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글과 사진
2011, 지성사
시흥시대야도서관
SB046497
498. 994
김 54 ㄷ
김성호 교수의 자연 관찰일기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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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
기다림과 만남
둥지 다툼과 둥지의 주인
진흙을 나르는 동고비
은단풍 찻집
경계를 서는 동고비
나뭇조각 나르기
비 오는 날의 동고비
새로운 둥지의 모습
작은 계곡의 새들
나무껍질 나르기
옛 주인의 출현
더 작은 새가 문제
알 낳기의 시작
둥지 아래 풀숲에서는
홀쭉해진 암컷
알 품기
오목눈이 가족은 둥지를 떠나고
동고비의 숲에서 흐르는 시간
새 생명의 탄생
은단풍과 다람쥐
역할 분담 체제의 변화
어린 새를 위한 먹이와 어린 새의 배설물
좌절의 시간
폭우와 동고비
손발이 척척
둥지의 어린 새소리
지친 날갯짓
착한 어린 새
어린 새의 모습
엄마 새가 없는 밤의 둥지
동고비 8남매
다시 만난 동고비
동고비를 만나야 했던 이유
기다림과 만남
① 오동나무 둥지 ② 감나무 둥지 ③ 소나무 동지
④ 소나무 동지 ⑤ 소나무 동지 ⑥ 플라타너스 둥지
⑦ 은단풍 둥지 ⑧ 은단풍 둥지 ⑨ 은사시나무 둥지
⑩ 은사시나무 둥지 ⑪ 은단풍 둥지 ⑫ 은단풍 둥지
▲ 동고비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관찰을 시작한 12군데의 딱따구리의 옛 둥지입니다.
▲ 드디어 딱따구리의 옛 둥지에 관심을 보이는 동고비가 나타났습니다.
▲ 동고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둥지는 다람쥐가 들락거릴 정도였으니, 입구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완성된 둥지인 것이 분명합니다.
▲ 동고비가 관심을 보이는 딱따구리의 옛 둥지를 품고 있는 은단풍의 모습입니다.
둥지 다툼과 둥지의 주인
▲ 7마리의 경쟁자를 모두 물리치고 둥지의 주인이 된 동고비가 둥지 입구에서 멋진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 둥지를 차지한 동고비가 짝을 데리고 와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 동고비가 둥지를 짓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둥지 바닥에 있는 쓰레기를 밖으로 버리는 청소입니다.
진흙을 나르는 동고비
▲ 계곡에서 진흙을 가져와 둥지로 들어가기 전에 몸을 돌려 주위를 살피고 있습니다.
▲ 진흙을 구하기 위해 서쪽에 있는 계곡을 향해 날아가고 있습니다.
▲ 진흙을 가져오는 계곡은 둥지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계곡에서 진흙을 뭉쳐 가져오기는 하지만 둥지에 도착할 즈음이면 물어 나른 진흙이 흐트러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계곡에서 진흙을 구해 둥지로 날아오는 중에 흐트러진 진흙을 둥지 맞은편 나무의 반죽하기 좋은 위치에 앉아 다시 잘 다진 후 둥지로 가지고 옵니다.
▲ 둥지를 짓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져오는 진흙의 성질도 변합니다. 풀뿌리나 이끼가 섞여 있는 진흙을 가져오는 일이 많아졌는데, 풀뿌리와 이끼는 진흙을 더 잘 굳게 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은단풍 찻집
▲ 은단풍의 부러진 가지 사이에서 수액이 흘러내려 와 가지 끝에 매달립니다. 수액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저절로 떨어져 다시 떨어질 정도로 맺히는 데에는 약 5분이 걸립니다.
▲ 왼쪽부터 동고비, 오목눈이, 곤줄박이. 숲의 작은 새들이 은단풍 나뭇가지 끝에 매달리는 수액을 따 먹기 위해 모여듭니다.
▲ 댓잎현호색입니다.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산지의 숲 속 그늘이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랍니다. 잎의 모양이 대나무를 닮아 댓잎현호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경계를 서는 동고비
▲ 경계를 서는 동고비가 둥지의 맞은편 나무에 앉아 날카로운 눈빛으로 둥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 은단풍에서 꽃눈이 터졌습니다. 은단풍은 풍매화이기 때문에 꽃의 모양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습과는 다릅니다.
▲ 경계를 서는 동고비는 둥지를 짓는 동고비가 진흙을 구하러 계곡으로 가 둥지가 비어 있으면 둥지 입구로 와서 경계를 서기도 합니다.
쇠박새 박새
곤줄박이 쇠딱따구리
▲ 숲의 다른 새들이 동고비가 차지한 둥지에 관심을 보이며 들여다보고 갈 때가 많습니다.
▲ 경계를 서야 하는 경계병 동고비가 본분을 잊고 둥지는 나 몰라라 한 채 은단풍꽃을 따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 집을 잘못 찾아온 동고비가 둥지 안을 기웃거리자 둥지를 짓는 동고비가 바로 튀어나와 공격을 합니다.
▲ 둥지를 짓는 동고비가 둥지를 잘못 찾아온 동고비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목 언저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 둥지를 짓는 동고비가 경계를 소홀히 한 동고비를 향해 시위의 행동을 합니다.
나뭇조각 나르기
▲ 보춘화가 꽃을 피워냈습니다. 보춘화는 난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3~4월에 피며, 꽃줄기 끝에 한 개가 달립니다.
▲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참새목 딱새과의 텃새로, 뱁새라고도 합니다. "뱁새는 작아도 알만 잘 낳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몸길이는 13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둥지를 짓는 동고비가 진흙을 나르는 사이에 나뭇조각을 가져오기 시작합니다.
▲ 입구의 직경보다 긴 나뭇조각을 처음으로 나를 때입니다. 나뭇조각이 입구에 걸려 부러지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 한 번 나뭇조각을 부러뜨리고 난 후에는 긴 나뭇조각의 경우 입구에 걸려 부러지지 않도록 끝 부분을 부리로 물고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비 오는 날의 동고비
▲ 빗속에서도 은단풍꽃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 비가 오면 진흙 나르는 일을 쉴 것이라 예상했는데 더 열심히 진흙을 나르고 있습니다. 비가 오니 주변이 온통 진흙입니다.
▲ 진흙을 다지는 일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척척 붙여놓고 부리로 몇 번 꾹꾹 누른 뒤 바로 또 진흙을 구하러 나섭니다.
▲ 휴식이 필요할 때는 진흙을 벽에 잠시 붙여둡니다.
새로운 둥지의 모습
▲ 비가 온 뒤 쇠뜨기의 생식줄기가 쑥 올라왔습니다. 녹색의 영양줄기는 생식줄기가 시들 무렵에 나옵니다.
▲ 동고비가 둥지 밖을 빙빙 돌며 새로운 입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 딱따구리의 옛 둥지 안쪽에 진흙으로 좁혀진 새로운 입구가 만들어졌습니다. 좁은 통로를 드나드느라 등과 배에는 진흙이 묻어 있습니다.
▲ 좁은 통로를 드나드는 과정이 무척 불편해 보입니다. 특히 둥지에서 나올 때는 몸이 다 빠져나온 뒤 다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뚝 떨어지듯 나옵니다.
▲ 딱따구리의 옛 둥지를 기초로 동고비의 둥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작은 계곡의 새들
▲ 검은머리방울새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월동하는 겨울새로, 몸길이는 12~13센티미터이며, 수컷은 머리 꼭대기가 검은색입니다.
박새, 진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 박새과의 모든 새들이 물을 마시고 목욕을 하기 위해 계곡에 모여들었습니다.
▲ 동박새는 동박새과의 텃새로, 등의 녹색과 흰색의 눈 테두리가 특징이며, 몸길이는 11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흰배지빠귀는 딱새과의 텃새로, 몸길이는 23센티미터 정도이며 '꼬로, 꼬로, 꼬로로' 소리를 내며 웁니다.
▲ 노랑턱멧새는 멧새과의 텃새로, 몸길이는 15센티미터 정도이며 암컷은 검은색의 댕기와 가슴 무늬가 없습니다.
▲ 유리딱새 수컷이 물을 마신 뒤 목욕을 하는 모습입니다. 새의 이름에 '유리'가 불어 있는 경우 몸에 푸른색이 많습니다.
▲ 숲의 노래꾼 직박구리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로, 몸길이는 20센티미터 정도입니다. 다양한 소리로 울며, 한 마리가 울면 차례로 모여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 힝둥새는 할미새과의 나그네새이며, 몸길이는 15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어린 새매가 물을 마시러 계곡에 모여드는 작은 새들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나무껍질 나르기
▲ 둥지의 안전에 대한 암컷의 마음 씀은 끝이 없습니다. 입구에서 멀리 있는 곳에 실금 하나가 생겼을 뿐인데도 진흙으로 덮어 보수 공사를 합니다.
▲ 틈만 나면 진흙 벽을 다지고 또 다지느라 뾰족하던 부리 끝이 닳아 뭉뚝해졌습니다.
▲ 동고비 암컷이 나뭇조각에 이어 얇은 나무껍질을 가져옵니다.
▲ 동고비 암컷이 나르는 나무껍질은 근처에 있는 무궁화나무에서 주로 가져옵니다. 그러나 동고비가 나무껍질을 가져오는 나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곤줄박이가 둥지를 짓기 위해 이끼를 뜯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곳에 있는 이끼가 바닥이 날 때까지 취하는 법은 없습니다.
▲ 암컷은 둥지를 다듬고 나무껍질을 나르느라 분주하지만 수컷은 여전히 은단풍꽃을 따 먹으며 쉴 수 있을 정도로 한가롭습니다.
▲ 수컷이 암컷에게 먹이뿐만 아니라 나무껍질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옛 주인의 출현
▲ 은단풍꽃이 지며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 까막딱따구리 수컷입니다. 수컷은 머리 윗부분 전체가 붉은색입니다. 몸길이는 46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까막딱따구리 암컷은 뒷머리 부분에만 붉은 털이 돋아 있습니다. 때문에 각도에 따라 붉은 털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청딱따구리 수컷은 머리에 붉은색이 있고 암컷은 없습니다. 몸길이는 30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큰오색딱따구리 수컷은 머리 윗부분 전체가 붉은색이고, 암컷은 붉은색이 없습니다. 몸길이는 25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오색딱따구리 수컷은 까막딱따구리 암컷처럼 머리 뒷부분만 붉은색이고 암컷은 붉은색이 없습니다. 몸길이는 23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쇠딱따구리 수컷은 눈 뒤로 작은 붉은색 점이 있고, 암컷은 그 자리에 검은색 점이 있습니다. 몸길이는 13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오색딱따구리 수컷이 동고비가 차지한 자신들의 옛 둥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동고비의 완성된 둥지에 청딱따구리 수컷이 나타났습니다.
▲ 큰오색딱따구리 수컷은 동고비의 둥지 바로 위쪽에 새로운 둥지를 지으려 해보지만 동고비가 용납하지 않습니다.
▲ 청딱따구리가 동고비의 둥지를 무너뜨리려다 동고비의 기습 공격을 받고 중심을 잃습니다. 둥지를 무너뜨리려면 둥지를 똑바로 보아야 하는데, 후방에 대한 경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그 허점을 동고비 수컷이 놓치지 않고 기습 공격을 합니다.
▲ 부지런한 거미가 좋은 길목을 선점하여 집을 지었습니다. 부지런함 또한 중요한 생존 전략이 됩니다.
더 작은 새가 문제
▲ 기막힌 둥지를 찾아낸 진박새가 오늘은 제 짝을 데리고 왔습니다. 동고비 자신도 어렵게 드나드는 둥지를 진박새는 아주 쉽게 드나듭니다.
▲ 진박새가 동고비의 바닥 재료인 나무껍질을 빼내고 자신의 바닥 재료인 이끼를 넣고 있습니다.
▲ 진박새가 자기 몸집보다 큰 나뭇잎을 가져와 둥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 동고비는 진박새가 넣은 이끼를 다시 빼내버립니다.
▲ 어두움이 내리자 진박새가 하루 종일 넣은 이끼를 동고비가 한꺼번에 빼내버립니다.
▲ 이끼를 넣기 위해 둥지 안으로 들어가 있는 진박새를 동고비가 둥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공격합니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은 듯 동고비는 끝까지 진박새를 추격하며 몰아냅니다.
알 낳기의 시작
▲ 청딱따구리가 쪼아 떨어져나간 진흙을 동고비가 다시 메우고 있습니다.
▲ 둥지에서 알 낳기가 이루어지는 동안 경계를 서는 동고비가 둥지가 잘 보이는 둥지 맞은편 나무에 앉아 눈길 한 번 딴 곳으로 흘리지 않고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둥지 아래 풀숲에서는
▲ 동고비의 둥지 아래 풀숲에서 다른 새의 번식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미 새가 먹이를 나르고 있으니 오목눈이의 둥지에서는 벌써 부화가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홀쭉해진 암컷
▲ 작지만 이제 은단풍 열매의 모습이 제대로 갖추어졌습니다.
▲ 알을 품던 암컷이 잠시 둥지를 비우면 수컷이 둥지 입구로 와서 경계를 서줍니다.
▲ 알을 낳기 시작한 지 7일째가 되자 둥지를 벗어난 암컷의 몸이 홀쭉해 보입니다.
▲ 수컷은 깃털이 언제나 단정한 반면 둥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암컷은 등 쪽의 깃털이 감아올린 듯 일어나 있습니다.
▲ 암컷은 둥지를 나서면 등 쪽으로 일어난 깃털을 바로 다듬기 때문에 둥지로 돌아올 때는 다시 단정한 모습이 됩니다.
▲ 수컷이 알을 품는 암컷을 부양합니다. 암컷은 어린 새처럼 둥지 안에서 먹이를 받아 먹기도 하고 밖으로 나와 기다리다 수컷이 가져온 먹이를 받기도 합니다.
▲ 어린 오목눈이가 둥지 밖으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알 품기
▲ 며칠 사이에 은단풍 열매가 꽤 컸습니다. 은단풍 열매가 변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숲에서 흐르는 시간을 알려주는 자연의 시계처럼 느껴집니다.
▲ 이른 아침 수컷의 호위를 받으며 암컷이 둥지를 나서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암컷이 둥지를 지킵니다.
▲ 둥지 입구로 나와 수컷을 기다리다 수컷이 먹이를 가지고 접근하면 암컷은 몸을 살랑살랑 흔들어 화답합니다.
▲ 동고비가 머무는 숲에 어두움이 내립니다. 헤어짐을 앞둔 암컷과 수컷이 둥지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 동고비 둥지 맞은편 계곡에 홀로 서 있는 층층나무에 꽃봉우리가 맺혔습니다.
▲ 알을 낳아 품는 암컷을 위해 수컷이 나르는 먹이 중에 독특한 것이 있습니다. 암컷을 위한 특별 영양식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전문가에게 물어보아도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오목눈이 가족은 둥지를 떠나고
▲ 은단풍 열매가 크며 붉은 빛깔을 벗어나 녹색이 완연합니다. 잎눈도 터졌습니다.
▲ 둥지 안쪽으로 겹겹이 말아 넣은 깃털은 보온과 방수 효과 말고도 어린 새에 대한 위장의 효과까지 있습니다.
▲ 오목눈이 어미 새가 어린 새에게 줄 먹이를 나르고 있습니다.
▲ 어린 새가 엉덩이를 입구 쪽으로 내밀며 배설을 하면 어미 새는 둥지 밖에서 받아내 처리합니다.
▲ 애기똥풀은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입니다. 잎과 줄기를 비롯하여 어느 부위에든 상처가 나면 진한 노란색의 액즙이 나오는데, 마치 아기의 똥처럼 보인다 하여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이 부었습니다.
▲ 둥지를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본 어린 오목눈이들의 모습입니다.
동고비의 숲에서 흐르는 시간
▲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입니다. 암컷이 알을 품는 동안 수컷이 둥지 밖에서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 암컷이 어린 새처럼 고개를 내밀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암컷이 둥지를 나설 때면 수컷이 둥지 입구로 와서 암컷을 호위합니다.
▲ 암컷이 둥지 앞에서 수컷을 향해 특이한 몸짓을 합니다. 암컷의 이러한 행동은 먹이를 열심히 날라주는 수컷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 또는 수컷에게 더 사랑받기 위해 피우는 어리광이 아닌가 싶습니다.
▲ 동고비의 둥지 맞은편에는 아름드리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고비 암컷이 흐트러진 진흙을 다지는 장소가 되기도 했고, 동고비 수컷이 경계를 서는 초소의 역할도 해주는 나무입니다.
▲ 어치가 둥지를 지을 마른 나뭇가지를 꺾어 물고 있습니다.
▲ 동고비가 둥지를 튼 은단풍의 전체 모습입니다. 줄기는 나무의 7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양쪽으로 갈라지고, 동고비의 둥지는 왼쪽 줄기의 아래쪽부터 두 번째로 튀어나온 부분에 있으며, 둥지의 뒷부분은 나무껍질이 벗겨져 있습니다.
▲ 올해 처음 만나는 큰유리새가 둥지 북쪽에 서 있는 또 다른 은단풍에 앉아 잠시 모습을 보여주고 날아갑니다. 큰유리새는 딱새과의 여름 철새로, 몸길이는 15센티미터 정도입니다. 직박구리는 둥지 위 높은 가지에 잠시 앉아 있다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 둥지 바깥쪽 벽에 작은 구멍을 뚫더니 다시 메웁니다. 먹이의 임시 보관 장소로 사용하려나 싶었는데 아닌가 봅니다.
▲ 쇠박새 어미 새가 먹이를 나르고 있습니다. 숲 어딘가에 있을 쇠박새 둥지에서도 부화가 일어난 모양입니다.
▲ 은단풍 열매가 먹음직스럽게 익자 다람쥐가 드나들기 시작합니다.
새 생명의 탄생
▲ 수컷이 아주 작은 먹이를 나르기 시작합니다. 동고비의 둥지에서 새 생명이 탄생했다는 뜻입니다.
▲ 어치가 평소 수컷이 경계를 서는 자리 중 한 곳에 앉아 부화가 일어난 둥지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 수컷이 둥지 밖에서 통로를 통해 새 생명이 탄생한 둥지를 들여다보고 잇습니다.
▲ 늦은 시간에도 수컷이 부화한 어린 새에게 줄 먹이를 구하기 위해 둥지를 나서고 있습니다.
은단풍과 다람쥐
▲ 다람쥐가 은단풍 열매의 날개 부분은 버리고 씨앗 부분만 잘라 먹고 있습니다.
▲ 암컷이 둥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 수컷이 가져온 먹이를 받아 둥지로 들어갑니다.
역할 분담 체제의 변화
▲ 층층나무의 꽃이 한창이고, 은단풍의 잎이 크면서 단풍나무 종류의 잎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 역할 분담 체제에서 협업의 형태로 바뀌며 둥지에 드나드는 것이 서로 서툴러 충돌을 할 때가 잦습니다.
▲ 까막딱따구리가 서로 몸이 부딪치는 일 없이 체계적으로 교대를 하고 있습니다. 교대는 딱따구리과 새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어린 새를 위한 먹이와 어린 새의 배설물
워 지켜야 할 둥지에 들어가기 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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