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 조선최대갑부 역관
이덕일 지음
2006, 김영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51060
911.05
이24역
표정있는 역사
중개무역으로 동아시아 상권을 장악한 조선의 통역사!
역관은 능통한 외국어실력과 탁월한 협상력으로 청일간의 중개무역을 통해 거대한 부를 축적, 빈약한 조정의 재정을 확충하고 나아가 전체 조선 경제를 활성화시켰다. 실무외교관으로 국제무역상으로 첩보원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중인이라는 신분적 제약을 딛고 막후의 실제로 부상한 역관, 주목받지 못하고 잊혀진 그들의 역사를 다시 쓴다!
국제무역상, 외교관, 무기수입상, 첩보원, 개화사상가, 독립운동가……
천의 얼굴을 가진 역관을 입체적으로 복원한 최초의 책!
⊙ 박지원의 「허생전」에서 거지 행색의 허생에게 거금 만 냥을 선뜻 꿔준 변씨는 역관 출신으로 조선 제일의 부자가 된 실존인물이었다.
⊙ 역관들은 요즘으로 치면 '투잡스족'으로 외교관이자 국제무역상이었다.
⊙ 세계 최초의 중국어 학습서를 저술한 사람은 조선의 역관이다.
⊙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事大主義)로 여겨지는 조공은 실제로는 조선의 잇속을 챙기는 국제무역이었다.
⊙ 명나라 홍등가에서 기녀를 구출해주고 뒤에 보답받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상도>의 임상옥이 아니라 역관 홍순언이었다.
⊙ 은행이 무역업체에 자금을 대출해주고 이익을 얻는 것처럼 조선 관아들은 앞 다투어 역관에게 대량의 은(銀)을 빌려줌으로써 재정 확충을 도모하였다.
⊙ 뛰어난 외국어 실력과 대외정보 수집능력으로 역관은 화약의 원료를 밀수입하거나 직접 제조하여 조선군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역관 오경석은 병인양요 때 뛰어난 첩보활동으로 프랑스의 막강한 함대에 맞선 조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 대대로 유명한 역관을 배출한 집안의 서녀(庶女) 장희빈은 서인정권을 무너뜨리고 남인들이 재집권한 기사환국의 주역이었으며, 장씨 집안은 남인정권과의 '정경유착'으로 큰 권세를 누렸다.
⊙ 역관은 천주교 서적과 새로운 서양선진문물을 조선에 들여옴으로써 개화사상의 주역이 되었고, 이는 한말 애국계몽운동으로 이어졌다. 역관은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앞선 시대감각으로 조선사회의 변화를 촉진하였다.
|이덕일|
숭실대 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동북항일군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필두로 한국사의 쟁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대중역사서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우리 역사의 온갖 미스터리를 객관적 사료를 토대로 선명하게 풀어낸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3』『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조선 왕 독살사건』등의 문제작을 펴내면서 우리시대의 대표적 역사저술가로 자리매김했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아나키스트 이희영과 젊은 그들』『이덕일의 여인열전』등 생존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불운한 천재들이나 역사 속에 안타깝게 묻혀버린 인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는 최근 정치사 위주의 역사서술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통해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 책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면서도 정작 제대로 연구되지 못한 역관에 초점을 맞추고 조선 경제의 숨은 주역이었던 그들의 눈부신 활동상과 흥미로운 뒷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풍부하고 정확한 사료에 근거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문체로 대중역사서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한 그는 방송과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독자들을 미지의 역사로 이끌고 있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newhis19@hanafos.com
차례
시리즈 발간사
머리말
1장. 고려 말 ~ 조선 초의 역관
2장. 조선 초기의 공무역과 사무역
3장. 청 건국 이후의 역관 성격의 변화
4장. 역관은 어떻게 국제무역을 주도했는가
5장. 역관의 최대 경쟁자, 상인이 등장하다
6장. 역관의 다양한 역할
7장. 역관과 정치
8장. 시대를 앞서간 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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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용 문헌
찾아보기
▲ 『열하일기(熱河日記)』
▲ <연행도(燕行圖)>(일부) 조선의 연행사들이 말을 타고 북경성을 향해 가는 모습이다. 기록화답게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작가 미상. 1760년.
▲ <통신사행렬도>(일부) 역관의 행렬 모습
▲ 『몽어유해(夢語類解)』 조선시대 몽고어 어학 교재로, 이억성9李億成)이 영조 44년(1768)에 간행하였다. 현존하는 『몽어유해』는 정조 14년(1790)에 방효언(方孝彦)이 다시 개정하여 간행한 것이다.
▲ 여진문자 동경 여진문자로 된 동경
▲ 노걸대, 박통사언해, 첩해신어(왼쪽부터)
▲ 조선통신사비 대마도 역사 민속자료관 입구에 세워져 있다.
▲ <초량왜관도(草梁倭館圖)> 1783년 변박(卞璞)이 그린 것으로, 당시의 왜관 전경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 『광국지경록』 종계변무를 축하하기 위해 선조와 여러 신하들이 화답한 시를 모은 것. 1744년, 영조 20년에 간행.
▲ 조양문 사행길에서 조선 사신이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문.
▲ <삼전도비> 병자호란 때 청나라 태종이 조선 인조의 항복을 받고 자기의 공덕을 자랑하기 위해 지은 전승비(戰勝碑). 송파구 석촌동에 자리하고 있다.
▲ 연경 성시도(일부, 작자 미상) 중국 청나라의 북경을 그린 지도로 각국도첩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 사신이 들어가는 문인 조양문이 오른쪽에 있고, 외국 사신이 머물던 회동관은 정양문의 오른쪽에 있다.
▲ 압록강 변계도 압록강 주변의 국경지역을 그린 지도
▲ 노걸대(왼쪽), 『담헌연기(湍軒燕記)』
▲ 산해관 만리장성의 동쪽 시작 지점으로, '천하제일관(天下第一關)'이라 불릴 만큼 예로부터 군사 · 교통의 요충지였다.
▲ 베이징의 회동관 명 · 청시대 조선 사신이 묵었던 공식 숙소인 이 자리에는 현재 캐피탈 호텔이 들어서 있다.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송조천객귀국시장(送朝天客歸國詩章) 명나라에 조회왔다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조선 사신을 전송하는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 『통문관지(通文館志)』
▲ 백두산정계비 탁본 숙종 38년(1712) 백두산에 세운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경계비. 이 비는 만주사변 때 일제가 철거하였다.
▲ 『신전자초방』 1698년 역관 김지남이 북경에서 배워온 자초술을 남구만의 건의에 따라 국문 번역을 붙여 간행하였다.
▲ 김지남 묘 김지남은 청에 맞서 조선의 영토를 지켜냇다. 경기도 고양시 소재
▲ 장희빈 묘 장희빈은 유명한 역관 가문인 인동 장씨가의 서녀(庶女)였다. 고양시 용두동 서오릉 경내
▲ 북경의 북천주당 이승훈은 이곳에서 조선 최초로 세례를 받았다.
▲ 박지원의 손자 박규수(왼쪽), 오경석의 아들 오세창(오른쪽)
▲ 박규수의 재동 집터에 우뚝 선 아름다운 백송
▲ 『유년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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