다

나는 길게 늘어선 주석 끝에서

미처 소리가 되어 나오지 못한 울음과

흐릿한 눈물 몇 방물 떨구고 산을 내려왔다

 

망자는 죽어서도 주석을 거느린다

하지만 자연은

능소화가 나팔꽃의 주석인지

억새가 갈대의 주석인지

스스로 주석을 달고 해석해 주지 않는다

 

산이 새를 주석으로 거느리듯이

새가 산을 주석으로 거느리듯이

자연은 본문과 주석을 구별하지 않는다

망자는 자연이 되어서야 스스로도 주석이 된다

외삼촌도 어제 비로소 재가 되어

우주라는 거대한 텍스트의 주석에 들었다

 

태초에 신은 오독誤讀을 창조했다

 

   그래서 인간은 태초부터 세상을 제각각 다르게 읽는다 세상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몸조차 오독한다 오독은 인간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그리하여 어둠은 어둠끼리 물방물은 물방울끼리 책을 읽듯 서로의 몸을 섞어 신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질서와 경계를 허물고 그들만의 새로운 질서를 창조했다 그들에게는 오독이야말로 빛나는 창조성이다 그들의 문법은 세상에서 새롭게 빛났으며 모든 피조물들이 오독을 통해 새롭게 신이 되었다

 

   비가 온다 태초에도 그렇게 비는 내렸으리라 그 때도 개굴개굴 개구리는 또 논배미에서 그렇게 울었으리라 그러나 이 땅의 창세기는 갔다 그리고 창세기는 또 이렇게 왔다 물질이 물질을 만들고 그 물질이 또 다른 물질을 만드는 끝없는 자기증식의 법칙이야말로 창조의 제일원리이다 오독을 통한 자기증식, 오독을 통해서 논바닥의 벼는 자라고 세상은 시끄럽고 그래서 살 만하고 행복하고, 행복이 불행이고 불행이 행복일 수 있는 오독의 법칙 아래서

 

   우리 모두는 오독의 주인이다 이 땅의 모든 길들은 누군가 읽고 간 문장이다 그래서 날이 밝으면 새로운 길이 뚫리고 그 길로 갖가지 옷을 걸쳐 입은 단어들이 오독의 표지판 쪽으로 달려간다 지금 빗방울 후둑이며 나를 읽고 세상을 읽고 있는 저것들, 나는 그들에게 내 몸을 맡긴다 이 땅의 새로운 창세기를 맡긴다 태초는 오늘 또 그렇게 시작했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드무 황영찬

2014-039 탄트라 秘典

 

오쇼 강의 | 이연화 옮김

2013, 태일출판사

 

대야도서관

SB092484

 

155.9

라77탄 1 c. 2

 

마음을 변형시키고 초월시키는 112가지 수행법

 

The Book of Secrets

 

OSHO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질문들에 부딪친다.

그리고 그 질문들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해답을 찾으려 한다.

목마른 영혼만이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왜 태어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없이

무지와 무관심, 무감각에 빠져버린

메마른 의식과 안일한 삶의 태도에서

이제는 깨어나야 한다.

여기 최고의 인생 기서가 있다.

그리고 그 기서를 명쾌하게 현대어로 강의하는

인생의 명인 오쇼가 있다.

마음을 변형시키고 초월시키는

112가지 수행법을

제시해놓은 『탄트라 秘典』은

인생의 가장 궁극적인 질문들을 푸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오쇼의 가르침은 어떠한 틀로도 규정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강의는 삶의 의미를 묻는 개인적인 문제에서부터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시급한 정치 · 사회적인 문제에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런던의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는 20세기를 빛낸 천 명의 위인들 중 한 사람으로 오쇼를 선정했으며, 미국의 작가 탐 로빈스(TOM ROBBINS)는 오쇼를 '예수 이후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하기도 했다. 인도의 선데이 미드데이(SUNDAY MID-DAY)는 인도의 운명을 바꾼 열 명의 인물을 선정했는데, 그 중에는 간디, 네루, 붓다 등의 인물과 더불어 오쇼가 포함되어 있었다. 오쇼는 자신의 일에 대해 새로운 인간이 탄생하도록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했으며, 점점 가속화되는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에 맞는 명상법을 도입하여 인간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데 혁명적인 공헌을 하였다.

 

5천 년 전 시바는 그의 연인 데비에게

112절로 이루어진 탄트라 방편들을 전수했다.

그것의 이름은

'비그야나 바이라바 탄트라(VIGYANA BHARAVA TANTRA)'다.

여기서 비그야나는 '의식'을 말하고

바이라바는 '초월'을 의미하며 탄트라는 '방편'을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전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의식 초월 방편'이 된다.

그대는 인생의 최고 기서인 '비그야나 바이라바 탄트라'에 대한

삶의 명인 오쇼의 명쾌한 강의를 통해

인생의 단수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범부에서 성인으로 입성할 것이다.

 

나를 바꾸는 6가지

용기 : 즐겨라! 위험하게 사는 즐거움

창조 : 찾아라! 내 안의 또 다른 나

직관 : 느껴라! 논리를 넘어선 깨달음

각성 : 깨어라! 잠들어 있는 마음의 벽

성숙 : 누려라! 새롭게 태어나는 기쁨

친밀 : 버려라! 타인과 친해지는 두려움

 

옮긴이 이연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졸업. 명상서적 전문 번역가로

『물도 없고 달도 없다』, 『머리 속의 바람』, 『구루의 땅』, 『달마』 등의 작품을 번역하였다.

 

마음을 변형시키고 초월시키는

모든 길들이 여기에 다 있다.

- 오쇼 -

 

차례

 

1. 탄트라의 세계

2. 호흡(呼吸), 우주에 이르는 다리

3. 다섯 개의 신비

4. 그대의 마음을 쉬게 하는 방편들

5. 중심에 이르게 하는 방편들 Ⅰ

6. 중심에 이르게 하는 방편들 Ⅱ

7. 중심에 이르게 하는 방편들 Ⅲ

8. 중심에 이르게 하는 방편들 Ⅳ

9. 정지(靜止) 명상법

10. 지성파와 감성파를 위한 각각의 방편

 

탄트라의 세계

탄트라는 지적인 게임이 아니다.

그것은 산체험이다.

그대가 수용적으로 되고, 준비되고

느낄 만큼 예민해지지 않는 한

그것은 그대에게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호흡(呼吸), 우주에 이르는 다리

진리는 언제나 여기에 있다.

진리는 미래에 성취되는 어떤 것이 아니다.

지금 그리고 여기에 있는 그대가 바로 진리이다.

 

빛의 샘(光源), 그 황홀한 일별은 들이쉬고 내쉬는

숨 사이에서 찾을 수 있도다.

숨이 들어오고, 들어온 숨이 나가려고 하기 직전,

바로 거기에 지복(至福)이 깃들여 있도다.

 

숨은 들이쉴 때 아래(下丹田)에서 위(百會)로 반원을 그리며

회전한다. 그리고 내쉴 때 다시 위에서 아래로 반원을 그린다.

이 두 개의 회전점을 통해서 불생불멸의 그 자리를 깨달을 지어다.

 

들이쉬고 내쉬는 그 찰나의 사이에 호흡은 에너지가 없으면서 또한

에너지로 가득 찬 그대의 중심에 닿는도다.

 

숨을 완전히 내쉰 뒤 호흡이 멎었을 때,

또는 숨을 완전히 들이쉰 뒤 호흡이 멎었을 때,

호흡의 이 우주적인 멈춤 속에서 에고는 사라진다.

 

다섯 개의 신비

도약하라! 비상하라!

그대 자신을 변형시켜라

그대가 무엇이든지간에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초월시켜라.

 

미간(眉間)에 집중하고 마음을 사념이 일어나기

전의 상태에 머물게 하라.

정수리까지 호흡의 정수(精髓 : prana)로 가득 차게 하라.

그리고 정수리에서 빛이 쏟아지듯

호흡의 정수가 쏟아지고 있음을 느껴라.

 

일상적인 활동 속에서도 들숨과 날숨 사이에 항상 유념하라.

이 수련을 계속하면 머지않아 그대는 다시 태어나리라.

 

만져지지 않는 호흡의 정수는 미간에 있다가

그대가 잠드는 순간 가슴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꿈의 세계를 넘고 죽음의 세계까지 넘어간다.

 

지극한 경배와 헌신으로 호흡의 두 교차점에 집중하라.

그리고 '아는 자'를 알아라.

 

죽은 듯이 누워 있으라.

화가 날 때 그 분노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라.

속눈썹 하나 움직이지 말고 응시하라.

빨고 싶으면 빨아라.

그러나 '빠는 자'로 남지 말고 '빠는 그 자체'가 되라.

 

그대의 마음을 쉬게 하는 방편들

이 방편들은 그대로 하여금 중심을 찾고

거기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사랑의 달콤한 애무를 받을 때 사랑 자체가 되면

어여쁜 공주는 영원한 생명 속으로 들어간다.

 

개미가 기어가는 것을 느낄 때 감각의 문을 닫아라.

그때 그것이 일어나리라.

 

침대에 눕든지 자리에 앉든지 그대 자신을

무중력 상태에 있게 하라. 그때 마음을 넘어선다.

 

중심에 이르게 하는 방편들

이 방편들은 단전에 뿌리를 박기 위한 것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과학적인 접근 방식이 있다.

이 방편들을 통해서 그대는 단전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있다.

 

무한한 허공 속에서 오색찬란한 공작의 꼬리 깃털이 그대의

오감(五感)이 되었다고 상상하라. 이제 그 아름다운 색채가 그대의

내면으로 들어오게 하라. 그리고 한 점을 정하여 거기에서 만나게 하고

그 점을 집중하라. 그 점이 허공 속에 있든지 벽 위에 있든지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다. 그 점이 사라질 때까지 그렇게 하라. 그때 또 다른

것을 향해 그대의 바람이 실재가 되어 나타나리라.

 

그대의 신경 전체에 온 주의를 집중시켜라. 연꽃 뿌리 속에 들어 있는

실처럼 섬세한 신경이 척추 속에 있다. 그대의 의식이 척추의 중심에

머무를 때 변형이 일어난다.

 

중심에 이르게 하는 방편들

무심한 마음으로 중도에 머물러라.

언제까지나.

 

얼굴에 있는 일곱 개의 구멍을 손으로 막아라. 그러면 두 눈 사이의

공간에 모든 것이 담겨지리라.

 

16

축복받은 자여, 모든 감각이 가슴속으로 녹아들 때 연꽃의 중심에

이르게 되리라.

 

17

무심한 마음으로 중도에 머물러라. 언제까지나.

 

중심에 이르게 하는 방편들

그대의 전 관심을 방편에다 쏟아라.

결과는 잊어버려라.

결과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그것이 방해가 된다.

 

18

어떤 대상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라. 다른 대상으로 옮겨가지 말라. 여기

그 대상의 중심 속에 축복이 있다.

 

19

손이나 발로 지탱하지 않고 엉덩이로만 앉아 있어 보라. 갑자기 그대는

중심에 이르게 될 것이다.

 

20

흔들리는 수레 속에서 율동적으로 흔들어라. 수레가 멈추어도 그대는

자신을 보이지 않는 진동 속에 계속 머물게 하라.

 

21

감로수로 가득 찬 그대 육체의 한 부분을 침으로 천천히 찔러 보라.

그리고 찌르는 행위 속으로 깊이 들어가라. 갑자기 그대는 내면의

순수를 얻게 될 것이다.

 

중심에 이르게 하는 방편들

 

금세기 가장 위대한 탄트라 행자인

게오르그 구제프는

인간의 유일한 죄는 동일시(同一視)이다

라고 말했다.

여기의 방편은 이 동일시에 대한 것이다.

 

22

과거의 일을 회상하라. 그때 그 상황과 그대의 모습에 집중하고 현재의

모습은 잊어버리면 거기에 초월이 일어나리라.

 

23

그대 앞에 한 물건이 있다. 그것의 충만한 실재를 느껴라. 다른 모든

것은 사라지고 없다. 오직 그것만이 실재한다고 느껴라. 그리고 나서 그

두 가지 느낌, 부재감과 실재감 둘 다 떠나라. 그리고 실현시켜라.

 

24

어떤 사람을 반대하거나 찬성하고 싶은 감정이 일어날 때 그 기분을

그에게 투사하지 말고 오직 자신의 중심에 머물게 하라.

 

정지(靜止) 명상법

 

"스톱!" 그 상태에서는 숨조차 쉬지 마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을 느낄 것이다.

동시에 그대는 자신의 중심으로 돌아온다.

 

25

그대가 어떤 행위를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

바로 그 순간 정지하라!

 

26

어떤 욕망이 다가올 때, 그 욕망을 주시하라.

그리고 갑자기 그 흐름을 멈추어라.

 

27

지쳐 나자빠질 때까지 한없이 걸어라.

그러면 결국 쓰러질 것이다.

그 순간 그대는 전체가 되리라.

 

지성파와 감성파를 위한 각각의 방편

그대는 마음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마라.

그때 그대는 건강하고 전체적인

존재의 관점을 갖게 된다.

 

28

힘과 지식이 점점 그대에게서 빠져 나간다고 상상하라. 완전히 빠져

나가는 순간 거기에 초월이 일어난다.

 

29

헌신은 자유를 준다!

 

오쇼에 대하여

오쇼의 가르침은 어떠한 틀로도 규정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강의는 삶의 의미를 묻는 개인적인 문제에서부터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시급한 정치 · 사회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오쇼의 책은 그가 직접 저술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청중들에게 들려준 즉흥적인 강의들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기록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강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건 그 말은 지금 이 시대의 당신들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 세대를 위한 말이기도 하다.

 

런던의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는 20세기를 빛낸 천 명의 위인들 중 한 사람으로 오쇼를 선정했으며, 미국의 작가 탐 로빈스(Tom Robbins)는 오쇼를 '예수 이후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하기도 했다. 인도의 선데이 미드데이(Sunday Mid-Day)는 인도의 운명을 바꾼 열 명의 인물을 선정했는데, 그 중에는 간디, 네루, 붓다 등의 인물과 더불어 오쇼가 포함되어 있었다.

 

오쇼는 자신의 일에 대해 새로운 인간이 탄생하도록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했으며, 이 새로운 인간을 '조르바 붓다(Zorba the Buddha)'로 부르곤 했다. 조르바 붓다란 니코스카잔차키스의 소설 속 주인공인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세속의 즐거움을 누리는 동시에, 붓다와 같은 내면의 평화를 겸비한 존재를 일컫는다. 오쇼의 가르침에 일관되게 흐르는 정신은, 과거로부터 계승되어온 시대를 초월한 지혜와 오늘날의 과학문명이 지닌 궁극적인 가능성을 한데 아울러 통합하는 것이다.

또한 오쇼는 점점 가속화되는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에 맞는 명상법을 도입하여 인간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데 혁명적인 공헌을 하였다. 그의 독창적인 '역동 명상법'들은 심신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더 수월하게 평화와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드무 황영찬

2014-038 마야 - 잃어버린 도시들

 

클로드 보데 / 시드네이 피카소 지음, 김미선 옮김

1996, 시공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07199

 

082

시156ㅅ  6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006

 

중앙아메리카의 밀림을 헤매던 한 탐험가가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졌다 일어서는 순간 웅대한

피라미드가 그의 시선에 포착되었다.

수수께끼 같은 이 문명은 신의 작품인가, 인간의 작품인가?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예술가, 사진작가, 고고학자 들은

조각그림을 한데 모아 맞추어 보기 시작했고,

막연한 낭만적 추측 대신 과학적 연구가 자리 잡았다.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한 정교하고도

웅장한 도시의 건축 비법과 마야 문명의

진실에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잃어버린 도시,

살아 있는 자의 기억에서 지워져 버린 도시,

오랜 세월 이름조차 사라졌던 도시.

찬란한 황금기가 지나고 9세기에 접어들면서 마야는

기근과 전쟁, 인구 감소현상을 겪었다. 그리고

마야인은 도시를 버렸다. 밀림이 도시를 뒤덮기

시작했다. 나무뿌리는 돌기둥을 친친 감아 무너뜨렸고,

나뭇가지는 신전 벽을 부수고 지붕을 뚫었다.

거의 800년이 흘러 밀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여행자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다. 그는 잔뜩 뒤엉킨

수풀을 비집고 쏘아보는 석상의 눈빛과 마주쳤다.

그것은 꿈이었다. 누가 이토록 정교한

기념물을 세웠단 말인가?

 

군주와 총독은 탐험대를 파견했다. 그리고 화가와 시인,

호기심 많은 여행자들이 그뒤를 따랐다. 19세기의 모험가들은

미지의 문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었다.

영국의 고고학자 알프레드 퍼시벌 모슬레이는 팔렌케, 코판,

치첸 이트사, 키리과를 여행했다. 그는 밀림을

밀어 버리고 사진을 찍고 평면도를 작성했다. 주석이 달려

있는 모슬레이의 평면도는 놀라운 정확성을

지니고 있다. "치첸 이트사의 수녀의 집은 멋진 숙소를

주었다. 우리는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그는 이렇게 적어 놓았다.

 

"키리과에서 우리는 2월 초에 작업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건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도르레와 임시로 설치해 놓은 기중기를 이용해 돌기둥을 바로 세울 수 있었고, 거기에 새겨 있던 상형문자의 탁본을 뜰 수 있었다."(코판)

 

"2층, 3층, 그리고 맨 위층의 사방벽에는 각각 거대한 창과 문이 나 있다. 창과 문에는 원래 나무로 된 성인방이 걸쳐져 있었다."(팔렌케)

 

"팔렌케 유적에 도착했을 때, 동쪽 뜰과 서쪽 뜰이 주변의 건물에서 무너져 내린 돌덩어리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았다."

 

"팔렌케의 이 건물은 궁전 동쪽 지역의 북쪽 중간 지점에 있다. 중앙벽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평행한 복도로 이루어져 있다."

 

"팔렌케 태양신전의 소벽(小壁) 장식은 많이 손상되어 있었다. 그러나 커다란 뱀의 몸통과 머리의 일부분은 식별할 수 있었다."

 

"막대한 양의 돌덩어리가 무너져 내렸기 때문에 치첸 이트차에서 카스티요의 정확한 크기를 측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고된 작업과 말썽을 일으키는 일꾼들, 끊임없이 괴롭혀대는 열병……. 그렇지만 치첸 이트차에서의 생활을 회상하면 언제나 즐거워진다."

 

|차례|

 

제1장 정복자와 선교사

제2장 예술가와 모험가

제3장 학자의 시대

제4장 탐험을 떠난 사진작가

제5장 돌에 새긴 상징

제6장 관념에서 현실로

기록과 증언

참고문헌

그림목록

찾아보기

 

클로드 보데 Claude Baudez

클로드 보데는 탁월한 고고학자이자 프랑스 국립중앙 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에 남아 있는 폐허를 연구해 왔다. 1971년 이래 마야 문명 탐구에 전념하기 시작한 그는 멕시코 토니나의 발굴작업과 온두라스 코판에 대한 탐사와 복원작업을 이끌었다.

 

시드네이 피카소 Sydney Picasso

시드네이 피카소는 라고아 산타에 대한 고고학적 탐사를 수행한 공식 사진 작가이다. 그는 현재 국립중앙 과학연구소에서 남아메리카의 바위예술을 연구하고 있다.

 

옮긴이 : 김미선

1964년 출생. 한국 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를 졸업한 후 불문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서로는 <연인> <검은 탱고> <살갗 위의 소금> 등이 있다.

18세기 말에 그려진 이 그림은 정복자의 시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스페인인이 화폭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디오는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배경으로 밀려나 있다. 중앙에 있는 인물은 후안 데 그리할바로 거만하고 위압적인 모습으로 타바스코족 추장을 축성하고 있다. 맨발과 짧은 치마, 깃털장식을 한 '선량한 야만인'의 전형적인 모습인 이 인디오는 벌벌 떨면서 복종하는 자세를 하고 있다.

 

제1장

정복자와 선교사

 

1502년, 마야력으로 4아하우와 카툰의 두번째 해였다. 커다란 나무를 파서 만든 카누에 25명의 인디오가 타고 있었다. 그들은 과나하섬으로 가는 길이었다. 온두라스만에서 그 특이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히스파니올라의 콰칸드간 족장에게 선물을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아메리카》 제4권의 판화. 테오도르 드브리. 1594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는 신세계를 찾아 헤매는 데 전생애를 바쳤다. 그는 중국과 일본에 발을 딛겠다는 꿈을 꾸었다.

신세계 탐험대에서 앞선 여러 약탈자들과 사뭇 다르게 에르난 코르테스는 자신이 성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는 막강한 권한과 위대한 군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계략, 또한 훌륭한 외교관으로서의 판단력과 수완을 겸비하고 있었다.

 

제2장

예술가와 모험가

 

1746년, 안토니오 데 솔리스 신부는 형제들과 그들의 아내, 그리고 여러 명의 조카를 이끌고 팔렌케의 산토도밍고에 발을 디뎠다. 농사지을 땅을 찾아 숲 속을 헤매던 그들 일행은 노래 전에 버려졌음직한 석조 건축물과 마주쳤다. 놀랍게도 그들은 가장 환상적인 마야의 유적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들이 되었다.

유카탄에는 강이 없기 때문에 석회질층이 무너지면서 생기는 천연 샘 세노트(마야어로 조노트)에서 식수를 얻었다. 샘은 일반적으로 땅속 깊이 있었다. 예를 들어 볼론첸에서 인디오는 물을 길러 내려가기 위해서 거대한 사다리를 이용해야 했다.

 

제3장

학자의 시대

 

마야 문명의 진정한 발견자로 생각되는 존 스테판스는 1805년 뉴잉글랜드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중앙아메리카 유적의 최초 발견자는 아니었지만, 글을 통해 대중에게 이 문명을 널리 소개한 공로는 그에게 돌아갔다. 스테판스의 등장과 더불어 마야 문명에 대한 낭만적 접근방식은 종말을 고했다.

욱스말에는 총독 궁전이라는 건물이 있다. 그 기능에 충분히 어울리는 이름이다. 이 궁전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잇다. 중심부의 정면에는 일곱 개의 문이 있는데 그중 세 개가 중요한 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중앙에 있는 문 위에는 성좌 위에 앉아 있는 왕자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 양 옆의 작은 회랑들이 아치형 통로를 중심으로 분리되어 있다. 캐서우드의 판화에서 보듯 이 통로들은 나중에 폐쇄되었다.

카스티요

10세기 말 치첸 이트차는 거대도시로 성장했고 많은 이방인들의 안식처가 되었다. 이방인들 중 일부는 '깃털 달린 뱀'의 전설을 가진 케찰코아틀에 의해 이끌어지는 중앙멕시코의 톨테크족이었다. 이들은 경쟁세력에 의해 툴라(멕시코시티 북쪽에 위치한 톨테크족의 수도)에서 쫓겨났다. '카스티요'(성이라는 뜻, 스페인 정복자들이 그렇게 불렀다)는 그 시대의 건축양식이 '깃털 달린 뱀'의 테마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중심부의 정면뿐 아니라 피라미드의 각 면에는 머리가 경사면 아래로 향한 뱀 모양의 조각이 있다. 캐서우드의 그림에 이러한 뱀의 머리 중 하나를 볼 수 있다. 사원의 주요 입구는 세 개로 되어 있는데, 각 입구는 뱀 모양을 한 두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잇다. 뱀의 입 부분은 땅을 향해 있고 몸통은 기둥을 이루고 있으며 꼬리 부분이 상인방을 받치고 있다.

라브나의 아치형 문

유카탄의 푸크 지역에 있는 마야의 유적에서는 가운데 안뜰을 중심으로 네 개의 건물이 늘어서 있는데, 이 복합 건축물을 '사변형(quadrangle)'이라 부른다. 라브나에서는 인접해 있는 두 개의 사변형 건물이 대단히 큰 아치형 문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방문객들은 종종 이것을 개선문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통로의 각 면에는 방이 하나씩 있으며, 이 방문의 위쪽으로 오두막 모양의 벽감에 회반죽 조각상을 놓기도 했다. 오두막은 지금도 유카탄 지역의 원주민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초가지붕을 한 집들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모양이다. 이런 것들은 옥스말의 여승원 남쪽에 있는 건물에서도 볼 수 있는데, 스페인인이 '여승원'이라고 부른 이유는 수녀원과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카탄의 툴룸

스테판스와 캐서우드가 툴룸에 있는 프레스코 신전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정복되기 바로 전에 건설된 카리브해 연안의 이 작은 도시는 방어벽에 둘러싸여 있었다. 대부분의 가옥은 주요 도로의 양옆에 있었으며, 가장 중요한 건축물은 도시의 중심부에 있었다. 툴룸의 두 사원에는 검은색 바탕에 청록색으로 그려진 프레스코화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림들의 주제는 대개가 신화에서 특히 비의 신인 자크와 이스첼 여신을 그리고 있는데, 이 여신은 스페인인이 밀려올 무렵에 중요한 숭배의 대상이었다. 원주민들은 툴룸 북동쪽으로 50km에 있는 코주멜섬의 성전으로 순례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이사말의 이트참나

이사말에 있는 건축불 중 하나에는 높이가 2m 넘는 회반죽 마스크가 잘 보존된 상태로 장식되어 있다. 이러한 장식기법은 마야 건축에서 널리 사용되었지만, 공기에 노출된 상태에서 원형을 유지한 몇 안 되는 예들 중의 하나여서 스테판스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장면에 생동감을 주고 이상한 마스크가 새겨진 거대한 벽에 극적인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캐서우드는 어둠 속으로 도망가는 표범을 쫓고 있는 인디오와 사냥꾼을 그려 넣었다. 한편 디에고 데 란다가 프란체스코회의 수도원과 성당을 건립한 곳도 바로 고대 마야 도시의 파괴된 피라미드 지역 중의 하나인 이곳 이사말이었다.

환히 빛나는 제단 뒤로 신비스러운 비석 하나가 어렴풋이 보인다(위). 아무리 형태를 충실히 재현했다 하더라도 캐서우드는 때때로 코판의 돌무더기에서 느끼는 경이로움과 놀라움을 표현하기 위해 극적인 빛의 효과에 의존했다. 아래의 조각은 비석의 뒷면에 있는 비문을 보여 주기 위해 그린 것이다.

이 곳 사바크체처럼 마야의 모든 마을에서 우물은 여자들의 사교공간 역할을 했다. 여자들은 물을 긷고, 모을 씻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식을 나누기 위해서 우물로 모이곤 했다. 캐서우드는 《성서》에 나오는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듯한 분위기로 우물가를 묘사하고 있다.

 

"이 부락은 우물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한다. 우물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문명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최고급 호텔에서 느낄 수 있는 것보다도 훨씬 쾌적해 보인다. 우리는 가시에 할퀴고 진드기에 물려 욱신욱신거렸으나 그럴수록 더욱 시원한 물에 목욕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말도 우물에서 아주 시원하게 목을 축였다. 여기서는 브러시나 빗이 없기 때문에 말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는 목욕을 시켜야 했다. 이 우물은 지금 이용하는 주민들이 만든 것이지만 예전에는 여기서 약 9km나 떨어진 타비까지 물을 길러 다녔다고 한다."

스테판스

《유카탄 여행기》

 

제4장

탐험을 떠난 사진가

 

1839년 8월, 은판 사진술의 출현으로 지식인 세계는 희망에 부풀었다. 사진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사진기를 동반한 탐험가 세대가 출현했으며 그들은 '객관적인' 진실을 찾아 나섰다.

 

제5장

돌에 새긴 상징

 

스테판스를 사로잡았던 다음과 같은 감동은 팔렌케 비문 신전에서 온통 상형문자로 덮인 석판을 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게 된다. "비록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이 그림들을 보면서 느낀 감동을 굳이 묘사할 필요가 있을까."

뱀을 표현한 다양한 그림문자

 

제6장

관념에서 현실로

 

1944년 사진작가 질르 힐리는 라칸하강 서쪽의 치아파스 밀림지대를 향해 출발했다. 유나이티드 프루트사의 간부가 이 깊은 계곡에 모여 사는 마야의 라칸돈족 사진을 부탁했던 것이다. 그들은 고대의 전통을 거의 손상하지 않고 간직하고 있었다. 이때까지는 그곳까지 찾아 들어간 탐험가는 거의 없었다.

1948년 재건한 테헤다 제2실의 북쪽 벽에서 볼 수 있는 그림. 왕과 신하가 죄수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다. 벌거벗기고 손톱이 뽑힌 죄수들이 먼저 제물로 바쳐진다.

계단의 아래 부분에서는 전사들이 감시하고 있다. 피라미드의 위 부분에는 화려하게 치징한 귀족들이 왕을 중심으로 주위에 서 있다. 위 부분에 있는 띠 모양의 조각은 하늘을 나타낸 것으로 몇몇 별자리들의 기호이다.

석관의 뚜껑에 새겨진 죽은 왕의 모습. 이것은 대지의 신의 입 속으로 떨어지고 있는 장면이다. 대지의 신의 입은 턱뼈로 만들어진 네모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왕의 몸 가운데에서 커다란 천국의 새에 덮여 있는 세상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왕은 죽음의 순간에 두 신의 속성을 갖게 되는데, 그중의 하나가 매년 부활을 상징하는 옥수수신이다.

상형문자 '치통'. 이것은 머리 주위를 싸맨 띠 때문에 그렇게 불렸고, 왕의 즉위를 상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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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무 황영찬

2014-037 과학으로 여는 세계 불가사의 1

 

이종호 지음

2006, 문화유람

 

 

시흥시대야도서관

EM051666

 

001.44

이75세 1 c. 2

 

신과 미지의 수수께끼에 도전한 인간들의 이야기

 

이종호

과학자이자 고대 문명 탐사가.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세계의 여러 유적지를 탐사하며 연구를 시작해 기초 없이 50층 이상의 빌딩을 지을 수 있는 '역피라미드 공법' 등으로 20여 개 국가에서 특허권을 얻는 등 지금도 문명과 과학 · 역사를 넘나들며 많은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프랑스 페르피냥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 학위 취득

· 프랑스 문부성이 주최하는 우수 논문 제출상 수상

· 해외유치 과학자로 귀국

· 한국과학기술연구소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서 연구활동

· 과학기술처장관상 · 태양에너지학회상 ·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저서>

『세계사를 뒤흔든 발굴

『현대과학으로 다시 보는 한국의 유산 21가지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한국의 과학자들』(박택규 공저)

『피라미드 과학

『노벨상이 만든 세상(물리, 화학, 생리 의학)』 등 다수

 

contents

 

머리말

 

1부 전설의 시작

1장 | 왕들의 계곡에 내린 파라오의 저주

2장 | 계속되는 피라미드의 미스터리

3장 | 스핑크스는 초고대문명의 흔적인가

4장 | 황금의 나라 엘도라도를 향해

 

2부 신화의 무대

5장 | 플라톤과 아틀란티스

6장 | 남극지도의 전혀 다른 진실

7장 | 소돔과 고모라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8장 | 한니발과 카르타고의 비밀의식

9장 | 바이킹, 미지의 땅을 향한 공포의 열정

 

3부 잃어버린 지혜를 찾아서

10장 | 크로마뇽인들과 동굴벽화

11장 | 스톤헨지를 세운 사람들

12장 | 나스카 문양, 땅에 새긴 하늘의 암호인가

13장 | 이스터 섬에서 일어난 일

14장 | 연금술, 욕망과 지적 열망 사이에서

 

미주

참고문헌

이집트 룩소르에 있는 왕들의 계곡. 사진은 그 중에서 투탕카멘 무덤 입구의 모습이다. 왕들의 계곡에는 이집트 제18왕조부터 제20왕조까지 파라오 60여 명의 무덤이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대부분의 무덤들이 도굴되었는데 투탕카멘 무덤은 무덤을 축조할 당시의 모습과 유물을 간직한 채 발굴되어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최근에도 이곳에서는 미라가 발견되었고, 새로운 파라오의 무덤을 찾기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왕들의 계곡에서 발견된 람세스2세의 미라.(위) 모세가 유대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할 때 이집트를 통치한 파라오로 추정되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미라는 이미 오래전에 도굴되었고, 19세기 후반에 다시 발견되어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영생을 믿었던 고대 이집트인들은 미라를 제조하며 약품을 쓰는 기술, 해부학, 의학, 등을 발전시켰다. 미라를 만들 때는 썩기 쉬운 내장을 시신에서 꺼내 카노픽(아래)이라는 항아리에 나누어 보관했다. 카노픽은 4개의 항아리가 한 세트였는데 항아리 뚜껑에는 사람, 원숭이, 자칼, 매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었다. 사람의 얼굴이 조각된 항아리에는 간을, 원숭이가 조각된 항아리에는 폐를, 자칼 항아리에는 위를, 매 항아리에는 창자를 담았다.

역사적인 투탕카멘 무덤 발굴의 두 주인공인 카터와 카르나본 경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투탕카멘 무덤에서 카터와 카르나본 경이 금이 도금된 문을 열고 궤를 살피고 있다. 이 안에서 석관, 미라형 관, 황금 마스크를 쓴 왕의 미라가 발견됐다. 이들이 발굴한 투탕카멘 무덤은 금세기 최고의 고고학적 발굴 사건으로 꼽힌다. 옛 유물들을 간직하고 있던 투탕카멘의 무덤은 고대 이집트 세계의 신비를 푸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투탕카멘의 관을 살피는 카터.

투탕카멘 황금관.

투탕카멘 왕의 미라를 조사하는 과학자들. 투탕카멘 무덤을 발굴한 사람들의 죽음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며 '파라오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러한 의문의 죽음들이 일어난 것은 미라나 과일들에 기생했던 곰팡이들 때문이라는 주장이 한때 제기되기도 하였다.

아마포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투탕카멘 왕의 미라. 이집트인들은 장기를 따로 분리하고 나트론으로 시신을 채워 더 이상 썩지 않게 한 뒤 아마포로 감아 미라를 만들었다.

투탕카멘 미라를 CT(컴퓨터단층촬영기)로 촬영하고 있다.

투탕카멘 미라의 머리 부분을 X선으로 촬영한 모습. 사진에서 X로 표시된 흰 부분은 미라를 제작할 때 주입한 수지이다. A 흔적 때문에 외부의 타격에 의해 투탕카멘이 살해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투탕카멘의 얼굴을 복원한 그림. 3,3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소년 파라오였던 투탕카멘의 모습을 미라 CT(컴퓨터단층촬영기) 촬영 등의 자료를 통해 재현했다. 이 작업은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와 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가 주관했다.

발굴 당시 투탕카멘 무덤의 내부 모습으로 아누비스 조각상이 보인다(위). 아래 사진은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굴한 유물들. 이집트인에게 이누비스는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 주고 오시리스의 법정으로 인도해, 죽은 자의 심장을 저울에 달아 삶을 판정하는 존재였다. 죽음의 의식과 사후 세계를 주관했기 때문에 미라를 만드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을 보면 흔히 자칼의 얼굴을 한 이누비스신이 등장한다. 이집트인들은 미라를 만들 때 다른 장기는 분리해 카노픽 항아리에 나눠 보관하면서 심장 만큼은 분리하지 않았던 것은 그 때문이었다.

이집트 카이로 남서쪽 기자에 있는 피라미드로 지상 최대의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특히 기원전 26세기 경에 쿠푸 왕이 쌓은 피라미드는 가장 그 규모가 크다. 기원전 3세기 고대 그리스의 필론이 이야기했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피라미드는 웅장한 규모뿐만 아니라 정교한 건축술 등으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고대 역사에 대한 상상력의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

대피라미드의 쿠푸 왕 현실로 들어가는 대회랑의 모습. 아래 사진은 비밀의 문. 대피라미드의 쿠푸 왕 현실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엄청난 보물을 간직한 쿠푸 왕의 현실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1985년에는 프랑스의 건축가인 도르미옹과 골뎅이 대피라미드의 구조상 알려지지 않은 다른 찾기 위한 탐사를 펼쳤는데 아래 사진은 독일 탐사팀이 로봇을 이용해 찍은 사진으로 비밀의 방 입구라고 주장되는 곳이다.

이집트 기자에 스핑크스는 피라미드와 함께 이집트의 고대 문화유산을 대표한다. 스핑크스를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여러 학설이 분분하나 피라미드를 보호할 목적에 세워졌다는 의견이 많다. 스핑크스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조각상이다.

케프렌 조각상(위)과 스핑크스 정면 모습(아래). 케프렌 조각상은 이집트 유물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이다. 케프렌은 스핑크스를 세운 파라오로 알려졌는데 스핑크스의 얼굴이 케프렌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주장 때문에 조각상과 스핑크스의 얼굴을 비교하는 연구가 있기도 하였다.

스핑크스 앞발 바로 앞에 있는 스핑크스 신전. 기자에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주변에는 거대한 신전이자 건설 노동자들의 숙소가 있었다.

건조한 지대에 비교적 큰 전쟁이 없었다는 이유로 이집트의 문화유산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인간들에 의한 자연 파괴 때문에 유산 보존이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나일강에 아스완 댐이 건설되면 수몰 위기에 처하자 그 위치를 높은 곳으로 옮겨 다시 세우게 된 아부심벨 신전.

피사로(Francisco Pizarro, 1476~1541).

사생아(私生兒)로 태어나 글도 배우지 못했던 피사로는 용병(傭兵)생활을 마친 뒤 신대륙으로 건너가 활동했다. 발보이가 죽은 뒤 후계자가 되어 파나마를 건설하고 콜롬비아를 탐험했던 피사로는 잉카제국의 정보를 입수한 뒤에 일시 귀국했다. 그리고 에스파냐 왕실의 원조를 받는 등 준비를 갖춘 뒤 1531년 기마병을 포함해 부하 180명을 거느리고 중남미로 돌아왔다. 다음해 잉카의 내란을 탐지한 그는 잉카의 황제 아타왈파(Atahualpa, 재위 1525~1533)와의 회견 자리에서 황제를 납치했다. 아타왈파가 황금을 대가로 풀어달라고 제의하며 엄청난 황금을 제공받았으나 반란이 두려웠던 피사로는 1533년 아타왈파를 우상숭배와 근친혼, 그리고 일부다처제의 죄를 물어 화형(火刑)에 처하도록 했다.

아타왈파는 죽음이 두렵지는 않았지만, 잉카의 신앙에 따르면 화형은 영혼 소멸을 뜻하기에 화형을 면하고자 기독교로 개종하고 교수형을 당했다. 총이나 말(horse)을 몰랐고, 그들이 숭배하는 신이 흰색이었던 강력한 제국, 잉카는 불과 얼마 되지 않는 군대에 의해 멸망하고 만 것이다. 피사로는 잉카의 수도, 쿠스코를 점령하고 잉카제국을 에스파냐 왕에게 바쳤다. 1535년부터 새 수도 라마의 건설을 시작했다. 문맹이면서도 정확한 판단력으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한 피사로였지만 그 역시 동료와의 싸움에서 비참한 최후를 당했다.

페루의 쿠스코(Cuzco)와 쿠스코 주변에 남아 있는 잉카제국의 흔적. 인구가 29만을 조금 넘는 이 도시는 페루 리마의 동남쪽 580킬로미터, 해발고도 3,400미터로 인데스산맥에 위치하며 기후가 쾌적하다. 13세기 초에 건설되어 16세기 중반까지 중앙 안데스 일대를 지배한 잉카제국의 수도였다. 피사로와 에스파냐 군대에 의해 정복되었지만 번영의 절정기를 맞이했던 당시의 쿠스코는 반듯한 시가지, 아름다운 건물, 거대한 신전 등으로 정복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도시는 정복된 후 파괴되어 에스파냐풍의 도시로 다시 태어났으나 주변 곳곳에는 아직도 잉카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잉카제국이 번창하던 시절 쿠스코에 있던 태양의 신전. 광장을 중심으로 태양, 무지개, 달, 별, 천둥과 번개, 희생의 신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방들은 아름답고 단단한 돌벽으로 되어 있었는데 움푹 들어간 자리엔 금이나 은 장식물이 있었다고 한다. 신전은 벽에서 나오는 황금의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는 한 에스파냐 정복자의 글이 전하기도 한다.

잉카가 멸망한 이후 에스파냐인들은 신전을 파괴하고초석만 남긴 채 그 위에 에스파냐풍의 교회를 세웠다. 지금도 전하는 잉카 때의 초석은 큰 지진을 견디며 지금도 남아 잉카 건축술의 정교함과 견고함을 증명해주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 위 해발 2,280미터 정상에 자리잡은 마추픽추는 그야말로 '공중도시'이다. 잉카의 마지막 황제 망코가 에스파냐인들에게서 도망쳐 빌카밤바라는 잉카 최후의 수도를 세우고 엄청난 보물을 숨겼다는 전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도시를 찾았는데 마추픽추를 그 전설의 빌카밤바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미국의 정치가였던 이그나티스 도넬리(1831~1901). 세계 각국의 유적이나 신화, 문화 등을 통해 아틀란티스가 실재했음을 주장하는 그의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중해 크레타 섬에 있는 크노소스 궁전으로 고대의 왕궁 중에서도 그 규모의 웅장함을 자랑한다. 내부 구조가 미로처럼 복잡해 1,000개를 훨씬 넘는 방들이 있는데,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가 이 미궁(迷宮) 깊숙이 살고 있는 괴수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고 왕녀 아리아드네와 함께 섬을 탈출했다는 신화의 무대이기도 하다.

크레타 섬의 크노소스 궁전에 있는 벽화로 달려오는 황소를 넘는 경기를 묘사했다. 고대 크레타인들의 이러한 풍습은 플라톤이 말하는 아틀란티스의 이야기와 관련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크노소스궁의 내부를 복원한 그림.

미국 칸주립대학의 찰스 햅굿 교수는 중세에 제작된 지도를 연구하다. 이 지도가 당시의 과학기술 수준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정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도가 제작되던 때에는 탐사조차 되지 않았던 땅들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었던 것이다. 특히 많은 중세 지도에 수 킬로미터 두께의 얼음에 파묻힌 남극 대륙이 묘사되어 있다는 사실에 큰 흥미를 느꼈다. 19세기 초반에 남극 대륙이 발견되고 20세기에 들어와 남극점이 정복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햅굿은 이들 지도들이 그 이전부터 전해오던 원본을 짜집기해서 제작된 것이 틀림없다고 보았다. 고대에 발전했던 과학기술이 이후 중세를 거치면서 잊혀졌다는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오스만제국의 해군 제독을 지냈던 피리 레이스가 1513년에 제작한 지도는 놀라웠다. 수천 미터 만년설과 얼음 밑에 있는 남극 대륙의 산맥과 강 등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피리 레이스는 당시에 전해지던 지도를 베껴서 지도를 제작했다. 이에 햅굿은 오래전에 고도의 문명을 유지했던 사람들에 의해 지도가 처음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펼쳤다.

오론테우스 피나에우스의 지도로 네모 선 안이 남극 대륙에 해당한다. 피리 레이스의 지도가 제작되고 18년이 지난 1531년에 제작된 오론테우스의 지도에는 남극이 더 정확하게 묘사되어 잇다. 20세기 중반에야 알려진 남극의 얼음 밑의 산맥과 섬이 표시되어 있었던 것이다.

남극 대륙을 인공위성에서 본 모습. 과거의 정설은 지구의 공전궤도와 자전축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면서 남극 대륙에 빙하기가 도래했다는 것이지만 햅굿은 양 극점 위의 얼음이 임계질량에 도달하면 그 무게로 지구의 외피인 지각판(각 대륙이 지각판 위에 얹혀 있다)이 균형에 도달할 때까지 이동한다는 이론을 폈다.

키르허의 지도.

나르메르 왕의 승전을 기념하는 그림이 새겨진 판(기원전 3100년경 제작,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 소장). 나르메르가 나일강 일대의 도시국가를 통합해 최초로 이집트 통일왕국을 세우면서 이집트 제1왕조가 시작된다. 이집트 문명이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림은 나르메르의 정복전쟁과 승리를 기념하고 있다. 이집트 등에 영향을 준 남극 문명 유적의 건설 연대가 1만 2,000년 전이라고 한다면 이집트 문명이 시작된 기원전 3000년경까지의 시간이 공백으로 남는다.

롯의 두 딸과 아내가 소돔을 탈출하는 모습. 그러나 아내는 천사의 훈계를 어기고 뒤를 돌아다봄으로써 소금 기둥이 된다.

모헨조다로 유적.

1908년 여름의 초토화된 러시아 퉁구스카 삼림지대로 나무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 쓰러져 잇다. 퉁구스카에서 일어난 대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컸던지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영국에서는 한밤중에도 신문의 작은 글자를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른바 '시베리아 대폭발'로 알려진 사건이다.

카르타고의 디도 여왕과 동거 생활을 하던 아이네이아스가 여왕에게 이별을 고하고 카르타고를 떠나는 장면. 이때 디도 여왕은 "카르타고와 아이네이아스의 도시는 영원히 원수가 되어 증오하리라, 전쟁하리라"라는 저주를 퍼부었다. 훗날 아이네이아스가 로마의 건국자인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선조가 됨에 따라 카르타고와 로마는 전쟁을 할 수밖에 없는 저주받은 관계가 되었다.

무역에 능했던 고대 페니키아인이 지금의 북아메리카 튀니지에 세운 도시국가인 카르타고. 카르타고는 페니키아의 다른 주요 도시들이 쇠퇴하는 동안 지중해 일대의 강자로 떠올랐고, 지중해를 사이에 둔 채 로마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

제2차 포에니전쟁의 영웅, 한니발(Hannibal, 기원전 247~183)

제2차 포에니전쟁 때 한니발의 군대는 코끼리까지 동원한 채 바다와 강을 건너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까지 2,700여 킬로미터를 진군한다.

스키피오(Scipio, 기원전 236~184)와 로마군. 고대 로마의 장군이자 정치가였던 스키피오는 '대(大)아프리카누스'로 불리기도 한다. 명문 스키피오 가문 출신으로 제2차 포에니전쟁에 참전해 에스파냐의 카르타고군을 격파하였고, 로마 원로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원전 204년에는 아프리카로 군대를 진격시켰다. 기원전 202년, 아프리카의 자마에서 한니발을 무찌르고 제2차 포에니전쟁을 종결시키며 '아프리카누스'란 칭호를 얻었다.

카르타고에 남아 있는 로마의 흔적. 포에니전쟁에서 패하며 카르타고는 철저히 파괴되고 로마의 문화가 유입된다.

카르타고인들이 숭배했던 하늘의 여신 타니트신전(神殿)의 유적.

신을 위해 희생된 자들의 비석. 가히 지옥의 신전(神殿)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만 명이 넘는 어린아이들의 목숨이 카르타고의 신을 위해 사라졌다.

바이킹이 쓰던 전함.

캐나다 뉴펀들랜드에 있는 바이킹 유적지. 역사학자들은 13~14세기에 발간된 플래티북(Flatey Book)의 기록을 토대로 바이킹이 콜럼버스보다 500년이나 앞서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믿었지만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1961년 헬게와 안네 잉스타드 부부는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북쪽에 있는 랑스오메도우에서 마침내 바이킹의 유적지를 찾는다.

1492년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와 그의 일행.

실로 우연한 계기를 통해 그 존재가 알려진 알타미라 동굴벽화.

프랑스 도르도뉴의 몽티냐크 마을에 있는 라스코 동굴벽화. 1940년 마을의 소년들이 우연히 발견했는데 동굴에는 들소 · 야생마 · 사슴 · 염소 등의 그림이 많았고, 주술사 등도 그려져 있었다.

프랑스 남쪽 아르데슈 지방의 콤브다르크에서 발견된 쇼베 동굴과 쇼베 동굴벽화. 이 유적의 이름은 1994년 12월 처음 발견한 이 지방 고고학분과의 공무원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멸종한 유럽 들소 그림을 포함해 매머드, 동굴사자, 동굴곰 등 다른 선사시대 벽화에서 발견할 수 없는 동물들의 그림도 있다. 프랑스의 벽화 전문가인 클로트는 그림들이 사냥을 위한 마법의 의미보다는 동물들의 영혼을 드러내기 위한 주술적인 의식(儀式)에 쓰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벽화전문가들은 이 동굴 유적이 라스코나 알타미라의 동굴벽화 이상으로 뛰어나다고 평했다.

라스코 동굴은 구석기시대의 동굴벽화를 대표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라스코 동굴벽화를 보면 말 그림이 60퍼센트를 차지한다. 그러나 동굴에서 발견된 동물의 뼈를 보면 순록이 90퍼센트에 이른다. 사냥의 대상이 되었던 동물과 그림의 대상이 되었던 동물들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라스코 동굴의 벽화 중 유일하게 사람 형상을 한 그림. 투창에 상처를 입고 내장이 나온 들소 앞에 새의 얼굴을 한 사람이 쓰러져 있다. 학자들 중에는 사냥 중 일어난 사고라고 하는가 하면 수렵의식의 황홀경에 빠진 사람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라스코 동굴벽화 중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는 그림이다.

7만여 년 전에 그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추상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블롬보스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중석기 지층에서 발견된 이 추상화는 철광석의 일종인 '오커(적토)'의 두 표면을 평평하게 한 다음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균등한 간격으로 대각선 여러 개를 긋고 다시 반대방향으로 대각선을 그어 마름모꼴과 삼각형을 표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추상화에는 하나의 체계가 있으며 지금 그 의미를 알 수 없지만 당시 사람들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상징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고대의 거석 기념물인 스톤헨지. 영국 월트셔주(州) 솔즈베리 평원에 있다. 1986년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록되었다.

중세인들은 거대한 돌들이 서 있는 스톤헨지를 보며 키가 5미터나 되는 거인의 묘라고 생각하거나 노아의 홍수 이전에 살고 있던 악마나 마법사의 소행이라고 보았다.

스톤헨지를 하늘에서 본 모습. 돌과 그 주변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스톤헨지의 돌 배치가 우연이 아니라 태양과 달 등의 천문 지식을 활용한 점이 드러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이를 둘러싸고 스톤헨지의 비밀을 풀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 스톤헨지 건설에 천문지식이 깊이 활용되었다면 이는 경제와 종교, 의술, 정치 등에 영향을 미쳤던 천문학자 즉 사제계급이 존재했음을 말해준다.

영국의 거석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솔즈베리 대사원(위)과 실베리힐(아래).

많은 사람들에게 신비의 수수께끼로, 논란의 대상으로 존재하는 스톤헨지.

영국의 스톤헨지에서 30킬로미터쯤 북쪽에 있는 에이브베리에도 거석문화의 유적이 전한다.

프랑스 카르나크에 있는 거석문화의 유적으로 약 3킬로미터에 걸쳐 돌들이 놓여져 있다.

페루 리마 동남쪽 약 37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나스카평원으로 해발고도는 700미터쯤 된다. 근처에는 9세기경에 가장 번영했던 프레잉카의 유적이 있는 등 남아메리카 고고학 연구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하늘에서 본 거미 모양의 나스카 문양.

나스카평원에 그려진 벌새 문양.

하늘에서 본 우주인 모양의 나스카 문양.

나스카평원에서 가까운 페루 해안의 또 다른 지오글리프(geoglyph, 땅그림).

나스카인들에게 물을 공급하던 시설.

활주로 모습을 한 나스카 문양.

사람 얼굴을 한 거대한 조각상 모아이 이들은 주로 1200~1500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모아이는 씨족별로 세워지고 각각의 이름을 갖는데 가장 큰 것은 높이가 20여 미터에 이른다.

붉은색 모자를 쓴 모아이.

라노카오 분화구.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이스터 섬의 주민들은 모아이의 석재로 조각하기 쉬운 화산암을 이용하였다.

주로 해변을 끼고 서 있는 이스터 섬의 모아이들.

이스터 섬에 살던 주민들의 자취를 보여주는 유적지.

이스터 섬의 신성한 공간인 아후, 길이가 50미터에 이르는 곳도 있다. 조상의 영혼을 모시는 장소로 추정되며 석상과 그 주변은 성소(聖所)로 보호되었고, 사람들이 죽으면 뼈를 묻기도 했다.

조지프 라이트 어브 더비가 1770년에 그린 <연금술사>.

<미다스의 형벌>. 금에 대한 욕심 때문에 큰 형벌을 받아야 했던 미다스 왕의 이야기는 인간의 금에대한 오랜 집착을 잘 말해준다.

투탕카멘 황금 마스크. 금은 그 특유의 성질로 인간들에게 오랫동안 귀중품이 되어 왔다.

이집트 덴데라의 하토르 연신을 모시는 신전에서 발견된 그림. 이집트인들이 커다란 전기 램프를 들고 있는데 전기 램프는 한편에서 제드라고 하는 기둥이 받치고 있고, 한쪽은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연금술이 행해지던 방. 연금술사들은 한편에서 세상의 비밀을 풀고자 한 철학자들이자 낯선 세계를 노크하는 탐구자였다.

1862년 이집트의 테베에 있는 무덤에서 발견한 파피루스 에버스(Papyrus Ebers). 연금술에 관한 내용을 담은 가장 오래된 저술로 기원전 16세기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학자들은 연금술이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실제 이집트의 연금술 지식은 유럽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파피루스 에버스가 제작될 당시 이집트에서 연금술을 행하는 장면.

니콜라 플라멜과 그가 살던 파리의 집. 니콜라 플라멜은 연금술 역사에서 가장 손꼽히는 인물이다. 아내와 함께 책장사와 대서업으로 큰돈을 벌어 빈민구호소를 운영하던 그는 천사의 예언대로 낯선 사람에게서 이상한 책을 받는다. 그 부부는 이후 이 책을 해독하는 데 21년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연금술을 익힌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1382년 1월 17일 정오에 수은(Hg)을 은(Ag)으로 변화시켰고, 3개월 후인 4월 25일 오후 5시에는 수은(Hg)을 금(Au)으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1407년에 지어진 그의 집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알려져 있다.

거짓말을 한 연금술사를 교수형에 처한다는 발표문(뮌헨박물관 소장).

아르키메데스(기원전 287~212).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시라쿠사 출신. 지렛대의 원리에 능통했던 그는 시라쿠사 왕 히에론 앞에서 "긴 지렛대와 지렛목(支點)만 있으면 지구라도 움직여 보이겠다"라고 장담했다. 하루는 왕이 자신의 금관에 은이 섞였다는 소문을 듣고 아르키메데스에게 이를 감정하라고 명했는데 그는 이 문제를 풀면서 중요한 원리를 발견한다. 지중해의 패권을 둘러싼 카르타고와 로마의 제2차 포에니전쟁(기원전 218~201) 때 시라쿠사는 카르타고의 편을 들어 로마군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게 되었다. 이때 아르키메데스는 70세를 넘긴 나이였지만 각종 투척기나 기중기 등 지렛대를 응용한 신형 무기를 고안해 로마의 대군을 크게 괴롭혔다. 몇 년 뒤 시라쿠사가 함락되었는데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기하학자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아르키메데스는 뜰의 모래 위에 도형을 그리며 기하학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다가오는 사람의 그림자가 로마 병사 것인 줄도 모르고 도형이 망가진다고 물러나라고 외쳤다. 로마 병사 역시 그를 몰라보고 그의 목을 쳤다.

로버트 보일(1627~1691). 그는 모든 물질의 순수한 1차 구성 성분인 원소를 발견함으로써 오랜 연금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다.

연금술을 상징하는 그림. 연금술은 실패했으나 과학의 발전에 남긴 공은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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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무 황영찬

2014-036 통과 의례 음식

 

글 / 이춘자, 김귀영, 박혜원●사진 / 배병석

1998,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3129

 

082

빛12ㄷ  207

 

빛깔있는 책들 207

 

이춘자-------------------------------------------------------------------------

수원여자전문대학 식품조리과 겸임 교수, 88올림픽 문화행사 "한국음식문화5천년전" 준비 위원

 

김귀영-------------------------------------------------------------------------

상주산업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박혜원--------------------------------------------------------------------------

신흥전문대학 호텔조리학과 교수

 

배병석-------------------------------------------------------------------------

88올림픽 문화행사 "한국음식문화5천년전"과 온양민속박물관 유물 촬영 및 도록 발간의 사진작업을 담당했다.

 

도움 주신 분-----------------------------------------------------------------

한명희  전 성균관 전례부장

이상희  전통 떡음식 전문가

정혜상  전통 떡음식 전문가

조경철  "한국음식문화5천년전" 음식부

안인숙  "한국음식문화5천년전" 음식부

이덕연  숙수

 

|차례|

 

통과 의례와 음식

출생 의례

백일

생일

책례

성년례

혼인례

수연례와 회혼례

상장례

제의례

맺음말

참고 문헌

백일상  아기가 태어나 백일째 되는 날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넘겼음을 축하하기 위해 차리는 상으로 흰밥, 미역국, 백설기, 수수팥경단을 올린다.

큰상을 받은 신랑 신부

회혼례도 부분  회혼수는 우리 선조들이 가장 누리고 싶었던 수로 특별히 더욱 성대하게 잔치를 베풀었다. 작자 미상, 비단에 채색, 33.5×45.5센티미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삼신상(출산 전)  산달이 되어 산기가 시작되면 산실의 웃목에 깨끗한 쌀과 장곽 그리고 정화수를 준비하여 삼신상을 차린다.

삼신상(출산 뒤)  해산을 하면 금줄을 치고 출산 전 삼신상에 올려졌던 쌀과 미역으로 밥을 짓고 소미역국을 끓여 정화수와 함께 차린다.

오색송편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색으로 송편을 빚는다. 송편은 두 가지로 빚는데 하나는 실속 있으라고 속이 꽉 차게 빚고 다른 하나는 마음이 넓으라는 뜻에서 속이 비게 만든다.

남아 돌상  돌잡이는 돌상 앞에서 아기가 자유 의사에 따라 물건을 잡게 하고 그 잡은 물건에 따라 아기의 장래를 예측하는 행사이다. 남자에겐 활과 천자문을 놓는다.

여아 돌상  여자 아이는 바느질 솜씨와 손재주가 좋으라는 뜻으로 바느질자 · 가위 · 색실을 상에 놓는다. 한편 부모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기가 쉽게 잡을 수 있는 곳에 연관된 물건을 놓기도 한다.

관례  옛날에는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될 때 일정한 의식을 거쳤는데 남자 아이는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는 관례를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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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5 쉬!

 

문인수 시집

2006, 문학동네

 

 

시흥시대야도서관

EM052127

 

811.6

문68쉬

 

홀로 가는 외뿔의 시심

 

문인수의 시에서는 홀로 가는 외뿔의 시심(詩心)이 가감 없이 읽혀진다.

사물 속으로 자신의 전부를 투사하는 이 실재(實在)는 거친 각질이 느껴지는 그대로

단숨에 시적 대상을 요약해 보인다. 미처 우리가 돌아보지 못한 곳을 바라보는

그의 깊고 그윽한 시선은 사물이면 사물, 사람이라면 사람, 어느 것에라도

진솔하게 가 닿는 마음의 파문이 되어 독자들의 가슴에도 사무치는데,

우리는 그런 친화를 감동이라는 말로 고쳐 불러도 좋으리라.

진정한 타자성이야말로 문인수 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잇다.

 

나는 어린 시절 동네의 풍물마당에서 만났던 한 북재비 사내의 채질을 잊을 수가 없다.

그분의 신명은 그야말로 온몸으로 그어대는 일자일획(一字一劃)의 붓질이었다.

문인수의 시편 속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놀이에 파묻히는, 제 것이라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몰두와 통찰이 스며 있다. 그의 북질은 상처를 어루만지는 손이 되어

마침내 마음을 쓰다듬으니, 누더기를 깁느라 자신도 누더기가 되어본 사람만이 입을 수 있는

너덜너덜함을 애써 감추려 들지도 않는다. 변두리로만 한없이 흘러가던 길이

어느 순간에 들판으로 툭 틔워, 감추었던 내장을 모두 쏟아내는 그 후련함은

그가 사물이나 사람과 사귀는 데 진정을 다했음을 말해준다. 그리하여 그의 시는

구름 속에서도 내처 흘러온 조각달처럼 하염없는 세월의 심상을 간직하지만,

날카로운 날(刃)을 함께 품고 있어서 마침내 서늘한 부재(不在)까지 꽉 찬 여백으로

돌려놓는다. 젊지 않았던 나이에 노래를 익혀 어느새 득음(得音)의 경지를 열어젖힌

그의 내공은 그 동안의 각고가 간단하지 않았음을 일깨운다.

김영인(시인, 고려대 문예창작과 교수)

문인수

194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1985년 『심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1996년 제14회 대구문학상, 2000년 제11회 김달진문학상,

2003년 제3회 노작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뿔』『홰치는 산』『동강의 높은 새』 등이 있다.

E-mail : insu3987@hanmail.net

 

自序

 

'재미'라는 말 안에 인생 전부,

전반을 우겨넣고 말할 수 있다면, 그렇게 말해본다면

나는 아직 시 쓰려는 궁리,

쓰는 노력보다 더 그럴듯한 일이 없는 것 같다.

이 한 욕심이 참 여러 사람 불편하게 하는 줄 안다.

그런데도 나는 계속 시를 쓴다.

가끔, 뻔뻔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끝장낼 수 없는 시여

"넘겨도 넘겨도 다음 페이지가 나오지 않는……"

 

차례

 

自序

 

1부

달북 / 쉬 / 덧니 - 이성선 시인을 추모함 / 벽의 풀 / 고인돌 / 고인돌공원 / 성밖숲 / 꽃 / 원서헌의 彫像 / 낮달이 중얼거렸다 / 樹葬 / 저 할머니의 슬하 / 새벽 / 뿔, 시퍼렇게 만져진다 / 우렁각시

 

2부

그림자 소리 / 바다책, 채석강 / 바다책, 다시 채석강 / 등대 / 등대도 팔 힘을 쓴다 / 소나기 / 청령포 / 항해 / 꽉 다문 입, 태풍이 오고 있다 / 꽉 다문 입, 휴가 / 2박 3일의 섬 / 모항 / 민박 / 바다 가는 길 / 땅끝 / 그리운 북극 / 나비

 

3부

그늘이 잇다 / 철자법 / 산길에서 늙다 / 정취암엔 지옥도가 있다 / 각축 / 고양이 / 집 근처 학교 운동장 / 오지 않는 절망 / 발톱 / 새해 / 밝은 날 명암이 뚜렷하다 / 저수지 / 황조가 / 밝은 구석 / 서쪽이 없다 / 집에 전화를 걸다 / 끝

 

4부

짜이 - 인도소풍 / 기차가 몰고 온 골목 - 인도소풍 / 빨래궁전 - 인도소풍 / 말라붙은 손 - 인도소풍 / 먹구름 본다 - 인도소풍 / 굴렁쇠 우물 - 인도소풍 / 싯타르를 켜는 노인 - 인도소풍 / 모닥불 - 인도소풍 / 모닥불 1 - 인도소풍 / 모닥불 2 - 인도소풍 / 기차를 누다 - 인도소풍 / 갠지스 강 - 인도소풍 / 새 - 인도소풍 / 불가촉천민 - 인도소풍

 

달북

 

저 만월, 만개한 침묵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 먼 어머니,

아무런 내용도 적혀 있지 않지만

고금의 베스트셀러 아닐까

덩어리째 유정한 말씀이다.

만면 환하게 젖어 통하는 달,

북이어서 그 변두리가 한없이 번지는데

괴로워하라, 비수 댄 듯

암흑의 밑이 투둑, 타개져

천천히 붉게 머리 내밀 때까지

억눌러라, 오래 걸려 낳아놓은

대답이 두둥실 만월이다.

 

 

   그의 상가엘 다녀왔습니다.

   환갑을 지난 그가 아흔이 넘은 그의 아버지를 안고 오줌을 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生의 여러 요긴한 동작들이 노구를 떠났으므로, 하지만 정신은 아직 초롱 같았으므로 노인께서 참 난감해하실까봐 "아버지, 쉬, 쉬이, 어이쿠, 어이쿠, 시원허시것다아" 농하듯 어리광 부리듯 그렇게 오줌을 뉘었다고 합니다.

   온몸, 온몸으로 사무쳐 들어가듯 아, 몸 갚아드리듯 그렇게 그가 아버지를 안고 있을 때 노인은 또 얼마나 더 작게, 더 가볍게 몸 움츠리려 애썼을까요. 툭, 툭, 끊기는 오줌발, 그러나 그 길고 긴 뜨신 끈, 아들은 자꾸 안타까이 따에 붙들어매려 했을 것이고, 아버지는 이제 힘겹게 마저 풀고 있었겠지요. 쉬 -

   쉬! 우주가 참 조용하였겠습니다.

 

고인돌

 

   죽음은 참 엄청 무겁겠다.

   깜깜하겠다.

   초록 이쁜 담쟁이넝쿨이 이 미련한, 시꺼먼 바윗덩이를 사방 묶으며 타넘고 있는데, 배추흰나비 한마리가 그 한복판에 살짝 앉았다.

   날아오른다. 아,

   죽음의 뚜껑이 열렸다.

   너무 높이 들어올린 바람에

   풀들이 한꺼번에 다 쏟아져나왔다.

   그 어떤 무게가, 암흑이 또 이 사태를 덮겠느냐, 질펀하게 펼쳐지는,

   대낮이 번쩍 눈에 부시다.

 

그림자 소리

 

지수제 난간에 어떤 남녀가 서 있다.

두 그림자 물에 길게 넌다. 막돌들 들여다보이는

얕은 시냇물, 빠짐없이 밟히는 것들의 물그늘 마르지 않고

관계란 참 마음 아픈 데가 옹기종기 너무 많은 것 같다.

또 불어 한통속으로 힘껏 짜내는,

빠져나가는 물소리 물소리 하염없다.

 

그늘이 있다

 

광명에도 초박의 암흑이 발려 있는 것 같다.

전깃불 환한 실내에서 다시

탁상용 전등을 켜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분명, 한 꺼풀 얇게 훔쳐 감추는 휘발성분 같은 것

책이나 손등, 백지 위에서 일어나는

광속의 투명한 박피현상을 볼 수 있다.

사랑한다, 는 말이 때로 한순간 살짝 벗겨내는

그대 이마 어디 미명 같은 그늘,

그런 아픔이 있다. 오래 함께한 행복이여.

 

짜이

- 인도 소풍

 

인도에서는 마시는 차를 '짜이'라 부른다.

무슨 가축의 젖을 원료로 쓴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달착지근하니 약간은 비린 맛을 풍긴다.

 

내가 아, 빤히 올려다보며 빨아먹은 어미는 도대체 몇왕생 몇몇이었을까

윤회를 믿는 신비한 나라,

인도 미인들의 검은 누은 깊고 그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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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무 황영찬

2014-034 한국의 버섯

 

글, 사진 / 조덕현

1999,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3128

 

082

빛12ㄷ 206

 

빛깔있는 책들 206

 

조덕현-------------------------------------------------------------------------

경희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영국 레딩대학교 식물학과, 일본 가고시마대학교 농학부, 일본 오이타현의 버섯연구지도센터에서 연구하였으며 광주 보건전문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우석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있다. 『균학개론』『생물학』『고등학교 생물 』 등 10여 권의 주요 저서와 「한국산 외대버섯속의 분류학적 연구」「외대버섯의 포자 발생」「백두산의 균류상에 관한 연구」「지리산의 균류상」 등 국립공원에서 자생하는 균류의 생태, 분류에 관한 10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차례|

 

머리말

버섯은 어떤 생물인가

한국의 버섯

버섯의 채집과 관찰

용어 해설

찾아보기

참고 문헌

노란다발

Naematoloma fasciculare (Hudson : Fr.) Karst.

담자균류의 독청버섯과에 속하는 독버섯으로 처음에는 전체가 노랑색이어서 아름답다.

갈색먹물버섯

Coprinus micaceus (Bull. : Fr.) Fr.

담자균류의 먹물버섯과에 속하며 어릴 때는 먹을 수 있다. 성숙하면 먹물처럼 녹아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끈적뱅어버섯

Multiclavula mucida (Pers. : Fr.) Petersen

담자균류의 국수버섯과에 속하며 식독 불명 버섯이다.

말똥진흙버섯

Phellinus igniarius (L. : Fr.) Quel.

담자균류의 진흙버섯과에 속하며 중국에서는 상황버섯이라고도 한다.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잔버섯

Sarcoscypha coccinea (S. F. Gray) Lamb.

자낭균류의 술잔버섯과에 속하며 색깔이 매우 아름다운 버섯이다.

새주둥이버섯

Lysurus mokusin (L. : Pers.) Fr.

담자균류의 바구니버섯과에 속하는 것으로 먹을 수 없다.

털작은입술잔버섯

Microstoma floccosa (Schw.) Rait.

자낭균류의 술잔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넓적콩나물버섯

Spathularia clavata Pers. : Fr.

자낭균류의 콩나물버섯과에 속하는 것으로 먹을 수 없다.

이끼살이버섯

Xeromphalina campanella (Batsch. : Fr.) Maire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먹을 수 없는 버섯이다.

주름찻잔버섯

Cyathus striatus Willd. : Pers.

담자균류의 찻잔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흰주름버섯

Agaricus arvensis Schaeff. : Fr.

담자균류의 주름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고 인공 재배도 가능한 버섯이다.

밀짚색무당버섯

Russula laurocerasi Melzer

담자균류의 무당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고 쓴맛과 불쾌한 냄새가 난다.

좀벌집버섯

Polyporus arcularius Batsch. : Fr.

담자균류의 구멍장이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붉은덕다리버섯

Laetiporus sulphureus var. miniatus (Jungh.) Imaz.

담자균류의 구멍장이버섯과에 속하는 것으로 어릴 때는 먹을 수 있다.

갈색꽃구름버섯

Stereum ostrea (Bl. & Nees) Fr.

담자균류의 고약버섯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주름버섯

Agaricus campestris L. : Fr.

담자균류의 주름버섯과에 속하는 것으로 먹을 수 있으며 인공 재배도 가능한 버섯이다.

소혀버섯

Fistulina hepatica Schaeff. : Fr.

담자균류의 소혀버섯과에 속하는 것으로 먹을 수 있으며 외국에서는 진귀한 요리의 재료로 쓰인다.

나팔버섯

Gomphus floccosus (Schw.) Sing.

담자균류의 나팔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애기버섯

Collybia dryophila (Bull. : Fr.) Kummer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연지버섯

Calostoma japonicum P. Henn.

담자균류의 연지버섯과에 속하며 연지처럼 붉은색이 있어서 아름다운 버섯이다.

젖비단그물버섯

Suillus granulatus (Fr.) O. Kuntze

담자균류의 그물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동충하초

Cordyceps militaris (Vuill.) Fr.

자낭균류의 동충하초과에 속하며 한약방에서는 강장제로 쓰인다.

난버섯

Pluteus articapillus (Batsch) Fayod

담자균류의 난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꾀꼬리버섯

Cantharellus cibarius Fr.

담자균류의 꾀꼬리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살구 같은 향기가 나며 유럽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맛이 좋은 식용 버섯이다.

피젖버섯

Lactarius akahatsu Tanaka

담자균류의 무당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다.

자주졸각버섯

Laccaria amethystea (Bull.) Murr.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먹을 수 있으며 매우 아름답다.

목이

Auricularia auricula (Hook.) Underw.

담자균류의 목이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먹을 수 있으며 중국 요리에 많이 쓰인다.

민자주방망이버섯

Lepista nuda (Bull. : Fr.) Cook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고 인공 재배도 가능하다.

분홍망태버섯

Dictyophora indusiata (Vent : Pers.) Fisch. f. lutea Kobay.

담자균류의 말뚝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는 버섯이다. 망태버섯과 균모와 자루가 비슷하지만 색깔이 노란색인 것이 차이점이며 고약한 냄새로 곤충 등을 유인하여 포자를 퍼뜨린다.

버섯자루의 위에 있는 종형의 균모 내부에서 노란색, 등황색, 연한 홍색을 띠는 그물모양의 레이스와 비슷한 망토가 펼쳐진다.

들주발버섯

Aleuria aurantia (Fr.) Fuckel

자낭균류의 접시버섯과에 속하는 것으로 독성은 없고 색이 화여해서 매우 아름답다.

껄껄이그물버섯

Leccinum extremiorientales (L. Vass.) Sing.

담자균류의 그물버섯과에 속하는 대형 버섯으로 먹을 수 있다서양에서는 주로 수프로 만들어 먹는다.

곰보버섯

Morchella esculenta (L. : Fr.) Pers.

지낭균류의 곰보버섯과에 속하며 맛이 좋은 버섯이다.

볏짚버섯

Agrocybe praecox (Pers. : Fr.) Fayod.

담자균류의 소똥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

Gymnopilus spectabilis (Fr.) Sing.

담자균류의 끈적버섯과에 속하는 독버섯으로 신경 계통을 자극하여 환각 증상을 일으킨다.

보라땀버섯

Inocybe geophylla (Sow. : Fr) Kummer

담자균류의 끈적버섯과에 속하는 독버섯이다.

등색껄껄이그물버섯

Leccinum versipelle (Fr.) Snell.

담자균류의 그물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다.

황금싸리버섯

Ramaria aurea (Schaeff. : Fr.) Quel.

담자균류의 싸리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는 있으나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독버섯으로 취급한다.

검은인편끈적버섯

Cortinarius nigrosquamosus Hongo

담자균류의 끈적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잣버섯

Lentinus lepideus (Fr. : Fr.) Fr.

담자균류의 느타리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고 인공 재배도 가능한 버섯이다.

치마버섯

Schizophyllum commune Fr. : Fr.

담자균류의 치마버섯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먹지 않으나 중국에서는 식용한다.

먼지버섯

Astraeus hygrometricus Morgan

담자균류의 먼지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쇠뜨기버섯

Pamariopsis kunztei (Fr,) Donk

담자균류의 싸리버섯과에 속하는 것으로 먹을 수 없다.

배젖버섯

Lactarius volemus (Fr.) Fr.

담자균류의 무당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으나 신맛이 난다.

혀버섯

Guepinia spathularia (Schw.) Fr.

담자균류의  붉은목이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는 버섯이다.

뽕나무버섯

Armillariella mellea (Vahl : Fr.) Karst.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먹으나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는 독버섯으로 취급하여 먹지 않는다.

말불버섯

Lycoperdon perlatum Pers.

담자균류의 말불버섯과에 속하며 어릴 때는 먹을 수 있다.

큰낙엽버섯

Marasmius maximus Hongo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기와옷솔버섯

Trichaptum fuscoviolaceum (Fr.) Ryv.

담자균류의 구멍장이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깔때기버섯

Clitocybe gibba (Pers. : Fr.) Kummer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독버섯으로 취급한다.

마귀광대버섯

Amanita pantherina (DC. : Fr.) Krombh.

담자균류의 광대버섯과에 속하며 독버섯이다. 시골에서는 이 버섯을 밥알과 이겨 놓아 파리를 잡는 데 이용하기도 하므로 파리버섯이라고도 한다.

비늘버섯

Pholiota squarrosa (Fr.) Kummer

담자균류의 독청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는 있으나 사람에 따라 중독(소화기 장애)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붉은산벚꽃버섯

Hygrocybe conica (Scop. : Fr.) Kummer

담자균류의 벚꽃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노린재동충하초

Cordyceps nutans Pat.

자낭균류의 동충하초과에 속하며 한약에서느 강장제로 쓰이는 버섯이다.

목도리방귀버섯

Geastrum triplex (Jungh.) Fisch.

담자균류의 방귀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노란꼭지외대버섯

Entoloma murraii (Berk. & Curt.) Sacc. = Rhodophyllus murraii (Berk. & Curt.) Sing.

담자균류의 외대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고 버섯 전체가 황색이다.

부채버섯

Panellus stypticus (Bull. : Fr.) Karst.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는 것으로 먹을 수 없다.

구름버섯

Coriolus versicolor (Fr.) Quel.

담자균류의 구멍장이버섯과에 속하며 항암 성분이 최초로 발견된 버섯으로 끓여서 마실 수 있다.

자주국수버섯

Clavaria purpurea Muell. : Fr.

담자균류의 국수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고리버섯

Cyclomyces fuscus Kuntze

담자균류의  소나무 비늘 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굴털이

Lactarius piperatus (Fr.) S. F. Gray

담자균류의 무당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다. 매우 매운 맛이지만 물에 담갔다가 먹으면 괜찮다.

단풍꽃구름버섯

Stereum spectabile (Klotzsch) Boidin

담자균류의 구멍장이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는 없다.

달걀버섯

Amanita hemibapha (Berk. & Br.) Sacc. subsp. hemibapha

담자균류의 광대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데 구우면 구수한 냄새가 난다.

불로초(영지)

Ganoderma lucidum (Leyss. : Fr.) Karst.

담자균류의 불로초과에 속하며 보통 영지라고 부르고 항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약용으로 이용하며 인공 재배도 행해져 건강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세발버섯

Pseudocolus schellenbergiae (Sumst.) Johnson

담자균류의 바구니버섯과에 속하는 아름다운 버섯이다.

갈색고리갓버섯

Lepiota cristata (Bolt : Fr.) Kummer

담자균류의 주름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는 버섯이다.

독청버섯

Stropharia aeruginosa (Curt. : Fr.) Quel.

담자균류의 독청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침낭피버섯

Cystoderma amianthinum (Scop. : Fr.) Fayod

담자균류의 주름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가는대눈물버섯

Psathyrella gracillis (Fr.) Quel.

담자균류의 눈물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는 버섯이다.

애기낙엽버섯

Marasmius siccus (Schw.) Fr.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말뚝버섯

Phallus impudicus L. : Pers.

담자균류의 말뚝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점박이애기버섯

Collybia maculata (Alb. & Schw. : Fr.) Quel.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다.

긴대안장버섯

Helvella elastica Bull. : Fr.

자낭균류의 안장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다.

솔버섯

Tricholomopsis rutilans (Schaeff. : Fr.) Sing.

담자균류의 송이과에 속하는 것으로 먹을 수 있으나 설사를 종종 일으키기도 하는 버섯이다.

메꽃버섯부치

Microporus vernicipes (Berk.) O. Kuntze

담자균류의 구멍장이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먹물버섯

Coprinus comatus (Mull. : Fr.) Pers.

담자균류의 먹물버섯과에 속하며 어릴 때는 먹을 수 있다.

족제비눈물버섯

Psathyrella candolliana (Fr. : Fr.) Maire.

담자균류의 눈물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제주쓴맛그물버섯

Tylopilus neofelleus Hongo

담자균류의 그물버섯과에 속하며 맛이 아주 쓰다.

노란귀버섯

Crepidotus sulphurinus Imaz. & Yoki

담자균류의 귀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없다.

노란길민그물버섯

Phylloporus bellus (Mass.) Corner

담자균류의 그물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다.

큰갓버섯

Macrolepiota procera (Scop. : Fr.) Sing.

담자균류의 주름버섯과에 속하며 먹을 수 있는 버섯이나 맛은 좋지 않다. 제주도에서는 초이버섯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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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무 황영찬

2014-033-1 옛길을 가다

둘째 마당

삼남대로(해남대로) 970里

 

삼남대로라고도 불리는 《대동지지》의 해남대로는 문내면 선두리인 전라우수영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부부가 이곳 관두포부터 길을 시작하는 것은 제주까지 포함하여 걷고 싶은 희망에서다. 물론 제주 바닷길은 맘속으로 걸어야 하지만, "자, 이제 한양 천리 출발이다. 가자, 한양 천릿길!" 바다에 목청 높이 출발을 외친다. 그런데 잡생각을 넘 많이 했나? 갑자기 배가 고프다. 첫걸음부터 고픈 배를 움키고 걷게 되려나 하며 바닷가에 달랑 인 집으로 무턱대고 들어서니 라면 정도는 준단다. 그나마 배를 채우고 시작할 수 잇으니 다행이렷다. 끓여 준 라면은 '삼천리표 꿀라면'

 

삼남대로 1 국토는 지금도 늘어나는 중

 

해남 관두포-영산리 [26km]

 

해남 화산군 관두포-화산중학교-해창마을-어성교-해남(녹산역)-우슬재-영신마을(영신원)

 

삼남대로라고도 불리는 《대동지지》의 해남대로는 문내면 선두리인 전라우수영에서 시작한다.

 

삼남대로 2 생명의 길, 상생의 길

 

해남 영신리-영암 [32km]

 

영신마을-성진(별진역)-용호마을-성전(석제원)-신풍마을(두여원)-월남마을(월남원)-누릿재(230미터)-영암(영보역)

 

길은 하나의 점으로부터 시작한다. 사람이라는 점과 점이 이어지면 마을이 되고, 다시 마을을 이어 마침내 길이 된다. 그렇듯 동물도 그들의 가족과 무리를 잇는 길이 있음에, 길을 만든다며 다른 길을 허투루 끊어도 되는 것인지.

 

삼남대로 3 조선 여인을 닮은 땅

 

영암-나주 영산포 [31km]

 

영암(영보역)-영보마을-여운재(미터)-금정-세지면 동창사거리(오림역)-나주시 영산포(금강원)

 

삼남대로 4 율정삼거리에서 다산 형제를 만나다

 

나주 영산포-광주 하남 [34km]

 

영산포-성북동 석당간-동신대학교-율정삼거리(연화원)-노안-광주 평동-선암마을(선암역)-절골마을-하남

 

삼남대로 5 인도 가는 중

 

광주 하남-장성 북이 [31km]

 

광주 하남-장성 승가마을(행인원)-못재-장성 성전-야은삼거리(득량원)-백계마을(단암역)-북일-장성사거리

 

걷는다는 것! 걸음은 곧 만남이다. 걸으면 내 밖의 세상과도 만날 수 있다. 더구나 옛길은 옛사람과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인공위성이 알아서 길을 가리켜주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원하는 모든 곳에 데려다 주는 시대에 가장 원시적인 수단으로, 그것도 종이 나부랭이 지도 한 장 들고 옛길을 찾아 걷는다는 것이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삼남대로 6 어여쁜 눈썹바위, 가래를 찾아라

 

장성 북이-정읍 [21km]

 

장성 북이-원덕마을-신목란마을-갈재-정읍 입암 천원사거리-왕심마을(왕신원)-정읍(영지원)

 

삼남대로 7 천사와 함께 하는 여행

 

정읍-태인 [16km]

 

정읍(영지원)-북면 화해리-파출소삼거리-학동마을-동구네(태거원)-거산마을(거산역)-태인

 

삼남대로 8 심청이도 함께 걷는 길

 

태인-삼례 [38km]

 

태인-송월마을(정어원)-솥튼재-원평마을(홍인원)-김제 금구-이서-원동마을(허고원)-월곡마을(비산원)-완주 삼례(삼례역)

 

삼남대로 9 이몽룡의 흔적을 좇아서

 

삼례-연무 [30km]

 

삼례-김제 왕궁-용남마을-도순리 연봉정마을-원수리 새술막마을-여산(양재역)-마전리 구양마을(여산역)-황화정마을-연무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통영에서 출발한 통영별로는 경상도 서남부지역인 고성, 사천, 진주, 단성, 산청, 함양, 운봉을 거쳐 전라도 땅으로 들어 남원, 임실, 전주고을을 거쳐 삼례에서 한양으로 향한다. 또 남해, 하동마을에서도 남원에서 만나 삼례로 오른다.

 

삼남대로 10 외로움을 아는 길

 

연무-계룡 [32km]

 

연무-은진-초포교(풋개다리)-노성-상월-경천(경천역)-공주 계룡

 

비석은 문화재이기도 하지만 길의 이정표이기도 하기에 제 곳에 있어야 진정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니 아무쪼록 안녕하기를 바라며 다음 길을 잇는다.

 

삼남대로 11 농민이 꿈꾼 세상을 넘어

 

계룡-공주 [14km]

 

계룡-화은리 거사원마을(거사원)-효가리(효가리원)-공주

 

삼남대로 12 엉터리 대동여지도

 

공주-광정 [22km]

 

공주-일신마을(일신역)-의당-오인리 모란마을(모로원)-정안면 석송리-운궁마을(궁원)-광정(광정역)

 

읍치는 동그라미에 써 놓아, 동그라미 하나는 읍성이 없는 곳이고 동그라미를 겹으로 그린 곳은 성이 있음을 알려준다. 공주는 성이 있으니 동그라미 두 개이다.

 

삼남대로 13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정안-천안 [30km]

 

공주 정안면 광정(광정역)-인풍정마을(인제원)-차령(180미터)-천안 원터마을(원기원)-대평리(대평원)-행정리(덕평점)-연기군 소정리-대곡리 역말마을(김제역)-도리치(93미터)-천안

 

삼남대로 14 흥타령은 길타령에 묻히고

 

천안-평택 칠원 [28km]

 

천안(신은역)-애고개-직산 시름새(수헐원)-성환(성환역)-홍경원-평택 소사마을(소사점)-칠원마을(칠원)

 

지도로 길을 찾는 여행은 점과 점을 잇는 것이기에 이렇게 점 하나를 찾지 못하면 다음 길을 이을 수 없다.

 

삼남대로 15 헌길 줄께 새길 다오

 

평택 칠원-수원 [30km]

 

평택 칠원(칠원)-대백치-소백치-진위-청호마을(청호역)-오산-병점-수원

 

삼남대로는 호남과 영남, 충청을 말하며, 우수영을 출발한 해남대로는 삼례에서 올라온 '통영별로'와 함께 한다. 그리고 충청수영이 있던 충청남도 보령의 오천항에서 올라오는 '충청수영로'를 조금 전의 칠원에서 만나 삼남을 아우르며 한양으로 가는 길이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삼남대로 16 화성은 안녕하신가

 

수원-과천 [24km]

 

수원-화성-노송지대-지지대고개-의왕-갈산(갈산점)-인덕원-갈현-과천

 

신경준의 《도로고》는 6대로를, 김정호의 《대동지지》는 9대로라 통상 말하지만 《대동지지》에는 정조의 능행로를 '수원별7대로'라 따로 적어 모두 10대로라 하였으니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삼남대로 17 길 위의 나날들

 

과천-서울 숭례문 [19km]

 

과천-남태령-동작진-이촌전철역-석우참-청파역-숭례문

 

셋째 마당

도보여행 이렇게 떠나자

 

고산자 김정호가 집필한 《대동지지》에는 모두 열 개의 대로가 있다. 이 중 서울-부산의 '동래대로(영남대로)'와 서울-해남의 '해남대로(삼남대로)', 지금은 경상북도에 편입된 평해부터 동해안을 따르다 강릉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평해대로'가 국토를 걸으며 종 · 횡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옛길이다. 여기에 '봉화대로'인 서울에서 충주, 죽령을 넘어 안동을 거쳐 울산 또는 부산까지 이을 수 있는 '영남좌로'가 있으며, 삼군 통제영이 있던 통영에서 출발하여 남원을 거쳐 전주 삼례에서 해남대로와 만나 상경하는 '통영별로'가 있다.

 

■ 의주대로 : 서울부터 의주까지로 현재 남쪽 구간은 판문점까지이나 걸음은 임진나루까지 64km를 갈 수 있다.

서울-무악재-구파발-숫돌고개-고양-혜음령-광탄-파주-임진나루

■ 경흥대로 : 북관대로로 불리며 한반도 북쪽 끝이자 6진이 있었던 경흥까지의 구간으로 현재는 김화까지 95km를 걸을 수 있다.

서울-보제원-누원-의정부-축석령-송우리-포천-만세교-영평-운천-갈현-김화

■ 평해대로 : 관동대로로 불리며 너른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경로이다.

서울 동대문-망우리-양평-지평-원주-안흥-운교-방림-대화-진부-횡계-대관령-강릉-삼척-평해

■ 봉화대로 : 죽령을 넘어 봉화까지 경상도 동북부 지역을 잇는 경로이며 영주에서 안동, 울산으로 이어져 영남좌로로 불린다.

서울-진관교-송파-남한산성-광주-곤지암-이천-장호원-충주-수산-단양-죽령-풍기-영주-내성-봉화

■ 강화대로 : 고려시대의 삼별초 항쟁에서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구간이다.

서울-양화진-양천-김포-통진-갑곶진-강화-인화석진-교동도

■ 수원별로 : 정조의 능행로, 효행로로 불리는 길로서 창덕궁을 출발하여 융, 건릉까지 62km이다.

서울-노량진-시흥-안양-수원-건릉

■ 충청수영로 : 충청수영이 있던 보령의 오천항부터 충청도를 가르고 올라오는 경로이다.

서울-평택-음봉-신창-예산-광천-오천

■ 통영별로 : 남해 통영부터 지리산자락을 거치는 길이다.

서울-삼례-전주-만마관-임실-남원-여원치-운봉-팔랑치-함양-산청-단성-진주-사천-고성-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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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무 황영찬

2014-033 옛길을 가다

 

|김재홍 · 송연 지음|

2005, 한얼미디어

 

시흥시대야도서관

EM048191

 

981.102

김73옛

 

영남대로 950리 삼남대로 970리

 

자  유  촌  부  부  의  우  리  땅  이  야  기

 

《대동지지》 영남대로 950리, 삼남대로 970리를 가다

아름다운 우리 옛길과 마을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다

---------------------------------------------------------------------------------

조선시대의 옛길이란 지금의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길로,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대동지지》에 모두 열 개나 되는 큰길(大路)이 경로별로 자세히 적혀 있으나 수십 갈래로 변한 오늘의 길에서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자동차시대에 들어서 100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은 안타깝게도 수백 년 동안 걸어 다니던 옛길의 어떤 정보도 남겨놓지 않고 있으니 그야말로 '맨 땅에 이마 찢득' 옛 지도와 문서를 직접 뒤져 자료를 찾아내야 했다.

 

그 열 개의 대로 중 서울 - 부산의 '영남대로(동래대로)'와 서울 - 해남의 '삼남대로(해남대로)', 지금은 경상북도에 편입된 평해부터 동해안을 따르다 강릉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평해대로'가 국토를 걸으며 종 · 횡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옛길이다. 여기에 '봉화대로'인 서울에서 충주, 죽령을 넘어 안동을 거쳐 울산 또는 부산까지 이을 수 있는 '영남좌로'가 있으며, 삼군 통제영이 있던 통영에서 출발하여 남원을 거쳐 전주 삼례에서 해남대로와 만나 상경하는 '통영별로'가 있다. 국토 종단을 한다면 서울에서 임진각까지 '의주대로'를 더하거나 '경흥대로'를 통해 김화까지 이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땅을 걷겠다는 데 좋고 나쁜 길이 어디 있겠는가? 어느 땅 어느 길이든, 그 길에는 역사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있다.

 

우리 부부는 매일 밤 옛사람과 함께 개성과 평양을 지나 의주까지, 그리고 백두대간을 따라 원산, 함흥을 걸어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을 만나는 꿈을 꾼다. 그곳이 비로소 대륙으로 나아가는 관문이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길을 나서면 곧바로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따라서 옛길을 걷는다는 것은 옛사람과 가장 원시적인 걸음으로 미래로 향하는 가슴 따뜻한 여행이자 끝이 없는 여행이 될 것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같은 하나의 점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람이라는 점과 점이 이어지면 마을이 되고, 다시 마을을 이어 마침내 길이 된다. 마치 몸의 핏줄기와도 같은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리 고유의 길이 있었지만, 어느덧 잊혀지고 사라져간다.

 

지은이

김재홍 · 송연

 

부부 사이이자 옛길을 걷는 동지이기도 한 김재홍과 송연은 각각, 1958년 경기도 양주군 의정부읍(현 의정부시), 1969년 경기도 양주군 샘내에서 태어났다. 2000년, 김재홍 · 송연 부부는 내면의 자유와 행복을 찾기 위해 인도 배낭여행을 계획, 그 전초전으로 동해안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동해안과 서해의 태안반도, 그리고 민통선을 고루 걸으며 우리 땅이 매력적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길로 도보여행가로 나섰다. 길을 걸으며 우리의 고유한 옛길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길을 이어야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 속에서 옛길 탐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동여지도》, 《해동지도》와 같은 옛 지도와 옛 문헌을 사전조사하고, 마을에 가서 어르신들의 구술을 받아 옛길의 흔적을 좇았다. 김재홍 · 송연 부부가 함께 걸은 길은 '영남대로', '삼남대로' 옛길을 포함하여 무려 4천 킬로미터가 넘는다.

부부는 현재 생업에 복귀, 의정부에서 '옛길 따라'라는 주막집을 운영한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경흥의 서수라까지 연결했던 옛 경흥대로가 뻗어 있다는 이유로, 건물 3층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가게 자리를 얻었다. 또한 발로 모은 옛 지도와 자료, 그리고 생생한 경험이 담긴 여행기를 누리집 '자유촌(www.jayuchon.com)'에 올려 옛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새재의 험한 산길 끝이 없는 길

벼랑길 오솔길로 겨우겨우 지나가네

차가운 바람은 솔숲을 흔드는데

길손들 종일토록 돌길을 오가네

시내도 언덕도 하얗게 얼었는데

눈덮인 칡덩굴엔 마른 잎 붙어있네

마침내 똑바로 새재를 벗어나니

서울 쪽 하늘엔 초승달이 걸렸네

- 다산 정약용(문경새재 옛길에 있는 시비)

 

|차례|

 

들어가며 가장 원시적으로 미래를 걷는 여행

 

첫째 마당 영남대로(동해대로) 950里

 

영남대로 1  동래-양산-물금 [28km] 출발기점을 찾아라

영남대로 2 물금-삼랑진-밀양 [36km] 목숨 걸고 뛰려무나

영남대로 3 밀양-청도-화양 [33km] 옛길만 찾고 돈길은 언제 찾을낀데

영남대로 4 화양-팔조령-대구 [33km] 장마전선, 쫓기는 몸과 마음

영남대로 5 대구-칠곡 [11km] 도보여행의 적, 장맛비

영남대로 6 칠곡-구미 사창 [33km] 길을 끊는 길, 길을 잇는 길

영남대로 7 구미-상주 낙동 [33km] 반갑다, 서울나들길

영남대로 8 상주- 점촌 [36km] 길에서 만난 행운의 전령들

영남대로 9 점촌-문경 [24km] 문경 가는 날

영남대로 10 문경- 충주 살미 [32km] 문경새재, 새야 새야 쉬어가렴

영남대로 11 충주 살미-용원 [32km] 주전들의 허수아비 아내

영남대로 12 용원-생극-죽산 [32km] 조선시대 십 리는 몇 킬로미터일까

영남대로 13 죽산-용인 [35km] 세상에 우산 쓰는 짐승 사람밖에 없다

영남대로 14 용인-성남 옛골 [31km] 옛이야기와 함께 넘는 고갯마루

영남대로 15 성남 옛고-서울 [20km] 비로소 시작이었네

 

둘째 마당 삼남대로(해남대로) 970里

 

삼남대로 1 해남 관두포-영산리 [26km] 국토는 지금도 늘어나는 중

삼남대로 2 해남 영신리-영암 [32km] 생명의 길, 상생의 길

삼남대로 3 영암-영산포 [31km] 조선 여인을 닮은 땅

삼남대로 4 나주 영산포-광주 하남 [34km] 율정삼거리에서 다산 형제를 만나다

삼남대로 5 광주 하남-장성 북이 [31km] 인도 가는 중

삼남대로 6 장성 북이-정읍 [21km] 어여쁜 눈썹바위, 가래를 찾아라

삼남대로 7 정읍-태인 [16km] 천사와 함께 하는 여행

삼남대로 8 태인-삼례 [38km] 심청이도 함께 걷는 길

삼남대로 9 삼례-연무 [30km] 이몽룡의 흔적을 좇아서

삼남대로 10 연무-계룡 [32km] 외로움을 아는 길

삼남대로 11 계룡-공주 [14km] 농민이 꿈꾼 세상을 넘어

삼남대로 12 공주-광정 [22km] 엉터리 대동여지도

삼남대로 13 공주 광정-천안 [30km]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삼남대로 14 천안-평택 칠원 [28km] 흥타령은 길타령에 묻히고

삼남대로 15 평택 칠원-수원 [30km] 헌길 줄께 새길 다오

삼남대로 16 수원-과천 [24km] 화성은 안녕하신가

삼남대로 17 과천-서울 숭례문 [19km] 길 위의 나날들

 

셋째 마당 도보여행 이렇게 떠나자

 

1. 밑그림 그리기

2. 색칠하기

3. 짐 꾸리기

 

부록 1 《대동지지》의 옛길 경로와 현재 지명 비교

부록 2 한글대동여지도

 

첫째 마당

영남대로(동래대로) 950里

 

점과 점을 잇는 도보여행에서 출발기점을 잡는 것이 이렇듯 가끔 고민을 안겨주지만 이 걸음은 옛길을 찾아 걷는 여행이라 출발지를 잡는데 소홀할 수 없는 노릇. 그러나 예전에 부산에서 서울을 간다면 읍성에서 출발을 할 것이고 그렇다면 도성의 관문인 숭례문까지가 그 종착지가 될 터이다. 그러기에 일단 동래읍성을 출발기점으로 하기로 한다. 부산에서의 첫날 일정부터 나름의 고민을 하는 것은 이번 여행이 나 홀로 여행이 아니라 아내와 함께하는 여정이어 그랬다. 더구나 바다도 구경하지 못하고 일정을 시작한다는 것도 찜찜하다.

 

영남대로 1 출발기점을 찾아라!

 

동래-양산-물금 [28km]

 

동래읍성-문예회관-명륜로-부곡교차로(민영환공덕비)-구서갈림목-브니엘고등학교-하정마을(소산역)-요금징수소(조재민공덕비)-노포마을-사배고개-내송마을-양산시청-버스터미널(읍성서문)-영대교-범어리-물금

 

영남대로 2 목숨 걸고 뛰려무나

 

물금-삼랑진-밀양 [36km]

 

물금-물금취수장(황산역)-용화사-임경대-토교마을-뻘등-원등-용당마을 가야진사-작천잔도-삼랑진-밀양강- 인전마을-밀양

 

옛길이란 역과 역을 잇는 역로(驛路)이기도 하며, 물금취수장은 이 일대의 16개 역을 관장하던 황산찰방역(黃山察訪驛)이었던 자리이다.

 

영남대로 3 옛길만 찾고 돈길은 언제 찾을낀데

 

밀양-청도-화양 [33km]

 

밀양기차역-용두교-영남루-밀성고등학교-제사고개-빈지소-유천마을(유천역)-원동마을-청도기차역-청도군청-범곡리 송북삼거리-화양 도주관

 

영남대로 4 장마전선, 쫓기는 몸과 마음

 

화양-팔조령-대구 [33km]

 

화양-유등초등학교-군자정-양원리 샛별장터-팔조령-가창-상동교-대봉네거리-대구

 

영남대로 5 도보여행의 적, 장맛비

 

대구-칠곡 [11km]

 

달성네거리-달성초등학교-팔달시장-팔달교-매천교-대구보건대학교-관음공원-칠곡

 

영남대로 6 길을 끊는 길, 길을 잇는 길

 

칠곡-구미 사창 [33km]

 

칠곡-동명-소야고개(248미터)-다부리(다부원)-천평삼거리-하판네거리-장천-사창마을

 

길이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마을과 마을을 잇는 것이다. 마치 몸의 핏줄기와도 같은 것이다. 모름지기 길이 길을 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영남대로 7 반갑다, 서울나들길

 

구미-상주 낙동 [33km]

 

사창마을-서울나들길-괴곡삼거리-해평-낙산 고분군-일선 삼거리-낙단교(낙동강)-상주 낙동마을

 

국토순례의 경로로 애용하는 길들 중의 하나가 땅끝에서 임진각까지인데 이때도 아쉬운 점은, 그 경로를 정할 때 옛길인 삼남대로를 거쳐 서울까지 당도하고, 서울부터 임진각까지는 의주대로를 이어 걷는다면 옛길과 함께 국토종단을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영남대로 8 길에서 만난 행운의 전령들

 

상주-점촌 [3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