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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0. 09:10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10 틱낫한 스님의 아미타경

 

틱낫한 강의 | 진현종 옮김

2006, 미토스

 

 

시흥시대야도서관

EM050652

 

223.56

틱19아

 

마음을 다스리는 책 04

 

정토종의 소의 경전 《아미타경》에 대한 틱낫한 최초의 해설

 

정토 수행은 붓다의 생전에 도입된 수행법으로, 아미타불을 통해 서방정토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불교의 대표적인 타력신앙이다. 정성껏 아미타불의 이름을 한 번 부르는 것만으로도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말에 갖가지 세상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귀가 솔깃해졌고, 이에 정토종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저지를 받는 종파의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은 타력이 아니라 자력으로 성불하셨기 때문에 정토사상은 한편으로는 경시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틱낫한 스님에 의하면, 불성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극락정토가 미래라기보다는 오히려 '지금 이순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선종禪宗'을 중심으로 하는 통불교가 지배하는 우리나라에서 '정토 신앙'은 근기가 낮은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치부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편견이 얼마나 졸렬한 것인가를 새삼 깨우치게 되었다. 스님의 말씀대로 자력의 대표인 '선종'과 타력의 대표인 '정토종'은 둘이 아니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지금 여기에서 정토를 찾으라

우리는 생사윤회 속에 빠져 명성과 이익을 추구하며 다만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여섯 가지 감각적 욕망, 즉 '이익', '명성', '섹스', '권력', '식탐', '수면옥' 말고는 아무런 다른 목적도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반대로 정토에서는 모든 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최상의 올바른 깨달음이라는 과보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승가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속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건전한 방향, 즉 사랑과 평화 그리고 자유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바치면서 살아가야 한다.

 

틱낫한 Thich Nhat Hanh

베트남 출신의 승려로, 베트남 전쟁 당시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쟁 반대 연설과 법회를 열고, 불교평화대표단 의장으로서 파리 평화회의를 이끌었다. 이런 활동으로 1967년 마틴 루터 킹 목사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받기도 하지만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금지된다. 이후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의 버려진 농장을 개간, 수행 공동체 '플럼빌리지'를 만들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방문객들과 구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화》《틱낫한 스님의 금강경》《갈등을 해결하는 7가지 방법》등을 비롯해 10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옮긴이 진현종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저술가로 활동 중이다. 여러 권의 저서를 발표했으며, 각종 매체에 논쟁적인 글과 서평 그리고 칼럼을 싣고 있다. 또한 영어와 중국어 번역가로 불교를 중심으로 한 동양사상 관련서적을 주로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틱낫한 스님과의 소박한 만남》《한권으로 읽는 팔만대장경》《여기, 공자가 간다》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틱낫한 스님의 아! 붓다》《틱낫한 내 스승의 옷자락》《달라이 라마, 삶을 이야기하다》《마음도둑-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밖에 없다》등이 있다.

 

여기가 정토고

정토가 여기라네

나는 전념하는 자세로 미소 지으며

지금 이 순간에 머물고 있다네

가을 낙엽 속에 부처님의 모습이 보이고

떠다니는 저 구름이 법이라네

승가는 어디에나 있고

나의 진정한 안식처는 바로 이곳이라네

 

숨을 들이마시면서

꽃들이 만발하고

숨을 내쉬면서

대나무가 손짓하는 모습을

알아차리네

마음이 자유로우니

모든 순간을 즐기게 된다네

-틱낫한

 

|차례|

 

머리말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면 영원히 들어갈 수 없다

        정토불교란 무엇인가 | 정토 속의 젊은이와 늙은이 | 모든 신앙 속에 들어 있는 정토 |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영원히 안 된다

 

아미타경 전문

 

1부 정토에서의 수행

 

정토란 무엇인가

        우리의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열망 | 정토의 설립 |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럽히는 것은 무엇인가 | 나무의 소리를 들어라

 

3단계의 수행

        가장 높은 단계의 수행 : 심신 안에 있는 정토 | 법신 | 영원히 고요한 광명 | 중간 단계의 수행 : 건전한 염 | 우리의 마음으로 돌아온다고 하는 것 | 가장 낮은 단계의 수행 : 정토에 태어나고자 하는 열망 | 깨달음의 길에는 차별이 없다 | 3단계의 수행을 다른 신앙에 적용해 본다 | 높거나 낮거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구품연대

        행복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 자신의 수행공동체에 귀의한다는 것 | 행복의 단계 | 약속의 땅을 찾아서 | 안팎이라는 관념을 넘어서 | 우리의 마음속에는 작은 연꽃이 피어나고 있다

 

선종과 정토종은 하나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지닌 연꽃을 즐기자 | 지구 출신의 보살들 | 현재의 정토 |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죽을 필요는 없다

 

2부 아미타경 해설

 

1. 고통과 행복은 서로 맞물려 있다

 

2. 정토의 환경

        건전함의 함양 | 여러 가지 보석과 공덕이 깃든 물 | 천상의 음악 | 정토는 무엇이 그렇게 깨끗하다는 말일까

 

3. 새들이 법을 노래하고 있다

        부처님의 삼신三身 | 모든 풀잎 속에 | 과거 업의 결과 | 전화벨 소리

 

4. 행복하게 살아가기

        우리의 공동체를 정토로 만들자

 

5. 전념이라고 하는 무량광

        이파리 하나의 수명도 무한하다 | 무량광불의 제자들 |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들

 

6. 우리 자신의 커다란 행복의 나라를 세우자

        극락의 안전망 | 수행의 길에서의 전진 | 친절하고 고상한 도반들 | 정토의 씨앗에 물 주기 | 우리의 가장 고귀한 바람은 승가를 세우는 것이다 | 우리를 만나게 해 주는 충분조건

 

7. 염불

        평화를 위한 기도 | 부처님의 대비심大悲心 | 약을 달게 만들기 | 묵주의 기도 | 현재를 위한 수행 | 일심불란一心不亂 | 행복한 수행 | 흐트러짐이 없는 집중의 유지 | 우리 속에 있는 진정한 안식처를 찾아 보자 | 후회 없이 죽기

 

8. 믿음, 서원 그리고 수행

        여러 부처님들이 서로를 지원해 주시는 방법 | 부처님들의 기다란 혀 | 한 가지 행동에 대한 집중 | 정토의 궁극적 차원 | 믿음, 서원 그리고 수행 | 승가의 집단 에너지에서 얻는 이로움 | 전념이라는 거룩한 에너지

 

9. 정화의 길

        믿기 어려운 법문들 | 다섯 가지 더러움과 다섯 가지 깨끗함 | 세월의 더러움 | 안심이라는 깨끗함 | 견해의 더러움 | 다섯 가지 잘못된 견해 | 잘못된 견해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 | '견해가 없다(無念)'고 하는 깨끗함 | 건전하지 못한 정신작용의 더러움 | 건전한 정신작용의 깨끗함 | 중생의 더러움 | 자타불이의 깨끗함 | 수명의 더러움 | 무한한 수명의 깨끗함 | 정화의 과정

 

10. 에너지의 세 가지 원천

        서원 | 확신 | 행동

 

 옮긴이의 말 지식이 아니라 수행이 너희를 구원하리라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