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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22. 10:09 내가 읽은 책들/2011년도
2011-028 우리 옛 악기

글/장사훈●사진/장사훈, 안장헌

1996, 대원사

시흥시종합복지회관
EM013056

082
빛12ㄷ 14

빛깔있는 책들 14


장사훈---------------------------------------------------------------

이왕직아악부 아악수(1936~1943년)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덕성여자대학, 서울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전통 음악의 이해」「한국 전통무용 연구」「국악총론」「한국 음악사」「국악대사전」「국악문헌자료집성」외 여러 책과 '삼국시대 음악과 인접 국가 음악과의 관계'를 비롯한 10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안장헌------------------------------------------------------------------------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신구전문대 강사, 사진 예술가협회 부회장으로 있다. 사진집으로 「석불」「국립공원」「석굴암」등이 있다.

|차례|

한국 악기의 분류
   8음(八音)의 재료에 따른 분류
   음악의 계통에 따른 분류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로 분류
관악기(管樂器)
   가로 부는 적(笛)
   세로 부는 적(笛)
   세로 부는 피리
   김을 넣어 부는 피리(홀혀)
   그 밖의 관악기
현악기(絃樂器)
   활을 쓰는 악기
   술대(匙)로 타는 악기
   손가락으로 타는 악기
   채로 치는 악기
타악기(打樂器)
   고정 음률을 가진 악기
   고정 음률이 없는 악기
국악기의 편성법
   의식 음악의 편성법
   대취타와 세악(細樂)의 악기 편성법
   관현 합주와 줄풍류의 편성법
   대풍류와 삼현 육각의 편성법
   당(唐) 피리 중심의 음악
   민속악의 악기 편성법

2001년 종묘제례와 함께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

세종은 중국식의 음악에서 벗어나 한국식 음악을 창조해 냈다. 종묘제례에서는 보태평과 정대업 두 모음곡이 연주 된다.

종묘제례악 연주 모습. 세종은 종묘제례악에 사용되는 보태평과 정대업의 전승을 위해 ‘정간보’라는 악보를 창안했다.

한국 악기의 분류

8음(八音)의 재료에 따른 분류

「증보문헌비고」에서는 8음의 주요 재료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8음이란 금(金), 석(石), 사(絲), 죽(竹), 포(匏), 토(土), 혁(革), 목(木)의 8사지 재료를 일컫는 말이다.

금(金)
쇠붙이로 만든 악기이다. 종류로는 편종(編鐘), 특종(特鐘), 방향(方響), 징(鉦), 꽹과리, 나발(喇叭) 등이 있다.

석(石)
돌을 깍아 만든 악기이다. 편경(編磬), 특경(特磬) 등이 있다.

사(絲)
공명통(共鳴筒)에 명주실로 꼬아 만든 줄을 얹어 만든 악기이다. 거문고, 가야금, 금(琴), 슬(瑟), 해금(奚琴), 대쟁(大箏), 아쟁(牙箏), 월금(月琴), 당비파(唐琵琶), 향비파(鄕琵琶) 등이 있다.

죽(竹)
대나무로 만든 악기이다. 당피리(唐觱篥), 세피리(細觱篥), 대금(大笒), 중금(中笒), 당적(唐笛), 지(篪), 적(篴), 약(籥), 통소(洞簫), 단소(短簫), 소(簫) 등이 있다.

포(匏)
원래 바가지를 공명통으로 쓰던 악기이다. 생(笙)류가 있다.

토(土)
흙으로 구워 만든 악기로 훈(塤)과 부(缶)가 있다.

혁(革)
대개 둥그런 나무통에 가죽을 씌워 만든 악기이다. 장고(杖鼓), 갈고(羯鼓), 좌고(座鼓), 절고(節鼓), 교방고(敎坊鼓), 진고(晋鼓), 용고(龍鼓) 등이 있다.

목(木)
나무로 만든 악기이다. 박(拍), 축(柷), 어(敔) 등이 있다.

음악의 계통에 따른 분류

「악학궤범」에서는 음악의 계통에 따라 악기를 구분하고 있다. 이 방법은 그 악기가 아악(雅樂), 당악(唐樂), 향악(鄕樂) 등 어떤 계통의 음악에 쓰이는 가에 따라 세 갈래로 나누어 구분하는 방법이다. 곧 아악에 편성되던 악기는 아부(雅部)라 하고, 당악에 편성되던 악기는 당부(唐部), 향악에 편성되던 악기는 향부(鄕部)에 넣어 소개하고 있다.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로 분류

관악기
 연주 방법  악기 종류
가로 부는 적(笛) 둥근 취구(吹口)  대금(大笒), 중금(中笒), 당적(唐笛)
가로 부는 적(笛) U자 모양의 취구  지(篪)
 세로 부는 적(U자 모양의 취구)  소(簫), 약(籥), 적(篴), 통소(洞簫), 단소(短簫)
 세로 부는 피리(겹혀)  향피리, 세피리, 당피리, 태평소
 김을 넣어 부는 생(笙 : 홀혀)  생(笙)
 기타  훈(塤), 나각(螺角), 나발(喇叭)

현악기
 연주 방법  악기 이름
 활을 쓰는 악기  아쟁(牙箏), 해금(奚琴)
 술대(匙)로 타는 악기  거문고(玄琴)
 손가락으로 타는 악기  가얏고(伽倻琴), 대쟁(大箏), 금(琴), 슬(瑟), 향비파(鄕琵琶), 당비파(唐琵琶), 월금(月琴), 수공후(竪箜篌), 와공후(臥箜篌), 대공후(大箜篌), 소공후(小箜篌)
 채로 치는 악기  양금(洋琴)

타악기
 음률에 따른 분류  악기 이름
 고정 음률을 가진 악기  편종(編鐘), 특종(特鐘), 방향(方響), 운하(雲鑼), 편경(編磬), 특경(特磬)
 고정 음률이 없는 악기  자바라(啫哱囉), 징(鉦), 대금(大金), 소금(小金 : 꽹과리), 박(拍), 축(柷), 어(敔), 부(缶), 장고(杖鼓), 갈고(羯鼓), 절고(節鼓), 진고(晋鼓), 좌고(座鼓), 교방고(敎坊鼓), 용고(龍鼓), 중고(中鼓), 건고(建鼓), 삭고(朔鼓), 응고(應鼓), 뇌고(雷鼓), 뇌도(雷鼗), 영고(靈鼓), 영도(靈鼗), 노고(路鼓), 노도(路鼗), 도(鼗), 소고(小鼓)

감은사 서탑 출토 청동제 사리기 신라시대에 제작된 청동 사리기의 난간 위 네 구석에는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 천인상이 배치되어 있다.

대금 대금은 삼죽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큰 악기로 거문고, 가얏고와 함께 역사가 오래 된 전통 악기 가운데 하나이다.

대금 연주 예부터 데금은 관현 합주를 할 때 모든 악기의 음 높이를 정하는 표준 악기의 구실을 해왔다. 대금은 김을 불어 넣는 강도에 따라 저취, 평취, 역취로 나뉜다.

왼쪽으로부터 대금 중금 소금

소금 「악학궤범」에 의하면 "대금, 중금, 소금은 악기 몸통의 크고 작은 차이에 따라 음 높이가 달라지지만 그 음역과 운지법은 같다"고 하였다.
중금 현재 전하는 중금은 「악학궤범」이 편찬되던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당적 「악학궤범」이 편찬되던 시대에는 음정과 음의 넓이는 당악계 악기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 중기 이후로 당악의 향악화에 따라 당적의 지공도 7공에서 6공만 쓰게 되고 음 높이와 음의 넓이도 대금과 같이 변하였다.

지는 대금과 같이 구멍을 뚫어 김을 넣어 불지 않고 그 뚫은 구멍에다 통소나 단소의 취구와 같은 U자 모양으로 만든 취구를 따로 만들어 구멍에 꽂아 세운다.

이 악기는 12율 사청성 곧 6개의 길고 짧은 관을 틀에 일렬로 꽂아 16종류의 음을 낼 수 있다.


지공은 뒤에 1개, 앞에 5개 있는데 12율 사청성을 낸다.

통소 지금의 정악에 쓰이는 통소에는 청공이 없어지고 민속악에 사용되는 통소에는 청공이 있다.

단소 영조 이전에 발간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운암금보」에 단소로 생각되는 소의 악보가 처음으로 보인다.


향피리 대풍류, 무용 반주, 대편성의 관현 합주에서 주선율 구실을 하는 중추적인 악기이다.

당피리 이 악기는 주로 당악계 음악에 편성되었다. 음역도 황종에서 청림종 또는 청남려까지 당악 본래의 음역을 유지하고 있다.

세피리 이 악기는 비교적 음량이 작은 거문고, 가얏고, 양금과 같은 현악기가 중심되는 줄풍류에 편성된다.

태평소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의장대 열병에서 국방부 군악대대 전통악대 대원이 태평소를 불고 있다.

생에 속하는 악기는 고구려, 백제 때에 이미 잇었고 고려시대 이후로 계속 사용되어 온 악기이다. 생의 악보는 순조 때 서유구가 편찬한 「임원경제지」가운데 '유예지'에 그림과 더불어 연주법까지 설명되어 있다.

훈의 형태는 저울 추 모양, 계란 모양, 공 모양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훈은 저울 추 모양이다.

이러한 악기는 먼 옛날부터 사용되어 왔음이 확실하지만 제도적으로 악기의 하나로 편성된 것은 고려시대로 보인다.

나발 쇠붙이로 만든 악기로 길이가 3척 8촌 정도의 긴 나팔이다.

아쟁

해금

해금의 연주 모습 해금은 삼현 육각을 비롯하여 어떠한 형태의 합주에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악기 가운데 하나로, 약간 비성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 해금은 경안법에서 역안법으로 연주법을 변화하여 거문고의 예처럼 표현력을 풍부하게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연주기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거문고 현재의 거문고는 6줄인데 제1현은 문현(文絃), 제2현은 유현(遊絃), 제3현은 대현(大絃), 제4현은 괘상청(棵上淸), 제5현은 괘하청(棵下淸), 제6현은 무현(武絃)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문현, 괘하청, 무현은 줄을 주(柱 : 雁足)로 버티고, 제2 유현과 제3 대현 그리고 제4 괘상청의 줄은 16개의 괘(flat) 위에 얹혀 있다.

거문고 연주 모습 예전에는 무릎 위에 놓고 가볍게 줄을 짚어 탔지만, 조선시대의 선조 초부터는 줄을 밀어 짚고 타는 연주법으로 발전하였다.

토우장식긴목항아리(土偶裝飾長頸壺), 신라시대, 높이 34.0cm,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시대 목 긴 항아리의 토우 토기 목 부분에 인물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이 장식되어 있다.

가얏고(오른쪽)와 거문고(왼쪽)

가얏고 현재 가얏고의 조율법으로는 정악에 3가지가 있고, 산조는 한 방법으로 통일되어 있다.

가얏고팀 신수연의 가야금연주

신윤복의 풍속화인 연꽃이 있는 연못가의 유희 장면이다. 가얏고는 조금 가냘픈 음색으로 여성적이다. 그런 관계로 가얏고는 주로 여성들이 즐겨 타는 악기로 알려져 있다.


대쟁 이 악기는 원래 당악에 편성되고 향악에는 쓰이지 않았다. 또한 당악기이기 때문에 12율을 갖추지 않고, 한 옥타브 안에 7음밖에 쓰지 않고 음역도 황종에서 두 옥타브 위의 황종에 이른다.

신라금

금은 중국 고대 악기 가운데 하나이다. 고려 때에 일현금, 삼현금, 오현금, 칠현금, 구현금이 들어왔다. 현재 이 악기는 연주법을 잃은 채 성균관 공자묘 제향 때 등가에 편성되고 있다.

25줄의 현악기이다. 성균관 공자묘의 제향 때 등가에 금과 함께 편성된다. 중국 고대 악기 가운데 하나로 25줄 가운데 제13현은 윤현이라 하여 쓰지 않는다. 이 윤현을 중심으로 아래로 12율, 위로 12율을 갖추고 있다. 이 악기는 낮은 12율은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타고, 높은 청성 12율은 왼손 집게손가락으로 동시에 타므로써 8도의 화음을 갖는다.

향비파 향비파는 고구려의 오현 비파와 같은 악기로서 곧은 목에 5줄로 되어 있다.


 

당비파 당악을 연주할 때는 발목으로 타고 향악을 연주할 때는 가조각을 오른손의 손가락에 끼고 탔었다. 그러나 이 악기도 연주법을 상실한 채 악기만 전하고 있다.

월금

수공후
현재 국립국악원에 보존되고 있는 21줄의 수공후는 이미 작고한 함화진 아악사장이 1937년에 북경에서 사온 것이고, 연주법도 모르는 채 악기만 전한다.

와공후 13줄이 비스듬히 매어져 있는 악기로 몸체는 단단한 종류의 나무를 사용한다. 이 악기도 현재는 연주법을 잃은 채 악기만 국립국악원에 전하고 있다.

소공후

양금 연주 우리나라 현악기 가운데 유일하게 칠현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채로 쳐서 연주하는 악기가 양금이다.

편종 편종은 16개의 종 크기는 같으나 종의 두께(두틔)가 얇으면 소리가 낮고,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그 소리가 높아진다.

편종 연주 각 음을 내는 16개의 종은 2단으로 된 나무틀에 각 1단에 8개씩 벌려서 건다. 틀은 중앙에 구멍을 뚫은 직사각형의 방대와 그 위에 놓은 나무 사자 한 쌍 위에 꽂아서 세운다. 종묘 제례악에서 편종을 연주하는 모습이다.

진연 병풍에 보이는 편종 제례에 쓰이는 편종은 그림이나 장식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순검 질박하게 만든 것을 시용하고, 조회나 연향에 쓰이는 편종은 화려하고 아름답게 만든 것을 쓴다.(오른쪽에서 3번째 폭)



특종 세종 때에도 이 악기를 가종이라고도 불렀다. 이때에는 대뜰 위에 진설하는 등가에서는 한 틀을 쓰고, 대뜰 아래에 진설하는 헌가에서는 9틀을 썼다.

방향 현재 국립국악원에 전하는 방향은 조선 말기 이후로 편종이나 편경과 같이 12율 사청성으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음률 배열법도 편종, 편경과 같이 배열한 점이 예전의 방향과 달라진 점이다.

운라 이 악기는 놋 접시 모양의 나 10매를 틀에 매달아서 작은 망치로 하나하나를 때려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편경 이 악기는 ㄱ자 모양으로 경돌을 깎아서 만들며, 편종처럼 크기는 같고 두께에 따라서 그 음률의 높낮이가 다르다.

편경 연주 모습 종묘 제례악의 등가에 편성된 편경으로, 어떠한 음악에서든지 편종과 편경은 반드시 함께 편성된다.


특경 특경이란 한 개의 큰 경을 틀에 매단 것이다.

특경 연주 모습

향발 향발무에 쓰이는 향발은 자바라의 일종이다.

자바라 바라춤을 출 때 사용하는 타악기로 요즘도 절의 재의식에서는 바라춤이 빼놓을 수 없는 의식 가운데 하나이다.

바라춤을 추는 모습


국악기 중 금부에 속하는 타악기이다. 종묘제례악에서 대금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횡취악기이다.

소금(小金) 놋쇠로 만든 무율의 타악기로 종묘제례악에 쓰일 때에는 소금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이 악기는 삼국시대부터 사용하였으며 관현 합주, 춤 등에서 사용한다. 예전에는 음악의 시작과 끝맺음을 지휘할 뿐만 아니라, 매장단에 한 번씩 쳐서 마루를 구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음악을 시작할 때는 한 번 치고 끝낼 때는 세 번을 친다.







종묘 제례악 등가의 편성
음악의 시작을 뜻하는 축은 푸른색을 칠하여 동쪽에 놓고, 음악이 끝남을 알리는 어는 흰색을 칠하여 서쪽에 놓는다.


부를 치는 법은 아홉 조각으로 쪼개진 사장(四杖)이라는 대나무로 변두리를 치는 것이다. 느린 아악곡의 매박 중간에서 "딱, 딱딱"하고 장단을 짚어 주는 리듬 악기 구실을 한다.

장고

장고를 연주하는 모습

갈고

절고 요즘도 절고는 종묘나 문묘 등 제례악의 등가에 편성되고 있으며, 치는 법도 문묘악이나 종묘악 구분없이 같다.

좌고

좌고

신윤복의 '검무' 가운데 반주자들의 모습이다. 가장 오른쪽에 좌고를 연주하는 것이 보인다.

교방고 대고(大鼓)와 같이 북통 둘레에 번룡(蟠龍)이 그려져 있고, 진고처럼 네 발로 된 틀 위에 올려 놓되 북의 가죽을 씌운 면이 위로 가도록 북틀에 건다.

용고

중고

건고 건고는 예전에 희례연 등의 헌가에 편성되던 북으로 여러 종류의 북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한 장식을 하고 있다.

삭고 이 악기는 틀 위 중앙에 해 모양을 그리고 흰색을 칠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악기도 현재 음악 연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응고 건고, 삭고와 응고는 항상 함께 편성되는 악기이다. 응고의 제도는 삭고와 거의 같으나 응고 틀 위에 달 모양을 그리고 붉은색을 칠한 점이 다르다.

뇌고 진고와 함께 연주되며 천신의 제향인 원구, 풍운뇌우, 산천성황의 음악에 사용되었다.

뇌도 음악을 시작하기 전에 세번 흔들어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 악기의 통에는 검은 칠을 한다.

영고 세종 때의 영고는 양면에 가죽을 씌운 북 4개를 원철(圓鐵)을 돌려 매달았고, 성종 이후의 영고는 마늘모처럼 생긴 통에 한 면에만 가죽을 씌운 8개의 북을 둥글게 돌려 틀에 걸어 놓았다.

영도 「악학궤범」에 실린 이 악기는 8개의 북면을 가지고 있다. 이 북의 8면은 지신제 가운데 영신악의 8성(八成 : 같은 곡을 8번 반복하여 연주함)과 일치하는 숫자이다.

노고

노도

소고

전연 병풍 예전에는 의식 음악의 종류가 많았다. 종묘 제향을 비롯하여 원구, 사직, 선농, 선잠, 우사, 문묘 등 정해진 음악과 악기 편성법이 있었다. 좌에서 5번째 6번째 폭은 종묘에 소장중인 진연 병풍 가운데 음악이 편성된 배치를 잘 보여 주고 있는 장면이다.
 

진연 병풍 첫번째와 세번째의 장면은 궁중 연희에서 정재가 행해질 때 음악이 헌가에 편성된 예를 보이는 것이고, 네번째 장면은 상을 받은 뒤 연주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등가에 음악이 편성된 것으로 보인다.

종묘 제례악의 일무

2001년 종묘제례와 함께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의 배례

대취타

취타는 취고수라고도 하며 행차하는 주인공의 수레 앞에서 연주하는 악대이다.

숙종 때의 일본 통신사 행렬

삼현 육각 김홍도 그림 '무동'에는 왼쪽 아래의 춤추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든 악사가 연주하고 있는 삼현 육각의 편성을 보인다.

시나위 합주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