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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3. 09:38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23 화

 

틱낫한 지음 | 최수민 옮김

2003, 명진출판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8660

 

839.82

틱1925화

 

노벨평화상 후보자, 세계 불교계의 상징적 인물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화를 다스려 마음의 평화를 얻는 지혜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화는 모든 불행의 금원이다. 화를 안고 사는 것은 독을 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화는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하며, 인생의 많은 문을 닫히게 한다. 따라서 화를 다스릴 때 우리는 미움, 시기, 절망과 같은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며, 타인과의 사이에 얽혀 있는 모든 매듭을 풀고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anger

 

Thich Nhat Hanh

 

혹시 당신은 화가 나 있지 않습니까?

            가정에서 아내나 남편에게, 혹은 자녀에게

    직장에서 상사나 부하, 혹은 동료 직원에게

        연인이나 친구, 혹은 자기자신에게

              사회 · 정치적 현상에 화가 나 있지 않습니까?

 

화를 품고 사는 것은 마음속에 독을 품고 사는 것과 같다

살면서 화 안 내고 사는 사람은 없다지만

당신이 하루에도 몇 번씩 불쑥불쑥 화내는 사람이라면

세상살기가 얼마나 피곤해질까?

여자들은 보통 화를 너무 참아서 병을 얻고,

남자들은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폭력적으로 변한다.

그렇게 자신과 남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화'다.

화는 남의 탓도 아니고 내 탓도 아니다.

화를 다스릴 때마다 삶이 조금씩 즐거워진다.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Thich Nhat Hanh(1926~)

베트남의 승려이자 시인, 평화운동가. 열여섯의 나이에 불가에 입문하여 평생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죽어가는 동포들을 위해 전세계를 순회하며 전쟁을 반대하는 연설과 법회를 열고, 불교평화대표단 의장으로서 파리 평화회의를 이끌었다. 이런 활동으로 1967년 마틴 루터 킹 목사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받지만, 이후 베트남 정부의 박해를 받아 귀국을 금지당해야 했다. 1960년대 그가 주장한 '참여불교Engaged Buddhism'는 내세론에 기댄 기존 불교의 빗장을 열고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기본정신으로 삼아 전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0년대 초반 프랑스로 망명한 스님은 보르도 지방에서 명상수련센터 '플럼빌리지Plumvillage'를 세웠다. 자두마을이란 뜻의 이곳은 '흙과 사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곳'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이들이 종교간의 벽을 허물고 각자의 신념에 따라 수행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현대인에게 영적 안식을 주며 종교의 실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스님의 모습은 바로 살아 있는 법문 그 자체다.

저서로는 《살아 계신 부처, 살아 계신 그리스도》《발자국마다 평화》《나를 참이름으로 불러다오》《이 세상은 나의 사랑이며 또한 나다》《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첫사랑은 맨 처음 사랑이 아니다》등 100여 권이 있다.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 사랑, 즐거움, 희망과 같은 긍정의 씨앗이 있는가 하면

미움, 절망, 좌절, 시기, 두려움 등과 같은 부정의 씨앗이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틱낫한

 

|차례|

 

화 좀 안내고 살 수 없을까

 

눈 돌리면 화나는 것 투성이다

많이 먹어도 화는 풀리지 않는다

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라

성난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라

감정을 추스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화는 보살핌을 간절히 바라는 아기다

화가 났을 때 남의 탓을 하지 마라

화내는 것도 습관이다. 그 연결고리를 끊어라.

무의식중에 입은 상처가 화를 일으킨다

혼자서 화를 풀기가 어렵다면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라

나를 화나게 한 사람에게 앙갚음하지 마라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 애써 태연한 척하지 마라.

남을 미워하면 나도 미움을 받는다

화가 났을 때 섣불리 말하거나 행동하지 마라

상대방이 가진 나쁜 씨앗보다는 좋은 씨앗을 보라

내 판단이 옳다고 100% 장담하지 마라

속이 시원하려면 반드시 화해해야 한다

화난 상황을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대방의 화가 당장 풀어지기를 기대하지 마라

남을 용서하는 것도 화풀이의 한 방법이다

내게 화내는 사람의 말을 경청하라

각자의 모자람을 스스로 인정하라

화는 신체장기와 같아 함부로 떼어버릴 수 없다

행복이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고맙다'는 말을 아껴라

화를 선물로 돌려줘라

화를 내뱉는 것은 에너지 낭비다

화해는 곧 자신과의 조우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 남을 사랑할 수 없다

이해와 연민은 나약하고 비겁한 감정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화해를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 사람씩 화를 참으면 전쟁도 막을 수 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항상 의식하라

타인을 위로하면 내가 위로받는다

화의 씨앗을 자극하지 마라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는 먼저 몸을 돌봐야 한다

마음속의 감정들을 파악하고 감싸안아라

인생에서 '관계'보다 중요한 건 없다

편지는 끊어진 관계를 이어준다

처음 만났을 때의 다짐을 잊지 마라

 

부록 · 화를 다스리기 위한 4가지 방법

 

옮긴이 | 최수민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옮긴 책에 앨리스 워커의 《은밀한 기쁨을 간직하며》, J.B.W의《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불안으로부터의 해방》, 스티븐 킹의 《캐슬록의 비밀》,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총알차 타기》, 윈턴 마살리스의 《재즈와 클래식의 행복한 만남》, 마틴 코헨의 《철학의 101문제》외 다수가 있다.

 

당신은 화가 날 때 어떻게 행동하나?

상대에게 심한 말을 내뱉는 편인가?

폭식을 일삼거나 분풀이 대상을 찾진 않나?

'나 화 안 났어'라고 애써 태연한 척하진 않나?

화를 내는 사람도 화풀이를 당하는 사람도

마음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화가 날 땐 거울을 봐라.

성난 얼굴을 똑바로 응시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짚어보라.

 

인생에서 우리의 '관계'보다 소중한 건 없다.

우린 왜 그동안 서로에게 상처를 입혔을까?

맞잡은 손이 이토록 따뜻하다는 걸 모른 채

왜 아픔을 주고받길 반복했을까?

이젠 서로를 멀리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화가 풀릴 때마다 우리는 더 행복해진다.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