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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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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1. 14:29 인문학/인문강단 樂

[이기동 교수의 즐거운 논어 읽기 - 마음의 구조와 정치의 본질]

 

 

 

 

▲성균관대학교 이기동 교수

 

■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이다
많은 정치가들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었다. 그 때마다 공자는 표현은 다르지만 의미상통한 대답을 내놓았다. 政者 正也(顔淵篇)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이다. 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 而衆星共之(爲政篇) 공자는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북극성이 그 자리에 있는데 모든 별들이 북극성을 향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로 덕(德)을 언급한다. 정치와 덕은 어떤 관계이며, 덕에 의한 정치란 무엇인가?


■ 나를 아는 것은 하늘뿐이다
덕이란 곧은 마음이다. 곧게 내려온 마음은 우리 안으로 스며들면서 의식과 섞여 비뚤어진 마음이 되기도 한다. 의식은 생각하고 구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곧은 마음을 착각으로 비뚤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다시 곧은 마음을 찾는 사람이 덕이 있는 사람이다.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덕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이 공자의 가르침이다.

 

子曰 莫我知也夫 子曰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 其天乎(憲問篇)
“나를 아는 사람이 없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도 않고
학문으로써 본래의 ‘나’를 찾으니, 나를 아는 것은 하늘뿐이다.”

■ 君君臣臣父父子子
때로는 힘으로 정치하는 경우도 있고, 술수를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논어는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이 자식다워야 한다고 말한다. 정치가는 부모가 가정을 돌봐 평화롭게 하는 것과 같이 정치를 해야 한다. 본래의 마음, 곧은 마음을 되찾는 이가 하는 정치. 그것이 바로 덕을 가지고 하는 정치이다.

 

[KBS]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