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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7-4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대정읍성|  제주의 옛 세 고을 중 하나로 서남쪽의 중심지였던 대정현의 옛 자취를 말해주는 읍성이다. 다 허물어지고 잔편만 이렇게 남아 있는데 바로 이 안쪽에 추사 유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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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547-2호 예산 김정희종가 유물|  예산 추사 고택에 전래되던 경주 김씨 월성위 집안 유물들 중 뿔뿔이 흩어졌던 것의 하나로 여미지식물원 남상규 회장이 제주 추사관에 기증한 것이다.

1. 신해년 책력 표지 : 묵은 책력을 스크랩북으로 하여 추사의 작품 초고 17점이 들어 있다. '길상여의관(吉相如意館)'은 추사의 호 중 하나로 추사의 글씨이다.

2. '춘축(春祝)' : 영조대왕이 추사의 증조모인 화순옹주에게 보내준 새봄맞이 글이다.

3. 전서 : 신해년 책력에 들어 있는 작품으로 갑골문에 가까운 전서 글씨다.

|제주 추사관 전경과 실내|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제주 추사관은 전시실을 지하에 배치하고 위층은 「세한도」에 나오는 건물처럼 아무런 치장이 없는 단아하고 정중한 건물이다. 사람들이 꼭 감자창고 같다고 말하는 소박미가 있다.

|베를린 전쟁기념관 피에타상|  베를린 전쟁기념관에는 오직 케테 콜비츠의 「피에타」(그리스도의 죽음을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 조각 하나만 설치하여 긴장되면서도 엄숙한 공간을 연출해냈다.

|제주 추사관 추모의 공간|  제주 추사관 2층은 추사 선생을 추모하는 긴장된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건축가는 여기에 작은 초상 조각을 배치해 베를린 전쟁기념관처럼 비어 있는 긴장된 공간의 경건함을 나타내려고 했는데 등신대 초상이 공간을 차지해버렸다. 건축적 공간이 조각의 전시장으로 바뀌었다.

|추사 흉상|  임옥상이 무쇠를 소재로 제작한 이 초상 조각에는 고난받는 한 시대 지성인의 분위기가 잘 살아 있다.

|대정읍성 돌하르방|  대정읍성의 지킴이로 서 있던 돌하르방의 옛 사진이다. 지금은 대정 곳곳에 따로 떨어져 있고 대정읍성 북문에 4기가 서 있다.

|이재수의 난 '삼의사비'|  1901년 신축년에는 대정에서 천주교와 민중 간의 갈등이 일어났다. 속칭 이재수의 난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대정 주민을 이끌었던 세 명의 장두가 모두 처형되면서 마무리되었다. 대정청념회에서 불의에 저항한 세 명을 의사(義士)로 받들어 기념비를 세운 것이다.

|대정향교 가는 길|  제주 추사관에서 대정향교로 가기 위해 인성리 들판길로 들어서면 멀리 박쥐 같기도 하고 바구니 같기도 한 단산 아래로 긴 밭담과 방사탑이 제주 들판의 독특한 서정을 보여준다.

|인성리 방사탑|  방사탑은 거욱대라고도 하는데 풍수상 지세가 약한 곳을 보완한다는 벽사(辟邪)의 의미를 갖고 있다. 방사탑 위에는 까마귀 모양의 돌이나 동자석을 올려놓는다.

|대정향교 전경|  대정향교는 온전히 잘 보존되어왔고 또 지금도 유림에서 잘 관리하고 있어 제주답사 중 만나기 힘든 한옥의 멋을 맛볼 수 있다. 답사객들은 향교에 있는 노송을 보면서 꼭 「세한도」에 나오는 소나무 같다고 말하곤 한다.

|육군 제1훈련소 정문 기둥|  1 · 4후퇴 때 대구에 있던 제1훈련소를 이곳 모슬포로 옮겼다. 전쟁이 끝난 뒤 훈련소는 폐쇄되고 도로가 생겼는데 당시 훈련소 정문 기둥이 한길 양쪽에 남아 있다.

|강성대 교회|  1952년 공병대가 세운 군인교회로 강병대 교회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모슬포가 군대 주둔지였다는 것을 말해주는 구체적인 건물로 근대문화유산으로 인정되어 등록문화재 제38호로 등록되었다.

|제주마|  제주마는 약 150마리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축산진흥원에서 종자를 보존하면서 우량종을 만들어가고 있다.

|견월악의 제주마 방목장|  축산진흥원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마를 기르는 견월악의 방목장이다. 언제 가도 조랑말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래 걷고 싶은 길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보다 다섯배 열배나 큰 나무들이

몇시간씩 우리를 가려주는 길

(…)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것들을 주체하기 어려운 날

마음도 건천이 된 지 오래인 날

(…)

나도 그대로 단풍드는 날 오리라는 걸

받아들이게 하는 가을 서어나무 길

(…)

문득 짐을 싸서 그곳으로 가고 싶은

길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라산 중산간

신역(神域)으로 뻗어 있는 사려니 숲길 같은

- 도종환, 「사려니 숲길(『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창비 2011)

 

|교래리마을 아치|  교래리는 토종닭 유통특구이자 삼다수마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마을 입구에 환영 아치를 세워놓았다.

|교래 자연휴양림|  제주의 독특한 지형인 곶자왈에서 아무렇게나 자란 나무들이 천연림을 이루고 있다. 요즘은 탐방로가 설치되어 한 차례 산책을 즐기며 나무의 생명력과 싱그러움을 배울 만하다.

|따라비오름|  교래리에서 가시리로 가다보면 따라비오름이 먼저 맞이한다. 아담한 크기에 억새가 아름다워 오름의 공주라고 해도 어울릴 것 같다.

|가시리마을 디자인카페|  가시리 마을회관 격인 디자인카페는 현대적이면서도 소탈하게 꾸며져 격조를 갖춘 주민 복합공간이라는 분위기가 있다.

|조랑말 박물관|  노출콘크리트 구조의 작은 박물관이지만 제주마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가시리 리립박물관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조랑말박물관 내부|  전시실의 패널 설명과 설치들이 아주 친절하고 친숙하게 되어 잇어 교육관의 기능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녹산장 유채꽃|  제주도에서 유채꽃이 가장 많이 심어진 곳으로 봄이면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제주마의 고향 기념비|  헌마공신 김만일을 기리기 위해 남원읍 마을회관 앞마당에 세운 기념비이다. 비석에는 '제주마의 본향(本鄕) 의귀(衣貴)'라고 쓰여 있다.

|감귤박물관|  제주를 대표하는 과일인 감귤의 특성과 세계 귤의 종류 등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2005년에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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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1. 유자 2. 감귤 3. 문단 4. 향문감 5. 그레이프프루트 6. 한라봉

|이중섭 미술관|  서귀포에는 이중섭이 한국전쟁 중 1년간 피난살이를 했던 집을 복원하고 그의 예술을 기리는 미술관이 있다.

|이중섭 「서귀포의 환상, 낙원」|  이중섭의 작품 중 아주 예외적이라 할 만큼 평화롭고 행복에 가득 찬 분위기가 있다. 실제로 이중섭은 서귀포 피난시절을 더없이 행복하게 생각했다.

|이중섭 「황소」|  이중섭 예술의 가장 큰 매력은 그리움의 감정을 극대화시킨 것이라고 할 때 이 황혼에 울부짖는 황소 그림이 가장 이중섭답다고 할 만하다.

|석주명을 기리는 작은 공간|  서귀포 토평사거리의 그가 한때 근무했던 경성제대 생약연구소(현 제주대 아열대농업생명과학연구소) 한쪽에 그를 기리는 흉상이 세워져 있다.

|석주명 흉상|  우리는 그를 나비박사라고 부르지만 그는 또한 제주학을 부르짖는 선구자이기도 했다.

|서귀포 귤빛여성합창단|  2005년에 창단한 단원 35명의 여성합창단이다.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