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9 사진으로 본 일제시대의 잔영
이서규 지음
2005, 지식의날개
시흥시대야도서관
EM047000
911.06
이54일
광복 60년,
그 아픈 과거의 흔적을 찾다
이 책은 80여 컷의 컬러 사진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역사 에세이로, 35년간 이 땅을 유린한 일제의 식민지배하에서 만들어진 유형 · 무형한 것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아무리 아프고 참담한 현실도, 그 현실 속의 사람들이 떠나가고 세월이 흐르면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게 마련이다. 광복 60년, 두 세대가 지난 지금 이러한 흔적들이 재조명을 통해 그 시대의 진실을 되새겨보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일본과 일본인을 바로 보고 제대로 알아야 그들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 이서규(李瑞圭)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와 스페인 마드리드 Complutense 대학 왕립 외교관학교, 중앙미디어그룹 영자신문 기자를 거쳐 CBS(기독교방송) 문화체육부 기자로 2004sus 아테네올림픽을 취재한 바 있고, 현재는 자유기고가로 일본에 거주하면서 한일관계에 대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 차례 |
c o n t e n t s
책머리에
1. '식민'의 의미와 그 흔적을 찾아서
2. 조선은 그들에게 신천지였다
3. 착취와 수탈의 역사를 더듬다
4. 그들의 무덤이 말을 건넨다
5. 교통을 장악하는 자가 조선을 접수한다
6. 서로 다른 목욕 문화가 만나 낯을 붉히다
7. 식물까지 창씨 개명을 당하다
8. 한국인의 정신까지 수탈하다
9. 건축 양식, 일본식과 한국식의 차이
10. 일제의 붉은벽돌 콤플렉스
11. 성 문화에 '문화'는 사라지고, '행위'만 남았다
12. 러일전쟁, 군국주의를 부르는 비석
13. '조선의 자존심' 마저 일제의 군사요새로 전락하다
14. 일제가 약탈한 유물, 한반도에서 빛을 발하다
15. 재일동포, 두 개의 조국을 바라보는 비애
16. 한국과 일본, 가깝고도 먼 이웃
17. 정치는 실리를 다투지만 학문은 진리를 다툰다
18. 비록 일본인이지만 자랑스런 한국의 어머니
19. 아름다운 사람, 그가 있어 한일의 구분이 무의미하다
“과거 청산에는 반드시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
그러나 용서에는 반드시 반성과 참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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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도호어문
교각을 높이 올려 그 밑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형태인 이 문은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의 모습이 혼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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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대역사관
1929년 설림된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의 모습. 그 뒤 미군 사무실 미문화원으로 쓰이는 등 우리 현대사의 영욕을 겪은 증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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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희생자를 위한 위령비
일본인 묘지 바로 앞에 태평양전쟁 희생자를 위한 위령비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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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묘지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부산시립공원묘지에 있다. 부산시는 인도적 차원에서 전국에 흩어져 있던 무연고 일본인 묘지 1,528기의 유해와 위패를 이곳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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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전경
수성못 인근에는 이 저수지를 만든 일본인 미즈사키 린타로의 묘소가 있으며, 조선인 토지가 저수지에서 제외된 데 합의한 미즈사키의 공을 기려 시민들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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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소재 동래역
부산시 동래구 난민동에 있으며, 전형적인 뾰족지붕의 일제시대 역으로 이런 역은 여객수가 적은 동해남부선에 밀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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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공원
황기 2600년 기념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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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일제에 의해 왜곡당한 대표적인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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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매축기념비
부산 동부경찰서 관내에 위치한 이 매축비는 부산을 내륙의 관문이라고 칭하는 글귀가 아직도 선명해 부산이 대륙침략의 시발점이었음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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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매축기념비
원래 비문이 있던 곳을 파내 한반도 지도를 넣은 이 기념비는 한반도의 허리부분이 부러져 분단된 조국을 상징하는 것 같아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현재는 이순신 장군 영모비로 변모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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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관광호텔 내부에 있는 유성온천 기념비
공주 갑부였던 김갑순은 이 자리에 유성온천장여간을 세웠다. 한때 중부권 최고의 갑부였던 김갑순은 생전에 수많은 첩들 소생 자녀들의 재산 싸움으로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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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상
1930년대 초 온천 사거리의 전차 개통을 기념해 만든 이 할아버지상은 당시 온천업에 뛰어든 일본인들이 사업의 성공을 빌며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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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간별장
일본인 거부인 하자마 호타이로가 지은 저택이다. 현재는 예식장의 연히장이 된 이 별장은 빼어난 정원조경과 화려한 장식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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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간별장
자갈과 목재를 깔아 만든 정원과 삼나무로 만든 박간별장 대문의 모습은 1900년대 초 벼락 부자가 된 일본의 거부들이 얼마나 호사를 누렸는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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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곡수원지 삼나무 숲
일본에서 주로 주택이나 선박 수리용으로 쓰이던 삼나무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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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곡수원지 계곡
이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여 늘어나는 부산 거주 일본인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일제가 상수도를 설치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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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각 13층 석탑
원나라 형식의 석탑으로 일제시대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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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 2600년 기념비
대동아공영권을 강조하여 새긴 이 기념비에는 황기 2600년을 기념하여 금강원을 확장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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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대웅전 계단
영남 불교의 주축이던 범어사 역시 일제의 종교 침투를 벗어나지 못해 곳곳에 일본인이 만든 건조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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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석등
범어사 대웅전 앞을 장식하는 전형적인 일본식 석등이다. 둥근 모양의 지붕과 전반적으로 긴 몸체가 일본 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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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대웅전 앞을 가로막고 있는 보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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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루 현판
사찰의 입구에서 보면 대웅전이 개방되어 있는 우리 절의 구조와는 달리 범어사는 보제루가 대웅전을 가로막고 있어 전형적인 일본식 사찰의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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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 · 고등학교 터(址)
일제가 경희궁의 일부를 헐고 세운 경성중학교 터. 광복 후 경성중학교는 서울중 · 고등학교로 개명되었으며, 1980년 강남개발의 여파로 서초동으로 이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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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동에 있는 일련정종 본부
13세기 기존의 불교와 일본 민간신앙이 결합해 만들어진 일련정종은 일제의 대륙침략에 앞장선 대표적인 우익집단으로 현재는 공명당이라는 종교정당까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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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 전경
일본 신도에서 출발한 이 종교는 주로 부산과 경남에 터전을 두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신도교파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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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건물
전형적인 일제시대 상가건물 형태를 보여주는 건물이다.
건물의 추녀와 창문의 구조가 일본식 모델을 보여주는 부산자갈치시장의 한 상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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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영도대교 주변과 건어물 도매시장
전형적인 일본식 상가로 위는 콘크리트건물, 아래는 목조 건물이다. 나무의 부식을 막기 위해 콜타르를 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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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집
모든 자재를 일본에서 가져와 지은 이 일본식 2층 주택은 단열 효과를 내기 위해 벽과 벽 사이에 황토를 채워넣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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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다리
전형적인 견치식 공법을 이용한 영도다리의 교각. 1934년 섬이던 영도와 부산시를 잇는 이 다리가 개통되자 개통식을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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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도소 감시탑
1919년에 만들어져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정치범을 수용했던 대전교도소에는 지금 재소자의 탈옥을 막기 위해 세워진 감시탑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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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읍사무소
작은 건물도 화강암으로 지은 사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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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첨탑
건립 당시 붉은벽돌을 구하기 어렵자 러시아에서 벽돌을 종이로 한 장씩 싸서 수입할 만큼 일제는 많은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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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형무소
1907년 건립되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다. 붉은벽돌로 쌓은 담을 따라 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살벌했던 당시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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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병원 본관
처음 공립 대구의학전문학교로 지어진 이 건물은 전형적인 빅토리아 양식이다. 사각탑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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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 기상청
선박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다른 일제시대 건물처럼 현관 뒤에 문양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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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건물 정란각
일제시대 요정으로 현재도 요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 1」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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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 승전비
거제시청 창고에 보관중인 이 기념비는 일본 해군제독 도고 헤이하치로의 러일전쟁 승전을 기념하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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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일본군 지하요새
일본군은 연합군 폭격에 대비해 암벽을 파고 포탄을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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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부 발상지 기념비
가덕도 포병사령부의 상륙을 기념하여 만든 기념비로 일본군 포대 자리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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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선박의 식수나 보일러용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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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포대
가덕도 외양포에는 산 능선을 따라 일본군이 포사격 시 관측을 위해 설치한 시설들이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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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방공호
전황이 불리해지자 1943년 12월부터 건설된 이 방공호는 총독부 요인의 피신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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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천불도 단편
투르판 베제클릭 석굴사원에서 출토된 벽화로 흙벽에 채색되었으며, 6~7세기 작품으로 추정.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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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여와도
중앙아시아 투르판 아스타나 고분 천장에 부착되어 있던 것으로 천지창조의 설화를 인물화의 형태로 묘사하고 잇으며, 7세기 작품으로 추정.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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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세 정구미 씨
민단계 교포로 국내에 교포들의 애환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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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의 집
노숙자와 독거노인들이 단돈 200원으로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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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일하는 고사카 요시히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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