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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1. 12:54 내가 읽은 책들/2014년도

2014-106 HOW TO READ 프로이트 Sigmund Freud

 

조시 코언 지음 | 최창호 옮김

2007, 웅진지식하우스


 

시흥시립대야도서관

SB031817

 

082

하66ㅇ v. 7

 

"물론 우리는 프로이트 이론을 믿어요!" 나

"내 안에는 근친상간의 욕망이 숨어 있답니다"와 같은 반응과

"그의 이론은 완전히 엉터리지"나 "우리 어머니? 어디 아픈 것 아니야?

너야말로 상담이 필요한 것 같은데…"와 같은 정반대의 반응이

아무런 문제 없이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프로이트에 대한 수용과

거부 또는 이해와 무지가 공존하는 시대에

다시 우리는 "프로이트로의 복귀"를 고민한다.

 

HOW TO READ

●  ●  ●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도발적인 작가와 사상,

그들의 글을 원전으로 직접 만난다

 

인간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은

혁신적 이론가, 프로이트

 

이 책은 프로이트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인간의 내면세계를 얼마나 풍부하고 복잡하며 신비로운 존재로 변화시켰는지 보여준다. 또한 프로이트의 흥미롭고 자극적인 이론이 히스테리, 변태, 실언, 꿈, 농담, 상담 치료, 사랑(타인을 향한 사랑과 자기애) 그리고 죽음 같은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소한 말과 행동 속에도 심오하고 복잡한 의미가 숨어 있다는 점을 밝혀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로이트를 정확히 알고 싶다면 프로이트의 모든 이론이 무의식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명료함을 최우선시 하던 19세기 과학계 분위기에서, 프로이트가 확고부동이라는 틀을 허물어트리고 '무의식'이라는 경험의 영역으로 과감히 뛰어 들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HOW TO READ 시리즈

위대한 사상, 세기의 저작을 원전으로 직접 만나는 특별한 기회, HOW TO READ 시리즈, 이 시리즈는 세계적 석학들의 안내를 받으며 사상가들의 저작 중 핵심적인 부분을 직접 읽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읽는 척 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제대로 읽을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우리시대 교양인을 위한 고품격 마스터클래스가 될 것이다.

 

조시 코언 Josh Cohen

런던의 골드스미스대학교 영문학 및 비교문학 교수다. 현대 문학, 철학, 정신분석학 등에 관련한 다양한 저술 활동을 펴고 있다. 대표작 《일시적으로 중단된 아우슈비츠》를 통해 나치의 대량 학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신분석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최창호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 창의성인력개발원 대표 및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는가》《그래, 이게 바로 나야》《심리학이란 무엇인가》《연구실 밖으로 나온 심리학》《나는 얼마나 자유로운가》 등이 있다.

 

차례

 

■ HOW TO READ 시리즈를 열며

■ 저자 서문 : 인간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은 혁신적 이론가, 프로이트

 

1 히스테리의 시작

: 《과학적 심리학 연구》

2 무의식의 세계

: <무의식>

3 무의식의 위트, 꿈

: 《꿈의 해석》

4 재미있는 무의식

: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

5 "나는 타자다"

: <부정>

6 친숙한 존재의 낯선 모습

: <기이한 현상>

7 근친상간의 환상

: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8 모호한 욕망의 대상, 나르시시즘

: <나르시시즘에 관하여>

9 가장 모호한 욕망의 대상, 죽음 충동

: 《쾌락원리를 넘어서》

10 사디즘과 마조히즘

: <마조히즘의 경제적 문제>

 

■ 자료 출처

■ 주

■ 프로이트의 생애

■ 함께 보면 좋은 자료

■ 역자 후기 : 의식의 세계를 넘어 무의식의 세계로!

 

1

히스테리의 시작

: 《과학적 심리학 연구

 

프로이트는 히스테리 증상이 특정한 병인, 즉 환자가 "경험하고 싶지 않거나 차라리 잊고 싶어 하는 나쁜 기억"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하였다. 이런 기억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울 때면 환자들은 이것을 마음 한쪽 구석에 가둬놓고 빠져 나오지 못하도록 주변에 튼튼한 방어벽을 쌓아두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어벽을 쌓는다고 해서 기억 자체가 사라질 수는 없다. 우리가 방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고통스러운 기억을 다른 모습으로 바꾸거나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뿐이다.

 

2

무의식의 세계

: <무의식>

 

무의식에 속한 모든 과정에는 시간성이 결여되어 있다. 즉 무의식의 과정은 현실 속 시간의 순서를 따르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화하지 않는다. 이것은 시간의 흐름과 전혀 무관한 존재다. 다시 말해 시간성은 의식의 활동과 관계될 뿐이다.

 

3

무의식의 위트, 꿈

: 《꿈의 해석

 

의식이 깨어 있을 때 나는 위트가 전혀 없는 사람이다. 만약 내 꿈이 흥미롭다면 그것은 내가 한 짓이 아니다. 다만 꿈이 생성될 때 내가 처한 특이한 심리적인 상황에 따라 저절로 만들어졌을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농담과 코믹의 법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꿈이 독창적이고 흥미롭게 변한 이유는 쉬우면서도 직접적인 길이 막혀 있기 때문이다. 꿈은 의식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돌아갈 수밖에 없고, 그러는 과정에서 독창적이고 흥미롭게 바뀔 수밖에 없는 것이다.


4

재미있는 무의식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


무의식은 대단히 교활하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통하지 않을 때에 무의식은 "아주 어처구니가 없거나 피상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그 모습을 드러낸다. 더 나아가 프로이트는 꿈 분석을 통해 무의식이 의식으로 넘어가는 우회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결코 자만심 때문에 실수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발견하였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이러한 발견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농담에는 무의식이 너무 지나치지도 약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농담의 강도가 너무 강하지도 그렇다고 약하지도 않았다."


5

"나는 타자다"

: <부정>


"내 생활 속에 깃들어 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내 나머지 정신세계와 연결되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을 때에는 내 안에 또 다른 존재로 인정해야 한다." 정신분석은 결국 '내'가 말을 할 때면 마치 복화술처럼 가까우면서도 멀리 있는 것 같은 또 다른 존재가 내 안에 존재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이 '다른 사람'은 다른 말로 무의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6

친숙한 존재의

낯선 모습

: <기이한 현상>


'우리 앞에 나타난 기이한 존재는 실제로 전혀 새롭거나 생소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정신 속에 이미 친숙하게 오랫동안 존재하던 어떤 것이라고 보아야 하며, 단지 억압의 과정을 거쳐 그 친숙함을 잃었을 뿐이다.' 억압을 당해 무의식으로 떨어진 충동이 다시 떠오를 때면 항상 기이한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억압당한 우리의 정신은 극히 친숙한 존재를 알아보지 못한다. 억압당한 충동이 정신으로 돌아올 때 그토록 기이하게 보이는 것도 바로 친숙함을 잃었기 때문이다.


7

근친상간의 환상

: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프로이트는 "대단히 역설적인 말이라 수긍하기 힘들겠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자유롭고 행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여성에 대한 경외심을 극복하고 자신의 어머니나 여동생을 향한 근친상간의 환상을 사실로 인정해야 한다"라고 썼다.


8

모호한 욕망의 대상,

나르시시즘

: <나르시시즘에 관하여>


성인의 성생활에서 이 자기애는 '나르시시즘'이라는 형태를 빌려 주기적으로 복원된다. 따라서 나르시시즘적인 사랑을 하는 자는 나르시스 신화처럼 대상에 자기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나타날 때에만 그 대상을 사랑할 수 있다. 여기서 프로이트는 나르시시즘적인 사랑이 어떤 면에서는 '의존적'사랑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나르시시즘적인 사랑은 다른 무엇보다 자기애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유아에게 나타나는 타인에 대한 집착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이 확장된 것에 불과하다.


9

가장 모호한

욕망의 대상, 죽음 충동

《쾌락원리를 넘어서》


'변화의 진보'의 힘에 따르는 것처럼 보이는 생명현상은 사실 그 반대의 것, 생명체가 취하는 다양한 위장술 중에서도 가장 원초적이며 기만적인 기면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가면 밑에는 '나이가 많든 적든 한가지로 태곳적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힘'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모든 생명체의 목표는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괴상한 관점에서 보자면 진화의 최고 단계에서 쾌락에 이끌리는 인간의 모습은 다름 아닌 "각자의 방식대로 죽기"를 열망하는 생명체의 원초적 충동을 감춘 최신 위장술일 뿐이다.


10

사디즘과 마조히즘

: <마조히즘의 경제적 문제>


결국 쾌락원리를 '넘어서(beyond)' 우리가 발견한 것은 마조히즘이 사디즘의 또 다른 형태라는 사실이다. 이제 드디어 우리는 "사디즘의 원형은 마조히즘과 동일한 존재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사디즘은 죽음 충동에 맞서서 리비도가 승리하였음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며 마조히즘은 리비도에 대항하여 죽음 충동이 승리하였음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프로이트의 생애


1856년 5월 6일 프라이베르크 모라비아에서 출생.

1860년 가족과 함께 빈으로 이주.

1873년 의과대학 진학.

1876~1882년 빈 생리학 연구소의 브뤼케(Ernst Brucke) 밑에서 일함.

1877년 뱀장어와 칠성장어의 해부학에 관한 책 처녀 출간.

1881년 의사 자격 취득.

1882년 베르나이스(Martha Bernays)와 약혼.

1882~1885년 빈 종합병원에 재직.

1882년 브로이어(Josef Breuer)에게 안나 오(Anna O.) 사례에 관해 들음.

1884~1887년 코카인의 의학적 용도에 관해 연구.

1885년 신경 병리학 분야의 강사(Privatdozent)로 임명됨.

1885~1886년 파리 살페트리에르(Salpetriere)의 샤르코(Jean Martin Charcot) 밑에 서 수학. 신

            경증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됨.

1886년 베르나이스와 결혼. 신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개인 병원 개원.

1887년 환자 치료에 최면요법 도입. 여섯 자녀 중 장녀인 마르타(Martha) 출생.

1887~1902년 플리스(Wilhelm Fliess)와 우정을 다지며 서신 교환.

1889년 낭시에서 베른하임(Hyppolite Bernheim)의 최면 치료 현장 목격.

1891년 실어증에 관한 논문 완성.

1893년 브로이어와 함께 신경증에 관한 의학적 발견을 다룬 《예비 대화 Preliminary               

           Communication》 출판

1893~1898년 신경증, 강박증, 불안증에 관한 여러 편의 짧은 논문 완성.

1895년 브로이어와 함께 《히스테리 연구 Studies on Hysteria》 출간. 《과학적 심리학 연구    

          Project for a Scientific Psychology》 미완성 초안을 작성하여 플리스에게 보냄. 프로이트

          사후 1950년에 출간됨.

1896년 '정신분석(psychoanalysis)'이라는 용어 사용 시작. 80세를 일기로 부친 사망.

1897년 자가 분석(self-analysis) 시작. 실질적 성폭행 경험에서 유래한 신경증에 기초한 '유혹 이

            론(seduction theory)'을 폐기하고 '유아 성욕론(infantile sexuality)'을 채택함.

1900년 《꿈의 해석 The Interpretation of Dreams》 출판

1901년 《일상생활의 정신병리학 The Psychopathology of Everyday Life》 출판.

1905년 '도라(Dora)'의 사례 발표.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Three Essays on the Theory of 

           Sexuality》,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 Jokes and Their Relation to the Unconscious》 출판.

1906년 취리히의 정신과 의사 융(Carl Gustav Jung)이 정신분석학의 열렬한 신봉자로 나서게 됨.

1908년 잘츠부르크에서 세계 최초로 국제 정신분석학 회의 개최.

1909년 융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여 '정신분석학에 대한 다섯 번의 강연(Five Lectures on 

            Psychoanalysis)' 실시. '리틀 한스(Little Hans)'와 '쥐 사나이(Rat Man)' 사례 소개.

1911년 프로이트 신봉자였던 아들러(Alfred Adler)가 최초로 정신분석학 이탈 운동 조직. 정신병자

            였던 슈레버(Shreber) 판사의 회고록을 분석하여 논문으로 발표.

1913년 《토템과 터부 Totem and Taboo》 출간.

1914년 융이 정신분석학과 결별하고 자기만의 학과를 창설.

1915년 '초심리학(metapsychological)'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 저술. 이 중 다섯 편만이 현재까지 

            전해짐.

1915~1917년 《정신분석 입문 Introductory Lectures on Psychoanalysis

1920년 차녀 소피(Sophie) 사망. 《쾌락원리를 넘어서 Beyond the Pleasure Principle》 완성.

1921년 《집단 심리학과 자아분석 Group Psychology and the Analysis of the Ego》 출간.

1923년 《자아와 이드 The Ego and the Id》 출간. 암 진단 받음.

1926년 《억압, 여러 가지 증상과 불안증 Inhibitions, Symptoms and Anxiety》 출간.

1930년 《문명과 욕구불만 Civilisation and Its Discontents》 출간. 95세를 일기로 모친 사망.

1933년 새로 집권한 나치당이 베를린에서 프로이트의 책을 분서함.

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침공하자 가족과 함께 런던으로 피난. 《정신분석학 개요 An Outline 

             of Psychoanalysis》 출간.

1939년 9월 23일 런던에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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