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 추상화 감상법
글, 사진 / 유재길
1998,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8004
082
빛 12 ㄷ 148
빛깔있는 책들 148
유재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졸업, 프랑스 파리 8대학 졸업, 미술평론가이며 조형예술학 박사, 강릉대학 미술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문은 '피터 브뤼겔의 회화의 상징성과 화면구성' '바자렐리 연구' '1960년대 시각미술 탐구그룹' 등이 있다.
|차례|
추상화란 무엇인가?
추상의 의미
구상의 의미와 역사성
추상화의 탄생
칸딘스키의 추상화
몬드리안의 추상화
현대 미술 사조에 나타난 추상화
미래주의 추상화
절대주의 추상화
구성주의 추상화
다다이즘 추상화
초현실주의 추상화
앵포르멜 추상화
추상표현주의 추상화
다양한 표현의 추상화
한국 추상화의 전개
한국의 앵포르멜
한국의 개념적 추상
새로운 매체 활용의 추상화
앞으로의 추상화
용어 해설
참고 문헌
▲ 지오바니 벨리니(G. Bellini, 1430~1516)의 '레오나르도 로르당총독' 가장 전형적인 아카데믹한 초상화의 유형이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베니스파의 거장으로 극사실에 가까운 초상화를 제작하여 후대에 많은 영향을 준다. 1501년경 작품. 런던 내셔널갤러리 소장.
▲ 레오나르도 다 빈치(L. Vinci, 1452~1519)의 '모나리자' 섬세한 인물 묘사와 공기 원근법으로 화면의 깊이를 주며, 뛰어난 인물의 성격 묘사로 미술사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인물화로 인정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1503~1505년 작품. 파리 루브르미술관 소장.
▲ 클레(P. Klee, 1879~1940)의 '광대 세네시오' 광대의 이미지를 잘 살리면서도 원과 사각의 단순한 형태 구성과 황색 계통의 원색 사용으로 순수 추상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추구한 작품이다. 1922년 작품. 독일 발(Bale)미술관 소장.
▲ 구석기 원시 동굴 벽화 '들소' 기원전 13500년경의 제작으로 사냥이 잘되게 해달라는 주술적 의미와 들소의 사실적 묘사가 잘 나타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된 그림이다. 스페인 알타미라동굴.
▲ 뮈브리지(E.Muybridge, 1830~1904)의 '인체의 움직임 No 133'(흑백 사진) 사진작가인 뮈브리지는 인물과 동물, 새의 움직임을 연속 촬영하여 평면에 실제 움직임 표현을 강조한다. 미래주의 화가와 키네틱 미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1887년 사진 촬영. 뉴욕 개인 소장.
▲ 세잔(P. Cezanne, 1839~1906)의 '생빅토와르산' 자연의 형태가 점점 더 파괴된 후기 작품으로 어렴풋이 산과 집들이 색면과 입방체로 나타난다. 세잔은 입체파와 추상미술 화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 대표적 화가이다. 1904~1906년 작품. 독일 발(Bale)미술관 소장.
▲ 피카소(P. Picasso, 1881~1973)의 '아비뇽의 처녀들' 이 작품은 입체파를 탄생시킨 피카소의 대표작이다. 원근법 무시로 3차원의 환영적 공간이 파괴되며 해체된 인물 묘사로 아카데믹한 구상화의 탈피가 시작된다. 부분도에서 보듯 원시적 인물 표현으로 대상을 나타내고자 하는 화가의 주관적 표현이 강조된다. 1907년 작품.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
▲ 칸딘스키(V. Kandinsky, 1866~1944)의 '푸른 기사' 두터운 질감을 바탕으로 인상주의 화풍을 따른 초기 작품이다. 1904년 작품. 취리히 개인 소장.
▲ 칸딘스키의 '추상 수채화' 추상화 No 1로 유명한 이 작품은 1910년 제작이 아닌 1913년 '구성 7'을 위한 습작으로 확인되었다. '종말과 부활'이라는 주제가 있는 이 그림은 사실 순수 추상이라기보다 상징의 모자이크이며 정신과 정념의 추상 표현이다. 니나 칸딘스키 소장.
▲ 몬드리안(P. Mondrian, 1872~1944)의 '바다' 바다의 수평선 이미지를 느끼게 하기보다 짧은 직선의 수평적 구성에 관심을 두고 순수 조형적 미를 찾아 나가는 초기 작품이다. 1914년 작품. 독일 스튜트가르트 현대미술관 소장.
▲ 몬드리안의 '브로드웨이 부기 - 우기' 몬드리안의 후기 대표작으로 도시의 마름모꼴 공간 구성을 통하여 보편과 균형의 조형성을 보여 주고 있으며 보다 심오한 시대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 차가운 기하학 선들과 색채의 화려함은 새로운 시대 정신을 상징한다. 그의 추상화는 인간의 고양된 정신이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통하여 나타나며 작가는 이같은 순수 추상 작업에 최후의 승리를 걸고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조용히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1942~1943년 작품.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
▲ 발라(G. Balla, 1871~1958)의 '바이올리니스트의 손' 점묘파와 같은 표현 기법으로 구상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움직임이라는 리듬감을 나타내고자 하는 요소는 추상화로 변모하는 단계이다. 1912년 작품. 런던 개인 소장.
▲ 발라의 '추상적 속도감(달리는 자동차)' 역동적 팽창의 속도감 표현과 함께 움직임 자체가 아름답다는 인식으로 화면은 점점 더 추상화되어 간다. 1913년 작품. 로마 개인 소장.
▲ 세베리니(G. Seberini, 1883~1966)의 '7월 14일의 조형적 리듬' 프랑스 대혁명 일자의 제목으로 주제가 등장하나 역시 구체적 형태가 사라지고 움직이는 원, 원추, 원통이나 사각형의 구성력을 보여 주는 추상화의 초기 단계를 보여 준다. 1913년 작품. 로마 개인 소장.
▲ 말레비치(K. Malevitch, 1878~1935)의 '나무꾼' 말레비치는 1909년부터 러시아의 농민을 주제로 매우 소박하고 단순한 원시적 성격을 표현한다. '나무꾼'도 이같은 경향의 하나로 나무 토막들과 나무꾼의 형태가 원통, 원추와 같은 기하학형으로 대상의 단순화가 이루어지고 러시아의 민속적 색채가 강조되는 초기 작품이다. 1912년 작품. 암스테르담 스테델릭미술관 소장.
▲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구성' 말레비치는 "슈프레마티즘(절대주의)이라는 말을 나는 예술에서의 지고한 순수 감성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절대주의 구성 작품 속에서 종래의 회화적 개념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 곧 그의 작품은 대상의 형태 묘사에서 미적 감동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모든 허식을 벗겨 낸 뒤에 남겨진 '핵'을 끄집어 냄으로써 '순수한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이 작품 역시 흰 바탕에 흑색과 적색의 정방형 사각이 그려진 절대주의 추상화로 기존의 회화적 개념을 크게 벗어난다. 이는 순수하게 철학적인 형태와 색채 의식 운동'이며 '흰 바탕 위에 흰 정방형'이라고 하는 극한의 세계로까지 발전한다. 1914~1916년 작품.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
▲ 엘 리시츠키(El Lisyzsky, 1890~1941)의 '푸룬(proun) No 6' 엘 리시츠키는 러시아의 건축가, 디자이너, 화가로 활동한 미술가이다. 평면에 입체 구성과 같은 공간감을 보여 주는 '푸룬(proun)' 연작을 제작하였다. 푸룬이란 러시아 말로 새로운 것을 확립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그는 일련의 작품에 이 이름을 붙이고 새로운 공간 구성으로 다이내미즘과 서정성을 살려 나간다. 1919년 작품. 런던 데이트갤러리 소장.
▲ 뒤샹(M. Duchamp, 1887~1968)의 '너는 나를(Tu m') 1918년 미국의 수집가이며 전위술의 후원자인 카트린느 드라이에를 위해 제작된 이 작품은 반예술을 주창한 작가의 의도와 옵 아트와 같은 시각적 효과를 나타낸다. 연필로 그린 자전거 바퀴, 병마개 뽑이, 모자걸이, 겹쳐진 마름모꼴의 색표지, 지시하는 화가의 손과 그림자 등이 눈속임의 기법으로 그려졌으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현실의 재현이 아니라 복잡한 현실의 상징으로 개념 미술이다. 카트린느 드라이에 기증, 예일대학미술관 소장.
▲ 피카비아(F. Picavia, 1879~1953)의 '우드니(젊은 미국 소녀)' 청색조의 환원과 입방체 면들로 가득 찬 입체파적 초기 추상화이다. 대상의 단순화는 이미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게 되고 작은 면들의 조형적 구성력에서 회화의 본질을 찾고자하는 작품이다. 1913년 작품. 파리 국립근대미술관 소장.
▲ 슈비터스(K. Schwitters, 1887~1948)의 '메르츠 빌딩 25A' 독일 하노버 다다를 대표하는 슈비터스는 이 작품에서도 보듯 인쇄물, 노끈, 망사 천, 막대기 등 폐품 오브제로 추상적 화면을 구성하여 반예술과 동시에 새로운 조형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1920년 작품. 뒤셀도르프 시립미술관 소장.
▲ 당기(Y. Tanguy, 1900~1955)의 '엄마, 아빠 놀라워요!' 바닷속의 풍경과 아메바와 같은 미생물들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환상의 추상화로 초현실주의 성격을 잘 나타낸다. 1927년 작품.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
▲ 마송(A. Masson, 1896~1955)의 '물고기 싸움' 자동 기술법에 의해 초현실의 세계를 그린 마송은 이 작품에서도 보듯 무질서한 선들로 나타낸 추상적 형상들은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내면 세계를 상징화한다. 1927년 작품.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
▲ 들로네(R. Delaunay, 1885~1941)의 '리듬' 오르피즘의 창시자로 불리우는 프랑스의 추상 화가 들로네는 다수의 환원을 여러 가지 색체로 화려하게 표현하여 '리듬'과 같은 자율적 조형의 아름다운 순수 추상화를 제작한다. 세잔과 입체파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대상의 재구성보다 화려한 색채와 환원의 움직이는 표현으로 새로운 양식의 추상화를 창조한다. 1934년 작품. 파리 국립근대미술관 소장.
▲ 부리(A. Burri, 1915~)의 '싸코 No 5' 의무관이었던 알베르토 부리는 2차대전 뒤 화가로 변신, 엥포르멜 추상화로 유명해진다. 이 작품은 낡은 넝마와 적색, 흑색의 두터운 물감이 화면을 덮으면서 크고 작은 비정형의 불규칙한 구성을 보여 준다. 마티에르의 효과를 잘 살린 뛰어난 감성의 표현적 추상화이다. 1953년 작품. 로마 개인 소장.
▲ 타피에스(A. Tapies, 1923~)의 '벽 위의 묘법' 타피에스는 스페인의 대표적 앵포르멜 화가로 벽면과 같은 화면을 만들고 위를 긁거나 낙서 같은 형태로 추상적 기호들을 만들어낸다. '벽 위의 묘법'은 화면을 흙벽으로 만들어 거칠고 자유 분방한 선으로 극적 분위기를 연출한 원초적 행위의 추상화이다. 1971년 작품. 파리 갤러리매트 소장.
▲ 잭슨 폴록 드리핑 기법으로 바닥에 캔버스를 깔아 놓고 제작하고 있다. 그림을 그릴 때 자신은 화면 속으로 들어간다는 그의 말을 실감나게 한다. 1951년 사진.
▲ 잭슨 폴록(J. Pollock, 1912~1956)의 '벽화' 미국의 대표적 추상표현주의 화가인 폴록은 초현실주의 경향의 초기 작업 이후 행위성을 강조한 추상화를 제작한다. '벽화'는 초현실주의 분위기가 살아 있는 그의 초기 작품으로 뒤에 제작되는 'No 1' 등 일련 번호가 붙은 액션 페인팅의 기초가 된다. 1943년 작품.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
▲ 데 쿠닝(W. Kooning, 1904~)의 '여인' 1950년부터 수년간 지속적으로 나타난 데 쿠닝의 '여인' 연작은 구상적이 아니라 추상 표현이다. 여기서 그는 한 인물의 형상 묘사나 잡다한 조형적 구성보다 자신이 화면 속에서 무언가 하고 있다는 육체적 행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1950~1952년 작품.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
▲ 로드코(M. Rothco, 1963~1970)의 '무제' 액션 페인팅으로 불리는 추상표현주의와 달리 로드코의 색면 추상은 대단히 사색적이며 명상적 공간을 형성한다. 이 작품에서 보듯 명확한 경계선이 없는 로드코의 커다란 색면은 이성과 질서 의식을 뛰어 넘는 독자적 구성이다. 단순하게 이등분된 분홍색과 흑색의 넓은 이등분 색면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면서 사색의 장을 만든다. 1953년 작품. 워싱턴 국립미술관 소장.
▲ 바자렐리의 '흑과 백' 옵 아트의 선구자인 바자렐리는 평면에서 잠재적 움직임의 표현을 추구한다. 제3기에 그려진 '흑과 백' 시리즈는 시각 잔상 작용을 이용한 움직임과 볼록면의 공간이 평면에 등장하여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1950년 작품. 개인 소장.
▲ 유영국(1916~)의 '산' 유영국의 추상화는 산을 중심으로 하늘과 나무 등 풍경 이미지를 단순화한 서정적 느낌을 바탕으로 한다. 1962년 작품.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김환기(1913~1974)의 '론도' 현존하는 한국 최초의 추상화이다. 기하학적으로 분할된 면들과 적, 청, 황색의 대비가 조화를 이룬다. 인물들이 단순화되어 초기 구성적 추상화의 단계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1938년 작품.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박서보(1931~)의 '묘법 No 920120' 70년대의 캔버스 위에 연필로 그려진 초기 묘법과 한지와 혼합 재료를 사용한 후기 묘법 연작은 모노크롬 추상화에 나타난 두 개의 독특한 양식적 변화이다. 전자는 단순한 묘법의 반복된 행위로 개념성에 중점을 두었으나 후자는 물성의 강조와 묘법의 구성적 조화로 시각적 아름다움을 강조하게 된다. 1992년 작품.
▲ 백남준(1932~)의 '다다익선' "TV라는 캔버스를 레오나르도만큼 정확하게, 피카소만큼 자유롭게, 르누아르만큼 다채롭게, 몬드리안만큼 심오하게, 폴록만큼 격렬하게, 제스퍼 존스만큼 서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는 백남준의 말처럼 그의 비디오 작품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다양한 표현의 미술이 이루어진다. 1988년 작품. 과천 국립 현대미술관 소장.
▲ 백남준의 '자석 TV' 자석의 힘에 의해 화면에 나타난 영상은 자유로운 추상적 형상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매체 이용의 추상 표현이 활발해지기 시작한다. 1963~1965년에 제작된 초기 비디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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