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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6. 08:59 건강상식/차이야기
[열 내려주고 소변 잘나오게 하는 '상큼 향기' - 패랭이 꽃차]

뜨거운 태양에도 아랑곳없이 작고 예쁜 모습으로 피어나는 패랭이꽃은 생김새가 과거 천민이 쓰고 다니던 댓개비를 엮어 만든 갓(패랭이)을 연상시켜서 '패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냇가의 모래 땅이나 길가의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생명력을 지닌 만큼 패랭이꽃차를 마시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동의학사전'에서는 패랭이에 대해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고 소변을 원활하게 하며 혈을 잘 돌게 한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고 부스럼이나 결막염 등에 쓴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패랭이꽃 씨앗을 한방에서는 구맥(瞿麥)이라 하여 이뇨제로 쓰고 있다.
꽃을 채취해 그늘에 말렸다가 마실 때는 꽃 다섯 송이에 뜨거운 물 150cc를 붓고 3분간 우리면 순한 맛과 상큼한 향이 더위를 잊게 한다. 꽃뿐만이 아니라 줄기와 뿌리도 거두어 깨끗이 씻은 다음 그늘에 말렸다가 은근한 온도의 팬에 마무리 덖음질하여 병에 넣어 보관한다. 눈이 침침할 때 4g을 티포트에 넣고 뜨거운 물 250cc를 부어 5분간 우려 마시면 눈이 밝아지고 막혔던 혈을 뚫어 주어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한두 번 우려 마신 후 녹차 2g을 넣어 함께 우리면 맛과 효능이 증가돼 이롭다. 패랭이꽃잎은 단단해서 음식의 장식용으로 녹차나 홍차에 띄워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데 쓰이고 있다. 패랭이 비빔밥을 개발해 인기 상품이 됐다는 신문 보도도 눈에 띈다. 긴 장마철에 아름다운 꽃차로 기분전환을 해 보는 것도 마지막 더위를 날려 보내는 지혜가 아닐까 싶다.

/meorukim@namail.net 대전대학교 강사
<출처> metro 김미라의 차이야기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