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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9. 09:30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56 스토리 건배사 2

 

김미경 지음 · 오치규 그림

2011, 21세기북스

 

대야도서관

SB069012

 

199.1

김38ㅅ 2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스토리 건배사

 

나만의 인생 경험과 철학이 녹아 있는 짧고도 강력한 이야기가 있는 건배사.

이제는 건배사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다.

 

건배사는 리더십이다

리더십 있는 사람은 건배사 한방에 사람들을 집중시켜 폭발하듯 잔을 부딪치게 만든다. 5명이든 1,000명이든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산 정상까지 끌고 올라가 '야호'를 외치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수많은 말하기 가운데 건배사만이 가진 매력이다. 건배사로 폼 나는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흐지부지 놓치지 말자.

 

진심을 담아 뜨겁게 가슴 뛰게 술잔을 들어라!

작년에 출간된 『스토리 건배사』에서 못 다한 이야기와 지난 1년 동안 이런저런 모임에서 여러 사람의 건배사를 들으며 '이런 상황에선 이런 건배사가 어울리는 데' 싶었던 것들을 장소와 주제별로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특히 건배사를 할 일이 가장 많은 CEO들을 위해 'CEO 건배사'만 10편을 따로 묶고 언제 어디서나 만능으로 쓸 수 있는 '마이더스 건배사' 20편도 추가해 활용도를 높였다.

 

세상에서 가장 짧고 열정적인 폭발력의 말하기

짧을수록 어려운 게 있다. 음악은 15초 CM송이 가장 어렵듯이 말도 건배사가 가장 어렵다. 단 30초 안에 승부가 갈리는 게 바로 건배사다. 짧고 임팩트 있는 말 몇 마디만 외워두면 당신도 술자리 스타가 될 수 있다.

 

지은이 김미경 스타 CEO들의 스피치 선생님

1964년 충북 증평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고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9세 때 독학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 후 16년간 각종 교육 현장, TV, 라디오 등을 오가며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라이프 코치이자 전문 강사이자 기업교육 컨설턴트로 성공을 거뒀다. MBC 희망특강 『파랑새』에서 그 어떤 주제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통찰력과 특유의 통쾌한 입담으로 '국민강사' 반열에 올랐다. 세상의 모든 예술 장르 중에서 사람의 마음을 가장 짧은 시간 내 감동시키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김미경 원장은 음악에 숨어 있는 감동과 설득의 법칙을 찾아내 스피치에 접목시켰다. 이를 토대로 2008년 아트 스피치 과정을 개발해 스피치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김미경 원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아트 스피치 최고경영자 과정, 실무자 과정, 기업교육 과정은 최고의 스피치 아카데미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수십 명의 CEO, 정치인, 연예인 등을 개인 코칭하면서 '오피니언 리더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스피치 선생님'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7년 여성신문사 주관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창의서울 포럼 복지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말하기 교과서로 평가받는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가족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성공과 실패에서 배우는 여성 마케팅』『스토리 건배사』등이 있다. 그 외에 역서로 『황금사과』가 있다.

 

그린이 오치규吳治珪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바닷가 소년, 교수, 화가,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 캘리그래퍼, 디자인 기고가, 리인커네이션 창시자, 미식가, 요리사, 도예가, 재미있는 사람, 플로리스트, 푸드 스타일리스트, 패션니스트, 연극배우, 게으른 농부, 책 읽어주는 사람, 드라이버, 폼생폼사, 와인 애호가, 해결사, 염세 & 낙천주의자, 지적가, 분위기 메이커, 앤틱 콜렉터, 친구, 사케 애호가, 자연인, 로하스인.

저서로는 『디자인 사랑하기』가 있다.

 

차례

 

· 스토리 건배사로 문화를 바꾸다

· 건배사, 누구도 피할 수 없다

· 스토리 건배사가 진짜 건배사다

 

Part 1 비즈니스 건배사

▦ CEO

해피 투게더 | 성공을 필연으로 | 처음처럼 한결같이 | 일터를 학교로 일터를 놀이터로 | 빚 갚자 두 배로 | 아트 스피치 파이팅 | 배우면 내 것 안 배우면 남의 것 | 건강이 최고다 | 비우자 깨끗하게 | 스승님 잘 부탁합니다

▦ 단합

배워야 사람이다 | 독서가 힘이다 | 건강이 최고 | 나는 된다 우리는 성공한다 | 뭉치자 똘똘 | 노력 앞에 장사 없다 | 스트레스도 복이다 | 성공 파트너 | 성공은 작은 것부터 | 시대를 리드하자 | 끝까지 달리자 | 우리는 승리한다

▦ 축하

미래로 출발 | 오늘부터 투자하자 | 무조건 충성 | 그분이 오셨다 |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 불가능은 없다 | 목표를 향해 날아가자 | 최선입니까 확실합니다 | 우리가 미래다 | 불가능을 가능으로 | 시련을 희망으로

▦ 격려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이다 | 성공을 향해 달려가자 | 김대리가 최고야 |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 부장님 존경합니다 | 스승님 사랑합니다 | 큰형님 사랑합니다

▦ 친목

우리는 슈퍼스타 | 걸리면 죽는다 | 제대로 놀아보자 | 어차피 할 거 즐겁게 하자 | 평화는 나로부터 | 나눔은 행복이다 | 아낌없이 행복하자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다타이신 소타이심 | 골프도 굿 샷 건강도 굿 샷

 

Part 2 커뮤니티 건배사

▦ 축하

와인처럼 익어가자 | 언제나 스마일 | 김주원 고고 길라임 고고 | 행복해라 오래오래 | 뜨겁게 가슴 뛰게 | 부지런히 연락하자 | 주원이가 돌아왔다 오빠가 돌아왔다 | 약속을 지켜라 | 이러는 거 아니야 살살 해라 | 김주원 포에버 | 무조건 대박 | 요리는 나의 인생 | 당연히 베스트셀러 | 넌 역시 대단해 | 보스를 지켜라

▦ 격려

될 때까지 끝까지 | 또 나왔냐 벌써 나왔냐 | 파리를 정복하라 | 사랑은 또 온다 | 솔개처럼 날아라 | 여유를 즐겨라

▦ 친목

향기에 취하자 | 우리 우정 변치 말자 | 우리가 이긴다 | 마음을 펼치자 | 무조건 나이스 샷 | 우리는 금상첨화 | 당신이 명품이야 | 플러스로 사랑하자 | 사랑의 평수를 넓히자

 

Part 3 마이더스 건배사

Stay hungry Stay foolish |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 오늘을 사랑하자 | 단점을 사랑하자 | 행복아 커져라 | 약점을 강점으로 | 참자 베풀자 즐기자 | 당신이 희망이다 | 다 같이 하하하 | 인생은 고고 | 그대에게 건배 | 아이 러브 유 미 투 | 봄처럼 새로워라 | 여름처럼 뜨겁게 | 낙엽처럼 내려놓자 | 온기를 나누자 | 나는 꽃씨다 | 가난한 게 정상이다 | 거위야 날자 | 나이는 숫자일 뿐 우리도 청춘이다

 

· 스토리 건배사의 달인이 되자

· 건배사 임팩트를 높여라

 

 

슬픔이 차올라서 한 잔을 채우다가

떠난 그대가 미워서 나 한참을 흉보다가

나 어느새 그대 말투 내가 하죠.

난 늘 술이야. 만날 술이야.

……

저물어가는 오늘도 난 술이야.

- 바이브 「술이야

술이 문제야, 술이 웬수야.

끊었던 니가 생각나.

……

아무리 지워도 아무리 취해도

가슴에 니가 차올라.

나의 사랑은 너여야만 하나 봐.

- 왁스 「술이 웬수야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 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 전람회 「취중진담

술이란 마법 같지.

근사한 양복신사 허름한 청바지 학생도

취하면 모두 동무.

- 토이 「애주가

남자라면 원샷. 남기면 쪽팔려.

견뎌낼 수 있다면

한 잔 더, 한 잔 더.

뭘 망설이는데.

어차피 망가지는 건 다 똑같애.

- 바비킴 「한 잔 더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 지내며

소리 없는 흐느낌을 서로 달래며

마주치는 술잔 위에 흐르던 사연

흔들리는 불빛 위에 어리는 모습

그리운 그 얼굴을 술잔에 담네.

- 이장희 「한 잔의 추억

어차피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는 것.

그대여, 나머지 설움은 나의 빈 잔에 채워주.

- 남진 「빈잔

이루지 못한 사랑도

운명으로 돌린 이별도

취해서 울던 날들이

오늘 왜 다시 떠오르는가.

- 심수봉 「눈물의 술

찰랑찰랑, 찰랑대네.

잔에 담긴 위스키처럼.

그 모습이 찰랑대네,

사랑이란 한 잔 술이던가.

- 이자연 「찰랑찰랑

맥주처럼 새하얀 거품의 파도 모아놓은

어느 작은 섬.

……

아침 햇살은 샴페인처럼 터지고

더 이상 행복할 수는 없을 것 같아.

- 쿨 「맥주와 땅콩

너 때문에 못하던 술을 해.

관심 없던 노랫말이 들려.

잊고 싶어 술을 마시고, 술 마시면 또 보고 싶어.

- 이승기 「사랑이 술을 가르쳐

겨울밤 막다른 골목길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 번도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 안치환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

비가 와서 한 잔.

눈이 와서 한 잔.

친구 만나 한 잔.

애인 만나 한 잔.

……

너도 한 잔, 나도 한 잔.

기분 좋아 같이 한 잔.

- 이남이 「술

찡하는 첫 잔 술은 추억 위해.

두 번째 이 술잔은 내일 위해.

마지막 남은 술은 사랑하는 이 세상 모두를 위해.

- 나훈아 「술이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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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 11. 9. 08:57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55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틱낫한 | 류시화 옮김

2002, 김영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8345

 

224.3

틱191마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기적은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다.

기적은 지금 이 순간 대지 위를 걷는 것이다. 이 순간의 평화와 아름다움과 만나는 일이다.

 

평화롭게 다가와 미소짓게 만드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고, 어디로 가는가?

달라이 라마와 더불어 두 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일컬어지는

영적 스승 틱낫한의 깨어 있는 삶의 예술.

 

틱낫한은 진리와 마음의 평화를 발견하기 위해 우리에게 거창한 처방전을 써주지 않는다.

나는 프랑스에 있는 그의 명상 센터 '매화 마을'에 들렀다가 다음 세 가지가 적혀 있는 나무 팻말을 보았다.

'숨을 쉬라.

미소지으라.

그리고 평화롭게 걸으라.'

- 존 카바트 진, <어디에 가든 넌 거기에 있을 것이다>의 저자

 

류시화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과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엮은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등이 있다.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조화로운 삶>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예언자> 등을 번역하였다.

www.shivaryu.co.kr

 

차례

 

1

내 마음속의 은자

2

우리는 이미 도착했다

3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경이로운 순간

4

깨어 있는 마음의 기적

5

노래하고 싶다면 노래하라

6

마음의 씨앗을 심는 법

7

지금 이 순간의 행복

8

내가 여기 있기에 그대가 거기 있다

9

첫사랑에 대하여

10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11

모든 발걸음마다 평화가

 

자두 마을에서 온 소식

이 책 속에 구름이 있고 태양이 있다

 

 

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한 자루의 촛불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고, 한 번의 웃음이 우울함을 날려 보낼 수 있다.

한 가지의 희망이 당신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한 번의 손길이 당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

한 개의 별이 바다에서 배를 인도할 수 있다.

한 번의 악수가 영혼에 기운을 줄 수 있다.

한 송이 꽃이 꿈을 일깨울 수 있다.

한 사람의 가슴이 무엇이 진실인가를 알 수 있고, 한 사람의 삶이 세상에 차이를 가져다준다.

한 걸음이 모든 여행의 시작이고, 한 단어가 모든 기도의 시작이다.

 

당신에게는 육체가 주어질 것이다.

당신은 경험을 통해 배울 것이다.

실패는 없다. 오직 배움만이 있을 뿐이다.

충분히 배우지 못하면, 당신에게는 그 경험이 반복될 것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이곳'보다 더 나은 '그곳'은 없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어떤 삶을 만들 것인가는 전적으로 당신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리고 태어나는 순간, 당신은 이 모든 사실을 잊을 것이다.

체리 스코트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이것이 그 규칙이다> 

 

한 여인이 꿈을 꾸었는데 시장에 가서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갔다. 그 가게 주인은 다름아닌 신이었다. 무엇을 파느냐고 묻자 신은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팝니다"라고 대답했다. 여인은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말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행복과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신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가게를 잘못 찾으신 것 같군요, 부인. 이 가게에선 열매를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팔지요."

수피즘(이슬람 신비주의)의 이야기

 

마음의 평화를 통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 유일한 길이다. 평화는 무엇보다 먼저 한 개인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나는 사랑과 이해, 남을 위하는 마음이 평화의 근본이라고 믿는다.

틱낫한의 가르침은 바로 그러한 여행의 안내서다. 내가 존경하는 틱낫한은 숨을 자각하고,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하는 작은 행위들에 깨어 있으라고 가르침을 시작한다. 나 자신도 마음의 평화와 미소가 필요할 때면 그의 글을 읽는다.

티벳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틱낫한과 함께 걷는 명상을 하고 나면 당신의 걸음은 결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요가 저널

 

틱낫한은 구름과 달팽이와 무거운 기계 부속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다리다. 그에게서는 진정한 종교적 존재를 발견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 출신의 미국인 선승 리처드 베이커

 

내가 메즈리츠의 랍비를 만나러 간 것은 그에게서 율법을 배우려 함이 아니고 그가 신발끈 매는 것을 지켜보기 위함이었다.

하시디즘(유태교 신비주의)의 어느 성자

 

나는 미소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

민들레가 그것을 간직하고 있으니.

마리온 팁 <민들레 시>

 

그대의 진정한 집은 지금 이 순간 속에 있다.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기적은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다. 기적은 지금 이 순간 푸른 대지 위를 걷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의 평화와 아름다움과 만나는 일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한겨울에 편도나무 앞에 서 있던 성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성 프란치스코는 어느 겨울날 편도나무에게 다가가 하느님에 대해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편도나무는 아름다운 꽃들로 뒤덮였다.

그 이야기를 읽었을 때, 나는 큰 감동을 받았다. 나는 성 프란치스코가 궁극적인 차원에

서 있음을 알았다. 그때는 겨울이어서 나무에는 잎사귀와 꽃, 열매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절대 세계에서 꽃을 본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오두막을 갖고 있다. 휴식을 취하고 호흡할 수 있

장소를 갖고 잇다. 하지만 그것은 그대가 세상으로부터 멀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대가 자기 자신과 더 많이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젊은 시절, 나는 가장 큰 고통은 태어나고, 병들고, 늙고, 죽고,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라고

배웠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자신이 싫어하는 것과 만나는 것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인간의 진정한 고통은 우리가 실체를 잘못 바라보기 때문에 생겨난다.

 

아이든 어른이든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꽃이다. 우리의 눈꺼풀은

장미 꽃잎이다. 우리가 눈을 감고 있을 때 눈꺼풀은 정말로 하나의 꽃잎처럼 보인다.

우리의 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있는 나팔꽃이다.

우리의 입술은 미소를 지을 때마다 아름다운 꽃 모양이 된다.

그리고 두 손은 꽃잎이 다섯 개 달린 연꽃이다.

우리는 자신의 '꽃 같은 모습'이 지금 이 순간 피어나도록 해야만 한다.

 

여름에 프랑스의 시골길을 운전하고 가면서 나는 젖소를 보고, 건초를 보고,

풍요로운 들판을 보았다. 나는 그것들과 가까이 연결돼 있음을 느꼈다. 나는 건초가

내가 아침마다 먹는 우유와 요구르트로 보였다. 옥수수밭도 그렇게 보였다.

나는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보았다.

 

4월 프랑스 남부에 있는 자두 마을 주변에서는 해바라기를 볼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해바라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지역의 농부들은

이미 수천 개가 넘는 해바라기 씨를 심어 놓았다. 따라서 아무것도 없는 맨 땅에서

그들은 이미 해바라기를 본다. 해바라기는 거기 있다.

영원한 삶은 죽음을 포함하는 삶이다. 사실 죽음이 없는 영원한 삶은 불가능하다.

영원한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영원하지 못한 삶은 동전의 한 면에 불과하다.

따라서 영원한 삶을 선택할 때 그대는 죽음도 함께 선택하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다.

 

내일 나는 계속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대는 매우 주의 깊게 나를 봐야만 한다.

나는 꽃이나 잎사귀가 되어 있을 테니. 나는 꽃이나 잎사귀가 되어 그대에게 인사를

건넬 것이다. 그리고 그대가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나를 알아보고 내게 인사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매우 행복할 것이다.

 

그대의 첫사랑에는 처음도 끝도 없다. 그것은 언제나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그대의 첫사랑은 여전히 이곳에 있으며, 끊임없이 그대의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미소지으며 깨어 있는 상태로 호흡할 때, 그대는 그것을 이해하리라.

 

숨을 들이쉬면서, 마음에는 평화

숨을 내쉬면서, 얼굴에는 미소

나는 느낀다, 내가 살아 숨쉬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경이로운 순간임을.

 

누군가 스승에게 물었다.

"당신과 제자들은 어떤 수행을 합니까?"

스승이 대답했다.

"우리는 앉고, 걷고, 먹는다."

"하지만 선생님, 모든 사람들이 앉고, 걷고, 먹지 않습니까?"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앉아 있을 때, 우리는 앉아 있다는 걸 안다. 걸을 때, 우리는 걷고 있다는 걸 안다.

그리고 먹을 때, 우리는 먹고 있다는 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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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 11. 8. 13:08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54 만다라

 

글 / 홍윤식●사진 / 홍윤식, 윤열수

1998,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7992

 

082

빛12ㄷ 135

 

빛깔있는 책들 135

 

홍윤식-------------------------------------------------------------------------

일본 교토(京都) 불교대학 대학원, 동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원광대학교 국사교육과 교수, 동국대학교 박물관 관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문체부문화재위원,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한국불교의례의 연구」(일문)「고려불화의 연구」「한국의 불교미술」「불화」「영산재」등 다수가 있다.

 

윤열수-------------------------------------------------------------------------

동국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동대학 미술과 강사, 동방불교대학 강사, 삼성출판박물관 학예연구원을 거쳐 현재 가천박물관 학예연구실장으로 있다. 저서로 「한국의 호랑이」「통도사의 불화」「괘불」이 있다.

 

|차례|

 

만다라의 뜻

    성역 공간으로서의 만다라

    밀교와 만다라

    만다라의 특징

만다라의 종류

넓은 의미의 분류

형태적 분류

내용적 분류

만다라의 구조와 표현 방법

    만다라의 구조

    만다라의 표현 방법

양계 만다라의 구조와 사상

    태장계 만다라의 구조와 사상

    금강계 만다라의 구조와 사상

별존 만다라와 현교적 만다라

    별존 만다라

    현교적 만다라

우리나라 만다라의 사상과 전개

    오대산 신앙의 만다라적 성격

    신라 화엄 만다라의 조직과 의미

    신라 사회와 만다라

만다라의 현대적 의미

참고 문헌

 

 

▲ 금강계(金剛界) 1037존 만다라  중존은 대일여래이며 상징으로 묘사된 4녀존(女尊 ; 심금강녀, 보금강녀, 법금강녀, 업금강녀)이 대일을 둘러싸고 있다.

▲ 관경변상도  정토 만다라로서 일본 교토 지은원(知恩院)에 있는 우리나라 고려시대의 불화이다.

 

 

 

▲ 금강계 만다라  일본 교토 교왕호국사(敎王護國寺) 소장.

 

 

 

 

 

 

 

 

 

 

 

▲ 영산회상도  불화도 만다라의 기본 구조라 할 수 있는 공간성, 복수성, 중심성 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직지사 소장.

▲ 극락구품도  관경변상도의 변형된 형태로서 현교적 만다라에 속한다. 신흥사 소장.

 

▲ 열금강지방지도(列金剛地方之圖)  「조상경(造像經)」에 있는 그림으로서 범자와 보살명을 각 방위에 쓴 금강계 만다라적 의미를 갖는다.

▲ 화엄변상도  화엄 만다라로서 「화엄경」에 의한 비로자나불에 의하여 모든 재래 신앙이 통일, 발전되는 원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선암사 소장.

▲ 불국사 전경  불국사의 가람 양식은 「화엄경」을 근거로 한 화엄 만다라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불국사의 회랑 일각  현재 복원된 불국사는 「고금창기」에 잇는 바와 같이 회랑을 모두 복원하지 않았으나 이를 모두 복원한다면 불국사 가람의 만다라적 성격이 더욱 분명해진다.

▲ 관경변상도  극락의 모습을 그린 극락도로서 중앙에 아미타여래 삼존이 여러 보살과 함께 설법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화면 위 왼쪽과 오른쪽에는 시방불이 극락 정토를 내왕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 관경변상도는 정토 만다라로서 화엄 만다라와 함께 현교적 만다라에 속한다. 통도사 비로암 소장.

 

▲ 초선(初善) 3존 만다라  중존은 문수보살이다. 남방에는 관자재보살, 북방에는 금강수보살이 있으며 동, 서방에는 「반야경」 책이 그려져 있다.

 

 

 

 

 

 

 

 

 

 

 

 

 

 

 

 

 

 

 

 

 

 

 

 

 

 

 

 

 

 

 

 

 

 

 

 

 

 

 

 

 

 

 

 

 

 

 

 

 

 

 

 

 

 

 

 

 

 

 

 

 

 

 

 

 

 

 

 

 

 

 

 

 

 

 

 

 

 

 

 

 

 

 

 

 

 

 

 

 

 

 

 

 

 

 

 

 

 

 

 

 

 

 

 

 

 

 

 

 

 

 

 

 

 

 

 

 

 

 

 

 

 

 

 

posted by 황영찬
2012. 11. 8. 09:08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53 스토리 건배사

 

김미경 지음 · 허달재 그림

2010, 21세기북스

시흥시대야도서관

SB045711

 

199.1

김38ㅅ

 

특별한 날, 30초의 승부

 

5명이든 1,000명이든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산 정상까지 끌고 올라가 '야호'를 외치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수많은 말하기 가운데 건배사만이 가진 매력이다.

 

지금까지의 건배사는 잊어라!

지금 이 순간부터 엉터리 삼행시나 축약어 건배사는 깨끗하게 잊어라. '건배사는 삼행시 또는 축약어'라는 말도 안 되는 공식도 과감하게 버려라. 건배사는 어제 들었던 것 같은 재탕 삼탕의 흘러간 유행가가 아니라 가장 짧은 시간에 수십 수백 명의 마음을 뜨겁게 하나로 뭉치게 하는 화산 같은 자작곡이어야 한다.

 

이제 당신도 술자리의 ★가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장소별 주제별로 대표적인 105개의 건배사가 담겨 있다. 언제 어디서든 활용이 가능하다. 이제 생일, 결혼, 격려, 성공, 실패, 가족 모임, 회사 모임, 회식, 이벤트, 송년/신년, 부부 모임, 친목 모임, 세대별 모임이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오히려 건배사의 순간이 기다려진다.

 

좌중을 사로잡고 분위기를 띄워라!

건배사만 잘해도 단번에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스토리 건배사는 일석삼조의 매력이 있다. 짧은 에피소드 하나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나만의 철학이 담긴 구호로 메시지를 전파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브랜드가 되어 돌아온다.

 

지은이 김미경 스타 CEO들의 스피치 선생님

1964년 충북 증평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고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9세 때 독학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 후 16년간 각종 교육 현장, TV, 라디오 등을 오가며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라이프 코치이자 전문 강사이자 기업교육 컨설턴트로 성공을 거뒀다. MBC 희망특강 『파랑새』에서 그 어떤 주제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통찰력과 특유의 통쾌한 입담으로 '국민강사' 반열에 올랐다. 세상의 모든 예술 장르 중에서 사람의 마음을 가장 짧은 시간 내 감동시키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김미경 원장은 음악에 숨어 있는 감동과 설득의 법칙을 찾아내 스피치에 접목시켰다. 이를 토대로 2008년 아트 스피치 과정을 개발해 스피치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김미경 원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아트 스피치 최고경영자 과정, 실무자 과정, 기업교육 과정은 최고의 스피치 아카데미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수십 명의 CEO, 정치인, 연예인 등을 개인 코칭하면서 '오피니언 리더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스피치 선생님'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7년 여성신문사 주관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창의서울 포럼 복지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말하기 교과서로 평가받는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가족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성공과 실패에서 배우는 여성 마케팅』등이 있다. 그 외에 역서로 『황금사과』가 있다.

 

그린이 허달재許達哉

1953년 광주에서 태어나 홍대 미대를 졸업했다.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 교수를 지냈다. 의재 허백련의 장손이자 제자로 그림, 서예, 한문 등을 배웠다. 의재는 자신이 못 다 이룬 뜻을 이어받아 성사시키라는 뜻으로 달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허련, 허건, 허백련으로 이어지는 남종화의 맥을 이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문인화의 현대화인 전통에 뿌리를 두되 오늘날의 모습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현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차례

 

· 건배사, 누구도 피할 수 없다

· 스토리 건배사가 진짜 건배사다

· 스토리 건배사의 달인이 되자

· 건배사 임팩트를 높여라

 

▒ 생일

촛불도 플러스 사랑도 플러스 / 더 끈끈하게 사랑해 / 바보야 네가 좋아 / 에지 있게 폼 나게 / 튼튼하게 씩씩하게 / 한결같은 사랑을 존경합니다 / 아버님이 최고야

▒ 결혼

꽉 붙여 콩깍지 / 부럽다 친구야 / 퇴근할 때 참외 한 봉지 / 살수록 달인 / 두 배로 행복하자 / 당신은 내 운명 / 아버님 어머님 똑같아요

▒ 가족

아버지 사랑합니다 / 어머니 고맙습니다 / 초보 엄마 파이팅 / 마음껏 먹고 순산해라 / 이런 집에 살고 싶다 / 어머니 사랑합니다

▒ 격려

진짜 사나이 / 숙제는 끝났다 앞만 보고 달리자 / 떠나라 꿈을 향해 / 우리만 믿어

▒ 성공

오늘처럼 배우자 / 그래도 사랑합니다 / 홍길동 해냈구나 / 이제는 결혼이다 / 화끈하게 쏴라 / 안혜정 사랑해 / 당신을 살 거야 / 멋지다 친구야 / 너한테 못 당해 / 성공을 휩쓸어라

▒ 실패

나를 넘어서자 / 실패도 능력이다 / 마지막에 이기자 / 큰 꿈을 꾸자 / 힘내라 친구야 / 드디어 자유다 / 당신을 즐기세요 / 인생은 해피엔딩 / 인생은 이모작

▒ 회사

우리는 멋지다 / 신화를 만들자 / 그대가 새순이다 / ○○(회사 이름) 미래로 / AA(회사 이름) ○○(제품 이름) 한국의 ○○, 세계의 ○○ / 우리가 간다 / 우리는 강하다 / 비전을 향해 앞으로 / 우리가 스타다 / 함께 가자 / 꽃피우고 열매 맺자 / 우리는 슈퍼맨 / 자랑스런 한국, 다이내믹 코리아

▒ 회식

변화를 즐기자 / 우리는 된다 / 빈틈을 채워주자 / 끝까지 가보자 / 밝게 신나게 / 저스트 두 잇 / 우리는 명감독 / 마음을 훔치자

▒ 이벤트/회식

마음껏 누려라 / 널 만나 행복했다 / 이사님 존경합니다 / 난 네 거야 넌 내 거야 / 넉넉하게 품자 / 열정을 충전하자

▒ 송년/신년

사랑이여 건배 / 오늘이 행복이다 / 사랑하자 화해하자 / 덤벼라 담배야 / 아내의 바가지는 순정이다 / 새 술은 새 부대에

▒ 커뮤니티

내 번호 눌러줘 / 30년을 한결같이 / 눈도 좋다 목청도 좋다 표정도 좋다 / 우리는 복 터졌네 / 막걸리처럼 익어가자 / 마음을 나르자 / 술에 취하자 우정에 취하자

▒ 부부 모임

채워줘 ○○ / 고마워 사랑해 잘 자 내 꿈꿔 / 여보 고마워 / 당신이 제일 예뻐 / 당신은 배터리

▒ 친목 모임

소중한 모임 오래 오래 / 뻥치자 세게 치자 / 오늘이 제일 좋다 / 저는 소중하니까요 / 행복은 타이밍 / 오늘을 추억으로

▒ 세대별 모임

당당하게 쫙 펴자 / 오늘 시작하자 / 집착을 버리자 / 풍류를 즐기자 / 몸이 명함이다

▒ 계절/날씨

봄 하늘로 굿샷 / 땀방울은 열매다 / 시련을 즐기자 / 뜨겁게 사랑하자 / 비가 좋다 술이 좋다 / 눈송이처럼 달려가자

 

스토리 건배사를 만드는 방법

 

첫째, 상황을 파악하라

둘째, 이야기를 찾아라

셋째, 구호를 만들어라

 

나만의 건배사로 각색하라

 

패턴 1 감동을 높이려면 '드라마형 건배사'

패턴 2 품격을 높이려면 '뉴스형 건배사'

패턴 3 재미를 높이려면 '예능형 건배사'

 

건배사 임팩트를 높여라

 

일단 술잔을 내려라

술잔을 들어라

목소리를 2배로 키워라

추임새를 활용하라

배우가 돼라

두 마디로 압축하라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활용하라

때로는 쇼맨십이 필요하다

에티켓을 지켜라

 

한국 남자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자기가 죽자고 마시거나,

누구 한 놈 죽이자고 마시거나,

장렬히 전사할 때까지…….

술의 질량 보존의 법칙을 아는가?

50이 넘으면서 나는 술을 끊었다.

솔직한 표현으로 못 마신다…….

49세 때까지 내게 할당된 술을 다 마셔버렸기에.

"야, 술 취해서 그런 건데 네가 다 이해해."

그래서 술은

이해와 용서의 미학이다.

행복이란

매일 밤 아내와 마시는 와인 한 잔

혹은 맥주 한 잔.

1년에 세 번 정도는 꼭 필름이 끊긴다.

낭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코올성 치매란다.

헐~~~

대학시절 맥주 500cc를 마시고 쓰러졌다.

술 체질이 아닌 줄 알았다.

그런데 입사 후 회식에서 알게 됐다.

맥주만 약하다는 것을.

"오늘 각 5병 어때?"

·

·

·

20년 전 얘기 다.

젊은 직원들이 말한다.

"부장님, 와인에 치즈 어떠세요?"

품위 있게 따라나선다.

그리고 나오면서 늘 한마디 한다.

"어디 가서 소주로 입가심하지!"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

- 최백호 「입영전야」중에서

친구도,

잔 돌림도,

건배도,

다 귀찮다.

오늘은 혼자 마시고 싶다.

술은 입으로 흘러들고

사랑은 눈으로 든다

우리가 늙어서 죽기 전에

알아야 할 진실은 이것뿐

나는 술잔을 입에 대고

그대를 바라보며 한숨짓노라

- 윌리엄 예이츠 「술의 노래

부장님은 늘 말했다.

"야, 소주에 꼼장어 어때?"

이유를 막론하고 따라 나섰다.

이제는 내가 부장.

"오늘 술 한 잔 어때?"

"부장님, 그런 건 2주 전에 컨펌하셨어야죠."

쩝~~

혼자 마셨다.

35

30

25

23

22

21

20

19.8

16.9

소주는 왜 자꾸만 순해지는 거냐.

오늘도 여직원들이 외친다.

"원샷!"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 조지훈 「사모」중에서

옛날 아버지들이 그립다.

외상술 받아오라고 하면

어머니는 잔소리를 하면서도 늘 주전자를 들고 나가셨다.

이제 그런 아내들은 더 이상 없다.

술에 대한 남자의 뻥.

"젊은 시절 5박6일 밤새고 먹었다."

"소주 뚜껑으로 방 두 바퀴 돌렸다."

더러운 더치페이 세상.

누군가 외쳐주면 얼마나 좋으랴.

"오늘은 내가 쏜다!"

취중진담(醉中眞談)

술은 최악의 밀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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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 11. 7. 09:23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52 애견 기르기

 

글 / 윤신근●사진 / 윤신근, 임인학

1997,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7991

 

082

빛12ㄷ 134

 

빛깔있는 책들 134

 

윤신근-------------------------------------------------------------------------

전북대학교 수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영국 나이스 브리지대학과 미국 퍼시픽웨스턴 대학원에서 각각 동물학 박사와 수의학 박사 학위를 받앗다. 육군군견대 수의장교를 지냈고, 현재 윤신근애견종합병원 원장이며 한국동물보호연구회 회장 겸 국견 세계화 추진 위원장과 서울대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일간스포츠 '취미 생활 / 애견 코너'의 칼럼니스트이며 KBS, MBC, SBS, EBS, TBS와 여러 일간지의 애견상담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애견도감」「진도견」「가축사육법」「세계애견대백과「우리가족 하나 더하기」「개를 무서워하는 수의사」등이 있다.

(* 연락처 / 전화 274-8558)

 

임인학-------------------------------------------------------------------------

인천대 국문학과 졸업 뒤 잡지사의 취재 기자와 사진 기자를 거쳐 지금은 현대정공 기획실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다. 글과 사진을 함께 하는 자유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잇다. 진도개, 삽살개 등 한국의 토종개를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애견 구입 전 알아야 할 일들

애견 구입 뒤 알아야 할 일들

응급 처치 및 일반 상식

질병 예방과 대책

발정에서 출산까지 알아야 할 일들

주요 애견 품종

찾아보기

참고 문헌

 

 

▲ 그레이트데인(Great Dane)

원산지 : 독일

용도 : 호신견, 사역견

(수) 키 76~81cm, (우) 키 72~76cm

몸무게 60kg

검정색, 허리케인(harlequin ; 얼룩, 다채로운 색), 회색(fawn ; 엷은 황갈색), 회색 바탕에 검정 체크무늬색(brindle)

▲ 복서(Boxer)

원산지 : 독일

용도 : 사역견

(수) 키 57~63cm, 몸무게 30~32kg, (암) 키 53~58cm, 몸무게 24~25kg

담황색(fawn), 황갈색, 흰 얼룩무늬색(brindle)

▲ 도베르만핀셔(Dorberman Pinscher)

원산지 : 독일

용도 : 사역견, 군용견

(수) 키 70cm, (암) 키 65cm

몸무게 30~40kg

검정색, 짙은 갈색

▲ 알래스칸 맬러뮤트(Alaskan Malamute)

원산지 : 알래스카

용도 : 사역견

(수) 키 64cm, 몸무게 38kg, (암) 키 58cm, 몸무게 34kg

밝은 회색, 검은색

▲ 아키다견(Akita-Inu)

원산지 : 일본

용도 : 사역견

(수) 키 63~71cm, (암) 키 57~66cm

몸무게 35~40kg

흰색, 핀토(pinto ; 얼룩배기, 斑紋이 있는 색), 황갈색, 호랑이 얼룩무늬 색(brindle)

▲ 마운틴독(Mountain Dog, Great pyrenees)

원산지 : 영국

용도 : 사역견

(수) 키 69~81cm, (암) 키 64~74cm

흰색

▲ 마스티프(Mastiff)

원산지 : 영국

용도 : 사역견

(수) 키 65~70cm, (암) 키 60~70cm

몸무게 70kg

은색, 타이거색(tiger), 금빛 담황색(golden fawn)

▲ 로트바일러(Rottweiler)

원산지 : 독일

용도 : 사역견

(수) (암) 키 60~68cm

몸무게 50kg

검은색

▲ 미니어처슈나우저(Miniature Schunauzer)

원산지 : 독일

용도 : 가정견

키 30~35cm, 몸무게 6~7.3kg

검정색, 은색

▲ 세인트버너드(St. Bernard)

원산지 : 스위스

용도 : 사역견, 인명구조견

(수) 키 70cm, (암) 키 65cm

몸무게 50~55kg

백적색, 적백색(white with red, red with white)

▲ 독일셰퍼드(German Shepherd Dog)

원산지 : 독일

용도 : 사역견, 군용견

(수) 키 60~65cm, (암) 키 55~60cm

몸무게 35~40kg

검정색, 회색, 노란색, 갈색, 흰색

▲ 콜리(Collie)

원산지 : 영국

용도 : 목양견

(수) 키 61~66cm, 몸무게 27~34kg, (암) 키 56~61cm, 몸무게 23~29kg

연한 황금색과 흰색(Sable and White), 검은색 · 갈색 · 흰색(Tri-color), 감청백색(Blue Merle and White)

▲ 도사견(Tosa-Inu)

원산지 : 일본

용도 : 투견

키 60cm, 몸무게 37.5kg 이상

적색

▲ 잉글리시포인터(English Pointer)

원산지 : 영국

용도 : 수렵견

(수) 키 55~62cm, (암) 키 54~60cm

몸무게 20~30kg

흰색에 레몬색, 흰색 바탕에 오렌지색 흰색 바탕에 검은색

▲ 저먼포인터(German Pointer)

원산지 : 독일

용도 : 수렵견

키 62~64cm, 몸무게 25~32kg

밤색

▲ 삽살개

원산지 : 한국(천연기념물 제368호)

용도 : 가정견

특성 : 체질과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며, 품성이 대담하고 침착하다.

키 45.5~53.4cm, 몸무게 15.4~21.8kg

황색, 청색

※ 태국 북방 치앙마이 지방의 고려족 거주촌에서도 이와 유사한 개들을 많이 키우고 있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삽살개 토종 진위에 대해서 논쟁중이다.

▲ 올드 잉글리시 쉽독(Old English Sheep Dog)

원산지 : 영국

용도 : 사역견

(수) 키 56cm, 몸무게 30kg (암) 키가 수컷보다 약간 작다.

회색, 청색, 흰색

▲ 래브라도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

원산지 : 래브라도 섬

용도 : 수렵견

(수) 57.15~62.23cm, 27.22~34.02kg

(암) 54.61~59.69cm, 24.95~31.75kg

검정색, 노란색

▲ 아이리시 세터(Irish Setter)

원산지 : 아일랜드

용도 : 수렵견

(수) 키 54~62cm, 몸무게 18~22.5kg (암) 키 52~60cm, 몸무게 15~22kg

적색, 적갈색

▲ 잉글리시코커스패니얼(English Cocker Spaniel)

원산지 : 영국

용도 : 수렵견

(수) 키 39.5~41cm, (암) 키 38~39.5cm

몸무게 12.7~14.5kg

노란색, 흑갈색

▲ 배시트하운드(Basset Hound)

원산지 : 프랑스

용도 : 수렵견

키 35.5cm, 몸무게 18~23kg

밤색이 있는 흰색

▲ 와이마라너(Weimaraner)

원산지 : 독일

용도 : 수렵견

키 65~75cm, 몸무게 25~30kg

(2.54cm 이내의 가감은 관계없지만 그 이상은 실격)

회색, 은회색

▲ 아프간하운드(Afghan Hound)

원산지 : 아프가니스탄

용도 : 수렵견

키 68~74cm, 몸무게 26~34kg

흰색, 담황색, 검정색 등

▲ 비글(Beagle)

원산지 : 영국

용도 : 수렵견

키 33~40cm, 몸무게 8.2~13.6kg

흰색, 검은색, 오렌지색, 전형적인 하운드의 세 가지색

▲ 블랙앤드탠쿤하운드(Black and Tan Coonhound)

원산지 : 미국

용도 : 수렵견

키 63~68cm, 몸무게 45~64kg

검은색, 황갈색

▲ 볼조이(Borzoi)

원산지 : 소련

용도 : 수렵견

(수) 키 75.5cm (암) 키 71cm

몸무게 34~48kg

흰색, 흰바탕에 검은색이나 금색

▲ 일본스피츠(Japanese Spitz)

원산지 : 일본

용도 : 가정견, 애완견

(수) 키 30~40cm (암) 키 25~35cm

몸무게 : 10kg

흰색

▲ 진도개

원산지 : 한국(천연기념물 제53호). 국제축견연맹 334호 지정

용도 : 수렵견, 가정견

특성 : 머리가 거의 팔각형이며 귀는 쫑긋하고 눈꼬리는 위로 향해 있다. 또한 그 품성이 아주 영리하고 충직하며 빼어난 사냥꾼이다.

(수) 키 45~58cm (암) 키 43~53cm

황색, 흰색, 검정색

※ 1996년 11월 3일 국제축견연맹(FCI) 주최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96 국제도그쇼'에 한국동물보호연구회의 주선으로 진도개 성군(4세, 수컷)이 참가해 3천 3백여 마리의 애견들과 함께 그 용모와 품성을 겨루어 특별상을 수상하여 국내외 진도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 그레이하운드(Greyhound)

원산지 : 이집트

용도 : 수렵견

(수) 키 71~78cm (암) 키 68.5~71cm

몸무게 : 27~32kg

검은색, 흰색, 적색, 청색

▲ 닥스훈트(Dachshund)

원산지 : 독일

용도 : 수렵견

4.25kg 이상을 표준. 그 미만을 미니추어로 한다.

검정색, 적색, 초콜릿색, 브린들, 황색

장모(長毛 ; long hair)도 있음.

▲ 저패니즈칭(Chin or Japanese Spaniel)

원산지 : 일본

용도 : 애완견

키 30cm, 몸무게 3.2kg

흰색 바탕에 검은색, 흰색 바탕에 적색

▲ 치와와(Chihuahua)

원산지 : 멕시코

용도 : 애완견

키 16~22cm 몸무게 0.9(900g)~2.6kg

장모종 - 회색, 은색

단모종 - 회색, 은색, 검은 황갈색

▲ 말티즈(Maltese)

원산지 : 말타섬

용도 : 애완견

(수) 키 21~25cm (암) 키 20~23cm

몸무게 3~4kg

흰색

▲ 미니어처핀셔(Miniature Pinscher)

원산지 : 독일

용도 : 애완견

키 25~32cm 몸무게 2.5~3.5kg

검은 황갈색, 검은색, 적색

▲ 페키니즈(Pekingese)

원산지 : 중국

용도 : 애완견

키 30.4~45cm 몸무게 3.6~4.5kg

흰색, 검은색, 황색 등

▲ 포메라니안(Pomeranian)

원산지 : 독일

용도 : 애완견

키 30cm 몸무게 3~5kg

흰색, 적색, 오렌지색, 검은색, 회색

▲ 파피용(Papillon)

원산지 : 스페인

용도 : 애완견

키 28cm 몸무게 4.1~4.5kg

흰색 바탕에 검정색, 갈색

▲ 미미어처푸들

▲ 스탠더드푸들

▲ 토이푸들

▲ 푸들(Poodle)

원산지 : 유럽(프랑스, 독일)

용도 : 애완견

키 25.4cm 이하, 몸무게 3~7kg

흰색, 검은색, 은색, 회색, 황색

스탠더드푸들, 미니어처푸들, 토이푸들 등이 있다.

▲ 퍼그(Pug)

원산지 : 중국

용도 : 애완견

키 25.4~28cm, 몸무게 6.3~8kg

은색, 검정색, 황색(apricot-fawn ; 살구색과 담황색), 흑색

▲ 시쭈(Shih Tsu)

원산지 : 중국

용도 : 애완견

키 22.9~26.7cm 몸무게 5.4~6.8kg

▲ 요크셔테리어(Yorkshire Terrier)

원산지 : 영국

용도 : 애완견

키 23cm 몸무게 3.5kg 이하

은색, 검은 황갈색, 강철색(steel blue)

▲ 불독(Bulldog)

원산지 : 영국

용도 : 비렵견

(수) 몸무게 24~25kg (암) 몸무게 22~23kg

키 30~35cm

흰색과 노란색을 띤 황갈색

▲ 보스턴테리어(Boston Terrier)

원산지 : 미국

용도 : 비렵견

키 38~43cm, 몸무게 6.75~11.3kg

흰색 바탕에 검정색(Brindle)

▲ 차우차우(Chow Chow)

원산지 : 중국

용도 : 비렵견

(수) 키 48.4~50.8cm (암) 키 45.7cm 이상

몸무게 24~27kg

혀의 색깔은 청색(Purple)

적색, 흑색, 은회색

▲ 샤페이(Shar-Peyei)

원산지 : 중국

용도 : 비렵견

(수) 키 46~51cm, 몸무게 20~25kg (암) 키 41~46cm, 몸무게 10~20kg

담황색(fawn), 크림색, 적색, 흑색

▲ 미국핏불테리어(American Pit Bullterrier)

원산지 : 미국

용도 : 투견, 수렵견

키 44~46cm, 몸무게 17~20kg

갈색, 브린들, 황색과 백색 등 다양함.

▲ 에어데일테리어(Airedale Terrier)

원산지 : 영국

용도 : 사역견

키 59cm, 몸무게 20kg

갈색에 검정색(tan)

▲ 불테리어(Bull Terrier)

원산지 : 영국

용도 : 번견

키 53~56cm 몸무게 23.5~28kg

흰색 바탕에 검정색, 흰색

▲ 와이어 폭스테리어

▲ 스무드 폭스테리어

▲ 폭스테리어(Fox Terrier)

원산지 : 영국

용도 : 가정견

(수) 키 39.37cm를 넘으면 안 된다. (암) 키가 수컷보다 좀 작다.

흰색 바탕에 검정색(brindle), 적색 스무드 폭스테리어(Smooth Fox terrier), 와이어 폭스테리어(Wire Fox terrier) 등이 있다.

▲ 달마티안(Dalmatian)

원산지 : 유고슬라비아

용도 : 가정견

(수) 키 55~60cm (암) 키 50~55cm

몸무게 25kg

▲ 시베리안허스키(Siberian Husky)

원산지 : 시베리아

용도 : 사역견

(수) 몸무게 20.5~27kg (암) 몸무게 16.5~22.5kg

키 53~60cm

검정색 바탕에 은회색

▲ 브뤼쉘그리폰(Griffon Brassels)

원산지 : 벨기에의 그리폰

용도 : 수렵견, 번견, 애완견

적색과 갈색, 검은색과 붉은 갈색이 섞인 색(black and reddish brown mixed)

▲ 프랑스불독(French Bulldog)

원산지 : 프랑스

용도 : 애완견

키 30cm 몸무게 6~12kg

흰색 바탕에 검정색, 담황색, 흰색

▲ 잉글리시세터(English Setter)

원산지 : 영국

용도 : 수렵견

(수) 키 56~62cm (암) 키 53~58cm

몸무게 27~32kg

흰색 바탕에 검정색, 흰색 바탕에 레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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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 11. 6. 09:51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51-1 틱낫한의 포옹

 

틱낫한 지음 | 김형민 옮김

2008, 현문미디어

 

시흥시립대야도서관

SB021438

 

224.3

틱192ㅍ

 

7 JULY 첫째 주

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나무가 되십시오

 

감정은 우리의 일부일 뿐입니다.

인간은 감정 이상의 존재입니다.

감정은 불쑥 찾아와서 잠시 머문 뒤 다시 사라집니다.

모든 감정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격렬한 감정이라 해도 변합니다.

그런데 그런 감정 때문에 자살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몰라

자살만이 현재의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은 종종 허리케인처럼 우리를 습격합니다.

폭풍우 속에 서 있는 나무를 생각해봅시다.

몰아치는 비바람에 나뭇가지는 정신없이 휘어져도

에 깊이 뿌리를 내린 나무는 끄덕없습니다.

폭풍우처럼 격렬한 감정이 우리를 강타한다 해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생각이 소용돌이치는 머리에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조용히 누워 손을 배에 올려놓으십시오.

 

· · · 숨을 들이쉴 때 배가 위로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십시오.

      숨을 내쉴 때 배가 내려가는 것을 느끼십시오.

      생각에 골몰하는 대신 격한 감정이 소용돌이 칠 때

      의식적으로 육체에 집중하십시오.

      땅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나무가 되십시오.

      이제 당신의 마음은 고요해집니다.

      당신은 다시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7 JULY 둘째 주

조용히 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속에서 전 우주가 보일 것입니다

 

마음을 모아, 이해하는 마음으로 꽃을 깊이 관찰해보십시오.

그러면 꽃이 단순히 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꽃 속에는 구름이 들어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꽃이 있을 수 없습니다.

태양이 없으면 꽃은 아름답게 피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땅과 정원사를 봅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봅니다.

이들은 꽃이 자태를 뽐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들입니다.

 

· · · 모든 생명체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

      서로 얽혀 있습니다.

      혼자 실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것이 '상호 존재'의 본질입니다.

 

7 JULY 셋째 주

긴장을 푸십시오

 

우리는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시간을 너무 잡아먹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육체적 · 정신적으로 긴장하지 않은 사람이

자신의 일을 더 훌륭하게, 효율적으로, 즐겁게,

현명하게 할 수 있습니다.

 

· · · 할 일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7 JULY 넷째 주

번뇌이해의 어머니입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랍니다.

진흙이 없다면 연꽃은 시들 것입니다.

연꽃과 진흙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사랑과 이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과 이해는 번뇌의 땅에서 자라나는 두 종류의 꽃입니다.

우리는 진흙과 퇴비에서 꽃을 기워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번뇌에서 연민과 이해가 나옵니다.

우리는 고통에서 배웁니다.

 

· · · 우리는 번뇌하기 때문에

      이해와 연민의 감정을 점점 깊게 가질 수 있습니다.

 

7 JULY 다섯째 주

지혜통찰력지식에서 생겨나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두 가지 매듭, 두 가지 장애물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는 감정으로

두려움, 화, 의심, 경멸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애물은 우리의 개념, 우리의 관념입니다.

진리에 대한 우리의 지식과 생각은 자유롭게 존재하는 것을

방해하고 진리를 깨닫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 두 가지 매듭을 풀어야 합니다.

영성적인 가르침을 들으면서 개념과 지식을

더욱 많이 쌓을 필요는 없습니다.

개념과 지식의 축적은 우리가 벗어나야 할 무거운 짐입니다.

지혜와 통찰력은 지식에서 생겨나지 않습니다.

수행이 중요합니다.

호흡 명상, 걷기 명상, 앉기 명상, 미소 짓기 명상 등.

 

· · · 중요한 것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떠드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을 깊게 하는 것입니다.

 

8 AUGUST 첫째 주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대로 앉아 계세요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게 멍청히 앉아 있지 말고 뭔가 해라!"

하지만 이 문장을 뒤집어 말해보십시오.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대로 앉아 있어라. 존재하라!"

 

· · · 우리는 이렇게 존재의 새로운 차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평화와 형제애, 이해와 연민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8 AUGUST 둘째 주

눈물연민이해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어제 나는 고통에 휩싸여 울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깨달은 덕분에 나의 눈물은 변화되었습니다.

나의 눈물은 비가 되어 세상을 깨끗하게 하고 성장시킵니다.

우리가 흘린 눈물은 상처를 치료하고

우리 안의 번뇌를 녹여줍니다.

우리가 눈물을 억지로 참는다면 번뇌는

마음속에서 계속 커질 것입니다.

결국 주변 사람을 거칠게 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번뇌가 표층의식으로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번뇌의 실체를 깨닫고

번뇌를 어루만지면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이들과 주변 사람도 고통스럽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무상함을 깨달을 수 있다면,

우리는 하늘 아래 모든 것이 변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번뇌도 예외는 아닙니다.

눈물이 연민과 이해의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행복을 낳습니다.

 

· · · 내가 어제 쏟은 눈물은 비가 되어 내립니다.

 

8 AUGUST 셋째 주

당신를 마십시오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대신 우리는 생각의 회전목마에 자신을 맡기고

완전히 탈진합니다.

우리 머릿속의 기계는 회오리바람처럼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머릿속의 기계를 멈출 수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에 마음을 집중하고

한 호흡 한 호흡에 마음을 집중하십시오.

그러면 생각의 회전목마는 멈출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걷기보다는 뛰는 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습관은 우리를 끈임없이 몰아대는 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습관의 에너지는 인류가 존재한 이래 있었습니다.

마음집중 수련은 나쁜 습관의 에너지를 깨닫고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대신 존재를 향유하십시오.

당신은 언제 어디서든 생각을 멈추는 수련을 할 수 있습니다.

설거지를 할 때, 양치질을 할 때, 자동차를 운전할 때,

차를 마실 때, 잠시 생각을 멈추십시오.

 

· · · 우리는 실재, 인생,

      그리고 인생의 모든 기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만나는 데 생각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8 AUGUST 넷째 주

당신의 한 걸음 한 걸음으로 지구와 화해하세요

 

우리는 지구에 많은 폭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구와 화해할 길은 없을까요?

길은 있습니다.

바로 걷기 명상 수련입니다.

당신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입맞춤과 같습니다.

걸을 때 당신의 발바닥은 땅과 입을 맞추고

땅은 다시 당신에게 입을 맞춥니다.

목적지가 있어 걷는 것이 아닙니다.

걷기 위해 걷는 것일 뿐입니다.

목적지는 없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바로 목적지입니다.

 

· · · 당신은 자유인으로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9 SEPTEMBER 첫째 주

우리 모두가 깨어 있는 마음을 가질 시간입니다

 

항상 깨어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압니다.

지구온난화, 살인, 폭력과 의심으로 가득 찬 세계…….

지구와 우리 자신을 구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데도

우리는 지금도 사소한 문제에 매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이런 사소한 문제에 매달린다면,

우리의 문명은 종말을 맞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노력해야 합니다.

깨어 있음을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에게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 · · 우리 모두 깨어 있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9 SEPTEMBER 둘째 주

집중하고 통찰할 수 있을 때 생각은 아주 생산적인 을 발휘합니다

 

생각에 빠져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일을 생각하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혹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을 생각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과거 혹은 미래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과 걱정, 계획 혹은 슬픔에 매달려 있습니다.

집중하고 통찰할 수 있을 때

생각은 아주 생산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밤낮없이 녹음테이프가 머릿속에서 돌아간다면

우리는 생각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 · · 호흡에 집중하십시오.

      그러면 거센 생각의 폭풍은 멈출 것입니다.

      이제 당신은 집으로,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갑니다.

 

9 SEPTEMBER 셋째 주

맑고 기쁜 마음으로 평화롭게 앉을 수 있는 당신의 자리를 선택하세요

 

우리는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부처님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종종 봅니다.

맑고 기쁜 마음으로 평화롭게 앉아 있는 사람 역시

부처님처럼 연꽃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디에 앉을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꽃에 앉든, 시뻘겋게 타는 석탄에 앉든

매순간 당신의 선택입니다.

 

· · · 정치가와 경제전문가들이

      번뇌 없이 연꽃에 앉아 있을 수 있다면,

      세상은 순식간에 변할 것입니다.

 

9 SEPTEMBER 넷째 주

당신은 부처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깊이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부처님의 눈을 가졌습니다.

당신이 세상을 부처님의 눈으로 관조할 수 있다면,

"인생이 의미가 없다."라는 말을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부처님의 귀를 가질 수 있고

세상을 부처님의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일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당신은 지금 당장 부처님의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 · · 당신이 부처님처럼 살 수 있다면

      세계화로 인해 지구가 멍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10 OCTOBER 첫째 주

당신은 당신아버지이고, 당신의 어머니입니다

 

유전학은 부모가 자식에게

자신의 온 존재를 물려주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부모와 조상들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세포 하나하나에는

우리 조상의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분신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이고, 당신의 어머니입니다.

결국 당신이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화를 낸다면,

그것은 바로 당신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입니다.

자식에게 화를 낸다면,

당신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입니다.

 

· · · 우리의 모든 조상과 모든 후손들은

      우리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10 OCTOBER 둘째 주

당신의 육체를 깨어 있는 마음감사마음으로 사랑스럽게 포옹하십시오

 

과거에 우리는 자신의 몸을 종종 소홀히 다루었고,

지나치게 혹사시키고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육체가 우리를 위해 했던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잠시도 쉬지 않고 뛰는 심장에 감사하십시오.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불평 한마디 없이 데려다주는 다리에 감사하십시오.

아름다운 색깔과 경이로운 세상의 모습을

보도록 하는 눈에 감사하십시오.

 

· · · 세상은 기적의 작품입니다.

      평생 우리의 동반자인 세상에 감사하십시오.

 

10 OCTOBER 셋째 주

당신 안에는 당신이 언제든 쉴 수 있는 아름다운 이 있습니다

 

의심, 화, 혼란 또는 두려움에 빠졌을 때

우리는 피난처가 필요합니다.

덤불 속에서 헤매지 않도록

우리를 잡아줄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나는 짧은 게송 하나를 알고 있습니다.

힘든 순간에 명상호흡을 하면서 게송을 낭송해보십시오.

심연으로 추락하는 당신을 잡아줄 것입니다.

내가 가장 자주 낭송하는 게송의 하나입니다.

 

나는 숨을 들이쉬면서 내 마음속에 있는 섬으로 돌아갑니다.

그곳에는 매우 멋진 나무들이 서 있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햇살 속에 새들이 날아다니고 공기는 청명합니다.

나는 숨을 내쉬면서 내가 보호받고 있음을 느낍니다.

나의 섬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요.

 

· · · 우리 안에는 우리가 언제든 쉴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평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십시오.

      거기에서 당신은 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장소를 우리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런 장소는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아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행복감과 안정감,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당신 안의 섬을 영성명상을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10 OCTOBER 넷째 주

기쁜 마음으로 아무 얽매임 없이 안정되게 앉아보세요

 

어쩌면 부모세대는 쉴 수 있는 기회나

인생의 기적을 만날 기회를 가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이 순간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를 위해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그들이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아무 얽매임 없이 안정되게 앉아 있게 되면,

그들도 그것을 느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안에 있는 부모와 조상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선물입니다.

 

· · · 좌선은 사랑의 행위입니다.

      좌선은 순수한 존재의 행위입니다.

 

10 OCTOBER 다섯째 주

사라지는 것도 없고 만들어지는 것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사람을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그 사람을 잃지 않았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그 사람은 새로운 모습으로 당신 곁에 있습니다.

다른 모습을 한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려면

지혜의 눈이 필요합니다.

그는 항상 당신 곁에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당신은 그를 위해 숨을 쉬고 그를 위해 걷고

그를 위해 아침을 먹습니다.

탄생은 지속입니다.

죽음 역시 지속입니다.

사라지는 것도 없고 만들어지는 것도 없습니다.

 

· · · 당신은 태어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본성입니다.

      이런 본성을 만나는 사람은 두려움에서 벗어납니다.

 

11 NOVEMBER 첫째 주

바로 지금 이 순간의 과 만나십시오

 

우리가 지금 여기에 살고 있다면 우리 주변에 있는 상처를

치유하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요소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기적을 만납니다.

동시에 우리 안에 있는 고통의 장애물을 인식하고

그것을 결국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현재의 이 순간, 현재의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숨을 들이쉽니다.

그리고 들숨에 집중합니다.

우리는 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날숨에 집중합니다.

우리의 정신은 대부분 과거나 미래에 있거나

백일몽 속에서 길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우리의 정신을 다시 우리 몸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 · · 당신은 불과 몇 초 안에 진정한 당신에게,

      진정한 당신의 집으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삶과 만나십시오.

 

11 NOVEMBER 둘째 주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행복한 을 위한 수행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나는 미소를 짓습니다.

새로운 24시간이 고스란히 내 앞에 있습니다.

나는 매 순간 깨어 있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을 연민의 눈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시는 내가 젊은 수도승 시절에 읽은

약 50개의 게송이 담긴 책에 수록된 첫 번째 게송입니다.

나는 수행을 위해 게송을 매일 암송했습니다.

나는 겨우 열여섯 살에

게송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았습니다.

 

· · · 중요한 것은 이론이나 신학, 철학이 아니라

      수행, 즉 행복한 삶을 위한 수행입니다.

 

11 NOVEMBER 셋째 주

긴장을 풀고 마음평화를 얻으십시오

 

육체의 긴장을 없애는 방법을 배우십시오.

멈출 수 어야 합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얼굴, 어깨, 배에 긴장을 느끼십시오.

그리고 숨을 내쉬면서 긴장을 푸십시오.

 

· · ·  마음의 평화는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잘 돌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11 NOVEMBER 넷째 주

당신을 평화로 이끄는 채널을 선택하세요

 

우리는 쉽게 현혹되는 무지몽매한 존재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때로 부처님과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 안에는 어두움과 밝음,

나약함과 지혜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우리는 수천 개의 채널이 잇는 텔레비전과 비슷합니다.

불성 채널에 맞추면 우리는 부처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옥 채널에 맞추면

우리는 굶주린 영혼이 될 수 있습니다.

 

· · · 지옥을 선택할지

       극락을 선택할지는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12 DECEMBER 첫째 주

통찰력이 없는 사람은 집착을 버릴 수 없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집착을 버릴 수 있을까요?

무언가 가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집착을 버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확신, 감정, 요구를 완전히 인정하기 전에는

그런 것을 놓아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행복의 필요조건이 무엇인지 분명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생각이 우리의 행복을 방해합니다.

이런 신념의 본질을 깨닫기 위해

우리는 그것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신념은 어떤 토대 위에서 생길까요?

이런 신념의 뿌리는 무엇일까요?

이런 신념은 어떻게 생겨날까요?

우리는 종종 무엇인가를 놓아 주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붙잡을 게 아무것도 없으면 불안해지는 마음 때문입니다.

집착은 우리에게 많은 번뇌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을 위한 대안이 없다면

집착을 버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 · · 깨어 있는 마음으로 집중하는 사람은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통찰력이 없는 사람은 집착을 버릴 수 없습니다.

 

12 DECEMBER 둘째 주

미래현재로 이루어집니다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걱정과 두려움으로 보내는 사람은

현재는 물론 미래도 파괴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에 발을 딛고 있을 때만

우리의 계획은 의미를 지닙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불평하거나

후회스런 일에 대해 자책하면서

과거의 감옥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 · · 우리는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에서 진정한 삶을 누려야 합니다.

 

12 DECEMBER 셋째 주

앉아서 앉음을 즐기십시오

 

거실이든, 나무 아래든, 방석이든

부처님처럼 앉아 있으십시오!

앉아서 앉음을 즐기십시오.

앉음을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 좌선은 힘든 수행이 아닙니다.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그냥 거기에 앉아 있으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즐기십시오.

여기 존재하는 삶의 질을 높여줄 것입니다.

홀로 앉아 있는 것은

당신이 지금 여기에 현존한다는 의미입니다.

친구와 함께 앉아 잇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 · · 앉아 있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한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인생의 기적 한가운데 온전히 살아 있음을 의미합니다.

 

12 DECEMBER 넷째 주

당신은 인생의 기적'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인생의 기적은

우리의 자양분이고 우리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기적은

우리에게 행복과 만족감을 선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의 기적을

오직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느님의 왕국, 부처님의 극락정토도

지금 이 순간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순간에만 완전히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항상 현재의 순간입니다.

하느님의 왕국에 이르고 싶으면

현재의 순간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하십시오.

 

· · · 하느님의 왕국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의 왕국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posted by 황영찬
2012. 11. 5. 11:21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51 틱낫한의 포옹

 

틱낫한 지음 | 김형민 옮김

2008, 현문미디어

 

시흥시립대야도서관

SB021438

 

224.3

틱192ㅍ

 

THICH NHAT HANH _ Sei liebevoll umarmt

 

인생의 기적은 당신에게 행복과 만족감을 선물합니다.

당신은 인생의 기적이라는 선물을 오직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그대로 당신은 경이롭습니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찾는 것은 이미 '지금 이 순간'에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베트남 출신의 승려 틱낫한 스님은 엄청난 지적 능력을 지닌 스승이다.

평화에 대한 그의 생각들이 실현된다면 세계의 진정한 우애

종교 간의 화해, 인류애가 구현될 것이다." - 마틴 루터 킹 목사

 

틱낫한 Thich Nhat Hanh

1926년 베트남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선사禪師요, 시인이며, 평화운동가이다. 사이공에 반한(Van Hanh) 불교대학을 설립했으며, 미국의 콜럼비아대학교와 프랑스의 소르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불교계의 큰스님인 틱낫한은 부드러움과 일상적인 사랑의 말로 문화와 종교의 경계를 초월, 전 세계 사람에게 가깝게 다가섰다.

1980년대 초반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 명상공동체 플럼 빌리지(Plum Village)를 설립하여 그곳에서 살고 있다. '마음 집중'을 위한 수행을 가르치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했다.

 

옮긴이_ 김형민

서강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의 아이히슈테트대학교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대학교에서 독어학, 영어학, 일반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한신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언어학, 지역학, 문화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전문 번역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깨어 있는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차례|

 

시작하는 글 -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1월 첫째 주 - 삶과의 약속을 어기지 마십시오!

1월 둘째 주 - 지금 그대로의 당신은 경이롭습니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1월 셋째 주 - 우리의 시간은 존재하기 위해 있습니다

1월 넷째 주 - 숨을 들이쉬면서 마음을 모으고, 내쉬면서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드십시오

1월 다섯째 주 - 엄마가 우는 아이를 돌보듯이 우리는 우리의 어려움을 보살펴야 합니다

2월 첫째 주 - 지금 이 순간 당신이 갖고 있는 모든 행복의 조건을 써보십시오!

2월 둘째 주 - 300년 후 당신이 어디에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2월 셋째 주 - 당신과 당신의 삶,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게 미소를 지으십시오

2월 넷째 주 - 당신의 몸이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게 하십시오

3월 첫째 주 - 이해하는 만큼 사랑할 수 있습니다

3월 둘째 주 - 상대방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보세요

3월 셋째 주 - 깨어 있는 마음으로 호흡하기, 걷기 미소 짓기

3월 넷째 주 -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행복이 길입니다

4월 첫째 주 - 사랑은 마음을 치료합니다

4월 둘째 주 - 새로운 시작은 매 순간순간 가능합니다

4월 셋째 주 - 당신의 호흡에 집중하십시오! 깨어 있는 마음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4월 넷째 주 - 퇴비가 꽃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5월 첫째 주 - 삶의 기적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5월 둘째 주 - 우리의 세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5월 셋째 주 - 하느님의 하루 24시간은 우리를 위해 현존합니다

5월 넷째 주 - 자기 스스로 마음속의 평화를 되찾으세요

5월 다섯째 주 - 천천히 한 걸음씩 걸으십시오! 지금 여기에 있는 당신의 행복을 만날 것입니다

6월 첫째 주 - 진정으로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6월 둘째 주 - 통찰력과 결단력이 있는 사람은 정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6월 셋째 주 - 평화와 기쁨의 에너지를 발산하면, 그때마다 세상은 평화와 기쁨으로 넘칠 것입니다

6월 넷째 주 - 가슴을 활짝 펴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어보십시오

7월 첫째 주 - 땅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나무가 되십시오

7월 둘째 주 - 조용히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속에서 전 우주가 보일 것입니다

7월 셋째 주 - 긴장을 푸십시오

7월 넷째 주 - 번뇌는 이해의 어머니입니다

7월 다섯째 주 - 지혜와 통찰력은 지식에서 생겨나지 않습니다

8월 첫째 주 -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대로 앉아 계세요

8월 둘째 주 - 눈물이 연민과 이해의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8월 셋째 주 - 당신의 차를 마십시오

8월 넷째 주 - 당신의 한 걸음 한 걸음으로 지구와 화해하세요

9월 첫째 주 - 우리 모두가 깨어 있는 마음을 가질 시간입니다

9월 둘째 주 - 집중하고 통찰할 수 있을 때 생각은 아주 생산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9월 셋째 주 - 맑고 기쁜 마음으로 평화롭게 앉을 수 있는 당신의 자리를 선택하세요

9월 넷째 주 - 당신은 부처님의 눈을 가질 수 있습니다

10월 첫째 주 -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이고, 당신의 어머니입니다

10월 둘째 주 - 당신의 육체를 깨어 있는 마음과 감사의 마음으로 사랑스럽게 포옹하십시오

10월 셋째 주 - 당신 안에는 당신이 언제든 쉴 수 잇는 아름다운 섬이 있습니다

10월 넷째 주 - 기쁜 마음으로 아무 얽매임없이 안정되게 앉아보세요

10월 다섯째 주 - 사라지는 것도 없고 만들어지는 것도 없습니다

11월 첫째 주 -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삶과 만나십시오

11월 둘째 주 -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한 수행입니다

11월 셋째 주 - 긴장을 풀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십시오

11월 넷째 주 - 당신을 평화로 이끄는 채널을 선택하세요

12월 첫째 주 - 통찰력이 없는 사람은 집착을 버릴 수 없습니다

12월 둘째 주 - 미래는 현재로 이루어집니다

12월 셋째 주 - 앉아서 앉음을 즐기십시오

12월 넷째 주 - 당신은 인생의 기적을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12월 다섯째 주 - 매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면서 사십시오

 

 

1 JANUARY 첫째 주

과의 약속을 어기지 마십시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여기에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에게 있고

우리는 지금 이 순간만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일을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이 순간을 만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십시오.

 

· · · 순간순간의 호흡,

      우리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

      우리가 짓는 모든 미소가

      우리에게 삶을 깊이 체험하도록 합니다.

 

1 JANUARY 둘째 주

지금 그대로의 당신은 경이롭습니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찾는 것은 이미 당신 안에 있습니다.

당신 밖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지금 그대로 당신이 경이롭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미래를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이 찾는 것은 이미 '지금 이 순간'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도 '지금 이 순간' 있습니다.

당신의 깨달음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 · 자유에 이르는 진정한 길은

       아무것도 찾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1 JANUARY 셋째 주

우리의 시간은 존재하기 위해 있습니다

 

우리는 존재보다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시간은 존재하기 위해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우리의 시간이 존재할까요?

삶을 위해, 평화를 위해, 기쁨을 위해, 사랑을 위해,

이는 우리 세계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들입니다.

 

· · · 존재의 질이 행동의 질을 결정합니다.

 

1 JANUARY 넷째 주

을 들이쉬면서 마음을 모으고, 내쉬면서 마음 하나로 만드십시오

 

일상에서 우리는

육체적으로는 현존하지만

정신적으로는 현존하지 않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현재에 있지 않고

과거 혹은 미래,

걱정 혹은 계획으로 바쁘게 움직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몸과 마음을

다시 합일시킬 수 있을까요?

그것은 정말 단순합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당신이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안다면,

당신은 불과 몇 초도 되지 않아

정신과 육체의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 · · 나는 숨을 들이쉬면서 내가 숨을 쉬고 있음을 압니다.

      숨을 내쉬면서 나는 내가 숨을 내쉬고 있음을 압니다.

 

1 JANUARY 다섯째 주

엄마가 우는 아이를 돌보듯이 우리는 우리의 어려움을 보살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고통, 화, 근심, 두려움의 장벽이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에너지가

우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육체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타인과의 관계가 그로 인해 힘들어집니다.

이런 부정적인 힘들이 표층의식으로 드러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억누르거나

아예 회피해버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는 대신

고통을 사랑스럽게 보살펴야 합니다.

마치 엄마가 아이를 품에 안고 달래주듯이 말입니다.

나는 숨을 들이쉬면서 나의 아픔을 느낍니다.

나는 숨을 내쉬면서 나의 아픔에 미소를 짓습니다.

 

· · · 번뇌를 깨닫고 포옹하는 법을 배운다면,

      번뇌의 감정은 결국 변화될 것입니다.

 

2 FABRUARY 첫째 주

지금 이 순간 당신이 갖고 있는 모든 행복의 조건을 써보십시오!

 

우리는 행복이 미래에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장 자주 범하는 잘못된 생각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럴 수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 지금 충분하지 않아.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해."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에 완전히 현존하고 몰두한다면,

행복하게 존재하기 위한 충분한 조건 그 이상을

갖추고 있음을 알 것입니다.

조용히 앉아서 당신이 지금 이 순간 갖고 있는

모든 행복의 조건을 써보십시오.

이제 당신이 놀랄 일만 남았습니다.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행복의 조건은

다섯 장을 채우고도 모자라 여섯 장까지 쓰게 될 테니까요.

 

· · ·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만 가능합니다.

 

2 FABRUARY 둘째 주

300년 후 당신이 어디에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우리는 배우자와 자녀, 혹은

부모와 문제가 생겼을 때 다투기 시작합니다.

부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잠시 눈을 감고 300년 후에

그대들이 어디에 있을지 상상해보아라.

300년 후에 배우자의 무엇이 남아 있을까?

과연 그대 둘이 남아 있을까?

서로 다투고 서로에게 괴로움을 주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

그렇게 괴롭게 살지 마라. 인생은 짧다."

다시 눈을 뜨면 더 이상 다투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품에 안고 싶을 것입니다.

 

· · · 하늘 아래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서로를 더욱 사랑합니다.

 

2 FABRUARY 셋째 주

당신당신의 삶,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게 미소를 지으십시오.

 

침대에 누웠지만 잠을 이룰 수 없을 때에는

그냥 누워 있으십시오.

그리고 들이쉬고 내쉬는 당신의 호흡을 즐기십시오.

당신과 당신의 삶,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게 미소를 지으십시오.

그 순간이 가장 경이롭습니다.

다음 날을 위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다 해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따뜻한 침대에 조용히 누워 지금 이 순간을 향휴하면서

당신의 호흡을 즐긴다는 사실이 바로 대단한 일입니다.

육체와 정신이 그런 상태에 있을 때

당신은 아주 자연스럽게 잠이 들것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뒤척거릭고, 상념에 빠지고,

근심에 사로잡히는 것보다 훨싼 더 쉽게 잠이 들 수 있습니다.

 

· · · 근심하는 대신 당신 자신과 삶에 미소를 지으십시오.

 

2 FABRUARY 넷째 주

당신의 몸이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게 하십시오

 

몸이 아프고 근육이 긴장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우리가 쉬는 방법을 잊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긴장을 풀 만큼 진정한 휴가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긴장이 반복되면 심각한 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는 대신 우리 몸이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게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자기치유능력을 계발할 수 있습니다.

 

· · ·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면,

      우리의 치유능력은 스스로 발전할 것입니다.

 

3 MARCH 첫째 주

이해하는 만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배우자를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를 잘 보살필 수 없습니다.

당신은 배우자가 무엇을 바라는지,

왜 괴로워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당신은 배우자에 대해

깊은 이해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배우자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당신이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면 이렇게 질문하십시오.

"여보! 내가 당신을 과연 잘 이해하고 있는 걸까?"

 

· · · 상대를 이해하는 것은 곧 사랑이 깊어진다는 의미입니다.

 

3 MARCH 둘째 주

상대방의 진심으로 를 기울여보세요

 

세계 지도자들이 협상테이블에서 상대국가의

고통과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인식할 수 있다면

그때 세계평화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

우리 역시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상대방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 · · 모든 갈등과 폭력의 원인은

      상대방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말에 깊이 귀 기울이고,

      그들과 연민 어린 대화를 할 때

      오로지 상대방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3 MARCH 셋째 주

깨어 있는 마음으로 호흡하기, 걷기, 미소짓기

 

우리 안에는 지금 이 순간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우리를 채근하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 이 순간과 만나는 것을

방해하는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삶은 지금 여기에서만 현존합니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난다면

우리는 삶을 깊이 체험할 수 없습니다.

현재를 놓쳐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향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가 말했듯이,

그들은 죽은 사람과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깨어 있는 마음으로 호흡하기, 깨어 있는 마음으로 걷기,

깨어 있는 마음으로 미소 짓기와 같은 수행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몸 안으로 다시 가져올 수 있고

매 순간순간 진정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런 명상 방법을 '부활 수행'이라고 부릅니다.

 

· · · 부활이란 매 순간순간을

      깨어 있는 마음으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3 MARCH 넷째 주

행복으로 가는 은 없습니다

행복입니다

 

나는 행복이란 '행복하게 존재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깨어 있는 마음이란

'행복이 지금 이 순간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행복은 우리가 발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행복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젊었을 때 빨리 뛸 수도 있고

높이 뛰어 오를 수도 있습니다.

젊은 사람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젊기 때문에 젊음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나이가 든 후 비로소

우리는 젊음을 보다 잘 이용하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 · · 많은 사람들은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존재할 수 있는 조건들을 무수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행복의 조건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런 조건들을 우리의 삶 속에서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우리의 의식,

      즉 우리의 깨어 있는 마음입니다.

      깨어 있는 마음을 가꾼다는 것은 행복을 가꾼다는 의미입니다.

 

4 APRIL 첫째 주

사랑마음을 치료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애정 어린 마음으로 생각한다면,

그도 사랑을 느낄 것입니다.

 

· · · 사랑의 생각은 마음을 치료해줍니다.

      이를 직접 체험하게 되면,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주인이 됩니다.

 

4 APRIL 둘째 주

새로운 시작은 매 순간순간 가능합니다

 

프랑스에 소재한 명상공동체 플럼 빌리지에는

수행을 위한 게송(偈頌)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과거의 불운을 완전히 지워버리십시오.

그러면 새로운 가능성이 충만할 것입니다.

 

· · · 우리는 인생의 매 순간순간

      새로운 존재로 태어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속의 부정적인 것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처한 상황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매 순간순간 가능합니다.

 

4 APRIL 셋째 주

당신의 호흡에 집중하십시오!

깨어 있는 마음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분노는 독과 같습니다. 분노는 모든 것을 해칩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분노는 인간관계도 해칩니다.

마음속에 분노가 솟구치면,

그 순간 어떤 행동을 해서도 어떤 말을 해서도 안 됩니다.

분노의 에너지는 상황을 더 나쁘게 할 정도로

위험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호흡 명상입니다.

당신의 호흡에 집중하십시오.

그러면 깨어 있는 마음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숨을 들이쉽니다.

그리고 분노가 내 안에 있음을 압니다.

나는 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속의 분노를 다독입니다."

 

· · · 분노와 싸우지 마십시오. 분노를 억누르지도 마십시오.

      애정 어린 마음으로 분노를 받아들이십시오.

 

4 APRIL 넷째 주

퇴비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 마음속에는 사랑과 이해는 물론

화, 슬픔, 근심도 존재합니다.

정원을 비유로 들어보겠습니다.

꽃이 시들면 꽃잎은 퇴비가 됩니다.

그리고 그 퇴비 위에서

정말 아름다운 꽃이 새롭게 피어납니다.

당신의 번뇌는 당신의 퇴비이고 당신의 꽃입니다.

그것은 슬픔, 회의, 시기심, 거절의 마음일 수도 있고

이해, 사랑, 용서일 수도 있습니다.

번뇌는 유기적(有機的)인 것입니다.

 

· · · 번뇌를 포옹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고통을 행복과 지혜로 바꿀 수 있습니다.

 

5 MAY 첫째 주

기적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삶의 기적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기적을 우리 자신 안에서,

우리 주변 도처에서 느낍니다.

우리의 눈은 기적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기적입니다.

우리의 뇌는 기적입니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산, 강, 숲, 꽃,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이 모든 것은 삶의 진정한 기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 때문에 괴로워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며 걱정하고 있으면

'지금 여기'에서 세상의 모든 기적과 결코 만날 수 없습니다.

 

· · · 미래의 기적을 기다리지 마십시오.

 

5 MAY 둘째 주

우리의 세계지혜가 필요합니다

 

명상은 도피가 아닙니다.

명상은 우리의 생존, 안전, 세계평화를 위해 중요합니다.

명상은 깨어 있는 마음과

집중의 눈으로 현실을 관조하는 용기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세계는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실이나 현실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당신은 교사일 수도 있고,

어머니, 아버지 혹은 언론인, 영화감독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누구이든 상관없습니다.

당신은 조국과 국민을 깨우기 위해

당신의 통찰력을 나눌 수 있습니다.

당신의 조국과 국민이 깨어 있으면

정부는 국민의 지성에 걸 맞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 · 당신은 당신 앞에 펼쳐지고 있는 현실에

      눈을 감아서는 안됩니다.

 

5 MAY 셋째 주

하느님의 하루 24시간은 우리를 위해 현존합니다

 

하느님은 모든 생각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은 그분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좌지우지 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분에게 갈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는 하루 24시간 그분에게 가는 길 위에 있습니다.

그분은 하루 24시간을 우리를 위해 현존하십니다.

 

· · · 당신은 당신을 하느님 맡겼습니까?

      이것은 중요한 질문입니다.

 

5 MAY 넷째 주

스스로 마음속의 평화를 되찾으세요

 

무위(無爲)는 우리 시대에 사치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지극히 평화롭고,

자유롭고 행복하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더 이상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가 평화롭고 자유롭고 행복하다면,

조상, 아버지, 어머니, 아이들, 세계를 위해서

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 · 자기 스스로 마음속의 평화를 되찾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다시 평화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5 MAY 다섯째 주

천천히 한 걸음씩 걸으십시오!

지금 여기에 있는 당신행복을 만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걸음의 의미를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우리는 행복이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미래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항상 뛰는 습관이 배어 있습니다.

뛰지 말고 멈추십시오. 그것은 중요합니다.

 

· · · 천천히 가십시오.

      분망히 움직이지 마십시오!

      한 걸음 한 걸음이 당신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

      지금 이 순간을 가져다줍니다.

 

6 JUNE 첫째 주

진정으로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르친다는 것은 본보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행복한 존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행복하게 존재하는 것,

진정으로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행복하지 않다면 돈이 많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랑할 시간이 없다면,

서로 배려할 시간이 없다면,

하루하루를 깊게 살 시간이 없다면,

성공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 · 우리는 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행동, 우리의 행동방식이 우리의 존재를 나타냅니다.

 

6 JUNE 둘째 주

통찰력결단력이 있는 사람은 정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정신은 화가입니다.

화가는 우주를 그립니다.

화가는 모든 것을 그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다시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과거에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리고 싶지 않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완전히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노련하지 않은 당신의 태도를 정확하게 관찰하면,

이런 태도를 가능하게 한

여러 상황들이 있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인식과 결단력으로

그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 · · 통찰력과 결단력이 있는 사람은

      정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이미 자유롭습니다.

 

6 JUNE 셋째 주

평화기쁨의 에너지를 발산하면,

그때마다 세상평화기쁨으로 넘칠 것입니다

 

평화와 기쁨의 에너지는 실재합니다.

과학자들이 평화와 기쁨의 에너지를

측정할 날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학자의 도움 없이도

평화와 기쁨의 에너지가 우리의 정신과 육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압니다.

우리가 이런 에너지를 발산하고

이해와 연민이 가득 찬 멋진 생각을 하면,

그때마다 세상은 평화와 기쁨으로 넘칠 것입니다.

 

· · · 애정이 담긴 생각은 정신적인 건강은 물론

      육체적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애정이 담긴 생각은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

 

6 JUNE 넷째 주

가슴을 활짝 펴고 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어보십시오

 

나는 숨을 들이쉽니다.

그리고 내가 살아 있음을 압니다.

나는 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내 안의 삶과

내 주변의 모든 생명체에 미소를 짓습니다.

 

· · · 당신의 미소가 삶을 더 아름답게 합니다.

posted by 황영찬
2012. 11. 2. 10:10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50 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

 

이덕일 · 김병기 지음

2007, 역사의 아침

 

시흥시립대야도서

SB009832

 

 

911.032

이24고

 

박찬규의 고구려 산성 답사기 수록

 

우리 역사 바로잡기 2

 

"옛날 시조 추모왕께서 창업하신 터다.

왕은 북부여에서 오셨으며 천제天帝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하백河伯의 따님이다."

 

기마민족 특유의 진취성을 발휘하여

중원의 패자로 군림한 동아시아 최강국

 

고구려의 역사가 되살아난다!

 

엄중한 학문적 방법으로 바로잡는 고구려 역사와 30가지 쟁점들

■ 고구려 시조 추모왕은 단군의 아들인가?

■ 고구려 역사는 700년인가 900년인가?

■ 고구려 여인 고씨는 어떻게 북위의 황후가 되었나?

■ 태조대왕은 과연 94년 동안 왕위에 있었을까?

■ 광개토태왕은 어떻게 그 광활한 대륙을 정복했을까?

■ 장수왕의 평양 천도는 최선의 정책이었나?

■ 비운의 임금 안장왕의 사망 기록이 서로 다른 이유는?

■ 고구려의 전사집단 좌식자坐食者는 무위도식하는 존재인가?

■ 고구려는 왜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

■ 영양왕은 어떻게 수나라의 200만 대군을 격파했을까?

■ 연개소문은 무자비한 독재자인가 구국의 영웅인가?

■ 고구려의 천하관과 중국의 천하관은 어떻게 다른가?

■ 고구려 벽화에 불교와 도교가 함께 그려진 이유는?

■ 고국천왕의 능 앞에 일곱 겹 소나무를 심은 까닭은?

■ 안악 3호분의 주인공은 중국인 동수인가 고구려의 국왕인가?

■ 13개 군의 태수들에게 하례받은 유주자사 진은 누구인가?

■ 서양에까지 위명을 떨친 고선지는 왜 비참하게 생을 마쳤나?

■ 고구려 멸망 150년 후 고구려 후손과 신라대군이 중국에서 맞붙은 이유는?

 

■ 이덕일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시작으로 뚜렷한 관점과 흡입력 있는 문체로 한국사의 핵심 쟁점들을 명쾌하게 풀어냄으로써 역사대중화를 이끌어가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역사학자이다.

특히 『조선왕 독살사건』, 『설득과 통합의 리더 유성룡』, 『조선 최대 갑부, 역관』,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사도세자의 고백』, 『조선선비 살해사건등의 조선사 관련 저술은 조선사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바꾸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는 우리나라 최초 국가인 고조선의 실체를 다각도로 파헤쳐 식민사관과 동북공정에 의해 왜곡된 고조선 역사를 완전 복원해낸 책으로 주목받으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며, 시대와 인물을 읽어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저술에 힘쓰고 있다.

 

■ 김병기

독립운동가이자 역사가인 증조부와 부친을 이어 가학家學인 한국사 연구와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단국대학교에서 한국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전문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독립운동총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문위원으로 한국사 저술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공저), 『조선 명가 안동 김씨』,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3』(공저), 『한국사의 천재들』(공저) 등이 있다.

 

■ 박찬규

단국대학교에서 한국 고대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사단법인 고구려연구회 연구원으로 고구려사를 연구하고 있다. 1998년 만주 지역 첫 답사에서 고구려를 재발견하는 벅찬 감동을 느낀 후 지금까지 중국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의 고구려 · 발해 유적지를 본격적으로 답사하며 우리 역사의 현장을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전문연구원이며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편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차례

 

책머리에

 

1부  고구려의 건국

1_ 고구려 시조 추모왕은 단군의 아들인가?

고조선의 옛 땅을 회복하려 한 고구려

고조선의 후예들 | 고구려의 개국이념, 다물

2_ 고구려 시조 추모왕은 어디에서 왔을까?

부여와 동부여 · 북부여의 수수께끼

추모왕에 대한 서로 다른 기록들 | 『위서』에 전하는 자세한 내용

'광개토태왕비'에는 왜 북부여라고 썼을까?

중국인들이 부여와 북부여를 혼동한 이유 | 고구려로 흘러든 부여족

3_ 베일에 싸인 예맥족의 실체

고구려는 어느 부족이 건설했을까?

예족과 맥족은 하나의 부족일까? | 국가라는 뜻으로도 사용되는 예와 예맥

맥족과 예족의 통합 과정 | 고구려를 세운 맥족이 예족을 통합하다

4_ 고구려 시조 동명왕과 부여 시조 동명왕

동명성왕의 정통성을 계승하다

동명왕이 세운 고구려와 부여 | 동명의 지파가 세운 구려 종족

동명왕 사화와 추모왕 사화의 차이점 | 부여의 건국영웅은 누구인가?

5_ 고구려 700년인가 900년인가

추모왕이 건국하기 이전의 고구려

고구려의 건국 연대에 관한 여러 설들

 

2부   전쟁과 외교로 보는 고구려의 강역

6_ 중원의 한 · 신 · 후한과의 숙명적 대결

다물의 꿈을 실현하다

흉노의 편을 드는 고구려 | 북중국을 유린한 고구려군

후한을 거듭 공격하는 태조대왕 | 서안평은 어디인가?

산서성 일대를 공격하는 신대왕

7_ 선비족 모용씨의 전연 · 후연과의 관계

선비족 모용씨와 얽히고설키는 관계들

오호십육국시대로 접어들다 | 중흥군주 미천왕 | 고구려의 시련

후연의 국왕이 된 고구려 출신 고운

8_ 북위를 장악한 고구려 사람들

고구려는 북위의 조공국이 아니었다

선비족의 북위와 고구려 | 북위의 황후가 된 고구려 여인

북위의 황제가 된 고구려 여인의 아들

9_ 남북조를 이이제이로 다스리다

중국의 분열을 이용하다

남북조의 대립 | 남조의 계속된 혼란

10_ 북방 유목민족들과 고구려

유연, 거란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몽골계 유연과 고구려 | 돌궐과 고구려 | 고구려와 거란 | 고구려와 서역 관계

11_ 백제와 신라와 고구려

평양성 천도가 만든 변화들

백제와의 관계 | 신라와의 관계

 

3부  고구려의 국왕과 지배층

 

12_ 고구려 초기의 이상한 왕위계승

왕자들이 잇달아 자결하는 이유

태자 해명이 자결한 이유 | 귀족을 숙청하는 대무신왕

호동왕자가 비극적 죽음을 당한 이유

13_ 태조대왕 즉위의 수수께끼

계루부 왕실의 정통성 확립 과정

모본왕은 왜 시해당했을까? | 태조대왕은 과연 94년 동안 왕위에 있었을까?

태조대왕이 죽은 해에 시해당하는 차대왕 | 『해동고기』라는 책

14_ 농민 출신 을파소의 개혁 정치

농사꾼이 국상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왕과 권력을 나누어 가진 연나부의 반란 | 농사꾼에서 국상으로 | 개혁정치의 꽃, 진대법

15_ 광개토태왕의 대제국 건설

강력한 왕권으로 확장한 대제국

각 전사집단의 통합 | 불교 유임과 율령 반포, 태학 설립 | 광개토태왕의 전술

독자적인 천하관 | 광개토태왕의 정복지역 | 고구려의 속국들

16_ 장수왕의 평양 천도가 남긴 것

조선 역사상 2천 년래 제일대사건의 의미

조선 역사상 2천 년래 제일대사건 | 장수왕의 평양 천도는 최선의 정책이었나?

전통적 국제관계의 변화와 북연의 멸망

17_ 고구려 후기 왕실의 혼란

비운의 임금 안장왕의 사랑이야기

서로 다른 사망 기록들 | 『삼국사기』「지리지」의 사랑이야기를 찾아서

안장왕의 의문의 죽음

18_ 귀족과 국왕의 갈등

귀족들이 대대로를 선임할 수 있었던 이유

평양 궁전 앞의 대혈투 | 고구려의 왕권이 약해진 이유

귀족에게 선임권이 있었던 국정 최고 관직 대대로

 

4부  중원과의 전쟁

19_ 고구려의 군사력이 강했던 이유는?

좌식자 1만여 명의 수수께끼

싸움이 숙명이었던 고구려인 | 전문 전사집단 대가

자발적인 순장자들 | 이원적인 군사체제의 문제점

20_ 고구려는 왜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

생포한 국왕들을 살려준 이유

광개토태왕은 왜 백제를 멸망시키지 않았을까? | 고구려 중심의 천하체제

백제와 신라의 차이점 | 중국의 분열을 이용하는 장수왕

21_ 수나라 두 황제를 물리친 영양왕을 찾아서

수나라 두 황제의 침입을 격퇴한 위대한 군주

시조묘에 제사한 평원왕 | 수나라를 선제공격하는 영양왕

1차 전쟁 | 2차 전쟁과 살수대첩

22_ 대막리지 연개소문 일대기

당나라의 조직적 악마 만들기에 희생된 영웅의 복원

(1)연개소문은 왜 쿠데타를 일으켰을까?

『삼국사기』는 왜 연개소문을 부정적으로 서술했을까?

연개소문은 왜 정변을 일으켰을까? | 『삼국사기』에 관철된 당태종의 연개소문관

두 세계관의 충돌 | 연개소문의 유화책 | 신라를 침공하지 마라

(2)동북아의 운명을 건 대전쟁

운명의 안시성 혈투 | 당태종이 철수한 진짜 이유 | 연개소문의 비도술 | 그 후의 일들

 

5부  고구려인의 사상과 풍속

23_ 고구려식 천하관과 중국식 천하관

광개토태왕릉비와 모두루묘지에 나타난 고구려인의 생각

두 비문과 『삼국사기』의 차이점 | 가공되지 않은 고구려인의 세계, 두 비문

중국의 천하관과 고구려의 천하관

24_ 고구려인들의 종교 생활

고구려 벽화에 불교와 도교가 함께 그려진 이유

소수림왕이 불교를 선뜻 받아들인 이유 | 신라의 불교 수용이 어려웠던 이유

도교의 융성과 고분벽화

25_ 고구려의 혼인제도는 데릴사위제였나?

고구려의 데릴사위와 옥저의 민며느리에 대한 오해들

별채 뒤에 사위집을 둔 이유 | 데릴사위제와 민며느리제는 모두 매매혼

여성에게 더 관대했던 고구려 사회

26_ 형제의 부인이 된 왕후 우씨

고국천왕의 능 앞에 일곱 겹 소나무를 심은 까닭

한밤중에 시동생을 찾은 왕후 | 형수를 아내로 삼은 산상왕

주통천의 여인을 투기하는 왕후 우씨 | 고구려는 과연 형사취수제 풍습이 있었나?

 

6부  고구려인과 망명객 그리고 유민들

27_ 고구려에 온 중국 망명객들

중국인 장하독 위에 쓰여진 묵서명의 비밀을 찾아서

묵서명이 있는 고분벽화 | 왜 장하독 위에 묵서명을 썼을까?

탈취당한 미천왕의 시신 | 한인 포로들은 어디에 수용되었나?

28_ 덕흥리 고분벽화의 유주자사 진

난하 부근까지 진출한 고구려

13군 태수들이 하례하다

29_ 고구려 유장들의 궤적

당의 장수가 된 고선지와 발해를 세운 대조영의 궤적

서양에 위명을 떨친 고선지 |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

30_ 잊혀진 건국영웅 이정기

당나라 한복판에 치청왕국을 세운 이정기 일가의 발자취

당나라에 파견되는 신라군 | 안녹산의 난을 계기로 성장

독자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이정기 | 산동성, 안휘성, 강소성을 아우르는 치청왕국 건설

 

7부   답사기로 읽는 고구려사

31_ 발로 쓴 고구려사

첫 도읍지 환인에서 낙양의 위나라 문소황후릉까지

고구려의 첫 도읍지 환인에서 관전의 고구려 산성까지

고구려와 북위의 뿌리를 찾아가는 길 | 대흥안령 산맥을 넘다

위나라 왕후가 된 고구려 여인을 찾아서

32_ 산성의 나라 고구려

박찬규의 고구려 산성 답사기

산성을 가장 잘 이용한 나라 | 요동반도의 지킴이 비사성 | 고구려 산성의 전형 성산산성

고구려의 세력확장 기지 박작성 | 저기가 추모왕의 도읍 홀본성인가

영욕의 환도산성 | 축성술의 백미 백암성 | 답사를 마치며

 

고구려 왕 계보도

찾아보기

 

 

주몽이 단군의 아들이라는 『삼국유사』의 기록이나, 고구려 고분벽화에 단군사화가 묘사된 것이나, 고구려가 만주 지역의 한사군을 쫓아내고 발전한 국가라는 사실은 고구려가 고조선의 후예라는 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었다는 증거다. 고구려는 고조선을 계승한 국가라는 역사의식을 갖고 있던 나라다.

 

 

▲ 오녀산성 전경  고구려 시조 추모왕은 비류수 가의 홀본(오녀산성을 중심으로 한 환인 지역)을 도읍으로 삼아 나라를 세웠다.

▲ 단군신화가 묘사된 각저총 벽화  왼쪽 나무 아래 곰과 호랑이가 등을 돌리고 앉아 있다.

▲ 무용총 수렵도에 나타난 활 쏘는 무사  고구려 시조 추모왕의 이름은 '활 잘 쏜느 자'라는 뜻이다.

▲ 광개토태왕릉비 중 "왕은 북부여에서 오셨으며……"라고 쓴 부분

▲ 기자

▲ 남한산성 숭렬전  백제 시조 온조의 사당이다.

 

고구려는 미천왕 12년(311) 요동군의 서안평을 공격하여 서쪽 진출의 교두보로 확보했고, 서진西進하여 미천왕 14년(313)에 낙랑군에 침입하여 남녀 2천여 명을 사로잡았으며, 이듬해(314) 가을 9월에는 대방군을 침공했다. 계속해서 그 이듬해(315)는 현도군을 공격함으로써 서안평을 교두보로 한 서쪽 지역의 공략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고구려는 중국 세력을 지금의 난하 밖까지 축출하고 고조선의 옛 땅을 회복할 수 있었다.

 

 

▲ 고구려가 중국과 쟁패를 겨룬 대릉하

▲ 북위를 건국한 선비족의 발상지 알선동굴

▲ 조양시와 시내를 관통하는 대릉하

▲ 알선동굴  북위를 건국한 선비족은 처음 대흥안령 산맥의 알선동 일대에 거주했다.

▲ 알선동굴 내 암각(복제품)

▲ 효문제의 장릉

▲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에 그려진 사신도  오른쪽의 두 남자는 머리에 새 깃털을 꽂고 환두대도를 찬 것으로 보아 고구려 사절로 추측된다.

▲ 머리에 새 깃털을 꽂은 무용총 수렵도의 무사

▲ 관미성 성벽  관미성은 오두산성으로 비정된다.(경기도 파주 소재)

▲ 고구려 장수왕이 백제 개로왕을 전사시킨 아차산성

 

영락永樂 14년인 광개토태왕 14년(404)에 왜가 백제와 손잡고 고구려 영토인 대방계에 쳐들어왔을 때 광개토태왕은 직접 군사를 끌고 이를 물리치러 나갔는데, 광개토태왕릉비는 이때 왕이 이끈 군사를 임금의 깃발을 나부끼는 '왕당王幢'이라고 표현했다. 신라를 침입한 왜군을 정벌하면서는 관군官軍이란 표현도 사용했는데 이는 각 부족들이 장악하고 있던 전사집단을 국왕의 군대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음을 말해준다.

 

 

▲ 고구려의 두 번째 도읍지인 국내성 서쪽 벽  유리왕이 국내성으로 천도할 때 따르지 않은 태자 해명은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

▲ 환도산성 아래 무덤떼  고구려 귀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중국 길림성 집안현 소재)

▲ 환도산성 성벽  환도산성은 현재 대부분 허물어지고 남쪽 성벽과 망루만 남아 있다.

▲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  고구려 불상으로 경상남도 의령에서 발견되었으며 국보 제119호로 지정되었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광개토태왕의 영토확장을 묘사한 기록화(전쟁기념관 소장)

▲ 장수왕릉  (중국 길림성 집안현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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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2. 11. 1. 09:20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49 단전 호흡

 

글, 사진 / 이승헌

1998,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7990

 

082

빛12ㄷ 133

 

빛깔있는 책들 133

 

이승헌-------------------------------------------------------------------------

서울보건대학 임상병리학과 졸업. 단국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 서울한독병원 임상병리 실장 역임. 1985년 한정신단학회 설립 회장 취임, 단학선원을 설립하여 원장 취임. 민족정신광복국민운동본부장 취임. 현재 사단법인 한문화원 단학선원 원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단학-그 이론과 수련법-」「단학인」「신인이 되는 길」「상단전의 비밀」등 다수가 있다.

 

도움 주신 분들-----------------------------------------------------------------

박장용 / 한문화원 단학선원 법사

현진성 / 한문화원 단학선원 사범

 

|차례|

 

머리말

단전 호흡이란 무엇인가

단전 호흡의 기원

단전 호흡의 효과

단전 호흡 수련의 기초

단전 호흡 수련

행공 이후의 수련 단계

맺음말

주(註) 설명

참고 문헌

 

 

▲ 수태음폐경 순행 시의도(手太陰肺 循行 示意圖)

▲ 임동맥 유통(소주천)

▲ 단전 호흡  현대인은 복잡하고 다양해진 정신 활동과 환경의 악화로 인해 이름을 알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질병을 많이 앓고 있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 이러한 질병의 치료는 물론 신체의 교정, 미용 효과면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가져온다.

 

 

 

 

 

 

 

 

 

 

 

 

 

 

 

 

 

 

 

 

 

 

 

 

 

 

 

 

 

 

 

 

 

 

 

 

 

 

 

 

 

 

 

 

 

 

 

 

 

posted by 황영찬
2012. 10. 31. 09:35 내가 읽은 책들/2012년도

2012-148 틱낫한의 비움

 

틱낫한 지음 / 전세영 옮김

2003, 중앙 M&B

 

시흥시대야도서관

EM034413

 

225.83

틱8881비

 

전쟁터 같은 마음속에 평화를 가져오는

틱낫한 스님의 삶의 해법

 

어느새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상품이 되어 있습니다. 사로 잡고 싶고, 사로 잡히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새 옷을, 새 향수를 삽니다. 좀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헬스클럽에 다니며 다른 이들의 욕망의 대상이 됩니다. 그렇게 열심히 좇아가면 행복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늘 모든 것은 충분하지 않은 듯합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여전히 부족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오늘도 쉴새없이, 열심히 애썼는데 잠자리에서 돌아보는 하루는 역시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내 가족을 위해 온몸이 뻐근하도록 일하지만 정작 소중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이제 그만 멈추고 싶습니다…….

 

틱낫한Thich Nhat Hanh

 

살아 있는 부처로 추앙받으며 지구 곳곳에 사랑과 평화의 씨앗을 심어온 세계인의 영적 스승 틱낫한은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 불교계를 상징하는 선승이자 시인이며 평화운동가다.

1926년 베트남 중부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잡지 표지에 실린 부처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아 스님이 되고자 결심한 뒤, 열여섯 살에 출가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고통과 아픔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구도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불교의 전통적인 가르침을 현대인이 실천하기 쉬운 방법으로 제사함으로써 불교를 우리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그는 1961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유학한 후, 1963년 콜럼비아 대학에 머물면서 베트남학과를 이끌어달라는 권유를 뿌리친 채 위험을 감수하며 귀국한다.

이후, 독립전쟁과 내전으로 고통을 겪어온 조국 베트남에서 민중의 삶 속으로 과감히 뛰어들어 '참여불교Engaged Buddhism'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베트남 전쟁이 심화되자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종전을 설득하는 평화제안서를 발표한다. 이로 인해 다시는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지만 평화를 일구려는 그의 노력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마음을 움직여 1967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대되기에 이른다.

1982년, 틱낫한은 우연히 들른 프랑스 남부 보르도 지방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하여 그곳에 '자두마을Plumvillage'이란 명상공동체를 세운다. 해마다 1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오는 이곳은 '깨어 있는 호흡'과 '깨어 있는 걷기' 명상을 통해 우리 안의 고통을 들여다봄으로써 각자의 내면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게 하는 치유와 회복, 화해의 장소는 유명하다.

어린아이처럼 얼굴에 천진한 웃음이 떠나지 않는 틱낫한 스님은 불교의 여러 가지 가르침 중에서 특히 '마음 다함mindfulness'을 강조한다. 이는 걷기, 숨쉬기, 먹기 등 우리의 행동 하나 하나에 마음을 쏟아부어 그것을 의식하면서 행하라는 것. 먼저 나 자신을 의식하고 나아가 이웃과 우주를 의식함으로써 온 우주 만물이 서로 연관돼 있음을 깨닫게 되면 마침내 진정한 평화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느림과 비움의 미학이 머무는 자두마을 에서 채소밭과 함께 전 인류를 위한 행복 또한 가꾸고 있는 틱낫한 스님은 우리 모두가 마음을 다해 내 안의 욕심을 비움으로써 나와 내 가족은 물론, 온 사회와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평화가 뿌리 내리기를 바라고 있다.

 

"그대가 충분함이 무엇인지 안다면 그대는 충분히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충분히 가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그대는 영영 충분히 갖지 못할 것이다." - 공자

 

옮긴이_ 전세영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졸업. 한국영화 기획 및 외화 자막 번역, 외국음반 수입과 라이센스 기획에 참여했고 현재 번역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차례

 

1

내 곁에 있는 평화

 

2

분노의 화살을 꽃으로

 

3

비움, 풍요로 가는 문

 

4

오해 다스리기

 

5

화해

 

6

행복을 이끌어내는 작은 실천들

 

7

혼자만 잘살면 안 되는 이유

 

8

그대가 이 순간을 지독히 사랑한다면

 

다섯가지 마음 다함 훈련법

 

첫 번째 삶에 대한 경외심

삶이 파괴되면서 생겨난 고통을 자각하며 자비심을 기를 것을 서약하고 살아 있는 생명을 보호하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 살생하지 않으며, 다른 이들이 살생하는 것을 그냥 두지 않으며, 살생하는 어떤 행위도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 관대함

착취와 도둑질, 억압으로 인한 고통을 자각하면서 관대함을 기를 것을 서약하고 살아 있는 생명을 위하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 시간과 에너지, 물질적인 자원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나누어 쓸 것을 서약합니다. 도둑질하지 않으며 다른 이에게 속한 어떤 것도 탐내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이의 소유물을 존중할 것이나 그가 다른 이의 고통으로 이익을 얻는다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세 번째 올바른 성생활

성적인 무절제로 인한 고통을 자각하면서 책임감을 기르고 고결함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배울 것입니다. 사랑이나 헌신 없이는 성적 관계를 맺지 않을 것입니다. 타인과 나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나와의 약속과 타인에 대한 약속을 존중할 것입니다. 아이들을 성적 착취로부터 보호하고 내 가족과 친구들이 성적인 무절제로 인해 다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네 번째 주의 깊게 듣고 상냥하게 말하기

타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아무렇게나 말함으로 인한 고통을 자각하면서 주의 깊게 듣고 상냥하게 말하는 습관을 길러 기쁨과 행복을 선사할 것입니다. 말이란 행복을 낳을 수도 있고 불행을 낳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면서 진심으로 자신감과 기쁨, 희망을 격려하는 말을 쓸 것을 서약합니다. 확신하지 못하는 소식을 전하지 않을 것이며, 확실하지도 못하는 일을 비판하거나 비방하지 않을 것입니다. 불화를 만들지도 모를 말을 삼갈 것입니다. 그리고 크고 작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다섯 번째 올바른 소비

무절제한 소비로 인한 고통을 자각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기르기 위해 먹고 마시고 소비하는 것을 명상을 실천하듯 할 것을 서약합니다. 몸과 마음에 기쁨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것만을 섭취할 것을 서약합니다. 적당한 다이어트는 자기 변화와 사회 변화를 위해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알코올을 비롯한 다른 중독성 물질을 피하고, 독소가 있는 음식을 피하며, TV 프로그램이나 잡지, 책, 영화, 대화에서도 독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멀리할 것을 서약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내 몸과 정신을 해롭게 한다면 그것은 선조와 부모, 사회와 미래 세대를 배반하는 것임을 압니다. 내 안의 폭력과 분노, 혼란 등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명상을 통한 식사를 실천할 것입니다.

 

부부를 위한 평화협정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하여, 사랑과 이해심을 깊게 하기 위하여, 우리는 이 현정에 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실천할 것을 약속합니다.

화가 나 있는 사람은 다음의 사항에 동의합니다.

1. 더 큰 손해를 불러오거나 화를 부채질하는 말과 행동을 삼갑니다.

2. 호흡 명상을 실천하고 화를 다스리기 위해 나 자신으로 돌아갑니다.

3. 24시간 이내에 나를 화나게 한 사람과 분노와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직접 얘기를 해도 좋고 평화 쪽지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4. 그 주의 어느 날 하루를 약속 일로 잡습니다. 금요일 저녁 같은 시간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좀더 깊게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5. 감정을 부인하거나 억누르지 말아야 합니다.

6. 일상을 깊이 들여다보세요.

    · 나 자신의 무분별한 습관 때문에 타인을 해롭게 하지는 않았는지…….

    · 얼마나 강한 화의 씨앗이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지…….

    · 타인은 오직 두 번째 원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있는지…….

    · 타인의 고통으로부터 안식을 구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 타인이 고통받고 있는 한 나는 진정으로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숙지하고 있는지……

7. 금요일 약속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 서투름과 명상에 대한 게으름을 자각하는 순간 즉시 사과하세요.

8. 다른 사람과 만나 대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침착하지 않다면 금요일 약속을 연기하세요.

 

타인을 화나게 한 사람은 다음에 동의합니다.

1.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고 비웃지 맙시다. 그가 침착해질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2. 즉각 대화하자고 압력을 가하지 맙시다.

3. 약속을 지킬 것임을 확실히 하세요.

4. 호흡 명상과 깊이 들여다보기를 실천하세요.

    · 나는 분노와 불친절의 씨앗을 가지고 남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남을 불행하게 함으로써 내 고통을 덜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했습니다.

    · 남을 고통받게 하면 나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5. 나의 서투름과 게으름을 발견하는 즉시 사과합시다. 나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시도는 하지 맙시다.

 

마음을 다하여 위의 조항들을 지킬 것을 서약합시다. 이 서약을 통해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투명함과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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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묵상

 

· 이 음식은 우주의 선물입니다. 하늘과 땅, 많은 땀과 노동의 선물입니다.

· 우리가 이 음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명상으로 살고 명상으로 먹게 해주세요.

· 겸손한 마음으로 이 음식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 우리로 하여금 우리에게 영양분이 되고 게으름을 막아주는 음식만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 이 음식을 받아들임으로써 이해와 사랑의 방식을 깨닫게 하소서.

 

비폭력을 위한 명상

 

이 세상에 평화를 실천하는 도구로서 가장 예쁜 꽃과 가장 단 과일을 선사하게 하소서.

분노와 공포, 화의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비의 눈을 갖게 하소서.

숨을 들이쉬며 내 안의 폭력과 세계 안의 폭력을 느끼게 하소서.

숨을 내쉬며 자비의 눈으로 나와 세계 안의 폭력을 들여다보게 하소서.

바로 이 순간 정신적 스승들을 불러 함께 있어달라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통을 껴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총명함과 침착함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래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판단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하게 하고 이해심과 깨달음으로 그들을 부드럽게 껴안을 수 있게 하소서.

우리는 명상과 지혜의 에너지로 일상의 폭력을 줄일 수 있도록 실천할 것입니다.

자비심으로 폭력에 대응하는 것이 유일한 길임을 압니다.

우리에게 호흡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정신적인 스승들이 지금 우리와 함께 있음을 압니다.

그분들이 우리를 비폭력과 이해와 자비의 길로 인도하심을 압니다.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