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4-2 심경호 교수의 동양고전 강의 논어 1
觚
101강 이름과 실상의 부합
고가 고답지 않으면 고이겠는가, 고이겠는가!
「옹야」 제23장 고불고(觚不觚)
觚不觚면 觚哉 觚哉아.
約
102강 예로 요약한다
군자가 글을 널리 배우고 예로써 요약한다면 역시 도에서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옹야」 제25장 박문약례(博文約禮)
君子가 博學於文이오
約之以禮면 亦可以弗畔矣夫인저.
中
103강 중용의 덕
중용의 덕이 참으로 지극하다! 백성 중에 이 덕을 지닌 이가 드물어진 지 오래이다.
「옹야」 제27장 민선구의(民鮮久矣)
中庸之為德也가 其至矣乎인저
民鮮이 久矣니라.
恕
104강 베푸는 것이 먼저
어진 사람은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고 자신이 통달하고자 하면 남도 통달하게 한다. 가까운 데서 미루어 빗대 볼 수 있다면 인을 추구하는 방법이라 이를 만하다.
「옹야」 제28장 박시제중(博施濟衆)
夫仁者는 己欲立而立人하며
己欲達而達人이니라.
能近取譬면 可謂仁之方也已니라.
述
105강 옛 도를 전술할 따름
전술하되 창작하지 않으며 옛 도를 믿어 좋아하기에 가만히 나 자신을 노팽에게 견준다.
「술이(述而)」 제1장 술이부작(述而不作)
述而不作하고 信而好古를
竊比於我老彭하노라.
誨
106강 참된 교육자
말없이 마음에 새겨 두고, 배우되 싫증을 내지 않으며, 남 가르치길 게을리하지 않는 일이라면 무슨 어려움이 내게 있겠는가.
「술이」 제2장 묵이지지(黙而識之)
默而識之하며 學而不厭하며
誨人不倦이 何有於我哉오.
士
107강 선비의 행동 방식
도에 뜻을 두고 덕에 근거하며 인에 의지하고 육예에 노닌다.
「술이」 제6장 지어도(志於道)
志於道하며 據於德하며
依於仁하며 游於藝니라.
禮
108강 가르침을 청하는 예
묶은 고기 한 다발 이상을 가져온 사람에게 학문을 가르치지 않은 적은 없다.
「술이」 제7장 자행속수이상(自行束脩以上)
自行束脩以上은 吾未嘗無誨焉이로라.
啓
109강 교육의 방법
통하려 애쓰지 않으면 열어 주지 않고 애태우지 않으면 펴 주지 않되, 한 귀퉁이를 들어 주는데도 남은 세 귀퉁이로 반응하지 않으면 다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술이」 제8장 불분불비(不憤不悱)
不憤이어든 不啓하며 不悱어든 不發하되
舉一隅에 不以三隅反이어든 則不復也니라.
惻怛
110강 남을 생각하는 마음
공자께서는 상을 당한 사람의 곁에서 식사를 할 때는 배불리 잡숫지 않으셨다. 공자께서는 곡을 한 날에는 노래를 부르지 않으셨다.
「술이」 제9장 자식어유상자지측(子食於有喪者之側)
子食於有喪者之側에 未嘗飽也러시다.
子於是日에 哭則不歌러시다.
時
111강 때에 맞는 처신
공자가 안연에게 말했다. "쓰이면 도를 행하고 버림받으면 은둔하는 태도를 오직 나와 너만이 지니고 있다."
「술이」 제10장 용행사장(用行舍藏)
子謂顏淵曰, 用之則行하고
舍之則藏을 惟我與爾가 有是夫인저.
好
112강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
부라는 것이 구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비록 채찍 휘둘러 앞길 트는 역부의 미천한 일이라 해도 나는 할 것이다. 만약 구해서 얻을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겠다.
「술이」 제11장 종오소호(從吾所好)
富而可求也인댄 雖執鞭之士라도
吾亦為之어니와 如不可求인댄
從吾所好하리라.
求
113강 가치의 추구
인을 추구하여 인을 얻었으니 또 무얼 원망했겠는가?
「술이」 제15장 구인이득인(求仁而得仁)
求仁而得仁이어니 又何怨乎리오.
樂
114강 곡굉지락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구부려 베고 눕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으니, 외롭지 않으면서 부유하고 고귀한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
「술이」 제15장 반소사음수(飯疏食飮水)
飯疏食飲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에 如浮雲이니라.
忘
115강 당장의 근심을 잊다
그 사람됨이 발분해서 밥 먹는 것조차 잊고 도를 좋아해서 근심을 잊으니 늙음이 장차 이르러 옴도 알지 못한다.
「술이」 제18장 발분망식(發憤忘食)
其為人也가 發憤忘食하며
樂以忘憂하여 不知老之將至로다.
敏
116장 배움의 자세
나는 나면서부터 저절로 안 사람이 아니다. 나는 옛것을 좋아해서 부지런히 찾아 배운 사람이다.
「술이」 제19장 호고민이구지(好古敏以求之)
我非生而知之者라
好古敏以求之者也로라.
人
117강 인간답게 사는 길
공자께서는 괴이한 일, 무력으로 하는 일, 패륜적인 일, 귀신에 관한 일을 말씀하시지 않았다.
「술이」 제20장 자불어괴력난신(子不語怪力亂神)
子不語怪力亂神이러시다.
師
118강 길에서 찾는 스승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거기에 나의 스승이 있으니, 선한 것을 가려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것은 가려서 고친다.
「술이」 제21장 삼인행필유아사언(三人行必有我師焉)
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오 其不善者而改之니라.
愛
119강 생명에 대한 애정
공자께서는 낚시질은 했으나 그물질은 하지 않으셨고, 주살질은 했으나 잠자는 새를 맞추지는 않으셨다.
「술이」 제26장 자조이불강(子釣而不綱)
子釣而不綱하시며 弋不射宿이러시다.
知
120강 지식을 얻는 방법
많이 듣고서 그 가운데 좋은 것을 가려서 따르고 많이 보고서 기억해 둔다면 완전한 지식의 버금은 될 것이다.
「술이」 제27장 다문다견(多聞多見)
多聞하여 擇其善者而從之하며
多見而識之가 知之次也니라.
仁
121강 인은 가까이 있다
인이 멀리 있는 것일까? 내가 어질고자 하면 인이 이르러 온다.
「술이」 제29장 아욕인(我欲仁)
仁遠乎哉아. 我欲仁이면 斯仁이 至矣니라.
和
122강 경계를 허물다
공자께서는 남과 노래를 부르다가 그가 잘 부르면 반드시 다시 부르게 하고 그런 뒤에 그와 맞추어 부르셨다.
「술이」 제31장 자여인가(子與人歌)
子與人歌而善이어든 必使反之하시고
而後和之러시다.
禱
123강 하늘의 뜻
자로가 "뇌문에 '너를 상하 신명에게 기도한다."라고 했습니다." 하자, 공자께서는 "그런 기도라면 나의 기도는 오래되었다."라고 말씀하셨다.
「술이」 제34장 구지도구의(丘之禱久矣)
誄에 曰, 禱爾於上下神祗라 하도소이다.
子曰, 丘之禱가 久矣니라.
坦
124강 군자의 마음
군자는 마음이 평탄하고 넓디넓으며 소인은 늘 근심만 한다.
「술이」 제36장 군자탄탕탕(君子坦蕩蕩)
君子는 坦蕩蕩이오 小人은 長戚戚이니라.
禮
125강 예가 없다면
공손하되 예가 없으면 고달프고, 신중하되 예가 없으면 두려우며, 용맹하되 예가 없으면 문란하고, 강직하되 예가 없으면 박절하다.
「태백(泰伯)」 제2장 공이무례즉로(恭而無禮則勞)
恭而無禮則勞하고 慎而無禮則葸하고
勇而無禮則亂하고 直而無禮則絞이니라.
身
126강 몸을 소중히 하라
이불을 젖혀 내 발을 살펴보고 내 손을 살펴보아라. 시에 이르기를 "두려워하고 조심하며 깊은 못에 임한 듯이 하고 얇은 얼음을 밟듯이 하라." 했는데, 이제야 내 몸이 다치는 죄를 면했음을 알게 되었구나, 제자들아!
「태백」 제3장 계족계수(啓足啓手)
啓予足하며 啓予手하라. 戰戰兢兢하여
如臨深淵하며 如履薄氷이라 하니
而今而後에야 吾知免夫로다 小子여!
言
127강 바른 말을 남기다
새가 죽을 때는 울음소리가 슬프고 사람이 죽을 때는 말하는 것이 착하다.
「태백」 제4장 동용모(動容貌) 1
鳥之將死에 其鳴也哀하고
人之將死에 其言也善이니라.
省
128강 자기완성의 세 방법
몸가짐을 갖출 때는 포악하고 거만한 태도를 멀리하고, 얼굴빛을 바르게 할 때는 신실에 가깝게 하며, 말을 할 때는 비루하고 어긋난 말을 멀리해야 한다.
「태백」 제4장 동용모 2
動容貌에 斯遠暴慢矣며
正顏色에 斯近信笑며
出辭氣에 斯遠鄙倍矣니라.
士
129강 지식인의 책임
선비는 조량이 넓고 뜻이 굳세지 않으면 안 되니, 짐이 무겁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인(仁)으로 자기의 책임을 삼았으니 정말로 막중하지 않은가! 죽은 뒤에야 그만둘 것이니 정말로 멀지 않은가!
「태백」 제7장 사불가이불홍의(士不可以不弘毅)
士不可以不弘毅니 任重而道遠이니라.
仁以為己任이니 不亦重乎아.
死而後已니 不亦遠乎아.
學
130강 배움의 순서
시에서 도의적 감흥을 돋우고, 예에서 인륜의 규범을 바로 세우며, 악에서 품성을 완성한다.
「태백」 제8장 흥어시(興於詩)
興於詩하며 立於禮하며 成於樂이니라.
民
131강 대중의 속성
백성은 도리를 따라 행하게 할 수는 있어도, 도리의 원리를 일일이 알게 하기는 어렵다.
「태백」 제9장 민가사유지(民可使由之)
民은 可使由之오 不可使知之니라.
中
132강 극단을 경계한다
용맹을 좋아하고 가난을 싫어하면 난을 일으키고, 사람으로서 어질지 못한 자를 너무 미워해도 난을 초래한다.
「태백」 제10장 호용질빈(好勇疾貧)
好勇疾貧이 亂也오
人而不仁을 疾之已甚이 亂也니라.
處
133강 중도를 행하는 법
독실하게 믿으면서 학문을 좋아하고 죽음으로 지키면서 도를 잘 행한다.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는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가고 도가 없으면 숨는다.
「태백」 제13장 독신호학(篤信好學)
篤信好學하며 守死善道니라
危邦不人하고 亂邦不居하며
天下有道則見하고 無道則隱이니라.
位
134강 자기 일에 전념하라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사에 대해 논하지 말아야 한다.
「태백」 제14장 부재기위(不在其位)
不在其位하얀 不謀其政이니라.
學
135강 미치지 못할까 염려하듯이
배움은 미치지 못할까 여기듯이 하고, 또한 잃어버리지 않을까 두려워해야 한다.
「태백」 제17장 학여불급(學如不及)
學如不及이오 猶恐失之니라.
才
136강 인재 얻기의 어려움
순임금은 신하 다섯을 두었는데 천하가 잘 다스려졌다. 주나라 무왕은 "내게는 세상을 다스릴 신하가 열 명이 있다."라고 말했다. 공자께서는 "인재는 얻기 어렵다더니 정말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씀하셨다.
「태백」 제20장 순유신오인(舜有臣五人)
舜有臣五人하여 而天下治하니라.
武王曰, 予有亂臣十人호라.
孔子曰, 才難이 不其然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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