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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3 오디오

글, 사진 / 전창훈
1996,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7947


082
빛 12 ㄷ 85


빛깔있는 책들 85

전창훈(全昌勳)--------------------------------------------------------------

1927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공무원, 국영기업체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오디오와 레코드에 관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오디오 전문지 「오디오와 레코드」지를 창간(1983), 현재 그 발행 및 편집인으로 있다. (전화 / 783-1292)

|차례|

오디오란 무엇인가
   오디오라는 말의 뜻
   원음과 재생음
오디오의 역사
오디오의 선택
오디오의 종류와 명칭
   각 부문별 기능
구입의 실재
   구입 계획
   예산의 배분
   크기와 음질
   디자인
설치 장소와 음향과의 관계
   설치 장소
   설치에 관련된 용어
연결하는 법
맺음말
오디오 관련 용어 찾아 보기


▲ 미국의 발명왕 에디슨이 1877년 발명한 원통형 축음기로부터 오디오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윗쪽은 에디슨의 초상화이고, 아래 축음기는 모델명 에디슨 클라스(Edison Class) M(E)이다.
▲ 역사적인 명기 쿼드사(영국0의 유니크한 일렉트릭 스타틱 스피커 시스템이다.

▲ 역사적인 명기들 위는 JBL(미국)사의 최초의 스테레오 스피커 파라곤(D 44000)으로서 스피커의 예술품이라고 일컬어지는 명기이다. 아래는 Vitavox사(영국)의 CN-191이다.

▲ 역사적인 명기들 마란츠 모델 7은 진공관 시대 말기인 1960년대 후반에 최고의 프리 앰프이고. 8B와 9는 그와 한 조를 이루는 파워 앰프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 온 명기이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명성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위에서부터 Model 7, Model 8B, Model 9)

▲ 에디슨이 상업용 베이스로 제작한 최초의 축음기 모델이다. 모델명은 EDISON TRIUMPH phonograph Model A.(1900년 작)

▲ 초창기의 축음기 모델명 EDISON OPERA(1911년 작)

▲ 초창기의 축음기 모델명 EDISON DIAMOND DISC CHIPPENDALE(1912년 작)

▲ 초창기의 축음기 모델명 GRAMOPHONE RE-ENTRANT Model 203(1927년 작)

▲ 빅터사(미국)가 1929년 제작한 축음기로 전축 시대로 넘어가기 직전의 마지막이자 최고의 명기이다. 복잡한 오토체인지 기구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음량과 예술적이라고 할 만큼 그 음의 아름다움에 놀란다. 당시 가격은 고급 주택 한 채 값에 해당했다고 한다.

▲ 역사적인 명기들 진공관식 말기의 명기들로 매킨토시사(미국)의 파워 앰프와 프리앰프들이다.(위에서부터 C-22, MC-240, MC-275)

▲ 역사적인 명기 동축형 스피커 유니트로 위는 Goodmen사(영국)의 AXIOM 80이고 아래는 Jensen사(미국)의 610모델이다.

▲ 역사적인 명기 JBL사(미국)의 Harts field(D 30085)로 1954년에 제작되었다. 이 제품은 1955년 라이프지가 궁극의 꿈의 스피커라고 극찬한 명기이다.

▲ 역사적인 명기 쿼드(Qurd) 사(영국)의 진공관 시대의 파워 앰프이다.

▲ 역사적인 명기 쿼드사(영국)의 진공관 시대의 프리 앰프들로 위는 튜너 아래는 프리 앰프.

▲ 역사적인 명기들 위의 턴테이블은 듀얼사(독일)의 모델명 Dual 1219로 가장 완전무결한 자동식 플레이어로 일세를 풍미한 제품이다. 아래는 AR-3a 스피커 시스템으로 북 쉘프형의 시조격이다. AR사(미국)의 최고품이며, 그 음은 당시는 물론 지금 들어도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

▲ 명성있는 카트리지

▲ 명성있는 카트리지 Ortofon사(덴마크)의 MC 5000으로 최신, 최고가의 제품이다.

▲ 톤암

▲ SME사의 톤암

▲ Line사(영국)의 플레이어

▲ 세계적인 명문인 스위스 토렌스사의 플레이어 TD 520

▲ 세계 최고의 톤암 전문 메이커인 SME사(영국)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1990년에 만든 최고급 플레이어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지금까지의 고급 플레이어의 수십대 값은 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 토렌스사(스위스)에서 두번째 위치에 있는 플레이어 프레스티지(Prestige) 모델로 무게가 58kg이나 된다. 놀라운 성능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다. 아날로그 오디오 팬이면 누구나 꿈에 그리는 모델이다.

▲ CD 플레이어 아큐훼이즈 1983년에 등장한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는 당시만 해도 바늘이 없는 광학식의 가장 이상적인 꿈의 오디오라고 떠들썩했지만, 지금은 그러한 과대 평가보다는 사용상의 편리함으로 인해 아날로그 플레이어와 그 주역의 자리를 점차 바꿔가고 있는 추세이다.

▲ 매킨토시사(미국)의 CD 플레이어

▲ 아큐훼이즈사(일본)의 분리형 CD 플레이어 위는 모델명 DP-80L, 아래는 DC-81L이다.

▲ 메리디안(Meridian)의 분리형 CD 플레이어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높이 평가받는 제품으로 모델 206

▲ 메드리갈사(미국, 마크 레빈슨 브랜드)의 CDP 프로시드

▲ 튜너 매킨토시 MR 78(다이얼식)

▲ 튜너 MR 80(신서사이저식)

▲ 오픈 릴 데크의 명문 리복스사(스위스)의 제품

▲ TEAC사(일본)의 릴 데크

▲ 나까미찌 1000 ZXL(일본) 카세트 데크의 최고급 제품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것이다.

▲ DAT

▲ 앰프의 여러 가지 위는 일본의 아큐훼이즈(일본) 280으로 프리 앰프이고, 아래는 아큐훼이즈 800L로 파워 앰프이다.

▲ 앰프 매킨토시사의 매킨토시 34V로 프리 앰프이다.

▲ 앰프의 여러 가지 헤이브록사(영국)의 C3은 프리 앰프이고(위), P3은 프리앰프(아래)이다.

▲ 앰프 매킨토시사(미국)의 MC 7270 모델로 파워 앰프이다.

▲ 앰프의 여러 가지 메리디안(Meridian)사(영국)의 제품으로 201(위)은 프리 앰프, 204(가운데)는 튜너, 205(아래)는 파워 앰프이다.

▲ 앰프 메드리갈사(미국)의 마크 레빈슨 No.20·5 파워 앰프이다.

▲ 앰프 메드리갈사(미국)의 마크 레빈슨 No.23L로 모노랄 파워 앰프이다.

▲ 앰프 메드리갈사(미국)의 마크 레빈슨 No.27L로 모노랄 파워 앰프이다.

▲ 앰프 메드리갈사(미국)의 마크 레빈슨 No.26L로 프리 앰프이다.

▲ 스피커 JBL사(미국)의 에베레스트 DD55000이다.

▲ 스피커 아포지(Appogee)사(미국)의 Scintilla이다.

▲ 스피커 마틴 로간(Martin Logan)사(미국)의 스피커이다.

▲ 스피커 탄노이사(영국)의 G.R.F. Memory

▲ 스피커 탄노이사(영국)의 Westminster

▲ 스피커 KEF사(영국)의 105/3C

▲ 스피커 Bose사(미국)의 901V

▲ 스피커의 여러 가지 JBL사(미국)의 K2

▲ 레이저 턴테이블(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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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022 실내 원예

글, 사진 / 방광자
1996,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7946


082
빛 12 ㄷ 84

빛깔있는 책들 84

방광자------------------------

1944년 서울 태생으로 고려대학교 원예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고려대(원예 미학)와 덕성여대(가정 원예) 강사를 지냈다. 현재 상명여대 환경녹지학과 교수이며 한국실내원예협회(KIGA) 회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실내 원예」(중앙서관) 등이 있다.

|차례|

실내 원예의 시작
실내 원예의 환경과 관리
실내 식물의 장식 방법
실내 원예의 종류와 제작 방법
실내 식물의 관리 방법
식물 이름 색인

▲ 관엽 베고니아(Rex Begonia)

▲ 관음죽(Rhapis)

▲ 군자란(Clivia)

▲ 드라세나(Dracaena)

▲ 네프롤레피스(Nephrolepis)

▲ 디펜바키아(Dieffenbachia)

▲ 떡갈잎 고무나무(Ficus lyrata)

▲ 몬스테라(Monstera)

▲ 벤자민 고무나무(Ficus benjamina)

▲ 산세베리아(Sanseriera)

▲ 쉐프렐라(Sohefflera)

▲ 스파티필름(Spathiphyllum)

▲ 싱고늄(Synogonium)

▲ 시셧스(Cissus)

▲ 신답서스(Scindapsus)

▲ 아그레오네마(Aglaonema)

▲ 아나나스(Ananas)

▲ 아디안텀(Adiantum)

▲ 아라우카리아(Araucaria)

▲ 아스플레니움(대곡도, Asplenium)

▲ 아이비 제라늄(Pelargonium)

▲ 안스륨(Anthurium)

▲ 익소라(skimmia)

▲ 접란(Chlorophytum)

▲ 마란타(Maranta)

▲ 크로톤(Croton)

▲ 파키라(Pachira)

▲ 푸밀라 고무나무(Ficus Pumila)

▲ 포인세티아(Poinsttia)

▲ 피닉스(Phoenix)

▲ 휘토니아(Fittonia)

▲ 칼라듐(Caladium)

▲ 필로덴드론(Philodendron)

▲ 콜롬네아(Columninea)

▲ 아펠란드라(Aphelandra)

▲ 코르딜리네(Cordyline)

▲ 씨크라멘(Cyclamen)

▲ 크리스마스 선인장(Chrismas Ca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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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 2. 29. 09:39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21 「현산어보」를 찾아서

200년 전의 박물학자 정약전
이태원 지음
2003, 청어람미디어



시흥시대야도서관
EM035013


497.0911
이 883 현 1

|차례|

왜 『현산어보』인가
책을 펴내며

흑산도 가는 길

열차 안에서
날아다니는 물고기
산티애고 노인의 벗
서긍과 정약전
정약용의 아쉬운 충고
태어나지 못한 걸작
과학과 윤리학

일주도로를 타고 사리 마을로

부리 달린 물고기
산 위에서 내려다본 숭어 떼
참숭어와 가숭어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호박빛 어란
숭어를 보지 못한 슈베르트
정약전의 흔적을 찾아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1

어린 시절의 추억
갯지렁이의 이빨
농어와 송강노어
정약용과 한강의 꺽정이
바다의 농어
귀 달린 물고기
노래미라는 이름의 유래
장대와 승대
장대 머리는 며느리나 줘라

복성재에서

모래미 마을에 서당을 세운 뜻
백세의 스승, 이익
『성호사설』과 『백과전서』
도막 내어 베어 죽여도 아까울 게 없으나 집안의 행실만은 특출했다
섬사람들이 길을 막은 까닭
편지
모순의 역사

해변을 거닐며 1

갯것의 즐거움
나사의 기원
물을 싫어하는 고둥
소녀와 참고둥
횃고둥과 명주고둥
처갓집 물 맛이 좋은 이유
고둥 껍질을 집으로 삼다
게인가, 고둥인가
말미잘 어원 추적기
군수가 가장 싫어하는 동물
뿔이 닮았다.

박도순 씨와의 저녁식사

떡미역과 가새미역
산모의 영양식
좆고기 난 여의 수수께끼
말뚝고기는 좆고기인가
새로운 후보의 출현
배불뚝이 상어
배말의 맛
아주 희귀한 대립복
구슬을 만들어내는 동물들
서태후의 입속에 든 야광주
홍합과 진주담치
홍합이라는 이름의 유래
기홍합의 정체

흑산도의 물고기들 1

준치에 가시가 많아지게 된 사연
어머니와 고등어
고등어 회유에 대한 놀라운 성찰
가짜 고등어의 정체
배학어란 이름의 물고기
잿방어와 부시리
구렁이를 닮은 물고기
한국의 랍스터

목간의 옛 주인

만리와 해만리
그림자를 비추어 새끼를 낳다
눈이 큰 장어
개이빨을 가진 장어
정체 불명의 장어
참게가 돌아올 때까지
참게장과 밥 한 그릇
냇물을 거슬러오르는 복어
서시의 유방을 닮은 물고기
복바위에 진달래가 필 때면
복어와의 전쟁
일사를 불응하다
복어가 배를 부풀리는 이유
까치를 닮은 복
복어의 왕자
가시 돋친 복어들
상자를 닮은 물고기

부록

정약전에 대하여
정약전의 가계도
『현산어보』에 대하여

찾아보기

▲ 『玆山魚譜-흑산도의 물고기들』(정문기 옮김, 1977, 지식산업사) 최초의 『현산어보』완역본. 4권의 불완전한 필사본을 합쳐서 새로운 교감본을 만들고, 이를 우리말로 번역한 다음 간단한 주석을 붙였다. 이 책에서는 '玆山'을 '자산'으로 일고 있다.

▲ 목포항여객터미널 이른 새벽이었지만 터미널 앞 광장은 먼저 도착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짐을 풀고 라면을 끓이는 사람, 공놀이를 하는 사람, 술판을 벌인 사람,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들이 몸을 부대끼고 있었다.

▲ 남해 스타호 밑바닥을 요철 모양으로 만들어 물과 접촉하는 면을 줄이고 속도를 내게 만든 이 쾌속선은 흑산까지 2시간이면 너끈하게 주파한다.

▲ 습습지어 효수는 서쪽으로 흘러 황하에 이른다. 이곳에는 습습지어가 많다. 이 물고기의 모양은 까치와 같지만 열 개의 날개가 있고, 비늘은 날개 끝에 있다.

▲ 날치

▲ 『노인과 바다』노인은 노를 저으면서 날치가 물 위로 뛰어나올 때의 부르르 떨리는 진동음과 빳빳한 날개로 어둠 속을 헤치고 날 때의 슛슛 하는 마찰음을 들었다. 날치는 바다에서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었기에 노인은 날치를 무척 좋아했다.

▲ 서긍의 『고려도경』 정약전이 시대를 초월한 저작인 『현산어보』를 남겼듯이 서긍은 당시 고려의 모습을 풍부하고 세밀하게 다룬 『고려도경』을 지어 관계 연구가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 다산 정약용 정약전은 원래 글과 함께 색칠을 한 그림을 넣을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정약용은 오히려 그림을 그리지 말고 글로 쓰라고 충고하고 있다.

▲ 윤두서의 자화상 그의 작품에서는 꽃 · 나무 · 새 · 짐승 · 벌레 할 것 없이 모두 화법의 묘리에 맞아서 섬세하고도 생동감이 넘친다. 저 서투른 화가들이 모지라진 붓에다가 먹물만 잔뜩 찍어 기괴하게 되는대로 휘두르면서 뜻만 그리고 형은 그리지 않는다고 자처하는 그림과는 비할 바가 아니다.(해남 녹우당 소장)

▲ 변상벽의 <암탉과 병아리>, <고양이와 참새> 고양이 그림을 잘 그려 '뵨고양이'라고 까지 불린 변상벽의 그림을 보고서는 그 놀라운 사실성에 대해 시를 지어 격찬하기도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매조서정도> 정약용은 자신이 직접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부인이 보내온 치마에 그려넣은 <매조서정도>는 사실성이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 바늘구멍사진기 바늘구멍사진기는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사진기의 원형으로 어두운 방의 지붕 · 벽 · 문 등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반대쪽 벽에 외부의 풍경을 투사시키거나 일식을 조사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치다.

▲ 바늘구멍사진기에 대한 광고 포스터 바늘구멍사진기는 실용적인 용도 외에 오락용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포스터에서는 암실로 꾸며놓은 방안에서 바깥 풍경을 투사시켜 훔쳐보고 있는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다.

▲ 흑산항여객터미널
두로를 타고 사리 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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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 2. 24. 17:48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20 신비의 우주

글, 사진 / 조경철
1997,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7945


082
빛 12 ㄷ 83


빛깔있는 책들 83

조경철------------------------------------------------------------------------

1929년 평북 선천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Tusculum 대학 정치학과, Pennsylvania 대학원 천문학과를 졸업한  이학박사이자 정치학 박사이다. 미국 NASA 연구원과 Maryland 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와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천문학회와 우주과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물리학」「우주과학」「뉴코스모스」「천체의 신비」「전파천문학」「현대천문학」등 80여 권이 있다.


|차례|

우주를 보는 눈

별자리
태양계
소우주, 대우주
우주에의 도전
맺음말


▲ 쌍안경의 구조

▲ 굴절 망원경

▲ 굴절 망원경의 구조

▲ 카세그레인식 반사 망원경

  망원경의 구조와 원리

 미국의 팔로마 천문대 5미터의 반사 망원경이 있는 천문대로서 20세기 천문학을 주름잡았다.

 반사 망원경 1980년까지 세계 최대의 반사 망원경은 미국의 5미터 구경의 망원경이었다. 이것은 팔로마 천문대에 있다.

 H-R도 

 삼각시차법 

 알골(Algol) 

 헤르쿨레스 구상 성단 북반구에서 보이는 수백만 개의 별들이 모여 있다. 

 오메가 구상 성단 남반구에서 볼 수 있는 성단으로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로 밝고 크다. 

 플레아디스 산개 성단 겨울 하늘에 반짝이는 7개의 별을 육안으로 볼 수가 있어 서양에서는 '7명의 자매(姉妹)'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1월의 별하늘

 2월의 별하늘


 오리온 별자리

 3월의 별하늘

 4월의 별하늘

 쌍둥이 별자리

 작은곰 별자리

 처녀 별자리

 5월의 별하늘

 6월의 별하늘

 큰곰 별자리

 7월의 별하늘

 8월의 별하늘

 왕관 별자리

 헤르쿨레스 별자리

 전갈 별자리

 9월의 별하늘

 10월의 별하늘

 안드로메다 별자리

 물병 별자리

 11월의 별하늘

 12월의 별하늘

 카시오페이아 별자리

 페르세우스 별자리

 태양계의 행성

 태양의 구조

 태양의 흑점

 태양의 광구(光球) 

 홍염 

 수성의 구조 

 금성의 내부 구조 

 금성의 크기와 위상 변화 

 지구의 공전과 4계절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 구조 

 지구 

 화성의 구조 

 화성 

 올림포스 산(Olympos Mons) 

 목성의 구조 

 목성 대기의 회오리 

 목성의 장관 

 목성 

 이오(Io)

 망상(網狀)의 무늬가 있는 유러파(Europa)

 토성의 구조

 보이저 1호

 토성

 토성의 고리

 토성의 고리

 타이탄(Titan) 태양계의 달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대시(大氣)가 있다고 하여 주목되는 달이다.

 미마스(Mimas)

 레아(Rhea)

 이아페스트(Iapest)

 디오네(Dione)

 천왕성

 천왕성의 고리

 천왕성 운동

 티타니아(Titania)

 움부리엘(Umbriel)

 미란다(Miranda)

 해왕성

 가느다란 해왕성의 고리

 트리톤(Triton)

 명왕성

 달의 앞면

 달의 뒷면

 달의 구조

 월식의 원리

 달

 1967년 7월 21일, 아폴로 11호는 인류 사상 최초로 달 위에 사람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핼리(Halley) 혜성 하늘을 3분의 1이나 가렸던 1910년에 모습을 보인 혜성이다.

 웨스트(West) 혜성 1976년 봄에 나타났던 혜성이다.

 유성우

 운석

 운석구 5만 년 전 미국 아리조나 주(州)에 세계 최대의 100만 톤짜리의 운석이 낙하하였다고 한다. 직경은 1300미터이다.

 소행성

 안드로메다(Andromeda) 은하계 우리의 은하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소우주이다.

 게(Crab) 성운 1054년에 나타난 초신성이 폭발한 잔해이다.

 베일(Veil) 성운 머리에 쓰는 베일같이 생긴 백조 별자리에 있는 성운이다.

 아령 성운(M27) 여우 별자리에 있는 아름다운 성운이다.

 마두(馬頭) 성운 오리온(Orion) 별자리에 있는 성운이다.

 은하계 구조

 은하계의 분류 양식

 월풀(Wirlpool) 은하계(M51) 와상 은하계로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은하계이다.

 외부 은하계 외부 은하계의 하나인 NGC 4565의 옆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핀휠(Pinweal) 은하계 와상 은하계(M33)로서 삼각자 별자리에 있다.

 전파 망원경 세계에서 제일 큰 완전 가동형 전파 망원경(서독)으로 직경이 100미터나 된다.

 백조자리 X-1

 퀘이사 3-273

 퀘이사의 상상도

 스푸트니크(Sputnik) 1호 인류 최초의 인공 위성이다.

 월면차

 소유즈(Soyuz) 로켓

 새턴 5호

 타이탄(Titan) 로켓

 보이저 탐사선

 우주 왕복선 우주 시대의 새 역사를 만든 미국의 우주 왕복선이다.

 허믈 우주 망원경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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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7 방과 부엌 꾸미기  (0) 2012.02.22
posted by 황영찬
2012. 2. 22. 13:18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19 색지공예

글 / 금광복●사진 / 장신홍
1998,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7944


082
빛 12 ㄷ 82


빛깔있는 책들 82

금광복------------------------------------------------------------------------

'85년 제2회 올림픽공예전 충남 은상을 비롯하여 제17회 관광민예전 경북 은상 및 전국 관광공사장상을 받았으며 전승공예대전에서 다수 입선하였다. '88년 일본 세이브백화점 초대전 및 '89년 신세계백화점 한지 공예 초대전을 가졌으며 전통공예관에서 한지 공예 색지 공예 연구소를 경영하고 있다.

장신홍------------------------------------------------------------------------

서울대학교 지질학과 실험실에서 시험수로서 현미경 사진을 담당하였고('58~'61) KBS 방송 문화 연구실 연구원을 거쳐 문화공보부 매체 분석실에서 근무하였다. 시사통신사 사진부장, 시사통신의 월간 사보 「포토시사」의 표지와 주요 사진을 촬영하였고 현재는 장신홍 스튜디오를 경영하고 있다.

|차례|

색지 공예란 무엇인가
한지의 역사와 특성
한지의 공예의 종류
전통 색지 공예품
색지 공예의 문양
색지 공예품 만드는 법
   용구와 재료
   기본 재단법
   만드는 법
      사각 상자, 직사각 예물 3합 상자
      육각 과반, 사각 받짇고리
      십이각 보석 상자
      팔각 받짇고리, 찻상, 지통, 고비
      색실 상자, 함, 등, 사가 찻잔 받침
      투각 쌍함, 전통 3층색지장
      그림 상자, 팔각 투각함, 서류함
      팔각 도자기형 사군자 보석통
      비천 사물함, 폐품 이용한 상자
      붓통과 연필통
현대화한 전통 문양
















posted by 황영찬
2012. 2. 22. 12:44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18 거실 꾸미기

글, 사진 / 뿌리깊은나무
1998,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8543


082
빛 12 ㄷ 81


빛깔있는 책들 81

/ 김인선(샘이깊은물 전 기자)
        김미영(자유기고인)

사진 / 강운구(샘이깊은물 사진 편집위원)

|차례|

화가 김종학 씨 집의 거실
화가 한승재 씨 집의 거실
시인 김영태 씨 집의 거실
안상수 씨 집의 거실
건축가 공일곤 씨 집의 거실
건축가 김원석 씨 집의 거실
건축가 박찬무 씨 집의 거실
화가 윤형근 씨 집의 거실
유대기 씨 집의 거실
송광섭 씨 집의 거실
학자 권중휘 씨 집의 거실
김영 씨 집의 거실
배천범 씨 집의 거실
이강희 씨 집의 거실
박서원 씨 집의 거실
조현진 씨 집의 거실
박순자 씨 집의 거실
박은영 씨 집의 거실
김영자 씨 집의 거실
박동애 씨 집의 거실
posted by 황영찬
2012. 2. 22. 11:07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17 방과 부엌 꾸미기

글, 사진 / 뿌리깊은나무
1992,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3107

082
빛 12 ㄷ 80


빛깔있는 책들 80
 
/ 김연옥(샘이깊은물 기자)
        김인선(샘이깊은물 전 기자)
        김미영(자유기고인)
        김향숙(소설가)

사진 / 강운구(샘이깊은물 사진 편집위원)
             권태균(샘이깊은물 전 사진 기자)

|차례|

신방
안방

서재
식당
부엌
바느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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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 2. 16. 08:29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16 바다를 품은 책 자산어보

손택수 지음, 정약전 원저
2006, 아이세움



시흥시대야도서관
EM052290

497.0911
정63바


나의 고전 읽기 1

인류를 이끌어 온 고전의 향기를 맡는다
고전의 새로운 발상

나의.고전.읽기


물고기 선비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

바다로부터 너무나 많은 것을 얻었지만 정작 내가 바다에게 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한 것은 바다를 떠난 뒤의 일이었다. 그때부터 『자산어보』를 일기 시작했다.
이백여 년 전 지상에서 추방당한 한 유배객의 삶을 추적하면서 나는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을 견딘 자들이 어떻게 역사의 중심부로 귀환하는가를 목격할 수 있었다.
그 과정 중에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단순한 바다 백과사전이 아니라 실학과 천주교에 바탕한 민본주의를 실천하는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 머리말 중에서

손택수

산골마을 전남 담양 봉산에서 태어나 남쪽 바다 항구 도시 부산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경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신춘문예에 시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부산작가상과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호랑이 발자국』이 있다. 이번 집필 작업을 계기로 바다에 대한 빚을 갚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듬직한 시인이다.

임연기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 『방송반 아이들』, 『돌학, 날개를 달다』등에 그림을 그렸다.

이부록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워바타, 전쟁 그림 문자』를 펴냈고,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나는 유령작가입니다』,『소박한 여행』등에 그림을 그렸다.

|차례|

머리말 · 이백 년 전 바다를 항해하다

1 유배지에서 만나는 자유인의 초상

    물고기들이 감사패를 줄 만한 학자
    물고기 절과 물고기 문과 어부 아이
    유배지를 오간 편지

2 어둠 속에 띄운 별 『자산어보』

    검은 색의 비밀
    섬 소년 창대와 또 다른 저자들
    물고기 이름 짓기, 물고기 족보 짜기

3 비늘 달린 물고기와 비늘 없는 물고기

    빅 피시, 돗돔
    조기 울음소리는 서울까지 들린다
    숭어와 슈베르트와 예수님
    청어의 등뼈 수는 몇 개인가
    스필버그와 정약전의 상어
    하늘 물고기, 날치
    낚시하는 물고기, 아귀
    외눈박이 물고기는 없다
    우화의 주인공이 된 홍어
    복어 독은 사랑을 꿈꾼다
    오징어 먹물에 붓을 찍다
    문어 다리에 꽃을
    고래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

4 껍질이 있는 바다 생물과 잡류

    바다 거북의 전설
    게, 누구냐
    전복의 가르침
    새가 되어 날아오르는 조개들
    고둥의 노래를 들어라
    홍합은 언제 입을 여는가
    불가사리의 불가사의
    말미잘은 말 똥구멍
    가마우지, 페루에 가서 죽다
    너희가 수조를 아느냐
    김과 미역과 어머니

5 바다가 보이는 교실

    모든 생명체의 기원

참고 문헌 및 도움 주신 분들
부록 · 『자산어보』에 나오는 바다 생물 목록


정약전과 정약용 형제는 경기도 남양주의 두물머리 부근 마재에서 태어났다.

 


늘 깨어 있는 지식인이고자 했던 정약전은 강학회 중간에 빙천에 나와 세수를 했다.


규장각 어수문을 드나들면서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개혁의 꿈을 꾸었다.


외증조부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에서 풍채가 좋은 정약전의 외모를 연상해 본다.


형제는 유배라는 참담한 상황을 딛고 보다 성숙한 학문 세계를 일궈 냈다. (위)는 정약전이 머물던 흑산도 사리의 복성재이고, (아래)는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던 강진의 다산 초당이다.


흑산도 사리 앞바다의 섬들. 정약전은 불귀의 객이 되어 눈을 감을 때까지 흑산도를 온몸으로 사랑했다. 흑산도의 바람과 파도 소리와 흙냄새, 그리고 사람들의 눈빛을 몸속에 빨아들여 그의 살이 되게 하였다.

구름에 걸터 앉아 심해 낚시꾼들이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눈높이까지 꼬리를 치렁대면서
흥건하게 퍼덕거림을 쏟아놓는 저 물고기
찢긴 아가미 사이로 피도 조금 내비치고 있다
심해는 어떤 빛조차 스며들지 않는다는데
어떻게 잡혔을까 발광의 몸 둥글게 말아
천 길 캄캄한 무덤 사이로
고요히 헤엄쳐 다녔을 저 물고기
수압을 견딘 무거운 납의衲衣를 벗고
한 번도 들어올려 보지 못한 듯 천근 공기를 밀치고 있다
심해는 크고 작은 운석의 산실이어서
두터운 고무옷 껴입고
머리에 철뢰를 두른 잠수부들도 다녀올 수 없는 천심千尋
물고기 한 마리가 하늘 길이로 끌고 간다
서슬 푸른 비늘 한 잎 꽂아 두려고
저 물고기 천애天涯 위로 솟구쳐 오르는 것일까
- 김명인, 「심해 물고기」
알을 가득 밴 여치, 그 알들이 목구멍까지 차오른, 그 속이 다 들여다 뵈는, 연녹색 여치를 말한 일본 사람 요시노 히로시를 오늘 아침 우리집 식탁에서 확인했다 그의 연녹색 목소리는 가벼웠다 그 정도가 아니었다 청어구이를 먹다가 청어의 알들이 청어의 대가리까지, 아가미 바로 밑까지 가득 차오른 것을 나는 보았다 목이 메어서 밥을 먹는 일을 그만두었다 물고기는 목구멍까지가 아니라 대가리까지이다 대가리는 영혼의 장소라고 믿는 버릇이 있기에 더욱 그랬다 뱃속까지만 차오르게 하신, 사람에 대한, 하느님의 배려에 대하여 우리는 은총이라 할 것인가 다른 까닭이 있다 할 것인가 사람에겐!
- 정진규, 「청어구이」
온통 입뿐이어서
웃음이 절로 나는 그놈을
저녁거리 삼아 배를 갈랐다
기분 나쁘게 미끈거리는
그 어둡고 답답한 내장 속에
아주 작고 이쁜 입을 가진
통통하게 살오른 참조기 한 마리가
온전히 통째로 들어 있지 않은가
큰 입 작은 입 보글보글 함께 끓여서
오랜만에 째지게 맛있는 저녁을
아귀아귀 먹어 치우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문득
저 텅 빈 허공의
주린 뱃속을 둘러보면서
더없이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본다
저 광대한 허기 속에서
우리들은 시원하게 숨쉴 수도 있고
모두가 공평하게
아주 서서히 소화되는 동안
이렇게 맛있는 것들을 즐기면서
아직 살찔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 김영석, 「아구」

홍어회는 흑산도産이 제격, 얼치기 홍어회에 속아 본 사람들은 모두 흑산도집을 찾는다 어둠이 폐사뭉치로 굴러오는 변두리 시장 골목 덜컹거리는 유리문을 밀면 뿌연 수증기 속 맵고 찝찔한 공기, 급한 소주 몇 잔에 벌써 불콰해진 사람들 연탄 화덕의 가스가 취기를 부추긴다 주점 밖엔 구죽죽한 늦은 봄비, 흐린 불빛 밖으로 열려진 연장통 안 밀려난 어둠이 웅크리고 있다 며칠씩 삭혀야 제 맛 난다는 홍어를 구하러 어저께 주인은 목포로 갔다 경상도 구미 땅에서 제바닥 홍어회를 먹기가 그리 쉬운 일인감 취객들은 모두 기다리는 데 이력난 사람들 오줌처럼 지린 입맛을 찾아 저녁마다 몰려든다 얼마나 삭아야 제 맛이 나는 걸까 짝 없는 젓가락이 술상 밑에 뒹굴고 환풍기는 쉴 새 없이 어둠을 뿜어 낸다 두 손으로 말아 쥔 술잔 속 출렁이는 비린 바다 탁한 물결 홍어를 구하러 바다로 간 주인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더러는 고개 꺾어 제 속에 코를 박고, 썩어 가는 익숙한 냄새에 취하기도 한다 고향 떠난 남도 사람 몰려드는 공단 변두리 흑산도집 위엔 밤마다 홍어 떼 무리져 날아다닌다
- 장옥관, 「흑산도집」

복어는 늘 화를 내고 있다.
최근의 화는 아직 부글부글 끓고 있다.
부글부글 메탄 가스처럼
그 때문에 우스꽝스럽게 복배가 튀어나온
만화 같은 불평분자
그러나 끓고 끓어서
청산가리 13배로 농축된 그 알맹이는
창자 속에 또는 핏속에 차갑게 간직된다.
사람들은 그 진짜는 질색이다.
세심한 주의로 모조리 제거하고
무해무득無害無得한 부분에만 입맛을 다신다.
그래도 속이 확 풀린다니 천만 다행이다.
겨우 술꾼들의
속이나 풀어 주는 그 속은 아랑곳없는
이 인공人工의 국물 한 그릇.
오 형제여 위선의 독자여
어릴 때 나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복어 대가리가
밤내 파란 인광을
뿜고 있는 것을 본 일이 있다.
- 이형기, 「복어」


오징어는 바다를 갈아 먹물 주머니를 채운다. 옛날에 오징어 먹물에 붓을 찍은 사람이 있었다. 바다 속에서 나온 책 『자산어보』, 바다를 벼루 삼아 먹을 갈며 캄캄한 유배를 살던 사람의 이야기. 정약전에 따르면 오징어 먹물로 쓴 글은 유난히 반지르르 윤기가 돌았다고 한다. 그 글씨들 오래되면 희미하게 지워져서 마침내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마는데, 바닷물에 담그면 먹빛이 그대로 되살아났다고 한다. 지상에서 잠시 반짝이다 져 버릴 운명을 위해 바다에 뛰어든 적이 있는가. 바다 속에 수장된 뒤 부활하는 말들을 꿈꾼 적이 있는가. 여기는 잠시도 망각을 견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땅. 그러니 먹물이 들려면 오징어 먹물쯤은 되어야 한다. 막막하게 뻗어 간 수평선 위로 번지는 먹물을 뒤집어쓸 줄 알아야 한다.
- 손택수, 「오징어 먹물」

뜰에 가득 차가운 비 내려 물가에 온통 가을인데
제 땅 얻어 종횡으로 마음껏 다니누나.
창자 없는 게가 참으로 부럽도다.
한평생 창자 끊는 시름을 모른다네.
- 윤우당

어미를 따라 잡힌
어린 게 한 마리

큰 게들이 새끼줄에 묶여
거품을 뿜으며 헛발질할 때
게 장수의 구럭을 빠져나와
옆으로 옆으로 아스팔트를 기어간다
개펄에서 숨바꼭질하던 시절
바다의 자유는 어디 있을까
눈을 세워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달려오는 군용 트럭에 깔려
길바닥에 터져 죽는다

먼지 속에 썩어 가는 어린 게의 시체
아무도 보지 않는 찬란한 빛
- 김광규, 「어린 게의 죽음」

내 귀는 소라 껍질
바다 소리를 늘 그리워한다
- 장 콕토, 「귀」

파도야 파도야 치지 마라
서풍아 서풍아 불지 마라
불가사리
불가사리
양식장에 왜 붙나?

파도치면 우리 남편 바다에서 못 돌아오고
서풍 불면 우리 남편 배 타러도 못 떠난다

불가사리
불가사리
겉모습만 아름답다
바라보면 별과 같고
바라보면 훈장 같지

양복쟁이 앞가슴에 휘장인가? 불가사리
꼬막 조개 해삼 멍게 슬그머니 다 잡아먹고
애써 가꾼 양식장도 거덜을 내버린다

파도야 파도야 치지 마라
서풍아 서풍아 불지 마라
떼 내어도
떼 내어도
되살아나는 불가사리

가난한 어부들은 한숨만 쉰다
가난한 어부들은 눈살만 찌푸린다
- 김명수, 「불가사리」

어부의 배에 실려와
나는 망망한 바다 위로 내던져졌다
어부가 내 발목을 잡아매고 있다는 것도
나는 한순간 깜박 잊어버리고
다만 물속의 고기떼를 쫓아 두리번거린다
넓은 갈퀴로 물살 헤치며
발밑으로 달아나는 저 물고기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자맥질한다
내 큰 부리는
곧 한 마리의 물고기를 물고 떠오른다
눈부신 햇살에 어깨 으쓱이며
나는 내가 잡은 불고기를 대뜸 삼키려 한다
그러나 가늘고 긴 내 목에는
이미 노끈이 조여져
그 고기 결코 목구멍을 넘어가지 못한다
이때 어부는 재빨리 줄을 당겨
내 목에 걸린 고기를 뽑아 바구니에 담는다
나는 또 빈털터리가 되어
막막한 바다 위로 내던져진다
- 이동순, 「슬픈 가마우지의 노래」
옛날엔 통제사統制使가 있었다는 낡은 항구의 처녀들에겐 옛날이 가지 않은 천희千姬라는 이름이 많다
미역오리같이 말라서 굴 껍질처럼 말없이 사랑하다 죽는다는
이 천희千姬의 하나를 나는 어느 오랜 객주집의 생선 가시가 있는 마루방에서 만났다
저문 유월의 바닷가에선 조개도 울을 저녁 소라 방등이 불그레한 마당에 김 냄새 나는 비가 내린다
- 백석, 「통영統營」

너희들 속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 있구나
저 산에 들에 저절로 돋아나 한 세상을 이룬
유월 푸른 새잎들처럼, 싱싱한
한 잎 한 잎의 무게로 햇살을 퉁기며
건강한 잎맥으로 돋아나는 길이 여기 있구나
때로는 명분뿐인 이 땅의 민주주의가,
때로는 내 혁명의 빛바랜 꿈이,
칠판에 이마를 기대고 흐느끼는
무명교사의 삶과 사랑과 노래가
긴 회한의 그림자로 누우며 흔들릴 때마다
너희들은 나를 환히 비추는 거울,
나는 바다가 보이는 교실 창가에 서서
너희들 착한 눈망울 속을 조용히 들여다보노라면
점마다 고운 빛깔과 향기의 이름으로
거듭나는 별. 별들
저 선생의 별들이 살아 비출 우리나라가 보인다
내 아이들아, 너희들 모두의 이름을 불러 손잡으며
걷고 싶어라 첫새벽 맨발로 걷고 싶어라
너희들 속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 있고
내가 걷고 걸어 가 닿아야 할 그 나라가 있구나
- 정일근, 「바다가 보이는 교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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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5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손철주 지음
2011, 현암사



시흥시대야도서관
SB047147


653.11
손 83 ㅇ


하루 한 점만 보아도,
하루 한 편만 읽어도,
온종일 행복한 그림 이야기

그리워라, 다정다감한 우리 옛 그림


옛 그림은 속 깊고 옛 생각은 정 깊어라
팍팍한 세상, 시름 더는 황홀한 여유!
입밖으로 소리 내어 읽으면 흥이 돋는다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마음씨가 곱고 정이 깊은 그림들이라서 그렇다. 말쑥한 그림은 부럽고 어수룩한 그림은 순해서, 볼수록 그리움이 사무친다. …정 깊은 우리 옛 그림은 정 주고 봐야 한다. 아름다운 것은 예다운 것이고 예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옛것의 아름다움이 새것의 아름다움이 되려면 묵은 정을 돌이켜야 한다. 그 정을 찾아 베풀고 싶은 소망이 이 책에 도사리고 있다. 정 나눌 짝이 하마 그립다. 공감하는 그대여, 보라. 그림 밭을 일군 옛 사람의 붓 농사가 어이 저토록 풍요로운지. - 본문에서



살면서 늘 그려진 것만 보고
늙도록 듣기만 하니 한(恨)이라



한평생 잡사를 따라 갈진대
어디 가서 속기를 벗어날까.

산수화에 부친 두보의 시 중에서

 

|차례|

앞에서

                                      봄
너만 잘난 매화냐

꽃 필 때는 그리워라 <매화초옥도>
봄이 오면 서러운 노인 <꽃 아래서 취해>
덧없거나 황홀하거나 <양귀비와 벌 나비>
나무랄 수 없는 실례 <소나무에 기댄 노인>
사람 손은 쓸 데 없다 <공산무인도>
너만 잘난 매화냐 <달빛 매화>
쑥 맛이 쓰다고? <쑥 캐기>
숨은 사람 숨게 하라 <아이에게 묻다>
난초가 어물전에 간다면 <지란도>
벽에 걸고 정을 주다 <난초>
밉지 않은 청탁의 달인 청화백자 잔받침
근심을 잊게 하는 꽃 <화접도>
다시는 볼 수 없는 소 <밭갈이>
그녀는 예뻤다 <빨래하는 여인>
버들가지가 왜 성글까 <갯가 해오라기>
삶에 겁주지 않는 바다 <청간정도>
달빛은 무엇하러 낚는가 <낚시질>

                                   여름
발 담그고 세상 떠올리니

연꽃 보니 서러워라 <연못가의 여인>
축복인가 욕심인가 <오이를 진 고슴도치>
선비 집안의 인테리어 <포의풍류도>
가려움은 끝내 남는다 <긁는 개>
대나무에 왜 꽃이 없나 <풍죽>
구름 속에 숨은 울분 <소용돌이 구름>
나를 물로 보지 마라 <물 구경>
발 담그고 세상 떠올리니 <탁족>
수박은 먹는 놈이 임자? <수박 파먹는 쥐>
한 집안의 가장이 되려면 <한여름 짚신 삼기>
매미가 시끄럽다고? <매미>
무용지물이 오래 산다 <역수폐우>
신분 뒤에 감춘 지혜 <어부와 나무꾼>
하늘처럼 떠받들다 <밥상 높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심사검의 안장
물고기는 즐겁다 <어락도>
빗방울 소리 듣는 그림 <돌아가는 어부>

                                   가을
둥근 달은 다정하던가

대찬 임금의 그림 솜씨 <들국화>
옆 집 개 짓는 소리 <짖는 개>
모쪼록 한가위 같아라 <숲속의 달>
사나운 생김새 살뜰한 뜻 <고양이와 국화>
이 세상 가장 쓸쓸한 소리 <계산포무도>
술주정 고칠 약은? <취한 양반>
느린 걸음 젖은 달빛 <달밤의 솔숲>
둥근 달은 다정하던가 <달에 묻다>
날 겁쟁이라 부르지 마 <산토끼>
연기 없이 타는 가슴 <서생과 처녀>
게걸음이 흉하다고? <게와 갈대>
헤어진 여인의 뒷모습 <처네 쓴 여인>
화가는 그림대로 사는가 <메추라기>
벼슬 높아도 뜻은 낮추고 <자화상>
지고 넘어가야 할 나날들 <어부지리>
긴 목숨은 구차한가 <병든 국화>

                                  겨울
견뎌내서 더 일찍 피다

굽거나 곧거나 소나무 <설송도>
털갈이는 표범처럼 <표피도>
못난 돌이 믿음직하다 <괴석>
봉황을 붙잡아두려면 <봉황과 해돋이>
서 있기만 해도 '짱' <백학도>
저 매는 잊지 않으리 <바다의 매>
센 놈과 가여운 놈 <꿩 잡는 매>
견뎌내서 더 일찍 피다 <눈 온 날>
정성을 다해 섬기건만 <자로부미>
보이는 대로 봐도 되나 <솟구치는 물고기>
누리 가득 새 날 새 빛 <해맞이>
눈 오면 생각나는 사람 <나뭇짐>
다복함이 깃드는 집안 <자리 짜기>
꽃노래는 아직 멀구나 <세한도>
한겨울에 핀 봄소식 <차가운 강 낚시질>
살자고 삼키다 붙잡히고 <쏘가리>
한 가닥 설중매를 찾아서 <파교 건너 매화 찾기>

화가 소개
그림 목록

▲ 전기, <매화초옥도>, 19세기, 종이에 수묵 담채, 36.1×32.4cm, 국립중앙박물관


빼쏘다 - 성격이나 모습이 꼭 닮다.
옹심 - 옹졸한마음.

▲ 정선, <꽃 아래서 취해>, 18세기, 비단에 채색, 19.5×22.5cm, 고려대박물관


이내 - 해 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
잔대(盞臺) - 술잔을 받치는 데 쓰는 그릇.

▲ 심사정, <양귀비와 벌 나비>, 18세기, 종이에 채색, 18.3×28.7cm, 간송미술관


꽃 심을 때 안 필까 걱정하고        種花愁未發
꽃 필 때 질까 또 맘 졸이네          花發又愁落
피고 짐이 다 시름겨우니             開落摠愁人
꽃 심는 즐거움 알 수 없어라        未識種花樂
- 「꽃 심기(種花)」

숫보기 - 순진하고 어수룩한 사람. 숫촐각이나 숫처녀를 이르기도 한다.
스스럽다 - 수줍고 부끄러운 느낌이 있다.

▲ 오명현, <소나무에 기댄 노인>, 18세기, 종이에 담채, 20×27cm, 선문대박물관


중치막 - 예전에, 벼슬하지 아니한 선비가 소창옷(두루마기와 같은데 소매가 좁고 무가 없다) 위에 덧입던 웃옷. 넓은 소매에 길이는 길고, 앞은 두 자락, 뒤는 한 자락이며 옆은 무(양쪽 겨드랑이 아래에 대는 딴 폭)가 없어 터져 있다.
파락호(破落戶) - 재산이나 세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을 이르는 말.
억병 - 술을 한량없이 마시는 모양. 또는 그런 상태.
고의 - 남자의 여름 홑바지. 속곳.
쌍되다 - 말이나 행동에 예의가 없어 보기에 천하다.

▲ 최북, <공산무인도>, 18세기, 종이에 수묵 담채, 36×31cm, 개인 소장

 


빈산에 사람 없어도               空山無人
물 흐르고 꽃 피네                 水流花開

두담두다 - 애착을 가지고 돌보다.

▲ 심사정, <달빛 매화>, 18세기, 종이에 수묵, 22×13.7cm, 간송미술관

희여검검하다 - 흰듯 검은 듯. 검은 듯 흰 듯하다.
구새 먹다 - 살아 있는 나무의 속이 오래되어 저절로 썩어 구멍이 뚫리다.
벋나가다 - 끝이 밖으로 벌어져 나가다.
드레드레 - 물건이 많이 매달려 있거나 늘어져 있는 모양.
스란치마 - 스란을 단 긴치마. 스란은 치맛단에 금박을 박아 선을 두른 것을 이른다. 폭이 넓고 입었을 때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

▲ 윤두서, <쑥 캐기>, 17세기, 모시에 수묵, 25×30.2cm, 개인 소장


돋을볕 -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
해토머리 - 얼었던 땅이 녹아서 풀리기 시작할 때.
낱 - 아주 작거나 가늘거나 얇은 물건을 하나하나 세는 단위.

▲ 장득만, <아이에게 묻다>, 18세기, 종이에 채색, 30×38cm(그림 크기), 삼성미술관 리움

소나무 아래서 아이에게 물으니            松下問童子
스승은 약초 캐러 갔다 하네                  言師採藥去
산속에 들어가긴 했지만                       只在此山中
구름 깊어 있는 곳을 모르네                  雲深不知處
- 「은자를 찾았으나 못 보고(尋隱者不遇)」

길 끊긴 숲이라 물을 곳이 없고                  路絶空林無問處
그윽한 산은 이름마저 몰라라                    幽奇山水不知名
솔 앞에 나막신 한 짝 주워들고서야            松門拾得一片屐
비로소 알았네, 그분이 이 길로 가신 것을   知是高人向此行
- 「은자에게(奇隱者)」

바자울 - 대, 갈대, 수수깡, 싸리 따위로 발처럼 엮거나 결어서 만든 물건을 바자라 한다. 바자로 만든 울타리가 바자울이다.
알망궂다 - 성질이나 태도가 괴상하고 까다로워 얄미운 데가 있다.
뱀뱀이 - 예의범절이나 도덕에 대한 교양.

▲ 이하응, <지란도>, 19세기, 종이에 수묵, 44.5×33.5cm, 개인 소장

춘란은 미인과 같아서                                                  春蘭如美人
캐지 않으면 스스로 바치길 부끄러워하지                      不採羞自獻
바람에 건듯 향기를 풍기긴 하지만                                時聞風露香
쑥대가 깊어 보이지 않는다네                                        蓬艾深不見
- 「양차공의 춘란에 쓰다(題楊次公春蘭)」

▲ 임희지, <난초>, 18세기, 종이에 수묵, 38.5×62.5cm, 국립중앙박물관

사랑받이 - 사랑을 특별히 받는 사람.
맞받이 - 맞은편에서 마주 바라보이는 곳.

▲ 작자 미상, 청화백자 잔받침, 17세기, 높이 2.2cm, 입지름17.9cm, 바닥지름 8.8cm, 삼성미술관 리움

표주박 잔 소박하고 옥 술잔 사치스러워             匏尊太朴玉杯奢
눈꽃보다 나은 자기 술잔을 사랑한다네              最愛陶沙勝雪華
땅이 풀리는 봄이 오니 왠지 목이 말라               解道春來添渴病
잠시 꽃 아래서 유하주나 마실까 하네                免敎花下掬流霞
- 「사옹원 봉사 봉룡에게 자기 잔을 보내라며(奇司甕奉事鳳龍求磁杯)」

간동하다 - 흐트러짐이 없이 잘 정돈되어 단출하다.

▲ 남계우, <화접도(花蝶圖)>, 19세기, 비단에 채색, 27×27cm, 삼성미술관 리움

▲ 남계우, <화접도>, 19세기, 비단에 채색, 27×27cm, 삼성미술관 리움

▲ 양기훈, <밭갈이>, 19세기, 종이에 수묵 담채, 39.4×27.3cm, 국립중앙박물관

방아살 - 쇠고기의 등심 복판에 있는 고기.
초맛살 - 소의 대접살(사타구니에 붙은 고기)에 붙은 살코기의 하나.
봇줄 - 마소에 써레, 쟁기 따위를 매는 줄.
휘추리 - 가늘고 긴 나뭇가지.
길마 -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기 위하여 소나 말 따위의 등에 얹는 안장.

▲ 이재관, <빨래하는 여인>, 19세기, 종이에 수묵 담채, 63×129cm, 개인 소장


한댕거리다 - 작은 물체가 위태롭게 매달려 자꾸 흔들리다.
자드락 -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
주살나다 - 뻔질나다.
가든하다 - 다루기에 가볍고 간편하거나 손쉽다.
욜랑욜랑 - 몸의 일부를 가볍게 흔들며 잇따라 움직이거나 촐싹거리는 모양.

▲ 이유신, <갯가 해오라기>, 18세기, 종이에 채색, 43.5×29.8cm, 개인 소장

▲ 작자 미상, <청간정도>, 18세기, 종이에 채색, 20.3×30.5cm, 서울대학교 규장각


바위산 골짜기의 절경 아름답고                 巖壑絶觀俱瑣瑣
천지의 원대한 기세 당당하구나                 乾坤遠勢此堂堂
비굴하게 다투는 무리들이                         欲便夸毘傾奪輩
여기서 보며 마음 넓혔으면 하네                於今縱目拓心腸


넘을다 - 점잖으면서도 흥취 있고 멋지다.
작벼리 - 물가의 모래벌판에 돌이 섞여 있는 곳.
돌비알 - 돌비탈. 비알은 '비탈'의 방언(강원, 경기, 경상, 충청 지역).
배래 -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바다 위.
도섭 - 변덕을 부리는 짓. 도섭질.

▲ 현진, <낚시질>, 연대 미상, 종이에 담채, 37.5×63.1cm, 국립중앙박물관


산 속 스님이 달빛을 탐내                    山僧貪月色
물과 함께 병에 담아가네                     竝汲一甁中
절집에 돌아가면 알게 되리니               到寺方應覺
병 기울이면 달 또한 사라짐을              甁傾月亦空
- 「우물 속의 달(詠井中月)」

▲ 신윤복, <연못가의 여인>, 18세기, 비단에 채색, 28.2×29.7cm, 국립중앙박물관


연연하다 - 빛이 엷고 산뜻하며 곱다.
다리머리 - 여자의 머리 위에 다른 장식용 머리를 덧붙인 것.
우두망찰 - 정신이 얼떨떨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
심심초 - 심심풀이로 피우는 풀이라는 뜻으로, '담배'를 속되게 이르는 말.
애오라지 - '오로지'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혹은 '겨우'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 홍진구, <오이를 진 고슴도치>, 17세기, 종이에 담채, 15.8×25.6cm, 간송미술관


함함하다 - 털이 보드랍고 반지르르하다.
너름새 - 너그럽고 시원스럽게 일을 주선하는 솜씨.
낙낙하다 - 크기, 수효, 부피 따위가 조금 크거나 남음이 있다.

▲ 김홍도,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18세기, 종이에 수묵 담채, 37×27.9cm, 개인 소장

 


▲ 김두량, <긁는 개>, 18세기, 종이에 수묵, 26.5×23.1cm, 국립중앙박물관


▲ 이정, <풍죽(風竹)>, 17세기, 비단에 수묵, 71.4×127.8cm, 간송미술관

마디 하나에 또 마디 하나                          一節復一節
천 개 가지에 만 개 잎이 모여도                 千枝攢萬葉
내가 기꺼이 꽃을 피우지 않는 것은            我自不開花
벌과 나비를 붙들지 않으려 함이네             免撩峰與蝶
- 「그림에 부처(題畵)」

데데하다 - 변변하지 못하여 보잘 것 없다.
앙버티다 - 끝까지 대항하여 버티다.


▲ 이인상, <소용돌이 구름>, 18세기, 종이에 수묵, 50×26cm, 개인 소장


씨알이 먹다 - 말이나 행동이 조리에 맞고 실속이 있다.

▲ 이한철, <물 구경>, 19세기, 종이에 담채, 33.2×26.8cm, 국립중앙박물관


▲ 조영석, <탁족>, 18세기, 비단에 담채, 29.8×14.7cm, 국립중앙박물관


싼거리 - 물건을 싸게 팔거나 사는 일. 또는 그렇게 팔거나 산 물건.
물쿠다 - 날씨가 찌는 듯이 더워지다.
틀거지 - 듬직하고 위엄이 있는 겉모양.
둥개둥개 - 아이를 어를 때 내는 소리. 또는 둥글게 말아 겹친 모양.
알배기 - 겉보다 속이 알찬 상태.


▲ 정선, <수박 파먹는 쥐>, 18세기, 비단에 담채, 20.8×30.5cm, 간송미술관


관청 창고 늙은 쥐 크기가 됫박만 한데                      官倉老鼠大如斗
사람이 창고를 열어도 달아나지 않네                        見人開倉亦不走
병사는 양식 없고 백성은 굶주리는데                        健兒無糧百姓饑
누가 아침마다 네 입에다 받쳤는가                            誰遺朝朝入君口
- 「관청 창고의 쥐(官倉鼠)」

방구리 - 주로 물을 긷거나 술을 담는 데 쓰는 질그릇.
음충맞다 - 성질이 매우 음흉한 데가 있다.

▲ 김득신, <한여름 짚신 삼기>, 18세기, 종이에 담채, 27×22.4cm, 간송미술관

삿자리 - 갈대를 엮어서 만든 자리.
불고 쓴 듯하다 - 깨끗하게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

▲ 정선, <매미>, 18세기, 비단에 담채, 21.3×29.5cm, 간송미술관


윤똑똑이 - 자기만 혼자 잘나고 영악한 체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길차다 - 아주 알차게 길다.
오사모(烏紗帽) - 고려 말기에서 조선 시대에 걸쳐 벼슬아치들이 관복을 입을 때에 쓰던 모자.
익선관(翼蟬冠) - 왕과 왕세자가 평상복인 곤룡포를 입고 집무할 때에 쓰던 관.

▲ 지운영, <역수폐우>, 19세기, 종이에 담채, 23.5×18cm, 간송미술관

배젊다 - 나이가 아주 젊다.
흙뒤 - 발뒤축의 위쪽에 있는 근육.

▲ 정선, <어부와 나무꾼>, 18세기, 비단에 채색, 33×23.5cm, 간송미술관


시쁘다 - 껄렁하여 대수롭지 않다.
속내평 - 속내.

▲ 양기성, <밥상 높이>, 18세기, 종이에 채색, 29.8×38cm, 삼성미술관 리움


뇟보 - 사람됨이 천하고 더러운 사람.

▲ 심사검의 인장(印章), 18세기, 개인 소장

반거들충이 - 무엇을 배우다가 중도에 그만두어 다 이루지 못한 사람. 반거충이.
괘꽝스럽다 - 말이나 행동이 엉뚱하고 괴이한 데가 있다.

유▲ 박제가, <어락도>, 18세기, 종이에 담채, 33.5×27cm, 개인 소장


자재하다 - 속박이나 장애가 없이 마음대로.
아퀴 - (일을) 끝맺는 매듭.

▲ 윤제홍, <돌아가는 어부>, 1833년, 종이에 수묵, 67.4×45.4cm, 삼성미술관 리움


탈메기 - 함부로 험하게 삼은 짚신.
주대 - 낚싯줄과 낚싯대.
다래끼 - 아가리가 좁고 바닥이 넓은 바구니.
야일(野逸) - 야성(野性)과 일격(逸格). 자연 그대로의 거칠고 뛰어난 품격.

▲ 정조, <들국화>, 18세기, 종이에 수묵, 51.3×86.5cm, 동국대박물관

▲ 정조, <파초도(芭蕉圖)>, 18세기 후반, 종이에 수묵, 51.3×84.2cm, 동국대박물관

샐그러지다 - 한쪽으로 베뚤어지거나 기울어지다.
거우듬하다 - 조금 기울어진 듯하다.
건드러지다 - 목소리나 맵시 따위가 아름다우며 멋들어지게 부드럽고 가늘다.
나우 - 조금 많이.
알량하다 - 시시하고 보잘것없다.
늘품 - 앞으로 좋게 발전할 품질이나 품성.
방동사니 - 사초과의 한해살이풀. 왕골과 비슷한데, 밭이나 들에 저절로 나고, 작고 특이한 냄새가 난다.

▲ 김득신, <짖는 개>, 18세기, 종이에 담채, 22.8×25.3cm, 개인 소장

겉따라 - 무턱대고 따르다.
가살스럽다 - 보기에 가량맞고(격에 조금 어울리지 아니하고) 아살스러운(얄망궂고 되바라진) 데가 있다.
민춤하다 - 미련하고 덜되다.

▲ 김두량, <숲속의 달>, 1744년, 종이에 담채, 49.2×81.9cm, 국립중앙박물관


시난고난 - 병이 심하지는 않으면서 오래 앓는 모양.
또바기 - 꼭 그렇게.
마침가락 - 우연하게 일어나 물건이 딱 들어맞음.
동뜨다 - 다른 것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사개 - 상자 따위의 모퉁이를 끼워 맞추기 위하여 서로 맞물리는 끝을 들쭉날쭉하게 파낸 부분. 또는 그런 짜임새.
애옥살이 - 가난에 쪼들려서 애를 써 가며 사는 살림살이.

▲ 변상벽, <고양이와 국화>, 18세기, 종이에 채색, 22.5×29.5cm, 간송미술관

▲ 변상벽, <암탉과 병아리>(부분), 18세기, 종이에 담채, 44.3×94.4cm, 국립중앙박물관

▲ 전기, <계산포무도>, 19세기, 종이에 수묵, 41.5×24.5cm, 국립중앙박물관


흘미죽죽 - 일을 야무지게 끝맺지 못하고 흐리멍덩하게 질질 끄는 모양.
흔덕이다 - 큰 물체 따위가 둔하게 흔들리다.
햇덧 - 해가 지는 짧은 동안.
겯고틀다 - 이리 걸고 저리 틀어 짓궂게 버티다.

▲ 김후신, <취한 양반>, 18세기, 종이에 담채, 28.2
×33.7cm, 간송미술관


모주망태 - 술을 늘 대중없이 많이 마시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해찰 -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함.
는적거리다 - 물체가 자꾸 힘없이 축 처지거나 물러지다.
뒤뿔치다 - 남의 뒤를 거들어 도와주다.

▲ 이인문, <달밤의 솔숲>, 18세기, 종이에 수묵 담채, 33.7×24.7cm, 국립중앙박물관


겅성드뭇 - 많은 수효가 듬성듬성 흩어져 있는 모양.

▲ 이정, <달에 묻다>, 16세기, 종이에 채색, 24×16cm, 개인 소장

강가에서 누가 처음 달을 보았고                     江畔何人初見月
강가의 달은 누구를 처음 비추었는가               江月何年初照人
인생은 대대로 끝이 없는데                             人生代代無窮已
강가의 달은 해마다 닮았구나                          江月年年
衹相似
저 달이 누구를 기다리는지는 몰라도               不知江月對何人
다만 장강에 흘러가는 물 바라보네                  但見長江送流水
- 「봄강꽃달밤(春江花月夜)」중에서

▲ 마군후, <산토끼>, 종이에 채색, 19세기, 22.8×26.6cm, 서울대박물관


소곳하다 - 조금 다소곳하다. '다소곳하다'는 온순한 마음으로 따르는 태도가 있다는 뜻.
열쌔다 - 행동이나 눈치가 매우 재빠르고 날쌔다.

▲ 작자 미상, <서생과 처녀>, 19세기, 종이에 담채, 37.3×25.1cm, 국립중앙박물관


번하다 - 어두운 가운데 밝은 빛이 비치어 조금 훤하다.
애저녁 - 애초.
실박하다 - 수수하다.
상금(尙今) - 지금까지. 또는 아직.

▲ 김홍도, <게와 갈대>, 18세기, 종이에 담채, 27.5×23.1cm, 간송미술관


▲ 신윤복, <처네 쓴 여인>, 1805년, 비단에 수묵 담채, 29.6×31.4cm, 국립중앙박물관

등 돌린 미인 난간에 기대네                         美人背倚玉欄干
섭섭해라, 꽃다운 얼굴 안 보여                    
花容一見難
불러 봐도 돌아서지 않으니                          幾度喚他他不轉
어리석게도 그림 뒤집어서 본다네                癡心欲掉畵圖看
- 「뒷모습 미인도에 부쳐(題背面美人圖)」
처네 - 주로 서민 여자가 나들이를 할 때 머리에 쓰던 쓰개. 보통 자줏빛 천으로 만드는데, 1927년 이능화(李能和)가 지은 『조선여속고(朝鮮女俗考)』를 보면 기녀들이 내외용으로 백양목 처네를 착용하였다고 한다.
겅둥하다 - 입은 옷이, 아랫도리나 속옷이 드러날 정도로 매우 짧다.
나부북하다 - 작은 것이 좀 넓고 평평한 듯하다.
사랑옵다 - 생김새나 행동이 사랑을 느낄 정도로 귀엽다.
초강초강하다 - 얼굴 생김새가 갸름하고 살이 적다.

▲ 최북, <메추라기>, 18세기, 종이에 담채, 17.7×27.5cm, 간송미술관


웃기 - 떡, 포, 과일, 냉면 따위를 괸 위에 모양을 내기 위하여 얹는 재료.

▲ 강세황, <자화상>, 18세기, 비단에 채색, 51.4×88.7cm, 국립중앙박물관


베잠방이 - 베로 지은 짧은 남자용 홑바지.
예림(藝林) - 예술가들의 사회를 아름답게 이르는 말. 예원(藝苑).
겉볼안 - 겉을 보면 속은 안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는 말.
포의(布衣) - 벼슬이 없는 선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권용정, <등짐장수>, 19세기, 비단에 담채, 13.3×16.5cm, 간송미술관

소래기 - 운두가 조금 높고 굽이 없는 접시 모양으로 생긴 넓은 질그릇. 독의 뚜껑이나 그릇으로 쓴다.
오지그릇 -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 볕에 말리거나 약간 구운 다음, 오짓물을 입혀 다시 구운 그릇. 도기(陶器)

▲ 이인문, <어부지리>, 18세기, 종이에 담채, 26×22.6cm, 선문대박물관


제겨딛다 - 발끝으로 디디다.
가무리다 - 몰래 혼자 차지하거나 흔적도 없이 먹어 버리다.
거니채다 - 어떤 일의 상황이나 분위기를 짐작하여 눈치를 채다.
가리사니 - 사물을 분간하여 판단할 수 있는 지각(知覺).

▲ 이인상, <병든 국화(病菊)>, 18세기, 종이에 수묵, 14.5×28.5cm, 국립중앙박물관

곰비임비 -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구드러지다 - 마르거나 굳어서 뻣뻣하게 되다.
노박이 - 한곳에 붙박이로 있는 사람(충청도 사투리).
찰방(察訪) - 조선시대에 각 도의 역참 일을 맡아보던 종육품 외직(外職) 문관 벼슬. 공문서를 전달하거나 공무로 여행하는 사람의 편리를 도모하였다.
갱신 - 몸을 움직임.

▲ 이인상, <설송도>, 18세기, 종이에 수묵, 52.4×117.2cm, 국립중앙박물관


검질기다 - 지독하게 질기다.
짬 - 다른 물건끼리 서로 맞붙은 틈.
거쿨지다 - 몸집이 크고 말이나 행동이 시원시원하다.
어둑시근하다 - 무엇을 똑똑히 가려볼 수 없을 만큼 어느 정도 어둑하다.
오달지다 - 허수한 데가 없이 야물거나 실속이 있다.
휘우듬하다 - 좀 휘어 있는 듯하다.
 

▲ 김홍도, <표피도(豹皮圖)>, 19세기, 종이에 담채, 67×109cm, 평양 조선미술박물관


보꾹 - 지붕의 안쪽, 곧 더그매의 천장.
오종종하다 - 잘고 둥근 물건이 한데 모여 있어 빽빽하다.
인두겁 - 행실이나 바탕은 사람답지 못하고 겉으로만 갖춘 사람의 형상.
 

▲ 김유근, <괴석>, 19세기, 비단에 수묵, 16.5×24.5cm, 간송미술관

대거리 - 서로 상대의 행동이나 말에 응하여 행동이나 말을 주고 받음.
어금지금하다 - 서로 엇비슷하여 정도나 수준에 큰 차이가 없다.

▲ 이방운, <봉황과 해돋이>, 18세기, 종이에 수묵, 127×60cm, 간송미술관


문기(文氣) - 문장의 기운.
생심(生心) - 어떤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음.
 

▲ 작가 미상, <백학도(白鶴圖)>, 17세기, 종이에 담채, 86×167.5cm, 삼성미술관 리움

둥두렷이 - 둥그스럼하게 솟아 뚜렷하다.
서상도 -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을 그린 그림.
채신머리 - '처신'을 속되게 이르는 말.

▲ 정홍래, <바다의 매>, 18세기, 비단에 채색, 63.3×116.5cm, 간송미술관


놀치다 - 큰 물결이 사납게 일어나다. 놀하다.
댕댕하다 - 누를 수 없을 정도로 굳고 단단하다.
열보라 - 흰빛을 띤 보라매.
냉갈령 - 몹시 매정하고 쌀쌀한 태도.
 

▲ 작가 미상, <꿩 잡는 매>, 18세기, 비단에 채색, 23.5×25cm, 국립중앙박물관

▲ 조중묵, <눈 온 날>, 19세기, 비단에 수묵, 21.3×28.9cm, 개인 소장

 

▲ 한후방, <자로부미>, 18세기, 종이에 채색, 29.8×38cm, 삼성미술관 리움


▲ 정선, <솟구치는 물고기>, 18세기, 종이에 수묵 담채, 20×31cm, 고려대박물관

▲ 유성업, <해맞이>, 17세기, 비단에 채색, 24.7×30.8cm, 간송미술관


처음 떠오른 해는 빛이 눈부셔                                   太陽初出光赫赫
이 산 저 산에 불을 붙이고                                         千山萬山如火發
둥글고 재빠르게 하늘로 솟구쳐                                 一輪頃刻上天衢
뭇별과 조각달 모조리 쫓아버리네                              逐退群星與殘月
- 「새날을 노래하다(詠初日)」

▲ 윤두서, <나뭇짐>, 17세기, 비단에 수묵, 17×24cm, 간송미술관

눈 오자 풍년 들 징조라 하네                    盡道豊年瑞
풍년 들면 다들 좋아지는가                      豊年事若何
장안에 가난한 사람 많은데                      長安有貧者
좋다 해도 말 지나치면 안 되지                 爲瑞不宜多
- 「눈(雪)」

집에 보낼 편지에 고됨 말하려 해도                      欲作家書說若辛
흰머리 어버이 근심하실까 저어하여                     恐敎愁殺白頭親
깊은 산 쌓인 눈, 천 길이나 되는데                       陰山積雪深千丈
올 겨울은 봄보다 따뜻하다고 말씀 드리네            却報今冬暖似春
- 「집에 보낼 편지(奇家書)」

멜대 - 물건을 양쪽 끝에 달아서 어깨에 메는 데 쓰는 긴 나무나 대.
덧정 - 끌리는 마음. 주로 '덧정 없다'고 쓰인다.
 

▲ 김홍도, <자리 짜기>, 18세기, 종이에 담채, 22.7×27cm, 국립중앙박물관

넘실하다 - 물결 따위가 부드럽게 가볍게 움직이다.
왕듸 - 매자기(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논이나 늪 같은 습지에서 1.5미터 정도 높이로 자라는데 세모진 줄기가 곧게 서며 광택이 난다)의 옛말.
섬마섬마 - 따로 따로.
머즌일 - 궂은 일.
혼잣손 - 혼자서만 일을 하거나 살림을 꾸려 나가는 처지.
다잡다 - 엄하게 단속을 하거나 통제하다.


▲ 권돈인, <세한도>, 19세기, 종이에 수묵, 101×27.2cm(그림 크기), 국립중앙박물관

강가의 풀은 무슨 일로 푸르며                     岸草不知綠底綠
산에 피는 꽃은 누굴 위해 붉은가                 山花試問爲誰紅
조물주는 오로지 입을 다무는데                   元造本來惟寂寞
해마다 요란하기는 봄바람이라네                 年年多事是春風
- 「봄을 읊다(春吟)」


거볍다 - 홀가분하고 경쾌하다.
시부적대다 - 별로 힘들이지 않고 계속 거볍게 행동하다. 시부적거리다.

▲ 최북, <차가운 강 낚시질>, 18세기, 종이에 담채, 38.8×25.8cm, 개인 소장

산이란 산, 새 한 마리 날지 않고                           千山鳥飛絶
길이란 길, 사람 자취마저 끊겼는데                       萬徑人踨滅
외로운 배, 삿갓과 도롱이 쓴 늙은이                      孤舟蓑笠翁
홀로 낚시질, 차디찬 강에 눈만 내리고                   獨釣寒江雪
- 「강설(江雪)」

죄어치다 - 바싹 죄어서 몰아치다.
하소 - '하소연'의 준말.
가뭇없다 - 흔적조차없다.
띠옷 - 길게 뻗어 늘어진 식물의 줄기 등을 꼬아 만든 옷. 비옷으로 쓰임.
조리돌림 - 형벌의 일종. 체벌은 없지만 고의로 망신을 주어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

▲ 허련, <쏘가리>, 19세기, 종이에 수묵, 25×23cm, 개인 소장


▲ 작자 미상, <파교 건너 매화 찾기>(부분), 16세기, 비단에 채색, 72×129cm, 일본 야마토문화관


암향(暗香) - 그윽이 풍기는 향기. 흔히 매화의 향기를 이른다.
샛바람 - 뱃사람들의 은어로, 동풍(봄바람)을 이르는 말.
댓걸음 - 일이나 때를 당하여 서즘지 않고 당장. 댓바람.
세다 - '어울리다'의 경기도 방언.
성마르다 - 참을성이 없고 성질이 조급하다.
깔축없다 - 조금도 모자라거나 버릴 것이 없다.
깁신 - 비단 따위 천으로 만든 신발.





 
posted by 황영찬
2012. 2. 11. 10:57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14 집 꾸미기

글, 사진 / 뿌리깊은나무
1995,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3106


082
빛 12 ㄷ 79


빛깔있는 책들 79

글 / 김미영(자유기고인)
    김인선(샘이깊은물 전 기자)
    김형국(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주남철(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사진 / 강운구(샘이깊은물 사진 편집위원)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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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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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 한옥
한옥
운현궁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