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들/2011년도

2011-127 겨울 음식

황영찬 2011. 11. 24. 09:50
2011-127 겨울 음식

글, 사진 / 뿌리깊은나무
1996,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06446

082
빛 12 ㄷ 63


빛깔있는 책들 63

글 / 고현진, 정성희(샘이깊은물 전 기자)
사진 / 강운구(샘이깊은물 사진 편집위원)
          김승근(샘이깊은물 사진 기자)
          권태균, 백승기, 이창수(샘이깊은물 전 사진 기자)

|차례|

평안도 온반
메밀묵
꼬리찜
족볶음
대하찜
참게장
대구 구이
갈치 조림
알젓 찌개
비지 찌개
김치 저냐
장김치
떡찜
감떡
가자미 식해
안동 식혜
동지팥죽
강정
약과와 정과
소곡주

▲ "피양도 온반" 한 그릇. 옛날에 평안도 사람들은 정월에 세배온 손들에게, 남쪽 사람들이 떡국을 대접하듯이, 이런 온반을 대접했다고 한다.

▲ 메밀묵

▲ 꼬리찜 한 그릇. 뜨거울 때에 먹는 꼬리찜은 구수하고 깊은 맛이 있는 꼬리곰탕과는 또다른 맛을 지녔다.

▲ 대하찜

대하찜 만드는 법
1. 대하는 찜통에 쪄서 껍질을 벗겨 칼을 뉘어 포를 뜨듯이 옆으로 길게 자른다.

2. 사태는 삶아서 눌러 놓았다가 납작하게 썬다.

3. 죽순은 삶아 빗살무늬로 썰어 소금과 흰후추로 간하고 기름에 살짝 볶아 식힌다.

4. 오이는 반을 갈라 어슷하고 도톰하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꼭 짠다. 기름에 볶아 냉장고에서 바로 식혀 푸른색을 유지해 둔다.

5. 도마에 한지를 깔고 칼날로 잣을 다져 잣가루를 만든 후, 나머지 잣즙 양념을 넣어 충분히 저어 뽀얀 잣즙을 만들어 모든 재료에 버무린다.

▲ 깔끔하게 담긴 갈치 조림 한 그릇

▲ 뚝배기에 끓여 그대로 상에 올린 알젓 찌개. 새우젓으로 간한 찌개가 흔히 그렇듯이 그 국물이 시원하여 입안에서 알을 터뜨려 먹는 재미나 씹는 맛이 고소하다.

▲ 장김치. 간을 소금으로 하지 않고 간장으로 한 젓갈이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은 이 장김치는 매운 음식을 먹기 어려운 아이나 환자에게 적당하다.


▲ 고기와 야채와 떡이 어우러져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떡찜


▲ 얼핏 보아 김치 같아서 보는 이에게 친숙함을 주는 가자미 식해 한 접시

▲ 안동 식혜 한 동이. 맵싸하고 화한 맛이 나는 이 안동 식혜를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담가 두었다가 찾아오는 이에게 따뜻한 아랫목을 내 주고 이 식혜의 별미를 맛 보여 준다면 그 맛이 온몸에 번져 모처럼 찾아온 손님의 몸과 마음을 덥혀줄 것이다.


▲ 먹음직스런 팥죽 한 그릇. 추운 겨울날 찬바람이 도는 밖에서 막 들어와 먹는 팥죽 한 그릇은 웅크린 마음까지 녹여 훈훈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