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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0 2013-088 철불 1
2013. 8. 20. 10:56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088  철불

 

글 / 최성은●사진 / 최성은, 한석홍

1998,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3101

 

082

빛12ㄷ  178

 

빛깔있는 책들 178

 

최성은-------------------------------------------------------------------------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문교부 예술원 연구원을 거쳐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영남대학교 및 대학원의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덕성여대 예술대학 동양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고려 초기 명주 지방 석조 보살상에 대한 연구」「나말여초 불교 조각의 대중 관계에 대한 고찰」「후백제 불교 조각 연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동양미술사』가 있다.

 

|차례|

 

머리말

철과 불상

철불의 주조 기법

중국의 철불

우리나라의 철불

통일신라시대의 철불

후삼국과 고려 초의 철불

고려 후기와 조선 초의 철불

맺음말

참고 문헌

원주 출토 철불 좌상  고려시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철불은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에 이르는 시기에 크게 유행한 점에 비추어 전환기 미술의 일면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단호사 철불 좌상의 가슴 승각기 부분. 고려시대. 충북 충주시 단월동.

청동기와 철기  평북 위원의 용연동 유적에서 발견된 철기와 청동기이다. 이 철기 유물들은 중국 연의 피난민들이 가져온 중국 제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영천 선원동 철불 좌상

보림사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과 조성기  당시 지방 유지의 발원에 의해 가지산문의 본산인 보림사에 안치됐던 주존 노사나불이다. 통일신라 859년, 상 크기 273.5센티미터, 전남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위). 특히 왼팔 뒤쪽에는 조성기가 양각되어 있어 한국 미술사의 불교 조각 편년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아래).

축서사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  보림사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이 상은 9세기 중앙 불상 양식을 보여 주고 있지만 보림사 철불은 추상화된 지방 양식을 띠고 있다. 통일신라 867년경, 상 크기 109.8센티미터, 경북 봉화군 물야면 문수산.

도피안사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  당시 지방 민중에 전파돼 있던 불교 신앙의 편린을 볼 수 있는 불상으로 철제 대좌 위에 모셔져 있다. 대좌까지 철로 제작된 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거의 유일한 경우이다. 신라 중대 불상에 비해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부족하여 섬약한 느낌을 준다. 통일신라 865년, 전체 크기 184.5센티미터, 상 크기 103.5센티미터, 강원도 철원군 동송면 관우리.

월성 골굴암 마애불  도피안사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과 축서사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처럼 계단식 주름의 통견 대의로 표현된 암각 불상이다. 통일신라, 높이 400센티미터, 경상북도 경주군 양북면 소재.

은적사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  조각 기법이 뛰어난 사실적 상호에 통견식 법의를 하고 있는데 지권인을 한 양손의 위치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과 바뀌어 있다. 이러한 양손이 바뀐 도상이 나말 여초의 한동안 범본으로 이 일대에 유통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크기 106센티미터, 전남 해남군 마산면 장촌리.

산청 석남사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  은적사 철불 좌상과 착의 형식이나 옷주름 표현이 비슷하다. 상 크기 103.5센티미터,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내원사.

실상사 철불 좌상  높이가 266센티미터 되는 거상으로 여러 군데가 손상되었다. 신라 하대에 유행하던 층단 띠주름으로 표현된 대의를 하고 있는데 사적기의 착오에서인지 아미타불이면서 현재까지 약사전에 봉안되어 있다. 상 크기 266센티미터, 전북 남원군 산내면 입석면.

철제 불두 1  통일신라시대 철불 가운데 가장 부드럽고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 주는 상이다. 크기 43.3센티미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철제 불두 2  나발과 둥근 얼굴, 선정(禪定)에 들어 반쯤 뜬 두 눈과 미소를 머금은 입술이 위의 철제 불두와 흡사하다. 크기 43.3센티미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한천사 철불 좌상  한천사 철불은 이전의 불상들보다 체구가 장대하고 길며 머리 부분이 몸체에 비해 작아지는, 9세기에 제작된 불상들의 양식상의 특징을 전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상 크기 153센티미터, 경북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불국사 금동 비로자나불 좌상  당시 경주에서 유행하던 체구가 장대하고 허리가 긴 신체 비례를 보이고 있다. 한천사 철불 좌상도 이같은 신체 비례를 갖고 있다. 상 크기 177센티미터, 경북 경주시.

증심사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  사실적인 이목구비에 머리와 몸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왼손이 위로 올라간 지권인을 하고 있지만 불국사의 상보다 양감이 줄고 대의 주름이 두꺼워진 점 등은 후백제 지역이었던 이곳의 조각이 지닌 독특한 성격의 일면을 드러내는 것이다. 상 크기 90센티미터, 광주시 동구 운림동.

장곡사 철조 약사불 좌상  놀라울 만큼 보존 상태가 완전한 석조 대좌에 모셔진 이 불상은 나말 여초기에 유행하던 도상을 따라 오른쪽 어깨는 드러내고 왼쪽 어깨 위로 걸치는 우견편단식 대의와 군의의 주름이발 아래 부채꼴로 접히는 양식을 하고 있다. 전체 크기 228센티미터, 상 크기 91센티미터,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소조 불두  장곡사 약사불의 얼굴 모습과 유사한 것으로 보아 같은 조각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상 크기 16.7센티미터(위), 15.4센티미터(아래),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장곡사 철조 아미타불 좌상(위) ·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아래)  신체 비례나 세부 표현에서 장곡사 약사불 좌상을 모델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나 전체적인 조형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  어깨가 약간 움츠러진 듯한 인상을 주는 점 말고는 대단히 우수한 조각으로 옷주름과 옷단 표현이 도피안사 철불 좌상과 흡사하다. 나발과 인간적이며 자비로운 상호가 특히 잘 표현되어 있다. 상 크기 112센티미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전 보원사지 철불 좌상  장대한 체구에 넓은 어깨, 미소 띤 얼굴, 우견편단식 옷주름 등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있던 양손은 훼손되었다. 상 크기 150센티미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광주 약사암 석불 좌상  터질 듯한 팽만감과 무릎 사이의 넓은 간격이 9세기경 제작된 통일신라시대 항마촉지인 불상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잇다. 상 크기 124센티미터, 광주 동구 운림동.

지향사 철불 좌상  가슴 안으로 대의 자락이 들어가는 착의 형식이 특이하고 층단형의 띠주름이 자연스럽게 내려졌다(위). 발목에 옷자락이 뒤집혀 있고 군의 주름이 부채꼴 모양으로 모이는 표현은 나말 여초기 불상들의 주요 특징이다(아래). 상 크기 110센티미터, 강원도 동해시 이원동.

삼화사 철불 좌상  다른 철불과 달리 주조 당시의 이음선이 가슴 중앙과 허리에서 보이는 점이 특이한데 조형성이 뛰어난 상호에 비해 대의 표현이 어색하다. 이 상의 섬세한 존안 표현을 통해 10세기 초 강원도 명주 지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송사지 석조 보살 좌상에서 볼 수 있는 조형감을 느낄 수 있다. 상 크기 120센티미터,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한송사지 석조 보살 좌상  부드럽고 인간적인 조형감이 특징이다. 고려시대, 상 크기 92.4센티미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익산 출토 철제 보살두  철로 만든 보살상의 드문 예이다. 마멸이 심한 상태지만 미소를 띤 온화한 얼굴 표정이 살아 있다. 상 크기 11.2센티미터, 전북 익산군 금마면 가양리 출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철조 보살 입상  천의의 표현이나 신체의 비례, 얼굴 표정 등을 볼 때 고려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상 크기 33센티미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석굴암 본존불  통일신라시대 불교 조각의 전통을 보여 주는 불상으로 훗날 여러 불상 조각의 모범이 되었다. 전체 상 크기 약 160센티미터,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토함산.

광주 철불  현존하는 고려시대 철불 가운데 가장 큰 불상으로 석굴암 본존상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어 일제 때는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긴 눈꼬리, 짧은 인중, 작은 입 등의 표현이 고려 초기 철불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상 크기 228센티미터,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하사창동 출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나사 철불 좌상  부분적으로 훼손된 채 전해 오던 불상으로 현재는 전하고 있지 않다. 섬세한 이목구비에 우견편단의 옷주름이 잘 표현된 훌륭한 철불이다. 상 크기 약 109센티미터.

포천 출토 철불 좌상  불국사 금동불 좌상과 한천사 철불 등에서 표현된 장신형 비례를 하고 있지만 얼굴 표정은 더 현실화되고 세속화되어 사실적인 상에 가깝다. 상 크기 133센티미터,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백운동 출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전 적조사지 철불 좌상  얼굴과 육계의 표현이 철제 불두 3과 비슷해 같은 조각가나 제작소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 · 중 · 하단이 완벽하게 갖춰진 석도 대좌 위에 모셔져 있다. 상 크기 176센티미터, 개성박물관 소장.

철제 불두 3  고려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적으로 여성적인 이미지에 나발이 발달한 점이 눈에 뛴다. 상 크기 38.5센티미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만기사 철불 좌상  개금하기 이전 모습. 상 크기 142.5센티미터. 경기도 평택군 진위면 동천리.

보원사지 철불 좌상  높이가 257센티미터나 되는 불상이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깨진듯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엄격함과 근엄한 분위기에서 보는 이를 압도하고 있다. 상 크기 257센티미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원주 출토 철불 좌상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출토된 불상들로 서로 닮은 모습을 하고 있어 같은 곳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수인과 법의, 부채꼴로 다리 중앙에 모이는 군의 자락 등이 석굴암 본존상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선원사 철불 좌상  양어깨를 가리는 통견식 착의와 V자 모양의 대의가 특이하다. 귀끝과 양손은 보수된 것이다. 상 크기 120센티미터, 전북 남원시 도통동.

선암사 철불 좌상  마멸이 심하고 호분이 두껍게 입혀져 있어 원래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고려 초기에 유행하던 여래상의 형식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상 크기 140센티미터, 전라남도 승주군 승주읍 죽학리.

원주 출토 철조 아미타불 좌상  부드러운 얼굴 모양이 사실적이며, 아미타불의 구품인 가운데 상품상생인의 수인을 하고 있다. 상 크기 약 110센티미터, 강원도 원주 출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대원사 철불 좌상  휘어 올라간 눈, 아래로 처진 입매 등 존안의 표현이 특이하다. 통견식 가사에 도식적으로 표현된 U자형 주름과 내의 아래를 묶은 리본, 양무릎의 수평 주름도 눈길을 끈다. 상 크기 98센티미터, 충북 충주.

단호사 철불 좌상  형식과 표현으로 볼 때 대원사 철불 좌상과 충주 지역의 불상 제작소에서 함께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상 크기 130센티미터, 충북 충주시 단월동.

대복사 철불 좌상  전체적으로 불두와 불신, 팔 부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어색하다. 최초 제작 시기는 고려시대이지만 뒤에 완전히 개수되어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 크기 103센티미터, 전북 남원시 왕정동.

운장암 철조 보살 좌상  철을 재료로 만든 몇 안 되는 보살상 가운데 하나이다. 착의 형식과 목걸이, 영락 장식 등이 1330년에 제작된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 관음보살 좌상(아래, 상 크기 50.5센티미터, 일본 대마도 관음사 소장)의 도상과 거의 일치하고 있어 14세기 전반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상 크기 98센티미터, 충남 청양군 남양면 온암리(위).

선운사 금동 지장보살 좌상  동화사 철불 좌상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조선 전기 불상들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 주는 금동 보살상이다. 상 크기 100센티미터,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동화사 철불 좌상  장신형에 평행 층단형 띠주름 등 고려시대의 불상 형식을 따르면서 상호나 가슴, 옷자락과 그 매듭 등의 처리에서는 조선 전기의 불상들에서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대구시 동구 도학동.

남장사 철불 좌상  체구에 비해 머리 부분이 작고 긴 허리에 상대적으로 좁은 어깨와 무릎이 특징이다. 지권인을 한 수인은 양손의 위치가 바뀌었다. 상 크기 133센티미터, 경북 상주시 남장동.

흑석사 목조 아미타불 좌상  1450년 경에 제작된 것으로 비례 면에서 남장사 철불 좌상과 비슷한 형식을 보이고 잇다. 상 크기 72센티미터, 경북 영풍군 이산면 석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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