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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10. 08:41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13 진리의 꽃다발 법구경

장철문 지음
2006, 아이세움



시흥시대야도서관
SB000696

223.52
장83진


나의 고전읽기 4

인류를 이끌어 온 고전의 향기를 맡는다.
고전의 새로운 발상

                            나의.고전.읽기

참된 진리를 알지 못하고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참된 진리를 알고 하루를 사는 것이 훨씬 낫다


2,500년 동안 불교의 초보적 수행자를 위한 지침서였던 『법구경』은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화로운 삶의 지침이 됨은 물론 숲속이나 사원에서 생활하는 경험 많은 수행자들도 아끼고 의지하던 소중한 경전이다.
이 책이 청소년과 불교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얻고 싶은 일반인 들로 하여금 『법구경』의 깊은 지혜의 바다로, 붓다의 드넓은 자비의 바다로 들어서는 작은 포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분들이 붓다가 읊은 게송의 거울에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고 더 나은, 더 향기롭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데 작은 징검돌이 되기를 바란다.
- 머리말 중에서

장철문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 『창작과 비평』에 「마른 풀잎의 노래」등을 발표하면서 시인이 되었다. 시집으로『바람의 서쪽』,『산벚나무의 저녁』이 있으며, 어린이 책으로『노루 삼촌』,『심청전』,『양반전』외『나쁜 녀석』,『흰 쥐 이야기』등이 있다. 2001년 미얀마로 건너가 비구로서 위빠싸나 수행을 했으며, 오랫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고전의 현대화 작업에 관심을 샂고 글을 써 왔다. 현재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책을 기획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세움 '나의 고전 읽기' 기획에도 참여하고 있다.

윤기언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두 번의 개인전('불안', '가지 않은 길')을 열었고, 전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고대로 가는 길 삼국유사』에 그림을 그렸다.

 
사랑하는 사람은 만나지 못해서 괴롭고,
빚쟁이는 만나서 괴롭다.
愛別離苦, 怨憎會苦

사랑하는 사람을 갖지 말라
미운 사람을 갖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만나지 못해서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애써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커다란 불행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얽매일일이 없다.
· 210~211 ·

|차례|

머리말 · 사랑하지 말라고?
책을 읽기 전에 1 · 불교는 어떤 종교인가?
책을 익기 전에 2 · 『법구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첫 번째 묶음 - 지혜

너는 다시 집을 짓지 못하리라
뼈로 쌓아 올린 성곽
빠세나디 왕과 가난한 남자의 아내
금화 백 냥의 값어치
누가 죽음을 정복하는가?
어머니 비구니와 아들 비구
빠세나디 왕의 패배
다섯 명의 재가신자
계율을 지키는 까닭도 가지가지
한 줌의 겨자씨

두 번째 묶음 - 생활

아난다의 질문
사까족과 꼴리야족의 다툼
네 가지 행복
늙은 브라만과 네 아들
두 소매치기
욕을 잘하는 형제들
붓다와 빨릴레이야까 숲속의 코끼리
붓다의 고종 사촌
조심성 없는 비구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아주 작은 것

세 번째 묶음 - 평화

국경 마을의 우안거
참된 지혜의 길
빠웨이야까 코끼리와 진군 나팔
거지, 비구가 되다
홍수에도 쓸려 가지 않는 섬
게으른 비구와 촌장의 어머니
앙굴리말라와 붓다의 만남
진정 고귀한 사람
날아오는 화살을 참고 견디듯
하나는 무엇이오?
마지막 가르침

참고문헌
용어 찾아보기

집을 짓는 자여! 너는 이제 드러났노라
너는 다시 집을 짓지 못하리라
모든 서까래는 부서졌고,
대들보는 무너져 내렸다
이 마음은 조건지어지지 않음에 이르렀으며
갈망의 끝에 도달하였느니라
· 154 ·

이 몸은 살과 피로 뒤덮여 있는
뼈로 쌓아 올린 하나의 성곽,
그 안에는 자만과 위선,
늙음과 죽음이 함께 머물고 있네
· 150 ·

▲ 하인두, <만다라>, 캔버스에 유채, 72.5×60.5츠, 1985

잠 못 드는 자에게 밤은 길고
지친 나그네에게 길은 멀다
참된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자에게
생사生死의 길은 너무나 길고 고통스럽다
· 60 ·
 
비록 황금이 소낙비처럼 쏟아진다 해도
감각적 욕망을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이 짧은 쾌락을 가져올 뿐이면서
곧 엄청난 고통을 불러온다는 것을 잘 안다
· 186 ·
이 몸이 물거품과 같고
아지랑이와 같음을 아는 사람은
감각적 쾌락의 꽃화살을 꺾어 버리고
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리라
· 46 ·

자신을 구원할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구원할 수 있겠는가
자신을 완전히 길들인 사람만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나니,
그것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160 ·

▲ 김병종, <이름과 넋-어린 성자>, 종이에들기름, 먹, 채색, 70×95cm, 1990

승리는 증오를 부르고
패배는 고통을 낳는다
마음의 고요와 평정을 얻은 사람은
승리와 패배를 넘어 행복하게 산다
· 201 ·

욕망과 같은 불길은 없으며

증오와 같은 구속은 없으며
무지와 같은 그물은 없으며
갈애와 같은 홍수는 없느니
· 251 ·

마치 소치는 사람이 채찍을 가지고
소 떼를 목초지로 몰아가듯
늙음과 죽음은
우리의 생명을 쉬지 않고 몰고 간다.
 · 135 ·
참된 진리를 알지 못하고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참된 진리를 알고
하루를 사는 것이 훨씬 낫다
· 114 ·

▲ 권진규, <춘엽비구니>, 테라코타, 40×23×51cm, 1960
악한 일을 하지 말고
선을 계발하라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하라
이것이 모든 붓다의 가르침이다
· 183 ·
우리 참으로 행복하게 살아가자
증오 속에서 증오 없이
증오로 가득 찬 사람들 속에서
증오 없이
· 197 ·

건강은 최고의 선물
만족은 최고의 재산
신뢰는 최고의 친척
열반은 최고의 행복
· 204 ·

눈먼 어미를 두고 온 다나빨라 코끼리는
그 누구도 길들일 수 없네
사로잡힌 뒤에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일체 음식을 먹지 않고
숲속에 두고 온 어미만을 그리워했네
· 324 ·

▲ 이만익, <가족>, 캔버스에 유채, 61×73cm, 1999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어리석은 줄 알면
더 이상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현명하다고 알면
그것은 진짜 어리석은 것이다
· 63 ·

욕설과 구타와 형벌을 잘 참아서
화내지 않고
강한 인내력으로 무장한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 고귀한 사람이다
· 399 ·

어리석은 자들만이 깨닫지 못한다
우리 모두 죽는다는 것을
그것을 깨닫지 못한 자들만이
싸움을 그치지 않는다
그것을 깨달은 자는 곧 싸움을 그치리라
· 6 ·

▲ 이만익, <월인천강>, 캔버스에 유채, 80×117cm, 2002

신실하고 지혜로우며 덕 있는 벗을 만나거든
그와 함께 즐겁게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라
그와 함께 모든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라

신실하고 지혜로우며 덕 있는 벗을 만나지 못하거든
마치 왕이 점령한 땅을 미련 없이 버리고 떠나듯
홀로 살아가라
지혜로운 코끼리가 홀로 숲속을 거닐 듯

차라리 홀로 살아가라
어리석은 자와는 벗할 수 없는 것
악을 저지르지 말고
홀로 살아가라
지혜로운 코끼리가 숲속에서 홀로 살아가듯
· 328~330 ·

그는 나를 욕하고 때렸다
나를 굴복시키고 내 것을 빼앗아 갔다
이런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은
미움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3 ·

별것 아닌 일에 마음 쓸 게 무언가 하고
작은 허물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방울방울 떨어진 물이 항아리를 채우듯
작은 허물이 쌓여 결국 큰 재앙을 불러온다
· 121 ·

고귀한 사람은 모든 것에 집착하지 않으며
감각적 욕망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
기쁨이나 슬픔에 직면했을 때
지혜로운 사람은 고양되거나 낙담하지 않는다
· 84 ·

별것 아닌 일에 마음 쓸 게 무언가 하고
작은 공덕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방울방울 떨어진 물이 항아리를 채우듯
작은 공덕이 쌓여 결국 큰 공덕을 불러온다
· 122 ·

국경 마을의 안팎을 물샐틈없이 수비하듯
그대의 마음을 잘 지켜라
한순간도 방심하지 마라
한순간을 놓치는 바로 그때
지옥의 문턱에 들어서게 되리라
· 315 ·

▲ 강승희, <새벽-한강-2029>, 아쿼턴트, 70×50cm, 2001

참된 지혜는 수행에서 일어난다
집중된 수행이 없으면 지혜는 곧 사라진다
지혜의 얻음과 잃음,
이 두 가지 길을 안다면
스스로 지혜의 길로 나아가리
· 282 ·

기쁘게 마음을 집중하여 알아차려라
자기 마음을 지키고 보호하라
늪에 빠진 코끼리가 스스로 빠져나오듯
번뇌의 늪에서 스스로 빠져나오라
· 327 ·

스스로 자신을 경책하라
수시로 점검하라
스스로 자신을 지키며
순간순간 깨어 있으라
그러면 평화를 얻을 수 있으리라
· 379 ·

이 세상에 이런 사람은 참으로 드물다
불건전한 행위로부터 자신을 억제하고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
좋은 말에게 채찍을 가할 필요가 없듯이
스스로 깨어 있는 사람
· 143 ·

끊임없는 노력과 주의력으로 마음을 집중하며
계율을 지키고 감각 기관을 잘 다스림으로써
지혜로운 사람은 그 자신을 위해
홍수에도 쓸려 가지 않는 섬을 만든다
 · 25 ·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은 빠르고 가볍게 움직여서
어느 곳이든 좋아하는 곳에 머문다
마음을 다스리면 참으로 유익하다
잘 다스려진 마음은 행복을 가져온다
· 35 ·

비록 악한 행동으로 죄악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선한 행위를 통해 그 죄악을 씻는다면
그는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리라
이제 막 구름을 헤치고 나온 달처럼
· 173 ·

그는 몽둥이를 버리고 무기를 내려놓았다
그는 어떠한 생명도 괴롭히지 않으며
생명을 해치거나
해치는 원인을 만들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진정 고귀한 사람이다
· 405 ·

참으로 깨달은 사람의 마음은 고요하다
그의 말도 고요하고
행동도 고요하다
참으로 깨달은 사람은
삶의 질곡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다
· 96 ·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코끼리가
날아오는 화살을 잘 참고 견디듯
어리석은 자들의 욕설을
잘 참고 견뎌라
진실로 세상에는 사람이 적으니
· 320 ·

백만 명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자기 한 사람과 싸워 이기는 것이 낫다
자기 자신을 정복한 사람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정복자다
· 103 ·

▲ 김은현, <기쁨Ⅲ>, 분청토, 21×21cm, 2004
열반에 이르는 것과 아무 관련도 없는
백 편의 게송을 읊는 것보다
들으면 마음이 곧바로 고요해지는
단 한 편의 게송이 낫다
 102 ·

아난다여!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의지처로 삼지
다른 사람을 의지처로 삼지 말라
진리를 섬으로 삼고
진리를 의지처로 삼지
다른 것을 의지처로 삼지 말라
· 대반열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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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 겨울 한복  (0) 2012.02.06
posted by 황영찬
2012-012 동고비와 함께한 80일

김성호 글과 사진
2011, 지성사



시흥시대야도서관
SB046497


498. 994
김 54 ㄷ


김성호 교수의 자연 관찰일기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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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비를 만나야 했던 이유

큰오색딱다구리는 둥지를 짓고, 알을 품고, 부화한 어린 새에게 먹이를 나르는 번식 일정 전체를 낮에는 암수가 교대하며 치르지만 밤에는 수컷만이 둥지를 지킵니다. 알을 품는 시기에, 밤을 새워 지켜야 할 둥지에 들어가기 전 잠시 숨을 고르는 수컷의 모습입니다. 수컷은 머리 위에 붉은색 털이 돋아 있습니다.

▲ 부화한 어린 새에게 먹이를 나르는 시기에 수컷이 교대해줄 시간이 조금 늦어지자 암컷이 고개를 내밀고 수컷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암컷은 머리 위에 붉은색 털이 없습니다.

▲ 어린 큰오색딱따구리의 경우 성체와 달리 암수 모두 머리에 붉은색 털이 돋아 있지만 수컷은 붉은색의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 어린 큰오색딱따구리 암컷은 머리 위에 돋아난 붉은색의 범위가 좁습니다.

▲ 큰오색딱따구리 가족이 둥지를 떠나고 몇 달이 지난 뒤 큰오색딱따구리의 빈 둥지는 말벌의 둥지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번식을 마친 딱따구리의 둥지가 허투루 버려지지 않고 다른 생명에 의해 온전히 다시 쓰인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로는 딱따구리의 둥지를 이용하는 다른 생명체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파랑새가 어린 새에게 줄 먹이를 물고 둥지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파랑새는 파랑새과의 여름철새로, 주로 딱따구리의 둥지를 이용하여 번식하며, 몸 길이는 28센티미터 정도입니다. 먹이를 자주 나르는 편인데, 이를 감추기 위해 먹이를 주고 되돌아서는 과정에서 다양한 비행술을 펼칩니다.

▲ 어린 파랑새가 둥지를 떠날 즈음이 되면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둥지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어미 새를 기다릴 때가 많습니다.

▲ 하늘다람쥐는 다람쥐 크기의 포유동물로, 다람쥐보다 머리가 둥글고, 귀는 작으며, 눈이 큰 편입니다. 익막이 있어 나무와 나무 사이를 활공할 수 있으며, 이때 넓적하고 평평한 꼬리로 비행 방향을 조절합니다.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주로 보금자리에서 잠을 자고 밤이면 밖으로 나와 나무의 열매와 곤충 등을 먹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28호,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 어린 소쩍새가 둥지를 떠나기 직전 둥지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쩍새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는 올빼미과의 텃새로, 몸길이는 19센티미터 정도이며, 딱따구리의 둥지는 물론 나무에 생긴 구멍을 이용하여 번식합니다.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호반새는 물총새과의 여름철새로, 산간 계류 주변에서 주로 서식하며, 몸길이는 23센티미터 정도입니다. 딱따구리의 둥지를 약간 변형하여 번식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 원앙 암컷이 알을 품기 위해 둥지로 막 들어가려는 순간입니다. 원앙은 오리과의 텃새로, 깊은 산의 계곡이나 저수지가 가까운 숲 속의 활엽수에 생긴 구멍 또는 까막딱따구리의 둥지를 이용하여 번식하기도 하며, 부화한 어린 새는 나무 위 둥지에서 과감하게 뛰어내려 곧바로 물가를 찾아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 동고비

기다림과 만남

① 오동나무 둥지                 ② 감나무 둥지                         ③ 소나무 동지

④ 소나무 동지                     ⑤ 소나무 동지                        ⑥ 플라타너스 둥지

⑦ 은단풍 둥지                     ⑧ 은단풍 둥지                        ⑨ 은사시나무 둥지

⑩ 은사시나무 둥지              ⑪ 은단풍 둥지                         ⑫ 은단풍 둥지
▲ 동고비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관찰을 시작한 12군데의 딱따구리의 옛 둥지입니다.

▲ 드디어 딱따구리의 옛 둥지에 관심을 보이는 동고비가 나타났습니다.

▲ 동고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둥지는 다람쥐가 들락거릴 정도였으니, 입구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완성된 둥지인 것이 분명합니다.

▲ 동고비가 관심을 보이는 딱따구리의 옛 둥지를 품고 있는 은단풍의 모습입니다.

둥지 다툼과 둥지의 주인

▲ 7마리의 경쟁자를 모두 물리치고 둥지의 주인이 된 동고비가 둥지 입구에서 멋진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 둥지를 차지한 동고비가 짝을 데리고 와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 동고비가 둥지를 짓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둥지 바닥에 있는 쓰레기를 밖으로 버리는 청소입니다.

진흙을 나르는 동고비

▲ 계곡에서 진흙을 가져와 둥지로 들어가기 전에 몸을 돌려 주위를 살피고 있습니다.

▲ 진흙을 구하기 위해 서쪽에 있는 계곡을 향해 날아가고 있습니다.

▲ 진흙을 가져오는 계곡은 둥지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계곡에서 진흙을 뭉쳐 가져오기는 하지만 둥지에 도착할 즈음이면 물어 나른 진흙이 흐트러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계곡에서 진흙을 구해 둥지로 날아오는 중에 흐트러진 진흙을 둥지 맞은편 나무의 반죽하기 좋은 위치에 앉아 다시 잘 다진 후 둥지로 가지고 옵니다.

▲ 둥지를 짓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져오는 진흙의 성질도 변합니다. 풀뿌리나 이끼가 섞여 있는 진흙을 가져오는 일이 많아졌는데, 풀뿌리와 이끼는 진흙을 더 잘 굳게 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은단풍 찻집

▲ 은단풍의 부러진 가지 사이에서 수액이 흘러내려 와 가지 끝에 매달립니다. 수액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저절로 떨어져 다시 떨어질 정도로 맺히는 데에는 약 5분이 걸립니다.

▲ 왼쪽부터 동고비, 오목눈이, 곤줄박이. 숲의 작은 새들이 은단풍 나뭇가지 끝에 매달리는 수액을 따 먹기 위해 모여듭니다.

▲ 댓잎현호색입니다.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산지의 숲 속 그늘이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랍니다. 잎의 모양이 대나무를 닮아 댓잎현호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경계를 서는 동고비

▲ 경계를 서는 동고비가 둥지의 맞은편 나무에 앉아 날카로운 눈빛으로 둥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 은단풍에서 꽃눈이 터졌습니다. 은단풍은 풍매화이기 때문에 꽃의 모양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습과는 다릅니다.

▲ 경계를 서는 동고비는 둥지를 짓는 동고비가 진흙을 구하러 계곡으로 가 둥지가 비어 있으면 둥지 입구로 와서 경계를 서기도 합니다.

쇠박새                                     박새

곤줄박이                                   쇠딱따구리
▲ 숲의 다른 새들이 동고비가 차지한 둥지에 관심을 보이며 들여다보고 갈 때가 많습니다.

▲ 경계를 서야 하는 경계병 동고비가 본분을 잊고 둥지는 나 몰라라 한 채 은단풍꽃을 따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 집을 잘못 찾아온 동고비가 둥지 안을 기웃거리자 둥지를 짓는 동고비가 바로 튀어나와 공격을 합니다.

▲ 둥지를 짓는 동고비가 둥지를 잘못 찾아온 동고비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목 언저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 둥지를 짓는 동고비가 경계를 소홀히 한 동고비를 향해 시위의 행동을 합니다.

나뭇조각 나르기


▲ 보춘화가 꽃을 피워냈습니다. 보춘화는 난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3~4월에 피며, 꽃줄기 끝에 한 개가 달립니다.

▲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참새목 딱새과의 텃새로, 뱁새라고도 합니다. "뱁새는 작아도 알만 잘 낳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몸길이는 13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둥지를 짓는 동고비가 진흙을 나르는 사이에 나뭇조각을 가져오기 시작합니다.

▲ 입구의 직경보다 긴 나뭇조각을 처음으로 나를 때입니다. 나뭇조각이 입구에 걸려 부러지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 한 번 나뭇조각을 부러뜨리고 난 후에는 긴 나뭇조각의 경우 입구에 걸려 부러지지 않도록 끝 부분을 부리로 물고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비 오는 날의 동고비


▲ 빗속에서도 은단풍꽃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 비가 오면 진흙 나르는 일을 쉴 것이라 예상했는데 더 열심히 진흙을 나르고 있습니다. 비가 오니 주변이 온통 진흙입니다.


▲ 진흙을 다지는 일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척척 붙여놓고 부리로 몇 번 꾹꾹 누른 뒤 바로 또 진흙을 구하러 나섭니다.

▲ 휴식이 필요할 때는 진흙을 벽에 잠시 붙여둡니다.

새로운 둥지의 모습


▲ 비가 온 뒤 쇠뜨기의 생식줄기가 쑥 올라왔습니다. 녹색의 영양줄기는 생식줄기가 시들 무렵에 나옵니다.

▲ 동고비가 둥지 밖을 빙빙 돌며 새로운 입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 딱따구리의 옛 둥지 안쪽에 진흙으로 좁혀진 새로운 입구가 만들어졌습니다. 좁은 통로를 드나드느라 등과 배에는 진흙이 묻어 있습니다.


▲ 좁은 통로를 드나드는 과정이 무척 불편해 보입니다. 특히 둥지에서 나올 때는 몸이 다 빠져나온 뒤 다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뚝 떨어지듯 나옵니다.


▲ 딱따구리의 옛 둥지를 기초로 동고비의 둥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작은 계곡의 새들


검은머리방울새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월동하는 겨울새로, 몸길이는 12~13센티미터이며, 수컷은 머리 꼭대기가 검은색입니다.


박새,   진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박새과의 모든 새들이 물을 마시고 목욕을 하기 위해 계곡에 모여들었습니다.

동박새는 동박새과의 텃새로, 등의 녹색과 흰색의 눈 테두리가 특징이며, 몸길이는 11센티미터 정도입니다.

흰배지빠귀는 딱새과의 텃새로, 몸길이는 23센티미터 정도이며 '꼬로, 꼬로, 꼬로로' 소리를 내며 웁니다.

노랑턱멧새는 멧새과의 텃새로, 몸길이는 15센티미터 정도이며 암컷은 검은색의 댕기와 가슴 무늬가 없습니다.

유리딱새 수컷이 물을 마신 뒤 목욕을 하는 모습입니다. 새의 이름에 '유리'가 불어 있는 경우 몸에 푸른색이 많습니다.

▲ 숲의 노래꾼 직박구리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로, 몸길이는 20센티미터 정도입니다. 다양한 소리로 울며, 한 마리가 울면 차례로 모여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힝둥새는 할미새과의 나그네새이며, 몸길이는 15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어린 새매가 물을 마시러 계곡에 모여드는 작은 새들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나무껍질 나르기


▲ 둥지의 안전에 대한 암컷의 마음 씀은 끝이 없습니다. 입구에서 멀리 있는 곳에 실금 하나가 생겼을 뿐인데도 진흙으로 덮어 보수 공사를 합니다.

▲ 틈만 나면 진흙 벽을 다지고 또 다지느라 뾰족하던 부리 끝이 닳아 뭉뚝해졌습니다.

▲ 동고비 암컷이 나뭇조각에 이어 얇은 나무껍질을 가져옵니다.

▲ 동고비 암컷이 나르는 나무껍질은 근처에 있는 무궁화나무에서 주로 가져옵니다. 그러나 동고비가 나무껍질을 가져오는 나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곤줄박이가 둥지를 짓기 위해 이끼를 뜯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곳에 있는 이끼가 바닥이 날 때까지 취하는 법은 없습니다.

▲ 암컷은 둥지를 다듬고 나무껍질을 나르느라 분주하지만 수컷은 여전히 은단풍꽃을 따 먹으며 쉴 수 있을 정도로 한가롭습니다.

▲ 수컷이 암컷에게 먹이뿐만 아니라 나무껍질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옛 주인의 출현


▲ 은단풍꽃이 지며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까막딱따구리 수컷입니다. 수컷은 머리 윗부분 전체가 붉은색입니다. 몸길이는 46센티미터 정도입니다.

▲ 까막딱따구리 암컷은 뒷머리 부분에만 붉은 털이 돋아 있습니다. 때문에 각도에 따라 붉은 털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딱따구리 수컷은 머리에 붉은색이 있고 암컷은 없습니다. 몸길이는 30센티미터 정도입니다.

큰오색딱따구리 수컷은 머리 윗부분 전체가 붉은색이고, 암컷은 붉은색이 없습니다. 몸길이는 25센티미터 정도입니다.

오색딱따구리 수컷은 까막딱따구리 암컷처럼 머리 뒷부분만 붉은색이고 암컷은 붉은색이 없습니다. 몸길이는 23센티미터 정도입니다.

쇠딱따구리 수컷은 눈 뒤로 작은 붉은색 점이 있고, 암컷은 그 자리에 검은색 점이 있습니다. 몸길이는 13센티미터 정도입니다.

오색딱따구리 수컷이 동고비가 차지한 자신들의 옛 둥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동고비의 완성된 둥지에 청딱따구리 수컷이 나타났습니다.

큰오색딱따구리 수컷은 동고비의 둥지 바로 위쪽에 새로운 둥지를 지으려 해보지만 동고비가 용납하지 않습니다.

청딱따구리가 동고비의 둥지를 무너뜨리려다 동고비의 기습 공격을 받고 중심을 잃습니다. 둥지를 무너뜨리려면 둥지를 똑바로 보아야 하는데, 후방에 대한 경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그 허점을 동고비 수컷이 놓치지 않고 기습 공격을 합니다.

▲ 부지런한 거미가 좋은 길목을 선점하여 집을 지었습니다. 부지런함 또한 중요한 생존 전략이 됩니다.

더 작은 새가 문제


▲ 기막힌 둥지를 찾아낸 진박새가 오늘은 제 짝을 데리고 왔습니다. 동고비 자신도 어렵게 드나드는 둥지를 진박새는 아주 쉽게 드나듭니다.

▲ 진박새가 동고비의 바닥 재료인 나무껍질을 빼내고 자신의 바닥 재료인 이끼를 넣고 있습니다.

▲ 진박새가 자기 몸집보다 큰 나뭇잎을 가져와 둥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 동고비는 진박새가 넣은 이끼를 다시 빼내버립니다.

▲ 어두움이 내리자 진박새가 하루 종일 넣은 이끼를 동고비가 한꺼번에 빼내버립니다.


▲ 이끼를 넣기 위해 둥지 안으로 들어가 있는 진박새를 동고비가 둥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공격합니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은 듯 동고비는 끝까지 진박새를 추격하며 몰아냅니다.

알 낳기의 시작



▲ 청딱따구리가 쪼아 떨어져나간 진흙을 동고비가 다시 메우고 있습니다.

▲ 둥지에서 알 낳기가 이루어지는 동안 경계를 서는 동고비가 둥지가 잘 보이는 둥지 맞은편 나무에 앉아 눈길 한 번 딴 곳으로 흘리지 않고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둥지 아래 풀숲에서는



▲ 동고비의 둥지 아래 풀숲에서 다른 새의 번식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미 새가 먹이를 나르고 있으니 오목눈이의 둥지에서는 벌써 부화가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홀쭉해진 암컷


▲ 작지만 이제 은단풍 열매의 모습이 제대로 갖추어졌습니다.

▲ 알을 품던 암컷이 잠시 둥지를 비우면 수컷이 둥지 입구로 와서 경계를 서줍니다.

▲ 알을 낳기 시작한 지 7일째가 되자 둥지를 벗어난 암컷의 몸이 홀쭉해 보입니다.

▲ 수컷은 깃털이 언제나 단정한 반면 둥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암컷은 등 쪽의 깃털이 감아올린 듯 일어나 있습니다.

▲ 암컷은 둥지를 나서면 등 쪽으로 일어난 깃털을 바로 다듬기 때문에 둥지로 돌아올 때는 다시 단정한 모습이 됩니다.


▲ 수컷이 알을 품는 암컷을 부양합니다. 암컷은 어린 새처럼 둥지 안에서 먹이를 받아 먹기도 하고 밖으로 나와 기다리다 수컷이 가져온 먹이를 받기도 합니다.

▲ 어린 오목눈이가 둥지 밖으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알 품기

 

▲ 며칠 사이에 은단풍 열매가 꽤 컸습니다. 은단풍 열매가 변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숲에서 흐르는 시간을 알려주는 자연의 시계처럼 느껴집니다.


▲ 이른 아침 수컷의 호위를 받으며 암컷이 둥지를 나서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암컷이 둥지를 지킵니다.


▲ 둥지 입구로 나와 수컷을 기다리다 수컷이 먹이를 가지고 접근하면 암컷은 몸을 살랑살랑 흔들어 화답합니다.

▲ 동고비가 머무는 숲에 어두움이 내립니다. 헤어짐을 앞둔 암컷과 수컷이 둥지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 동고비 둥지 맞은편 계곡에 홀로 서 있는 층
층나무에 꽃봉우리가 맺혔습니다.


▲ 알을 낳아 품는 암컷을 위해 수컷이 나르는 먹이 중에 독특한 것이 있습니다. 암컷을 위한 특별 영양식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전문가에게 물어보아도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오목눈이 가족은 둥지를 떠나고


▲ 은단풍 열매가 크며 붉은 빛깔을 벗어나 녹색이 완연합니다. 잎눈도 터졌습니다.

▲ 둥지 안쪽으로 겹겹이 말아 넣은 깃털은 보온과 방수 효과 말고도 어린 새에 대한 위장의 효과까지 있습니다.

▲ 오목눈이 어미 새가 어린 새에게 줄 먹이를 나르고 있습니
다.


▲ 어린 새가 엉덩이를 입구 쪽으로 내밀며 배설을 하면 어미 새는 둥지 밖에서 받아내 처리합니다.

▲ 애기똥풀은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입니다. 잎과 줄기를 비롯하여 어느 부위에든 상처가 나면 진한 노란색의 액즙이 나오는데, 마치 아기의 똥처럼 보인다 하여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이 부었습니다.

▲ 둥지를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본 어린 오목눈이들의 모습입니다.

동고비의 숲에서 흐르는 시간


▲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입니다. 암컷이 알을 품는 동안 수컷이 둥지 밖에서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 암컷이 어린 새처럼 고개를 내밀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암컷이 둥지를 나설 때면 수컷이 둥지 입구로 와서 암컷을 호위합니다.


▲ 암컷이 둥지 앞에서 수컷을 향해 특이한 몸짓을 합니다. 암컷의 이러한 행동은 먹이를 열심히 날라주는 수컷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 또는 수컷에게 더 사랑받기 위해 피우는 어리광이 아닌가 싶습니다.

▲ 동고비의 둥지 맞은편에는 아름드리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고비 암컷이 흐트러진 진흙을 다지는 장소가 되기도 했고, 동고비 수컷이 경계를 서는 초소의 역할도 해주는 나무입니다.

어치가 둥지를 지을 마른 나뭇가지를 꺾어 물고 있습니다.

▲ 동고비가 둥지를 튼 은단풍의 전체 모습입니다. 줄기는 나무의 7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양쪽으로 갈라지고, 동고비의 둥지는 왼쪽 줄기의 아래쪽부터 두 번째로 튀어나온 부분에 있으며, 둥지의 뒷부분은 나무껍질이 벗겨져 있습니다.

▲ 올해 처음 만나는 큰유리새가 둥지 북쪽에 서 있는 또 다른 은단풍에 앉아 잠시 모습을 보여주고 날아갑니다. 큰유리새는 딱새과의 여름 철새로, 몸길이는 15센티미터 정도입니다. 직박구리는 둥지 위 높은 가지에 잠시 앉아 있다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 둥지 바깥쪽 벽에 작은 구멍을 뚫더니 다시 메웁니다. 먹이의 임시 보관 장소로 사용하려나 싶었는데 아닌가 봅니다.

쇠박새 어미 새가 먹이를 나르고 있습니다. 숲 어딘가에 있을 쇠박새 둥지에서도 부화가 일어난 모양입니다.

▲ 은단풍 열매가 먹음직스럽게 익자 다람쥐가 드나들기 시작합니다.

새 생명의 탄생


▲ 수컷이 아주 작은 먹이를 나르기 시작합니다. 동고비의 둥지에서 새 생명이 탄생했다는 뜻입니다.

어치가 평소 수컷이 경계를 서는 자리 중 한 곳에 앉아 부화가 일어난 둥지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 수컷이 둥지 밖에서 통로를 통해 새 생명이 탄생한 둥지를 들여다보고 잇습니다.

▲ 늦은 시간에도 수컷이 부화한 어린 새에게 줄 먹이를 구하기 위해 둥지를 나서고 있습니다.

은단풍과 다람쥐



다람쥐가 은단풍 열매의 날개 부분은 버리고 씨앗 부분만 잘라 먹고 있습니다.


▲ 암컷이 둥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 수컷이 가져온 먹이를 받아 둥지로 들어갑니다.

역할 분담 체제의 변화


▲ 층층나무의 꽃이 한창이고, 은단풍의 잎이 크면서 단풍나무 종류의 잎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 역할 분담 체제에서 협업의 형태로 바뀌며 둥지에 드나드는 것이 서로 서툴러 충돌을 할 때가 잦습니다.

까막딱따구리가 서로 몸이 부딪치는 일 없이 체계적으로 교대를 하고 있습니다. 교대는 딱따구리과 새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어린 새를 위한 먹이와 어린 새의 배설물

워 지켜야 할 둥지에 들어가기 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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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011 여름 한복

글, 사진 / 뿌리깊은나무
1996,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3105

082
빛 12 ㄷ 78

빛깔있는 책들 78

글 / 유선주, 임선주(샘이깊은물 기자)
사진 / 강운구(샘이깊은물 사진 편집위원)
          권태균(샘이깊은물 전 사진 기자)

|차례|

안동포 치마 저고리
모시 다듬이 치마 저고리
세모시 치마 저고리
깨끼 치마 저고리
반저 모시 치마 저고리와 속옷
깨끼 저고리와 홑치마
중국모시 치마 적삼
세모시 치마 적삼
거들치마
초여름 한복
한여름 한복
반저 모시 두루마기
생안동포 두루마기와 반저 모시 바지 저고리
베 고의 적삼

▲ 잘 입은 한복은 속옷을 잘 챙겨 입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겉만 번지르르하게 차리고 속에는 제대로 신경 쓰는 이가 드물다. 그러나 이씨 부인은 꼼꼼히 속옷을 챙겨 한복의 멋을 즐겨 온 이이다. 생명주로 지은 속적삼. 요새 모시로 깨끼 저고리를 해 속적삼 없이 입은 이를 뒤에서 바라보면 등이 훤히 비치고 소매통 속으로는 팔이 다 드러나 보인다. 그런 모습이 한복 망신을 시킨다.

▲ 위는 속속곳, 가운데는 가래바지, 아래는 단속곳이다. 이씨 부인은 이 모두를 챙겨 입었다.

▲ 한복 맵시를 옳게 내려면 무엇보다도 깃고대가 목을 잘 감싸도록 놓여 깃고대가 목 뒤로 젖혀지지 않아야 한다. 또한 치마 길이도 버선코가 보일 만큼의 길이가 적당하다 치마가 그보다 더 길면 땅에 끌려 치마 밑선이 보기 좋게 오므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점들을 생각하여 지은 한복에 속옷까지 잘 챙겨 입으면 뒷모습까지도 품위가 있다.

▲ 잘 지은 깨끼 저고리는 섶의 씨와 날이 반듯하게 만났는지를 보면 아는데 윤씨가 지은 저고리의 앞섶은 올이 반듯하다. 또한 보통들 다는 옷고름보다 좀 좁게, 짧게 지어 저고리를 여몄을 때 고름의 고가 수북하지 않아 섶 맵시가 단촐한 맛이 있다.

▲ 생모시와 반저 모시 조각을 이어 박아 만든 손지갑이 보기 좋다.

▲ 중국모시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적에는 생모시인 채로 들어와 상인들이 사서 염색공장에서 표백하고 원하는 빛깔을 낸다. 올이 보기 좋을 만큼 거칠어 우리나라 것으로 치자면 아홉새쯤의 반저 모시와 같은 중국모시로 지은 노리끼리한 적삼도 물들인 것이다. 거기에 자주색 치마를 입은 권정인 씨. 적삼과 치마 속에는 적삼과 같은 중국모시로 지은 속적삼과 속바지(고쟁이)를 입었다. 자주색 치마에 짧게 늘어뜨린 치마 말기가 편안해 보이는 권정인 씨의 매무새를 여무지게 뒷단속해 준다.

▲ 목을 감싸듯이 바투 지은 깃, 쟁을 쳐 한지를 받쳐 단 모시 동정, 단정하게 매인 짧고 좁은 고름, 나부죽한 치마말기 들이 어울려야 우리 저고리의 멋이 산다. 치마말기는 물들인 천으로 지은 치마에는 물 안 들인 천으로 달고 명주치마에는 흰 모시로 치마말기를 단다. 권정인 씨는 가지색 치마에 흰 모시로 치마말기를 늘어뜨렸다.

▲ 연한 쑥색 적삼과 담백한 소색 치마를 상큼하게 차려 입고 오랜만에 한가한 나들이를 나선 김경애 부인의 모습은 매우 자연스러워 한여름의 자연과 잘 어울린다.

▲ 적삼은 두록색 곧 완두콩색에 가깝게 물을 들이고 치마는 제색인 소색 그대로 지었다.

▲ 치마폭은 모시폭이 삼십 센티미터가 채 안 되는 폭이어서 여덟폭을 붙여 지었는데 지어놓고 보니 그리 넓지 않고 적당해 단아한 모양새가 난다. 세모시 치마 속에는 올리 굵은 모시 고쟁이를 입었다.

▲ 반저 모시 천의 멋은 약한 마전 뒤에도 드문드문 살아 남은 갈색 올들이 낸다. 그렇게 가로, 세로 듬성듬성 짙게 도드라져 보이는 올들을 "사모"나 "사미"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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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 겨울 한복

글, 사진 / 뿌리깊은나무
1992,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3104


082
빛 12 ㄷ 77

빛깔있는 책들 77


글 / 목수현, 유선주, 임선주(샘이깊은물 기자)
사진 / 강운구(샘이깊은물 사진 편집위원)
          권태균(샘이깊은물 전 사진 기자)

|차례|

나들이옷
겨울 차림
뚜가리 명주 두루마기
솜 두루마기
누비 두루마기
핫두루마기
솜 두루마기
까치 두루마기
돌옷
설빔
양단 치마와 나단 저고리
치마 저고리와 장옷

▲ 짙은 밤색 누비 두루마기를 지어 입은 김영덕 씨. 같은 밤색으로 갖신도 갖추어 신었다.

▲ 골을 배게 박은 누비는 솜 둔 모양이 볼록볼록하게 드러난다. 누비옷은 천의 말라낸 가장자리에 같은 천을 덧대어 호아서 마무리를 해야 하니 공이 많이 드는 옷이다.

▲ 매듭 엮는 솜씨가 뛰어난 중요 무형 문화재 기능 보유자 김희진 씨가 옅은 팥죽색 누비 두루마기를 입었다. 한눈으로 보아도 옷매무새가 퍽 무르익었음을 알 수 있다.

▲ 당의를 입고 조바위를 쓴 이은이. 당의의 앞 두 자락이 곱게 포개져 놓였다.

▲ 색동 저고리에 꽃분홍색 치마를 입었다.

▲ 1. 일정시대쯤의 돌잡이 신(윗줄 왼쪽) 2. 손으로 누비고 수놓은 타래 버선(윗줄 가운데) 3. 호랑이를 본떠 만든 호건(윗줄 오른쪽) 4. 수놓아 전복에 붙박은 돌띠(동예헌 소장품)(아랫줄 왼쪽) 5. 조선시대의 돌잡이 주머니 장신구. 가위, 다리미, 자, 인두 장식은 여자 아이 것이고, 고추는 남자 아이 것이다.(아랫줄 오른쪽)











posted by 황영찬
2012. 1. 26. 20:39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09 조용헌의 사찰 기행

조용헌 지음
2005, 이가서



시흥시대야도서관
EM044103

226.911
조 656 사


그동안 한국의 절은 주로 미술사 쪽에서 많이 소개하였다. 탱화의 구도가 어떤가, 불상의 형태가 어떤가, 탑의 양식이 어떤가 등등. 미술사라고 하는 게 다분히 서구적인 시각에서 불교와 사찰을 보는 방식이다. 미술사를 통해서 이제까지 우리가 모르고 있던 부분들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시야도 확보하였다. 그러나 왠지 아쉬운 감이 있었다. 외부인이 갖는 한계라는 게 묻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 내부에서 절을 보던 시각은 소개되지 못한 감이 있다. 내부에서 보는 시각이란 천 년이 넘게 이 땅에서 절을 다니던 우리 조상들이 보던 시각을 말한다. 바깥이 있으면 안도 있는 법이다. 바깥을 돌았으니 이제 내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내부의 시각은 무엇인가.
절은 번뇌를 없애기 위한 장소이다. 거기에는 불교 사상이 있다. 절에서 종교적 영험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의 절에는 영험이 서려 있다. 어떤 절에서 도를 통하고, 어떤 절에서 병을 고쳤는가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절에는 풍수가 깔려 있다. 땅과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교감을 했는가는 절을 가 보면 안다. 영험이 어려 있는 사찰은 지령地靈이 깃들어 있다. 절에는 수천 년이 넘게 이어져 오던 우리 조상들의 민속 신앙이 숨어 있다. 산신이 있고, 칠성이 있고, 용왕이 있다. 절에는 역사가 있다. 천 년이 넘는 고찰마다에는 그 절마다의 독특한 역사가 들어 있다. 절에는 고승들의 행적이 배어 있다. 그 행적들을 추적하다 보면 나의 삶이 풍족해진다. 이 책은 이러한 부분들을 의식하고 썼다.
- 서문에서

조용헌

1961년 출생. 원광대학교 동양학 대학원 초빙교수. 불교민속학 전공.
지난 18년 동안 한 · 중 · 일 3국의 600여 개 사찰과 고택을 현장 답사함.
이 답사 과정에서 가산을 탕진하였으나, 그 대신에 강호의 수많은 기인, 달사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장만하였다. 이 이야기를 밑천으로 하여 '강호동양학'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강호동양학의 구궁九宮은 유 · 불 · 선과 문 · 사 · 철이고, 그 다음에는 천문 · 지리 · 인사이다. 이 9개 과목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책을 집필 중이다.
저서로 『500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方外之士』가 있다.

|차례|

서문

뜰 하나, 민중과 함께 흘린 눈물

선운산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과 비운의 동학혁명

선운산으로 들어가다
도솔암 배꼽에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상처는 치유되어야 한다

변산 불사의방
진표와 원효의 동상이몽
불가사의한 불사의방
불사의방에서 진표의 흔적을 찾다
몸을 던져 깨달음을 얻다

모악산 금산사
진표와 견훤의 눈물
모악산은 어머니의 산이다
미륵전이 역사를 가로지르다
미륵 신앙을 만나려면 금산사로 가야 한다

두승산 유선사
의상 대사가 나무를 심은 까닭

유선사의 회화나무
역사의 타임캡슐
황토현의 원혼들
유선사 삼존불

서방산 봉서사
진묵 대사의 은둔, 침묵의 저항
서산 대사와 진묵 대사의 선택
진묵, 민중 속으로 숨어들다
곡차를 좋아한 진묵

뜰 둘, 명당 혹은 하늘이 내린 고독

금강산 건봉사
만해의 발자국을 헤아리며 건봉사를 거닐다
터가 센 사찰을 좋아한 만해
사찰 마당을 가로지르는 물줄기
건봉사 불이문

북한산 승가사
북한산을 얻은 자가 천하를 얻는다
좌청룡 우백호
바위에 매달려 번뇌를 잊다
진흥왕의 발자취
승가사의 보름달

불령산 청암사
도선 국사를 춤추게 만든 명당
산으로 가는 사람들
도선이 찾아낸 천하의 명당

연암산 천장사
사찰 문에서 화살을 날리다
한국 선불교의 어머니 경허 선사
천장사 염궁문
경허의 제자들

뜰 셋, 토착 불교 혹은 상생과 조화

익산 미륵사
사찰에서 용의 비늘을 줍다
절터에 연못이 있는 까닭은
용이 드나들던 흔적
부처의 보디가드

미륵산 사자사
사자, 귀신을 물리치다
사자와 불교의 인연
미륵산엔 사자사가 있다

두승산 유선사
오른쪽엔 호랑이가 있다
절에 산신각이 있는 이유
호남의 삼신산

대둔산 안심사
산신은 주먹, 부처는 법
장군의 기상을 가진 대둔산
대둔산의 암자들
안심사 산신각

뜰 넷, 이유 있는 전설

승가산 흥복사
먹구렁이와 흥복의 사연
아내의 선행으로 목숨을 구하다
흥복사의 유래
흥복사를 찾는 이유

소요산 연기사
묏자리 잔혹극
연기 조사가 세운 연기사
명당을 둘러싼 암투
인과응보를 받은 전라 감사
물속에 가라앉은 연기사

지리산 칠불사
꿈의 선방 아자방
칠불사는 지리산에 있다
칠불사의 세 가지 비밀

뜰 다섯, 바다와 절

서해 망해사
노을에 던진 번뇌
좋은 사찰의 조건
바다를 바라보며 깨달음을 얻다
월명암 낙조대

임랑 묘관음사
바닷가 풍경 소리
바닷가 작은 절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동리산 태안사
냇물에 빠져 깨달음을 얻다
지혜가 깊었던 전강 스님
죽곡의 다리 위에서

뜰 여섯, 머리 깎고 스님이 되다

오대산 상원사
앉은 채로 육신을 벗은 한암 선사
오대산의 따스한 품
죽음의 미학

영구산 구암사
고고한 교학의 줄기
가난하고 초라한 그러나
지공 스님을 만나다

도봉산 망월사
육두문자의 달인 춘성 스님
도봉산 화강암
춘성이 남긴 일화들

수봉산 홍련암
선승의 매력
명산엔 명인이 있다
선문답
스승을 보면 제자를 안다

선운산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과 비운의 동학혁명
도솔암 마애불은 1500년 전에 살았던 검단 선사의 진상이다. 검단 선사는 선운사의 창시자이다.
그 미륵의 배꼽에는 신비스런 비결이 하나 숨겨져 있었다. 그러나 비결을 꺼내는 순간 벼락을 맞는다고 전해졌기 때문에 아무도 꺼내 보지 못했다. 세월은 흘렀다. 동학혁명이 일어나기 1년 전 1893년 가을, 동학도 300여 명이 도솔암 미륵불의 비결을 꺼내기 위해 도솔암으로 몰려갔다. 그들은 절실했다.
미륵불에 감춰져 있던 천고의 비결을 꺼냈다는 소문은 전라도 지역을 휩쓸었다.
3개월 뒤, 전주 감영으로 몰려간 양민의 수는 1만여 명이었다.

 

▲ 도솔암 마애불

▲ 선운사에 있는 도솔암 마애불. 지극히 민중적인 마애불로 한국 3대 마애불의 하나이다.

▲ 숲에 둘러싸인 도솔암 나한전. 스님이 쓸고 있는 것이 낙엽만은 아닐 게다.

▲ 도솔암 경내에 불자의 소망을 담은 연등들이 매달려 있다.

▲ 도솔암 마애불은 거대한 절벽에 새겨져 있다. 절벽 위에 도솔암 내궁원이 있다.

변산 불사의방

진표와 원효의 동상이몽

변산반도는 한국 불교의 성지이다. 특히 이곳에서 진표가 일으켜 세운 미륵 신앙은 한국 불교의 한 줄기를 이루어 왔다.
진표가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깨달음을 얻은 곳이 변산의 불사의방이다.
일반인이 오르기 힘든 절벽 위에 있다. 바다의 용이 만든 불가사의한 공간이라고도 한다. 왜 하필 이곳이었을까?
변산반도는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대항해 최후까지 싸웠던 곳이다. 그들은 거의 몰살당했다. 변산반도엔 원효의 행적도 많이 보인다.
두 사람은 전쟁의 참혹함이 훑고 지나간 그곳에서 무엇을 했을까.


▲ 변산반도 불사의방 근처에 있는 개암사. 변산반도는 한국 불교의 메카이다.

▲ 벼랑 중간의 작은 터가 불사의방이 있던 자리이다. 아찔하고 아득하다.

▲ 내소사의 경내 모습.

▲ 변산 의상봉. 왜 우리 땅 도처의 명당자리엔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는지.

▲ 불사의방에서 내려다본 풍광. 진표는 이곳에서 대자연 말고 또 무엇을 보았을까.
모악산 금산사

진표와 견훤의 눈물

금산사 미륵전은 한국에서 가장 영험한 미륵 도량이다. 미륵을 만나려면 금산사로 가야 한다. 금산사 미륵전은 진표 율사가 변산의 불사의방에서 피를 토하는 수행 끝에 미륵불을 친견하고 돌아와 세운 한국 미륵 신앙의 본부이다.
이후 우리 역사에서 새 왕조를 세우거나 또는 제왕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미륵 신앙을 찾았다. 견훤, 이성계, 정여립, 동학운동을 일으킨 민심이 모두 이곳에 닿아 있다.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은 금산사에서 삼국 통일을 소원했지만 끝내 아들에 의해 금산사 지하실에 감금되는 비운을 겪는다.


▲ 금산사 경내의 모습. 천년 고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 금산사 미륵전. 원래 연못자리였는데 진표가 숯으로 메우고 미륵전을 지었다고 한다.

▲ 금산사 조사전에 모셔져 있는 진표 율사의 진영. 진표는 한국 미륵 신앙의 어머니다.

▲ 금산사 미륵전 안에 모셔져 있는 미륵불.

두승산 유선사

의상 대사가 나무를 심은 까닭

두승산 유선사엔 오래된 회화나무가 있다. 수백 년 수령의 나무이다. 오랜 풍상을 꿋꿋하게 견뎌 온 신목이다.
구전에 따르면 이 나무는 의상 대사가 심은 나무라고 한다. 신라의 의상 대사는 백제가 망한 직후인 1300년 전, 전라도 일대를 시찰하던 중 두승산에 올라 절터로 점찍으며 한 그루 한무를 심었다. 그는 왜 두승산에 올랐을까.
그리고 이곳에서 내려다본 땅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우뚝 솟아 있는 두승산. 연꽃봉우리의 모습을 하고 있다.

▲ 유선사 종각.

서방산 봉서사

진묵 대사의  은둔, 침묵의 저항

서방산 봉서사엔 조선 중기 임진왜란이라는 난세를 살았던 고승 진묵 대사의 행적이 남아 있다. 진묵은 우리 불교사에서  어른이었지만 소리 없이 살다 간 인물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나라를 건진 서산 대사와 종종 비교된다.
서산은 현실에 참여함으로써 위대한 고승의 반열에 올랐고, 진묵은 민중 속으로 「은둔」함으로써 이름을 얻었다.
서산이 옳았을까, 진묵이 옳았을까. 색증시공으로 말하자면 서산은 색이었고, 진묵은 공이었을까.
과연 진묵은 현실과 역사를 외면한 승려였는가. 



▲ 서방산 봉서사의 대웅전. 서방은 '서방정토'를 뜻하고 봉서는 '봉황'을 뜻한다.

▲ 진묵 대사의 진영. 진묵은 조선 중기 서산대사와 쌍벽을 이룬 큰 스님이다.

▲ 봉서사에 모셔져 있는 나한. 널 다 안다는 듯. 얄미운 듯한 표정이 재미있다.

금강산 건봉사

만해의 발자국을 헤아리며 건봉사를 거닐다

금강산 자락, 민통선 안에 위치한 건봉사는 만해 한용운이 한때 머물렀던 절이다. 사람에게도 스타일이 있는 것처럼 절에도 스타일이 있다면 건봉사와 만해는 너무도 닮았다. 이 둘은 모두 풍운아였다. 건봉사는 한때 대사찰이었지만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 과거의 흔적이다. 그러나 집터에 남은 불가의 향기는 깊고도 진하다.
풍수로 풀어 보는 건봉사의 수수께끼들. 



▲ 건봉사 능파교.

▲ 건봉사 불이문 기둥에 새겨져 있는 금강저. 불도를 닦을 때 쓰는 도구이다.

북한산 승가사

북한산을 얻은 자가 천하를 얻는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북한산은 해동오악 중의 하나에 속한다. 북에는 백두산이, 동에는 금강산이, 서에는 묘향산이, 남에는 지리산이 있고 그 가운데에 북한산이 있다. 그만큼 북한산은 명산이다. 고구려 · 백제 · 신라는 북한산을 차지하기 위해 국운을 걸었다. 최종 승자는 신라였다. 국보 제33호인 진흥왕순수비는 이때 세워진 것이다.
북한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승가사엔 진흥왕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 북한산의 봉우리들.

▲ 북한산 비봉. 진흥왕순수비가 있었던 봉우리다.

▲ 승가사 108계단과 마애불. 불심에 다다르는 길은 끝이 없다.

▲ 승가사 대웅전. 절 마당에 서면 바위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 승가사 석탑. 승가사는 신라 진흥왕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절이다.

불령산 청암사

도선 국사를 춤추게 만든 명당

도선 국사는 불령산에 오르는 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상서로운 기운을 느끼길 며칠째, 마음이 비워지길 기다리면서 참아 온 산행이었다. 도선은 불령산의 험한 계곡을 지나 능선을 탔다. 목적지도 이정표도 없었다. 그저 오르기를 계속할 뿐, 산을 오른 지 두 식경쯤 지났을까, 막 능선을 벗어나 도선의 눈앞에 믿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 도선 국사는 체면도 잊은 채 어린애처럼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렇게 세워진 절이 바로 수도암이다.


▲ 도선 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석주. 멀리 가야산 봉우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 대적광전에서 바라본 3층 석탑. 한참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탑인지, 탑이 나인지 알 수가 없다.

▲ 수도암에서 바라본 가야산 정상. 수줍은 거인 같기도 하고, 연꽃 봉우리 같기도 하다.

▲ 수도암 대적광전. 단아하면서도 장중하다.

▲ 대적광전에 모셔져 있는 석불. 석불이 표현하고 있는 수인手印은 '지권인'이다.

연암산 천장사

사찰 문에서 화살을 날리다

연암산 천장사엔 경허 선사의 체취가 남아 있다. 경허는 근대 한국 선불교의 어머니이다. 천장사 법당 앞에 서면 저 멀리 시골 풍경과 먼 산들이 눈 아래 들어 온다. 경허는 이곳에서 무엇을 했을까. 그는 활을 쏘고 있었다.
어떤 화살? 생각의 화살이다. 그래서 법당 앞을 지키는 문의 이름이 염궁문이다. 생각의 화살을 쏘는 문, 그 문에서 내가 던진 생각은 어디까지 날아갈 것이며 또 무엇을 맞히겠는가.

'염궁문' 경허 선사의 필체.

경허 선사의 진영.

연암산 천장사.

익산 미륵사

사찰에서 용의 비늘을 줍다

익산 미륵사는 한국 미륵 신앙의 발원지이다. 미륵사 터를 보면 원래 이 자리는 물이 차 있던 연못이었다. 미륵사뿐만 아니다.
경주 감은사와 황룡사, 양산 통도사 등도 물과 관련이 있는 절이다. 왜일까? 용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용을 숭배했다. 고대인들에게 용은 분명히 실존하는 영물이었다. 용과 부처는 어떻게 화해했을까.


▲ 미륵사지

▲ 미륵사 절터엔 주춧돌만 남아있다. 돌들은 또 무슨 생각으로 천년을 견디고 있을까.

미륵산 사자사

사자, 귀신을 물리치다

불교에서 사자는 귀신을 쫓는다. 무병을 치료하는 데 영험한 능력을 발휘한다. 일종의 퇴마사의 역할이다.
미륵산의 사자사는 이러한 무병 치료에 특히 효험이 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는 백제 무왕이 선화공주와 함께 지명 법사가 머무는 사자사를 방문하러 가던 도중 연못에서 미륵 삼존의 출현을 맞게 되었다는 대목이 있다. 1992년 사자암에서 「사자사師子寺」라고 새겨진 명문기와가 출토됨으로써 미륵산 사자암이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사자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륵산 사자사로 오르는 길. 이 길을 다 오르면 혹 천상이 아닐까.

사자사의 대웅전.

사자사 삼성각. 사자사는 백제 무왕의 사연이 얽혀있는 고찰로 밝혀졌다.

두승산 유선사

오른쪽엔 호랑이가 있다

두승산의 용머리에 올라타고 있는 유선사. 그 오른쪽 날개에는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입을 벌리고 있다.
『스님. 호랑이를 만들어 놓고 정말로 효험은 보았습니까?』
『보았지요. 절에 우환이 없어졌습니다.』
『어떻게 저러한 호랑이 상을 만들어 놓을 생각을 내셨습니까?』
『선몽이 있었지요.』
『그 선몽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 주십시요.』
『꿈 이야기를 자주해 버릇하면 사람이 천해집니다. 그쯤에서 짐작하시지요.』


두승산의 모습. 아슬아슬한 일곱 봉우리의 끝에 유선사가 자리하고 있다.

▲ 유선사. 유선사가 있는 두승산은 호남 삼신산의 하나이다.

대둔산 안심사

산신은 주먹, 부처는 법

대둔산은 장군들하고 인연이 많다. 현재 전해지는 달래 장군 터나 허둔 장군 터는 장군들이 공부하던 장소이다.
장군들은 이곳에서 마음과 몸을 닦았다. 그만큼 터가 센 곳이다. 터가 세다함은 기도발이 잘 먹힌다는 이야기이다.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이 있듯이 부처님이 「법」이라면 산신은 「주먹」에 비유된다. 산신도 등급에 따라 힘의 차이가 있다.
1급 산신은 높고 험한 바위산에 머무르면서 인정이 별로 없고 엄격한 반면, 2 · 3급 산신은 인정이 많아 쉽게 도와준다.
1급 산신은 인간들이 어지간히 기도해서는 들은 척도 안 한다. 그 대신 한번 도와주려 마음먹으면 크게 은혜를 베푼다.


▲ 안심사 사적비. 험산 준령 속에 자리 잡은 안심사는 기氣가 센 절이다.

▲ 대둔산의 풍채는 넉넉하고 다부진 장군을 닮았다.

▲ 안심사 감로수. 달다.

▲ 안심사 산신각.

승가산 흥복사

먹구렁이와 흥복의 사연

도스토예프스키는 「죄와 벌」이라고 했지만, 한국 사람들의 심성으로는 「죄와 복」이다. 죄와 벌보다는 죄와 복을 문제 삼았다.
죄와 복의 함수관계는 무엇인가. 무엇이 이 둘 사이를 조절하는가. 바로 인과와 응보이다. 죄와 복에는 원인과 결과가 작용한다고 믿었다. 김제 만경의 너른 들판에 있는 절 흥복사에는 인과의 이치를 깨우쳐 주는 유명한 전설이 하나 전해져 온다.


▲ 흥복사. 죽다 살아난 못된 원님 흥복이 지은 절이라 하여 흥복사이다.

▲ 흥복사 미륵불과 대웅전. 미륵불의 짧은 몸통과 우직한 표정이 해학적이다.

▲ 흥복사 석탑. 석탑의 작고 둥그런 기단부가 색다르다.

소요산 연기사

묏자리 잔혹극

조선시대 풍수가 유행하면서 명당에 자리 잡은 수많은 절이 수난을 당했다. 사찰을 지키려는 승려 측과 이를 어떻게 해서든지 빼앗아 묏자리로 쓰려 하는 양반들 간에 밀고 당기는 공방전이 500 년간 계속되었다. 1630년대 전라 감사는 아버지의 묏자리를 쓰기 위해 절 하나를 완전히 파괴했다. 바로 고창의 연기사이다.


지리산 칠불사

꿈의 선방 아자방

동안거 중의 좌선이란 것은 방바닥에 때 묻히는 작업이다. 좌선이란 장시간 방바닥에 앉아 있어야만 하기에, 방바닥이 너무 뜨거워도 안 되고 차가워도 안 된다. 그런가 하면 좌선하는 사람이 불 때러 자주 아궁이에 들락거려도 분위기가 산만해지고 시간을 뺏긴다. 그러므로 한 번에 몽땅 불을 때 놓고 오랫동안 온기를 유지할 수 있는 온돌방이 좋은 선방이다.
칠불사 아자방은 한 번 군불을 때면 무려 49일 동안 온기가 남아 있다.

 


▲ 칠불사 입구에 있는 연못.

▲ 칠불사 아자방. 예전엔 한 번 불을 때면 49일간 온기가 계속되었다고 한다.

▲ 칠불사 전경. 6 · 25 전쟁 때 폐허가 된 절을 통광 스님이 다시 지었다.

서해 망해사

노을에 던진 번뇌

망해사 마당은 바다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바라본 낙조는 장엄하고 붉다. 그 노을빛에 마음속 번뇌를 한 움큼 던져 본다.
바다는 말이 없고, 고깃배들은 갈 길을 간다. 이 풍경 앞에서 또한 침묵하고 있는 절이 망해사이다. 산중 사찰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는 바닷가 사찰, 그곳에선 바람도 불경이 된다.


▲ 망해사 전경. 소박하지만 심리적 여백이 느껴지는 조용한 절이다.

▲ 망해사 종각. 저 멀리 수평선 위에 종소리 몇 자락 올려 놓고 싶어진다.

▲ 월명암 전경. 능선의 넉넉함과 절의 고즈넉함이 한 폭 그림 같다.

▲ 월명암에서 바라본 변산의 풍광.

임랑 묘관음사

바닷가 풍경 소리

바닷가 사찰에서 느낄 수 있는 불심, 그것은 소리이다. 바닷가에 세워진 암자에 앉아서 창문으로 들리는 파도 소리를 듣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앉아서도 듣고, 누워서도 듣고, 밥 먹으면서도 듣는다.
밤이 되어 불을 끄고 이부자리를 펴고 누워 있을 때도 귓가로는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비몽사몽간에도 밖에서는 여전히 파도 소리가 들린다. 꿈속에서도 들린다. 이 경지를 불가에서는 「타성일편」, 즉 전체와 내가 하나가 되었다고 표현한다.
바로 관음의 경지이다.

▲ 묘관음사 길상선원과 대웅전. 남국의 정취가 느껴지는 사찰이다.

▲ 중국 남종선의 거두인 백장회해, 남천보원, 마조도일의 초상화.

▲ 향곡 스님의 진영. 향곡 스님은 성철 스님과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동리산 태안사

냇물에 빠져 깨달음을 얻다

전남 곡성군의 태안사로 들어가려면 섬진강 줄기의 하나인 냇물을 건너야 한다. 지금은 현대식 시멘트 다리이지만 옛날에는 징검다리였다. 상기중에 시달리던 전강은 이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발 아래로 흘러가는 냇물을 내려다보다 깨달음을 얻었다.
죽곡의 다리 위에서 흘러가는 냇물을 바라보며 「담담여수」의 경지를 궁리해 본다.


▲ 청화 스님이 조성해 놓은 인공 연못. 가운데 진신사리 3층 석탑이 있다.

▲ 태안사로 들어가는 계곡에 있는 능파각. 누각 아래로 계곡물이 흘러내린다.

오대산 상원사

앉은 채로 육신을 벗은 한암 선사

상원사의 한암 선사는 입적할 때 사진 한 장을 남기고 가셨다. 앉은 채로 턱을 약간 뒤로 젖히고 허공을 응시한 채 죽음을 맞이한 모습이다. 이 사진은 6 · 25전쟁 때 종군기자로 활동하던 선우휘 씨가 우연히 상원사에 들렀다가 선사께서 홀로 입적하여 계신 모습을 포착하여 찍은 것이다. 이 한 장의 사진은, 수도의 세계가 관념이 아닌 실존의 세계라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 준다.
선사는 죽음의 미학을 보여 준 것이다.

▲ 상원사 전경. 월정사와 함께 강원도를 대표하는 찰이다.

▲ 상원사 한암 선사의 좌탈입망을 담은 사진. 성보박물관에 있다.

▲ 한암 선사의 부도탑과 부도비.

▲ 상원사 동종.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이다.

▲ 상원사 영산전 앞 무명탑에 새겨진 불상.

영구산 구암사

고고한 교학의 줄기

구암사는 순창군 복흥면의 영구산 중턱에 있다. 구암사가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시기는 조선 후기의 대강백 설파와 그의 제자인 백파 때부터이다. 이후로 구암사는 조선 불교의 내노라하는 강맥을 배출하면서 명실상부한 교학의 중심지가 된다. 백파의 뒤를 이어 정관, 설두, 설유, 학명, 석전 그리고 최근의 운기 등의 강백이 배출되었다. 특히 석전 박한영의 밑에서 유명한 제자들이 배출되었다. 이광수, 최남선, 신석정, 조지훈, 서경보, 청담, 운허와 같은 인물들이 천재 스님 석전의 영향을 받았다.

▲ 추사 김정희가 비문을 쓴 비석. 원래 구암사에 있었는데 지금은 고창 선운사로 옮겨놓았다.

▲ 구암사 부도전. 백파, 설파, 정관 스님의 부도가 있다.

▲ 1920년대 구암사 전경. 한국 불교 교학敎學의 중심지였다.

도봉산 망월사

육두문자의 달인 춘성 스님

천하의 무애도인이자 걸승으로 일컬어지는 봄 춘자 춘성 스님. 그는 칼 대신 육두문자의 초식을 휘두른 해탈승이었다.
춘성 스님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곳이 서울 근교 도봉산의 망월사이다. 원래 익산 미륵사에서 수행했으나 갑자기 경기 북쪽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사람이 그리워서이다. 한평생을 걸릴 것 없이 통쾌하게 살다 간 사람이 춘성 스님이다. 무외의 삶을 살다 간 사람.
내 자신 별 볼일 없이 초라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나는 춘성당을 생각하면서 힘을 얻는다.


▲ 도봉산은 우리나라 바위산을 대표하는 산이다. 기가 센 산이다.

▲ 도봉산 망월사의 입구. 좌측으로 동종이 보인다.

수봉산 홍련암

선승의 매력

선승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가? 단숨함에 있다. 군더더기 없는 단순함이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에게 편안함을 주다가 어떤 때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한다. 선을 많이 한 스님일수록 단순하다. 배고프면 밥 먹고, 잠이 오면 자고, 일 없으면 앉아서 가만히 있다. 혼자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선승이다.


▲ 비승비속, 비산비야의 내월리에 자리 잡은 홍련암. 그 절 참 정갈하다.

▲ 춘성 스님. 매사 거침없는 스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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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 1. 25. 08:18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08 봄가을 한복

글, 사진 / 뿌리깊은나무
1996,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3103


082
빛 12 ㄷ 76

빛깔있는 책들 76

글 / 목수현, 유선주, 임선주(샘이깊은 물 기자)
사진 / 강운구(샘이깊은 물 사진 편집위원)
          권태균(샘이깊은 물 전 사진 기자)

|차례|

원삼 족두리
도류불수문단 치마 저고리
가을 옷차림
숙수견 치마 저고리
반회장 치마 저고리
자주 저고리와 남 치마
국사 치마 저고리
초가을 치마 저고리
자미사 치마 저고리
봄 치마 저고리
여덟폭 치마와 저고리
봄 나들이
손무명 치마 저고리
추석빔
초봄 덧저고리
가을 두루마기
가을 누비 저고리
가사 장삼

▲ 도류불수문단으로 지은 홍치마에 은행색 삼회장 저고리를 잘 차려 입은 원혜영 씨는 그 무늬의 뜻을 새기며 입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매무새가 썩 훌륭하다.

▲ 우리 저고리의 회장은 조그맣게 지어야 더욱 멋이 난다. 조그만 곁마기, 나부죽하고 된 깃, 짧고 좁은 고름이 어울릴 적에 비로소 한복의 단아한 아름다움이 살아난다.

▲ 백년 전쯤에 쓰인 도류불수문단을 서울 종로의 한 주단집에서 다시 재현해 냈다. 복숭아는 장수를, 석류는 사내 아이의 다산을 , 불수는 이승과 저승에서 복이 있기를 비는 마음을 뜻한다고 한다.























posted by 황영찬
2012. 1. 19. 07:14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07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의 건축

존 스톤스 지음 | 김현우 옮김
2011, 미술문화



시흥시대야도서관
SB047308

610.99
스 885 ㅇ


Architecture
THE 50 MOST INFLUENTIAL ARCHITECTS IN THE WORLD

피렌체의 돔에서부터 경이로운 '새 둥지' 경기장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꿔놓은 가장 대표적인 건축가 50인


통찰력과 정보로 가득 찬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50인과 건축사에 큰 획을 그은 열 가지의 발전 동향을 소개한다. 르 코르뷔지에,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 로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노먼 포스터, 다니엘 리베스킨트 같은 일류 건축가들의 삶과 작품, 획기적인 기술을 실험하고 최신 자재를 사용하여 당시의 건축에 도전장을 던졌던 혁신적인 건축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계의 건축 환경을 바꾼 문제의 건물들과 함께 중요한 인물들을 사진과 함께 짚어보고 나면 주변의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될 것이다.

|지은이|

존 스톤스John Stones

존 스톤스는 《전시Display》(2008), 《아주 작은 가게Very Small Shops》(2009), 《로고에 규칙은 없다No Rule Logos》(2009), 《축하 도안Celebration Graphics》(2009) 등 디자인과 건축에 관한 저서들을 썼다. 《디자인 위크Design Week》의 특집 부장으로 일했고 손꼽히는 건축 및 디자인 잡지 《아이콘Icon》에도 글을 썼다. 또한 《마케팅 위크Marketing Week》,《엘르 데코레이션Elle Decoration》,《모노클Monocle》등의 잡지에도 기고했다.
스톤스는 런던 대학교 부속 코톨드 미술연구소Courtauld Institute of Art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영국 이스트서식스에 살고 있다.

|옮긴이|

김현우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미국 UCLA 건축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주로 건축 분야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집은 어떻게 만들어질까?》,《미래 이야기》,《나는 건축가다》등이 있다.

contents

들어가며

Part 1 20세기 이전

고대 로마의 건축을 부활시킨 건축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고딕 성당Gothic Cathedrals
신고전주의의 창시자 안드레아 팔라디오
영국 팔라디오 양식의 창시자 이니고 존스
이탈리아 바로크 건축의 선구자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
전통적인 런던의 설계자 크리스토퍼 렌
전형적인 고전주의 실내장식가 로버트 애덤
고전 건축Classical Architecture
네오고딕 양식의 개척자 카를 프리드리히 싱켈
파리를 재건한 건축가 조르주 외젠 오스만
산업혁명과 철 구조물

Part 2 20세기 초기

미술과 공예를 접목시킨 선동가 찰스 프랜시스 앤슬리 보이지
전원주택단지Garden Suburbs
최고의 방갈로 디자이너 찰스 섬너 그린과 헨리 매더 그린
독창적인 아르누보 건축가 빅토르 오르타
아르누보 양식의 교육자 헨리 반 데 벨데
미술과 공예를 부흥시킨 건축가 찰스 레니 매킨토시
사실주의 건축의 개발자 오토 바그너
빈 분리파의 공동 설립자 요제프 마리아 올브리히
빈 공방의 창시자 요제프 호프만
독창적인 아르누보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Part 3 초기 모더니즘

장식에 반대한 모더니즘 건축가 아돌프 로스
마천루의 개척자 루이스 헨리 설리번
마천루Skyscrapers
유기적인 모더니즘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데 스테일 건축가 게리트 리트펠트
모더니즘의 창시자 르 코르뷔지에
모더니즘Modernism
바우하우스의 설립자 발터 그로피우스
형식주의 모더니즘의 개척자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
모더니즘 사회주택의 창시자 야코뷔스 요하네스 피테르 오우트
파시스트 이탈리아와 나치 독일의 건축
기능주의적 모더니즘의 창시자 마르셀 브로이어
영국 모더니즘의 기수 베르톨트 루베트킨
포스트모더니즘의 개척자 필립 존슨

Part 4 세기 중반의 모더니즘

현대 이탈리아식 설계의 수립자 지오 폰티
스칸디나비아 모더니즘의 창시자 알바 알토
사회주택Social Housing
전후 덴마크의 모더니즘을 발전시킨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
브라질의 모더니즘 건축가 오스카르 니에메에르
전후 일본의 상징적인 건축가 단게 겐조
미국의 모더니즘을 주류 양식으로 대중화한 건축가 에로 사리넨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설계자 요른 오베리 웃존
미 서부 해안 하이 모더니즘 건축의 창조자 리하르트 노이트라
조립 건축의 창시자 찰스 임즈와 레이 임즈
네오모더니즘 양식의 미술관 설계자 리처드 마이어

Part 5 포스트모더니즘에서 현재까지

하이테크 건축의 개척자 리처드 로저스
기술의 거장 노먼 포스터
일본 메타블리즘 운동의 철학자 구로카와 기쇼
이 시대의 관습타파주의자 장 누벨
해체주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가이자 이론가 로버트 벤투리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미국 포스트모더니즘의 상징 마이클 그레이브스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구상 건축가 이토 도요
분열된 형태의 창시자 다니엘 리베스킨트
21세기의 건축 이론가 렘 콜하스
유동적인 형태를 추구한 혁신자 자하 하디드
지속 가능한 건축Sustainable Architecture
자재와 건축의 혁신자 자크 에르조와 피에르 드 무롱

색인

모든 건축은 은신처다. 위대한 건축은 모두 그 공간 안의
사람들을 품거나 안아주거나 격상시키거나 자극한다.
필립 존슨

고대 로마의 건축을 부활시킨 건축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출생| 1377년, 이탈리아 피렌체
|의의|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고대 로마 건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건축가
|사망| 1446년, 이탈리아 피렌체

Filippo Brunelleschi

이탈리아 르네상스 초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로 이후 수백 년 동안 유럽 건축에 영향을 미칠 고대 로마 건축을 심도 깊게 도입했다. 특히 피렌체 대성당 돔 건축으로 유명하다.

▲ 브루넬레스키가 남긴 가장 유명한 작품인 피렌체 대성당(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의 돔

고딕 양식의 성당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종교다.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신고전주의의 창시자
안드레아 팔라디오

|출생| 1508년, 이탈리아 파도바
|의의| 팔라디오 양식을 만들었으며 신고전주의 건축을 일으킨 건축가
|사망| 1580년, 이탈리아 마세르

Andrea Palladio

신고전주의 건축을 태동시켰다. 그가 설계한 르네상스 주택들은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모방되었다.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이 있는 건축가로 꼽힌다.

● 신고전주의Neo-Classicism
고대 그리스 · 로마 유산과의 다양한 문화적 연관관계를 표현할 때 쓰이는 용어.
특히 고전주의의 영향을 받은 18세기 유럽과 미국의 건축물 및 미술 작품을 설명하는 말이다.

★ 로지아loggia
한쪽 또는 그 이상의 면이 트여 있는 방이나 복도

★ 트롬프 뢰유trompe l'oeil
눈속임이라는 뜻으로 언뜻 보기에 착시현상을 일으킬 만큼 사실적인 그림

★ 그랜드 투어grand tour
영국 상류층들이 하던 유럽 일주여행

★ 디프사우스Deep South
미국 남부의 여러 주를 통틀어 부르는 말

▲ 팔라디오가 건축한 비첸자의 우아한 건물 빌라 카프라(1566). 많은 건축가가 모방한 건축물이다.

영국 팔라디오 양식의 창시자
이니고 존스

|출생| 1573년, 영국 런던
|의의| 영국에 고전주의 건축을 도입한 건축가
|사망| 1652년, 영국 런던

Inigo Jones

영국의 건축가 중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팔라디오 양식을 도입해 영국 건축이 다시금 유럽 본토의 건축과 보조를 맞출 수 있게 하였다. 그의 섬세하고 세련된 건물은 오랜 전통을 지닌 영국 신고전주의의 시초가 되었다.

★ 코번트 가든Covent Garden
영국 런던에 있는 광장으로, 17세기에 만들어진 영국 최대의 청과물 시장과 왕립 오페라극장이 있다.

▲ 그리니치에 있는 퀸스 하우스. 존스가 이탈리아 여행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설계한 건물이다.

이탈리아 바로크 건축의 선구자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


|출생| 1598년, 이탈리아 나폴리
|의의|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조각가이자 건축가
|사망| 1680년, 이탈리아 로마

Gian Lorenzo Bernini

이탈리아 바로크 건축의 거장이다. 회화, 조각, 건축에 고루 뛰어났으며 혁신적이고 극적인 작품으로 공적 공간에 철저하게 새로운 접근방식을 도입했다. 유럽 전역에서 존경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널리 모방되었다.

★ 발다키노baldacchino
옥좌, 제단, 묘비 등 장식적 덮개인 천개天蓋를 가리키는 건축 용어

★ 콜로네이드colonnade
지붕을 떠받치도록 일렬로 세운 돌기둥


베르니니가 건축과 조각, 회화를 통합하여 아름다운 통일체를
만들어낸 최초의 인물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필리포 발디누치

▲ 로마 산 피에트로 대성당의 광장은 베르니니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런던의 설계자
크리스토퍼 렌

|출생| 1632년, 영국 월트셔 이스트 노일
|의의| 세인트 폴 대성당을 설계한 영국의 매우 유명한 건축가
|사망| 1723년, 영국 런던

Christopher Wren

가장 존경받는 영국 건축가이다. 90세까지 살면서 오랜 기간 창조적인 작업을 했다. 1666년에 일어난 대화재 이후 재건된 런던의 도시 구조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이다.


기하학적 형상은 당연히 어떠한 불규칙적 형상보다 아름답다.

▲ 완공된 지 300여 년이 지난 세인트 폴 대성당은 런던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전형적인 고전주의 실내장식가
로버트 애덤


|출생| 1728년, 스코틀랜드 파이프 주 커콜디
|의의| 신고전주의의 정교한 형식을 제안했으며 특히 실내장식에 많은 영향을 끼친 건축가
|사망| 1792년, 영국 런던

Robert Adam

이니고 존스, 크리스토퍼 렌과 함께 위대한 영국 고전주의 건축가 3인방 중 한 명으로 통한다. 웅장한 표현보다는 특정한 주제를 살린 정교한 실내장식을 구현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애덤 양식'이라 불리는 건축 흐름을 이끌었다.

★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방의 고대도시

★ 에트루리아Etruria
이탈리아의 옛 지명. 지금의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에 해당한다.

★ 캔틸레버cantilever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되어 있는(외팔) 보를 가리킨다.

우리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해지는 유일한 방법은 고대를 모방하는 것이다.
요한 요하임 빙켈만

▲ 런던 홈 하우스의 특징적인 캔틸레버식 나선형 계단.

네오고딕 양식의 개척자
카를 프리드리히 싱켈

|출생| 1781년, 독일 베를린 인근지역
|의의| 베를린의 건축을 다양한 역사주의적 양식으로 재편한 건축가
|사망| 1841년, 독일 베를린

Karl Friedrich Schinkel

독일의 가장 뛰어난 신고전주의 건축가이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베를린의 재건에 큰 영향을 끼쳤다. 왕성하고 다양한 건축 활동을 펼치며 여러 다른 건축 형태에 영감을 주었다.

▲ 싱켈릐 가장 대표적인 건축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베를린 구미술관(1822). 독일을 비롯한 여러 나라 박물관 설계의 본보기가 되었다.

파리를 재건한 건축가
조르주 외젠 오스만

|출생| 1809년, 프랑스 파리
|의의| 영향력 있는 도시계획가이자 현대 파리의 창설자
|사망| 1891년, 프랑스 파리

Georges-Eugene Haussmann

옛 파리를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우아하고 합리적인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시킨 인물이다. 도시의 상당부분을 부수어 대로를 건설하고, 역사적인 건묵물 주위에 개방된 공지를 마련하며,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도로를 내는 등 야심만만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 넓은 도로는 오스만이 입안한 프랑스 수도 재건 계획의 중요한 특징이다.

미술과 공예를 접목시킨 선동가
찰스 프랜시스 앤슬리 보이지

|출생| 1857년, 영국 요크셔 주 헤슬
|의의| 도시 근교 주택에 널리 모방된 미술공예 주택 양식의 창시자
|사망| 1941년, 영국 윈체스터

Charles Francis Annesley Voysey

미술공예운동의 대표적인 설계자이자 건축가 이다. 미술공예운동의 이상을 건축적 형상으로 해석한 주택 양식을 창안했다. 오랫동안 지속된 이 양식은 이후 도시 근교 주택들에 특히 많은 영향을 주었다.

★ 미술공예운동Arts and Crafits Movement
19세기 말 영국에서 일어난 공예 개량 운동이다.

★ 리본 윈도ribbon window
건물 벽면을 띠 모양으로 가로지른 창문.

★ 모크 튜더Mock Tudor
튜더 양식을 흉내 낸 건축이라는 뜻.

▲ 영국 컴브리아에 있는 브로드 레이스. 규모는 크지만 대체로 섬세하고 겸손한 느낌을 주는 주택이다.

최고의 방갈로 디자이너
찰스 섬너 그린과 헨리 매더 그린

|출생| (찰스) 1868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헨리) 1870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의의| 편안하고 호화롭고 현대적인 캘리포니아식 방갈로를 개발한 형제 건축가
|사망| (찰스) 1957년, 캘리포니아 주 카멜바이더시
           (헨리) 1954년,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

Greene and Greene

주택 건축의 새로운 접근방식을 개발했다. 특히 그들의 회사가 있었던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그들의 방식이 널리 모방되었다. 일본 건축 요소를 도입하여 20세기의 첫 20년 동안 독창적인 방갈로를 건축했다. 이는 안락한 생활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널찍한 오픈 플랜방식이었다.

★ 방갈로bungalow
넓은 베란다가 딸린 단층 주택.

★ 아르누보Art Nouveau
우아하고 도발적이며 유기적인 곡선이 특징인 아르누보는 19세기 말 유럽에서 유행한 장식적인 양식이다. 아르누보는 말 그대로 '새로운 양식new style'을 뜻하며 독일의 유겐트슈틸Jugendstil, 이탈리아의 스틸 리베르티Stile Liberty(혹은 리버티 양식)와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 오픈 플랜open-plan 방식
내부를 벽으로 나누지 않은 방식

▲ 그린앤드그린이 건축한 가장 유명한 방갈로인 갬블 하우스(1909)

독창적인 아르누보 건축가
빅토르 오르타

|출생| 1861년, 벨기에 겐트
|의의| 건축에 아르누보 양식을 처음 도입한 건축가
|사망| 1947년, 벨기에 브뤼셀

Victor Horta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유럽의 건축 설계를 지배했던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적인 지지자이다. 건축에 아르누보의 특징적인 색채를 도입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 사이키델릭psychedelic 시대
환각제를 복용한 뒤에 생기는 것과 같은 도취 상태를 재현한 예술이 유행한 시대.

▲ 1898년에 건축한 자택 오르타 하우스. 지금은 오르타 미술관이 되었다.

아르누보 양식의 교육자
헨리 반 데 벨데

|출새| 1863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의의| 아르누보의 기능적 측면을 발전시킨 변천기의 건축가
|사망| 1957년, 스위스 오베르에게리

Henri van de Velde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자이며 뒤이어 일어난 모더니즘의 토대가 된 기능적인 측면을 개발했다. 헌신적인 교육자로서 당대의 건축에 뚜렷한 영향을 남겼다.

▲ 바이마르 작센 대공 미술공예학교(1907). 유리를 많이 이용한 이 직선형 건물은 자재의 기능적 특성을 잘 살려낸 것으로 평가된다.

미술과 공예를 부흥시킨 건축가
찰스 레니 매킨토시

|출생| 1868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의의| 아르누보와 일본 건축의 영향을 결합하여 독특한 양식을 창출한 건축가
|사망| 1928년, 영국 런던

Charles Rennie Mackintosh

아르누보의 유기적이고 장식적인 형태와 일본 디자인의 표현형식을 접목하여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인 양식을 개발했다. 그의 작품이라는 걸 바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개성적인 새로운 표현을 건물뿐 아니라 가구, 색채, 식기, 심지어 서체에까지 적용하는 통합적인 디자인을 실현했다.

★ 빈 분리파Vienna Secession
1897년 구스타프 클림트를 주축으로 과거의 전통에서 벗어나 미술과 삶의 상호교류를 추구하고 인간 내면을 미술을 통해 전달하고자 결성한 예술가 집단.


건축은 장식되어야 하지만 장식은 건축되어서는 안 된다.

사실주의 건축의 개발자
오토 바그너

|출생| 1841년, 오스트리아 빈
|의의| 모더니즘의 탄생을 예견한 사실주의 건축의 개척자
|사망| 1918년, 오스트리아 빈

Otto Wagner

오스트리아의 영향력 있는 건축가이자 이론가, 도시계획가로 다양한 양식의 작품을 남겼다. 바그너 학파라고도 불리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영향을 끼친 빈 건축가 세대(빈 분리파)의 시조이다. 자재를 실용적으로 사용한 사실주의 건축으로 특히 유명하다.

★ 역사주의Historicism
건축에서 과거를 재해석하여 설계에 적용하는 사고

★ 마졸리카Majolica
마졸리카는 이탈리아에서 발달한 도자기이며 보통 흰 바탕에 여러 가지 물감으로 무늬를 그린 것이 특징이다.

▲ 논란의 여지가 없는 바그너의 걸작 오스트리아 빈 우체국 빌딩(1904~1912) 내부.
 
빈 분리파의 공동 설립자
요제프 마리아 올브리히

|출생| 1867년, 체코공화국 오파바(당시 오스트리아 트로피우)
|의의| 빈 분리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자 빈 분리파 전시관을 설계한 건축가
|사망| 1908년, 독일 뒤셀도르프
 
Josef Maria Olbrich
 
빈 분리파 예술가 집단의 공동 창립자이자 이들의 전시관 건물을 설계한 설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세기말 빈의 장식적인 건축 경향의 절정을 보여준 건축가이다.

 

▲ 빈 분리파의 상징이자 빈의 대표적인 건물이 된 전시관 제체시온 홀Secession Hall(1898)

빈 공방의 창시자
요제프 호프만

|출생| 1870년, 오스트리아 브르트니체(현재 체코공화국 영내)
|의의| 현대 건축에서 공예의 역할을 개척한 건축가
|사망| 1956년, 오스트리아 빈

Josef Hoffmann

섬세한 설계로 폭넓게 영향을 미친 20세기 초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건축가이자 설계자로, 공예뿐 아니라 공예와 건축과의 조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도 개척했다. 빈 공방과 독일공작연맹의 공동 설립자이다.

▲ 세부장식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운 브뤼셀의 슈토클레트 저택.

독창적인 아르누보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출생| 1852년, 에스파냐 카탈루나 레우스
|의의|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의 대부분을 세운 매우 독창적이고 인기 있는 설계가
|사망| 1926년,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Antoni Gaudi

놀랍도록 독창적인 건축가로, 설계한 독특한 건물들마다 바르셀로나 시의 상징물이 되었다. 아르누보의 유기적인 형태를 에스파냐의 고딕 양식 및 바로크 양식의 요소와 융합하여 독특한 건축물을 탄생시켰고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 고딕 리바이벌 양식Gothic Revival style
18세기에 영국에서 일어난 고딕풍의 유행과 그에 따른 건축 양식.


직선은 인간의 것이며 곡선은 신이 창조한 것이다.

▲ 가우디의 걸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2026년에 완공될 계획이다.
장식에 반대한 모더니즘 건축가
아돌프 로스

|출생| 1870년, 체코공화국(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브르노
|의의| 장식이 없는 깔끔한 건축 형태를 지지한 선구적인 건축가
|사망| 1933년, 오스트리아 빈

Adolf Loos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개척자로 꼽힌다. 작품으로만이 아니라 불필요한 장식에 반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08년에 발표한 유명한 저서 《장식과 죄악Ornament and Crime》을 통해 장식을 범죄에 비교했다. 장식은 '색정적'이며 심지어 '타락'이라고까지 주장하면서 "문화의 진화는 실용적인 사물에서 장식을 제거하는 것과 동의어이다"라고 했다.

▲ 로스 하우스라고도 불리는 골드만 앤드 잘라치 빌딩(1909~1911)
마천루의 개척자
루이스 헨리 설리번

|출생| 1856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의의| 철골 구조 건축과 초기 마천루의 개척자
|사망| 1924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Louis Henri Sullivan

시카고파의 대표적인 멤버로 19세기의 장식적인 전통을 확장했다. 마천루라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초기의 중요한 마천루 건물 중 일부를 설계했다.

★ 시카고파Chicago School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시카고에서 활약한 미국 현대 건축의 선구자적 건축가 그룹
 
★ 테라코타terra cotta
양질의 점토로 조형한 작품을 그대로 건조하여 굽는 것.

★ 초월주의transcendentalism
19세기 미국 사상가들이 주장한 이상주의적 관념론을 따르는 사상개혁 운동의 하나.

▲ 지금은 설리번 센터라고 불리는 시카고 슐레징거 마이어 빌딩(1899).

유기적인 모더니즘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출생| 1867년, 미국 위스콘신 주 리칠랜드 센터
|의의| 미국적인 형식이 뚜렷한 모더니즘을 창시한 건축가
|사망| 1959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Frank Lloyd Wright

흔히 미국의 가장 뛰어난 건축가로 인정받으며 다작하는 건축가이기도 했다.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물들을 포함해 500여 개의 건물을 설계했다. 대담한 기법과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하면서도 자연에 대한 깊은 존중을 표현해냈다.

자연을 공부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가까이 머물러라. 자연은 결코 당신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 널리 알려진 20세기 대표 건축물 낙수장(1934~1937)

데 스테일 건축가
게리트 리트펠트

|출생| 1888년, 네델란드 위트레흐트
|의의| 모더니즘의 중심이 된 기하학적 단순성을 처음으로 주창한 건축가
|사망| 1964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Gerrit Rietveld

독창성이 뛰어난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이다. 영향력 있는 예술운동이었던 데 스테일 운동의 미적 철학을 디자인에 엄격히 적용했다. 특히 슈뢰더 하우스에서 구현한 극도의 추상화는 모더니즘 건축의 발달사에 중요한 유산을 남겼다.

★ 데 스테일De Stijl
1917년에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예술 운동으로, 기하학적인 요소와 공간적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데 스테일'은 네덜란드어로 '양식style'이라는 뜻이다.

▲ 데 스테일 운동의 원칙을 건축에 엄격하게 적용한 유일한 건물. 슈뢰더 하우스(1924).

모더니즘의 창시자
르 코르뷔지에

|출생| 1887년, 스위스 라쇼드퐁
|의의| 모더니즘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건축가
|사망| 1965년, 프랑스 로크브륀느 카프 마르탱

Le Corbusier

팔라디오 이후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건축가로 평가된다. 그가 설계한 다양한 건묵불은 모더니즘의 여러 요소를 구현하면서 20세기 건축 위에 우뚝 서 있다.

★ 순수주의Purism
1918년 프랑스에서 입체주의를 계승하여 일어났으며, 필요 없는 장식과 과장을 배격하고 조형미를 강조하며 기능성을 최대한 살리려한 예술 흐름

● 국제주의 양식International Style
20세기 중엽에 널리 유행한 성숙한 형태의 모더니즘 건축을 가리킬 때 쓰는 말. 단순한 직선 형태를 사용하고 대개 흰색을 칠했으며 콘크리트, 유리, 강철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빌라 사보아가 전형적인 예다.

★ 브루탈리즘Brutalism
건축 설계에 기능주의적 접근을 요구하며 거대한 콘크리트나 철제 블록 등을 사용하는 건축 양식으로 야수주의라고도 한다.


▲ 국제주의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인 빌라 사보아(1928~1931)
주택은 생활을 위한 기계이다.
르 코르뷔지에

바우하우스의 설립자
발터 그로피우스

|출생| 1883년, 독일 베를린
|의의| 영향력 있는 조형 학교 바우하우스의 설립자이자 모더니즘 건축의 개척자
|사망| 1969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Walter Gropius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현대 건축가 중의 한 명이다. 유리와 평편한 지붕을 많이 이용하는 새로운 구조적 접근방식을 개척하였고 바우하우스를 이끌며 많은 모더니스트 디자이너와 건축가를 배출했다.

★ 커튼 월curtain wall
칸막이 구실만 하고 하중을 지지하지 않는 바깥벽.


▲ 그로피우스가 설계한 독일 데사우의 바우하우스(1925)

형식주의 모더니즘의 개척자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

|출생| 1886년, 독일 아헨
|의의| 널리 모방된 형식주의 모더니즘의 대표자
|사망| 1969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Ludwig Mies van der Rohe

르 코르뷔지에, 그로피우스와 함께 현대 건축의 지주로 꼽히는 인물이다. 다른 두 명이 건축가인 동시에 사회적 선구자였던 데 반해, 미스 반 데어 로에는 형태를 철저하게 단순화하고 세부처리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 모더니스트 건축가의 또 다른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 미니멀리즘Minimalism
되도록 소수의 단순한 요소를 이용하여 최대 효과를 이루려고 하는 예술 흐름.


▲ 단순한 형태와 화려한 자재의 사용으로 이름난 바르셀로나 전시관(1929).

모더니즘 사회주택의 창시자
야코뷔스 요하네스 피테르 오우트

|출생| 1890년, 네덜란드 퓌르메렌트
|의의| 모더니즘 사회주택의 개척자
|사망| 1963년, 네덜란드 바세나르

Jacobus Johannes Pieter Oud

모더니즘 건축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오랫동안 다양한 건축 작업에 참여했다. 초기에 설계한 영향력 있는 건물들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1920년대에 설계한 세 차례의 사회주택 사업은 유명하다.

▲ 오우트가 설계한 바이센호프 주택단지Weissenhof Estate. 모더니즘의 특성이 최대한으로 구현된 사회주택이다.

페리클레스 시대의 창조적 정신이 파르테논 신전에 구현되어 있다면, 볼셰비키 시대는 입체파의 찡그린 얼굴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아돌프 히틀러


기능주의적 모더니즘의 창시자
마르셀 브로이어

|출생| 1902년, 헝가리 페치
|의의| 기능주의적 모더니즘 건축가
|사망| 1981년, 미국 뉴욕 주 뉴욕

Marcel Breuer

국제주의 양식을 전형적으로 구사하여 꾸밈없고 세부 처리에 섬세하게 신경을 쓴 건물을 설계했다. 그로피우스, 미스 반 데어 로에와 함께 새로운 모더니즘 건축을 미국에 소개했다.

▲ 맨해튼의 휘트니 미술관(1966)

영국 모더니즘의 기수
베르톨트 루베트킨

|출생| 1901년, 조지아(당시 러시아) 트빌리시
|의의| 영국에 모더니즘 건축을 도입하고 정착시킨 건축가
|사망| 1990년, 영국 브리스틀

Berthold Lubetkin

영향력 있는 건축 회사 텍톤 그룹의 창립자로, 영국에 모더니즘 건축을 도입했다. 구성주의와 하이 모더니즘의 원칙을 결합한 건축 방식을 독특한 형태의 모더니즘으로 발전시켜 이후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영국 건축의 특징을 창조해냈다.

★ 구성주의Constructivism
러시아혁명을 전후하여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일어나 서유럽으로 발전해나간 전위적인 추상예술 운동.

▲ 런던 동물원의 펭귄 풀

포스트모더니즘의 개척자
필립 존슨

|출생| 1906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의의|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을 선도한 절충적 모더니즘 건축가
|사망| 2005년, 미국 코네티컷 주 뉴캐넌

Philip Johnson

다양한 건축 양식을 보급한 절충적인 건축가이며 대표적인 20세기 미국 건축가로 꼽힌다. 1930년대 하이 모더니즘에서부터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시기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건축적 논쟁의 중심에 서온 인물이다.

★ 치펀데일Chippendale
영국의 가구 디자이너 이름에서 나온 말로 곡선이 많은 장식적인 디자인을 가리킨다.

★ 트러스truss
지붕, 교량 따위를 버티기 위해 떠받치는 구조물.

▲ 뉴욕의 AT & T 빌딩(현재 소니 빌딩, 1984)
현대 이탈리아식 설계의 수립자
지오 폰티

|출생| 1891년, 이탈리아 밀라노
|의의| 전후 이탈리아의 뛰어난 설계를 확립한 건축가
|사망| 1979년, 이탈리아 밀라노

Gio Ponti

이탈리아의 20세기 건축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건축, 산업디자인, 언론에 걸쳐 두루 능력을 발휘했다. 오랜 기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표현 형식을 설계했고, 특히 전후 재건 시대에 특유의 이탈리아식 현대 건축을 발전시켰다.

▲ 이탈리아에 처음 세워진 마천루 피렐리 타워(1956~1960). 지금은 밀라노의 상징이 되었다.

스칸디나비아 모더니즘의 창시자
알바 알토

|출생| 1898년, 핀란드 쿠오르타네
|의의| 스칸디나비아 모더니즘의 개척자
|사망| 1976년, 핀란드 헬싱키

Alvar Aalto

세계 모더니즘의 주요 인물 가운데 하나이며 스칸디나비아 특규의 현대 건축을 확립한 건축가 세대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이다. 지역의 전통적 요소와 자재, 특히 목재를 세계 건축의 최신 기술 발전과 융합하여 참신하고 지속력 있는 결과를 이룬 설계로 유명하다.

★ 반자suspended celling
슬래브나 지붕틀과 같은 건물의 상부 구조 밑으로 매단 비구조적인 천장.

보통 사람들에게 과분한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베르톨트 루베트킨

▲ 자기 타일이 덮인 세이나요키 시청사(1962~1966)

전후 덴마크의 모더니즘을 발전시킨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

|출생| 1902년, 덴마크 코펜하겐
|의의| 덴마크 고유의 모더니즘 형식을 개발한 건축가
|사망| 1971년, 덴마크 코펜하겐

Arne Jacobsen

덴마크의 실력 있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이다. 지역에 맞게 변형된 보다 신중한 형태의 전후 모더니즘 양식을 구사했다. 일련의 고전주의적인 현대 가구 디자인과 건축물로 널리 알려졌다.


근본적인 인자(因子)는 비율이다.

▲ 옥스퍼드의 세인트 캐서린 칼리지(1963). 야콥센은 건물의 실내장식까지 직접 디자인했다.

브라질의 모더니즘 건축가

오스카르 니에메예르

|출생| 190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의의| 독특하며 곡선미가 넘치는 브라질식 모더니즘을 개발한 건축가

Oscar Niemeyer

전 세계로 번져나간 모더니즘과 르 코르뷔지에가 제시한 아이디어들을 매우 개성적이고 당당하게 받아들인 건축가이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해 다양한 형태를 탄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개척했다. 20세기의 가장 이국적인 건물을 상당수 설계했다.

▲ 니에메예르가 설계한 브라질리아 대성당Cathedral of Our Lady, Brasilia은 거대한 가시 면류관 모양이다.

전후 일본의 상징적인 건축가
단게 겐조

|출생| 1913년, 일본 이마바리
|의의| 전후 일본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사망| 2005년, 일본 도쿄

丹下健三

20세기 후반의 뛰어난 건축가로, 르 코르뷔지에에게 배운 요소들을 일본의 전통적인 감성과 결합하여 지역에 맞게 변형된 새롭고 섬세한 모더니즘을 발전시켰다. 뛰어난 아름다움으로 자주 칭송받는 그의 건축물들은 전후 일본의 새로운 얼굴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 필로티piloti
건물을 지면보다 높이 받치는 기둥

★ 메타볼리즘Metabolism
유기체가 생장하는 것처럼 점진적으로 변화를 계속해가는 건축을 추구한 건축 운동. 원어는 '물질대사'라는 의미이다.

▲ 단게가 설계한 도쿄의 세인트 메리 성당(1963). 뛰어난 고딕 성당에서 영감을 끌어내 전통적인 형식을 모더니즘의 시각으로 해석했다.

미국의 모더니즘을 주류 양식으로 대중화한 건축가
에로 사리넨

|출생| 1910년, 핀란드 키르크코누미
|의의| 절충적이고 조각 같은 형태의 미국 주요 건물들을 설계한 건축가
|사망| 1961년,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Eero Saarinen

핀란드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했으며 건축 못지않게 가구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모더니즘을 전후 미국 낙관주의의 특징이 된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대중화에 기여했고, 모더니즘이 미국식 설계의 주류로 자리 잡는 데 큰 몫을 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건물을 지나갈 때 완벽하게 설계된 주위환경을 경험하기를 원한다.

▲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국제공항 TWA 터미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설계자
요른 오베리 웃존

|출생|1918년, 덴마크 코펜하겐
|의의| 오스트레일리아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설계자
|사망| 2008년, 에스파냐 마요르카

Jorn Oberg Utzon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덴마크의 이 건축가만큼 건축물 하나로 이름이 떠오르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20세기의 중요한 기념비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건축가가 살아 있는 동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일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 2007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1973).

미 서부 해안 하이 모더니즘 건축의 창조자
리하르트 노이트라

|출생| 1892년, 오스트리아 빈
|의의| 20세기 중반에 캘리포니아의 특징이 된 모더니즘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사망| 1970년, 독일 부퍼탈

Richard Neutra

캘리포니아에 하이 모더니즘을 도입한 건축가이다. 미 서부 해안의 기후와 생활 방식에 맞게 모더니즘을 변형했다. 외부 경관과 깔끔한 내부를 통합한 우아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주택을 설계했는데 대개 유명 인사들의 주택이었으며 이러한 건물은 20세기 중반 캘리포니아의 특징적인 매력이 되었다.

★ 파티오patio
보통 집 뒤쪽에 만드는 테라스.

▲ 널리 인정받는 노이트라의 걸작 카우프만 하우스(1946)

조립 건축의 창시자
찰스 임즈와 레이 임즈

|출생| (찰스) 1907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레이) 191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세크라멘토
|의의| 미리 제작된 부분품을 활용한 대표적인 건축가들
|사망| (찰스) 1978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레이)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Charles and Ray Eames

20세기의 이름난 부부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이다. 독특하고 인기 있는 가구로 칭송받았으며, 이러한 창의력을 건축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했다. 두 사람이 건축한 자택은 20세기의 중요한 주택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조립 건축물 중 하나이다.

▲ 독창적인 실험 주택 사업의 하나로 설계된 임즈 하우스(1949).

네오모더니즘 양식의 미술관 설계자
리처드 마이어

|출생| 1934년,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의의| 미술관 설계로 특히 유명한 영향력 있는 네오모더니즘 건축가

Richard Meier

미국의 중요한 네오모더니즘 양식 건축가이다. 게티 센터로 대표되는 대형 미술관 건축과 흰색의 순수하고 형식적인 특유의 표현으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1980년대에 걸출한 기량을 발휘하여 건축계 최고의 상이라고 하는 프리츠커 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 네오모더니즘Neo-Modernism
건축에서 네오모더니즘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급진적이고 유희적인 절충주의 이후 1990년대에 모더니즘의 더욱 엄격한 형식 표현으로 되돌아간 것을 가리킨다. 강철과 유리를 사용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 아서 드렉슬러Arthur Drexler
뉴욕 현대미술관의 건축 및 디자인부에서 일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한 큐레이터.

▲ 미국 인디애나 주 뉴 하모니에 있는 애서니엄 자료관(1979).

하이테크 건축의 개척자
리처드 로저스


|출생| 1933년, 이탈리아 피렌체
|의의| 하이테크 양식의 개척자

Richard Rogers

노먼 포스터, 제임스 스털링과 함께 영국의 현대 건축을 세계적인 반열로 올려놓은 건축가이다. 지난 10년 동안 세워진 가장 강징적이고 유명한 건축물들이 생동감 넘치는 로저스식 하이테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 하이테크High Tech
하이테크의 구조적 표현주의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두드러졌다. 건물에 사용된 새로운 기술 요소를 숨기지 않고 겉으로 드러냈으며, 구조적인 요소와 파이프 같은 시설 요소를 장식적인 효과를 위해 과감하게 노출했다.


기술은 그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사회적, 생태학적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 오늘날 파리의 주요 관광 명소가 된 퐁피두 센터(1976)

기술의 거장
노먼 포스터

|출생| 1935년, 영국 맨체스터
|의의| 선도적인 네오모더니즘 양식의 건축가

Norman Foster

같은 세대에서 가장 역량 있는 건축가로 꼽히며 능숙한 기술과 탁월한 세부 표현이 돋보이는 설계로 유명하다. 모더니즘에서 많이 이용하는 자재인 강철과 유리에 특유의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기술을 활용했다.

★ 풍하중wind load
바람의 힘이 구조물에 가해지는 하중.

▲ 건물 모양 때문에 '거킨'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런던의 30 세인트메리 액스 빌딩(2004)

일본 메타볼리즘 운동의 철학자
구로카와 기쇼

|출생| 1934년, 일본 나고야
|의의| 일본의 메타볼리즘과 이후 공생 건축의 주도적인 지지자
|사망| 2007년, 일본 도쿄

黑川 紀章

널리 호평을 받는 일본의 건축가이다. 세계 모더니즘의 기능주의적인 기계 미학에서 벗어나 일본의 전통적인 공간 개념의 영향을 받은 섬세하고 모호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을 선보였다. 훌륭한 건축가일 뿐 아니라 불교의 영향을 받은 철학서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 일본 메타볼리즘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인 나카진 캡슐 타워(1972).

이 시대의 관습타파주의자
장 누벨

|출생| 1945년 프랑스 퓌메
|의의| 뛰어난 독창적으로 관습을 깨뜨린 현대 건축가

Jean Nouvel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의 건축가이다.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며 관습을 깨는 건물들을 설계하여 당대의 주도적인 건축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어떤 하나의 틀로 쉽게 분류되지 않는 그의 건축물은 대담하지만 독단적이지 않은 기술을 사용하며 색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 파리에 있는 아랍세계연구소 건물(1980)

해체주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

|출생| 1929년, 캐나다 토론토
|의의| 논란을 일으킨 해체주의 건물 설계자

Frank Gehry

반짝거리는 외관의 독특한 건축물 구겐하임 미술관이 놀라운 성공을 거두며 현대의 유명 건축가의 반열에 올랐다. 해체주의 경향을 지지하여 동료 건축가로부터는 계속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 해체주의Deconstructivism
1970년대에 시작된 해체주의 건축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건물의 표현형식을 해체하여 예측할 수 없는 뜻밖의 파편적인 형태를 창조하는 것이다. 비논리적인 설계 방식을 취한다. 동시대의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 종이 건축paper architecture
도면 상태로 존재하는 건축.

▲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월트디즈니 콘서트 홀(2003).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가이자 이론가
로버트 벤투리


|출생| 193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의의| 손꼽히는 건축 평론가이자 영향력 있는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가

Robert Venturi

전후 건축계를 주도한 인물이며 건축가로서뿐 아니라 학자 및 이론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다양한 작품은 보통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으로 평가되지만 그 자신은 그러한 표현을 거부한다.

★ 박공gable
옆면 지붕 끝머리에 '∧' 모양으로 붙여놓은 부분.

▲ 어머니를 위해 설계한 바나 벤투리 하우스(1963).

한때는 건축 문법을 다스리는 법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혼란과 의견 차이만 있을 뿐이다.
찰스 젠크스

미국 포스트모더니즘의 상징
마이클 그레이브스

|출생| 1934년,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
|의의| 미국의 손꼽히는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가

Michael Graves

왕성한 활동을 펼친 미국 건축가로 그의 작품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1980년대의 도발적인 작품들로 유명하다. 세계 건축계에서 논란의 대상이면서도 중요한 경향으로 등장한 포스트모더니즘의 확립에 기여했다.


내게 스타일이 있다고 해도 나는 그게 뭔지 모른다.

▲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던 그레이브스의 포틀랜드 시청사(1982).

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구상 건축가
이토 도요

|출생| 1941년, 대한민국 서울
|의의| 건물만큼이나 아이디어 자체로도 영향력이 큰 구상적인 건축가

伊東 豊雄

추종자를 많이 거느리고 있는 일본 건축가로, 건축 전반에서 변동성이 크고 급진적이면서도 구상적인 접근방식을 추구한다. 가볍고 투명한 몇 개의 건물로 동료 건축가들 사이에서도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타협하지 않는 난해한 스타일 때문에 실제 건축으로 이어진 것은 비교적 많지 않다. 그가 동시대 건축가들이 누리는 대중적 인지도를 즐기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건물이나 도시 속에서우리는 상징이 떠다니는 영역 속을 걸어 다닌다. 그리고 이러한 상징들을 엮어 우리에게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 이토의 투명하고 가벼운 건축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센다이 미디어테크(2001).

분열된 형태의 창시자
다니엘 리베스킨트


|출생| 1946년, 폴란드 우지
|의의| 해체주의 건축의 선도적인 지지자

Daniel Libeskind

분열된 외관을 특징으로 하는 극적이고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설계하여 주목받은 건축가이다. 높은 지명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건축이 지니는 극단적인 성격으로 종종 논란이 되어 많은 설계도가 실현되지 못하고 제도판 위에 머물렀다.

▲ 베를린 유대인박물관(1999)의 분열된 형태는 매우 상징적이다.

21세기의 건축 이론가
렘 콜하스

|출생| 1944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의의| 21세기 초 건축계의 선도적인 이론가

Rem Koolhaas

지난 30년간 건축계를 주도해온 네덜란드의 건축가이다. 독특하고 다양한 설계 못지않게 이론적 입장과 도시계획 개념, 솔직한 언사로도 유명하다.

▲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영방송국 CCTV 본사(2009).

유동적인 형태를 추구한 혁신자
자하 하디드

|출생| 1950년, 이라크 바그다드
|의의| 유동적인 형태로 유명한 독창적인 건축가

Zaha Hadid

논란의 중심에 선 현대 건축가로, 강건하고 유기적이며 기이한 형태의 건물을 설계했다.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건축의 개념을 한계까지 밀어붙인 인물이다. 건축계에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끄는 몇 안 되는 여성 건축가 중 한 명이다.

★ 도시의 카펫urban carpet
하디드가 외부 거리의 시선과 동선을 로비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기 위해 만든 장치로 수평적인 바닥과 수직적인 벽의 연속면으로 표현된다.


나는 처음에 홀로 떨어져 있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건물을 지으려고 노력했다. 이제 이 보석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싶다.

▲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있는 베이그이젤 점프의 '이음새 없이 매끄러운' 형태.

이로운 목적을 이루는 데 기술을 사용하고, 환경적으로 책임감 있는 현대 건축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리처드 로저스

자재와 건축의 혁신자
자크 에르조와 피에르 드 무롱

|출생| (두 사람 모두) 1950년, 스위스 바젤
|의의| 새로운 자재를 채택하여 상징적인 건물을 지은 기교를 갖춘 건축가들

Herzog & de Meuron

스위스의 존경받는 2인조 현대 건축가로, 섬세하고 수수께끼 같은 건축으로 이름 높다. 동료 건축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면서도 대중성 있는 상징적인 건축물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참신한 건축 기법과 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미국의 아폴로 계획에서 비행사의 우주모에도 사용된 고분자 화합물.

▲ '새 둥지'라는 별명이 붙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posted by 황영찬
2012. 1. 18. 08:28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06 낚시

글 / 김시철●사진 / 낚시춘추
1994,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00845

082
빛12ㄷ 75


빛깔있는 책들 75

김시철------------------------------------------------------------------------

국제펜클럽 이사와 예총 이사를 역임했으며 제14회 한국문학상과 제3회 예술문화대상을 수상.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낚시진흥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는 「능금」등 다섯 권, 낚시 수상집 「물가의 인생」등 다섯 권 출간.

|차례|

사진으로 보는 낚시
붕어 낚시
민물 낚시와 대상 어종
붕어 낚시의 도구와 명칭
강과 계류 낚시
바다 낚시
가 볼 만한 낚시터
낚시와 탁본
낚시 산업과 바람직한 낚시
부록/그림으로 보는 명칭

▲ 찌의 여러 가지 형태

▲ 우리나라의 토종 붕어. 일명 참붕어라고도 하는데 민물 낚시의 주대상 어종이다.

▲ 잉어

▲ 담수 지대의 폭군이라 불리는 가물치. 육식성이어서 다른 고기들을 잡아 먹고 산다.

▲ 향어. 일명 이스라엘 잉어라고도 불리는 수입 어종이다. 맛도 좋고 성장도 빨라 흔히 양어장 낚시터의 낚시 대상어가 되고 있다.

▲ 루어 낚시 장면. 주로 쏘가리, 끄리, 꺽지 등의 고기를 낚는다. 주걱 모양의 루어를 던져 넣고 다시 감아들이면서 낚는 낚시이다.

▲ 누치

▲ 루어의 종류는 다채롭다. 대상 어종에 따라 크기와 모양을 바꿔 쓰기도 한다.

▲ 메기

▲ 루어 낚시의 주대상 어종인 쏘가리.

▲ 흐르는 물속에 들어서서 후라이 휫싱을 하고 있는 장면. 주로 송어, 배스, 끄리 등을  낚아내는데 스포츠 휫싱일뿐 아니라 예술의 낚시다. 

▲ 후라이 휫싱에 사용하는 릴과 낚시대.

▲ 후라이 휫싱으로 낚아낸 송어.

▲ 후라이후크.

▲ 배스. 민물농어라고도 한다. 앞으로 후라이 휫싱 어종으로 전망이 밝다.

▲ 산간 계곡에서 민장대로 산천어를 낚고 있는 장면이다.

▲ 산천어. 강원도 지방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점점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 흐르는 물속에 들어서서 하는 은어 낚시.

▲ 옛날 임금님 밥상에 올랐다는 은어. 비린내가 거의 없고 고기에서 향기가 난다.

▲ 견짓대 흘림 낚시.

▲ 봄 낚시

▲ 여름 피서 낚시.

▲ 가을 낚시.

▲ 겨울 얼음 낚시.

▲ 얼음을 뚫는 모습.

▲ 얼음 구멍에서 낚아 올리고 있는 붕어.

▲ 빙어 낚시꾼들.

▲ 빙어.

▲ 밤낚시.

▲ 방파제 낚시

▲ 가자미. 동해의 배 낚시 혹은 모래 사장 원투 낚시에서 잘 낚인다.

▲ 황어. 동해에서, 가을과 겨울 모래 사장 원투 낚시에서 굴은 고기가 낚인다.

▲ 모래사장 원투낚시.

▲ 보리멸.

▲ 방어.

▲ 노래미.

▲ 볼락낚시.

▲ 배 낚시로 건져올린 볼락. 볼락 소금구이는 담백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 광어.

▲ 갯바위 낚시.

▲ 감성돔.

▲ 돌돔.

▲ 트롤링 낚시.

▲ 붕어의 외부명칭.

▲ 어탁.






posted by 황영찬
2012. 1. 11. 17:44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005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조용헌
2005, 생각의 나무



시흥시대야도서관
EM044707


188.5
조 656 조


우리 문화 바로 찾기 ①

우리 문화의 마르지 않는 수원水源
우리 문화의 끊어지지 않는 뿌리를 찾아서

하늘天은 인간과 세계의 운명에 깊이 관여한다. 동양사상 속에서의 天은 세계에 질서와 의미를 부여하는 절대적인 로고스이다. 그러므로 자연은 마침내 거역치 못할 운명으로 천명天命이다. 사람 구실을 하고,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법인 천명을 배우는 것이 한 생이다. 천명을 배반하면 천벌을 받듯이 하늘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는 세계를 섭리하는 하늘의 비밀은 천기天機를 누설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누설은 무섭지 않아서 사람과 세계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삶 사이의 길을 이른다. 그 길은 아내의 길, 남편의 길, 자식의 길, 학인의 길, 정치인의 길이고, 인간이 세상에 처하는 인륜적 태도를 말하는 모든 길인 것이다. 김훈 | 소설가 · 언론인

조용헌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불교를 전공하고, 「능엄경 수행법의 한국적 수용」으로 불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동양학 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15년간 한 · 중 · 일 3국의 600여 사찰과 암자를 답사하는 과정에서 재야의 수많은 기인, 달사들을 만나 교류를 가져왔다. 이 교류를 통해 면면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천문 · 지리 · 인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동양사상의 뼈대를 이루고 있지만 그동안 음지에 갇혀 있던 이 세 분야에 관한 담론을 제도권의 양지로 옮겨와 '학문적 시민권'을 얻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 『나는 산으로 간다』(1999)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2002) 등이 있다.

|차례|

한자문화권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사주팔자, 길흉화복 예측에서부터 체제 전복의 신념체계까지
신언서판이란 무엇인가
명리학의 두 거인, 박재완과 박재현이 남긴 일화들
세간에서 한몫 챙겨 산으로 튀는 사람이 도사이다
역사상 최고의 점괘, '너 자신을 알라!'
점이란 무엇인가
계룡산파의 비결과 탄허 스님
접신이란 무엇인가
『주역』의 대가 야산 이달
대선 후보 5명과 관상
하늘의 이치는 곧 땅에 나타난다

▲ 흔히들 사주팔자나 운세라고 하면 떠올리는 인물. 토정 이지함의 동상. 조선시대에 남자들이 모이는 사랑채에서는 『정감록』이 가장 인기 있는 책이었고, 여자들이 거처하는 안방에는 『토정비결』이 가장 인기였다는 것은 바로 풍수도참과 사주팔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설명해 준다.

▲ 명리학에 조예가 깊은 성삼문의 외조부는 사주가 좋은 시간에 손자를 태어나게 하기 위해 다듬이 돌로 출산 시간을 늦춰보았지만, 참지 못한 산모가 아이를 낳았다.
낳아도 좋냐고 세 번을 물었다고 해서 '삼문'이라고 지어진 사육신 성삼문의 묘소,
만약 더 늦게 태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풍수에서는 산의 형태를 오행의 형태로 설명한다. 종교인들이 기도를 하면 기도발이 잘 받는 산이 화체(火體)의 산이다. 불꽃처럼 끝이 뾰족뾰족한 산이 화체의 산으로, 영암 월출산(위 사진)이 대표적이다.

▲ 성리학의 기본원리인 태극도. 재미있게도 태극도는 음양오행설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도표이다. 바꾸어 말하면 사주팔자를 보는 명리학자의 우주관이나 성리학자의 우주관이나 똑같다는 말이다. 그러나 성리학은 체제를 유지하는 학문이 되었고, 명리학은 반체제의 술법이 되었다.

▲ 남자 관상을 볼 때 포인트는 눈이다. 인도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위)의 눈빛이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왼쪽)의 눈빛도 고요하고 편안한 눈빛이다.

▲ 한국 명리학계의 『동의보감』이라고 일컫는 『사주첩경』. 이 책의 최대 강점은 실전해독 능력을 배양시켜 준다는 데 있다.

▲ 『사주첩경』의 저자 자강 이석영. 이석영이라는 걸출한 명리학자의 출현은 서북지역의 소외감. 명리학의 대가였던 조부의 영향과 어린시절의 체험이 모두 작용하였다.

▲ 금강산 만물상 전경.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진 금강산은 수련가들에게는 지구의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천혜의 장소로 손꼽힌다. 산 전체가 바위산인 금강산은 한국 정신세계의 양대 파벌 중 '금강산파'를 배출해 내었다. 도계 박재완 역시 금강산을 비롯 전국의 명산대찰을 순례하며 수도에 정진했다.

▲ 한국 명리학계를 대표하는 빅 3중 한 명인 도계 박재완의 생전 모습. 담담한 성품의 도학자다운 스타일로, 김재규, 신군부의 운명을 맞춘 일화로 유명하다. 『명리요강』,『명리사전』등을 저술하기도 했다.

▲ 만세력은 사주팔자를 보려면 꼭 필요한 달력이다. 일명 염라대왕 장부책으로 생년, 월, 일, 시를 육십갑자로 표시하였다.

▲ 도계 박재완이 직접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사주를 본 임상기록을 정리한 『명리실관』

▲ 도계에게 사주팔자를 본 한 고시생이 사법시험 합격 후, 명리학이란 무엇인지 의문을 품고 공부한 뒤 쓴 『사주정설』. 이 책을 집필할 때 그는 현직 검사였다고 한다.

▲ 원숭이 형의 관상을 지닌 천재형의 재사. 제산 박재현의 생전의 모습. 도올 김용옥이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시 원숭이 관상을 가진 인물들이다.

▲ 제산의 고향에 직접 세운 도관(道館)이자 아카데미인 덕운정사의 전경. 도교 도관의 형태를 띤 이곳에서 필자는 제산과 만나기도 하였다.

▲ 김일부의 『정역』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이는 곧 여성적인 에너지가 세상을 주도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 덕운정사의 손님접대용 건물 전경.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탁 역시 점괘를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가장 '점발'이 잘 받는 곳으로 유명했던 델포이 신전. 이곳의 벽에 '너 자신을 알라'라는 최고의 신탁이 새겨져 있다.

▲ 기원전 3천 년 전부터 존재한 직업인 점쟁이. 내 미래에 대한 궁금증은 인간의 영원한 관심사이다. 점은 그 궁금증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일종의 대안이다. 사진은 미아리 점집 거리의 모습.

▲ 구인사

▲ 소백산 구인사에 모셔져 있는 상월 조사상. 상월 조사는 박 대통령에게 월남전 파병에 관한 조언해 준 일화로 유명하다.

김유신 장군 둘레를 장식한 '미(未 : 양)을 뜻하는 호석의 모습.

옛부터 우리에게 점을 치는 행위는 낯선 것이 아니었다.
서양의 고대 점성술과 마찬가지로 사주명리 역시 반복적인 자연 현상에 근거한다.
사진은 오명헌의 <점괘도>

2002년 대선 주자 3인의 풍수도참설은 정몽준-『정감록』, 노무현-『숙산비결』, 이회창-오행사상론이다. 이 가운데 과연 어느 도참설이 최종 승리하여 대권을 잡을 것인가?

비전(vision)을 얻으려면 화강암 산으로 가야 한다. 계룡산파가 태동했던 계룡산도 화강암 산이다. 바위 산이 주는 강력한 에너지는 계룡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매력이다.

일제시대 비결류들이 민심의 향배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 총독부는 한국의 비결들의 유통을 철저히 감시했을 뿐 아니라 정밀 분석 및 연구도 동시에 진행하였다. 무라야마가 저술한 『조선의 점복과 예언』도 그러한 연구의 성과물이다.

1960년대 후반 머물렀던 월정사에 모셔져 있는 탄허 스님의 영정

탄허가 머무르던 계룡산 자광사(위)와 오대산 월정사(아래) 등은 전국의 내노라하는 방외지사(方外之士)들의 아지트이자 살롱이었다.

자광사가 있는 학하리는 추성낙지(樞星落地)의 명당으로, 특히 탄허는 학하리를 좋아했다. 자광사(위)와 월정사(아래)에 남아 있는 탄허 스님이 직접 쓰신 현판.

산은 그냥 산이 아니다. 동양의 지적 전통에서 산은 음양오행이라는 세계관에서 이해된다. 사진은 화강암 산인 계룡산 삼불봉 능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김홍도의 1780년경 작품으로 추정되는 <점 보기>. 우리 민족에게 신은 보통 조상신을 의미한다. 점을 본다는 행위 역시 조상신과의 감응을 의미하는 것이다.

▲ 관음(觀音)이란 곧 소리에 집중한다는 뜻으로, 바닷가 해조음 소리가 일품인 곳에 유명한 관음도량들이 위치하고 있다.
사진은 낙산사 홍련암의 모습.

▲ 육십갑자 중 십간을 이용하여 방위 등을 알아보는 십간원도와 십간방위도.

▲ 후천개벽설은 화담 서경덕을 통해 토정(사진)에게로, 다시 이서구와 김일부에게 이어지는 19세기 서세동점의 전환기 한국의 민중들에게 파고 들었다.

▲ 퇴계는 제자 류운용에게 겸양의 의미로 '겸괘'를 주었다. 그가 그 겸괘를 의식하였다는 사실은 부용대의 어슴푸레한 위치에 자리잡은 '겸암정'의 위치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사진 위-부용대, 아래-겸암정)

▲ 야산 이달 선생의 생전 모습. 근세 한국 주역사에서 특출한 존재로, 『주역』이 공부할만한 학문임을 온몸으로 보여준 인물이다.

▲ 야산의 4남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의 모습. 야산의 5남 1녀 자손들은 모두 『주역』의 팔괘에서 따온 이름을 갖고 있다.

▲ 충남 대둔산 독수리봉 뒤로 자리 잡은 석천암은 해방 후 야산이 제자들과 『주역』을 공부하던 곳이다.

▲ 김대중 대통령은 화기(火氣)가 많은 관상이다. 대통령이 화기가 많아 집권 후 화재가 많이 일어났다. 국가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기운과 그 나라의 자연재해도 어느 차원에선 상응한다고 본다.

▲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관상은 독수리, 원숭이 형이다.

▲ 얼룩말의 관상을 가진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는 동양의 고전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민주당 대선 후보인 노무현에게는 신독(愼獨)을 권한다. 얼굴을 좀더 맑게 다듬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산양의 관상을 가진 민노당 권영길 후보. 동물의 형태로 자신의 장 ·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 사자의 관상을 가진 이한동 후보는 야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 음양오행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한 인물, 한동석이 지은 스테디셀러 『우주변화의 원리』의 표지.

▲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동무 이제마와 한동석은 깊은 인연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 한동석은 부인의 폐병으로 이제마의 이전제자인 김홍제를 만나게 된다. 이 일을 통해 한의학에 관심을 가진 한동석은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의 주석서를 남겼다.



posted by 황영찬
2012-004 서울 성곽길 북한산 둘레길
                        서울의 고운길 걷기여행

편집부 지음
2010, 황금시간



시흥시대야도서관
SB052517


981.1602
황 17 ㅅ


길따라 발길따라 7

서울성곽길
북한산둘레길


북한산둘레길, 서울성곽길을 비롯한 서울의 새 길과 옛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고르고 골라 찾아간 서울의 길들은 보석 몇 줌을 획 뿌려 놓은 듯 눈부셨습니다.
주말마다 걸어도 차고 넘칠 만큼 아름다운 길들이 곳곳에서 반겼습니다.

천천히 걷다보면 길과 낯가림하는 시간이 줄고 교감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마지막 붓질을 마친 수채화 같은 풍경이 먼저 다가와 슬쩍 팔짱을 낍니다.
빠르고 차갑게 달리던 세상의 한 귀퉁이가 조금 느려지고
따뜻한 위로 같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 책은 서울을 걷고 싶은 '신9新) 호모 에렉투스'들에게 바치는,
그 행복했던 순간의 꼼꼼한 기록입니다.

글 · 사진 편집부

황금시간 편집부와 '걷기여행' 전담 기자들이 이 책의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노진수는 '나 홀로 캠핑'과 트레킹 마니아로서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 걷기를 즐깁니다. 서정적인 풍경을 사진에 잘 담아내는 정규찬은 호젓한 들길 · 물길을 좋아하며 아웃도어 잡지 기자 출신의 김성중은 특히 산길 취재에 능합니다.

CONTENTS

머리말
일러두기
코스 위치 일람지도
북한산 둘레길 전체지도
서울성곽길 전체지도

북한산둘레길

1구간_소나무 숲길~순례길~흰구름길
활짝 열린 그 길에 내딛은 첫걸음
2구간_솔샘길~명상길~평창마을길
인생 닮은 길을 묵묵히 걷다
3구간_옛성길~구름정원길~마실길
넉넉한 품 지닌 그 산과 친구하다
4구간_내시묘역길~효자길~충의길
세월과 바람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5구간_우이령길
41년간 숨겨둔 선물

성곽길

남한산성
패배의 아픔 치유하는 순례길
몽촌토성
'뚜벅이'에게 들려주는 백제인의 꿈
북한산성 12성문길 1_시구문~보국문
2천년 전부터 그 산성이 있었네
북한산성 12성문길 2_보국문~대서문
옛 성곽의 흔적을 찾아서
서울성곽 1_숭례문~장충체육관
'한양은 안녕하신가?' 성곽의 돌에게 묻다
서울성곽 2_장충체육관~혜화문
도심에 포위된 달동네 성곽
서울성곽 3_혜화문~창의문
북악에서 보니 서울 진경이 여기구나
서울성곽 4_창의문~숭례문
인왕산 넘어 다시 숭례문에 서다

숲과 공원

과천서울대공원
걷는 게 다가 아냐, 볼거리도 채워줄게
낙성대공원 · 관악산
관악산에서 가장 편한 길을 만나는 방법
독립공원 · 안산
'낮지만 웅장한 산'의 아름다움
뚝섬유원지 · 서울숲
3시간의 산책, 뉴요커가 부럽지 않구나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
고즈넉하게, 역사와 문화 속으로
봉산~응봉
쉬엄쉬엄 걷기 좋은 쌍둥이 산림욕장
불암산 산책길
자상한 손길처럼, 시의 운율처럼
아차산~용마산
삼국三國의 숨결이 머물다 간 자리
어린이대공원
'원조' 공원, 젊음을 입다
월드컵공원
서울의 노을 · 별, 모두 모여라

강과 하천

고덕수변생태복원지 · 미사리
물결 이는 모래마을의 낭만
양재천 · 탄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산책로
중랑천
서울 하늘 아래에도 철새가 쉰다
한강 청담대교~광진교 수변길
흙길 밟으며 강변 거니는 즐거움

주요 색인
서울 · 경기 대중교통 연락처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

section 1
북한산 둘레길

01 북한산 둘레길
1구간 _ 소나무숲길~순례길~흰구름길
활짝 열린 그 길에 첫걸음을 내딛다

걷는거리 ● 총 9.3km                  출발점 ● 강북구 우이동 우이동치안센터
걷는시간 ● 3시간 30분~4시간    종착점 ● 강북구 우이동 정릉초교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역사문화 탐방, 숲, 사계절

교통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에서 120번(차고지종점 하차), 153번 버스(우이동 도선사 입구 정류장 하차)를 이용한다. 4호선 쌍문역에서 내렸을 경우 2번 출구에서 101번, 130번을 타고 우이동 도선사 입구 정류장에서 내린다.
■ 버스 : 101, 109, 120, 130, 151, 153, 1144, 1161, 1218번
■ 지하철 :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 4호선 쌍문역 2번 출구
■ 승용차 : 우이동 유원지 주변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고 늘 혼잡한 편이므로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버스안내사이트 : 서울 topis.seoul.go.kr 경기 www.gbis.go.kr

02 북한산 둘레길
2구간 _ 솔샘길~명상길~평창마을길
인생 닮은 길을 묵묵히 걷다

걷는거리 ● 총 7.7km                  출발점 ● 성북구 정릉동 정릉초교
걷는시간 ● 3시간 30분~4시간    종착점 ● 종로구 구기동 버스정류장
난이도 ● 조금 힘들어요              추천테마 ● 숲, 마을길, 사계절

교통편

지하철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에서 1114번 버스를 타거나,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1014번 버스를 타고 성북생태체험관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 버스 : 1014, 1114번
■ 지하철 :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
■ 승용차 : 성북생태체험관 근처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

03 북한산 둘레길
3구간 _ 옛성길~구름정원길~마실길
넉넉한 품 지닌 그 산과 친구하다

걷는거리 ● 총 9.2km                  출발점 ● 종로구 구기동 구기터널 입구 버스정류장
걷는시간 ● 4시간~4시간 30분    종착점 ● 은평구 진관동 입곡삼거리 버스정류장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숲, 사계절

교통편

길음역 3번 출구 앞에서 버스를 탄 후 구기터널 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옛성길로 갈 수 있다. 마실길에서 돌아갈 때는 은평구 진관동 입곡삼거리 정류장에서 불광역이나 구파발역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한다.
■ 버스 : 옛성길 7022, 7211, 7212(구기터널 입구), 마실길 7211번(입곡삼거리).
■ 지하철 :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

04 북한산 둘레길
4구간 _ 내시묘역길~효자길~충의길
세월과 바람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걷는거리 ● 총 8.8km                  출발점 ●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입곡삼거리 버스정류장
걷는시간 ● 4시간~4시간 30분    종착점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우이령길 입구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숲, 사계절

교통편

은평구 진관동 입곡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5분쯤 걸으면 내시묘역길 입구로 갈 수 있다. 효자길까지 걷고 마무리할 경우 송추IC로 이어지는 39번 국도변 사기막골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으로 갈 수 있다. 충의길 끝지점(우이령길 입구)에서 돌아갈 경우에도 같은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버스 : 내시묘역길 7211번(입곡삼거리), 효자길 34, 704번(효자리), 충의길 34, 704번(사기막골 입구, 우이령 입구)
■ 지하철 : 3호선 구파발역 4번 출구

05 북한산 둘레길
5구간 _ 우이령길
41년간 숨겨둔 선물

걷는거리 ● 총 6.7km                출발점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우이령 입구 정류장
걷는시간 ● 2시간~2시간 30분  종착점 ●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우이동치안센터
난이도 ● 쉬워요                      추천테마 ● 숲, 봄, 여름, 가을

교통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34번이나 704번 버스를 타고 오봉산 석굴암(우이령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 버스 : 34, 704번
■ 지하철 :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 승용차 : 교현 주변에 마땅히 주차할 만한 곳이 없으므로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section 2
성곽 길

01 성곽길
남한산성

패배의 아픔 치유하는 순례길

걷는거리 ● 총 10.7km                출발점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남한산성유원지입구
걷는시간 ● 3시간 30분~4시간    종착점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남한산성유원지입구
난이도 ● 조금 힘들어요             추천테마 ● 유적지, 봄, 가을, 겨울

교통편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입구 정류장에 내리면 로터리 지나 곧바로 남한산성유원지로 들어갈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에서는 1번 출구로 나와 유원지까지 20여분 걸어야 한다.
■ 버스 : 남한산성입구 정류장 462, 4419, 240, 30, 30-1, 33-1, 340, 442, 51, 55, 6, 70, 720, 720-1, 88, 9, 333, 7200번
■ 지하철 :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1번 출구
■ 승용차 : 남한산성 유원지 공영주차장 이용, 1일 요금 6천 원

02 성곽길
몽촌토성
'뚜벅이'에게 들려주는 백제인의 꿈


걷는거리 ● 총 6.6km                  출발점 ● 송파구 방이동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걷는시간 ● 2시간                       종착점 ● 송파구 방이동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역사유적, 호수, 숲, 사계절

교통편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올림픽공원 산책로 입구인 평화의 문으로 이어진다.
■ 버스 : 30-1, 70, 88, 341, 33198, 3411번
■ 지하철 :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 승용차 :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을 시작점으로 잡을 경우 회관정문이나 남4문 주차장을 이용한다. 주차료는 소형차 기준 최초 1시간에 1천원, 이후 20분당 500원씩 추가

03 성곽길

북한산성 12성문길 1 _ 시구문~보국문
2천년 전부터 그 산성이 있었네

걷는거리 ● 총 9.7km                  출발점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효자마을회관
걷는시간 ● 5~6시간                  종착점 ●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 탐방안내소
난이도 ● 많이 힘들어요             추천테마 ● 역사유적, 숲, 봄, 가을

교통편

구파발역 1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북한산성 방향으로 가는 34번과 704번 버스를 탄다. 시구문으로 오를 경우 북한산성 입구 다음 정류장인 효자마을회관에서 하차한다. 정릉계곡으로 하산할 때는 북한산 탐방안내소에서 110B번과 143번을 타면 길음역으로 갈 수 있다.
■ 버스 : 구파발역 34, 704번. 북한산 탐방안내소 110A, 110B, 143, 162, 1020번.
■ 지하철 :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
■ 승용차 : 정릉지구 북한산 탐방안내소와 북한산성 입구에 대형 주차장이 있다. 비수기에는 (소형차 기준) 최초 1시간에 1천 원이며, 초과 10분당 200원씩 추가된다. 성수기에는 최초 1시간 1천500원, 초과 10분당 300원 추가.


04 성곽길
북한산성 12성문길 2 _ 보국문~대서문
옛 성곽의 흔적을 찾아서

걷는거리 ● 총 9.0km                  출발점 ●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 탐방안내소
걷는시간 ● 5~6시간                  종착점 ● 은평구 진관내동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난이도 ● 많이 힘들어요             추천테마 ● 역사유적, 숲, 봄, 가을

교통편

길음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청수장) 방향으로 가는 110B번이나 143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북한산 탐방안내소다. 북한산성 입구로 하산해서 34번이나 704번 버스를 타면 구파발역으로 갈 수 있다.
■ 버스 : 북한산 탐방안내소 110A, 110B, 143, 162, 1020번, 구파발역 34, 704번.
■ 지하철 :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 승용차 : 정릉지구 북한산 탐방안내소와 북한산성 입구에 대형 주차장이 있다. 비수기에는 (소형차 기준) 최초 1시간에 1천 원이며, 초과 10분당 200원씩 추가된다. 성수기에는 최초 1시간 1천500원, 초과 10분당 300원 추가다.


05 성곽길
서울성곽 1 _ 숭례문~장충체육관
'한양은 안녕하신가?' 성곽의 돌에게 묻다

걷는거리 ● 총 6.8km                   출발점 ● 중구 남대문로4가 숭례문
걷는시간 ● 3시간 30분~4시간     종착점 ● 중구 장충동 동대입구역 5번 출입구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성곽, 숲, 사계절

교통편

숭례문에 가까운 지하철역은 시청역(2호선), 서울역(4호선), 숭례문에 정차하는 버스는 매우 많다.
■ 지하철 : 2호선 시청역 7번 출구, 4호선 서울역 4번 출구.
■ 승용차 : 남산도서관 주변 노상주차장과 국립극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10분당 500원.


06 성곽길
서울성곽 2 _ 장충체육관~혜화문
도심에 포위된 달동네 성곽

걷는거리 ● 총 4.9km                   출발점 ● 중구 장충동 동대입구역 5번 출입구
걷는시간 ● 2시간 30분~3시간     종착점 ● 성북구 삼선동 한성대입구역 4번 출입구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성곽, 사계절

교통편

동대입구역에서 길을 시작해 혜화역이나 한성대입구역에서 마무리한다.
■ 지하철 : 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구,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4호선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
■ 승용차 : 장충체육관 주차장(수용대수 120대) 이용. 요금은 10분당 1천 원.


07 성곽길
서울성곽 3 _ 혜화문~창의문
북악에서 보니 서울 진경이 여기구나

걷는거리 ● 총 5.2km                   출발점 ● 성북구 삼선동 한성대입구역 5번 출입구
걷는시간 ● 3시간~3시간 30분     종착점 ● 종로구 부암동 부암동주민센터
난이도 ● 조금 힘들어요              추천테마 ● 성곽, 숲, 사계절

교통편

한성대대입구역에서 시작해 부암동주민센터 앞에서 버스를 이용한다.
■ 버스 : 7212, 1020, 7022번
■ 지하철 :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
■ 승용차 : 한성대입구역 주면엔 주차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 혜화역 근방의 사설 유료주차장(1시간 3천~4천 원선)을 이용해야 한다.


08 성곽길
서울성곽 4 _ 창의문~숭례문
인왕산을 넘어 다시 숭례문에 서다

걷는거리 ● 총 6.2km                   출발점 ● 종로구 부암동 부암동주민센터
걷는시간 ● 3시간~3시간 30분     종착점 ● 중구 남대문로4가 숭례문
난이도 ● 조금 힘들어요              추천테마 ● 성곽, 숲, 사계절

교통편

찾아가는 길은 부암동주민센터에 정차하는 버스를, 돌아오는 길은 숭례문 주변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다.
■ 버스 : 부암동주민센터 7212, 1020, 7022번
■ 지하철 : 2호선 시청역, 4호선 서울역
■ 승용차 : 부암동에서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지 않으면 마땅한 주차공간을 찾기 힘들다. 경복궁 주차장에 주차, 부암동주민센터까지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section 3
숲과 공원

01 숲 · 공원
과천서울대공원
걷는 게 다가 아냐, 볼거리도 채워줄게

걷는거리 ● 총 11km                    출발점 ● 과천시 과천동 대공원역 2번 출입구
걷는시간 ● 3시간~3시간 30분     종착점 ● 과천시 과천동 대공원역 2번 출입구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동물원, 사계절

교통편

대공원역(4호선)과 과천서울대공원이 바로 연결된다.
■ 지하철 : 대공원역 2번 출구
■ 승용차 : 대공원역 주면에 6천7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1일 4천 원).


02 숲 · 공원
낙성대공원 · 관악산
관악산에서 가장 편한 길을 만나는 방법

걷는거리 ● 총 6.0km                   출발점 ● 관악구 봉천6동 낙성대역 4번 출입구
걷는시간 ● 2시간~2시간 30분     종착점 ● 관악구 봉천6동 낙성대역 1번 출입구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숲, 사계절

교통편

찾아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 모두 지하철을 이용한다.
■ 버스 : 낙성대역 정류장 462, 641, 5413, 5528, 9, 9-3번
■ 지하철 :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입구
■ 승용차 :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낙성대공원으로 바로 이동. 공원 인근의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주차장(무료)에 차를 세우도록 한다.


03 숲 · 공원
독립공원 · 안산
'낮지만 웅장한 산'의 아름다움

걷는거리 ● 총 5.4km                   출발점 ●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역 4번 출입구
걷는시간 ● 2시간~2시간 30분     종착점 ●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구청 버스 정류장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숲, 사계절

교통편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독립문역을, 돌아오는 길은 서대문구청 앞에 정차하는 버스를 이용한다. 모두 지하철을 이용한다.
■ 버스 : 7720, 8774, 7738, 8153번
■ 지하철 :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입구
■ 승용차 : 독립공원에 9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한성과학고와 독립공원 사이로 진입)이 있다. 요금 10분당 300원.


04 숲 · 공원
뚝섬유원지 · 서울숲
3시간의 산책, 뉴요커가 부럽지 않구나

걷는거리 ● 총 7.5km                   출발점 ● 광진구 자양동 뚝섬유원지역 3번 출입구
걷는시간 ● 2시간 30분~3시간     종착점 ● 성동구 성수동 뚝섬역 8번 출입구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공원, 사계절

교통편

한강을 걸어 서울숲을 찾으려면 뚝섬유원지역(7호선)에서 길을 시작해야 한다.
■ 버스 : 서울숲 정류장 2014, 2412, 2224, 141, 145, 410번
■ 지하철 :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입구, 2호선 뚝섬역 8번 출입구
■ 승용차 : 서울숲 주차장은 수용대수가 작아(160대) 주말에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 흠이다. 24시간 개방되며 요금(소형)은 10분당 300원.


05 숲 · 공원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
고즈넉하게, 역사와 문화 속으로

걷는거리 ● 총 6.6km                   출발점 ●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딸기원 버스정류장
걷는시간 ● 2시간                        종착점 ●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딸기원 버스정류장
난이도 ● 쉬워요                     추천테마 ● 역사문화 탐방, 숲, 사계절

교통편

상봉역 5번 출구로 나와 중앙차로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망우리고개를 넘어 구리 · 퇴계원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망우리고개를 지나 딸기원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망우리고개로 걸어가 '사색의 길' 안내판 방향으로 10분쯤 올라가면 시작점인 망우리공원 관리사무소다.
■ 버스 : 3, 8, 30, 88, 165, 201, 262, 1330, 2227번
■ 지하철 : 7호선 상봉역 5번 출입구
■ 승용차 : 망우리공원 관리사무소 옆에 20대 정도 세울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주차는 무료.


06 숲 · 공원
봉산~응봉
쉬엄쉬엄 걷기 좋은 쌍둥이 산림욕장

걷는거리 ● 총 8.8km                   출발점 ● 은평구 수색동 경의선 수색역
걷는시간 ● 3시간 30분                종착점 ● 은평구 진관동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숲, 호수, 사계절

교통편

지하철 경의선 수색역에서 길 건너 수색주민센터로 간 후 왼쪽 길목길로 오르면 봉산~응봉 산책길 초입으로 이어진다. 봉산만 산책하고 돌아갈 때는 벌고개 버스정류장을 이용한다.
■ 버스 : 수색역 66, 270, 370, 470, 700, 7726번, 벌고개 702, 9701번, 구파발역 330, 471, 704, 7722, 8800, 9710번
■ 지하철 : 경의선 수색역 1번 출입구, 3호선 구파발역 4번 출입구
■ 승용차 : 수색역 유료주차장 이용. 소형차 기준 최초 30분에 1천 원이며, 초과 10분당 300원씩 추가된다.


07 숲 · 공원
불암산 산책길
자상한 손길처럼, 시의 운율처럼

걷는거리 ● 총 7.6km                   출발점 ● 노원구 상계동 덕릉고개 버스정류장
걷는시간 ● 2시간 30분~3시간     종착점 ● 노원구 공릉동 삼육대학교 정문 버스정류장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숲, 사계절

교통편

지하철 4호선 당고대역에서 남양주시 별내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불암산 산책길 시작점인 덕릉고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산책길 종점인 삼육대 정문에서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나 태릉입구역(7호선 환승)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한다.
■ 버스 : 당고개역→덕릉고개 33, 33-1, 삼육대→태릉입구역 1155, 1156번
■ 지하철 : 4호선 당고개역 1번 출입구, 6호선 화랑대역 5번 출입구
■ 승용차 : 산책길 시작점인 덕릉고개에는 주차장이 없다. 당고개역 유료주차장을 이용한다. 30분당 1천 원.


08 숲 · 공원
아차산~용마산
삼국三國의 숨결이 머물다 간 자리

걷는거리 ● 총 6.1km                   출발점 ● 광진구 광장동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걷는시간 ● 2시간 30분~3시간     종착점 ● 중랑구 면목동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유적지, 생태탐방, 숲, 사계절

교통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이나 광나루역에 내려 아차산 입구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아차산역에서 10분, 광나루역에서 20분쯤 걸린다.
■ 버스 : 아차산역 130, 300, 303, 8300번, 광나루역 130, 300, 370, 9301번, 용마산역 70, 320, 1213, 2012번
■ 지하철 : 5호선 광나루역역 1번 출입구 · 아차산역 2번 출입구,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입구
■ 승용차 : 아차산 입구 만남의 광장 옆에 30대 정도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주차료는 승용차 기준 10분당 300원.


09 숲 · 공원
어린이대공원
서울의 '원조'공원, 젊음을 입다

걷는거리 ● 총 3.3km                   출발점 ● 광진구 능동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걷는시간 ● 1시간 30분~2시간     종착점 ● 광진구 능동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난이도 ● 쉬워요                         추천테마 ● 테마공원, 숲, 사계절

교통편

어린이대공원 정문에서 시작할 경우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을, 후문에서 시작할 경우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을 이용한다.
■ 버스 : 정문하차 103, 302, 2222번, 후문하차 130, 2221, 2232번
■ 지하철 :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입구, 5호선 아차산역역 5번 출입구
■ 승용차 : 어린이대공원 정문, 후문, 구의문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요금은 승용차 기준 10분당 300원.


10 숲 · 공원
월드컵공원
서울의 노을 · 별, 모두 모여라

걷는거리 ● 총 12km                    출발점 ●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입구
걷는시간 ● 4시간~4시간 30분     종착점 ●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입구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공원, 숲, 사계절

교통편

오가는 길 모두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을 이용한다.
■ 지하철 :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입구
■ 승용차 : 월드컵공원의 주차장을 이용한다. 요금은 10분당 300원.

section 4
강과 하천


01 강 · 하천
고덕수변생태복원지 · 미사리
물결이는 모래마을의 낭만

걷는거리 ● 총 9.5km                   출발점 ● 강동구 상일동 상일동역 3번 출입구
걷는시간 ● 3시간~3시간 30분     종착점 ● 하남시 미사동 16번 버스종점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강, 봄, 가을, 겨울

교통편

시작은 지하철 5호선,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용한다.
■ 버스 : 16번 종점-미사리 · 명일여고 · 천호역 · 송파역 · 일원동 삼성의료원 정차.
■ 지하철 : 5호선 상일동역 3번 출입구
■ 승용차 : 상일동역 주변에는 주차장이 없다. 미사리에서는 조정경기장 내 주차장(하루 3천 원)을 이용할 수 있다.


02 강 · 하천
양재천 · 탄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산책로

걷는거리 ● 총 8.4km                   출발점 ● 강남구 도곧동 매봉역 4번 출입구
걷는시간 ● 3시간~3시간 30분     종착점 ● 강남시 수서동 수서역 5번 출입구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하천, 봄, 가을, 겨울

교통편

출발과 끝 모두 지하철을 이용한다.
■ 지하철 : 3호선 매봉역 4번 출입구, 3호선 수서역 5번 출입구.
■ 승용차 : 출발지점인 매봉역에는 주차할 만한 장소가 마땅하지 않다. 되도록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


03 강 · 하천
중랑천
서울 하늘 아래에도 철새가 쉰다

걷는거리 ● 총 7.8km                   출발점 ● 도봉구 도봉동 지하철 1호선 도봉역
걷는시간 ● 2시간                        종착점 ● 노원시 공릉동 지하철 7호선 공릉역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물길, 숲, 사계절

교통편

도봉역 1번 출구로 나와 성균관대학교 야구장을 지나면 중랑천으로 내려가는 노원교가 보인다. 한천교에서는 다리를 건넌 후 큰 길을 따라 200m쯤 가면 공릉역이 나온다.
■ 버스 : 도봉역 7, 1127, 1139번, 공릉역 105, 146, 1136, 1221번.
■ 지하철 : 1호선 도봉역 1번 출입구, 7호선 공릉역 4번 출입구.

04 강 · 하천
한강 청담대교~광진교 수변길
흙길 밟으며 강변 거니는 즐거움

걷는거리 ● 총 6.9km                   출발점 ● 광진구 자양동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걷는시간 ● 2시간 30분                종착점 ● 강동구 천호동 지하철 5 · 8호선 천호역
난이도 ● 무난해요                     추천테마 ● 물길, 숲, 봄, 가을

교통편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 내리면 산책길 시작점인 뚝섬시민공원과 바로 연결된다. 산책길 종점은 광진교를 건너기 전 광나루역이나 광진교를 건너 천호역이 된다.
■ 버스 : 뚝섬유원지역 2014, 2222, 2412번, 천호역 16, 30, 340, 3214, 3318번.
■ 지하철 :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입구, 5호선 천호역 2번 출입구.
■ 승용차 : 뚝섬시민공원 내 주차장을 이용한다. 주차비는 승용차 기준 최초 30분 1천 원, 초과 10분당 200원씩 추가.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