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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6. 14:30 내가 읽은 책들/2018년도

2018-055 천부경 81자 바라밀

 

 

 

박용숙 지음

2018, 소동

 

대야도서관

SB 128830

 

259.3

박65ㅊ

 

천부경에 숨겨진 천문학의 비밀

 

천부경 해설의 새로운 이정표

《천부경》은 지구가 스스로 돌면서 태양을 돈다는 지동설의 경전이다. 서구문명은 오랜 동안 지구 둘레로 태양이 돈다고 주장하는 천동설을 지지했다. 또 지구라는 땅덩어리가 맷돌처럼 바다 위에 떠있다고 했다. 이것이 허구라는 사실이 폭로된 지 600년이 넘었지만 그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문명을 반성하지 않는다. 서구는 한쪽을 이성적인 문명으로 여기고 다른 쪽을 비이성적인 미개 문명으로 치부해 왔다.

 

신이 작성한 최초의 문서, 《천부경

'불경'은 그 문자를 풀이한 설법이다

이 책은 《천부경》의 "삼사성환오칠일묘연의 도"가 지구의 자전 공전을 뜻하고, 전체 9 × 9 = 81자가 고대 천문학자들이 사용하는 비밀 문자임을 밝힌다. 이 비밀의 문자를 풀면 요지부동의 《천부경》 81자가 불교의 《반야경》과 만난다.

 

· 《천부경》의 숫자는 천문학의 상징들이다

· 천지인이 지동설의 열쇠다

· 금성, 해, 쪽달이 만나면 생명의 탄생이 시작된다

· 이승은 지구이고 저승은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이다

· 동양 고전과 불교에서의 무無는 마고다

· 석가는 새벽별을 보고 지동설의 깨달음을 얻었다

· 사르트르와 니체 또한 새벽별의 의미를 알았다

· 불경은 천부경을 풀이한 설법이다

· 노자 《도덕경》의 주제도 지구 자전 공전이다

· 도道란 사람이 걷는 길이 아니다

 

저자 박용숙朴容淑 은 1935년 함남 함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국문학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U.C. 버클리 아시아센터 연구교수를 거쳐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를 지냈다.
인문학자로서 인류의 시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였고, 철학, 고전, 미술, 역사, 문학 등 분야를 망라한 독서로 동양과 서양 문명, 샤머니즘과 근대문명(기독교, 불교, 유교 등)을 통섭하는 데 천착해왔다.

이는 지속적인 책 집필로 이어져, 《한국 고대 미술사론》(1979), 《한국의 시원사상》(1985), 《전통미술의 재발견》(1988), 《황금가지의 나라》(1993), 《지중해 문명과 단군조선》(1996), 《한국 미술사 이야기》(1999), 《한국 현대미술사 이야기》(2003) 등 전통문화와 미술비평에 관한 많은 저서가 있다. 일본의 제일서방第一書房에서《샤머니즘으로 본 한국고대미술문화 사론シヤ?マニズムよりみた朝鮮古代文化論》(1985)이 출간되기도 했다.

이 책《천부경 81자 바라밀》은 우리 전통 사상의 핵심을 이룬 《천부경》이 지구 자전 공전의 천문학 이치를 담고 있는, 고대 천문학자의 비밀문서라는 데서 출발한다. 기독교와 불교 문명이 시작되기 전의 상고사를 다룬《샤먼제국》, 인류의 사상과 역사를 일구었던 최초 문명에 관한 도상학적 고찰인《샤먼문명》 등의 전작에 이은 샤먼 시리즈 완결판이자, 출발이 되는 책이다.

 

        목차

 

저자의 글

여는 글

 

제1장 | 제석님과 지동설

    어루하! 제석님

    하늘의 길목과 이정표

    금성, 해, 쪽달이 만나면 좀생이혼이 내린다

    만명굿, 지상에서는 금성을 칭송한다

    좀생이혼을 부르는 굿판의 진동

    이승과 저승, 부정풀이굿

    자전하며 공전하는 사물놀이

    《천부경》 81자는 지동설

 

제2장 | 새벽별 마고 이야기

    《천부경》의 첫 걸음, 괴물 ‘마고’

    금성이 창조주다

    석가는 새벽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마고 이야기

    메두사의 빛은 해탈의 텍스트

    우주의 진동음은 원시음악이다

    인人은 빛과 그림자의 중계자

    ‘천지인’은 지동설의 열쇠다

    무無는 《천부경》의 문고리

    카오스와 무無

    동양 고전과 불교에서의 무無는 마고다

 

제3장 | 마고의 손

    손은 우주의 이치를 셈한다

    수는 천문학의 기호

    《천부경》으로 들어가는 수 1, 2, 3

    4는 사계절이다

    5는 이승과 저승의 플랫폼

    6은 혼불이다

    7은 하늘의 중심이자 모태

    8은 지구 자전 공전의 궤도다

    9는 지구의 공전궤도

    십十은 공空이다

    민속, 놀이, 우주춤

 

제4장 | 마고의 정원

    마고 거울과 천문 관측

    《천부경》 81자는 지구 자전 공전의 경문이다

    지구의 타원궤도

    자전은 24시간, 공전은 24절기

    지구 궤도에 이변이 생겨도 지구는 돈다

    2·3二三은 지구 자전 궤도의 메타포이다

    우주운행의 신성비례

    노자 《도덕경》의 주제도 지구 자전 공전이다

    원효와 바라춤

 

제5장 | 마고의 돌

    돔과 해탈

    일승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돔의 천창과 앙명인중천지일

 

제6장 | 오! 마고의 빛과 열반

    빛과 그림자가 하나가 되다

    천창으로 좀생이혼이 내린다

    《천부경》과 석굴암

    동굴 속의 빛

    불교와 게마트리아

    상법시대와 정법

 

제7장 | 《천부경》 81자 풀이

    도道란 사람이 걷는 길이 아니다

    윤회와 세속

    《인부경》

 

나가는 글

참고문헌

 

제석굿  날개를 의미하는 장삼에 꼬깔을 쓴 제석이 천문도(달력)의 상징인 부채를 쥐고 춤을 추고 있다. <무당성주기도도>의 부분, 서울대학교박물관.

만명굿  만명卍明은 점을 치는 새벽별 여신이다. 왼손에 달력(24절기)을 쥐고 오른손에는 좀생이혼을 부르는 방울을 흔들고 있다. <무당성주기도도>의 부분, 서울대학교박물관.

쌍영총 전실(스케치)  천정을 목재로 井자 모양을 엇갈리게 쌓앗다. 돌이나 옹기로 만든 완벽한 돔을 모방한 것이다. 공간의 내부는 빛이 차단된 흑천으로, 길게 생긴 아치형이다. 양쪽 벽면에는 벽화가 있고 두 개의 돌기둥을 거대한 뱀이 휘감고 올라간다. 고구려, 5세기. 그림 출처 : 《한국미술전집 : 벽화》, 동화출판공사.

부정풀이굿  굿을 시작하기전에 굿판을 정화하는 의식으로 여섯명의 쟁이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무당성주기도도>의 부분, 서울대학교박물관.

바빌로니아 천문도  수메르인들이 그린 태양계 모습. 아카드왕의 인장에 새겨진 천문도로, 이 시대에 태양 중심의 지동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림 출처 : 제카리아 시친,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그리스의 오이디푸스 왕자 이야기에 등장하는 스핑크스  날렵한 사자 몸매에, 어깨에 날개를 단 여자의 얼굴이다. 오이디푸스 왕자에게 수수께끼 문답을 내고 잇다. 기원전 5세기, 파리 루브르박물관

우리나라 <천상열차분야지도>  유럽 천문학자들도 풀지 못하는 이상한 천문도로 알려져 있다. 중심에 모두 세 개의 원이 있는데 큰 것 두 개는 겹쳐 있고 작은 원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작은 원의 이름은 '자미원'이며 속에 북극의 별들이 배치되어 있다.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그림 출처 : 양홍진, 《디지털 천상분야열차지도》

이집트의 스핑크스  사자 몸에 날개를 달고 얼굴은 사람이다. 피라미드는 춘분날 해가 뜨는 방향에 앉아 있다. 두 손에 단지를 들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오로라, 새벽의 여신>  귀도 레니 작. 새벽의 여신 오로라가 마차를 타고 달리고 있다. 새벽별을 만나려는 태양 아폴론은 아름다운 처녀들에 둘러싸여 잇고 새벽별 오로라는 이미 하늘에 떠 있다. 횃불을 든 아이는 새벽별과 태양과 달을 맞이하기 위해 탬버린을 두드린다. 흑백의 두 말은 빛과 그림자가 나란히 있는 것을 암시한다.

거인족 타이폰typhon을 죽이려는 제우스  거인족은 날개를 달고 있다. 하체는 두 마리의 뱀이 결가부좌한 것처럼 꼬인 모습이다. 지구 자전 공전의 도를 의미한다. 이들은 천문학자이자 점성술사들이다. 기원전 6세기.

금동 천문도  중심부의 북극(천개)을 가리키는 둥근 원이 자미원이다. 그 속에 움직이지 않는다는 여러 항성들이 그려져 있다. 북극성, 작은곰자리, 큰곰자리, 오리온자리, 시리우스, 알파성, 수소자리, 묘성 등이 원 안에 들어 있거나 아니면 어정쩡하게 한 다리를 걸쳐놓고 있다. 조선시대, 양산 통도사박물관.

하무라비의 손  구데아 신상의 합장에는 지구 자전 공전의 도가 숨어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고려시대의 청동거울  고려시대, 지름 24cm, 국립중앙박물관.

무구 가위  신라의 왕들이 각종 의식을 행하던 안압지 바닥에서 발굴되었다. 그곳에서 굿판이 열렸음을 말해 준다. 용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듯한 가위 손잡이의 모양새에 주목해 보자. 일반적으로 아가리는 구슬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그 아가리에 보배 구슬을 물고 있었을 것이다. 가위는 지구를 상징하는 용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측된다. 경주 안압지 출토, 통일신라, 국립경주박물관.

<천상열차분야지도>  천문도의 중심에 자미원(북극)이 있고 그 둘레로 두 개의 원이 겹쳐 있다. 두 개의 원 중에서 아래쪽으로 기울어진 원은 북극인 작은 원을 정중앙에 두고 있지만 위쪽으로 더 올라 간 원은 북극의 자미원을 아래쪽으로 밀어내고 있다.

첨성대  첨성대 축조에 들어간 돌은 365개. 네모의 꼭지는 정확히 동서남북을 가리킨다. 각각 지구 공전 길이와 사계절을 상징한다. 추분날 정오에 꼭대기의 화혈로 해가 수직으로 내려와 안을 환하게 밝힌다. 통일신라.

미트라의 개벽도  미트라교도(무두루천사)가 가부좌를 하는 동굴(벽사)에서 새벽별을 보고 일승의 깨달음을 얻은 후 자아의 상징인 알을 깨고 암흑의 방을 박차고 나오는 순간이다. 양쪽으로 벌린 두 손에는 거대한 뱀의 머리와 꼬리 양쪽이 동시에 잡혀 있다. 지구 자전 공전의 도를 깨달았다는 뜻이다.

방상씨 가면  흑천의 문을 박차고 나온 해탈자의 표정을 짓고 있다. 네 개의 눈은 사계절을 의미한다. 사계절을 깨닫는 것이 곧 해탈이다. 주요 민속자료 제16호, 조선시대, 국립중앙박물관.

뿔배  소뿔이 모티프가 된 잔이다. 뿔 끝쪽에 소머리가 있지만 두 개의 뿔은 아주 작다. 기다란 뿔 하나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토기가 청동기와 함께 옛 무덤에서 발굴되는 이유를 현대 고고학은 설명하지 못한다. 《성서》의 "흙으로 사람을 지었다"는 비유가 실은 지구의 자전축 X十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야 지역 출토, 동아대학교박물관.

<십우도>  목자가 한 마리의 야생 소를 순치시키는 이야기다. 모두 여덟 장면에 소가 등장하며 검게 그려진 소가 점차 흰 소가 된다. 빛과 그림자가 변화하는 상황을 관측한다는  의미로, 여기서 소가 엎어놓은 돌바가지 톨로스이고 소머리의 보이지 않는 중뿔이 새벽별이다. 새벽별이 나타나는 춘분 때 목자는 해와 북두칠성이 나란히 있는 하늘을 보며 해탈자가 된다.

금관과 수소뿔 금관장식  5세기경. 경주 출토. 위는 서봉총금관(국립경주박물관), 아래는 고령금관 장신구(삼성미술관 리움).

석굴암 주존불  석굴암은 엎어놓은 돌사발이다. 천창의 빛이 가부좌한 불상의 이마에 박힌 보석을 때리면 찬란한 광채가 흑천을 밝은 빛으로 채우고 법의 꽃이 핀다. 항마촉지인과 함께 지구 자전 공전의 깨달음을 나타낸다. 통일신라.

무용총 주실 천장 벽화  돔 양식의 구조물로 천정에 황도십이궁의 별자리가 그려져 있는 부도이다.

고행주의 석가  석가가 파라문에 입문하여 혹독한 고행을 하던 시절의 모습. 가부좌로 두 손을 모았지만, 잡은 건지 놓으려는 건지 모호한 상태다. 봄 여름과 가을 겨울의 두 회전이 미묘하게 꼬리를 물며 돌아가는 지구 자전 공전의 원리를 보여준다. 2~3세기, 인도 라호르박물관.

코만 있는 서있는 비너스  팔을 오므려서 사각형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얼굴을 원형, 하체의 성기 부분을 삼각으로 읽으면 ○□△(원방각)의 이미지다.

의상법사가 지은 《화엄일승법계도》.  두 마리의 용이 서로 꼬리를 물고 비틀며 돌아간다.

지구 위에 올라선 미트라 영웅  '말을 타다'는 일차적인 메타포다. 미트라는 사계절을 의미하는 네 개의 날개를 달았고 거대한 뱀이 몸을 휘감고 있다. 얼굴은 메두사의 가면이다. 메두사를 우리는 도깨비라고 한다. 도상에서 미트라가 두 개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두 개의 열쇠는 춘분점에서 지구가 몸통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반대로 추분점에는 왼쪽으로 기울인다는 뜻이다. 몸을 휘감은 뱀은 지구로부터 회오리모양으로 치솟아 미트라의 몸을 휘감고 올라가 어깨와 뒷머리를 돌아 그의 입속으로 들어간다. 이는 지구와 메두사(금성)가 만난다는 삼사성환의 비유다. 이 도상은 16세기에 로마의 미트라 신전에서 발굴한 벽화의 모사품이다. 출처 : David Ulansay, 《The Origines of Mithraic Mysteries》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