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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4. 21:16 내가 읽은 책들/2015년도

2015-005 HOW TO READ 키르케고르 Soren Kierkegaard

 

존 D. 카푸토 지음 · 임규정 옮김

2008, 웅진지식하우스



시흥시대야도서관

SB038075

 

082

히66ㅇ  12

 

짧은 생애를 격렬하게 살다 간 키르케고르.

그는 실존 철학의 무서운 탄생을 알리는 철학자였으며,

심오하지만 까다로운 종교 사상가이자

동시에 시인, 반어가 그리고 유머가였다.

그의 영향을 받은 현대 사상들은 너무나 다양해서

공통점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그리고 여전히 키르케고르는 우리를 끊임없이 매혹하고 있다.

 

HOW TO READ

●  ●  ●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도발적인 작가와 사상,

그들의 글을 원전으로 직접 만난다

 

철학사에서 무한히 매력적인 주제,

키르케고르

 

"중요한 것은 나에게 진리인 진리를 찾는 것, 내가 기꺼이 그것을 위해 살고 또 그것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이념을 찾는 것이다." 실존주의 철학을 탄생시킨 쇠렌 키르케고르. 그의 사상은 철학, 신학, 정신분석 그리고 대중문화 평론에 이르기까지 무한히 확장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키르케고르 자신의 의도는 자주 왜곡되어왔고, 우리는 그의 영향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포스트모던 시대 탁월한 연구자인 카푸토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키르케고르 철학의 지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키르케고르와 헤겔과의 관계, 그의 사유가 어떻게 하이데거, 사르트르, 데리다 등으로 이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다. 키르케고르의 삶과 사상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보기 드문 한 권의 해설서. 현대의 예언자로서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저 자그마한 덴마크인을 생생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HOW TO READ 시리즈

위대한 사상, 세기의 저작을 원전으로 직접 만나는 특별한 기회, HOW TO READ 시리즈, 이 시리즈는 세계적 석학들의 안내를 받으며 사상가들의 저작 중 핵심적인 부분을 직접 읽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읽는 척 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제대로 읽을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우리시대 교양인을 위한 고품격 마스터클래스가 될 것이다.

 

존 D. 카푸토 John D. Caputo

포스트모던 사상과 현대 종교에 대한 탁월한 연구자, 미국 시라큐스 대학교 교수이며, 하이데거, 데리다, 아퀴나스 및 윤리학에 관한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저서로 《종교에 대하여 On Religion》《신의 약점 : 사상 신학 The Weakness of God : A Theology of the Event》을 비롯해, 바티모(Gianni Vattimo)와 공동으로 저술한 《신의 사후 After the Death of God》 등이 있다.

 

임규정

현재 군산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고려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세인트올라프 대학교 키르케고르라이브러리 객원 연구원을 역임했다. 저서로 《헤겔에서 리오타르까지》(공저) 《공간물질, 시간 정신 그리고 생명 진화》(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불안의 개념》《죽음에 이르는 병》《유혹자의 일기》《키르케고르, 코펜하겐의 고독한 영혼》《키르케고르》《카사노바의 귀향》 등이 있다.

 

차례

 

■ HOW TO READ 시리즈를 열며

■ 저자 서문 : 눈부신 유산 그러나 복잡한 독해

 

1 나에게 진리인 진리

: 《기록과 일지》

2 심미주의

: 《이것이냐 저것이냐》

3 윤리적 실존

: 자유, 결단, 선택

4 신앙의 기사

: 《공포와 전율》

5 진리는 주체성이다

: 《후서》

6 익명성

: 인격을 갖지 않은 자

7 현대

: 《두 시대》

8 사랑

: 《사랑의 역사》

9 자기

: 《죽음에 이르는 병》

10 염세

: 슬픔과 혐오에 대한 찬양

 

■ 주

■ 키르케고르의 생애

■ 함께 보면 좋은 자료

■ 역자 후기 : 저 무서운 자그마한 덴마크인

 

1

나에게 진리인 진리

: 《기록과 일지

 

'나에게 진리인 진리'는 독단이나 변덕, 자신이 원하는 것이면

아무것이나 믿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면의 결단을 뜻하며, 여기에서 '나에게'는

한 개인으로서의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리를 의미한다.

'나에게 진리인'의 반대는 생명 없는 진리,

순전히 입에 빌린 말로서, 공허한 말들로 삶의 요구를 회피하는 것이다.

 

2

심미주의

: 《이것이냐 저것이냐

 

심미가의 경우, 모든 악의 뿌리는 권태이지 재물에 대한 욕망이나 게으름이 아니며,

이것들은 우리가 권태에 빠지지 않는 한 오히려 성스러운 것일 수 있다.

심미가는 마치 따분한 강의에 갇혀 있는 사람처럼

뭐든지 '재미있는' 혹은 즐거운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다.

심미가가 고안해내는 전략들은 경작의 유비, 즉 작물의 윤작에 기초해 있다.

 

3

윤리적 실존

: 자유, 결단, 선택

 

《이것이냐 저것이냐》 제2권에서, 이행은 실존의

심미적 양상에서 윤리적 양상으로 이루어진다.

심미가는 순간 안에서 또 순간을 위해서, 덧없는, 우연한 쾌락을 위해서 산다.

따라서 심미적 삶에서 반복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윤리학에 대한 키르케고르의 견해에서는 모든 것은 반복의 가능성에 의해 결정된다.

윤리학에서 우리는 언제나 처음에 서 있고 또 미래는 앞에 있으며,

매일매일은 다시 "나는 한다"라고 말하는 새로운 요구를 제시한다.

여기에 키르케고르 철학에서의 '실존적 자기'가 도입된다.

 

4

신앙의 기사

: 《공포와 전율

 

저 유명한 아브라함과 이삭의 결박 이야기를 더듬는 《공포와 전율》

이 저작은 실존의 최고 단계인 제3단계 즉 '종교적' 단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키르케고르에게 이 이야기의 교훈은 윤리적 규범은 예외를 허용한다는 것인데,

왜냐하면 하느님, 즉 도덕법칙을 만드신 분이 만일 그렇게 선택하기만 한다면

그 어떤 규범이라도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심히 위험한 입장이며,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5

진리는 주체성이다

: 《후서

 

어째서 하느님은 스스로를 드러내는 더 간단하고 덜 역설적인 방법을 찾지 않을까?

그것은 정확히 사변 철학자들을 쫓아버리기 위해서, 그리스도교를 또 다른 이론으로

바꿔버릴 자들을 좌절시키고 또 빗나가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스도교는 실천해야 할 그 무엇이지 철학적 난제가 아니다.

그것이 나타나는 것은 누군가가 신조의 명제를 긍정할 때가 아니라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행할 때이다.

 

6

익명성

: 인격을 갖지 않은 자

 

어떤 면에서 그의 익명성은 발생하지 않았을 논쟁을 유발함으로써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더 많은 주의를 집중시킨 별로 좋지 않은 전략이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현실성', 자신의 '사적인 특이성'을 독자의 시야에서 사라지게 하기 위해

모든 '포착하기 어려운 변증법적' 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책을 읽는 대중의 호기심 많은 일부 무리'는

그것을 다시 끌어들이려고 끈덕지게 시도하였다.

더욱이 그의 저작 모두는 심각할 정도로 자전적이어서

그 결과 그 자신의 인격이 우리가 밝히는 첫 자리이기를 간청할 정도이다.

 

7

현대

: 《두 시대

 

키르케고르, 니체 그리고 하이데거는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인,

심지어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사상가로서, 우리에게 민주주의 제도에 의해

제기되는 하강 부분과 위험을 경고하였다.

이 사상가들은 플라톤처럼,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다 잊고

정부를 교육받은 소수에게 맡겨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생의 마지막에 이르러서 키르케고르는 《신약성서》의 인류 평등주의적

요지를 통찰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단독의 개인' 혹은 '실존하는 가난한 영혼'에 대한

그의 관심의 진짜 함의였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8

사랑

: 《사랑의 역사》

 

키르케고르는 기본적으로 '차별적 사랑'과 '명령받은 사랑'을 구분한다.

전자는 우리가 보통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관능적 사랑과 우정을 포함한다.

키르케고르에게 차별적 사랑은 궁극적으로는 자기 사랑의 형태이다.

왜냐하면 나의 배우자나 자녀나 친구를 사랑함으로써

나는 훨씬 광범위한 나 자신의 범위, 나의 또 다른 확장된 자기와의 사랑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명령받은 사랑은 인류 평등주의적이고 또 비-차별적이며,

'이웃'을 향해 있다. 이웃은 절대적으로 이방인과 심지어 적까지 포함한다.

 

9

자기

: 《죽음에 이르는 병

 

이 저작은 '자기'에 대한 키르케고르의 '변증법적이고' 또 실존적인 개념에 대한

그의 가장 정교한 형식화를 담고 있다.

이 저작은 영혼의 건강과 그 건강을 위협하는 그에 대응하는 '질병'에 대한

은유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거니와, 그 질병은 절망이라고 불린다.

바로 그 '질병', 키르케고르가 여기에서 "절망"으로 부르는 것은,

심리학적 우울증이 아니라 정신의 균형 내지 내면의 역학의 심각한 붕괴를 의미한다.

절망은 자신으로부터의 어떤 이탈이며, 자신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10

염세

: 슬픔과 혐오에 대한 찬양

 

그의 마지막 저작들을 읽는 사람들은 키르케고르가 자신이 경고한 바 있는 절망,

즉 무한하고 영원한 것이 아닌 유한하고 시간적인 것에 대한 절망 속으로

빠져들었다는 결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일지 기록은 '염세'를 찬미하고 또 영원한 행복에 대한 전망이

세속적인 즐거움을 없앤다고 주장하는 수난의 복음을 찬양한다.

키르케고르는 세상이 싫어지는 것이 '영원에 합당할 정도로 성숙한 존재로'

만든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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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의 생애

 

1813년 5월 5일 쇠렌 키르케고르(Soren Aabye Kierkegaard) 태어나다.

1830년 코펜하겐 대학교에 입학하다.

1834년 4월 15일 일지를 쓰기 시작하다.

1835년 길렐라이에로 여름휴가를 떠나다.

1837년 5월 레기네 올센을 만나다.

1838년 8월 9일 아버지 미카엘 키르케고르 사망하다.

1840년 7월 종합 시험에 통과하다.

            9월 8일 레기네 올센에게 구애하다.

            11월 17일 신학교에 등록하다.

1841년 7월 16일 학위논문, <아이러니의 개념>을 변론하다.

            8월 11일 레기네와 파혼하다.

            10월 25일 베를린에 가서 셸링의 강의를 듣다.

1842년 3월 6일 코펜하겐으로 돌아오다.

1843년 《이것이냐 저것이냐》《공포와 전율》《반복》 출간.

1844년 《철학적 조각들》《불안의 개념》 출간.

1845년 《인생행로의 여러 단계 Stages on Life's Way》

1846년 1~2월 《코르사르》지의 공격을 받다.

           《결론으로서의 비학문적 후서》《두 시대》 출간.

1847년 《다양한 정신에서의 교화를 위한 강화집 Upbuilding Discourses in Various Spirits》

            《사랑의 역사》 출간.

             11월 3일 레기네 올센이 직업 외교관인 슐레겔(Frederik Schlegel)과 결혼하다.

1848년 《그리스도교적 강화집 Christian Discourses》《위기 그리고 한 연극배우의 삶에서의

             어떤 위기 The Crisis and A Crisis in the Life of an Actress》《저술가로서의 나의 삶의

             관점 The point of View of My Life as an Author》 저술(1859년 유고로 출판됨).

1849년 《들의 백합 공중의 새 The Lily of the Field and the Bird of the Air》《죽음에 이르는

             병》 저술.

1850년 《그리스도교의 훈련 Practice in Christianity》 저술.

1851년 《자기 시험을 위하여 For Self-Examination》 저술.

1851~1852년 《스스로 판단하라 Judge for Yourselves》 저술(1876년에 유고로 출판됨).

1852~1854년 공식적 침묵의 시기로 아무것도 발표되지 않음.

1854년 1월 30일 뮌스테르 주교 세상을 떠나다.

             1월 15일 마르텐센이 뮌스테르 후계자로 지명되다.

             12월 18일 대중 일간지 《조국 Faedrelandet》에 마르텐센에 대한 비판의 글을 싣다.

1855년 덴마크 성직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여, 5월까지 계속하다.

             5월~9월 팸플릿 《순간 Moment》에 공격의 글을 계속 싣다.

             9월 25일 《순간》 마지막 호 발간. 일지 끝나다.

             10월 2일 프레데릭 병원에 입원하다.

             11월 11일 세상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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