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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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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8. 15:59 내가 읽은 책들/2017년도

2017-033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

 

 

 

철환 지음

2015, 샘터

 

시흥시중앙도서관

SA209072

 

194.3

83ㅇ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아우름 04

 

다음 세대가 묻

"무한 경쟁 시대에 친구가 꼭 필요한가요?"

 

주철환이 답하다

"혼자 자라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친구와 함께라면 영원을 꿈꿀 수 있지요.

인생이란 주는 행복을 알아 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주철환

 

가벼운 것을 좋아하고 가볍게 살고자 한다. 비교적 온건하게, 친절하게, 따뜻하게 살았던 덕분에 그간 많은 축복을 받고 누렸다고 생각한다. 돈을 버는 데 혈안이 되지 말고 행복을 벌고 사람을 벌라고 말하는 그의 지갑에는 365일 매일 만날 수 있는 친구가 가득 들어 있다.
국어교사, 방송 PD, 대학 교수, 방송사 사장, 대PD 등을 거쳐 현재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신하는 삶 속에서도 《오블라디 오블라다》, 《더 좋은 날들은 지금부터다》, 《청춘》, 《사랑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PD마인드로 성공인생을 연출하라》, 《PD는 마지막에 웃는다》 등 열다섯 권의 책과 두 장의 앨범을 냈으며, 스스로 시간을 참으로 알차게 보낸 사람이라 자부한다. 시청자들은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대학 가요제》, 《테마게임》 등 참신하고 기발한 방송 프로그램을 연출한 스타 PD로 그를 기억한다. 자신의 정체성은 리더나 멘토보다 '친구'라고 생각하며, 특기는 친절하기, 좋아하는 것은 젊은이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제자들과 함께 소풍 가는 것을 즐기는데,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고 학생들끼리 친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일체의 비용은 저자가 부담하는데, 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장학금인 셈.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살아가는 길에 조그만 힘이 되어 주는 것, 즉 제자와 함께하는 삶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삶의 모습인데, 요즘은 자신의 삶이 그 길에 들어선 것 같아 아주 행복하다.

 

내가 좋은 친구면 모두가 좋은 친구

한 어린이책의 제목(최영배 지음)

 

모여라 꿈동산

 

숲길을 돌아 구름을 타고 꿈동산에 왔어요

새들은 날아 꽃들은 피어 노래하는 꿈동산

하늘 아래 땅 위에 모두가 친구죠

아무라도 좋아요 꿈동산엔 담장이 없으니까요

 

봄여름 지나 가을 또 겨울 이 세상은 넓어도

잊혀진 우리 꿈이 잠깨어 햇살 아래 춤추면

하늘 아래 땅 위에 모두가 친구죠

아무라도 좋아요 꿈동산엔 담장이 없으니까요

 

| 차 례 |

 

여는 글 _ 친구 권하는 세상을 꿈꾸며


1장. 친구를 생각한다

I’m on your side
고객과 구조자


2장. 좋은 친구가 되는 법

하나, 시비지심보다 측은지심
둘, 빙의 놀이: If I were you
셋, 마음이 몸이 된다
넷, 빈말의 진심
다섯, 친절을 의심하게 하는 것들
여섯, '기브 앤 테이크'는 잊어라
일곱, 상대가 원하는 '거리' 배려하기
여덟, 아무래도 가까워지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아홉, 의리란 무엇인가
열, 잘 먹고 잘 쓰기
다시 하나, 감사하는 마음


닫는 글 여러분, 제 말 듣지 마세요


**친절한 철환 씨의 '나라면' 토크

나라면 1.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위대한 사람이 되어 보세요

나라면 2. 저만의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이야기는 풍성할수록 좋습니다

나라면 3.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듭니다
: 친구의 범위를 넓혀 보세요

나라면 4. 공개적으로 창피를 주는 선배가 있습니다
: 광야로 나가 콩나무가 되세요

나라면 5. 싫은 사람 때문에 직장 생활이 괴롭습니다
: ‘불쾌하다’를 ‘불쌍하다’로 바꿔 보세요

나라면 6. 돈만 보고 달려온 것 같아 회의가 듭니다
: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나라면 7. 후회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은?
: 충실한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습관

나라면 8. 나만의 독서법이 있나요?
: 읽기 반 사색 반


** ‘꿈’과 ‘친구’를 노래한 노래들
모여라 꿈동산 / 초승달 / 연민 / 퀴즈 아카데미 / 다 지나간다 / 같이 사는 세상 / 시위를 당겨라 / 청춘예찬
(QR 코드 삽입, QR 코드를 스캔하면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고난의 유익함'

 

하나, 고난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깨달음을 준다.

둘, 고난은 진짜 친구가 누구인지를 가려 준다.

셋, 집단 고난은 우리를 하나 되게 만든다.

 

초승달

 

달이 초승달인 것을 나는 근심하지 않아요

보다 완전한 달은 언제나 구름 속에 숨겨져 잇어요

당신이 당신의 사랑을 모두 말하지 않아도

나는 당신의 사랑을 믿음으로 간직할래요

사랑한다는 말은 없어도 나는 흔들리지 않아요

그대가 지닌 고운 사랑은 가슴속에 숨겨져 있어요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머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_정현종 시인 <방문객>

 

추측컨대 그는 대체로 외로운 삶을 살아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람들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으려는

그의 표면적인 태도는 자기방어적인 수단인지도 몰라요.

그는 외적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따뜻함 같은 것이

결여되어 있는 동시에 워낙 현명해서,

대부분의 우정이 아무리 피상적이며 돌발적이라 해도,

그것들 없이는 삶이 너무 우울하다는 점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죠.

_추리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편지 중에서,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안현주 옮김, 북스피어 펴냄)

 

연민

 

걷잡을 수 없는 물결처럼 세월은

끝없이 흘러가네

우리의 사랑도 세월 따라

그렇게 사라져 가는 걸까

 

아 그러나 나는 너를 사랑해

강물이 흘러 더 큰 바다로 가듯

한 점 방울로 흩어져 젊음을 잃어도

무엇이 두려우랴 사랑이 있다면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라네 (…) 청춘은 겁 없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말하네 (…)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어 간다네.

_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

 

퀴즈 아카데미

 

꽃바람 부는 대로 흐르는 세상 뭐 신 나는 게 없을까

가는 대로 버려두긴 아까운 날들 멋지게 살아 보세

어린 시절에 꿈을 꾸었지 오 내 친구야

이제는 떠나야지 꿈들을 찾아 퀴즈 아카데미로

 

다 지나간다

 

한숨도 근심도 눈물도 웃음도 다 지나간다

사랑도 이별도 성냄도 시샘도 다 지나간다

슬픔도 기쁨도 박수도 갈채도 햇살도 빗물도 바람도 구름도

안개도 이슬도 무지개마저도 다 지나간다 다 떠나간다

한숨 근심 눈물 웃음 사랑 이별 다 지나간다

성냄 시샘 슬픔 기쁨 박수갈채 다 지나간다

내리쬐는 햇살 떨어지는 빗물 비껴 부는 바람 무심히 떠도는 구름

새벽안개 아침이슬 무지개도 다 지나간다 다 떠나간다

 

화살과 노래

 

나는 공중에 화살 하나 쏘았네

그것은 땅에 떨어졌고 나는 그 행방을 몰랐네

너무 빨라서 눈으로

그것을 쫓을 수 없었다네

 

나는 허공에 노래 하나 띄웠네

그것은 땅에 떨어졌고 나는 그 행방을 몰랐네

예민하지도 밝지도 못한 눈으로

노래의 간 곳을 쫓을 수 없었다네

 

오래 뒤에 한 참나무에서

나는 아직 꽂혀 있는 화살을 찾았고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친구의 가슴속에 살아 있는 걸 보았네

_헨리 롱펠로

 

같이 사는 세상

 

즐거운 일도 우린 같이 (같이 같이)

괴로운 일도 우린 같이 (같이 같이)

언제나 친구같이 같이 사는 세상 가치 있는 세상

 

시위를 당겨라

 

시위를 당겨라 과녁으로

시위를 당겨라 과녁으로

 

내 사고의 과녁은 점점 좁아져

한 올의 실만큼이나 가늘어져

 

그대가 겨누는 화살은 늘 빗나가서

마음의 옆을 쏘아대니

나는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그대가 겨누는 믿음의 화살은 늘 빗나가서

마음의 옆을 쏘아대니

나는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그대가 겨누는 소망의 화살은 늘 빗나가서

마음의 옆을 쏘아대니

나는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그대가 겨누는 사랑의 화살은 늘 빗나가서

마음의 옆을 쏘아대니

나는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인간의 마음속에는 개인적인 흥분이나 이기심 저편에 우정의 법칙이 살고 있네. 그것은 정열보다 더 강하며 실망이라는 것을 모르네. 상대방에게서 아무것도 원하지 않기 때문이지.

(…)

우정도 역시 영웅적 행위라네.

사리사욕 없는 모든 행위가 그렇듯이, 영웅적 행위지.

_마러이 산도르의 소설 《열정》(김인순 옮김, 솔 펴냄) 중에서

 

 

우리는 받아서 삶을 꾸려 나가고

주면서 인생을 꾸며 나간다

_윈스턴 처칠

 

긍정적인 밤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_함민복,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창작과비평 펴냄)

 

 

다문다작다상량多聞多作多商量

많이 듣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

_당송 팔대가의 한 사람인 송나라 시인 구양수가 꼽은 글 잘 짓는 비결

 

청춘예찬

 

여기는 젊음의 숲 늘 푸른 희망의 땅

우리는 사랑으로 한 마음이 되고 싶어

젊음 우리의 꿈 의지의 날개로 할짝 날아 보자

젊음 오늘의 땀 맞잡은 어깨로 함께 뛰어 보자

젊음 내일의 힘 부둥킨 가슴에 꽃을 달아 주자

여기는 젊음의 숲 늘 푸른 희망의 땅

우리는 사랑으로 한 마음이 되고 싶어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