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5 사진, 새로운 눈
최건수 엮음
2014, BMK
대야도서관
SB100330
668
최14ㅅ
사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간단히 말하면 그냥 좋아서, 어떤 대가도 없이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가끔은 누군가 알아보기도 하고
한 수 배우고 싶다고 찾아오기도 한다.
그게 내가 알고 있는 성공의 노하우다.
2013년 3월 개강과 함께 9명의 사진 벗들과 책을 한 권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다.
나랑 일 년 동안 일 주일에 한 번씩 사진을 핑계 삼아 놀던 분들이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일 주일에 한 번 만나서(때때로 배우고 익히면서) 재미나게 놀았다(기쁘지 아니한가?) 남들보다 특별히 열심히 한 것도 없다.
때때로 만나 공부(?)하고 떠들고 놀다 보면 뭐 좀 남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믿음으로 세월을 보냈다. 콩나물 시루에 부은 물이 다 빠져나갔다고 콩나물이 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뭔가 계속 붓다 보면 사진도 조금씩 커갈 것이다.
이 여유로움으로 사는 인생이 즐겁다. 더 무엇을 욕심 낼 것인가?
차례
엮은이의 글
강혜숙 | 쓸쓸함을 위하여
김종성 | 겨울 오디세이
류태숙 | 사소한 신화
서병용 | 물의 뿌리
오은주 | 점 · 선 · 면
이동숙 | 봄부터 여름까지
이윤자 | 빛의 노래
이중찬 | 산의 명상
전효기 | 흰구름의 산책
후기
최건수
1953년에 태어났다. 1980년 이후 사진평론가, 사진가, 전시 기획자, 사진교육자로 살아오고 있다. 1989년 《동아미술제》에서 미술상을 수상했다. 1991년 제1회 개인전 《Reconstruction》을 시작으로 2009년 제9회《한국현대미술제》에서 <Soulwave>를 발표했고, 제1회《ABSGRAPHY》, 《2009 SIPA》 등을 통해 새로운 작업을 선보였다. 2013년에는 회갑 기념전 《TEXT》를 개최했다. 기획한 전시로 《우리 시대의 사진가》(1994), 《5028, 사람 그리고 景》(2007), 《한국사진의 프런티어》(2008), 자연과 사물》(2009), 《사진의 터》(2013)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 시대의 사진가들』(1995), 『사진 그리고 삶』(1999), 『사진 속으로의 여행』(2004), 『한국사진의 프런티어』(2008), 『사진 읽는 CEO』(2009), 『제주 올레, 행복한 비움 여행』(2010), 『사진을 바꾼 사진들』(2011), 『TEXT』(2013), 『사진 직설』(2014) 등이 있다.
작은 세계에서 보는 큰 세계
세계가 걸어 들어온다
석산에서 만나는
억만 겁의 삶의 흔적
삶이 힘들 때
그 산에 오른다
말 없는 산이 나를 위무한다.
산다는 것은 꿈꾸는 것이리라
마음을 밟고 지나가는 초침 소리.
왜일까?
심장이 말랑말랑해진다.
어둠은 밝음을 다독이고…
생각은 늘 제멋대로
잠시 세월을 묶어두기
위해서는
생각을 멈출 필요가 있다.
알 수 없는 길을 걸었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무수한 소망들이
낙엽처럼 떨어져 뒹군다.
이를 어쩌나!
뜻대로 살아지지 않는다고
세상을 쓸쓸하다고 말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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