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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4 고조선 논쟁과 한국 민주주의

 

 

 

김상태 지음

2017, 글로벌콘텐츠

 

대야도서관

SB121912

 

911.021

김52ㄱ

 

사이비역사학의 아성, 주류 고대사학계 비판

 

고조선 논쟁을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회와 국가가 양 진영 곧, 소고조선론 진영과 대고조선론 진영을 공정하게 지원하고 양자의 이론을 전 국민이 알아보기 쉽도록 공지하면 된다. 나아가 양자의 논쟁을 대중이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그날은 아마도 한국 민주주의가 완성의 마침표를 찍는 날일 것이다.

 

주류 고대사학계는 썩은 적폐인가?

역사학자라면 누구나 피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화 교과서 프로젝트에 충성스럽게 총대를 멘 집단은 바로 주류 고대사학계이다. 요약해 말하자면 '주류 고대사학계는 부패한 검찰 인맥이나 국방부 인맥처럼 수십 년간 쌓여 온 학계의 적폐'인 것이다.

 

진보사학계는 적폐가 아닌가?

특히 고조선 논쟁과 관련된 주류 고대사학계의 최고 최대 연맹세력은 진보사학계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들이 국정화 교과서의 총대를 멘 주류 고대사학계의 혈맹일 수 있단 말인가. 진보사학계의 모습을 바로 여기에 비추면 이해가 쉽다. 진보사학계는 사학계의 정의당이나 한경오인 것이다. 정의당이나 한경오가 그런 것처럼 진보사학도 한때는 배를 굶으며 헌신하는 진보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아니다.

 

재야사학계는 적폐세력이 아니란 말인가?

환단고기란 책은 한 권의 책으로 보아줄 수 있지만 그것을 역사로 받아들이라 하면 정상적인 합리성을 가진 시민으로서는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 또 이덕일이 쓴 책을 진지한 학술이론으로 받아들이라 하면 사이비 종교 교리를 받아들이라는 말로 들린다. 학문적 이론으로서 재야사학계의 주장은 그 수준에서 도무지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재야사학계는 이런 이야기를 지난 수십 년간 반복해 왔다. 당연히 적폐이다.

 

진짜가 무엇인가

고조선사로서 진정한 학문은 매우 낯선 이름 속에 있다. 그것은 윤내현과 복기대와 평양연구팀이다. 이들은 고조선사와 관련하여 가장 적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이름은 한국 고대사의 핵심이자 근원적인 동력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고조선 논쟁이란 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주류 고대사학계의 이론만 교과서와 학계에 제왕처럼 군립하고 재야사학계의 주장들은 멀리서 떠도는 각설이나 판타지에 불과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김상태

1964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지금까지 저술활동을 시작한 이후 전 분야에 걸쳐 대중적 글쓰기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이는 대중이 전문가로부터 듣는 청취자나 학생으로서의 수동적 입장을 넘어 지적 활동 전체에 걸친 대중의 개입과 전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진정한 민주사회와 복지사회의 마지막 과제이자 증거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이로 인해 전문가들의 지적 활동도 더욱 생산적이고 올바르게 기능하리라 확신한다. 따라서 그의 글쓰기는 특정한 주제에 고정되지 않는다. 그는 대중적 글쓰기가 어떤 상황,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대증 스스로가 원하게 되면 그 즉시 다룰 수 있어야 하며, 또 그 주제에 대해 의미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현실적으로 입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언제나 그래왔듯 그는 앞으로도 똑같은 일을 계속할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1990년 한국 사회 섹스라는 기호를 다루는 사람들』(새물결, 1996), 『도올 김용옥 비판』(옛오늘, 2007), 『엉터리 사학자 가짜 고대사』(책보세, 2012), 『어린왕자의 가면』(책보세, 2012),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책보세, 2014)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말

          서언

 

제1장 고조선 이해를 위한 핵심개념과 주요쟁점

           대고조선론과 소고조선론

           고조선 논쟁과 만리장성의 동단

           ‘환단고기’ 문제 정리

           고조선 논쟁과 윤내현이라는 학자

           또 하나의 거목, 원로 사회학자 신용하

           북한의 고대사학자들- 리지린, 김석형, 조희승

 

제2장 고조선 논쟁의 역사

           1988년, 이기백과 서영수

           1988년, 이기동과 조인성

           1990년, 노태돈

           2003년, 송호정

           2006년, 오강원

           2007~2010년, 서영수 그리고 김정배

           1994년, 윤내현 그리고 전후 30년

           2002년, 복기대

           2005년, 박선희

           2005년, 성삼제

           신채호

           정인보

 

제3장 고조선 논쟁 관련 주요 사건들

           1981년, 국사 교과서에 대한 공청회-깡패와 더 큰 깡패

           1995년, 이형구의 논문-윤내현 학살극

           2016년, 동북아역사재단의 EKP 지원 중단, 마크 바잉턴 한국 고대사 연구 중단

           2016년, 동북아역사재단, ‘동북아역사지도’ 출판 불가 판정

 

제4장 재야사학계 비판

           이덕일

           이문영

           김종서, 심백강

 

제5장 진보사학계 비판

          강만길

          이이화

          2000년, 『역사비평』 겨울호

          2016~2017년, 『역사비평』 광풍의 1년

 

제6장 사이비역사학자들의 아성, 주류 고대사학계 비판

          공석구

          윤용구

          주류 고대사학계 젊은 학자들

 

제7장 대고조선론의 도약

           고구려 장수왕의 평양은 어디인가?

           압록강은 어디인가?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것은?

           평양연구팀의 성격과 의미

           복기대의 빛과 그림자

 

제8장 고조선론 주변의 수상한 사람들

           이형구

           우실하

 

결론과 전망

           정말로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고조선 논쟁을 해결하는 방법

           고조선 논쟁의 시금석, 윤내현 간첩 및 표절자 조작사건

           고조선 논쟁의 전망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