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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7. 17:15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32 민물고기

 

글 / 최기철●사진 / 최기철, 김종섭

1997,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7986

 

082

빛12ㄷ 128

 

빛깔있는 책들 128

 

최기철-------------------------------------------------------------------------

 

1910년 대전 출생. 경성사범학교 연습과(演習科)를 졸업하고, 미국 피바디(Peabody)대학에서 생물학과 수학,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음.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학과 교수, 한국동물학회 회장, 문화재위원, 한국육수(陸水)학회 회장, 한국담수생물(淡水生物)연구소 소장 등을 지냄.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주요 저서로 「일반생물학」「기초생물학」「한국의 자연 - 담수어 편」(전8권)「민물고기를 찾아서」「원색한국담수어도감」등이 있다.

 

김종섭------------------------------------------------------------------------

 

본사 사진부 차장

 

|차례|

 

머리말

말풀이

흔히 볼 수 있는 민물고기

고서에 나오는 민물고기들

천연기념물

특산종과 멸종된 종

한국산 민물고기 목록

맞대보기

 

 

▲ 물고기의 겉모양

▲ 붕어

붕어는 출현 빈도 12.6퍼센트로 2위이다. 강의 우세종이 피라미라면 저수지의 우세종은 붕어이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20센티미터 정도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40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몸은 폭이 넓고 옆으로 납작하다. 비늘은 크고 기와처럼 배열된다. 입수염은 없고 옆줄은 거의 직선형이다.

일반적으로 등은 청갈색이고 배는 은백색 또는 황갈색이지만 사는 곳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호수나 늪, 하천에 널리 분포한다. 잡식성이어서 동물과 식물을 가리지 않는다.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강하다.

산란기는 4월에서 7월 사이이고 성기(盛期)는 5월이며 알은 보통 수초에 붙여 낳는다. 양어장에서 사육한 바에 따르면 만1년에 14 내지 16센티미터, 2년에 16 내지 18센티미터, 3년에 20 내지 23센티미터까지 성장했다고 한다.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북한, 중국, 일본, 시베리아, 유럽 등에까지 널리 분포된다.

고서에는 '부어(鮒魚)' 또는 '즉어(鯽魚)'로 나온다. 의약학 책에는 으레 오라 있고 내장을 보하는 보약이라고 했으며 간, 쓸개, 살, 골, 뼈, 눈 등 한 가지도 버릴 것이 없다고 나와 있다.

▲ 피라미 수컷

▲ 피라미 암컷

▲ 피라미

피라미는 휴전선 이남에서 살고 있는 민물고기 150종 가운데서 출현 빈도 1위이다. 전체의 20.10퍼센트나 차지한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15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히 볼 수 잇으나 20센티미터를 넘는 개체는 매우 드물다.

피라미는 몸매가 날씬하고 은백색이어서 호감이 가는 민물고기이다. 다른 종들에 비하면 눈이 크지 않고 빨간 띠가 있으며, 뒷지느러미가 유별나게 길다. 몸의 옆면은 은백색 바탕에 연분홍색의 가로무늬가 있다. 그러나 산란기의 수컷은 화려한 혼인색(婚姻色)을 띤다. 머리의 밑은 적갈색이고 몸 옆면의 청록색이 유별나게 돋보이며, 가슴 지느러미, 배지느러미 및 뒷지느러미가 주황색이다. 이처럼 혼인색을 띠고 있을 때는 머리의 눈 언저리, 밑면, 주둥이의 끝부분, 지느러미, 몸의 양면에 크고 작은 진주 구슬 같은 돌기물들이 무수히 돋는다. 색은 검거나 희고 단단하며 거칠다. 그것들을 추성(追星)이라고 부른다.

하천의 중류,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나 모래가 깔린 여울에서 살면서 우점종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자갈이나 모래에 붙은 미생물(보통 사람들은 '물때'라고 부르고 학자들은 '부착 조류'라고 부른다)을 주로 먹지만 물 속에 사는 곤충들의 애벌레나 그 밖의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기도 한다.

수질 오염, 골재 채취, 제방 구축, 하천의 유로 개수, 호안 공사 등 인위적인 환경 변화에 대하여 견디어 내는 능력이 다른 종들보다 강해서 최근에는 도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란기는 6월에서 8월 사이이다. 알을 낳는 곳은 유속이 완만하고 바닥에 모래와 자갈이 깔려 잇으며, 물의 깊이가 5 내지 10센티미터 되는 곳이다. 자연 하천에서는 만1년에 6 내지 7센티미터, 2년에 8 내지 10센티미터, 3년에 11센티미터 안팎으로 성장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널리 분포한다. 최근에는 태백산맥의 동쪽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이것은 1975년 이후에 사람들이 이식한 것이다. 북한, 중국, 대만 등에도 분포한다.

서유구가 1820년경에 펴낸 「난호어목지」에는 참피리(鰷), 날피리(飛鱓魚), 불거지(赤鰓魚)로 소개하고 있다. 불거지는 피라미의 수컷을 말한다.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온몸이 붉고 파란 무늬가 있으며, 지느러미도 붉은색을 띠고 있어서 불거지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주둥이의 아래쪽에 사마귀돌기가 있어서 좁쌀이 뺵빽하게 부은 것처럼 보인다" 서유구가 사마귀돌기라고 한 것은 초성이다.

▲ 갈겨니 수컷

▲ 갈겨니 암컷

▲ 갈겨니

갈겨니도 흔한 민물고기로 4위이고 출현 빈도는 5.89퍼센트이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15센티미터 정도의 것들은 흔하지만 20센티미터를 넘는 개체는 매우 드물다.

생긴 모양이 피라미와 닮아서 두 종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갈겨니는 피라미에 비하면 눈이 크고 검으며 몸 양측에는 검은 자주색 세로띠가 있다. 어항 속에 넣고 보면 광선의 반사로 일어나는 반사띠가 양측 등 쪽에 있다. 또한 산란기에는 피라미 못지않게 갈겨니의 수컷도 혼인색이 아주 황홀하다. 피라미에 비하면 노랑, 연두 노랑, 주황색이 진하다.

1, 2급수가 흐르는 하천의 중상류에서 우점종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물 속에서 사는 곤충들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6월에서 8월 사이, 깨끗한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자갈 모래밭이 산란장이다. 만1년에 6 내지 7센티미터, 2년에 10 내지 12센티미터, 3년에 14 내지 16센티미터로 성장한다.

주로 영서 지역에 분포하며 북한, 중국,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난호어목지」에는 '눈검쟁이'로 소개하고 있다. "생긴 모양과 몸색이 피라미와 닮았지만 비늘이 잘고 눈이 검으며 크다. 몸의 길이는 3 내지 4치(9 내지 12센티미터)이고 매일 저녁 때에 공중으로 뛰어올라 벌레를 잡아먹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나와 있다.

▲ 끄리

출현 빈도 0.59퍼센트로 29위이므로 피라미나 갈겨니처럼 흔한 물고기는 아니다.

스러나 그것들과 마찬가지로 황어아과에 속하고 두 종과는 매우 가까운 종이므로 여기에 소개한다.

몸의 길이가 20 내지 30센티미터 되는 개체들은 흔하고 30센티미터 이상 되는 개체들도 흔하다  피라미나 갈겨니에 비하면 대형종에 속한다.

몸 전체를 옆에서 보면 피라미나 갈겨니와 비슷하지만 입은 대단히 커서 위턱의 뒤끝은 눈의 앞쪽 가장자리에까지 달하고 눈은 아주 작다. 위, 아래턱은 곧지 않고 들쭉날쭉래서 특이하다. 피라미나 갈겨니와 마찬가지로 옆줄이 배 쪽으로 아주 심하게 휘어 있다.

등은 암갈색, 배는 은백색, 지느러미는 암색이다. 수컷이 혼인색을 띨 때는 등이 청자색, 배는 주황색이다.

물이 많은 곳에서 살면서 활발히 헤엄치며 움직이는 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탐식한다.

산란기는 5, 6월이고 8월에는 이미 4 내지 8센티미터의 어린 것들을 볼 수 있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큰 강에 분포하며 북한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난호어목지」에는 '칠어'로 나온다.

▲ 잉어

잉어의 출현 빈도는 0.46퍼센트로 39위이다. 양식하고 있는 것은 많으나 자연산은 많지 않다.

몸의 길이가 50센티미터 안팎의 개체들은 흔히 볼 수 잇고 때로는 1미터 이상 되는 것도 발견된다.

붕어에 비하면 몸통은 원통형에 가깝고 길이에 비해 폭이 좁다. 주둥이는 둥글고 입은 주둥이와 밑에 잇으며 수평에 가깝다. 비늘은 크고 기와처럼 배열되는 점이 붕어와 비슷하나 입수염이 두 쌍 있는 것은 붕어와 다르다.

뒤쪽의 한 쌍이 굵고 길어서 눈의 지름과 거의 같거나 길다.

몸색은 일반적으로 연두 갈색이고 등 쪽이 짙으며 배 쪽이 연하다. 그러나 진한 색과 연한 색의 변화가 매우 심하다.

큰 강이나 자연 호수, 인공 저수지 등 비교적 깊은 물에서 산다. 수온이 섭씨 13도 이하로 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섭씨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활동이 현저하게 둔해진다. 잡식성이고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여 3급수에서도 잘 산다.

산란기는 5, 6월이며 수온이 섭씨 18도에서 22도 사이일 때이다. 만1년에 몸의 길이가 10 내지 15센티미터, 2년에 18 내지 25센티미터, 3년에 30센티미터 안팎으로 성장한다.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아시아 및 유럽 대륙에 널리 분포한다.

많은 고서에 '이어(鯉魚)'로 나온다. 「향약집성방」을 비롯하여 많은 의약 책에는 잉어가 몸을 보하고 간, 쓸개, 살, 골, 뼈, 눈에 이르기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고 나와 있다.

잉어에 관해서는 예부터 전해 오는 말이 많다. 어(魚)씨와 파평 윤씨가 잉어를 먹지 않는 것은 잘 알려져 잇는 사실이다. 또한 중국의 황하 중류에는 용문협(龍門峽)이라는 곳이 잇다. 현재는 댐이 구축되어 있지만 원래 3단으로 된 폭포가 잇었던 곳이다. 다른 물고기들은 이곳을 돌파하지 못하지만 민물고기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생기 발랄한 잉어는 힘이 좋아 이곳을 뛰어오를 수 있다고 한다. 용문협을 뛰어오른 잉어에는 신통력이 붙어서 용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과거에 급제한 것을 '등용문을 돌파했다'고 말하였다. 이 말은 현재 우리도 각종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쓰고 있는 말이다.

조선시대에는 잉어를 왕에게 진상하는 일은 없었다고 하며, 중국의 당나라에서는 잉어를 잡으면 곤장 60대를 맞았다고 한다. 이것은 잉어를 가리키는 리(鯉)와 왕의 성, 리(李)가 음이 같은 까닭이다.

▲ 버들치

버들치는 출현 빈도 6.2퍼센트로 3위이다. 1급수가 흐르는 산속 계곡에서는 흔한 물고기이다. 농업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현재보다 훨씬 넓은 분포 구역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몸의 길이가 8 내지 15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15센티미터 이상 되는 개체들은 드물다.

비늘은 버들개의 그것보다 크고 입수염이 없으며 아래턱은 위턱보다 약간 짧다.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사이에 잇고 꼬리지느러미는 얕게 갈라진다.

몸의 바탕은 황갈색이며 등은 암갈색, 배는 담갈색이다. 등 쪽에는 짙은 갈색의 작은 반점이 많이 흩어져 있다.

물이 맑고 차가운 산속 계류에서 우점종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잡식성이고 배합 사료도 잘 먹는다. 따라서 가정 수족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버들치가 잘 먹고 잘 큰다고 말한다. 그러나 수질 오염에 대한 적응력은 약하다.

산란기는 5, 6월이고 만1년에 5, 6센티미터, 2년에 8 내지 10센티미터, 3년에 12 내지 14센티미터로 성장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의 상류에 분포하며 북한, 중국 등에도 분포한다. 버들가지, 중고기, 중택이 등으로도 부른다.

▲ 버들개

버들개의 출현 빈도는 0.49퍼센트, 37위이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15센티미터 되는 개체들은 흔하지만 20센티미터 이상은 매우 드물다.

생긴 모양은 버들치와 흡사해서 전문가들도 두 종을 구별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버들치에 비하면 비늘은 잘고 등지느러미는 약간 앞에 위치한다. 중국에서는 버들개가 꼬리가 길다고 해서 장미귀(長尾鱥), 버들치는 머리가 뾰족하다고 해서 첨두귀(尖頭鱥)라고 부른다고 한다.

몸색으로 두 종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물이 맑고 차며, 산소 함량이 풍부한 산속 계류에서 살며 잡식성이다.

산란기는 5월에서 6월이다. 7월 초에는 0.7 내지 2.4센티미터의 어린 새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1.75센티미터를 넘으면 지느러미가 거의 완성되고 3센티미터가 되면 몸 옆면 암점들이 나타난다. 만1년에 6 내지 7센티미터, 2년에 10센티미터 안팎, 3년에 15센티미터 안팎으로 성장한다.

주로 태백산맥의 동쪽에 분포하며 북한, 중국 동북부, 연해주 등에도 분포한다.

▲ 미꾸리

미꾸리와 미꾸라지를 구별하지 않고 미꾸라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으나 두 종은 구별하여야 한다.

미꾸리의 출현 빈도는 3.0퍼센트, 6위로서 순위가 높은 편이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17센티미터 정도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20센티미터 이상은 매우 드물다.

몸은 둥글고 길며 원통형에 가깝지만 약간은 옆으로 납작하다. 입수염 다섯 쌍 가운데 세 쌍은 윗입술에, 두 쌍은 아랫입술에 달린다. 가장 긴 입수염도 눈 지름의 2.5 배를 넘지는 못한다.

몸색은 사는 곳에 따라 변화가 심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등은 암청갈색이고 배는 담황색이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미세한 흑반점이 흩어져 있고 꼬리지느러미 기부 등 쪽에는 눈 크기의 작은 흑반점이 양측에 하나씩 있다.

늪이나 논 등 진흙 속에서 살고 장호흡도 하며 산소 부족에 잘 견딘다. 주로 진흙에 섞인 유기물을 섭취한다. 비가 내릴 때 활발히 헤엄치므로 '기상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산란기는 4월에서 7월 사이이며, 6개월에 3내지 5센티미터, 1년에 7센티미터, 2년에 12센티미터, 3년에 16센티미터 안팎으로 성장한다. 시장에서 '동글이'로 부른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북한, 중국,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 미꾸라지

미꾸라지의 출현 빈도는 3.1퍼센트로 5위, 미꾸리보다 오히려 순위가 높다. 시장에서 '납작이'라고 부르는 것이 본종이다.

몸길이는 15센티미터 안팎의 것들이 많지만 때로는 20센티미터 이상 되는 개체들도 발견된다.

몸은 미꾸리에 비하면 옆으로 납작하고 입수염 다섯 쌍 가운데, 가장 긴 것은 눈 지름의 4배나 되어 미꾸리의 그것에 비하여 길다. 비늘도 미꾸리의 그것보다 커서 중국에서는 '대린이추(大鱗泥鰍)'라고 부른다. 꼬리지느러미의 기부 위쪽에 있는 흑반점은 길쭉한 것이 보통이다.

사는 곳, 식성, 장호흡하는 습성 등은 미꾸리와 차이가 없다.

산란기는 4월에서 7월 사이이고 성기는 5, 6월이다. 몸의 길이가 4센티미터를 넘으면 어미 고기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하며 북한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을 비롯하여 많은 고서에는 미꾸리와 미꾸라지를 구별하지 않고 '이추(泥鰍)'로 소개한다. 약성은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속을 보하며 설사를 막는다고 나온다.

▲ 쌀미꾸리

쌀미꾸리의 출현 빈도는 1.04퍼센트로 22위이다. 미꾸리나 미꾸라지에 비하면 순위가 훨씬 떨어진다.

소형종이어서 미꾸리나 미꾸라지에 비해서 훨씬 작다. 몸의 길이가 5, 6센티미터되는 개체들이 많고 7센티미터 이상은 매우 드물다.

몸의 생긴 모양도 미꾸리나 미꾸라지와 매우 다르다. 몸이 미꾸리형이기는 하지만 굵고 짧다. 입수염은 네 쌍뿐이고 그 가운데 한 쌍은 콧구멍 앞에 있으며, 가장 긴 세번째 쌍은 눈 지름의 2배 이상이다. 옆줄은 찾아볼 수 없고 수컷의 가슴지느러미에는 골질반이 없다. 몸 옆면에는 주둥이 끝에서 꼬리지느러미의 기부에 이르는 흑갈색 세로띠가 있다. 이처럼 미꾸리라는 이름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미꾸리나 미꾸라지와 가까운 종은 아니다.

지방에 따라 공지, 옹곡지, 용달치, 하늘고기, 하늘타리 등으로 부른다.

수심이 얕고 수초가 우거진 호수, 늪, 농수로, 유속이 완만한 개울 등에서 산다. 수초 사이를 헤엄치며, 정지할 때는 수초에 의지하거나 진흙 속에 묻힌다.

산란기는 4월에서 6월 사이이고 수초에 알을 붙여 낳는다. 만1년에 수컷은 4, 5센티미터, 암컷은 5, 6센티미터로 성장한다.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북한, 중국, 연해주, 아무르강 수계 등에도 분포한다.

▲ 모래무지

모래무지의 출현 빈도는 1.95퍼센트로 12위이다. 비교적 순위가 높은 흔한 종이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20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고 때로는 25센티미터를 넘는 개체도 있다.

몸은 길고 원통형이며 뒤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주둥이는 길고 입은 주둥이 밑에 있고 작으며 말굽 모양이다. 한 쌍의 입수염이 있고 길이는 눈의 지름과 비슷하다.

옆줄은 거의 직선형이다.

몸색은 모래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고 몸 양면에는 흑갈색 반점이 각각 6개 정도씩 있다.

모래나 잔 자갈이 깔린 바닥에서 산다. 모래에 붙거나 모래 속에 몸을 묻고 눈과 코를 포함한 머리의 일부만 내놓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모래무지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식성은 육식성이다.

산란기는 5, 6월이다. 모래 바닥에 산란을 한 뒤에 모래로 덮는다. 만1년에 6, 7센티미터, 2년에 11센티미터 안팎, 3년에 13 내지 15센티미터, 4년에 17 내지 20센티미터, 5년에 22내지 23센티미터 정도로 성장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널리 분포하며 북한, 중국,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다산 정약용이 펴낸 「아언각비」에는 모래무지의 뱃속에 곤충이 들어 있었다고 나와 있다.

▲ 왜매치

왜매치의 출현 빈도는 0.45퍼센트로 40위이다. 소형종이어서 몸의 길이가 6 내지 8센티미터 정도의 것들은 흔하지만 10센티미터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돌마자와 흡사하고 서로 같은 곳에 사는 일이 많아서 혼동하기 쉬우나 주둥이는 훨씬 짧고, 둔하며 등 쪽이 오목하다. 입은 주둥이의 밑에 잇고 말굽 모양이다. 입술은 육질이지만 사마귀돌기가 없어서 돌마자의 그것과 다르다. 입수염은 한 쌍으로 비교적 짧고 옆줄은 완전하며 거의 직선형이다. 등지느러미의 바깥 가장자리는 직선형이다.

몸은 황갈색 또는 회갈색이고 몸의 양측에는 옆줄을 따라 불규칙한 7 내지 8개씩의 검은 반점이 열지어 있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깨알 같은 작은 흑반점이 빽빽하게 박혀 있다.

유속이 완만하고 바닥에 모래나 잔 자갈이 깔린 곳에서 떼지어 헤엄치는 일이 많다.

몸의 길이가 5센티미터를 넘으면 성숙한다. 산란기는 6월에서 7월로 추정된다. 만1년에 5센티미터, 2년에 6센티미터, 3년에 7 내지 8센티미터로 성장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비교적 널리 분포되어 있지만 영동 지방에는 없다.

▲ 돌마자

돌마자의 출현 빈도는 2.92퍼센트, 7위로서 순위가 높은 편이다.

몸의 길이가 5 내지 7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고 때로는 10센티미터 안팎의 개체도 발견된다.

몸은 원통형에 가깝고 머리와 배의 밑바닥이 편평해서 바닥에 잘 붙을 수 잇다. 머리와 가슴, 배의 중앙부까지 밑바닥 쪽에는 비늘이 없다. 윗입술의 사마귀돌기는 중앙에서 양측 끝까지 한 줄이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짧다.

몸색은 등이 청갈색 내지 흑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몸의 옆면 중앙부에는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암색 세로띠가 있고 그 안에 부정형의 8개 안팎의 반문이 열지어 있다. 맑은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모래나 잔 자갈 바닥에서 산다. 모래나 자갈에 붙은 미생물이나 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5월에서 7월 사이이다. 만1년에 5 내지 6센티미터, 2년에 7 내지 8센티미터, 3년에 9 내지 10센티미터로 성장한다. 10센티미터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널리 분포하는 우리나라의 특산종이며 북한에도 분포한다. 흔한 종이어서 가정 수족관에서도 볼 수 있다.

▲ 배가사리

배가사리의 출현 빈도는 0.43퍼센트, 41위로서 순위는 높지 않다.

몸의 길이가 8 내지 12센티미터 정도의 것들은 흔히 볼 수 잇고 때로는 14센티미터 정도 되는 것도 있다.

몸은 원통형에 가깝고 머리와 배의 밑바닥이 편평해서 바닥에 붙을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등지느러미가 유별나게 크고 밖으로 둥글어서 다른 종과 바로 구별할 수 있다. 윗입술의 사마귀돌기는 한 줄이지만 양측으로 갈수록 작아져서 줄이 없어진다.

등은 청갈색이고 배는 희다. 몸의 옆면 중앙에는 암색 세로띠가 있고 거기에 8 내지 9개의 암갈색 반문이 줄지어 잇다.

하천의 중상류,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곳에서 산다. 바닥 가까운 곳을 헤엄치면서 먹을 것을 찾는다. 월동 직전과 산란기에는 큰 집단을 형성한다. 잡식성이며 돌에 붙은 미생물들을 주식으로 하지만 곤충의 애벌레와 작은 동물들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6월에서 7월 사이, 만1년에 4, 5센티미터, 2년에 6 내지 9센티미터, 3년에 10센티미터를 넘게 된다.

한강과 금강에서만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산종으로 금강에서는 희귀한 종이다.

▲ 왜몰개

왜몰개의 출현 빈도는 2.71퍼센트, 8위로서 순위가 높은 편이다.

소형종으로 몸의 길이가 5센티미터 안팎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6센티미터 이상은 매우 드물다.

송사리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으나 송사리보다 얼마쯤은 크다. 송사리는 몸의 길이가 5센티미터를 넘지 못한다. 등지느러미는 송사리의 경우처럼 뒤에 붙지 않고, 꼬리지느러미의 끝은 제비 꼬리처럼 둘로 갈라지며, 뒷지느러미도 길지 않고 입도 작지 않다.

몸의 옆면에는 중앙부에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폭이 넓은 암갈색 세로띠가 잇다.

고인 물에서 송사리와 함께 사는 일이 많다. 잡식성이지만 공중에서 낙하하는 곤충을 특히 좋아한다.

산란기는 5, 6월이고 수초에 알을 붙여 낳는다. 수정란은 50 내지 70시간이 경과하면 부화한다. 만1년에 몸의 길이가 4, 5센티미터까지 성장하여 성숙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하며 북한, 중국,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왜몰개는 수질 오염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서 가정 수족관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

▲ 송사리

송사리의 출현 빈도는 1.07퍼센트, 21위로서 순위는 왜몰개보다 낮다.

왜몰개보다 소형종이어서 몸의 길이가 3, 4센티미터 되는 개체는 많으나 5센티미터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왜몰개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으나 송사리는 옆으로 납작하고 머리의 등 쪽과 아감덮개에도 비늘이 있다. 입은 주둥이의 끝에 있고 작으며 위턱과 아래턱에는 한 줄씩의 이가 있다. 눈이 크며 위턱이 아래턱보다 짧고 옆줄은 없다. 등지느러미는 몸의 뒤쪽에 있고 기저가 짧으며, 뒷지느러미의 기저는 매우 길다. 꼬리지느러미는 둘로 갈라지지 않는다.

몸색은 담갈색, 흑갈색, 주황색, 백색 등으로 수심이 얕은 호수, 늪, 웅덩이, 배수로, 농수로 등에 널리 살고 있었으나, 수질 오염, 환경 변화로 수가 격감하였다.

산란기는 5월에서 7월 사이이고 수온이 섭씨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알을 낳는다.

산란은 1년에 두세 번 하고 주로 아침에 하며 암컷이 7 내지 8시간 동안, 생식공에 달고 다니다가 수초에 붙인다. 부화 뒤 6개월에 2센티미터 정도로 성장한다. 최대형은 수컷이 4.5센티미터, 암컷이 4.8센티미터 정도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북한, 중국,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 참붕어

참붕어의 출현 빈도는 2.40퍼센트, 9위로서 순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몸의 길이가 6 내지 8센티미터 되는 것들은 흔히 볼 수 있고 때로는 10 내지 12센티미터 정도의 개체들도 볼 수 있다.

몸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후반부는 옆으로 납작하고 몸의 크기에 비해서 비늘은 비교적 커서 옆줄의 비늘수는 40을 넘지 못한다. 입은 작고 위에서 보면 일자형이며 입수염은 없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다.

몸의 바탕은 은백색이고 등은 암갈색이다. 비늘마다 뒤쪽의 가장자리에는 초승달 모양의 흑색 테두리가 있어서 전체가 검게 보인다. 몸의 옆면 중앙부에는 뚜렷하지 못한 암색 세로띠가 잇다.

호수나 늪, 하천의 수심이 얕은 곳에 살면서 떼지어 물의 표층을 헤엄친다. 잡식성이고 비교적 높은 소리를 내며, 수질 오염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다.

산란기는 5, 6월이며 돌이나 수초에 알을 붙여 낳는다. 만1년에 암컷은 4, 5센티미터, 수컷은 5 내지 7센티미터, 2년에 암컷은 8센티미터 안팎, 수컷은 10센티미터 안팎으로 성장한다.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북한, 중국,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 돌고기

돌고기의 출현 빈도는 2.14퍼센트, 10위로서 순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15센티미터 되는 개체들은 흔히 볼 수 잇고 때로는 20센티미터 이상 되는 개체도 발견된다.

몸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꼬리는 옆으로 납작하고 배가 부르다. 옆에서 보면 머리는 작고 뾰족하다. 입은 주둥이의 끝에 있고 윗입술의 양측 끝은 비대하다. 눈의 지름과 거의 같은 길이를 가진 입수염이 한 쌍 있다.

등은 암갈색이고 배는 담갈색이며 몸의 양측 중앙부에는 주둥이의 끝에서 눈을 통과하여 꼬리지느러미의 기부에 이르기까지 흑갈색의 세로띠가 있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으며 유속이 완만한 곳에서 산다. 돌 밑에 잘 숨고 잡식성이며 소리를 낸다.

산란기는 5, 6월이고 돌 밑이나 바위틈에 산란한다. 만1년에 7, 8센티미터, 2년에 10 내지 11센티미터, 15센티미터 이상으로 성장하려면 4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북한과 중국,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난호어목지」에는 생긴 모양이 돼지 새끼와 같다고 해서 '돗고기'로 나온다. 돌고기는 가정 수족관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 감돌고기

감돌고기의 출현 빈도는 0.48퍼센트로 38위이지만 돌고기와 가까운 종이다.

몸의 길이가 7 내지 10센티미터 정도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12센티미터 이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몸의 생김새는 돌고기와 거의 같으나 입은 주둥이의 밑에 있고 말굽 모양이며, 입수염은 한 쌍으로 눈의 지름보다 짧다. 등지느러미의 바깥 가장자리는 밖으로 굽는다. 몸의 양측에는 구름 모양의 흑갈색 무늬가 있다. 가슴지느러미를 제외한 각 지느러미에 줄무늬가 잇어서 돌고기와 바로 구별할 수 있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곳에서 산다. 돌에 붙은 미생물과 곤충의 애벌레를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4월에서 7월 사이이지만 5, 6월이 성기이다. 돌 밑이나 바위틈에 외겹으로 알을 붙여 낳는다. 1.5센티미터 안팎으로 성장하면 어미 고기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부화한 뒤 100일이 지나면 4.3센티미터로 성장하고 만1년에 5 내지 7센티미터, 2년에 7 내지 9센티미터, 3년에 10센티미터 이상으로 성장한다.

금강, 웅천천, 만경강에만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1935년에 황간과 진안에서 발견되어 신종으로 발표된 종이다.

▲ 가는돌고기

출현 빈도가 0.08퍼센트, 50위 이하로 떨어지는 종이지만 돌고기와 비슷한 종이다.

몸의 길이가 8 내지 10센티미터 정도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12센티미터 이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

돌고기에 비하면 몸은 가늘고, 배가 부르지 않다. 입은 작고 주둥이의 밑에 있으며 입수염은 눈의 지름보다 훨씬 짧다.

등은 암갈색이고 배는 담갈색이다. 몸 옆면 중앙부를 달리는 흑갈색 세로띠는 돌고기의 경우와 같다. 등지느러미의 윗부분에 그것을 가로지르는 흑갈색 가로무늬가 있어서 돌고기와 구별이 된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하천의 중류와 상류에서 산다. 식성은 돌에 붙은 미생물과 곤충의 애벌레를 주식으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강과 임진강의 중상류에서만 살고 있는 한국 특산종이다. 

가는돌고기는 1978년에 전상린 박사가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발견하여 1980년에 신종으로 발표한 종이다.

현지 주민들은 돌고기와 가는돌고기를 구별하지 않고 같은 방언으로 부르고 있다.

▲ 긴몰개

긴몰개의 출현 빈도는 1.96퍼센트 11위로서 순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몸의 길이가 7, 8센티미터 되는 개체들은 흔히 볼 수 있으나 10센티미터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몸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후반부는 옆으로 납작하다. 비늘과 눈은 크다. 입수염은 한 쌍으로 비교적 길어서 눈의 지름과 같거나 약간 길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짧고 옆줄은 직선형이다.

몸은 은백색이지만 등 쪽은 암색이다. 몸 옆면 중앙부의 피부 밑에는 암색 세로띠가 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색이 짙다.

호수나 늪, 유속이 완만한 하천 등에서 살며 수초가 우거진 곳을 특히 좋아한다. 육식성이고 수질 오염에 대한 적응력이 비교적 강하다.

산란기는 5, 6월이고 부화한 어린 물고기가 2.7센티미터에 달하면 어미 물고기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4센티미터 안팎, 3년이 지나면 8센티미터 이상으로 성장한다.

주로 남해와 서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하지만 동해로 흐르는 일부 하천에도 분포한다. 우리나라의 특산종이고 북한에도 분포한다.

▲ 참몰개

참몰개의 출현 빈도는 0.63퍼센트, 27위로서 순위는 긴몰개보다 떨어진다.

몸의 길이가 8 내지 10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14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생긴 모양이 긴몰개와 유사하지만 배가 부르고 눈이 크며, 입수염은 눈의 지름보다 길고 옆줄은 전반부가 배 쪽으로 휘어 있어서 긴몰개와 구별할 수 잇다.

등은 암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몸의 옆면 중앙부보다 약간 등 쪽에는 피부 밑에 암색 세로띠가 잇다.

호수나 늪, 수심이 얕고 수초가 우거진 하천 등에서 산다. 여러 마리가 떼지어 표층이나 중층을 활발히 헤엄친다. 잡식성이어서 곤충을 비롯하여, 식물의 씨, 동식물의 조각 등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6월에서 8월 사이이고 9, 10월에는 1.5 내지 5센티미터 정도의 새끼를 볼 수 잇다. 몸의 길이가 3.2센티미터를 넘게 되면 어미 고기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4, 5센티미터, 2년에 6, 7센티미터, 3년이 지나면 10센티미터 이상으로 성장한다.

한강 이남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현지 주민들은 본종과 긴몰개를 구별하지 않고, 같은 방언으로 부르고 있다.

▲ 몰개

몰개는 출현 빈도는 0.17퍼센트, 50위에서 훨씬 벗어난다. 그러나 긴몰개나 참몰개와 유사한 종이어서 여기에 소개한다.

몸의 길이가 10센티미터 안팎의 개체들은 흔하고 14센티미터 이상은 매우 드물다.

외형은 참몰개와 흡사해서 배가 부르고 눈이 크다. 그러나 입수염은 대단히 짧아서 눈 지름의 2분의 1보다 짧다. 옆줄의 전반부가 배 쪽으로 휘는 것은 참몰개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몸색은 등이 암갈색, 배가 은백색이다. 몸 옆면 중앙부에는 흑갈색 세로띠가 있다.

호수나 늪, 유속이 완만한 하천에서 산다. 표층이나 중층을 떼지어 헤엄친다. 잡식성 이어서 물 속에서 사는 곤충이나 수초에 붙은 미생물 등을 주식으로 하지만 동식물의 부서진 조각 등 닥치는 대로 먹는다.

산란기는 6월에서 8월 사이로 추정되며, 만1년에 4센티미터, 2년에 6센티미터, 4년 이상이 지나야 10센티미터 이상으로 큰다.

한강, 금강, 동진강 등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북한에도 분포한다.

현지 주민들은 긴몰개와 구별하지 않고 같은 방언으로 부르고 있다.

▲ 참종개

참종개의 출현 빈도는 1.73퍼센트, 13위이다. 순위는 기름종개속의 어류 가운데에서 가장 높다.

몸의 길이가 7 내지 10센티미터 정도의 개체들은 흔히 볼 수 있으나 14센티미터 이상에 달하는 개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몸은 미꾸리형이고 머리와 함께 옆으로 납작하다. 입은 작고 주둥이의 밑에 있으며 입술은 육질이다. 입수염은 짧고 세 쌍이며 눈은 작다. 눈 밑에는 끝이 둘로 갈라지고 세울 수 있는 가시가 있다. 옆줄은 불완전해서 가슴지느러미의 기저를 넘지 못한다.

수컷의 가슴지느러미 기부에 있는 골질반은 가늘고 길다.

몸의 바탕은 담황색이고 반문은 암갈색, 배는 희다. 몸의 옆면 중앙부에는 10 내지 18개의 긴 삼각형 가로무늬가 열지어 있다. 등에는 구름 모양의 반문이 있고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줄무늬가 있다.

유속이 비교적 빠르고 물이 맑으며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하천의 중상류에 산다.

잡식성이지만 곤충의 애벌레를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6, 7월이고 만1년에 4 내지 7센티미터, 2년에 7 내지 9센티미터, 3년에 10센티미터 이상으로 성장한다.

노령산맥 이북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으로 북한에도 분포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점줄종개

점줄종개의 출현 빈도는 0.52퍼센트, 35위로서 순위는 많이 떨어진다.

몸의 길이가 7, 8센티미터 되는 것들을 흔히 볼 수 있으나 12센티미터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몸은 미꾸리형이고 주둥이는 비교적 길며 입은 작고 밑에서 보면 반원형이다. 입수염은 네 쌍, 눈 밑의 가시는 끝이 둘로 갈ㄹ지고 세울 수 있게 되어 있다. 옆줄은 불완전하고 수컷의 골질반은 원반형이다.

몸의 바탕은 담황색이고 암컷과 수컷의 반문은 같지 않다. 암컷은 몸이 크고 옆면에 세 줄의 갈색 세로줄이 있으며 등날에는 12 내지 14개의 반점열이 있고 배 쪽에는 긴 사각형의 반점열이 있다. 수컷은 몸이 작고 배 쪽에는 두 줄의 세로띠가 있다. 계절에 따르는 변화가 심하다.

물이 맑고 유속이 완만하며, 바닥에 모래나 자갈이 깔린 곳에서 산다. 잡식성이지만 곤충의 애벌레를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5, 6월로 추정되지만 생활사나 성장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한다. 북한의 일부 지역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에도 분포한다. 

▲ 왕종개

왕종개의 출현 빈도는 0.38퍼센트로 43위이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15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18센티미터 이상은 매우 드물다.

몸의 생김새는 참종개와 흡사하다. 머리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주둥이가 길다. 입이 작으며 주둥이 밑에 있고 입술이 육질이고 입수염이 세 쌍이다. 또한 눈이 작고 눈 밑에 가시가 있으며 옆줄이 불완전하다. 수컷의 골질반은 혹 모양으로 비대하고 몸 옆면의 삼각형 무늬 가운데 첫번째가 특히 색이 짙으며 대형인 점은 참종개와 달라서 두 종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물이 맑고 물살이 비교적 세며 바닥에 자갈이 깔린 하천의 중상류에서 산다. 잡식성이지만 주로 물 속에 사는 곤충의 애벌레를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4월에서 6월 사이이고 성기는 5월로 추정된다. 만1년에 몸의 길이가 6 내지 20센티미터, 2년에 10 내지 13센티미터, 3년에 13 내지 15센티미터로 성장한다. 18센티미터 이상으로 성장하는 데는 5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이남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1976년에 김익수 박사가 신종으로 발표한 종이다.

▲ 기름종개

기름종개의 출현 빈도는 0.28퍼센트, 49위, 참종개에 비하면 순위가 많이 떨어진다.

몸의 길이가 7 내지 10센티미터 정도의 개체들은 흔히 볼 수 있고, 때로는 15센티미터 정도의 것도 볼 수 있다.

기름종개속에 속하는 다른 종들에 비하여 머리의 길이가 짧고 주둥이가 길며 입이 작고 밑에서 보면 반원형이다. 또 입수염은 네 쌍이고, 세번째가 가장 길어서 눈 지름의 1.5 내지 2배나 된다. 옆줄은 불완전하여 가슴지느러미의 중앙부 위에서 끝난다.

수컷의 골질반은 원반형이다.

몸의 바탕은 담황색이고 몸의 양측 중앙부에는 직사각형의 암갈색 반점이 열지어 있어서 다른 종과 구별할 수 있다.

맑은 물이 흐르고 바닥에 모래가 깔려 있는 하천의 중상류에서 산다. 모래 속에서 사는 작은 동물들을 모래와 함께 입에 넣고 모래는 아감덮개를 열고 밖으로 낸다.

산란기는 4월에서 6월 사이, 성기는 5월이다. 만1년에 4 내지 6센티미터, 3년에 12센티미터 이상으로 성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낙동강 수계에만 분포하며 중국에도 분포한다.

▲ 새꼬미꾸리

새꼬미꾸리의 출현 빈도는 0.22퍼센트로 순위는 50위에서 훨씬 벗어나지만 지방에 따라서는 입수하기가 쉽다.

몸의 길이가 15센티미터 안팎의 개체들은 흔하고 때로는 20센티미터 이상도 볼 수 있다.

몸의 생김새는 다른 기름종개속의 물고기들과 공통 형질을 많이 갖추고 있다. 머리와 몸퉁이 옆으로 납작한 것, 입이 주둥이의 밑에 있고 반원형인 것, 입술수염이 네 쌍인 것, 눈이 작고 눈 밑에 끝이 둘로 갈라진 가시가 있는 것 등이다. 머리에는 비늘이 없고 수컷의 골질반은 원형이며 가장 긴 입수염은 눈 지름의 2, 3배에 달한다.

주둥이의 끝에서 꼬리지느러미의 기부에 이르기까지 등날을 따라 폭이 넓은 흰 띠가 있고 몸의 양측에는 구름 모양의 암갈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물이 맑고 유속이 빠르며 바닥에  자갈이 깔린  곳에서 산다. 잡식성이지만 주로 물속에 사는 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5, 6월로 추정되며, 몸의 길이가 5센티미터를 넘으면 이미 어미 고기와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한강, 금강, 낙동강, 삼척 오십천 등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이다.

▲ 수수미꾸리

수수미꾸리의 출현 빈도는 0.15퍼센트로 50위에서 훨씬 벗어나지만 기름종개속에 가까운 종이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13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14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기름종개속의 종들과 다른 형질은 등지느러미가 몸의 길이의 반보다 뒤에 위치한다. 배지느러미도 몸의 후반부에 위치한다. 수컷의 가슴지느러미에 골질반이 없다.

머리가 작고 흑갈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몸의 양측에 12 내지 18줄의 폭이 넓은 갈색 호랑이무늬를 형성하고 양측의 가로띠는 등에서 연결된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하천의 중상류에 산다. 행동이 민첩해서 놀라면 바로 돌 밑에 숨는다. 돌에 붙은 미생물을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5, 6월로 추정된다. 몸의 길이가 3.0센티미터를 넘게 되면 몸 양측의 가로무늬까지 완성된다. 금년생 어린 수수미꾸리는 겨울을 맞기 전까지 3.5 내지 6.0센티미터까지 성장한다.

수수미꾸리는 낙동강 수계에만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다.수수미꾸리는 모리와 와끼야가 1929년에 신종으로 발표하면서 기름종개속에 속한다고 했지만 김(익수)과 사와다는 니와엘라속에 소속시켜야 된다고 했다.

▲ 종개

종개의 출현 빈도는 0.54퍼센트로 31위이다.

몸의 길이가 10센티미터 안팎의 개체들이 흔하지만 때로는 20센티미터 이상 되는 개체도 볼 수 있다.

몸은 미꾸리형이고 외형상으로 보면 기름종개속의 물고기들과 흡사하지만 다음에 열거하는 바와 같이 특이한 형질들을 갖추고 잇다. 첫째, 눈 밑에는 끝이 둘로 갈라지고 세울 수 잇는 가시가 없다. 둘째, 입수염은 위턱에 세 쌍이 있을 뿐 아래턱에는 없다. 셋째, 옆줄은 완전하다. 넷째, 꼬리지느러미의 바깥 가장자리는 직선형이거나 약간 안으로 굽는다.

몸의 바탕은 황갈색이지만 배 쪽은 색이 연하다. 몸의 양측 등 쪽에는 구름 모양의 반문이 있다.

물이 맑고 수온이 낮으며, 산소 함량이 높고 바닥에 모래나 자갈이 깔린 곳에서 산다. 따라서 하천의 상류 쪽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산란기는 4, 5월로 추정되며 몸의 길이가 2센티미터를 넘게 되면 어미 고기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8 내지 10센티미터, 2년에 12센티미터 안팎으로 성장한다.

주로 한강 수계와 북부 영동 지역에 분포하며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도 분포한다.

▲ 치리

치리의 출현 빈도는 1.71퍼센트로 14위이다. 순위가 비교적 높아서 일부 지방에서는 입수하기가 대체로 쉽다.

몸의 길이가 13 내지 20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고 때로는 25센티미터 안팎의 개체도 발견된다.

몸은 피라미와 유사하지만 옆으로 심하게 납작하다. 비늘은 커서 옆줄의 비늘수는 50을 넘지 못하고 벗겨지기 쉽다. 입은 주둥이의 끝에 있고 작으며 위를 향한다. 입수염이 없고 눈이 크다. 옆줄은 가슴 부분에서 배 쪽으로 심하게 휜다. 옛날에는 가슴지느러미가 달린 뒤끝에서 항문 바로 앞까지 칼날돌기가 이어진다. 배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보다 앞에 위치한다. 뒷지느러미살은 12 내지 13이다.

몸은 은백색, 등은 청갈색을 띤다.

호수나 늪,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하천 등지에서 산다. 물의 표층이나 중층을 활발히 헤엄치고 놀랐을 때는 재빨리 흩어졌다가 바로 다시 모여든다. 잡식성이지만 식물의 부서진 조각이나 씨를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6, 7월, 만1년에 몸의 길이가 6 내지 9센티미터, 2년에 10 내지 13센티미터, 3년에 14 내지 15센티미터로 성장한다.

한강 이남의 서해로 흐르는 각 하천의 하류에 사는 한국 특산종이다. 

▲ 살치

살치의 출현 빈도는 0.37퍼센트로 44위이다. 치리에 비하면 순위가 많이 떨어진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20센티미터 되는 개체들은 흔하고, 때로는 20센티미터 이상의 개체들도 볼 수 있다.

몸이 옆으로 납작하지만 치리처럼 심하지는 않다. 또한 비늘이 크고 벗겨지기 쉬우며 입이 작고 주둥이의 끝에 있는 것, 입수염이 없고 눈이 비교적 큰 것 등은 치리의 경우와 같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고 옆줄이 완만하게 휘며, 배의 칼날돌기는 가슴지느러미가 달린 자리보다 뒤에서 시작하는 것이 치리와 다르다.

몸색은 은백색이지만 등은 청갈색이다.

호수나 늪, 하천의 유속이 완만한 곳에서 살면서 활발히 헤엄친다. 실지느렁이나 새우 등을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6, 7월이고 알을 수초에 붙인다. 만1년에 6 내지 7센티미터, 2년에 10 내지 12센티미터, 3년에 15센티미터 정도로 성장한다. 20센티미터 이상으로 성장하려면 5, 6년이 걸린다.

한강 이북의 서해로 흐르는 하천에 살며 북한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서유구의 「난호어목지」에는 "매년 여름에 달이 차면 하류에서 상류로 떼지어 올라간다. 헤엄치는 속도가 빨라서 살치라고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 밀어

밀어의 출현 빈도는 1.70퍼센트로 15위이다. 순위가 비교적 높아서 가정 수족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몸의 길이가 6 내지 8센티미터 되는 개체들은 흔하지만 12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밀어는 망둥어과에 속한다. 좌우 배지느러미는 하나로 융합하여 빨판을 형성하고 등지느러미는 둘이며 옆줄이 없다. 몸은 대체로 원통형이지만 후반부는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에는 비늘이 없고 배빨판은 둥들다. 제1등지느러미는 가시만 6개이고 제2등지느러미는 가시가 1개, 살이 8, 9개이다.

몸색은 사는 곳에 따라 변화가 심하지만 바탕은 황갈색 또는 회갈색이다. 몸 옆면에는 구름 모양의 반문이 있고 두 눈 앞에는 윗입술을 향하는 '八'자 모양의 폭이 좁은 붉은 색 띠가 있다.

하천, 호수, 늪 등 비교적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곳에서 산다. 하천의 중류나 상류에도 살고 주로 여울에 살면서 돌 밑에 잘 숨는다. 돌에 붙은 미생물을 주식으로 하지만 곤충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5월에서 8월 사이, 만1년에 2, 3센티미터로 성장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북한, 중국, 일본 및 연해주 등에도 분포한다.

▲ 검정망둑

검정망둑의 출현 빈도는 0.52퍼센트로 같은 망둥어과이면서 순위는 밀어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

몸 길이가 7 내지 10센티미터 되는 것은 흔하고 13센티미터를 넘는 개체는 드물다.

몸은 원통형이고 후반부는 옆으로 납작하다. 비늘은 커서 중앙부의 한 줄은 37 이하이지만 배 쪽은 작아서 수가 많고 머리에는 비늘이 없다. 배지느러미 빨판은 둥글다.

제1등지느러미는 가시가 6개이고, 제2등지느러미는 가시가 1개, 살이 10 내지 12개이다.

등은 암갈색, 배는 담갈색이다. 뺨과 아감덮개에는 작은 흰 점이 흩어져 있고 몸 양쪽에는 뚜렷하지 못한 6 내지 10의 암색 세로줄이 있다. 수컷의 가슴지느러미 기부에는 초승달 모양의 주황색 가로무늬가 선명하다.

수정란에서 부화한 알은 바로 바다로 내려가서 1 내지 3개월이 지난 뒤에 1센티미터 정도가 되면 다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주로 조수가 드나드는 구역에서 살며 돌에 붙은 미생물을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5월에서 8월 사이이다. 수컷이 돌 밑에 산란장을 꾸미고 암컷을 맞아 알을 낳게 한 뒤에 그것을 지킨다. 만1년이면 2 내지 6센티미터로 성장한다.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북한, 중국, 연해주 등에도 분포한다.

▲ 꾹저구

꾹저구의 출현 빈도는 0.53퍼센트로 32위이다. 밀어에 비하면 순위가 떨어지지만 강의 하구 구역에서는 비교적 흔한 종이다.

몸의 길이가 10센티미터 안팎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14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몸은 원통형이지만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고 후반부는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에는 비늘이 없으며 머리는 넓고 두 눈 사이도 눈의 지름보다 넓다. 제1등지느러미가시는 6, 7개이고 제2등지느러미는 가시가 1개, 살은 8 내지 12개이다.

몸색은 암갈색이고 몸의 양측 중앙부에는 7 내지 9개씩의 흑갈색 반점이 줄지어 있다. 제1등지느러미의 뒤쪽에는 1개의 큰 흑반점이 있다.

주로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구역에서 살지만 때로는 하천의 중류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

육식성으로 곤충을 비롯하여 바닥에 붙어서 사는 여러 동물들을 잡아 먹는다.

산란기는 5월에서 7월 사이로 추정된다. 2센티미터 미만의 새끼들은 바다의 연안에서 부유 생활을 하면서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섭취한다. 2.5센티미터를 넘게 되면 어미 고기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 동사리

동사리의 출현 빈도는 1.56퍼센트로 16위이다. 비교적 순위가 높아서 입수하기가 쉬우며 구굴무치과에 속한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15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20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등지느러미가 둘이고 배지느러미 한 쌍은 서로 근접해 있으나 융합하지 않으며, 옆줄이 없고 비늘이 있다. 머리는 아주 납작하고 아감덮개에는 가시가 없고 두 등지느러미는 서로 떨어져 있으며 제1등지느러미는 가시가 6 내지 8개이고 뒷지느러미는 가시가 1개, 살이 7 내지 9개이다.

등은 암갈색이고 배는 담갈색이다. 눈의 홍채에는 작은 흑반점이 있다. 몸의 양측에는 3개씩의 뚜렷한 가로무늬가 있다. 그 가운데 첫째 무늬는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 사이에 위치한다.

하천의 중류와 상류에 걸쳐서 주로 물이 깊은 소에서 산다. 육식성이어서 주변에 보이는 동물들은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4월에서 6월에 걸쳐서 산란하여 돌 밑에 붙이면 수컷이 그것을 지킨다.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이며 북한에도 분포한다.

▲ 얼룩동사리

얼룩동사리의 출현 빈도는 0.20퍼센트로 순위는 50위 밖으로 떨어지지만 지방에 따라서는 동사리보다 오히려 입수하기가 쉽다.

동사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10 내지 15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고 20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입이 크고 입수염이 없으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아감덮개에 가시가 없으며 옆줄이 없는 것 등은 동사리와 같다. 그러나 동사리처럼 머리가 납작하지는 않다.

몸색이 황갈색이고 배 쪽이 연한 것은 동사리의 경우와 같지만 아감덮개의 위쪽 끝에 1개의 검은 점이 있고 몸 양측의 첫째 무늬가 제1등지느러미에 깊숙히 걸쳐 있으며, 첫째와 둘째 가로무늬가 담갈색 세로줄로 절단되는 것 등은 동사리와 다르다.

주로 하천의 중하류에 살면서 유속이 비교적 완만한 여울에서 발견된다. 낮에는 돌 밑에 숨고 주로 밤에 활동을 한다. 육시성이고 탐식을 한다.

산란기는 4월에서 6월 사이이고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여 돌 밑에 알을 붙이게 한 다음에 그것을 지킨다.

금강 이북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북한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쉬리

쉬리의 출현 빈도는 1.38퍼센트, 17위로서 순위가 높은 편은 아니다.

몸의 길이가 10센티미터 안팎의 것들은 흔하지만 14센티미터 이상은 매우 드물다.

몸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후반부는 옆으로 납작하다. 입은 작고 입수염은 없으며, 아래턱이 윗턱보다 짧다. 옆줄은 완전하고 거의 직선형이다.

옆줄에 있는 중앙부에 폭이 넓은 황색 세로띠가 있고 그것을 기준으로 하여 배 쪽은 은백색이다. 등 쪽은 주황색, 보라색, 흑남색으로 이어진다. 머리의 옆면에는 주둥이의 끝에서 눈을 통과하여 아감덮개에 이르는 흑색 띠가 있다. 모든 지느러미에는 그것을 가로지르는 검은 무늬가 있는 매우 아름다운 종이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하천의 중상류에서 살고 식성은 육식성이다. 수질 오염에 대한 적응력이 약하다.

산란기는 5월에서 7월 사이이다. 몸의 길이가 4, 5센티미터가 되면  어미 고기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5, 6센티미터, 2년에 8, 9센티미터, 3년 이상이 되면 10센티미터를 넘게 된다.

우리나라 특산종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널리 분포한다. 삼척 오십천과 거제도, 남해도에도 분포한다. 삼척 오십천의 쉬리는 한강 상류에서 살았던 것이 그곳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측된다.

▲ 참마자

참마자의 출현 빈도는 1.37퍼센트, 18위로서 순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몸의 길이 15 내지 18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20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몸은 원통형이지만 후반부는 옆으로 납작하다. 주둥이가 길고 입은 주둥이 밑에 있다. 입수염은 한 쌍이고 길이는 눈의 지름의 반쯤 된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짧고, 옆줄은 완전하며 전반부가 배 쪽으로 조금 휘었다.

등은 암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몸의 양쪽에는 여덟 줄 안팎의 작은 흑점 세로열이 있어서 특이하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깨알 같은 작은 흑반점이 흩어져 있다. 산란기에는 가슴지느러미가 수컷은 주황색, 암컷은 황색으로 변한다.

물이 맑고 바닥에 모래나 자갈이 깔린 하천의 중상류에 산다. 보통은 바닥에 가까운 곳을 헤엄치지만 때로는 모래 속에 묻히기도 한다. 물 속에 사는 곤충을 주식으로 하지만 돌에 붙은 미생물을 먹기도 한다.

산란기는 5, 6월이고 모래나 자갈 바닥에 산란한다. 부화한 새끼는 1센티미터를 넘으면 이미 어미 고기와 같은 형질을 갖춘다. 만1년에 8 내지 10센티미터, 2년에 12센티미터 안팎, 3년이면 15센티미터를 넘는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하며 북한, 중국,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 흰줄납줄개

흰줄납줄개의 출현 빈도는 1.35퍼센트, 19위로서 납줄개아과에 속하는 물고기들 가운데에서는 순위가 높은 편이다.

소형종으로 몸의 길이가 4 내지 6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8센티미터를 넘는 개체는 매우 드물다.

몸은 옆으로 심하게 납작하고 납줄개아과의 물고기 가운데에서 길이에 대한 폭의 비가 가장 크다. 비늘은 커서 옆줄의 비늘수가 34개를 넘지 못한다. 입은 작고 주둥이의 밑에 있으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다. 입수염과 옆줄이 없다.

몸색은 등이 짙고 배가 연하다. 몸의 양측 중앙부에 있는 청록색 세로띠는 앞이 가늘고 뒤끝은 꼬리지느러미의 기부에 미치지 못한다. 수컷의 혼인색은 황홀하다.

수초가 우거진 연못이나 하천에서 살고 잡식성이다. 바닥에 사는 작은 동물이나 수초 등에 붙은 미생물들을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5, 6월이고 조개의 몸 속에 알을 낳는다. 1.5센티미터 정도의 새끼는 이미 어미 고기와 같은 형질을 갖춘다. 만1년에 4, 5센티미터, 2년에 6 내지 8센티미터까지 성장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 분포하며 중국과 일본에도 있다.

▲ 각시붕어

각시붕어의 출현 빈도는 1.11퍼센트, 순위는 흰줄납줄개에 이어서 20위이다.

흰줄납줄개보다 소형종이어서 몸의 길이가 3, 4센티미터 되는 것들은 흔하지만 5센티미터를 넘는 것은 드물다.

몸이 옆으로 심하게 납작하지만 흰줄납줄개에 비하면 폭이 좁다. 입이 작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은 것, 옆줄과 입수염이 없는 것,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다 같이 긴 것 등은 흰줄납줄개의 경우와 일치한다.

등은 암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몸의 양측 중앙부에는 등지느러미보다 뒤에서 시작해서 꼬리지느러미의 기부에서 끝나는 청록색 세로띠가 있다. 전반은 가늘고 후반은 끝까지 굵다. 수컷의 혼인색은 매우 황홀하다.

유속이 완만하고 수초가 우거진 하천이나 호수, 늪에서 산다. 놀라면 수초나 돌 밑에 숨는다. 잡식성이다.

산란기는 4월에서 6월 사이이고 조개의 몸 안에 알을 낳는다. 몸의 길이가 2.5센티미터를 넘게 되면 이미 어미 고기와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4센티니터 안팎으로 크지만 그 뒤는 거의 성장하지 않는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 납줄갱이

납줄갱이의 출현 빈도는 0.27퍼센트, 50위로서 순위는 낮지만 납줄개아과에 속하는 종이므로 여기에 소개한다.

몸길이 4센티미터 안팎의 소형종이며 5센티미터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각시붕어에 비해서 폭이 더욱 좁다. 입수염은 없고 옆줄은 불완전해서 비늘 4개에만 있다. 등지느러미살과 뒷지느러미살은 각각 9, 10개씩이다.

등은 암갈색이고 배는 담갈색이다. 몸의 양측 중앙부를 달리는 청록색 띠는 등지느러미의 앞에서 시작해서 꼬리지느러미의 기부에 이르기까지 이어진다. 후반부는 끝까지 폭이 넓다. 등지느러미의 앞부분에 1개의 흑갈색 반점이 있지만 성장하면 없어진다. 유속이 완만하고 수초가 우거진 하천이나 수초가 많은 호수 또는 늪에서 산다. 식성은 수초 등에 붙은 미생물이나 물 속에서 사는 곤충을 잡아먹는 잡식성이다.

산란기는 4월 초에서 8월 초에 이르는 사이이고 성기는 5월에서 7월이다. 조개의 몸 안에 산란을 한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는 만1년에 2센티미터 안팎으로 성장한다. 3센티미터 이상이면 성숙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하며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한다.

▲ 납자루

납자루의 출현 빈도는 0.95퍼센트로 24위이다. 납줄개아과에 속하는 물고기 가운데에서 각시붕어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납줄개아과의 어류 가운데에서는 중형종에 속한다. 몸의 길이가 9센티미터 정도 되는 것들은 흔하고 때로는 13센티미터 이상 되는 개체도 볼 수 있다.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폭이 넓지 않다. 입수염은 한 쌍, 길이가 눈 지름의 2분의 1보다 길다. 옆줄은 완전하고 배 쪽으로 약간 휜다. 등지느러미의 바깥 가장자리는 거의 직선형이다.

등은 청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등지느러미에는 그것을 가로지르는 암갈색 띠가 있으나 다른 지느러미에는 그것이 없다. 수컷의 혼인색은 분홍색이 짙다.

유속이 완만하고 2급수가 흐르는 개울에서 산다. 수초가 우거진 호수나 늪에서도 산다. 잡식성이지만 수초에 붙은 작은 동물을 주식으로 한다.

산란기는 4월에서 6월 사이이고 성기는 5월이며 조개의 몸 안에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어린 고기가 2.5센티미터를 넘게 되면 어미 고기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4 내지 6센티미터, 2년에 8 내지 10센티미터 정도로 성장한다.

남해와 서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서 살며 북한과 일본에도 분포한다.

▲ 줄납자루

줄납자루의 출현 빈도는 0.86퍼센트로 순위는 27위이다.

몸의 길이가 6 내지 10센티미터 되는 것들은 흔히 볼 수 있고 때로는 15 내지 16센티미터의 개체들도 볼 수 있다.

몸은 길이에 비하여 폭이 좁은 편이다. 입수염은 한 쌍, 길이는 눈의 지름보다 약간 짧다. 옆줄은 완전하고 약간 배 쪽으로 휜다. 등지느러미살과 뒷지느러미살은 각각 8개씩이다.

등은 암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몸의 양측 중앙부를 달리는 청록색 세로띠는 어깨 부분에 있는 같은 색의 둥근 반점과 연결된다. 그 띠의 등 쪽에는 뚜렷하지 못한 네다섯 줄의 암갈색 세로줄이 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는 그것들을 가로지르는 줄무늬가 네 줄씩 있다.

주로 수초가 우거진 하천의 소에서 살며 식성은 잡식성이다.

산란기는 4월에서 6월 사이이고 성기는 5월이다. 조개의 몸 안에 알을 낳는다. 어린 새끼는 9밀리미터 안팎으로 성장했을 때에 조개에서 탈출한다. 5센티미터를 넘으면 어미 고기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4, 5센티미터, 2년에 5.5 내지 7.5센티미터, 3년에 8센티미터 안팎으로 성장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 분포하는 우리나라의 특산종이다. 

▲ 칼납자루

칼납자루의 출현 빈도는 0.61퍼센트로 28위이다. 납줄개아과의 어류 가운데에서는 입수하기가 비교적 쉬운 종이다.

몸의 길이가 6 내지 8센티미터 되는 개체들은 흔히 볼 수 있으나 10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몸의 생김새는 묵납자루와 아주 닮아 구별하기 힘들다.

입수염은 한 쌍, 길이는 눈의 지름의 3분의 2정도이다. 옆줄은 완전하고 배 쪽으로 약간 휘었다. 등지느러미의 바깥 가장자리는 밖으로 굽으며 뒷지느러미는 장방형에 가깝다.

몸색은 암갈색, 등이 짙고 배가 연하다. 등지느러미는 기부가 암색, 바깥쪽은 폭이 넓은 백색 띠이다. 뒷지느러미는 기부로부터 바깥쪽으로 담암백색 · 담백 · 흑색 띠로 이어진다.

하천의 중하류에 살면서 수초가 많은 곳에서 중하층을 헤엄친다. 물 속에 사는 곤충이나 수초 등에 붙은 미생물을 주식으로 하는 잡식성이다.

산란기는 5, 6월이고 조개의 몸 안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 고기가 2센티미터를 넘게 되면 어미 고기와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4, 5센티미터, 2년에 6, 7센티미터, 3년에 8센티미터 정도로 성장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이다.

▲ 묵납자루

묵납자루는 출현 빈도가 0.14퍼센트밖에 되지 않아 순위가 50위 밖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강원도, 경기도, 충북의 일부에서는 입수하기가 비교적 쉽다.

몸길이가 6, 7센티미터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10센티미터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칼납자루와 생김새가 흡사하다. 비늘은 커서 옆줄의 비늘수는 37개를 넘지 못하고 입수염은 눈의 지름보다 약간 짧다. 옆줄은 완전하고 중앙부에서 배 쪽으로 약간 휜다. 등지느러미는 칼납자루에서와 같이 밖으로 휘지만 뒷지느러미는 삼각형에 가까워서 칼납자루의 경우와 다르다.

몸색은 암갈색, 등이 짙고 배 쪽이 연하다. 등지느러미는 암컷에서는 고르게 암색이지만 수컷에서는 기부 쪽의 반은 흑갈색이고 폭넓은 담백색 띠, 좁은 흑갈색 띠로 이어진다. 뒷지느러미는 밖으로 갈수록 색이 짙어진다.

수심이 얕고 유속이 완만하며,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 살며 식성은 잡식성이다.

산란기는 5, 6월, 조개의 몸 안에 산란한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4센티미터를 넘으면 어미 고기와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4센티미터 안팎, 2년에 5, 6센티미터, 3년에 6.5 내지 7.5센티미터로 성장한다.

한강 이북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 큰납지리

큰납지리의 출현 빈도는 0.78퍼센트, 순위는 26위이다.

몸의 길이가 6 내지 10센티미터 정도의 개체들은 흔하고 때로는 18 내지 20센티미터 정도의 개체들도 발견된다. 납줄개아과에 속하는 종 가운데에서는 가장 큰 종이다.

몸의 길이에 비해서 폭이 대단히 크다. 입은 작고 입수염은 흔적적이어서 찾기가 힘들다. 옆줄은 완전하고 중앙부에서 약간 배 쪽으로 휜다. 등지느러미살은 17 내지 19개이고 뒷지느러미살은 12 내지 15개이다.

등은 녹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어깨 부분에 눈 크기의 암반점이 둘 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는 그것들을 가로지르는 암색 띠가 있다.

유속이 완만한 하천의 소나 수초가 우거진 호수와 늪에서 살며 식성은 잡식성이다.

산란기는 4월에서 6월 사이이고 성기는 5월이다. 조개의 몸 안에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 고기가 8밀리미터가 되었을 때 조개에서 탈출한다. 6센티미터를 넘으면 성어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6 내지 6.5센티미터, 만2년에 7.6센티미터, 3년에 9.5센티미터, 4년에 14.5센티미터, 5년에 18센티미터까지 성장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하천에 분포하며 북한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 꺽지

꺽지의 출현 빈도는 1.02퍼센트, 순위는 23위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흔한 종은 아니다.

몸의 길이가 15 내지 20센티미터 정도의 개체들은 흔하지만 30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붕어처럼 몸은 옆으로 납작하지만 폭이 넓다. 비늘은 배 쪽으로 갈수록 작고 뺨과 아감덮개에도 있다. 입과 눈이 크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길다. 옆줄은 완전하고 꼬리지느러미의 바깥쪽 가장자리는 둥글고 앞아감덮개의 뒤쪽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몸의 바탕은 회갈색이지만 등이 짙고 배가 연하다. 아감덮개 위에는 눈과 유사한 청록색 무늬가 있어 매우 특징적이다. 몸의 양측에는 흑색 가로무늬가 7, 8개 있다.

하천의 상류, 2급수가 흐르는 곳에서 산다. 돌 밑에 잘 숨으며 육식성이고, 새우나 곤충 등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5, 6월이고 돌 밑에 외겹으로 알을 붙인다. 어린 꺽지가 8센티미터 정도로 성장하면 어미 꺽지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1년에 6 내지 8센티미터, 2년에 10 내지 14센티미터까지 성장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의 상류 구역에서 사는 한국 특산종이며 북한에도 분포한다.

▲ 금강모치

금강모치의 출현 빈도는 0.57퍼센트, 순위는 30위이다.

소형종으로 몸의 길이가 7, 8센티미터 되는 개체들은 흔하지만 10센티미터 이상은 매우 드물다.

몸은 가늘고 길다. 주둥이는 길고 뾰족하며 눈은 비교적 크다. 등지느러미의 바깥 가장자리는 직선형이고 꼬리지느러미는 깊이 갈라진다.

등은 황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살아 있을 때는 몸의 양측에 두 줄씩의 주황색 세로띠가 있다. 등지느러미의 기부는 백색이고 그 바로 뒤에 흑색 반점이 있다.

물이 맑고 차며 한여름에도 수온이 섭씨 2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물에서 산다. 그런 물은 깊은 산속에서만 볼 수 있다. 물의 중층을 헤엄치면서 물 속에 사는 곤충이나 새우 무리 등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4, 5월이며, 만1년이 되면 5센티미터 안팎, 2년에 7, 8센티미터로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강 수계와 무주 구천동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으로 북한에도 분포한다.

금강모치가 우점종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 연준모치

연준모치의 출현 빈도는 0.10퍼센트로 순위는 50위에서 훨씬 벗어나지만 금강모치나 버들개, 버들치 등과 가까운 종이다.

소형종으로 몸의 길이가 6 내지 8센티미터 되는 것들은 흔하지만 9센티미터를 넘는 것은 드물다.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비늘은 잘고 얇으며 벗겨지기 쉽다. 주둥이는 뾰족하고 입수염이 없으며 옆줄은 불완전하다. 등지느러미살과 뒷지느러미살은 각각 7개씩이고 꼬리지느러미는 깊이 갈라진다.

등은 녹갈색 또는 자주 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눈동자는 은백색이나 황금색으로 빛난다. 몸의 양측에는 15개 정도의 암색 가로무늬가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고 암색의 세로띠도 있다. 배와 지느러미는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주로 물이 맑고 차며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여울에서 산다. 항상 떼지어 활발히 헤엄치고 놀라면 흩어졌다가 바로 다시 모여든다. 식성은 잡식성이다.

산란기는 5월에서 8월 사이로 추정되며 모래나 자갈 또는 식물의 줄기 등에 산란한다. 몸의 길이가 5센티미터를 넘게 되면 성어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강원도 일부에 분포하며 북한, 중국, 러시아, 유럽 등에도 분포한다.

▲ 동자개

동자개의 출현 빈도는 0.53퍼센트로 순위는 33위이지만 일반에게 빠가사리나 황빠가로 잘 알려진 종이다.

몸의 길이가 10 내지 20센티미터의 것들은 흔하지만 25센티미터 이상은 드물다.

몸은 길고 등지느러미보다 앞부분은 위아래로, 뒷부분은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뼈를 덮고 있는 피부는 얇아서 뼈가 노출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며 비늘은 없다. 입수염은 네 쌍, 가장 긴 위턱의 수염은 눈의 지름의 2.5배쯤 된다. 옆줄은 완전하고 꼬리지느러미는 둘로 깊이 갈라진다. 가슴지느러미가시는 강대하고 안팎에 톱니가 있으며 또한 기름지느러미도 있다.

몸은 바탕이 노랗고 사진에서와 같이 암갈색의 반문이 있다.

유속이 완만하고 바닥에 모래나 해감이 깔려 있는 곳에서 산다. 낮에는 숨고 밤에 활동을 한다. 수질 오염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다. 육식성이고 가슴지느러미가시를 뒤로 젖히면서 "삐걱삐걱"하는 소리를 내며 가시로 사람을 쏜다.

 산란기는 5, 6월이며 만1년에 5 내지 7센티미터, 2년에 10 내지 12센티미터, 3년에 15 내지 17센티미터로 성장한다.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분포하며 북한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 눈동자개

▲ 대농갱이

▲ 퉁가리

▲ 자가사리

▲ 메기

▲ 미유기

▲ 은어

▲ 빙어

▲ 큰가시고기

▲ 중고기

▲ 참중고기

▲ 버들붕어

▲ 뱀장어

▲ 웅어

▲ 누치

▲ 황어

▲ 붕퉁뱅어

▲ 송어

▲ 산천어

▲ 연어

▲ 드렁허리

▲ 농어

▲ 쏘가리

▲ 숭어

▲ 가물치

▲ 황복

▲ 두우쟁이

▲ 꺽정이

▲ 어름치

▲ 무태장어

▲ 열목어

▲ 황쏘가리

▲ 점몰개

▲ 꾸구리

▲ 돌상어

▲ 미호종개

▲ 부안종개

▲ 꼬치동자개

▲ 종어

▲ 서호납줄갱이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