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9. 17:09
걷기/남양주시 다산길
[한강나루길] 15
-계속-
▲ 왼쪽으로 팔당댐이 보인다
▲ 강 건너 검단산
그림에 쓰다
모래톱 길은 청노새가 가고
아이종은 거문고를 안고 따르네.
유난히 속기(俗氣) 없는 나그네 행색
아마도 해금강을 향해 가나 봐.
<출처 - 다산시문집>
산문을 나서며
절을 내려올 적마다 쓸쓸한 마음
언제나 다시 올지 알 수 없구나.
콸콸 흐르는 이 계곡 물 사랑스럽네.
십 리를 따라 오다 들판으로 흘러가네.
<출처 - 다산시문집>
배 타고 소내로 돌아가며
한강에 외배 띄우니
봄바람에 비단 물결 잔잔하여라.
각박한 세상 떠나와 보니
덧없는 인생 위안이 되네.
미음(渼陰)의 숲은 끝이 없고
온조(溫祚)의 성곽은 아름답네.
일곱 척 조그만 몸으로
경세(經世)를 어찌하겠나.
<출처 - 다산시문집>
▲ 시원하게 강변을 달리는 자전거
작은 배를 타고
오래전의 맑은 강 빛이
해마다 사람을 그립게 하누나.
모래밭은 물이 넘쳐 변했고
고기잡이 길은 물가에 새로 났네.
돌아보니 옛 흔적이 쓸쓸하구나.
노쇠한 이 몸이 슬프구나.
홀로 우뚝 선 물가의 돌아
늘그막에 서로 친하게 지내자꾸나.
<출처 - 다산시문집>
벗을 그리며 2
복사꽃 봉오리 부풀고
살구꽃도 봉오리가 부푸네.
가녀린 새벽비에 꽃망울이 터졌으니
아이가 가서 만지지 못하게 해야지.
<출처 - 다산시문집>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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