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6 규원사화 揆園史話
북애 지음, 高東永 譯註
1993, 한뿌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7872
911.021
북63규
한민족의 역사 ③
揆園史話
● 우리 나라 선비들이 남한산성의 부끄러움 때문에 밤낮 이를 갈면서, 임진왜란 때에 신통치 못한 도움을준 명나라에게 보답하고자 하니 한심하다.
고려이후 수백년동안 중국에 조공을 바치는 사신을 보내면서도 이를 조금도 한스럽게 여기지않다가 졸지에 만주를 원수로 여기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 본문에서 -
● 우리의 근거를 말살하려던 기도는 오랜세월동안 계속되었다. 그런 속에서 나라가 이어 올 수 있었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제 조상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겨레의 뿌리를 확인하려는 기운이 세차게 일고 있다.
이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대세이다.
끝내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목메어 탄식하며 이 책을 쓴 북애 노인의 높은 뜻을 기리며 지금 어디엔가에 깊숙히 감춰져 있을 옛 기록들을 찾아내어 잘못 인식된 우리의 국사가 하루속히 바로 잡혀지기를 바란다.
- 옮긴이의 말에서 -
목숨을 걸지 않았다면
쓸 수 없었다.
규원사화는 300여년 동안
금서로 묶여 있던 사서이다.
166755년에 저술된 이 책은
말살하려던 우리의 상고사를 40여권의
사서를 참고하여 바로잡은 책이다.
모화사상이 극에 달했던 때에
이런 글을 썼다는 것은 목숨을 걸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이 책은 우리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며
이해해야 할 것인가에 관하여
명확히 밝혀 놓았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차례
저자의 말
책을 옮기면서
조판기(肇判記)
태시기(太始記)
단군기(檀君記)
만 설(漫 說)
● 단군조선 역대임금
1세단군 왕 검(王 儉) 전2333(무진)즉위 93재위
2세단군 부 루(夫 婁) 2240(신축) 34
3세단군 가 륵(嘉 勒) 2206(을해) 51
4세단군 오 사(烏 斯) 2155(병인) 49
5세단군 구 을(丘 乙) 2106(을묘) 35
6세단군 달 문(達 門) 2071(경인) 32
7세단군 한 율(翰 栗) 2039(임술) 25
8세단군 우서한(于西翰) 2014(정해) 57
9세단군 아 술(阿 述) 1957(갑신) 28
10세단군 노 을(魯 乙) 1929(임자) 23
11세단군 도 해(道 奚) 1906(을해) 36
12세단군 아 한(阿 漢) 1870(신해) 27
13세단군 흘 달(屹 達) 1843(무인) 43
14세단군 고 불(古 弗) 1800(신유) 29
15세단군 벌 음(伐 音) 1771(경인) 32
16세단군 위 나(尉 那) 1738(계해) 18
17세단군 여 을(余 乙) 1720(신사) 63
18세단군 동 엄(冬 奄) 1657(갑신) 20
19세단군 구모소(緱牟蘇) 1637(갑신) 25
20세단군 고 홀(固 忽) 1612(기사) 11
21세단군 소 태(蘇 台) 1601(경진) 33
22세단군 색불루(索弗婁) 1568(계축) 17
23세단군 아 물(阿 勿) 1551(경오) 19
24세단군 연 나(延 那) 1532(기축) 13
25세단군 솔 나(率 那) 1519(임인) 16
26세단군 추 로(鄒 魯) 1503(무오) 9
27세단군 두 밀(豆 密) 1494(정묘) 45
28세단군 해 모(奚 牟) 1449(임자) 22
29세단군 마 휴(摩 休) 1427(갑술) 9
30세단군 나 휴(奈 休) 1418(계미) 53
31세단군 등 올(登 屼) 1365(병자) 6
32세단군 추 밀(鄒 密) 1359(임오) 8
33세단군 감 물(甘 勿) 1351(경인) 9
34세단군 오루문(奧婁門) 1342(기해) 20
35세단군 사 벌(沙 伐) 1322(기미) 11
36세단군 매 륵(買 勒) 1311(경오) 18
37세단군 마 물(麻 勿) 1293(무자) 8
38세단군 다 물(多 勿) 1285(병신) 19
39세단군 두 홀(豆 忽) 1266(을문) 28
40세단군 달 음(達 音) 1238(계미) 14
41세단군 음 차(音 次) 1224(정유) 19
42세단군 을우지(乙于支) 1205(병진) 9
43세단군 물 리(勿 理) 1196(을축) 15
44세단군 구 홀(丘 忽) 1181(경진) 7
45세단군 여 루(余 婁) 1174(정해) 5
46세단군 보 을(普 乙) 1169(임진) 11
47세단군 고열가(古列加) 1158(계묘) 30
1128(계유) 1205년간
● 천부경(天符經)
일시무시일석삼극무진본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
천일일지일이인일삼일적십거무궤화삼
天一一地一二人一三一積十鉅無匱化三
천이삼지이삼인이삼대삼합육생칠팔구운삼사성환오칠
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
일묘연만왕만래용변불동본
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본심본태양앙명인중천지일
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일종무종일
一終無終一
● 삼일신고(三一神誥)
하늘(天)
천제께서 이르시기를
너희 무리들아,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까마득한 것도 하늘이 아니다.
하늘은 형상과 바탕이 없고 시작과 끝이 없으며
상하와 사방이 없고 겉도 속도 다 비었으며
없는 곳이 없고 싸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主若曰咨爾衆蒼蒼非天玄玄非天
주약왈자이중창창비천현현비천
天無形質無端倪無上下四方
천무형질무단예무상하사방
虛虛空空無不在無不容
허허공공무부재무불용
하느님(神)
하느님은 그 위에 더 없는 으뜸자리에 계시어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하늘을 만드시고
수 없는 누리를 주관하시느니라.
또 만물을 창조하시되 티끌만한 것도 빠짐이 없으며
밝고도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지어 헤아릴 수 없느니라.
음성과 기운으로 원하여 빌어도 친히 보이지 않으시나니
본성에서 그 씨를 구해보라
너희 머리 속에 늘 내려와 계시느니라.
神在無上一位有大德大慧大力生天主無數世界
신재무상일위유대덕대혜대력생천주무수세계
造兟兟物纖塵無漏昭昭靈靈不敢名量
조신신물섬진무루소소영영불감명양
聲氣願禱絶親見自性求子降在爾腦
성기원도절친현자성구자항재이뇌
하늘나라(天宮)
하늘은 하느님의 나라니라.
거기에 하늘 궁궐이 있어 온갖 선으로 계단을 삼고
온갖 덕으로 문을 삼으니 하느님이 계시는 곳이니라.
모든 신령과 모든 밝은이들이 모시고 있어
크게 상서로우며 지극히 광명한 곳이니라.
오직 진리를 통달하고 공을 다 이룬 자라야
그 앞에 나아가 길이 쾌락을 얻으리라.
天神國有天宮階萬善門萬德一神攸居
천신국유천궁계만선문만덕일신유거
群靈諸哲護侍大吉祥大光明處
군령제철호시대길상대광명처
惟性通功完者朝永得快樂
유성통공완자조영득쾌락
누리(世界)
너희는 총총히 널려 있는 저 별들을 보아라.
그 수가 끝이 없으며 크고 · 작고 · 밝고 · 어둡고 ·
괴롭고 · 즐거운 것이 같지 않느니라.
하느님이 여러 누리를 만드시고
태양계를 맡은 사자에게 7백 세계를 거느리게 하시니
너희 지구가 스스로 큰 것 같지만 한 알의 세계이니라.
속에 있는 불이 진동하여 터져 바다로 변하고
옮겨져 육지가 되면서 모든 형상을 이루게 되었느니라.
하느님께서 기운을 뿜어 밑을 싸주시고
햇빛과 열을 쪼이시니
걷고 · 날고 · 탈바꿈하고 · 헤엄치고 · 심는 동식물들이
번식하게 되었느니라.
爾觀森列星辰數無盡大小明暗苦樂不同
이관삼열성신수무진대소명암고락부동
一神造羣世界神勅日世界使者
일신조군세계신칙일세계사자
轄七百世界爾地自大一丸世界
할칠백세계이지자대일환세계
中火震盪海幻陸遷乃成見象
중화진탕 해환육천 내성현상
神呵氣包低煦日色熱行저化遊栽物繁殖
신가기포저후일색열행저화유재물번식
참된길(眞理)
사람과 사물이 함께 하늘에서 삼진(三眞)을 받았으니
곧 성(性)과 명(命)과 정(精)이니라.
사람은 이것을 온전히 받으나 사물은 치우치게 받느니라.
진성(眞性)은 선하고 악한 것이 없어 상철(上哲)이 통하고
진명(眞命)은 맑고 흐린 것이 없어 중철(中哲)이 알고,
진정(眞精)은 후하고 박한 것이 없어
하철(下哲)이 간직할 수 있으니,
참으로 돌이키면 하느님과 하나가 되느니라.
무리들은 아득한 땅에 태어나면서부터
세가지 망령됨(三妄)이 뿌리내리나니
곧 마음(心) · 기(氣) · 몸(身)이니라.
마음(心)은 성(性)에 의하여 선과 악이 있는 것이나
선하면 복이 되고 악하면 화가 되느니라.
기(氣)는 명(命)에 의하여 맑고 흐림이 있는 것이니
맑으면 오래 살고 흐리면 일찍 죽느니라.
몸(身)은 정(精)에 의하여 후하고 박한 것이 있는 것이니,
후하면 귀하고 박하면 천하느니라.
참됨과 망령됨이 서로 맞서 세갈래 길을 만드나니
곧 느낌(感)과 숨쉼(息)과 닿음(觸)이니라.
이것이 열여덟 경지를 이루나니라.
느낌(感)에는
기쁨 · 두려움 · 슬픔 · 노여움 · 탐냄 · 싫어함이 있고
숨쉼(息)에는
향내나고 · 구리고 · 차고 · 덥고 · 건조하고 · 습함이 있고
닿음(觸)에는
소리 · 색깔 · 냄새 · 맛 · 음란 · 맞닿음이 있느니라.
무리들은 선하고 악함과 맑고 흐림과 후하고 박함이
서로 섞여 여러 경지의 길을 따라 마음대로 달리다가
나고 · 자라고 · 늙고 · 병들어 죽는 괴로움에 이르게 되느니라.
철인(哲人)은 느낌을 그치고(止感) 숨을 고르게 쉬며(調息)
닿음을 금하여(禁觸) 한 뜻으로 행하므로
망령된 것을 돌이켜 참에 이르러 신기(神機)를 발하게 되나니
진리를 통달하고 공적을 다 이루는 것이 이것이니라.
人物 同受三眞曰性命精人全之物偏之
인물동수삼진왈성명정인전지물편지
眞性無善惡上哲通
진성무선악상철통
眞命無淸濁中哲知
진명무청탁중철지
眞精無厚薄下哲保
진정무후박하철보
返眞一神
반진일신
惟衆迷地三妄着根曰心氣身
유중미지삼망착근왈심기신
心依性有善惡善福惡禍
심의성유선악선복악화
氣依命有淸濁淸壽濁殀
기의명유청탁청수탁요
身依精有厚薄厚貴薄賤
신의정유후박후귀박천
眞妄對作三途曰感息觸轉成十八境
진망대작삼도왈감식촉전성십팔경
感喜懼哀怒貪厭息芬란寒熱震濕觸聲色臭味淫抵
감희구애노탐염식분란한열진습촉성색추미음저
衆善惡淸濁厚薄相雜從境途任走墮生長肖病歿苦
중선악청탁후박상잡종경도임주타생장소병몰고
哲止感 調息禁觸一意化行
철지감조식금촉일의화행
- 返妄卽眞發大神機性通功完是
반망즉진 발대신기성통공완시
'내가 읽은 책들 > 2015년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79 상자들 (0) | 2015.08.26 |
---|---|
2015-078 Auguste Rodin 오귀스트 로댕 (0) | 2015.08.25 |
2015-074 때로는 네가 보이지 않는다 (0) | 2015.08.04 |
2015-073 Artist's House 예술가의 집 (0) | 2015.07.27 |
2015-072 열하일기 1 (1) | 2015.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