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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6. 14:18 내가 읽은 책들/2018년도

2018-015 내가 없다

 

 

 

신동완 철학 에세이

2017, 북랩

 

대야도서관

SB121772

 

126

신25ㄴ

 

나는 과연 세상의 중심인가?

 

"문명은 믿어서 생긴 지식과

의심해서 얻어진 지식의 투쟁이다."

 

"미래 인간의 생존은 기술의 발전이 아닌

개념의 변화에 좌우될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실재하지 않으며, 실체도 없고 영혼도 없다

오직 이 같은 뼈아픈 인식에서 출발해야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다!

 

현대인들이 굳게 믿어온 가치를 망설임 없이 전복시킨

한 젊은 철학자의 비판적인 사유 실험

 

이 책에 의하면 '나'라는 존재는 실재하지 않는다. '나'라고 인식하는 자의식 자체는 뉴런의 연결로 이루어진 하나의 기능일 뿐이며, 우리가 '영혼'이라고 믿는 특별한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라는 자아 없이 인류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저자는 인간 문명이 믿어온 모든 허구들을 지적한다. 신, 생명, 민족, 사랑, 자유 등은 사실 대단하지 않으며, 대단하다고 믿게 만듦으로써 이익을 얻는 어떤 집단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75억 인구가 믿고 있는 상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거기서 변화가 시작된다.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의 당연하지 않음, 그 비판적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염세적인 듯하지만 깊은 희망을 보여주려는 몸부림으로 읽히는 저자의 주장은 누구에게나 깊은 울림을 주리라.                                                         -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노재성

 

신동완

 

가톨릭 사제가 되기 위해 서울가톨릭신학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신의 사랑에 실망하고 중퇴하였다. 경희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였다. 인간의 불행과 행복에 대해 전문가인 척하는 종교가 인간의 아픔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절망하지 않고 그 원인과 대안을 찾는 연구를 지속하였다. 40여 개국을 여행하며 각 나라의 문화와 행복한 삶의 형태를 연구하였다. ‘행복연구소’를 설립하고 인간 문명 속의 편견과 허구를 고발하는 저술 작업을 하고 있으며 ‘던져진 존재’로서의 인간 구원에 대한 진전된 연구결과를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차례

 

머리글

추천의 글


제1장 허구 탐구

개념이라는 허구

생명이라는 허구

자아라는 허구

민족이라는 허구

신이라는 허구

인식이라는 허구

사랑이라는 허구

예술이라는 허구

문명이라는 허구

돈이라는 허구

자유라는 허구

도덕이라는 허구


제2장 그 외의 허구들

결혼

보수와 진보


제3장 허구를 지탱하는 원인

인간이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

믿어서 생긴 지식과 의심해서 얻은 지식

신념과 신념의 충돌

철학은 용기이다


제4장 허구를 넘어서

동물과 인간

죄 없는 세상

고통 없는 세상

외로움 없는 세상

죽을 수 있는 권리

행복한 세상


제5장 새로운 인류

진화란 단지 이 시간에 여기 있는 이유이다

존재의 허술함에 대하여

다중의식, 모두를 위한 하나의 자아


마치는 글

용어설명

 

1

CHAPTER

 

허구

탐구

 

인간 문명의 적은 허구와 상상에 의한 거짓된 믿음 체계이며 그것은 특히 종교와 민족이다. 종교와 민족이 인간 생활에서 유용한 면이 잇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삶을 위로하고 연대감과 소속의식을 갖게 하며 경쟁을 촉진시키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잇었다. 그러나 허구에 의한 거짓된 믿음 체계에서 위로 받을 생각을 접어야 문명이 제 기능을 찾아갈 것이다.

 

개념이라는

허구

 

개념은 늘 변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의미로 하나의 개념을 얘기한다. 사랑에 대한 개념은 지구의 인구수만큼 다양할 수 있다. 말이 있다고 해서 그 말에 해당하는 실체가 잇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생명이라는

허구

 

과학 다큐멘터리를 보면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 준다. 원시지구에 유기물이 생긴다. 그러다 갑자기 번개가 치면서 불현듯 신비한 작용에 의해 작은 생물이 생기게 된다. 정말 생명은 그렇게 신비한 과정을 거쳐서 탄생된 것일까? 초기에 생명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생명이 생명 아닌 것에 비해 대단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우리의 의견을 낼 수 있다.

 

자아라는

허구

 

생명이 무생물과 다르지 않은 기계라면 인간 역시 기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생명을 가진 '나'라는 존재를 부정한다는 것은 심한 철학적 오류인 것 같다. 단지 책상 속에서나 생각할 만한 쓸데 없는 사색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생명을 가진 자아가 허상일 수도 있을까?

 

민족이라는

허구

 

오천 년 역사와 단일민족 국가라는 자부심을 되새기다 보면 갈라진 국토를 통일하고 민족을 부흥시켜야겠다는 애국심이 솟아오른다. 일제의 침략을 경험했기에 이 한몸 바쳐서라도 민족을 지켜 내야겠다는 결심 또한 뜨겁다. 이런 애국심의 근원이 무엇인지 질문해 본다.

 

신이라는

허구

 

신은 철학에서 부정되었다. 신은 과학에서도 부정되었다. 신을 믿는 자아는 그 실체도 없는 하나의 기능일 뿐이다. 문명의 세계에서 신은 설 자리가 없어야 되지만 오히려 가장 번성하고 있다. 신은 누구인가?

 

인식이라는

허구

 

인간의 인식은 불완전하다. 감각기관이 다양하지 못하며, 그 다양하지 못한 감각기관의 기능마저 매우 불완전하다. 또한 불완전한 감각기관을 이해하는 뇌의 기능도 불완전하며, 이를 사고하고 전달하는 인간 언어도 대단히 불완전하다. 그럼에도 인간은 생존해 왔다.

 

사랑이라는

허구

 

사랑의 개념은 다의적이다. 무심코 사랑을 얘기하면서 문명을 파괴하는 독소를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랑은 내가 살고 함께 살고자 하는 것이다. 분열과 복수, 파멸을 말하는 것은 사람일 수 없다.

 

예술이라는

허구

 

예술은 즐기는 것이다. 예술행위와 작품에서 존재의 심연 같은 가능하지 않은 허구의 세상을 추구한다면 미신이 될 것이다.

 

문명이라는

허구

 

문명은 인간의 자랑이다. 문명은 인간의 희망이고 미래다. 그러나 그 속에는 함께해서는 안 될 야만적 미신들이 가득 차 있다. 인류가 사실상 문명을 지배하고 있는 미신들을 깨뜨리려면 진실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돈이라는

허구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왜 그들이 돈을 더 가져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왜 특정한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는가?

 

자유라는

허구

 

인간은 자유를 꿈꾼다. 그러나 인간은 자유로울 수 없는 치명적 한계를 가지고 잇다. 자유란 그 시간, 그 장소, 그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도덕이라는

허구

 

도덕은 필요하지만 인간의 행복을 억압한다. 도덕이 만들어진 역사와 배경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 필요하다. 아울러 새로운 도덕의 기준이 세워져야 한다. 그 기준은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맞춰져야 할 것이다.

 

2

CHAPTER

 

그 외의

허구

 

결혼에 대해서 신화를 걷어 내는 것은 행복의 작은 출발이다. 결혼이 불행해지는 대부분의 이유는 결혼이 너무 큰일이기 때문이다.

 

결혼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렇게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이 결혼 생활의 불행을 초래한다. 결혼은 작은 것이어야 한다.

 

보수와 진보

 

한국사회의 보수와 진보의 분열은 심각하다. 그러나 현재의 보수와 진보는 이념적으로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현재의 유권자들과 미래세대를 위한 보수와 진보의 기준이 새롭게 제시되어야 한다.

 

3

CHAPTER

 

허구를 지탱하는

원인

 

인간은 자기 삶의 의미를 위협하는 진실과 증거는 필요 없다고 여긴다. 그래서 철학이 필요하다. 밝혀진 범위 내에서 인정하고, 밝혀야 할 것을 질문하고, 잘못된 근거들을 내던지고 새로운 근거를 쌓아가는 것이 철학일 것이다.

 

인간이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

 

인간은 진보를 이루었지만 진보의 결과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 새로운 세상은 더 많은 정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밝혀진 진실들을 받아들이는 용기에서 온다. 내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르고 내 믿음과 다른 것을 진실이라는 이유로 믿는 것이다.

 

믿어서 생긴 지식과

의심해서 얻은 지식

 

의심해서 얻은 지식만이 지식일 뿐이다.

 

신념과

신념의 충돌

 

믿음에 근거한 신념들의 충돌을 멈춰야 한다.

 

철학은

용기이다

 

인간이 자부심 많은 문명과 더불어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허구와 미신에 가득 찬 삶을 사는 것은 묻지 않기 때문이다. 철학하지 않기 때문이다.

 

4

CHAPTER

 

허구를

넘어서

 

짧은 시간의 삶이기에 그 무엇보다 행복이 가치가 더 필요한 때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행복감을 뒤로하고서라도 불편한 진실과 마주 서는 것이 질문하는 인간이 택해야 할 책임일 것이라 생각한다. 거기에서 자연의 진화가 멈추고 진화의 산물인 인간이 진화를 조정하고 설계하는 새로운 창조가 열리게 될 것이다.

 

동물과

인간

 

동물은 인간과 같이 고통을 느낀다. 그런 고통은 인간이 겪는 고통과 다른 것이 아니다. 진화는 잔인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오직 인간만이 진화의 잔혹함을 바로잡을 수 잇고 인간에게만 그런 책임이 있다 할 것이다.

 

죄 없는

세상

 

죄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 미래에 인간의 혁명은 기술보다는 개념의 변화에서 올 것이다. 죄는 관리되고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고통 없는

세상

 

고통은 인류의 진화과정에 필요했지만 인간이 계속 가지고 갈 필요가 없는 기능임에 틀림없다. 고통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

 

외로움 없는

세상

 

인간은 외로움으로부터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정신과 전문의의 목표는 행복하지 않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있다.

 

죽을 수 있는

권리

 

삶에 대한 권리가 중요하듯이 죽음에 대한 권리도 중요하다. 죽음에 대해 부정적인 문화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죽음을 처참한 환경으로 내몰아 간다. 인간은 존엄하고 쾌락한 죽음을 맞을 권리가 있다.

 

행복한 세상

 

행복이 중요하지만 진실을 알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은 행복한 마음보다 더 중요하다.

 

5

CHAPTER

 

새로운

인류

 

너와 나와 그들이 벽을 허물고 공동의 행복을 추구할 미래를 먼저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나'와 '너'라는 닫힌계에서 나와, 인간의 미래인 열린계의 플랫폼에서 하나되는 확장성을 경험한다.

 

진화란 단지

이 시간에

여기 있는 이유이다

 

진화는 단지 이 시간에 여기 있는 이유이다. 진화는 생물과 무생물 모두에게 적용되는 존재의 이유에 대한 사후적 설명이다.

 

존재의 허술함에

대하여

 

아름다운 생명과 사랑스런 인간을 분석하고 파헤쳐서 진실을 들여다보는 것은 유쾌한 일은 아니다. 신비감을 없애고 그 허술함을 보는 심정은 안타까울 것이다.

 

다중의식,

모두를 위한

하나의 자아

 

닫힌계에 있던 인간들이 과학의 발전으로 열린계를 형성해 하나의 의식으로 뭉치는 것이 다중의식이다.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