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9 한국사傳 2
KBS한국사傳 제작팀
2008, 한겨레출판
시흥시립대야도서관
SB021874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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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만나는 또 하나의 역사
왕에게 죽임을 당한 며느리, 소현세자빈 강씨
베트남을 찾은 최초의 한국인, 진주선비 조완벽
조선의 21세기형 복지가, 토정 이지함…
한국사의 씨줄과 날줄이 된 숨은 인물 찾기!
역사는 왜곡되지 않은 거울이다. 동양의 역사가들은 역사가 감계(鑑戒)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역사에 비춰보고 경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역사는 부끄러운 치부마저 그대로 기록해야 한다고 믿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만큼 역사는 리얼하다. 《한국사傳》은 시스템 이야기인 기(紀)를 잠시 접어두고 리얼 휴먼스토리로 가득한 전(傳)에 주목하고자 했다. - 서문 중에서
오랜 역사만큼이나 각 시대에 다양하게 배출된 인물들의 삶과 고민은 단순한 과거로 끝나지 않는다. 현재에도 되살아나 우리시대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타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한국사에 '무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한다. -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KBS 역사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도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의 '드라마'를 추적하다!
한국사傳 제작팀
책임 프로듀서 : 장영주
프로듀서 : 윤한용, 김영두, 이완희, 김형운, 송철훈, 정현모, 김현기, 박건, 김종석, 이호경
작가 : 지현주, 정윤미, 윤영수, 정종숙, 박소희, 박민경
차례
● 추천사
● 서문 역사를 뒤흔든 '개인'들의 리얼 드라마
1 새로운 조선을 꿈꾼 여걸 - 소현세자빈 강씨
병자호란의 발발과 정축화약
조선 땅을 벗어난 최초의 왕실 여인
심양에서의 억류 생활
무역으로 부자가 된 강빈 일행
강빈이 일군 청나라의 조선 땅
점점 멀어지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조선의 세자, 천주교를 만나다
소현세자의 죽음과 강빈의 몰락
2 조선의 21세기형 복지가 - 토정 이지함
솥을 뒤집어쓴 기인
지배층이 경악할 주장을 펼치다
시대를 앞선 경제 사상가
《토정비결》은 토정의 저작인가
거짓 미치광이가 되어야 했던 토정
오로지 백성을 위해 정치를 하다
조선의 21세기형 복지가
3 몽골을 두 번 격파한 고려 승려 - 김윤후
세계 최강 몽골군을 상대한 고려의 승려
처인성 백성들의 처절한 사투
충주성의 승리, 고려 백성의 승리!
역사의 수수께끼, 충주성의 70일 항쟁
김윤후를 외면한 왜곡의 역사
후세에 부활한 고려의 영웅
4 왕의 남자 - 내시 김처선
연산군의 분노, '처(處)' 자를 없애다
세 임금이 신뢰했던 내시부 최고 수장
연산군의 폭정을 누가 막을 것인가
광기로 치달은 연산군의 피의 보복
김처선에게 아내와 아들이 있었다
운명의 그날, 내시의 길을 택하다
끝까지 '왕의 남자'였던 내시
5 외교 지략가인가, 사대주의자인가? - 김춘추
백제의 칼에 쓰러진 김춘추의 딸과 사위
신라의 생명선, 한강을 지켜라
죽음을 무릅쓴 대고구려 외교
김춘추와 김유신, 두 비주류의 만남
나당동맹을 이끌어내다
백제를 멸망시킨 김춘추의 외교력
외교지략가 vs 사대주의자
6 베트남을 찾은 최초의 한국인 - 조완벽
왜군의 포로가 된 진주 선비
왜인의 노예로 전락하다
상인에게 팔려 베트남으로 가다
베트남에서 접한 이수광의 시
10년 만에 돌아온 고향
조선 선비, 우정의 증인이 되다
7 조선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화가 - 단원 김홍도
스물아홉, 어용화사로 뽑히다
삼십대 중반, 풍속화로 이름을 날리다
샤라쿠와 김홍도는 동일인일까?
용주사 후불탱화 프로젝트
행정관료 김홍도
오십대, 조선의 대표 화가로 우뚝 서다
불세출의 화가, 쓸쓸한 만년
8 무인의 길을 선택한 군주 - 정조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세손 시절
왕위에 오른 사도세자의 아들
무인 정조의 기틀을 확립하다
학자 군주 vs 활쏘기 천재
정조의 친위부대, 장용영의 탄생
노론들을 벌벌 떨게 한 화성 행차
좌절된 개혁의 꿈
9 난세의 충신 - 백헌 이경석
치욕의 삼전도비문, 쓸 것인가 말 것인가
남한산성으로 쫓겨난 인조
치욕의 삼배구고두레
난세를 헤쳐간 실무형 관료
노블레스 오블리주
삼조의 충신, 잊혀진 그 이름
10 조선의 과학 수사관 - 정약용
수사의 제1원칙, 죽은 자도 다시 보라
과학수사의 교과서 《흠흠신서》
함봉련 사건, 진실은 무엇인가?
고의와 과실을 구분하라
법이냐 유교윤리냐, 유교국가의 딜레마
무분별한 복수를 제한하라
신중하고 신중했던 과학 수사관
1
새로운
조선을 꿈꾼 여걸
--- 소현세자빈 강씨
조선 인조 23년(1645) 가을.
한 여인이 왕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왕은 끝내 외면한다.
왕의 며느리인 소현세자빈 강씨.
그녀와 인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왜 세자빈은 시아버지에게 사약을 받은 것일까?
김포시 월곶면의 갑곶나루
삼전도비. 사적 제101호.
옛 고려관이 있던 자리.
청나라의 초기 유물을 전시해놓은 심양고궁박물관 전경.
옛날 강빈의 농장이 있었던 사하보의 현재 모습.
강빈의 농장에서 일했던 일꾼들의 이름을 기록한 《심양장계》 부분. 포로 출신 조선인들의 이름이 실려 있다.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 태종의 초상화.
강빈과 소현세자가 자주 찾았던 북경의 천주교회 남당(南堂) 내부.
소현세자가 북경에서 교류했던 아담 샬 신부.
예전 흠천감에 해당하는 북경 고관상대와 그 내부.
2
조선의
21세기형 복지가
--- 토정 이지함
1578년 7월, 충청남도 아산현 관아.
고을의 백성들이 뛰어 나와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그 고을 현감의 죽음 때문이었다.
부임한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고을 현감의 죽음.
백성들은 마치 제 부모를 잃은 것처럼 슬피 울었다고 《실록》은 전한다.
그가 바로 《토정비결》로 유명한 토정 이지함이다.
토정 이지함의 생가 터. 충남 보령시 청라동.
숙종이 한산 이씨 가문에 내린 화암서원.
토정 이지함. 고려말 목은 이색의 6대손이다.
조선시대 양반과 농민의 생활을 담은 풍속화.
서울 마포구 토정동. 토정이 살던 당시에는 지대가 낮고 물이 차서 쓸모없는 땅이었다.
마포 한강변에 토종 이지함이 살았던 집터.
19세기 서울 지역을 그린 경강부임진도(京江附臨津圖) 일부. 한강변의 마을 한곳에서 이지함의 호를 따서 붙인 '토정(土亭)'이라는 지명을 발견할 수 있다. 규장각 소장.
삼개포구(마포포구). 황해를 거쳐 서울로 들어오던 물화 집산의 포구.
옛 마포나루.
《토정비결》. 연세대학교 도서관 소장.
《토정비결》은 70퍼센트 이상이 행운의 괘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토정이 현감으로 재직했던 아산현 관아의 정문인 여민루. 충남 아산시 영인면.
3
몽골을
두 번 격파한 고려 승려
--- 김윤후
1592년 임진왜란.
물밀듯이 밀려드는 왜군에 조선의 관군이 대패하자
나라를 구하기 위한 의병 모집 격문이 나붙었다.
격문에 등장한 인물은
고려 대몽항쟁의 영웅, 김윤후(金允侯)였다.
그가 3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조선 의병 운동의 상징으로 부활한 것이다.
고려 백성과 함께 세계 최강 몽골군을 두 차례나 격파했던 김윤후.
그는 고려의 대몽항쟁(1231~1259)을 가능하게 했던 결정적 인물이었다.
김윤후의 영정.
처인성 전투 복원화.
처인성 승첩 기념비.
처인성 발굴 당시 사진. 기둥을 세웠던 구덩이가 보인다.
처인성터 발굴 당시 나온 토기 파편들.
강화의 궁궐을 보호하는 내성. 원래 토성이었지만 지금은 조선 숙종 대에 석성만 남아 있다.
강화의 모습.
몽골군의 5차 침입 경로.
경기도 안성의 죽주산성. 경기도 기념물 제69호.
몽골군을 격퇴할 당시 죽주성 방호별감이었던 송문주 장군의 사당.
《훈국신조기계도설》에 실려 있는 쇠뇌 그림.
다인철소에서 발국된 용광로 외형.
충주 대몽항쟁전승기념탑과 김윤후 동상.
몽골이 고려를 여섯 번째로 침입할 당시의 세조 쿠빌라이 칸.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의병장들의 위패를 모셔놓은 종용사.
금산혈전순절도.
4
왕의 남자
--- 내시 김처선
1505년 4월 1일.
연산군이 내시 김처선을 겨냥해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이 가슴에 박혔지만 김처선은 의연했다.
연산군은 그의 다리마저 잘랐다.
"일어나라, 어명이니라."
"전하께서는 다리가 부러져도 걸음을 걸으시옵니까?"
자신이 섬기던 임금의 손에 베이고 찔려 죽어간 내시 김처선.
대체 무엇 때문에 김처선은 그토록 참혹한 죽임을 당했을까?
경북 봉화군 닭실마을 기와촌. 과거 답안에 '처(處)' 자를 썼다는 이유로 합격이 취소된 선비 권벌의 종가가 있다.
김처선의 집터에 연못 그림만 남아 있는 옛 전의현 지도.
성종 왕릉. 김처선은 연산군 대신 3년간 성종의 능을 지키는 시묘살이를 했다.
일반인 출입을 제한했던 금표. 경기도 고양시 소재.
인조 때 통훈대부를 지낸 승극철 부부의 묘.
5
외교지략가인가,
사대주의자인가?
--- 김춘추
서기 660년,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백제 700여 년 역사는 막을 내리고 말았다.
역사에 패자가 있으면 승자가 있는 법.
그해 8월, 승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신라의 태종무열왕 김춘추가 백제의 수도 사비성에 입성한 것이다.
백제를 멸망시키겠다던 김춘추의 오랜 열망과 복수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지금의 경남 합천에 있던 대야성은 신라의 서쪽 국경을 지키는 최고 요충지였다.
642년 8월, 대야성 전투에서 백제를 맞아 싸웠던 신라 장수 죽죽의 비석. 품석이 백제에 항복했다는 기록이 뚜렷이 남아 있다.
신라 화랑들이 국가에 대한 충성의 맹세를 새겨놓은 임신서기석. 보물 제1411호.
김춘추와 김유신, 문무왕까지 삼국통일 세 주역을 모신 경주 통일각.
당 태종의 초상.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김춘추에 관한 기록. "춘추는 얼굴이 잘생겼고, 쾌활하게 말을 잘했다"는 대목.
선덕여왕 영정.
당나라가 김춘추를 환대한 이유는 장기적으로 신라의 군사력을 빌려 고구려를 압박하기 위해서였다.
공자의 신위(神位).
7세기 중반에서 8세기 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용이 나왔는데 모두 중국식 옷을 입고 있다.
김유신.
정림사지 5층석탑.
당나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것을 기념한다는 소정방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무열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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