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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4. 16:56 내가 읽은 책들/2017년도

2017-034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안시내 지음

2015, 처음북스

 

대야도서관

SB102460

 

816.7

안58ㅇ

 

350만원 들고 떠난 141일간의 고군분투 여행기

 

스물두 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세상을 돌아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은행에서, 카페에서,

그리고 주말엔 베이비 시터까지… 치열하게 노력했다.

영화처럼, 갑자기 악화된 집안 사정,

돈을 보태고 나니 남은 돈은 350만원뿐.

그래도 기죽지 않는다!

작은 발로 뚜벅뚜벅 세계를 향해 나아갔다.

 

SNNS를 통해 퍼져나간,

그들의 삶속으로 파고든

솔직하고 따뜻한 여행이야기

 

그녀가 가는 어느 곳이든 사람이 살고 있었다.

공감, 동감, 환희, 기쁨, 눈물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함께 느껴보자.

 

작은몸뚱이만 한 배낭을 맨 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리자 남인도 겨울의 따가운 햇살과 조롱 가득한 눈망울로 나를 보는 호객꾼들이 나를 반겼다. 단단히 마음먹었다. 이놈들은 전부 사기꾼이야!


"너네 친구하면 문제되지 않아?"

"소고기 먹으면 안 돼!"

"불가촉천민과 말을 섞어도 되는 거야?"

수없이 쏟아지는 나의 질문에 언제나 대답은 하나다.

"(부모님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그날따라 왠지 싸마디는 그 맑고 귀여운 웃음을 보여주지 않았다. 싸마디의 손을 꽉 잡고 걷다가 과일을 사 먹었다. 아직 익지 않은 오렌지를 입 속에 까 넣어 주니까 조금 신지 싸마디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 표정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앞으로 이 아이를 평생 잊을 수 없겠구나.

 

안시내

 

1993년, 벚꽃이 흐드러지던 어느 날 김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잘 먹지 않은 탓인지 155cm까지밖에 안 자란 작은 키 때문에 항상 놀림을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환경 조각을 전공하고 있으며 글 쓰는 걸 좋아해 국문학도 함께 배우고 있다.
조금은 팍팍하며 고달픈 인생을 살아왔지만, '1년만큼은 내 가슴이 시키는 것을 하며 살자'고 마음먹고 준비해서 스물둘에 141일간의 배낭여행을 떠났다. 여행 기간 동안 SNS에 틈틈이 여행기와 정보를 올리며 외로움을 달랬다.
사람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초보 여행자이자 초보 글쟁이. 바람은 앞으로도 솔직한 글을 써나가는 것이다.
특기는 다른 여행자와 친해지는 것과 음식 빨리 먹기 정도. 경력으로는 서울시립대학교 주최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 여성부 우승, 라면 빨리 먹기 대회 통합 3등이 있다.

www.facebook.com/sculpture0512

 

 

목 차

 

Departure
12만 원으로 세상을 향해 첫발을 떼다 / 말레이시아


India
반짝반짝 작은 별 / No problem, 독수리 삼형제 / 나의 소중한 인도 친구들 / 첫 기차를 타다 / Happy Holi / 함피에서 만난 사람들 / 내가 줄 수 있는 것, 흔적 남기기 / 기억을 되짚어가는 인도, 우다이푸르 '싸마디 찾기' / 어떤 사람 / 기차역 앞 짜이맨 / 로맨틱 블루 시티에서의 열흘 중 하루 / 조드푸르에서의 성추행 / 티베탄 마을 맥그로드 간즈, 드디어 아프다 / 바라나시, 열 살의 성인 / 바라나시 소년의 작은 연 / 디디, 내 누나가 되어줘! / 푸리, 낯선 나라의 이방인


Morocco
낯선 나라 모로코, 카우치 서핑을 하다 / 연양갱 하나 그리고 / 검은 대륙의 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안기다 / 광장 속의 외톨이 / 페즈, 나의 모로칸 가족 / 너와 함께 밤하늘의 별을 세다 / 쉐프샤우엔에서 만난 사람들 / 그날, 밤하늘 / 모로코를 떠나며


Europe
참 미운 스페인, 참 미운 안시내 / 나의 마지막 호스트, 부자 세 쌍둥이를 만나다


Egypt
유럽에서 이집트로 / 다합이라는 곳 / 다합 그리고 책 / 전범기 사건 / 가난, 그 참혹한 진실 / 나의 여행은 너 때문에 컬러풀했어 / 4파운드짜리 오렌지 주스 / 여행을 끝내자


Return
돌아와서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