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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27. 16:35 내가 읽은 책들/2014년도

2014-082 서양 고전음악 감상법


글, 사진 / 조성진

1999,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3145


082

빛12ㄷ 223


빛깔있는 책들 223


조성진-------------------------------------------------------------------------

1947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대학과 빈국립음대, 독일 함부르크대학과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학, 음악학, 오페라 연출을 전공하였다. 1980년부터 「아이다」를 시작으로 「꿈」, 「코지 판 투테」, 「피가로의 결혼」, 「앨버트 헤링」 등 많은 오페라를 연출하였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예술의전당 초대 예술 감독으로 재직하였다. 저서에는 『오페라 감상법』이 있다.


|차례|


머리말

고전이란 무엇인가

감상의 시작

고전음악의 장르

음악사의 큰 산맥들

올바른 감상을 위하여

연주회장에서의 매너

감상과 병행할 일들

음악 발전을 위하여

부록 - 1600년 이후의 주요 작곡가

마르타 아르헤리치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1960년대 중반에 뛰어난 젊은 피아니스트로서 세계에 소개된 이후 오늘날까지 그명성을 잃지 않고 있다.

18세기의 오페라 공연  하이든이 오래 재직했던 에스터하지 궁에서 자신의 오페라를 공영하는 광경. 이처럼 귀족이 존재했던 시기의 작곡가들은 대개 귀족이 소유한 개인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었다.

1780년경의 모차르트 가족  볼프강 아마데우스와 손위 누이 마리아 안나가 피아노 앞에 앉아 있고 그 앞에 자녀를 위해 헌신적이었던 부친 레오폴트가 바이올린을 들고 있다. 벽에 걸린 초상화는 작고한 모친 안나 마리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독일을 대표할 뿐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전통적이고 권위있는 오케스트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주무대인 베를린 필하모닉 홀은 전통에서 벗어난 현대적 스타일의 콘서트 홀을 대변한다.

멜로스 현악 4중주단  19세기 독일 작곡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현재 독일을 대표하는 중견 현악 4중주단이다. 왼쪽부터 빌헬름 멜허, 게르하르트 포스, 헤르만 포스, 페터 부크.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20세기 러시아의 작곡가로 리스트처럼 피아노의 대가였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이 무지치

리카르도 무티

레너드 번스타인

모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볼프강 자발리쉬

주빈 메타

구스타프 말러의 지휘 모습  1899년 빈의 신문에 나온 말러의 모습이다. 말러는 빈의 왕립 오페라 하우스를 이끌면서 타협을 모르는 지휘로 뛰어난 작품 해석을 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유럽에서 가장 전통적이자 가장 보수적인 성향의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그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의 연주를 뒷받침해 주는 데 주연주장인 빈의 무직페라인 홀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무직페라인 홀은 유럽에서 가장 음향이 좋은 몇 안 되는 전통적인 연주장 중의 하나이다.

칼 뵘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를 중심으로 독일계 음악을 주된 레퍼토리로 하는 오스트리아 지휘자이다. 거의 전적으로 음악적인 바탕 위에서 출발하는 오스트리아풍의 꼼꼼한 지휘를 대표한다.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기돈 크레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1850년의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부부  클라라는 뛰어난 현역 피아니스트였고 두 사람은 부부애로도 유명했다. 슈만의 피아노곡들은 거의 모두 표제음악들이다.

현악 4중주  20세기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도 현악 4중주는 전통적인 실내악의 중심을 이룬다. 세계적 현악 4중주단인 독일의 멜로스 현악 4중주단.

후고 볼프  오스트리아 작곡가 로거의 가곡에만 전념했고 독일어의 언어 멜로디를 파고들어 독특한 경지를 이룩했다.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18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독일 출신이지만 주로 영국에서 활약했다. 18세기 오페라의 거장이었다가 말년에는 「메시아」를 비롯한 걸작 오라토리오들을 썼다.

17세기의 오페라 하우스  베네치아의 상인들은 1637년 상업적인 오페라 하우스를 만들어 귀족과 평민을 한꺼번에 관객으로 받아들였다. 헨델이 오페라 작곡가로 활약할 당시의 런던 코벤트 가든 오페라 하우스.

헨리 퍼셀  음악사에서 영국은 대륙에 견줄 만한 작곡가들을 많이 배출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헨리 퍼셀은 근대 음악 초창기에 이미 우뚝 선 대가이다.

안토니오 비발디  비발디의 화려하고 부담없는 곡들은 1960년대 초부터 일반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세 명의 아들들  바로크 음악의 마지막 대가 바흐(왼쪽)와 아들 세 명의 1730년경 모습이다. 바흐의 아들들은 바로크 음악이 고전주의로 넘어가던 시기에 변화를 잘 이끌어 나간 작곡가들이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작품 세계는 인류 문화사상 드물게 균형미를 보이고 있다. 모차르트의 처남이었던 요셉 랑게가 1789년에 그린 미완성 유화.

18세기의 오스트리아 빈  라틴 문화와 게르만 문화가 만나는 시점에 음악의 중심지가 된 이곳은 과거에는 동양 문화를 만나는 통로였고 19세기에는 동유럽 문화가 접하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18세기 말에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을 중심으로 이른바 '빈 고전주의'가 형성되었다.

요제프 하이든  18세기 말의 대가로 특히 1780년 이후 교향곡과 현악 4중주의 걸작들을 내놓으면서 프랑스 혁명 전야의 세대로부터 추앙받았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  귀족 사회가 존재하던 시절에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하였지만 그의 대작들은 귀족의 몰락 이후에 나왔다. 자신의 개성적인 예술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던 19세기 최초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후 19세기 작곡가들의 우상이 되었다.

프레데리크 쇼팽  섬세한 피아니스트였던 그는 거의 모두 주옥 같은 피아노곡들을 남겼다. 슈만의 피아노곡과 달리 쇼팽의 곡들은 표제음악이 없다.

로베르트 슈만  낭만주의적 상상력과 확고한 음악적 기반의 조화를 적절하게 이루어 피아노곡뿐 아니라 모든 장르에 깊이 있고 섬세한 명곡을 남겼다.

프란츠 리스트  화려한 기법의 피아노 연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그는 오늘날 피아노 연주의 뿌리이다.

슈베르트와 그의 연주를 들으러 온 친구들  슈베르트는 세속적인 야심없이 친구 집을 전전하며 살았고 그런 슈베르트를 중심으로 많은 친구들이 모였다.

엑토르 베를리오즈  프랑스 낭만주의를 가장 극명하게 대표하는 작곡가로 작품수는 많지 않으나 거의 모두 이전의 전통적인 기법을 탈피해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려 했다. 1846년 빈의 신문에 난 이 캐리커처는 베를리오즈가 전통 음악에 익숙했던 청중에게 충격을 주는 장면을 풍자하고 있다.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  '러시아 5인조' 중의 한 사람으로 자신의 곡을 발표하면서 미완성으로 남긴 동료의 곡들을 틈틈이 마무리해 발표하는 공로를 세우기도 했다.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러시아 민족 음악을 대변했던 '5인조' 중의 한 사람이다. 음악적 기법의 기초가 약했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 때문에 러시아의 원초적인 정서를 담은 독특한 곡들을 남겼다.

얀 시벨리우스  전세계에서 애호를 받는 거의 유일한 핀란드 작곡가이다. 그의 음악은 보편적 정서에 호소하면서도 핀란드의 분위기를 빼놓지 않는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안토닌 드보르자크  체코 출신의 작곡가로 19세기 후반 이전까지 주변에 머물러 있던 동유럽 음악들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몫을 했다. 그의 음악은 확고한 음악적 기반 위에 대중적인 친화력을 가지고 있어 아직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베드르지히 스메타나  드보르자크와 더불어 동유럽의 정서를 정감있게 보여 준 체코 작곡가이다. 드보르자크가 기악곡을 위주로 한 데 반해 스메타나는 오페라를 여러 편 남겼다.

빈에 있던 브람스의 작업실  북독일 함부르크 출신인 브람스는 1872년부터 죽던 해인 1897년까지 오랜 세월을 빈에서 살았다.

요하네스 브람스  19세기 후반 독일 음악의 보수적 맥을 이은 대표자이다. 음악의 모든 장르에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단 한 편의 오페라도 쓰지 않은 것은 과연 바그너 반대 진영의 우두머리다운 인상을 준다.

구스타프 말러  독일 현대 음악의 문을 연 작곡가이자 20세기 지휘의 기초를 닦은 연주가로 1차 대전 전야의 불안한 정서를 대변하는 대규모의 교향곡들을 남겼다.

안톤 브루크너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 종교적 성찰을 담은 깊이 있고 규모가 큰 교향곡들을 남겼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20세기의 작곡가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좋은 교육을 받았고 일찍 작품 활동을 시작해 많은 곡들을 남겼다.

클로드 드뷔시  프랑스 작곡가로 전통적인 화성을 벗어나 독특하고 새로운 경지를 보여 줌으로써 20세기 음악의 문을 열었다.

프란츠 슈베르트  정장을 한 그림의 인상과는 달리 실제의 슈베르트는 세속에 초연한 자세로 살았던 사람이다. 빌헬름 리더가 1825년에 그린 그림이다.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악보 표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소피 무터와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무터는 13세 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데뷔하여 세계적 재능으로 소개된 이후 성장 시기를 잘 극복했고 개인적인 고뇌도 겪으면서 현재 세계를 대표하는 여성 연주가의 하나가 되었다.

게오르크 솔티

니콜라 랑크레의 음악 레슨  18세기 전반 프랑스 귀족의 음악 생활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적인 그림들은 당시의 풍속뿐 아니라 악기의 모양과 연주법을 알려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니콜로 파가니니  생전의 파가니니는 피아노의 리스트처럼 눈부신 기법의 화려한 연주로 유명했다. 그림은 파가니니가 바이올린의 현이 끊어지도록 열정적인 연주를 하는 모습이다.

오토 클렘페러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1914년 초창기 음반 녹음  녹음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오케스트라의 규모를 줄여야 했고 곡의 길이도 짧게 했다. 사진의 지휘자는 영국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

피아노 4중주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와 아마데우스 현악 4중주단의 멤버들이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를 연주하고 있다. 피아노 4중주는 특히 피아노와 현악기들의 사운드 균형이 중요하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리스트  1840년 빈의 화가 요셉 단하우저가 그린 그림으로 예술인들이 자주 모이던 전형적인 파리의 살롱이다. 왼쪽부터 문학가 알렉상드르 뒤마, 빅토르 위고, 조르지 상드, 뒤쪽에 파가니니와 로시니, 등을 돌리고 앉은 여인은 리스트의 애인이었던 마리 다구이다.

영국 버밍햄에 있는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 심포니 홀  연주회에 가는 이유는 단순히 음악적 지식을 얻거나 선율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일상과는 다른 고양된 체험을 하기 위해서이다.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전통있고 수준 높은 독일의 지방 오케스트라인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993년에 개관된 콘서트 홀에서 연주하고 있다.

오브 에이틴스 센튜리 오케스트라  바로크 음악뿐 아니라 19세기 초까지의 음악도 과거 악기로 연주하는 단체가 많아졌다. 지휘자는 프란스 브뤼헨.

영국왕 조지 1세와 헨델  헨델의 「물 위의 음악」은 왕의 노여움을 풀어 주기 위해 헨델이 템즈 강에서 왕의 배를 따라가면서 연주하도록 한 곡이라는 일화가 있다.


고전음악 감상의 10계명


1. 음악을 듣는 계층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2. 지식에 의존하지 말고 자유로운 느낌을 가지라.

3. 그러나 지식을 섭취하면서 감상하라.

4. 시간이 있을 때 듣지 말고 시간을 만들어서 들으라.

5. 흥미가 연결되도록 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

6. 인격이 높은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듯한 자세로 들으라. 결코 수동적이지 말고 질문하라.

7. 취한 상태,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듣지 말라.

8. 음반을 들을 때는 연구하는 자세로 들으라.

9. 음반을 들으면서 반드시 실제 연주를 들으라.

10. 연주가를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라.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