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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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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11. 09:40 건강상식/차이야기
상큼 미나리차 한잔이면 숙취해독 '굿'

토끼해에도 어김없이 미나리가 선을 보인다. '사철 푸른 나물'이지만 양지바른 습진 곳에서 살얼음을 뚫고 돋아나는 돌미나리는 보드랍고 향기롭다.
뿌리째 말려서 차로 마셔보자. 상큼한 향기만큼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도 활기를 띠게 한다.
미나리는 음주 후 주독을 푸는 성분이 있고 한방에서는 갈증을 풀어주고 식욕을 돋우며 해열 작용도 있다고 한다. 비타민과 섬유소도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장의 활동을 도와주어 변비를 완화시키는 마실거리로 한방에서는 전하고 있다. 서늘한 성질을 지닌 미나리는 혈액을 맑게 해 혈압을 조절하는 효능도 뛰어나 미나리 생즙을 마시면 혈압 조절이 된다.
서울에 사는 방정현(54)씨는 텃밭에서 취미로 키우는 돌미나리를 뿌리째 거두어 깨끗이 씻은 다음 따뜻한 바닥에 종이를 펴고 이틀 동안 말린다. 말린 미나리를 병에 넣어 그늘진 곳에 보관했다가 남편의 숙취 해독으로 달여 내거나 감기 몸살기가 있을 때 따뜻하게 우려 마신다.
티포트에 말린 미나리 2g을 넣고 뜨거운 물 100cc를 부어 3분 정도 우려낸다. 두세번 우려 마셔도 맛과 향이 변하지 않는다. 연보라색의 차색과 은은한 차 향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풀고 집중력을 높이려면 미나리 대추차를 만든다. 미나리 300g과 붉은 대추 8개를 준비해 깨끗이 씻은 다음 냄비에 담고 생수 600cc를 부어 센 불에 끓이다가 낮은 불에 30분 정도 달이면 밝은 등황색의 차가 된다. 꿀을 타서 마시면 한결 맛이 좋다.


/meorukim@namail.net 대전대학교 강사

<출처> metro 김미라의 차이야기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