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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8. 15:34 내가 읽은 책들/2015년도

2015-044 한국의 샘물


글, 사진 / 민병준

2000, 대원사



시흥시매화도서관

SH013815


082

빛12ㄷ  238


빛깔있는 책들 238


민병준-------------------------------------------------------------------------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사람과 山』 편집장을 지냈다.  1996년 한국잡지탄생 100주년 기념 제30회 한국잡지언론상 기자부문을 수상했으며, 1997년에는 파키스탄 펀잡히말라야의 낭가파르밧(8,125미터)을 등반하기도 했다.

현재는 『주간 조선』 등 주간지와 월간지, 사보 등에서 여행과 관련된 기사를 기획 · 집필하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약수』(대원사)와 등반 보고서인 『아름다운 낭가파르밧』이 있다.



|차례|


샘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샘물 약도

참고문헌

장릉  제사를 지낼 때 쓰이던 영천이 있다.

영월 청령포  단종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삼부연폭포  깊은 협곡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마치 그림 같다.

황지  태백에서 솟아난 이 물은 낙동강의 발원이다.

검룡수  하루 1 내지 2톤의 용출량을 자랑하는 검룡수는 일년 내내 수온이 일정하다.

태백산 용정  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제사에 쓰이는 유서 깊은 샘물이다.

오대산 수정암  우통수 물이 마르기 시작 한 뒤부터는 석간수를 쓰고 있다.

오대산 우통수  관리가 잘 안 돼 물이 마르긴 했으나 여전히 물빛이 푸르스름하고 그윽한 맛을 지니고 있다.

오대산 적멸보궁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로, 보궁의 어디에 진신사리를 안치했는지 알 수 없어 더욱 신비로운 곳이다.

보현청수  도둑머리고개라고도 불리는 험준한 고갯마루에 있는 또 하나의 맑은 샘물이다.


산따라 위험한 다리 건너

발을 포개며 좁은 길 걷네

위에는 백 길의 산마루가 있으니

원효가 일찍이 절을 지었네

신령한 자취는 어디로 가고

초상만 흰 비단 폭에 남았구나


차 끓이던 샘에 찬물이 고여

마셔 보니 젖갈이 맛있네

이곳에 예전에 물이 없었다면

스님들이 살기 어려웠을 것인데

원효가 와서 거처하매

단물이 돌구멍에서 솟았네

- 이규보(李奎報, 1168~1241) 「원효가 찾아드니 돌 틈으로 단물이 솟고」


원효샘  자재암 입구에 있는 샘으로 무색, 무미, 무취의 단아한 물맛을 갖고 있다.

자재암 나한전  원효샘은 나한전으로 바뀐 동굴 안에서 흘러 나오는 석간수였다.

 

숭의전  고려 태조 왕건과 7명의 임금, 정몽주를 비롯한 고려 공신 16명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연천 어수정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세운 왕건이 마시던 물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다.

만어사의 종석너덜  1만 마리의 물고기가 변해서 된 것이라는 만어사 둘레의 돌들은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를 낸다.

보물 제564호인 영산 만년교  1780년 석수 백진기가 축조하고 1892년 현감 신현조가 석수 김내경을 시켜 중수했다고 한다.

세석평전  호야와 연진의 슬픈 전설이 서려 있는 철쭉이 고와 애잔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지리산 천왕봉  지리10경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히는 천왕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한다.

성모석상  천년 전부터 지리산 천왕봉에 있었던 이 석상은 역사의 파란과 더불어 숱한 수난을 겪어 왔다.

지리산 천왕샘  천왕봉 바위 틈에서 흘러 나오는 이 샘물은 백두대간의 정기를 갈무리한 원시의 물 그 자체이다.

학사루  최치원이 함양에 부임하면서 지어 자주 올랐다고 전하는 누각이다.

함양 상림  신라시대에 조성된 호안림(護岸林)으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인공 숲이다.

농산정  홍류동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한 고운 최치원이 노닐던 정자로 그가 지은 시와 함께 남아 있다.


첩첩한 산을 호령하며 미친 듯이 쏟아지는 물소리에

사람의 소리는 지척 사이에도 분간하기 어렵네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

흐르는 물소리로 산을 모두 귀 막게 했구나

- 고운 최치원 「제가야산독서당시(題伽倻山讀書堂詩)」


삼룡변어정과 모전석탑(국보 제30호)

과하천  김천의 명주인 과하주를 빚을 때 쓰는 샘물이다.

조령관  포장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흙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지막 고갯마루에서 조령관을 만날 수 있다.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맹이로 다 나간다

홍두깨 방맹이 팔자 좋아

큰애기 손질에 놀아난다

문경새재 넘어갈 제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

- 영남을 오가는 길손들이 문경새재를 넘어가며 부르던 민요

 

조령약수  문경새재를 넘나들던 선비와 장사꾼들의 목을 축여 주었던 중요한 샘물이다.

천일각  다산이 고향이 그리울 때면 올라가 구강포를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곤 했던 곳이다.

백련사 동백숲과 부도  해마다 봄이 되면 붉은 동백이 지천으로 피어 장관을 연출한다.

다산초당 약천  차를 사랑했던 다산이 차를 끓일 때 이용했던 샘물로 여전히 맑은 물이 솟구쳐 오른다.

 

산골 물 차가운 소리 대밭에 감싸이고

봄 기미는 뜨락의 매화가지에 감도네

아름다운 가락이 이 속에 있으련만 달랠 곳이 없어

여러 번 어정거리다 마네

산의 정자엔 도시 쌓아 둔 책은 없고

오직 이 와경과 수경뿐이라네

새 비가 내린 귤숲은 자못 아름답구나

바위 샘물을 손수 떠서 찻병을 씻네

약 절구질 잦아지니 번거로운 곰팡이는 없건만

드물게 달이는 차풍로엔 먼지만 있네

- 다산 정약용

 

천은사 일주문의 현판  조선의 4대 명필 가운데 한 사람인 이광사가 쓴 것으로 이것을 일주문에 건 후에는 더 이상 절에서 화재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천은사 감로천  샘물이 담겨 있는 석조가 너무 커 물을 마시는 사람까지 압도하는 것이 아쉽다.

상사마을 당몰샘  수질 검사에서 대장균 없는 최상의 물로 판명되기도 한 당몰샘의 물맛은 매우 청정하다.

한국 제일 장수촌 기념비  상사마을 들머리에 서 있는 이 표석에서 당몰샘을 사랑하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구례 화엄사  지리산 자락의 이름난 사찰 가운데 가장 크고 장엄한 절이다.

낙안읍성 돌샘  예전에는 고을 수령은 물론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주로 이 샘물을 사용했다고 한다.

도갑사 석조  조선 숙종 때 커다란 화강암을 파서 만든 것이다.

영암 성천  월출산이 배출한 위인 왕인박사를 키워 낸 샘물로 이 물을 마시면 왕인박사와 같은 큰 인물을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일지암  초의선사는 작고 소박한 초막을 짓고 김정희, 정약용 등 당대의 지식인과 사귀며 다도와 선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일지암 유천  초의선사가 강조한 물의 여덟 가지 덕목을 갖춘 샘물이다.

달마산 금샘  바위에 뚫린 작은 굴 속에서 흘러 나오는 돌샘은 금빛으로 반짝인다는 것 때문에 더욱 신비롭다.

미황사 부도전

태안사의 현관 역할을 하는 능파각

태안사 경내의 석탑  지름 20미터 정도의 큰 연못 한 가운데 있는 이 석탑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고창 효감천  하늘이 오준이라는 사람의 효성에 감복해 내려 준 선물이다.

선운산 동불암 마애불  이 마애불의 배꼽에는 세상을 바꿔 놓을 비결이 봉해져 있었다고 전한다.

고창읍성

옥출약수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순창 고추장의 맛 비결이 바로 맑은 샘물에 있다.

강천사  기암절벽과 아기단풍의 절경으로 사랑받는 강천산에 자리잡은 비구니 도량처이다.

진안 풍혈냉천  삼복 더위에도 입김이 시릴 만큼 차가운 풍혈과 위장병, 피부병 등에 특효가 있다는 냉천은 한 쌍을 이뤄 불릴 만큼 유명하다.

진안의 진산 마이산  말의 귀를 닮은 독특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태사  논산8경의 하나인 개태사는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한 기념으로 창건한 절집이다.

고란사  백제의 멸망과 함께 소실되었던 것을 고려 현종이 삼천궁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었다.

낙화암  백제의 멸망과 함께 삼천궁녀가 몸을 던졌다는 일화 때문에 숙면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고란사약수  백제 왕들이 고란초를 띄워 마셨던 샘물로 왕이 마셨다고 해서 어정이라고도 한다.

만수산 무량사  매월당 김시습이 마지막으로 몸을 눕힌 곳이다. 신라시대 범일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나 절집의 방향, 위치, 와당, 석조 유물 등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량사 돌탑

무량사 샘물  차를 사랑했던 김시습이 말년에 무량사에 머물면서 차를 달일 때 썼을 샘물로, 꽤 깊은 맛을 풍긴다.

도담삼봉  단양8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제1명소이다.

김유신 장군 생가 터

연보정  김유신 장군이 마시던 샘물이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탄금대에서 본 남한강  탄금대는 임진왜란 때 장렬히 전사한 신립 장군의 한이 서린 곳이다.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