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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5. 14:39 내가 읽은 책들/2018년도

2018-035 살수 2 - 고구려정벌

 

 

 

김진명 장편소설

2012, 알에이치코리아

 

대야도서관

SB080077

 

813.6

김7819살 v. 2  c. 3

 

『삼국지』보다 먼저 읽어야 할

고구려의 역사!

 

역사상 최대의 병력인 3백만 중국 침공군을 완전히 궤멸시킨 을지문덕.

그러나 우리는 을지문덕을 얼마나 알고 있나?

그는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다가 언제 죽었는가?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는 이런 걸 아는 사람이 없다.

아무도 없다.

2002년부터 시작된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의해 중국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고구려를 완전히 들어내어 자신들의 역사로 잡아넣고 있다.

그런데도 이 시대의 전설적 작가들은 앞을 다투어 『삼국지』를 편역해내고,

사회에서도 『삼국지』를 읽지 않으면 이단아나 저능아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이러고서야 어떻게 저들의 동북공정을 격파하겠는가?

2005년 여름, 동북공정의 한가운데서

『삼국지』를 읽을 것이냐, 을지문덕을 읽을 것이냐를

나는 묻고자 한다.

-저자 서문 중에서

 

"요임금을 이은 순임금은 즉위에 즈음하여 먼저 예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여겨, 동방의 군자국에 사신을 보내 인사를 올렸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수나라의 한 사관이 찾아낸 '상서'라는 문서에서 비롯된다. 중원을 통일하고 황위에 오른 양견은 자신이 천자임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한 제례를 준비하던 중, 요순시대의 순임금이 즉위 후 동방의 군자국에 사신을 보내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는 진노한다. 『시경』의 한혁편(韓奕篇)과 동한시대 왕부(王符)가 지은 『잠부론(潛夫論)』에 따르면, ‘동방의 군자국’이란 바로 당시의 고구려였던 것이다.
일개 소국이면서도 수나라에 조공도 바치지 않는 고구려를 찾아가 예를 갖춘다는 것은 양견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 바, 양견은 남아있는 기록들을 불태우는 것으로도 모자라 고구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이에, 포악하나 어리석은 태자 양용은 황제의 뜻에 따라 고구려를 침하기 위해 30만 군사를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한편, 첩자를 통해 전쟁이 일어날 것임을 알게 된 을지문덕은, 영양왕을 찾아가 묘책을 일러준 후, 수나라가 보낸 사신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림으로써 전쟁을 촉발한다.
예정대로라면 가을에 치러질 전쟁이었으나 고구려가 보여준 일련의 도발적인 행위들로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수나라의 양견은 이성을 잃은 나머지, 봄이 끝나가던 어느 날 고구려로 출정을 명한다.
그러나 사기충천한 수의 군사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난관에 부딪혀 싸우기도 전에 죽어나가고, 이를 계기로 아버지 양견과 형 양용을 죽음으로 몰아 황제의 자리에 오른 양광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을지문덕이 있음을 직감하는데…….

 

 

 

김진명

 

신인 작가 시절을 거치지 않고 단번에 밀리언셀러로 데뷔한, 진기한 기록의 작가다.

1993년, 북핵 위기 속에 집필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450만 부 이상 판매되어 첫번째 작품으로 이미 대한민국 출판 역사상 보기 드문 초대형 작가가 되었다.

"김진명의 소설은 역사 그 자체다"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당대의 첨예한 문제들을 치밀하게 파고들어 현실보다 더 짜릿한 가상현실을 구현한 후, 숨 막힐 정도의 재미를 안겨준다.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작품으로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외에 『가즈오의 나라』 『하늘이여 땅이여』 『한반도』 『코리아 닷컴』 『황태자비 납치사건』 『바이 코리아』『제3의 시나리오』 『도박사』 등이 있다.

 

|차례|

 

영양왕

동제의 분노

천시, 지리, 인화

적이 없는 전쟁

양견의 최후

가연

고구려 정벌

요하전투

요동성

평양성 싸움

별동대

살수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