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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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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24. 09:46 건강상식/차이야기
[부인병에 좋은 '가정상비약' - 작약꽃차]

5월의 여왕, 모란이 지고 작약(芍藥)꽃이 핀다. 꽃송이가 큰만큼향기도 강하지 않을까 차로 마셔 보았지만 화려한 꽃색과는 달리 달콤한 한약을 마시는 듯 담담한 향기를 전해준다.
작약 뿌리에는 강장 강화 · 소염 · 진통 진정과 각종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어 신약이 개발되기 전에는 가정상비약으로 집 텃밭에 반드시 작약이 심어졌다.
작약꽃은 말리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솥에 물을 붓고 소금을 조금 넣어 끓이다가 김이 오르면 채반을 놓고 그 위에 보자기를 깔아 꽃송이가 달라붙지 않게 놓는다.
뚜껑을 덮고 김이 한 번 오르도록 찐 다음 그늘에서 수분이 날아가도록 2시간 정도 말린다. 다시 보자기를 덮어 5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이렇게 말리고 숙성시키는 과정을 3번 정도 반복한 다음 황토방에서 바짝 말린 후 다섯 송이씩 묶어 보관한다.
마실 때는 작약 한 송이를 그릇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두면 말려 있던 꽃잎이 피어나는 과정을 즐기는 것도 작약 꽃차를 마시는 운치다. 한두 번 꽃맛을 보다가 녹차 티스푼 2개를 넣어 함께 우리면 조화로룬 꽃차가 된다.


/meorukim@namail.net 대전대학교 강사
<출처> metro 김미라의 차이야기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