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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9 서양 고지도와 한국

글 / 서정철●사진 / 김종섭

1996,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3080

082
빛12ㄷ 38

빛깔있는 책들 38

서정철------------------------------------------------------------------------
1937년 대전에서 태어나 외국어대학 불어과를 졸업했다. 파리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한국 불어불문학회 회장을 역임햇으며 현재 외국어대학 불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불어 관계 논문 외에 '한반도 천의 얼굴' '서양 고지도 속의 한국' 'Korea의 내력' 등 고지도 관련 논문이 다수 있다.

김종섭------------------------------------------------------------------------
본사 사진부 차장

|차례|

지도의 세 가지 차원
고지도의 의미
    세계관의 표상
    학문, 국력 신장에 비례
    동서 교섭사의 궤적
    외국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도(道)로 가는 길
서양 고지도
    서양 고지도에의 접근
    한국과 관계있는 서양 고지도
서양 고지도 속의 한국
    일반적 고찰
    중세에 비친 한국
    대항해 시대와 한국 지도
    계몽주의 시대의 한국 지도
맺음말


▲ 호만(J. B. Homann)이 1712년에 제작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상세 지도. 한반도의 모습은 오늘날과 같은 정형화된 반도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Corea Regn.'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함경, 강원, 황해, 평안, 경기, 충청, 전라 등의 지방명이 보이며 제주도는 `펑마(Fungma)'라고 표기돼 있다.

▲ 호만의 아시아 지도 지도는 지구 공간을 축소하여 문자와 부호, 색채로써 평면에 재현한 도형이라 할 수 있다. 1720년에 제작된 아시아 지도이다.

▲ 조선팔도지도 국사편찬위원회 소장품인 우리나라의 고지도이다.

▲ 와일드의 아시아 지도 일반 지도는 공간 표상과 함께 지리적인 지식을 제공해 준다.  영국의 왕실 지리학자인 와일드는 서해안 도서의 탐사 결과를 지도에 반영하였다. 제주도를 Quelpaert라 하여 대마도와 구별했고 대한해협을 Strait of Corea로, 동해를 Gulfof Corea로, 울릉도를 Dagelet로 표시하였다. 울릉도 북쪽에 Argonaut라는 섬을 보여 주는데 이것이 독도는 아니나 어느 섬을 가리키는지는 알 수 없다.

▲ 샤틀랭의 아시아 지도 세계관의 표상인 지도는 지리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된다. 1680년에 제작된 이 지도는 새로운 지리 지식을 종합하고자 했으나 시베리아나 북해도 부분이 부정확하다.

▲ 천하도 중국 전국 시대에 유행한 가상적 세계 지도인 천하도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도 세계를 원형으로 한 천하도가 제작자의 이름없이 만들어졌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품이다.

▲ 메르카토르의 아시아 지도 고지도는 학문과 국력 신장에 비례한다. 프톨레미 이후 가장 훌륭한 지도학자인 메르카토르가 지도 제작상 새로운 원칙을 제정하여 1550년에 제작한 이 지도에는 한국이 빠져 있다.

▲ 자이오의 아시아 지도 1674에 작성된 이 지도는 고려의 중국어 발음을 옮긴 카올리와 조선, 꼬레 등 세 가지 이름이 표기되어 있다.

▲ 테쎄라의 일본 전도 벨기에의 오르텔리우스가 1595년에 발간한 지구 전도 「Theatrumorbis Terrarum」에 수록된 지도이다. 한국 지도는 아랍 상인들의 지도를 참고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아랍인들이 고려를 Cory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 마테오리치의 곤여만국 전도 중국에 선교사로 온 마테오리치는 '곤여만국 전도'라는 세계 지도를 제작하여 소개하였다. 한국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한국은 간단하게 처리하고 역사적인 설명을 첨가하였다. 그러나 일본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그려졌고 동해의 일본 쪽을 일본해, 태평양 쪽은 소동양이라고 표기하였다.

▲ 동국팔도대총도 정확한 지형을 보여 주기 위한 지도가 아니고 강줄기, 산, 행정, 지리적인 적요 사항을 제시하기 위한 지도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정확하게 작성된 지도는 외국에 그릇된 정보를 주게 된다. 압록강과 두만강이 거의 연결되어 한국을 섬으로 보게하는 오류를 범한다.

▲ 조선국팔도통합도 '동국팔도대총도'의 제작 의도와 같은 까닭에 지도가 추상화되었다. 함경북도 쪽이 많이 왜곡되었으나 상당히 세련되고 당빌의 지도와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러나 이 지도도 한국이 섬으로 보이게끔 압록강과 두만강 부근이 왜곡되어 있다.

▲ 당빌의 한국 전도 이 지도는 국경 문제 뿐만 아니라 한자 고유 명사의 중국어식 발음의 표기가 지니는 문제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울릉도와 우산도가 Fanlingtao, Chanskantao로 되어 있다.

▲ 마르티니의 아시아 전도 「중국 지도첩」안에 나오는 아시아 전도로서 나홍선의 '광여도'를 바탕으로 작성하였다고는 하나 많이 다르며 '곤여만국 전도'를 참고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Corea로 표기하였고 팔도 이름도 중국식으로 표기하였다. 한국 지도에 있어서는 당빌의 지도가 나오기 전까지 서양 지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 드 페르의 동부 아시아 지도 1703년에 작성된 이 지도의 특징은 지형보다는 지명과 지리적 이름에 대한 설명을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을 Niphon, 동해를 Mer Orientale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 당빌의 조선 왕국 전도 당빌이 1737년에 발간한 「신 중국 지도첩」안에 있는 우리나라 지도로서 갓 쓰고 인삼을 들고 있는 사람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한국에 대한 첫 전도라는 점과 지도의 정확성과 신빙성으로 그 이후에 제작된 지도들의 모형 역할을 했다.

▲ 몰의 중국 및 일본 지도 영국의 지리학자인 몰이 1750년경에 제작한 지도로서 현실과 부합하는 지도를 제작하고자 했으며 마테오리치 지도의 영향을 받았다. 동해가 한국해로 표기되어 있다.

▲ 보공디의 1751년 아시아 지도 프랑스 왕실의 지리학자인 보공디의 아시아 지도 윤곽은 당빌 지도를 따랐기 때문에 독창적이지는 않으나 동해를 한국해라고 표기하였다.

▲ 라 페루즈의 항해도첩 속표지 프랑스 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부쏠호와 아스트롤라브호 두 척의 배를 이끌고 라 페루즈는 세계의 지역을 탐사하여 책으로 냈다.

▲ 라 페루즈의 한국 근해 탐사도 「항해도첩」안의 지도로서 서구 역사상 처음으로 동해안을 탐사한 라 페루즈는 당빌의 '한국 전도'를 기본으로 하여 해안선을 따라가면서 당빌 지도의 오류를 시정하였고 각 해역의 수심과 위도를 측정하였다. 울릉도는 발견하였으나 독도는 발견하지 못했다.

▲ 클라프로트의 삼국총도 임자평의 「삼국통람도설」을 번역한 클라프로트는 그 책 안에 부록 지도첩으로 '삼국총도' 및 '조선팔도지도'를 첨가했다.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문자로 명기하고 있으므로 독도 문제에서 상당히 중요한 자료이다.

▲ 벨랭의 중국 지도 지도학에 관한 연구는 우선 지세나 수로, 투영법 등이 고찰의 대상이 되는데 이러한 것은 어느 지역이나 나라에 국한하여 연구할 수도 있다. 파리의 지도 제도사인 벨랭이 1748년에 만든 이 지도는 해운, 항만, 수로 관계뿐 아니라 지역의 정밀도 등에서 가치가 높다. 동해를 한국해로 표시했다.

▲ 테쎄라의 일본 전도 아랍인들을 축출하고 동양 무역의 패권을 장악한 포르투갈인들은 한국을 아랍인들의 지도에 나오는 Cory에다 포르투갈어의 명사 어미 a를 덧붙여 Cory 또는 Coria라고 표기하였다.

▲ 블라우의 신 지구 전도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지도 제작자인 블라우는 항상 새로운 지리적 발견을 지도로 옮겨 놓은 지도학자이다. 이 지도에서는 한국을 섬으로 표시했다.

▲ 제주도 라 페루즈가 항해하면서 묘사한 제주도의 윤곽으로 Quelpaert라고 표기되어 있다.

▲ 하시우스의 아시아 지도 수학자인 하시우스는 당빌의 지도를 바탕으로 1744년에 아시아 지도를 제작하였다. 한국 이름이 조선, 고려국, 꼬레 등 세 가지로 병기되었다.

▲ 안손의 일본 지도 1667년에 작성된 해도로서 한국은 고려의 일본식 발음인 Corai로 표시했다.

▲ 천지도 중국과 한국을 합한 우리나라에서 만든 지도로 한국은 이름만 조선으로 표기하고 지도가 그려져 있지 않으니 일부 서양 지도에 한반도가 빠진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하겠다.

▲ 랑그렌의 동인도 지도(부분)
보통의 지도와는 달리 동쪽을 위로 하는 이 지도는 다분히 인도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위에 있는 둥근 섬을 Ilha de Corea라고 표시하였다.

▲ 중국 지도첩 안의 일본과 한국 18세기 이전의 한국 관계 지도로서 중요성을 띠는 지도가 1655년에 발간한 마르티니의 「중국지도첩」안에 있는 한국과 한국 주변 국가에 대한 지도이다.

▲ 상송의 아시아 지도 1667년에 작성된 이 지도는 한국이 반도로 되었으나 이름이 없고 제주도는 Satyrorum이라는 엉뚱한 이름이 붙어 있다.

▲ 상송과 쟈이오의 1674년 아시아 전도

▲ 드릴의 지구 양반구도 프랑스 지도학을 대표하는 지도학자인 드릴이 1700년에 제작한 지구 양반구도이다.

▲ 본의 만주 지도 수학자인 본은 1771년 당빌의 지도를 바탕으로 경도와 위도의 정확성에 주력하여 이 지도를 만들었다.

▲ 당빌의 아시아 전도 「신 중국 지도첩」안에 잇는 이 지도는 황여전람도를 바탕으로 당시 현존하던 중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제국에 관한 모든 지도와 자료들을 비판, 검토하여 비교적 정확하게 제작하였다.

▲ 보웬의 아시아 지도 1750년에 작성된 이 지도는 당빌의 지도를 참고하여 비교적 청나라와 우리나라의 국경 표시가 정확하게 되었다. 동해를 한국해로 표시하였고 북해도와 미국이 맞닿아 있다.

▲ 당빌의 한국 전도(부분) 「신 중국 지도첩」안에 있는 이 지도는 중국에 파견된 선교사들이 강희제의 명을 받아 작성한 '황여전람도'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두만강 북쪽의 녹둔도까지가 한국의 영토로 되어 있다.

▲ 브리옹의 만주 및 일본 지도 프랑스의 지리 측량 기사인 브리옹은 역사, 정치, 지리에 대한 종합적인 조명을 위한 지도를 제작했으나 일본과 캄차카 지방이 특히 부정확하다.

▲ 라 페루즈의 세계 지도 「항해도첩」안에 나오는 세계 지도로 프랑스 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탐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당빌 지도의 오류를 시정하여 한국이 아주 정확한 지형으로 나타나 있다. 울릉도나 제주도를 역사상 처음으로 실측했으나 독도를 관측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 보울즈의 아시아 지도 1805년에 작성된 것으로 울릉도가 Dagelet로 표시된 것으로 보아 라 페루즈의 탐사 결과를 참고한 지도이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했다.

▲ 보웬의 러시아 지도 1780년 제작된 러시아 지도로 한국은 Corea로 되어 있고 동해는 한국해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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