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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6. 08:24 내가 읽은 책들/2016년도

2016-012 롬멜 MYTHOS ROMMEL

 

마우리체 필립 레미 지음 | 박원영 옮김

2003, 생각의 나무

 

총통의 공격 명령을 어기고 수십만 부하의 목숨을 구한, '위대한 퇴각'을 감행한 총사령관 롬멜

그는 증오해야 마땅한 확실한 나치였나, 아니면 히틀러에 저항한 영웅이었나?

인간에 내재된 모순과 악, 그에 맞서 변화하는 내면을 보여주는 심리 드라마

 

마우리체 필립 레미Maurice Philip Remy


독일 뮌헨 출생. 가장 성공적인 유럽 다큐멘터리필름 제작자로 손꼽히는 그의 작품들은 그 강렬함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베른슈타인 침머Bernsteinzimmer에 관한 기록>, <망명보트 빌펠름 구스틀로프Wilhelm Gustloff>', <러시아 황녀 아나스타샤>, <바티칸 시리즈 - 교황의 권력> 등이 있으며, 1995년에서 1998년까지 작가 겸 감독으로 <히틀러 - 그 결과와 조력자들>이라는 시리즈물을 기획, 제작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최근 작품인 ‘홀로코스트’에 관한 6부작은 36개국에서 방영되었다. 독일 ARD 방송국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필름 <롬멜 신화>의 감독이었던 그는 이 책에서 충분한 자료조사와 분석을 통해 인간 롬멜에 대한 새로운 상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그는 육군원수인 롬멜이 단지 히틀러의 단호한 명령에 복종하는 삶을 택한 것이 아니라. 그 독재자에 대항해 저항세력에 가담하였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옮긴이 박원영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 독문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독일 예나 대학과 뮌헨 대학에서 독문학을 수학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여러 권의 아동책을 포함해 『행복을 주는 지혜』, 『남녀관계에 유익한 108가지 이야기』, 『아름다운 이웃, 동식물의 신비』, 『나무의 힘』 등이 있다.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영예로운 일이 아닐 때, 그는 신임을 잃는 길을 택했다."

- 프리드리히 아돌프 폰 데어 마르비츠의 기념관에서

 

"권력은 파괴한다. 즉 모든 권력은 모두 파괴한다."

- 유교 명언

【"롬멜은 그저 우리들과 함께 하는 게 아니었다. 그 역시 국가사회주의자였던 것이다"

롬멜에 대한 히틀러의 한마디, 1941년, 베를린

 

차례

 

MYTHOS ROMMEL 롬멜

 

서문 다시 쓰는 롬멜 신화

1장 신화의 시작 - 전진 또 전진

2장 '사막의 여우', 롬멜 - 반전에 반전

3장 나치의 장군으로 - 총통과의 악수

4장 명령에 복종할 것인가 - 위대한 퇴각

5장 여우 사냥 - 현실주의자의 패배

6장 작전명 '알라리히' - 이탈리아에서의 막간극

7장 헛된 믿음 - 롬멜의 회의

8장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다 - 비밀작전의 시작

9장 히틀러를 포기할 수 없다 - 최후 통첩

10장 또 다른 진실 - 거짓 의식

후기 진정한 영웅 롬멜

 

원주

참고 자료

 

"롬멜은 우리가 증오해야 마땅한 나치였나, 아니면 히틀러에 저항한 영웅이었나?"하는 문제도 역사를 잘 들여다보면 둘 중 어느 것이 정답인지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롬멜은 분명한 나치이자 영웅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도자적인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부대원들을 자신에게로 끌어 들이는 능력이 있는데, 이것은 이성적으로는 설명하기 곤란한 힘입니다."

【청교도적인 집안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평범한 사관후보생 시절  형제 자매들과 함께, 1910

【도둑맞은 푸어 르 메리테 훈장을 되찾다 1917

【집에서는 자상한 남편】 루시에 롬멜과 함께, 1916, 단치히

【결혼 12년 만에 얻은 아들】 아들 만프레트, 1931, 드레스덴

【충실한 아내, 좋은 아빠】 1932, 드레스덴

【고슬라를 방문해 군대를 사열하는 히틀러】 히틀러의 왼쪽에 있는 사람이 롬멜이다. 1934. 9. 30

 【전술교사가 되다】군사 학교의 사령관과 함께(오른쪽이 롬멜), 1938, 포츠담

【"롬멜은 절대 나치가 아니야"】 1938, 포츠담

【'총통'의 특별 열차를 타고】 1939. 9. 폴란드

【무한한 자긍심에 차서】 승리의 퍼레이드, 1940. 6. 20, 파리

 

히틀러는 이제 롬멜이라는 패를 들 수 있었다. 그는 울리는 목소리로 계속했다. "우리는 행복하다. 이제 우리의 롬멜 대장이…… 그의 용맹스런 이탈리아-독일 전차 부대와 기계화 사단을 이끌고 적군이 그를 무찔렀다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에 재빨리 선회해서 적군을 다시 밀어냈다."

【선전을 위해 차량을 밀다】 1941, 연출사진

【명령을 어기고 단독으로 감행한 공격】 1941.4, 키레나이카

【격렬한 전투를 지켜보며】 1941. 4, 토브룩

【의기양양한 분위기 속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장교들과 함께(가운데 앉은 이가 롬멜), 1941. 11

【'희망의 빛' 롬멜과 히틀러】 1942. 3. 18

【사막의 롬멜】 1942. 6, 비르 하차임

【"그래도 전쟁은 계속된다"】 차에 서 있는 사람 중 왼쪽이 롬멜, 1942. 6. 21, 로브룩

【육군 원수로 영전될 무렵의 롬멜】 1942. 6. 22, 토브룩

 

"롬멜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확고한 세계관을 가진 그는 우리 국가사회주의자들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그 자체도 국가사회주의자이다. 그는 임기응변에 능한 군 지휘자이며 용감하고 매우 창의적인 인물이다. 그런 군인이 필요하다. 롬멜은 군 총사령관이 될 것이다."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1942.6. 마르사 마트루

【"나는 롬멜을 무찔렀다"】 몽고메리(중간)와 처칠(왼쪽), 사막에서, 1942. 8

【"확고한 세계관으로" 제국 의회에서 원수 계급장을 받는 롬멜, 1942. 10. 1. 베를린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경험 중에서 단 한 가지 실수를 고백하자면 그것은 바로 내가 '승리가 아니면 죽음'이라는 히틀러의 명령을 24시간 동안 거역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딸 게르트루트의 방문 1942. 10, 비너 노이슈타트

【"전쟁이 어떻게 끝날 것인가?" 퇴각하면서, 1942. 11

【해결책은…… 후퇴뿐】 1942. 11. 리비아

 

"그는 독일 시민 전쟁의 승리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그는 히틀러에게서 등을 돌렸어요. 그리고는 이 가망 없는 전쟁을 하루 빨리 끝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이 그 안에서 자라나고 있었지요……"

 

【케셸링의 모략 케셸링(오른쪽)은 롬멜에게 솔직하지 않았다. 1942. 11

【마차 기병대의 늙은 말차럼……】 카셰리네 도로로 가는 길에서, 1942. 2.  튀니지

 

"원수님, 이제 어느 쪽을 끝내야 할지 생각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동쪽? 아니면 서쪽?"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롬멜은 "글쎄, 동쪽은 절대 아니야!"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때 롬멜이 독일의 이런 희망 없는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으로 연합국과의 단독 강화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암시되었다.

【깊은 우울증에 빠져】 히틀러의 사진사인 발터 프렌츠(Walter Frentz)가 찍은 초상, 1943

【히틀러가 정상이 아니야】 총통 지휘 본부에서, 1942. 여름

【그리스이 롬멜】 1943. 7. 25. 살로니키

【이탈리아에서의 막간극】 무솔리니와 함께, 1943. 10. 살로

 

그러나 그 당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도 롬멜을 더 괴롭혔던 것은 독일이 처한 상황이었다. 그는 현실ㅈ의자로서 다른 대부분의 독일 장교들보다도 먼저 곧 닥쳐올 패배를 예감하고 있었다.

【"한 명의 사단장만도 못해"】 롬멜에 대한 룬트슈테트의 평가(왼쪽), 1944. 파리

【"모든 것을 집결시켜 전투에 투입하라"】 대서양 방벽에서, 1944. 1

【롬멜의 과도한 욕심】 1944. 4

【마지막 기대감】 콘크리트 장애물을 점검하는 롬멜, 1944. 3

【전쟁에 패하다】 최후의 승리를 의심하다

【헛된 믿음】 마이젤(Meisel) 장군과 함께, 1944. 4. 노르망디 해안

【매우 심각한 상황】 시찰 여행에서 랑, 루게, 슈파이델과 함께(왼쪽부터, 오른쪽 끝이 롬멜), 1944. 5

 

슈파이델은 나중에 "롬멜이 괴르델러의 생각에 반박하였고, 자신은 히틀러를 순교자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기록했다. 그 계획, 즉 국가의 원수이자 국방군의 최고 사령관을 살해하는 일은 그 시점의 롬멜에게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바그너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절대 누설하지 않았다. 비밀 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국가의 기본 토대는 정의여야 한다"】 루시에와 함께, 1944. 2, 헤어링엔

【"나의 정치적 입장은 롬멜과 완벽하게 일치했다"】 한스 슈타이델과 함께, 1944. 5.

【연합군 상륙 전날의 휴가】 아내의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1944. 6. 5

 

"독일은 전쟁에 패했다. 이 어쩔 수 없는 사실을 총통이 깨달아야 한다. ……이제 총통이 물러나야 할 시간이 왔다. 그는 무질서한 정치와 독단적인 군사 개입으로 독일 국민을 나락으로 빠지게 했다. 우리는 이제 평화 조약을 맺어야 한다. 전쟁이 계속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목슴을 잃고 모든 것이 파괴되어 폐허로 변한다. 이것은 바로 범죄이다."

 

【"확실한 상황을 밝혀라"】 노르망디의 영국군, 1944. 6. 6

【신의 가호가 깃들기를……】 1944. 6. 7. 오마하 해변

【라 로셰-기용 성】 롬멜이 산책하던 성 뒷편 숲길

【전쟁을 끝마쳐야 해】 블루멘트리트, 슈파이델, 롬멜, 룬트슈테트(왼쪽에서 오른쪽으로), 1944. 6. 26, 라 로셰-기용

【영국군과 싸워 본 경험이 없는 장군】 한스 귄터 폰 클루게 원수

【"나는 롬멜에게 남김없이 털어놓았다"】 케사르 폰 호프아커

【"긴급 시에는 디트리히를 믿어도 되겠어"】 제프 디트리히(중간), 1944. 7. 17

【적 전투기의 공격을 받다】 저공 공격을 받은 롬멜의 군용차, 1944. 7. 17

 

확실히 롬멜의 "마음은 총통을 향해 있었다."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신의 양심에 위반되는 히틀러의 명령이 떨어질 때마다 힘가 용기를 모아 계속 그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이 더더욱 중요하며 그것이야말로 에르빈 롬멜의 또 다른 진실이다.

 

【왼쪽 눈꺼풀이 마비 된 채로……】 르 베시네 군 병원에 있을 당시의 롬멜, 1944. 7

【임종 후의 모습】 마지막까지 히틀러의 명을 따르다

【"그의 마음은 총통을 향해 있었다"】 추도사를 읽는 룬트슈테트, 1944. 10. 18. 울룸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