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5. 16:00
서울구경(2011)
[새해 첫날 - 창덕궁 가다] 03
자연을 그대로 따른 편안함 - 내전과 외전
한국의 아름다움,
그 참모습을 보다
그 참모습을 보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서 조회뿐만 아니라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신 접견 등 나라의 공식 행사를 치르는 전각이다. 경복궁 근정전에 바해 소박한 규모이지만 정전의 위엄을 갖추고 있다. 인정전의 용마루에 있는 오얏꽃 문양은 조선 후기에 등장한 새로운 장식으로, 1897년 이후부터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사용되었다. 내부에 설치된 커튼과 샹들리에는 1908년 인정전 내부를 고치면서 궁궐에 들여온 서양식 실내 장식이다.
청기와를 얹은 선정전은 왕이 평상시 업무를 보던 편전이다. 현재 궁궐에 남아 있는 유일한 청기와 전각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기와로 지붕을 이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 그런데도 광해군이 인정전과 선정전에 청기와를 이도록 지시하자, 사관이 사치한 궁궐을 조성하는 조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는 내용이 '실록'에 나온다. 조선은 전통적으로 궁궐을 검소하게 꾸미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희정당과 대조전은 각각 왕과 왕비의 일상생활 공간인 침전이다. 그렇지만 희정당은 침전보다는 편안한 업무 공간으로 더 많이 활용되었다. 전각의 이름도 '전'이 아니라 그 아래 서열인 '당'이다. 왕비가 늘 거처하는 대조전의 뒷마당을 정성스럽고 아름답게 꾸민 것은 왕비의 단조로운 궐내 생활을 위한 배려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 인정문仁政門
▲ 인정전仁政殿
▲ 품계석
▲ 인정전 문살
▲ 용상
▲ 인정전 내부의 전등
▲ 특이한 마루바닥 무늬
▲ 기둥의 문을 고정하는 고리
▲ 드므
▲ 인정전 앞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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