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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 조상 제례

글/임돈희●사진/김수남

1993, 대원사

시흥시종합복지회관
EM013052

082
빛12ㄷ 10


빛깔있는 책들 10

임돈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교 민속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인디애나 대학교 초빙 부교수를 지냈고 현재 동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조상 숭배와 한국 사회」(공저, Stanford Univ. Press)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 '한국 조상의 두 얼굴 ; 조상 덕과 조상 탓 - 유교와 무속의 조상 의례의 비교' '한국 민속학사의 새로운 조명 - 최남선의 초기 민속 연구를 중심으로' 등 다수가 있다.

김수남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사 출판사진부 기자를 역임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사진집 「풍물굿」「장승제」「호미씻이」를 냈다.

|차례|

조상 제례(祖上祭禮)
우리나라의 조상
   죽지 않고 사라져 가는 우리 조상들
   죽은 조상들 때문에 바쁜 자손들
   조상 덕을 보는 사람, 조상 탓을 하는 사람
조상 제례의 종류
   묘제 또는 시제(時祭)
   명절 제사와 기제사
   시조 시향제
   불천위(不遷位) 제사
제례 절차
   신주(神主)와 지방(紙榜)
   사당(祠堂)
   진설(陳設)
   의례절차
조상 제례의 미래상
참고문헌


산신제


분정표
분정표를 난간에 걸어놓은 모습


국궁
제수가 지나갈 때마다 모든 제관이 안경을 벗고 '국궁'이라는 호령에 따라 두 손을 앞에 모으고 정중히 절을 한다. 국궁은 조상이 드실 음식에 대한 예를 표시하는 것이다.


떡쌓기
밑에는 좁게, 위로 올라가면서 넓게 쌓아야 하기 때문에 허물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술이다. 떡을 쌓는 데도 보통의 기술로는 안되며 또 각종 떡을 만드는 데에도 세심한 정성과 노력이 깃들어야 한다.


제수진설
<출처> 안동권씨사옥자손모임회

의례절차

제례는 다음과 같은 엄격한 절차에 의해 치른다.

신위 봉안(神位奉安)
조상의 신위를 제청(祭廳)에 모신다. 신주, 지방 또는 사진으로 모신다.

강신(降神)
조상의 영혼을 맞이하는 의식이다. 제주가 제사상 앞에 앉아 향을 피운다. 집사자가 강신 술잔을 주면 제주는 술잔을 받아 모사(茅沙 ; 그릇에다 깨끗한 모래를 담은 것) 위에 세 번 나누어 붓는다. 모사 위에 술을 붓는 행위는 신을 초청하는 의식이다. 집사자는 술잔을 받아 제자리에 놓고 제주는 두 번 절한다.

참신(參神)
제주와 제관들은 두 번 절한다. 신위에 인사하는 의례이다.

초헌(初獻)
제주가 초헌관이 된다. 제주가 무릎을 꿇고 앉으면 집사자가 술잔을 건네 주고 다른 집사자가 술을 가득 부어 준다. 제주는 술잔을 향불 위를 통하여 집사자에게 건넨다. 집사자는 제주로부터 술잔을 받아 메와 국그릇 사이에 놓는다. 제주가 꿇어앉아 있는 동안 축관(祝官)이 축문을 읽는다.

독축(讀祝)
축문을 읽는 동안 모든 참가자는 꿇어 엎드린다. 제주는 축문이 끝나면 두 번 절한다.

아헌(亞獻)
두번째 술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제주처럼 술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한다. 아헌은 제주의 부인이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여자는 제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대개 근친자 가운데서 정한다.

종헌(終獻)
세번째 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초헌, 아헌과 마찬가지로 술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한다.

삽시(揷匙)
숟가락을 메에 꽂고 젓가락은 바르게 고쳐 놓는다.

합문(闔門)
병풍으로 제사상을 가리고 제관 일동이 제청의 문을 닫고 밖에 나와 3분이나 4분 정도 조용히 기다린다. 이것은 조상이 식사하시는 데 자손이 쳐다보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해서 자리를 비켜 드리는 것이다.

계문(啓門)
축관이 기침을 세 번 하고 문을 열면 모두 들어간다.

헌다(獻茶)
국그릇을 내리고 숭늉을 올려 메를 세 숟가락 떠서 숭늉에 넣은 뒤 모두 엎드린다.

철시(撤匙)
숭늉 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고 메그릇을 덮는다.

사신(辭神)
신을 보내는 절차로 제주와 일동이 두 번 절한다.

철찬(撤饌)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 뒤 숟가락을 거두고 철상한다.

음복(飮福)
조상이 남겨 준 음식을 자손들이 먹는 절차이다. 조상이 남겨준 음식은 복이 있다고 생각하여 참석자 모두 나눠 먹으며 친족과 이웃에도 보낸다.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