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황영찬

Tag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2011. 8. 30. 10:33 내가 읽은 책들/2011년도

2011-091 경주 남산(하나)

글 / 윤경렬●사진 / 김구석, 윤열수
1995,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3085

082
빛12ㄷ 45

빛깔있는 책들 45


윤경렬------------------------------------------------------------------------

함북 주을 출생으로, 제2회 동아 햇님 어린이보호 부문 수상과 제11회 외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불교 동화집」「경주 남산 고적 순례」「신라이야기」「신라의 아름다움」등이 있다.

김구석------------------------------------------------------------------------

'부처님 마을'의 사무국장이며 경주시 월성군청에 근무중이다.

윤열수------------------------------------------------------------------------

동국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동대학 미술과 강사이며 삼성출판사 박물관 학예연구원이다. 저서로 「한국의 호랑이」「통도사의 불화」가 있다.

|차례|

사진으로 보는 경주 남산(하나)
역사의 산
불상들의 연대
크고 작은 불상들
바위 속에 숨어 계신 부처님
자연과 더불어 숨쉬는 소박한 석탑

▲ 지은이 윤경렬


▲ 남산의 마애좌불 경주 남산은 옛 신라의 도읍이던 서라벌 남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금오봉과 고위봉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들을 일컫는다. 이 산에는 아득한 석기시대 유적에서부터 신라 건국 설화에 나타나는 나정 그리고 신라의 종말을 맞았던 포석정 등이 자리하고 있는 신라 역사의 산이기도 하다.

▲ 나정 하늘에서 하얀 말이 밝은 알을 안고 우물가에 내려왔다. 그 알에서 박혁거세가 태어났다는 신비의 우물 자리이다.

▲ 포석정 유체역학(流體力學)을 이용하여 술잔이 돌 홈을 따라 흐르게 한 풍류의 쉼터이기도 하지만 신라의 마지막을 함께 한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楓葉鷄林己改柯 甄萱不是滅新羅
鮑石自召宮兵伐 到此君神無計何

계림에 누렇게 단풍이 들어
견훤이 신라를 망쳤단 말인가?
포석정이 도둑을 불러들이어,
망해 놓은 일을 군신인들 어찌하랴.

- 조식(曺植 : 1501~1572)

기원, 실제 두 절이 동서로 있는데
그 가운데 포석정이 있네.
소나무 잣나무 서로 얽혀 무성한데
풀넝쿨은 온통 골짜기를 덮었네.
머리 돌려 보는 곳마다
진달래 가득 피어 차고 넘네.
실안개는 구름인 양
자욱이 빗겨 있는데.

祇園實際兮 二寺東西
松柏相倚兮 蘿洞中
回首一望兮 塢花滿
細霧輕雲兮 並朦朧

- 최광유(崔匡裕 : 신라 시인) 「포석정 주악사(鮑石亭 奏樂詞)」

▲ 남산성 직사각형으로 다듬은 돌로 쌓아 올린 남산성은 둘레가 약 4킬로미터에 이른다. 진평왕 13년(591년), 전국에서 차출된 장정들은 남산 신성비를 세우고 공사를 하였다.

▲ 돌축대 양조암 계곡에 들어서면 만나는 첫 절터로, 2중으로 쌓은 돌축대가 허물어져 있다. 깨어진 석조물들이 돌 사이에 섞여 있다.

▲ 불상과 석재 남산의 여러 절터에는 파괴된 법당이 제법 많이 보이는데, 넘어진 불신도 보인다.

▲ 장창골 삼존불 장창골 정상에서 발견된 이 불상들은 지금 국립경주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다. 삼국시대의 불상으로 첫 사진의 가운데 본존불은 우리나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의상(倚像)이다.

▲ 왕정골 여래상 오랫동안 식혜골 발견 여래상이라고 전해 왔는데, 고(故) 최남주 선생의 증언으로 왕정골 여래라고 불리게 되었다. 지금은 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삿갓골 여래상 지금은 파손이 심하여 허리의 윗부분만 남아 있으나 세련되고 풍만한 조각 솜씨에서 신라 조각의 황금 시대를 본다.

▲ 보리사 여래 좌상 남산에 있는 여래 좌상 중에 형태가 가장 완벽히 남아 있는 상이다.

▲ 배광의 뒷면에 얇은 돋을새김으로 약사여래 좌상이 새겨져 있는 것이다. 약사여래가 동방세계의 부처인 까닭에 보리사 여래 좌상은 서방정토의 아미타여래상일지도 모른다.

▲ 보리사 여래 좌상의 얼굴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 정든 얼굴이다.

▲ 보리사 마애 여래 좌상 등신대도 못 되는 이 작은 부처님은 다소곳이 숙인 돌에 새겨져 있어 비를 맞지 않는다.

▲ 보리사 마애 여래 좌상의 얼굴 양쪽 뺨 가득히 미소를 간직한 이 부처는 그 옛날 17만 8936호 서라벌 시민들의 안전을 굽어살피고 계셨던 분이기도 하다.

▲ 약수골 마애불 약수골에는 높은 바위들이 고층 건물처럼 솟아 있다. 그 중 한 바위에 여래상이 새겨져 있는데 약 10미터의 높이로 남산에서 제일 큰 불상이다.
아래는 이 마애대불을 위에서 본 것으로서 머리를 연결하였던 자리와 두 귀와 두광이 놓였던 자리가 남아 있다.

▲ 윤을골 마애불 보통 유느리골 부처님이라 부르는데 남향으로 2체, 서향으로 1체의 부처님이 커다란 바위에 새겨져 있다.(위)
서향으로 앉은 여래상은 왼손에 여의주를 들고 결가부좌하였는데 신광과 두광에 4체의 화불이 있다. 서향으로 앉았지만 남방 환희세계의 보생여래로 생각된다.(아래)

▲ 게눈바위 경주에서 남산성을 쳐다보면 둥실한 봉우리에 두 개의 눈이 잇어 게눈바위(蟹目嶺)라 부른다. 사진은 온른쪽 눈으로 여겨지는 바위인데 큰 알터가 있다.

▲ 부부바위 냉골 마애좌불 곁에 있다. 오래 떨어져 있던 부부가 상봉하는 듯 감격스럽게 보인다.

▲ 상사바위 사랑에 병든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상사바위의 남자 모습이다.

▲ 큰 지바위 아래에 작은 지바위가 있고 위에 큰 지바위가 있어 이 계곡을 지바위골이라 한다. 부근에 절터가 많으며, 겨울에도 환자들이 이 바위에서 쾌유를 빈다.

▲ 상사암 이 험상궂은 바위더미는 아득한 옛날부터 사랑에 병든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던 바위로 지금도 감실 안은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촛불에 그을려 있다.

▲ 상사암 아래의 기도처

▲ 여래 입상 상사암의 감실 밑에 선 여래상으로, 오랫동안 토속신앙과 불교가 밀착된 채 신앙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 산신당 이 바위는 자손을 점지해 주는 바위로 신앙되어 왔다. 조선시대에 어느 분이 감사의 뜻으로 새겨 놓은 산신당(産神堂) 명문이 있다.

▲ 감실 여래상 석수장이가 돌을 쪼아 부처님을 만든 것이 아니고 돌 속에 숨어 계신 부처님을 찾고 있다. 다소곳이 머리 숙여 감실 안에 앉은 여래상에서 신라인의 얼굴을 본다.

▲ 선각 아미타 삼존불 석가 삼존은 여래가 앉으시고 협시보살이 서 계신 데 비해 이곳에서는 여래가 서 계시고 협시보살이 앉아 계신다.

▲ 마애 대좌불 남산에서 제일 큰 좌불인 이 마애불은 높이 5.2미터로, 얼굴은 입체에 가까울 정도로 돋을 새김한 반면, 몸체는 매우 밋밋한 음각선으로 처리하였다. 의습선이나 승기지 등이 드러나는 세밀한 묘사를 하였다. 아래는 불신의 부분을 확대한 것이다.

▲ 냉골 마애 대좌불 머리

▲ 냉골 약사여래상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석조상으로, 두광과 신광에 화불이 표현되었고 화염문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 냉골 여래 좌상 냉골 어귀 길 옆에 있다. 부근에 묻혔던 것을 근래에 파 낸 것인데 머리와 손이 떨어져 나가 정확한 명칭을 말하기는 어렵다.(위)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왼쪽 어깨의 가사끈과 허리에 맨 군삼끈이 매듭지어져 있어 주목을 받는 상이다.

▲ 양피사 쌍탑 보통 남산리 석탑이라 불리우는 탑으로 동, 서탑의 양식이 달라 변화있는 조화를 즐기려는 우리 겨레의 미감을 드러낸다.

▲ 동탑 분황사 전탑을 본받은 모전석탑(模전石塔)으로 옥개, 낙수면에 계단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기단돌의 이음자리가 서로 어긋나 있어 안정감을 준다.

▲ 서탑 목탑과 전탑을 절충한 전형적인 신라 탑이다. 상층 기단에 팔부신중을 새긴 것은 부처님 사리를 하늘 위에 모시려는 마음이었다.

▲ 염불사 서탑 염불 스님이 살았다는 염불사는 양피사 곁에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그 터에는 허물어진 쌍탑만 남아 있다.

▲ 창림사 삼층 석탑 남산에서 규모가 제일 큰 탑이다. 이 탑에도 상층 기단에 팔부신중이 새겨져 있었는데 지금은 넷밖에 없다.

▲ 아수라상 창림사 탑의 기단에 새겨진 지옥을 대표하는 아수라상은 얼굴이 셋, 팔이 여덟으로 여덟 개의 팔에 무기가 들려 있다.

▲ 귀부 신라 명필 김생의 글씨로 세웠다는 창림사 비석의 귀부(龜趺)이다. 이 시대에는 두 마리의 거북으로 비석을 받친 것이 특징이다.







 

'내가 읽은 책들 > 2011년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093 경주 남산(둘)  (1) 2011.09.03
2011-092 워런버핏 이야기  (0) 2011.08.31
2011-090 감성사진을 위한 구도와 노출  (0) 2011.08.30
2011-089 옛절터  (0) 2011.08.23
2011-089 석불  (0) 2011.08.23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