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9. 16:39
걷기/남양주시 다산길
[한강나루길] 14
-계속-
▲ 공사관계로 펜스를 쳐놨다 - 그래서 시야를 방해받는다
▲ 강바람에 기가 펄럭이고 있다
▲ 다정하게 손 잡고 걸어가는 연인
▲ 비탈에 핀 진달래
▲ 요소요소에 쉼터 겸 전망대가 있다
▲ 다산의 시
반딧불이
높고 쓸쓸한 오동나무 너머
나부끼듯 떠도는 반딧불이 몇 점
커다란 해는 세상을 고루 밝히고
이불은 작은 빛을 발하네.
깜박이며 사람들 놀래키어도
반짝이며 제 모습 숨기지 않네.
모를레라 숲에 사는 선비가
그 불빛에 옛 경전 비춰 볼는지.
<출처 - 다산 시문집>
▲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한강
어촌풍경
파사성(婆娑成) 아래는 모두가 어촌
밤새 내린 비로 모래톱엔 물 불은 흔적,
물가의 풀꽃은 너무 좋아서
상앗대 하나로 아침저녁 봄물을 건너네.
<출처 - 다산시문집>
흰 구름처럼
흰 구름에 가을바람이 불어
푸른 하늘엔 그늘 하나 없네.
문득 이 몸이 가벼워져서
표연히 이 세상 떠나고 싶어.
<출처 - 다산시문집>
▲ 강변도로와 한강
거문고
소나무 아래 하얀 돌 평상은
내가 거문고 타던 곳이지.
거문고 걸어 둔 객은 갔어도
바람 불면 줄이 절로 울리네.
소나무 아래 하얀 돌 평상은
내가 거문고 타던 곳이지.
거문고 걸어 둔 객은 갔어도
바람 불면 줄이 절로 울리네.
<출처 - 다산시문집>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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