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 골방은 하늘과 가깝다
장순금 시집
2013, 문학아카데미
대야도서관
SB080205
811.6
장56ㄱ
문학아카데미 시선 247
Literature Academy Poem Book Series(1989)
사랑과 화해의 아름다운 시세계
무구 무욕의 시편
이 시집의 울타리 안은 대체로 그윽하고 평화롭다. 저 제천 배론성지의 소나무 그늘ㅇ이나 보령 갈매못 성당 앞 석양의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 집주인 장순금의 성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무구(無垢)와 무욕(無慾)의 시편들이다. 겸허히 자신의 육신을 들여다보고, 묵연히 천지간을 관조하는 시인 앞에 삼라만상이 무등(無等)의 진경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 덕에 우리는 '어머니의 틀니'에서 '은하계로 흘러들어간 가지런한 별들'을 본다. '알몸들이 에덴동산처럼 자유롭'고 '산과 바다가 수평'이 되는 순간과 새삼스럽게 조우하며 모든 생명의 외경을 경험하게 된다. 뿐인가, '흑염소가, 은하수를 건너가는' 풍경을 목도하고 '누군가 내 발목을 잡아 거꾸로 쳐들고는 나를 탈탈털'어대는 놀라운 순간과도 만난다. 희망한다면 하늘 가까운 시인의 골방에서 고해의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귀가 밝은 사람이라면 '눈물 속에서' 천상의 '악기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
- 윤제림(시인, 서울예대 교수)
장순금 시인의 작품을 읽다보면 거침없는 상상력과 생동감 넘치는 언어에 푹 빠져든다. 세상의 뒷길에서 잊혀지고 버려진 것들과 한가족이 되는 사랑과 화해의 아름다운 시세계도 일품이지만 언어의 내밀한 자력과 상상력의 외연을 최대한 증폭시켜 삶의 상처와 결핍을 위무하고 치유하는 친화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상선약수인양 바닥으로 낮게 흐르는 물의 힘.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대로 스며들어 한몸이 되는 통달무애의 시편들을 읽으며, 시인과 함께 머잖아 유마의 불이선을 즐길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 박제천(시인, 문학아카데미 대표)
시인 장순금
부산 출생
1985년 『심상』으로 등단
동국대학교 문예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시집 : 『걸어서 가는 나라』 『비누의 슬픔』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낯선 길을 보다』 『햇빛 비타민』 『골방은 하늘과 가깝다』 6권 상재
수상 : 동국문학상, 한국시문학상 수상
현재 : 한국가톨릭문인회 사무국장. 『시와 소금』 편집위원, 한국시협, 펜, 목월포럼 회원
Poet Chang, Soon-Keum
Twelve Animals
Twelve animals roam about within me.
The pasture's gentle sheep whirl down the hills
and race as wild horses,
On some days like cats with drooping heads and
closed eyes.
Twelve devils dwell within me.
Don't trust the words that change from moment to moment,
mumbling, "Let love come, let eternity prevail."
Devils I cannot exorcise for myself
swarm in and outside myself like ghosts.
Different bodies from diverse universes
have come and now hide among my ribs.
Gleaming in my eyes,
they want to become bigger than me,
deeper than me, -- all within me.
Finally, I come out of my body locking it up.
Red bodies, blue bodies and black bodies
mix and struggle one with another.
In the end they become friends and play together.
Like this I fold my arms, and peer into my inside.
trans. Ko, Chang Soo
12축생
내 속에 열두 마리 짐승이 돌아다닌다
초원의 순한 양이
야산을 휘몰아쳐 야생마로 달리다
어느 날은 고개 파묻고 눈 감은 고양이처럼,
내 속에 도깨비 열두 마리 산다
방망이 뚝딱, 사랑 나오라 영원하라, 조석으로 바뀌는 소리
믿지 마라,
나도 내쫓지 못한 나 모르는 도깨비
유령처럼 내 안팎을 드나든다
각기 다른 몸들이 다른 우주에서 와
늑골에 숨었다 눈 속에 어른거리며
내 속에서
나보다 커지고 나보다 깊어지고 싶어 해,
급기야 나는 몸에 자물통을 채우고 나와 버렸다
빨간 몸 파란 몸 검정 몸들이 섞여 서로 티걱거리다
종내에는 사이좋게 놀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팔짱을 끼고 오래 내 속을 바라보는 중이다
赤ぃ部屋
誰しも体の中に赤い部屋の一間ずつは保っている
左心房右心房その後ろ, 最も深く剃刀の刃で隱しておいた部屋
夢が赤く, 赤くて死ぬはずがない
熱望に爛れて哀しい斑点のように刻まれた部屋
花蘂にまで赤い絵の具を注いだ血のような部屋
空嘔で息咳きながら抱き込んでいた部屋
熱い血を激しく下しながらも私の部屋だと言い張った
花びら, その血の香り
氷を抱えゐ零下10度の体感にてさえ
明かりが消え去ゐことのない部屋
その赤い部屋を支えた不屈の芯の気が
地獄の火脚を通り過ぎて
明かりが消えた私を蘇らせた
詩 張舜琴
日訳 高貞愛
붉은 방
누구나 몸속에 붉은 방 하나씩은 갖고 있다
좌심방 우심방 그 뒤, 가장 깊이 면도날로 숨겨놓은 방
꿈이 붉어, 붉어서 죽지 않는
열망으로 짓물러 서러운 반점처럼 찍힌 방
꽃술까지 붉은 물감 쏟은 피 같은 방
헛구역질 헉헉대면서도 끌어안고 있던 방
뜨건 하혈 무섭게 쏟아내도 내 방이라 우기던
꽃잎, 그 피의 향기
얼음 껴안은 영하 10도의 체감으로도
불 꺼지지 않는 방
그 붉은 방을 지탱한 독한 심지의 기운이
지옥 불길 속을 지나
불 꺼진 나를 살렸다
詩人의 말
시간이란 말이 절실했다.
야생으로 시간이 떠돌던 때에도
詩神은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사이
싱싱하게 자란 조그만 잎맥 하나가
골방 창문으로 하늘과 내통하며
시간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2012년 가을
장 순 금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흑염소, 은하수 건너가는
프린트하다 / 제왕 / 평화고물상 / 바닥론 / 그 남자의 연애법 / 흑염소, 은하수 건너가는 / 웨딩마치 / 12축생 / 수정로타리 / 뻥 할아버지 / 아날로그, 당신 / 살풀이 / 오래된 사진 / 무릉노인정 / 영락공원
제2부 붉은 방
입춘부 / 새집 태몽 / 에덴목욕탕 / 붉은 방 / 꽃팬티 한 생 / 내 탯줄 인제 끊겼다 / 속죄 의식 / 수면 내시경 / 종합비타민 / 지옥과 악수하다 / 첫 술 / 틀니 / 껍데기 / 위독 / 눈물밥 / 배꼽 매듭
제3부 나무 코끼리
벚나무 나이테 / 도장 / 바톤 터치 / 봉오리 터지기 직전, / 태풍 / 흑백풍경 / 해독불명 / 흉터 / 나무 코끼리 / 낯선 손등 / 비밀번호 / 이명 / 숟가락 / 들판, 그루터기 / 사과 / 십장생
제4부 사람의 아들
아름다운 청빈 / 허물 / 가락지 / 골방은 하늘과 가깝다 / 환골탈태 / 맨밥 / 계단이 출렁거렸다 / 직거래 / 그의 혀는 늘 햇빛의 문자를 꿈꾼다 / 희망 감옥 / 내가 일용할 양식 / 사람의 아들 21 / 사람의 아들 22 / 사람의 아들 23 / 사람의 아들 24
프린트하다
목욕탕에서
허리에 나비 문신한 여자를 보았다
살이 잉크를 빨아먹고 나비가 되었다
나비 앉은 자리에서 허리로 날개가 돋았다
집으로 돌아와
프린트기 전원을 켜고 시 한 편을 클릭했다
백지가 온몸으로 잉크를 빨아들여
한 획씩 문신을 박아 나왔다
시 한 편이 백지의 살을 뚫고
내 이름에 문신을 새겨 나왔다
시를 제 살 속에 박고 사는 시인은
나비다
허리 동그랗게 고요를 가두었다 창공을 오르는
나비 발개다
목욕탕에서, 살에
프린트한 시 한 편이 지나갔다
껍데기
알몸 둘이
축 처진 거죽 몇 겹 안고
목욕탕 문을 밀고 들어왔다
더듬더듬 앉아
마른 명태 같은 팔로 허우적, 허공 웅덩이에서 물을 퍼낸다
수분이 다 빠진 굽은 고목 둘이
서로 형님 동생 그러며 근근이 등 밀어 준다
손닿지 않는 것이 어디 등뿐이랴,
허연 실타래 같은 굽이친 머리에
흰 거품 뭉게뭉게 피워 올려 구름 동산 만들려나,
팔 다리 얼룩덜룩 저승꽃
하얗게 거품꽃 부풀려 빈 몸에 입혀본다
거품 같은 한 시절,
물 몇 바가지 퍼부어주니 순식간에 하수구로 흘렀다
나도 그 하수구에
누더기 껍데기 하나, 내던지고 왔다
평화고물상
아파트 뒷길에 고물상이 생겼다
잊혀지고 버려진 것들이 하나씩 서로 곁을 내주더니
뒷길도 한통속이 되었다
처음에는 모두 순한 새 것으로, 처음에는 선물로 세상에 왔는데
바람에 넘어지고 구름에 밀리고 허공에 밟히고 시간에 잊혀져
날선 자존감도 빛나는 기억도,
마침내는 그늘 한 뼘마저 세상의 뒷길에 내놓았다
그냥 한가족이 되어서
금간 것들끼리 서로 문지르며 평화 한 줌을 나누어 갖는다
밤이면 평화고물상 앞으로 한 수레씩 배달되는 별빛 달빛
입춘부
여덟 살에 수술 받고 학교를 쉴 때
햇살이 길게 누운 마루 끝에 앉아
공중에 떠도는 먼지를, 그 안에 반짝이는 빛을 바라보다
눈을 질끈 감고 쓴 한약을 마셨다
대문 밖 아이들이 가방 메고 가는 꽃길,
약냄새를 밥내처럼 맡으며
아이들의 봄을 숨어서 보다
울다
거품이 빠져나간 내 봄을 메고
아홉 살 지나 첫, 학교 가는 길에
나는 얼음 같은 햇살에 데었다
발바닥이 얼얼하도록 온몸의 살이 땡기도록
내 살갈피를 책갈피처럼 열어젖히는
그 어린 날, 얼음처럼 차갑고 뜨거운 햇살이
흐물흐물 몸뚱이 버리고 싶은 오늘
정신날 시퍼렇게 일으키는 복부 오른쪽
통증이
그 햇살을 메고
다시 나를 찾아왔다
제왕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입구
좁은 병목에 한데 몰려
위태롭게 엉키며 다칠세라 기어가는 자동차들
그 사이,
길을 가로질러
골판지 넘치게 싣고 나타난 리어카,
홀로 당당히 유유자적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길을 가르고
양 옆으로 만조백관 거느리고
등극하듯
낡은 밀짚모자 왕관이 빛난다
모두들 일시에 숨 멈추듯 제자리서
경례하듯
거리의 제왕을 올려다본다
뻥 할아버지
금요일마다 오는 동네 뻥튀기 할아버지
반평생을 뻥치다, 헛살았다고
느즈막에 진짜 뻥튀기며 산다는 뻥 할아버지
귀 막고 살아보니 하늘이 잘 보이더라고
질곡의 모서리를 돌아온
회오리바람 같은,
30촉짜리 전구 같은 할아버지
낟알 귀한 줄 아는,
불화로 속에서 그 삶이 삭히고 발효되어
연기 속에서 부화하듯
낟알 튀는 순간
팝콘 같은 나비들이 빙 둘러서서 탄성을 질렀다
불빛 속에서 꽃들이 활짝 익었다
뻥이, 세상 읽는 경전이 되었다
흑염소, 은하수 건너가는
흑염소즙을 주문하려고 건강원 문을 밀고 들어섰다
여기저기 흑염소 사진, 너머 뭉게구름 흘러가고
치켜뜬 눈, 빳빳이 쳐든 뿔,
흑염소는 지금 하늘을 바삐바삐 걷는 중이다
발바닥 물들인 초원의 풀빛들
해와 달로 여물게 뿔을 다지던 기억들
다 풀어놓고
먼저 간 친구들 찾아가는 중이다
몸이야 어차피 보시했으니,
이왕이면 햇살과 바람 구름과 함께 흐물흐물하도록 고아
아침마다 푸른 들판 한 잔씩 진하게 마시라고,
울컥 치빋고 싶은 날은
즙 속의 치켜든 뿔 불러내 들이받으라고
중얼중얼 혼잣말하며 반가운 얼굴 만나러 가는 중이다
뿔로 노 저으며 은하수 건너가는 중이다
그렇게 나도
흑염소 한 점 가물가물…
그 뒷모습 찾아가는 낮달의 반짝임을 보는 중이다
나무 코끼리
내 방에 사는 아기코끼리들을 아시는지요
열대나무들이 제 어미랍니다
햇빛이 몸을 만들어 주었고
비와 바람이 속을 채워 주었지요
어미가 그리울 때면
열대림의 섭씨 40도의 기억을 긴 코에 말아 넣고
한 발, 또 한 발 올렸다 놓으며
코끼리 춤을 춘답니다
장대비 쏟아지는 날은
아기 코끼리들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는 듯,
어미 냄새나는 그 숲의 빗줄기가
방 안으로 쏟아집니다
제 어미, 열대나무로 서로 부비며
짙푸른 잎사귀 방 안에 펼쳐
바람 한 점 없는 열대야의 내 여름도 불러들여
한바탕 코끼리 춤을 춘답니다
사람의 아들 · 21
예루살렘에는 예수가 없었다
이천 년 동안 닳고 닳아 겨자씨만 해졌다가
내가 예루살렘에 간 날 없어졌다
예수가 밟았다는 전설 같은 돌계단 사이
긴 옷자락 부여안은 흙먼지 켜켜이 쌓여
내 발목을 붙들었다
달빛 아래,
시신 염한 차가운 돌 위에
꿈결같이 젖은 바람과 함께 내가 누웠다
나르드 향료 한 방울이
시공을 진동하며 내 위에 떨어졌다
천리향이
예루살렘이 건네 준 사랑 한 장 들고
집으로 돌아오니
예수가 먼저 와
묵은 먼지를 몰래 털어내고 있었다
방안 가득 출렁이는
갈릴레아 호수가
커다란 눈을 껌벅이며 나를 지켜보았다
사람의 아들 · 22
날마다 내 속에서 유다가 태어났다
하루는 입 속에서 하루는 늑골 밑에서 걸어 나와
태연히 밥을 먹고 잠을 잤다
입술이 닭벼슬처럼 빨간 유다는
이스라엘의 꼬꼬성당 담벼락에서도
세 번의 검은 눈물로 태어나
스스로 붉은 혀를 지옥도에 그려 넣었다
유다는
은화 서른 냥에
귀도 눈도 팔고 혀도 팔고
하늘도 팔았다
하늘의 심장도 팔았다
입술이 닭벼슬처럼 발갛게 번져 가는 동안
지옥도의 붉은 혀가 걸어나와
천둥 번개의 눈치를 보며 돌아다녔다
어디선가 많이 본 그림이었다
그분의 유다였던 나를 보았다
사람의 아들 · 23
예수가 서울에 왔다
그가 살던 이스라엘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다
맨몸에 십자가 하나 달랑 메고
불빛 속 하늘로 삐져나온
서울의 옥탑방으로 이사를 왔다
밤에는 십자 별천지
지상이 아름답고 눈이 부셔
예수는 선글라스를 꼈다
낮에도 야광처럼 번쩍이는
사랑 메시지는 지하철 안에서 길거리에서
서울로 덮고도 남아
옥탑방 꼭대기까지 밀려와 문을 두드렸다
사랑 팝니다
무료로 팝니다 무료로 사세요
예수는 뾰족한 종탑에서 종탑으로
이천년을 끌려다니며 종소리로 울다가
서울로 와서도 계속 소리 높여 기도해야 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사람의 아들 · 24
-고 이태석 신부
아프리카 수단에 예수가 다녀갔다
하늘도 흙도 얼굴도 까만 땅에 와서
우유빛 눈물을 꺼내놓고 갔다
한센 환자도 아이도 노인도 군인도
예수가 놓고 간 눈물을 먹으며
눈 속에 음각된 눈물을 오래 생각했다
눈물 속에서 악기 소리가 나고
터진 발톱이 보이고
꿈같은 세상이 눈앞에 펼쳐졌던
아이들은
성당보다 먼저 지은 학교로 모여
빈 집 같은 책을 폈다
하얀 치아, 하얀 손바닥으로 서로 맞잡고
예수가 잠시 살다간 땅에서 하늘 보는 법을 배웠다
밀알이 방울방울 떨어져 온 나라에 양식이 퍼졌다
눈물을 놓고 간
아프리카로
예수의 친구들이 부지런히 오고 있는 중이다
골방은 하늘과 가깝다
혼자 겨우 들어가는 혼자만 아는 골방, 때론 쉬어가고 울다 가고 얼굴 묻은 방, 내가 조그만 알처럼 둥글게 되는 좁은 방에 들어서면 산도 구름도 낮아지고 달빛도 내려와 두 손을 모은다
골방에선 일생을 걷던 내 발이 보이고 감춰둔 발톱도 보인다 더 크게 더 자세히, 갈라지고 튼 뒤꿈치로 걸어온 길, 길의 튼 살이 보인다
무념무상의 얼굴로 골방이 나를 본다 나도 깃털처럼 앉아 골방의 복부를 연다 골방은 침묵하는 수다쟁이, 내가 하지 않은 말까지 다 말해 버린다 나는 몸을 숨긴다
골방 속에서도 또 몸을 숨기는 나의 골방
몸에 꼭 맞는 골방에 꿇어앉으면 꿇어앉은 당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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