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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8. 14:29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25 백두산

 

글 / 심혜숙●사진 / 안승일

1998,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3112

 

082

빛12ㄷ  190

 

빛깔있는 책들 190

 

심혜숙-------------------------------------------------------------------------

1957년 중국 연변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중산대학에서 연수 받았고 연변대학 지리학부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長白山地理論文集』『白頭山과 延邊 朝鮮族 自治州』『中國 地理』『豆滿江下流 自然 資源과 利用』『中國 朝鮮族 聚落地名과 人口分布』 등이 있고 40여 편의 논문이 국내외에서 발표되었다.

 

안승일-------------------------------------------------------------------------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라벌예술대 사진학과를 중퇴햇다. 1969년과 1975년 두 차례에 걸쳐 '산악사진전'을 가졌고, 1995년 일본의 이와하시와 함께 '백두산 2인전'을 열었다. 1977년부터 ' 그린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산악사진가회 회원이며 사진집으로는 「산」(1982년) 「삼각산」(1990년) 「한라산」(1993년) 「백두산」(1996) 「굴피집」(1997) 등이 있다.

 

|차례|

 

책 머리에

개론

백두산의 이름

백두산의 일생

천지

봉우리

폭포와 온천

기후와 식생

식물과 동물

백두산 이야기

백두산으로 가는 길

천지 호반의 좀참꽃 군락

부석림 지하금강 부석층이 빗물에 깎이고 패여 천차만태를 이룬 부석림이다. 백두산의 곳곳에는 이런 부석림이 장관을 이룬다. 백두산 지역에 분포된 부석은 화산 분출에 의하여 형성된 것이기에 그 분포와 특징에 의해 화산 활동의 규모와 횟수를 해명하는 데 유력한 증거가 된다.

백두산의 용암 단구 백두산의 용암 단구에서 자라는 수림의 모습이다. 처음에 용암은 밑에 있는 낮은 부분이고 후대에 흐른 용암은 수량이 적어 그 위에 퇴적되어 계단상을 이루었다.

옥벽봉에서 바라본 천지 물의 출구 천지의 물이 달문을 통해 승사하를 지나 장백폭포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옥설봉카르 오른쪽에 하얗게 눈이 쌓인 부분이 빙하의 침식에 의해 이루어진 옥설봉카르이다.

협곡 지하 삼림 사이로 흐르는 협곡의 모습이다. 협곡은 너비는 좁고 깊이는 깊은 것이 특징이다.

백두산 천지 전경

천지비 천문봉과 화개봉 사이의 산록에 세워진 등소평이 쓴 천지비이다.

소천지 소천지는 작은 화산호인데 호안은 평탄하고 왕사스레나무가 빽빽히 서 있어 천지와는 달리 맑고 고요하다.

장백폭포

장백폭포

온천물에 삶는 계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온천 곳곳에는 삶은 계란을 직접 팔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노른자가 먼저 익는다는 점이다.

 

 

posted by 황영찬
2013. 11. 18. 11:50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24 동행

 

강문석 시집

2008, 한국학술정보[주]

 

 

시흥시립대야도서관

SB023291

 

811.6

강36ㄷ

 

… 그래서 당신과 함께하는 길은

행복한 동행이지요

 

이 책에 실린 글들의 상당부분은 이러한 미안함과 고마움의 감정에서 출발하였다. 결혼 십 수년을 맞이하여 이제껏 한번도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속죄하는 심정으로 글로써 표현하게 되었다. 오십여 편의 글을 쓰는 동안 글을 쓴다는 것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실감나게 되었고, 글 감옥에 갇혀 지내는 동안 이 글들을 통해 스스로 많이 각성하고 내 자신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강문석

약력

뉴욕주립대 대학원 영어과 졸업(문학전공)

전 단국대학교 강사

백석대학교 출강

현 백석문화대학 영어학부 겸임전임강사

 

주요논문 및 저서

「Logos & Text : A Deconstructive Analysis of Equus

「A postcolonial Approach To the Royal Hunt of the Sun

「A Discourse Analysis of A Streetcar Named Desire : The Language Difference between Blanche and Stanley」

외 다수

『Live Toeic for beginners』(경진출판사)

 

차례

 

Part Ⅰ Love

 

그대에게 / Missing U / Kiss / 소녀 / 사랑도독 / 기다림 / 슬픈 사랑 / 추억 / 설렘 / 사랑은 / 너의 의미 / 겨울비 / 당신 / 꿈의 여운 / 혼불 / 프로메테우스 / 그대와 / 너를 보면

 

Part Ⅱ Life

 

Night train / 일상 / 행복을 찾아서 / 빗방울 유희 / 길 위에서 / 동행 / 삶의 십자가 / 길 잃은 세상에서 / City Life / 난 오늘도 / 독서에 대한 명상

 

Part Ⅲ Prayer

 

기도 / 生命의 書 / 아가에게 / 삶의 향기 / 자녀를 위한 기도 / 그리움 / 사랑 Ⅰ / 사랑 Ⅱ /서툰 사랑의 노래 / 천국보다 낯선 / 고백

 

Part Ⅳ Nature

 

해바라기 연가 / 장미 애가(愛歌) / 기다림의 나무 / 노을에 대한 단상 / 가을 앓이 / 가을 아침 / 가을바다 / 만추(晩秋) / 겨울맞이 / 첫눈 / 까만 함박눈 / 사랑도 눈꽃처럼

 

슬픈 사랑

 

바라보면 사라질 것 같고

부르면 대답 없는

메아리 되어 돌아올 것 같은

만지면 깨질 듯한

유리 같은 내 사랑

 

그 사랑에 중독되어

오늘도 푸른 하늘

떠도는 구름 위로

그대 모습 그려 봅니다

 

우리 사랑

바람 부는 형상 따라

시절로 변하여 잡을 수 없는

구름사랑이 아니길

떠도는 바람이 아니길

가만히 눈감고 기도합니다

 

거역할 수 없는 운명 속으로

조심스레 다가서서

그 자태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로

바라만 봅니다

 

대답 없는 메아리로

돌아올지라도

내 영혼이 조각조각

부서질지라도

 

오늘도 내 사랑을

마음 한 자락으로

살포시 덮어

아무도 모르게

감추어 봅니다

 

사랑은

 

사랑은

함께 있지 않아도

내 마음이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게 합니다

 

눈을 감고 애써 꿈꾸지 않아도

그대모습 떠올리며 언제나

꿈에 젖게 합니다

 

모든 것에 포개지듯

아련히 떠오르는

그대의 향기

그 속에서 그대 향한 작은 마음

가만히 키워갑니다

 

사랑은

그대의 작은 주름 속에 감추어진

시간의 흔적마저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추수 후의 쓸쓸함을 자아내는

황금빛 들녘이기보다는

가늘고 보잘것없지만

늘 푸름을 간직한

한 가닥 솔잎이 되길 원합니다

 

마음속 마르지 않는 샘 속에

그 사랑 묻어두고

시나브로 커져가는

그 모습

오늘도 바라봅니다

 

동행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내일을 향해 떠나는

시간여행

 

인생이라는 기차 위에

몸을 싣고

하루하루 내일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꿈을 위해

길을 떠납니다

 

고독한 인생길

그 위에서

동행으로 만난 그대여

 

운명이라는

필연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당신

 

당신은

푸른 언덕을 지날 때

내 곁에서

환한 미소로

길동부가 되어주었고

 

어둠의 골짜기에서

소나기 만나

추위에 떨고 있을 때

따뜻한 품으로

나를 인도해 주었죠

 

외롭고 힘들지만

포기할 수 없는 길

그 길을 당신과 함께

동행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당신으로 인해 마음이

포근해짐을 느낍니다

 

그래서

당신과 함께하는 길은

행복한 동행이지요

 

City Life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빌딩 숲 사이로

배딱이 고개 내민 초승달

그 모습이 생경하다

 

차가움으로 둘러싸인 도시

어디론가 바삐 내딛는 무언의 발걸음들

분주함이 멈출 줄 모르는

시곗바늘 되어 숨을 죄어온다

 

회색빛 도시

회색빛 얼굴들

소유를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욕망

집착이 자랄수록 나는 더욱 작아진다

내 존재가 희미해진다

어제와 오늘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일만이 각인되어 있다

 

문득 어린 시절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그리워진다

 

기도

 

기도는

말하지 못한 나의 고백

꼭꼭 감추어둔 나의 눈물

무너져버린 내 의식의 울부짖음

당신께만 보여주는 나의 나신

 

기도는

기쁨의 언덕

은밀한 속삭임

당신을 향한 나의 감사

사랑하는 이를 위한 축복

 

기도는

거룩한 소망

오래된 미래의 오늘!

 

자녀를 위한 기도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되게 하소서

 

건강함 속에서 늘 생명력 있는 삶을 영위하게 하소서

 

세상의 모든 사고와 천재지변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소서

 

주위의 아픔을 돌볼 줄 아는 따뜻한 성품을 지니게 하소서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게 하소서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지식을 추구하기보다는 지혜를 사모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인생의 고난과 마주칠 때 헤쳐 나갈 수 있는 인내와 용기를 갖게 하소서

 

좋은 벗을 만나게 하소서

 

적성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직업에 종사케 하소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지닌 배우자를 만나게 하소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로 성장케 하소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로 성장케 하소서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시고, 그 물질을 필요한 이에게 나눌 수 있게 하소서

 

늘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해바라기 연가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날 열병에 빠뜨린 것은

 

당신이 지나간 자리에

떨어진 꽃씨 한 알

마음을 까맣게 태우고

해바라기가 되었죠

 

언제나 당신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내 쓰라린 운명

 

내 보잘것없는 영토에

작은 사랑 뿌리내리고

낮이나 밤이나

그대를 바라봅니다

그 고운 시선

내게로 다가서길

고대하면서

 

당신이 보이지 않으면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하염없이 노란 꽃잎의

눈물을 떨굽니다

 

내 운명은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그저 당신을 바라보도록

태어났을 뿐이죠

그대가 아니었다면

난 세상이 없었을 테니까요

 

만추(晩秋)

 

늦가을 스산한 바람이

지독한 외로움으로

옷깃을 파고든다

 

거리를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였던 잎새마저도

하나 둘씩

이 가을과 익숙한 작별을

고하려 한다

 

들판 위의 억새풀은

찬바람에 살랑이며

솜사탕 같은 부드러운 미소로

떠나가는 가을의 옷자락을

수줍게 붙잡는다

 

만남보다 더 많은 이별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이별 앞에선 늘 서툰 아이가 된다

뒹구는 낙엽 위로

마음 흘리지 않기 위해 옷깃을 여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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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3. 11. 14. 09:12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23 논어에서 얻는 지혜

 

이기동 지음

1998, 동인서원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5056

 

148.3

이18논

 

논어는 명언명구로만 보아서는 안된다.

그 속에 스며져 있는 철학을 알아야만

논어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

논어에서 얻는 지혜는 논어의 철학을 말하고 있다.

이제 그것을 알고 나면 어느 새

자신의 생활이 달라져 있음을 느낄 것이다.

 

지은이 / 이기동

1951. 경북 청도 출생

1975. 성균관대학교 유학과 졸업

1979.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 졸업(문학석사)

1985. 일본 쯔쿠바대학 대학원 철학 · 사상연구과 졸업(문학박사)

1985.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조교수

1991. 성균관대학교 유학과 부교수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양학부 교수

 

주요저서 :

- 「東ヅァにぉけゐ朱子學の地域的展開」

- 「大學 · 中庸 講說」

- 「論語 講說」

- 「孟子 講說」

- 「東洋三國의 朱子學」

- 「사상으로 풀어보는 한국경제와 일본경제」

- 「만화로 보는 주역」 上 · 下

- 「周易 講說」 上 · 下

- 「한국의 위기와 선택」

 

논문 :

「유학의 특질」 등 다수

 

목차

 

마음을 보는 지혜

마음이란 / 마음과 정 / 마음과 성 / 마음과 천명 / 재주에 대하여 / 선과 악에 대하여 / 진실과 내숭에 대하여 / 술에 대하여 / 정신착란과 치매에 대하여 / 초능력이란 / 사랑에 대하여

 

학문하는 지혜

산다는 것은 / 철학적 방황 / 방황의 끝 / 마음의 본질을 찾아 / 참다운 기쁨 / 학문이 완성되면 / 세상을 구하는 철학 / 이 세상이 바로 낙원

 

자녀를 가르치는 지혜

자녀교육을 위한 여섯 가지 제언 / 효과적인 교육 / 수업료의 진정한 의미

 

사람을 알아보는 지혜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 / 참으로 어진 사람 /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 / 말 잘하는 자를 경계하라 / 말 잘하는 사람과 훌륭한 사람 / 사람을 관찰하는 법 / 안다는 것 / 여론과 진실

 

사람을 대하는 지혜

원만한 대인관계 / 섬기는 것과 기쁘게 하는 것 / 원수는 곧은 마음으로 갚는다 / 말해야 할 때 말하라 / 양보만이 미덕은 아니다

 

친구를 사귀는 지혜

진정한 벗 / 충고하는 법 / 참다운 우정 / 이로운 벗과 해로운 벗

 

부모를 섬기는 지혜

사랑받고 싶은 마음 / 사랑의 조건 / 결혼에 대하여 / 무조건적인 사랑 / 효도하는 이유 / 효도의 내용 / 불효하는 이유 / 차마 못하는 마음

 

사회를 보는 지혜

정치란 / 혁명의 조건 / 바른 정치란 / 정치의 원칙 / 최고 수준의 정치란 / 중용의 정치 / 최고의 재판관 / 경제의 원리 / 성공하는 상인

 

생활의 지혜

좋은 마음 / 어리석음의 지혜 / 건강의 비결 / 처세의 대하여 / 시세움을 받지 않도록 / 내가 싫으면 남도 싫다 / 바둑이라도 하라 / 원만한 인간관계

 

사랑을 하는 지혜

최고의 연애 / 과거를 용서하는 마음 / 세상이 모두 나의 형제 / 미물에도 사랑을

 

진실을 아는 지혜

정직에 대하여 / 진리는 내 마음속에 / 거짓과 진실 / 참으로 훌륭한 것 / 자기과시의 허와 실 / 진정한 미인

 

삶의 지혜

삶의 과정 / 세 가지 경계할 일 /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 안빈낙도 / 삶의 여유 / 진정한 부끄러움 / 책임에 대하여 / 큰 걱정과 작은 걱정

 

죽음을 초월하는 지혜

진리의 세계 / 살신성인 / 죽을 때 죽는 것은 아름다운 것

 

군자의 삶

원만한 인격자 / 예절의 정신 / 남과 조화되는 삶 / 군자의 스포츠 / 사랑하고 미워할 자격 / 벌받기를 원하는 사람 / 당파를 초월하는 삶 / 화합의 힘 / 분수에 맞게 / 내 탓이로소이다 / 급할수록 돌아가자

 

논어와 공자

논어란 어떤 책인가 / 공자의 생애 / 공자사상의 형성원리 / 공자사상의 내용과 구조 / 공자사상의 전망

 

어린이가 집에 들어오면 부모에게 효도하도록 유도하고, 집 밖에 나가면 어른을 공경하도록 유도하며, 침착성을 갖도록 하며, 신의를 갖도록 유도하며, 두루두루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유도하며, 순수한 아이를 친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이 여섯 가지를 실천하고도 여유가 잇으면 그 때 글을 가르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분발하지 아니하면 열어주지 아니하며, 애태우지 아니하면 말해주지 아니하며 한 모퉁이를 들어서 세 모퉁이로써 돌아오지 아니하면 다시 일러주지 아니한다.

 

공자는 오직 가르치기만 했을 뿐, 제자들의 빈부나 귀천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즐기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어진 사람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는 것을 뒤에 하면 참으로 어진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백성들을 의롭게 만드는 데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면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것은 仁의 마음이 드물다.

 

논설이 훌륭한 사람을 똑똑한 사람으로 인정한다면 그가 참으로 훌륭한 사람인지 논설만 잘하는 사람인지 알 길이 없다.

 

그 하고 있는 바를 보며, 그 말미암은 바를 살피며, 그 편안히 여기는 바를 살핀다면 그 사람은 숨길 곳이 없을 것이다. 숨길 곳이 없을 것이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사람일지라도 반드시 그를 살펴보아야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일지라도 반드시 그를 살펴보아야 한다.

 

친구관계에서 신의를 지키는 것이 의로움에 가까우면 말이 실행될 수 있으며, 선배와의 관계에서 공손함이 예의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으며, 원로와의 관계에서 의탁함이 그 친함을 잃지 아니하면 또한 받들어 모실 수 있다.

 

군자는 섬기기는 쉬우나 기뻐하도록 하기는 어렵다.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우나 기뻐하도록 하기는 쉽다.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말했다. "은덕을 베풀어 원한에 보답하면 어떠합니까?" 이에 대한 공자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무엇으로써 은덕에 보답하겠는가" 곧은 마음으로써 원한에 보답하고, 은덕으로써 은덕에 보답하여야 한다."

 

말을 해야 할 때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는 것이요, 말하지 않아야 할 때 말하면 말을 잃는 것이니,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잃지 아니하며 또한 말을 잃지 않는다.

 

仁에 해당하는 일은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아니한다.

 

君子는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仁을 돕는다.

 

임금을 섬길 때 자주 간하면 욕을 당하고, 벗을 사귈 때 자주 충고를 하면 멀어진다.

 

추운 겨울이 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최후까지 푸르름을 지킨다.

 

이로운 것에도 세 종류의 벗이 있고, 해로운 것에도 세 종류의 벗이 있다. 정직한 이를 벗하는 것, 성실한 이를 벗하는 것, 견문이 많은 이를 벗하는 것은 이롭고, 편벽된 이를 벗하는 것, 뜻을 잘 굽히는 이를 벗하는 것, 말 잘하는 이를 벗하는 것은 해롭다.

 

부모가 돌아가신 뒤 삼 년 간 부모의 방식을 바꾸지 않아야 孝라고 할 수 있다.

 

정치란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다우며 아버지가 아버지답고 아들이 아들답게 되는 것이다.

 

정치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의 세 조건이 전제되어야 한다. 경제를 발전시켜 먹을 것을 풍족하게 하는 것, 병력을 길러 국방을 튼튼하게 하는 것, 백성들과의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득이하여 이 중에서 반드시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이 세 가지 중에서 병력을 기르는 것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또 부득이하여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이 두 가지 중에서 경제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사람에게는 죽는 일이 있지만 백성들과의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아예 정치가 성립되지 않는다.

 

정치적 술수를 써서 정치를 하고 형벌로써 질서를 잡으려고 하면 국민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형벌만을 피하려고 할 뿐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어질 것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고 공평한 제도로써 질서를 바로잡으면 국민들은 잘못할 경우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나라로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다.

 

공자께서 위나라로 가실 때에 염유가 수레를 몰았다. 위나라의 백성의 숫자가 많은 것을 보고 공자께서는 감탄했다. "백성들의 수가 많구나!" 이 말을 들은 염유가 말하였다. "백성들의 수가 이미 많으면 또 거기에 무엇을 더하여야 합니까?" "부유하게 해주어야 한다." "부유하게 되고 난 뒤에는 또 거기에 무엇을 더하여야 합니까?" "가르쳐야 한다."

 

중용구경(中庸九經)

1. 修身

2. 정치이념을 확립할 것

3. 집안단속을 할 것

4. 고급공무원을 스승처럼 공경할 것

5. 하급공무원을 내 몸처럼 아낄 것

6. 서민들을 아들처럼 아낄 것

7. 기초과학인력과 고급 기술자들을 확보할 것

8. 먼 곳에 있는 국민들을 잘 보살필 것

9. 심도 있는 외교정책을 펼 것

 

가만히 있으면서 훌륭한 정치를 한 자는 舜임금이로다! 무엇을 하였겠느냐? 자기를 공손히 하고 똑바로 남쪽을 향하고 있었을 뿐이다.

 

舜은 크게 지혜로우신 분이다. 舜은 묻기를 좋아하시고 평범한 말을 살피기 좋아하시며, 악한 것을 숨기고 착한 것을 드러내시며, 두 끄을 붙잡아 중용을 백성에게 쓰시니, 이것이 舜의 위대한 점이다.

 

송사를 듣고 판결하는 데 있어서는 나도 남과 같다. 그러나 내가 남과 다른 점은 반드시 소송 그 자체가 없어지게 하는 것이다.

 

재산을 증식하는 데는 큰 원칙이 있다. 생산하는 자가 많고 소비하는 자가 적으며 생산하는 자가 빠른 속도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자가 천천히 소비하면 재산은 항상 풍족할 것이다.

 

어진 사람은 인자한 행동을 해야 마음이 편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자한 행동이 자기에게 이로운 줄 알기 때문에 인자한 행동을 한다.

 

인심 좋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좋은 마을이다. 자기가 살 마을을 선택하면서 인심이 좋지 않은 마을을 택한다면 어떻게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영무자는 나라가 정상적일 때는 지혜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나라가 정상적이 아닐 때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였다. 지혜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밥은 精(정)한 것을 싫어하시지 않으시며, 회는 가늘게 썬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밥이 상하여 쉬었거나 생선이 상하고 고기가 부패하였으면 먹지 않으셨으며, 빛깔이 나쁜 것을 먹지 않으시고, 냄새가 나쁜 것을 먹지 않으셨으며, 요리가 잘못된 것을 먹지 않으시고, 때가 아닌 것을 먹지 않으셨다. 자른 것이 바르지 않으면 먹지 않으시고, 제격에 맞는 장을 얻지 못하면 먹지 않으셨다. 고기가 비록 많더라도 밥기운을 이기게 하지 않으시며, 오직 술은 양을 정해두지 않았으나 어지러운 지경에 이르지는 않으셨다. 사온 술과 시장에서 만든 포를 먹지 않으셨다. 생강 먹는 것을 그만두지 않으시고, 많이 먹지 않으셨다. 나라에서 제사지내고 받은 고기는 밤을 재우지 않으셨으며, 집에서 제사지낸 고기는 3일을 넘기지 않으셨으며, 3일이 지난 것은 먹지 않으셨다. 음식을 먹을 때는 말씀하지 않으시며, 잠자리에 누웠을 때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비록 거친 밥과 나물국이라도 반드시 제사를 하되, 반드시 마음을 가다듬으셨다. - 공자의 식습관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 했는가. 어떤 사람이 그에게 식초를 얻으러 가니까 그는 그의 이웃에서 빌어다가 주었다.

 

맹지반은 자랑하지 않는 사람이도다. 달아날 때 군대의 후미에 위치하였는데, 성문을 들어올 즈음에 그 말에 채찍질을 하면서, "일부러 뒤에 쳐지려 한 것이 아니라 말이 잘 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햇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베풀지 말라.

아들에게서 바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부모를 섬기며, 아랫사람에게서 바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윗사람을 섬기며, 동생에게서 바랄 것이 잇으면 그것으로 형을 섬기며, 벗에게 바라는 것이 있으면 내가 먼저 그것을 베푼다.

 

배부르게 먹고 종일토록 마음을 쓰는 곳이 없다면 곤란하다. 장기나 바둑이라도 잇지 않은가? 그것을 하는 것이 그래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군자가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은 그 마음을 보존하는 방법에 있다. 군자는 仁으로 마음을 보존하고 禮를 가지고 마음을 보존한다. 仁한 마음을 가진 자는 남을 사랑하고 禮가 있는 자는 남을 공경한다.

 

관저라는 제목의 시는, 슬퍼하면서도 몸이 상하지 않고 즐거워하면서도 넘치지 않는 차원 높은 시인이 쓴 것이다.

 

사람을 상대할 때는 그 사람의 과거의 일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의 상태에서 깨끗하고 순수하면 그것을 그대로 인정해주어야 할 것이다.

 

사마우란 사람이 걱정하면서 자하에게 말했다. "남들은 모두 형제가 있는데 나만이 홀로 없구나." 이 말을 들은 자하가 말했다. "내가 들으니 죽고 사는 것은 천명에 달려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려 있다 하였다. 군자가 경건한 마음을 가지면서 본심을 잃지 않으며, 남과 더불어 있을 때 공손하고 禮가 있으면, 세상 사람이 다 형제이니 군자가 어찌 형제 없음을 걱정하겠는가?"

 

공자께서는 낚시질을 하시되 그물질은 하지 않으시며, 주살질을 하시되 잠자는 새를 쏘아 맞히지 않으셨다.

 

사람이 살아가는 무기는 정직함이다. 속이는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경우는 요행으로 화를 면한 경우뿐이다.

 

진리가 멀리 있는가? 내가 진리를 얻고자 하면 바로 진리가 나에게 이를 것이다.

 

섭공이 공자에게 말하였다. "우리 무리 중에 몸을 정직하게 행동하는 자가 있으니 그의 아버지가 양을 가로챘는데 아들이 증명을 하였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리 무리의 정직한 자는 이와 다르다. 아버지는 자식을 위하여 숨겨 주고 자식은 아버지를 위하여 숨겨 주어야 한다. 참다운 정직은 그러한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태백은 지극한 덕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 번 천하를 양보하였으나 백성들이 그것에 대하여 칭송할 수 없었다.

 

삼[麻]으로 만든 면류관을 쓰는 것이 예법에 맞지만, 지금은 생사로 만드니 그것은 검소한 것이다. 나는 대중들이 하는 것을 따르겠다. 마루 아래에서 절하는 것이 예법에 맞지만 지금 사람들은 마루 위에서 절하니 그것은 오만한 것이다. 비록 대중들이 다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나는 아래에서 절하는 방식을 하겠다.

 

삶의 과정

10대는 물에 잠겨 있는 용이다

20대는 물 밖에 나온 용이다

30대는 비약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용이다

40대는 하늘을 막 날기 시작한 용이다

50대는 마음껏 하늘을 나는 용이다

60대는 겸허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용이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다. 젊을 때에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으므로 이성관계를 경계해야 한다. 장성해서는 혈기가 왕성하므로 다투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늙어서는 혈기가 쇠약해지므로 물욕을 경계해야 한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어질도다 안회여, 밥 한 그릇과 물 한 그릇을 마시며 누추한 골목에 살면서도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도다.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환경이 되면 그 고통스러움을 견디지 못할 것이지만, 안회는 고통스러워하기는커녕 인생의 즐거움과 풍류를 잃지 않는구나. 어질도다 안회여!"

 

군자는 평온하며 느긋하지만 소인은 늘 조마조마하며 초조하다.

 

학문을 하는 것은 흙을 쌓아 산을 만드는 것과 같다. 마지막 한 삼태기의 흙을 쌓지 않아 산을 이루지 못하는 것도 내가 하지 않는 것이다. 학문을 하는 것은 흙을 부어 땅을 메꾸는 것과 같다. 한 삼태기를 메워 진전하는 것도 내가 하는 것이다.

 

사람이 먼 헤아림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

 

뜻 있는 선비나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은 삶을 구하여 진리를 해침이 없고, 몸을 죽여서라도 진리를 이룸이 있다.

 

군자는 그릇처럼 살지 않는다.

 

禮는 사치한 것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것이 낫고 喪禮는 잘 치르기보다는 차라리 슬퍼하는 것이 낫다.

 

군자는 다투는 것이 없으나 반드시 활쏘기 경쟁은 한다. 揖(읍)하고 사영하며 올라가고, 내려와서는 술을 마시니 그 다투는 모습이 군자다운 것이다.

 

오직 순수한 사람만이 남을 좋아할 자격이 있고 남을 미워할 자격이 있다.

 

군자는 늘 양심을 실천하지 못할까 걱정이고 소인은 늘 돈을 벌지 못할까 걱정이며, 군자는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벌을 받기를 바라고 소인은 봐달라고 한다.

 

군자는 두루두루 남과 조화를 이루지만 당파를 이루지는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당파를 이루기는 잘 하지만, 남과 두루두루 조화를 이루지는 못한다.

 

군자는 남과 조화를 이루지만, 남과 같아지기를 추구하지 않고 소인은 남과 같아지기를 추구하지만, 남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일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군자는 잘못된 원인을 자기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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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3. 11. 14. 09:05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22 한국의 외래 · 귀화식물

 

글, 사진 / 박수현

1996,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2207

 

082

빛12ㄷ  189

 

빛깔있는 책들 189

 

박수현-------------------------------------------------------------------------

경기도 여주에서 출생하여 조선대학교 문리과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생물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 인창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한국식물분류학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한국산 쥐오줌풀속 식물」, 「한국 귀화식물에 관한 연구」 외에 다수의 논문이 있고 『한국 귀화식물 원색도감』, 『외래식물 사진모음집』 등의 저서와 공저로 『한국 농식물자원 명감』이 있다.

 

도움 주신 분-----------------------------------------------------------------

김동성 선생님

안학수 박사님

 

|차례|

 

머리말

귀화식물에 대하여

한국의 외래 · 귀화 식물

한국의 외래 · 귀화식물 찾아보기

참고 문헌

애기수영(마디풀과)

Rumex acetosella L.

유럽 원산으로 우리나라의 개항과 더불어 들어온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세계의 난대, 온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국내에는 주로 중부 이남에 특히 양지바른 빈 땅이나 밭, 정원 등지에 자란다. 수영과 비슷하지만 훨씬 작기 때문에 애기수영이라 한다.

소리쟁이(마디풀과)

Rumex crispus L.

유럽 원산이며 우리나라의 개항 이후 들어온 식물이다. 세계적으로 북아메리카, 북아프리카, 아시아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거의 전국에 걸쳐 빈터, 길가, 논둑, 하천 주변에 자라고 있다.

좀소리쟁이(마디풀과)

Rumex nipponicus FR. et SAV.

원산지는 일본이고 우리나라에는 개항 이후 들어왔다. 묵밭소리쟁이로 잘못 알려져 있었으나 1994년에 좀소리쟁이로 밝혀졌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의 논둑, 밭둑, 길가, 빈터에 주로 분포한다. 어린 잎은 식용한다.

돌소리쟁이(마디풀과)

Rumex obtusifolius L.

1930년대에 들어온 식물로 유라시아가 원산이다. 북아메리카와 일본에 분포하고 국내에는 중부 이남과 제주도의 빈터, 밭둑, 길가 등지에 자란다.

미국자리공(자리공과)

Phytolacca americana L.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6 · 25 동란 이후에 들어온 식물이다. 유럽, 아시아 등지와 우리나라에 귀화되었다. 특히 울산의 장생포를 비롯하여 공단 근처 오염 지역에 큰 군락을 이루면서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유럽점나도나물(석죽과)

Cerastium glomeratum THULL

원산지는 유럽이며 1990년대에 알려진 식물이지만 우리나라에는 그 이전에 들어왔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열대아메리카, 일본, 인도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많이 퍼져 밭 잡초가 되었다.

들개미자리(석죽과)

Spergula arvensis L.

유럽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서아시아, 북아프리카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중 · 남부 지방과 제주도의 들이나 정원에 주로 분포한다.

분홍개미자리(석죽과)

Spergularia rubra J. et C. PRESL

유럽 원산이며 1980년대에 알려진 식물로 북아프리카, 아메리카, 호주, 아시아에 귀화되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남부 해안 지대의 습기가 있는 모래땅이나 논둑에서 자란다.

창명아주(명아주과)

Atriplex hastata L.

유럽 원산이며 1980년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프리카, 북아메리카,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바닷가 근처 길가나 밭에 자라며 새로운 밭 잡초로 자리를 잡았다.

흰명아주(명아주과)

Chenopodium album L.

유라시아 원산이며 우리나라에는 개항 이후 들어온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온대에서 열대 지방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전국의 빈터, 길가, 밭둑 등지에 자란다.

양명아주(명아주과)

Chenopodium ambrosioides L.

남아메리카 원산이며 6 · 25 동란 이후 들어온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남부 유럽, 남부 아시아, 일본 등지에 귀화되었고 국내에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 바닷가의 빈터, 길가, 둑 등지에 주로 자란다. 식물체 전체가 건위제, 강장제, 통경제로 쓰인다.

좀명아주(명아주과)

Chenopodium ficifolium SMITH

원산지는 유럽이고 우리나라 개항 이후에 들어왔다. 중국, 일본 등지에 귀화되었고 국내에서는 전국의 길가와 빈터에 자라는데 특히 밭 잡초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취명아주(명아주과)

Chenopodium glaucum L.

우리나라의 개항과 함께 들어온 식물로 유럽 원산이다. 지리적으로 남북 양 반구의 온대 지방에 널리 분포하며 국내에는 전국 각지 특히 민가 근처의 빈터, 밭, 길가에 자란다.

가는털비름(비름과)

Amaranthus patulus BERTOLONI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1900년대에 털비름과 함께 들어와 털비름으로 잘못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 가는 털비름으로 확인되었다.

지리적으로 세계의 온대에서 열대 지방까지 널리 분포하며 국내에서도 전국 각지의 빈터, 길가, 밭 등지에 널리 자라고 잇어 밭 잡초로 되었다.

털비름(비름과)

Amaranthus retroflexus L.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1910년대에 들어온 식물이다. 북아메리카, 유럽, 시베리아,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중부 지방에 드물게 자라고 있다.

청비름(비름과)

Amaranthus viridis L.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우리나라에는 해방을 전후하여 들어왔다. 지리적으로 양 반구의 난대에서 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전국 각지의 빈터나 밭에 분포하는데 특히 밭 잡초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시비름(비름과)

Amaranthus spinosus L.

열대아메리카 원산으로 해방을 전후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온 식물이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의 목장 지대나 마을 근처 빈터에 자라며 최근 목장 지대에서 강한 잡초로 새롭게 등장하였다.

유럽나도냉이(배추과)

Barbarea vulgaris R. BR.

유럽 원산이며 1993년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일본, 중국, 호주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대관령휴게소 부근과 단양, 경기도 청평 등지에 자라고 있다.

좀아마냉이(배추과)

Camelina microcarpa ARDRZ.

유럽 원산이다. 1992년에 귀화가 알려진 식물이며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일본, 중국, 몽고,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국내에는 중부 지방의 강가, 냇가, 바닷가, 수인 산업 도로변에 분포한다.

뿔냉이(배추과)

Chorispara tenella Dc.

지중해 동부와 중앙아시아 원산이며 우리나라에는 1992년에 귀화된 것으로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이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국내에는 중부와 남부 지방에 분포하고 있으나 흔히 볼 수는 없다.

도렁이냉이(배추과)

Lepidium perfoliatum L.

유럽과 서아시아 원산이며 6 · 25 동란 이후에 들어온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중국, 일본, 인도, 이란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중부 지방의 서해안 바닷가에 자란다.

콩말냉이(배추과)

Lepidium virginicum L.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1970년대에 알려진 식물로 다닥냉이와 비슷하여 그 소속을 정하는 일이 늦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는 그 이전에 귀화된 듯하다. 유럽과 아시아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전국 각지의 빈터, 길가, 밭에 자라고 있다.

물냉이(배추과)

Nasturium officinale R. BR.

원산지는 유럽이고 해방 이전에 북미를 경유하여 일본을 거쳐 국내에 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아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단양 주변의 물가에 많이 자라고 있다.

서양무아재비(배추과)

Raphanus raphanistrum L.

유럽과 북아시아 원산이며 1995년에 귀화가 알려진 식물이다. 북아메리카와 일본에 분포하고 국내에는 서해안 바닷가와 수인 산업 도로변에 자라고 있다.

털들갓

들갓(가칭, 배추과)

Sinapis arvensis L.

유럽 원산이며 1996년 수인 산업 도로변에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갓으로 잘못 분류되었으나 좀더 일찍 들어온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일본, 서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긴갓냉이(배추과)

Sisymbrium orientale L.

유럽의 지중해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1992년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이란,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중부와 남부 도시 근처의 빈터와 밭에 자라고 있다.

말냉이(배추과)

Thlaspi arvense L.

유럽 원산이며 우리나라의 개항과 더불어 들어왔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등지에 분포하고 국내에는 전국의 길가, 빈터, 밭에 널리 자라고 있다.

좀개쇠스랑개비

개쇠스랑개비(장미과)

Potentilla supina L.

유럽 원산이며 우리나라 개항 이후 들어온 식물로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국내에는 전국의 하천변이나 습지에 널리 퍼져 있다.

족제비싸리(콩과)

Amorpha fruticosa L.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1930년경 만주를 경유해서 들어왔다. 사방 지역이나 비탈진 맨땅에 피복 식물로 이용되었던 것이 야생화되어 귀화하였다.

자운영(콩과)

Astragalus sinicus L.

중국 원산이며 우리나라 개항 이후 기름으로 쓰기 위하여 재배되던 것이 최근 야생화되었는데 남부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서양벌노랑이(콩과)

Lotus corniculatus L.

유럽 원산으로 1995년 우리나라에 귀화가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호주, 인도, 이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남부 지방과 제주도의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고 있다.

아까시나무(콩과)

Robinia pseudo-acacia L.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개항 이후 일본을 경유해서 산림 녹화용으로 들어온 식물이다. 전국 각지에 분포하는데 자연 식생 속에 침입하여 숲을 이루고 있다.

개자리(콩과)

Medicago denticulata WILLD.

유럽 원산이고 우리나라 개항 이후에 들어온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아시아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국내에는 전국 각지의 빈터, 밭둑 길가에 널리 자라고 있다.

잔개자리(콩과)

Medicago lupulina L.

유럽 원산이며 우리나라의 개항 이후 목초 또는 거름용으로 수입, 재배되던 것이 야생화되어 현재는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자주개자리(콩과)

Medicago sativa L.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의 개항 이후 '알팔파'라는 이름의 목초로 수입, 재배되던 것이 야생화되었다. 한반도 북부와 중부 지방에 산발적으로 자라고 있다.

전동싸리(콩과)

Melilotus suaveolens LEDEB.

중국 원산이며 우리나라 개항을 전후하여 들어온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유럽, 몽고,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전국 각지의 황무지나 냇가에 분포한다.

애기노랑토끼풀(콩과)

Trifolium dubium SIBTH.

유럽과 서아시아 원산이며 1992년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서울의 한강 고수부지에 자라고 있다.

선토끼풀(콩과)

Trifolium hybridum L.

유럽과 서아시아 원산이며 1993년에 알려진 식물이고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국내에는 서울의 한강 고수부지에서 볼 수 있다.

붉은토끼풀(콩과)

Trifolium pratense L.

유럽 원산이며 우리나라에는 개항 이후 들어온 식물이다. 목초 또는 거름용으로 재배되던 것이 야생화되어 현재는 전국 각지에 자라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토끼풀(콩과)

Trifolium repens L.

유럽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 개항 이후 목초로 수입, 재배되었고 일명 클로버라고 알려져 있다. 현재 전국 각지 잔디밭이나 하천 고수부지, 정원 등 일조 조건이 좋은 곳에 널리 자라고 있다.

유럽쥐손이(쥐손이풀과)

Erodium moschstum L'HER.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고 1993년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서울과 수인 산업 도로변에 자라고 있다.

미국쥐손이(쥐손이풀과)

Geranium carolinianum L.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최근에 알려진 식물이다. 중국, 일본 등지에 귀화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중부와 남부 지방의 민가 근처 빈터, 길가에 자라고 있다.

큰땅빈대(대극과)

Euphorbia maculata L.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8 · 15 광복 이전에 들어온 식물이다. 유럽과 아시아에 귀화되었고 국내에서는 중부와 남부 지방 하천변 고수부지에 분포하여 잡초가 되었다.

애기땅빈대(대극과)

Euphorbia supina RAFIN.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1910년대에 들어온 식물이며 유럽과 아시아에 분포하고 국내에는 전국 각지 민가 근처 빈터나 밭, 하천가에 자라고 있는데 자생종인 땅빈대의 생활 터전에 침입하여 밭 잡초로 자리잡고 있다.

가죽나무(소태나무과)

Ailanthus altissima SWINGLE.

중국 원산이며 우리나라 개항 이전에 들어온 식물로 여겨진다. 전국 각지의 마을 주변 야산에 자라며 어린 잎을 나물로 식용한다.

어저귀(아욱과)

Abutilon theophrasti MEDICUS

인도 원산이다. 우리나라 개항과 더불어 섬유용 식물로 수입, 재배돼던 것이 최근 화학 섬유에 밀려 버려져 야생으로 자라게 되었다. 북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분포하고 국내에서는 거의 전국적으로 빈터, 길가, 밭에 자라고 있다.

수박풀(아욱과)

Hibiscus trionum L.

유럽이 원산지이다. 우리나라 개항 이후 들어온 식물로 지리적으로 세계 각지에 귀화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전국 각지에 산발적으로 자라고 있다.

난쟁이아욱(아욱과)

Malva neglecta WALLR.

유럽과 서아시아 원산으로 1992년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아시아 등지에 귀화되었고 국내에는 경북, 전북, 제주도, 울릉도 등지에 자라고 있다.

나도공단풀(아욱과)

Sida rhombifolia L.

열대 지방이 원산지이며 1970년대에 들어온 식물이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제주도의 저지대 길가, 밭, 밭둑에 자라고 있다.

공단풀(아욱과)

Sida spinosa L.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1970년대에 들어온 식물로 북아메리카와 유럽, 일본 등지에 귀화되었고 국내에는 한반도와 제주도에 자란다. 구로 공단 주변에서 처음 발견이 되어 공단풀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가시박(박과)

Sicyos angulatus L.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1990년대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유럽, 호주, 일본 등지에 귀화되었으며 국내에는 철원, 서울, 남한산성, 화성, 전주 등지에 자라고 있다.

겹달맞이꽃(바늘꽃과)

Oenothera biennis L.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1910년대에 들어온 식물이다. 유럽과 아시아에 귀화되었으며 국내에는 전국 각지에 자라고 있다. 특히 한반도의 철도 연변, 제방, 빈터 등지에 자라고 있는 것은 대부분 이 식물이다.

왕달맞이꽃(바늘꽃과)

Oenothera erythosepala BORBAS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다. 1930년대에 관상용으로 재배되던 것이 야생화되었다. 주로 유럽과 아시아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강원도 동해안, 경기도 서해안과 제주도에 자라고 있다.

애기달맞이꽃(바늘꽃과)

Oenothera laciniata HILL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1980년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일본에도 귀화되었고 국내에서는 제주도 저지대 바닷가 근처 모래땅에 자라고 있다. 때로는 밭, 밭둑, 집안의 정원이나 길가에 침입하여 잡초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달맞이꽃(바늘꽃과)

Oenothera stricta LEDEB.

남아메리카 원산이며 1910년대에 들어온 식물로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일본, 중국에 분포하고 국내에는 제주도에서 자라고 있다. 한반도에는 주로 겹달맞이꽃으로 불리고 있으나 이는 잘못이다.

솔잎미나리(미나리과)

Apium leptophyllum F. MUEL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우리나라에는 1979년에 알려진 식물이다. 일본에도 귀화되었고 국내에는 제주도 해변의 모래땅이나 밭, 길가, 빈터 등지에 자라고 있다.

백령풀(꼭두서니과)

Diodia teres WALT.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1970년대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일본에 귀화되었고 국내에서는 중부지방의 백령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백령풀이란 이름이 생겨났으나 경기도 공릉의 장곡리, 강원도 오산리 해수욕장 근처에서도 자라고 있다.

서양메꽃(메꽃과)

Convolvulus arvensis L.

유럽 원산이며 주로 북아메리카와 아시아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중부와 남부 서해안 도시 근처의 철도 연변과 길가, 빈터, 밭, 서울의 난지도 등지에서 자라고 있다.

미국나팔꽃(메꽃과)

Ipomoea hederacea JACO.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1980년 장항에서 처음 발견되어 보고되었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지에 귀화되었다. 국내에는 중부와 남부 지방의 빈터, 길가, 인가 근처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둥근잎나팔꽃(메꽃과)

Ipomoea purpurea ROTH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1920년대에 원예용으로 재배되던 것이 최근에 야생화되었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유럽,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전국 각지 인가 근처나 빈터에 자라고 있다.

둥근잎유홍초(메꽃과)

Quamoclit coccinea MOENCH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1970년대에 원예용으로 수입, 재배되던 것이 최근 야생화되었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전국 각지의 빈터나 인가 근처에 귀화되었다.

털독말풀(가지과)

Datura meteloies DUNAL.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1995년에 알려진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일본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서울 난지도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충주 등 중부 지방에 자란다.

흰독말풀(가지과)

Datura stramonium L.

열대아시아 원산이며 우리나라에는 개항 이후 들어 왔다.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국내에는 서울의 난지도에서 볼 수 있고 기록에는 서울과 함경도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꽈리(가지과)

Physalis angulata L.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우리나라 개항 이후 들어온 식물이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 귀화되었고 국내에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 인가 근처나 밭에 잡초로 자리 잡고 잇다. 광복을 전후하여 중부 지방에도 밭 잡초로 많이 있었으나 제초제 사용 이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도깨비가지(가지과)

Solanum carolinense L.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1978년에 알려진 식물이다. 유럽과 일본에 귀화되었고 국내에서는 서울, 인천, 제주도 인가 근처의 빈터나 밭둑에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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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3. 11. 13. 09:11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21 발전소

 

하재봉 시집

1995, 민음

 

시흥시대야도서관

EM003846

 

811.6

하73ㅂ

 

민음의 시 - 70

 

        나. 핑글

        나. 전자팽이처럼 돌아

        나. 발바닥 끝으로 춤을 추네

발은 맨발 머리엔 검은 모자

섹스 피스톨즈의 펑크 음악에 맞춰 춤추는 동안

세계는 마룻바닥 위에서 거꾸로 돌아

입구와 출구를 뒤섞어버리지

(……)

길은 먼지와 바람의 것

사이키델릭 불빛에 반사되는 시디의 금속성이

눈을 찌르네 나는 눈이 머네

아아 나는 눈멀었네 그대 보면서

춤추는 내 머리에 맥주를 붓고

입을 맞추던 블루스 하우스

        나. 핑글

        나. 지구를 일곱 바퀴 반 돌아

        나. 그대 허리 껴안네

그러나 손에 잡히는 것은 가벼운 공기

그러나 입에 남는 것은 차가운 촉감

- 「블루스 하우스」에서

 

하재봉

중앙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1년 《문예중앙》 신인상 중편소설 당선.

시집 『안개와 불』 『비디오 / 천국』

장편소설 『콜렉트 콜』 『블루스 하우스』 『쿨 재즈』

 

나는 발전소에 가본 적이 있다. 그렇다는 것이다.

 

                                                                                                          차례

 

기차가 지나간다 / 발전소 : 영업정지 / 발전소 가는 길에 만난 발전소 /비 오기 전에 발전소는 이동한다? / 비 / 나에게 해로운 것들 / 방독면을 사며 / 발전소의 위치에 관한 항사 독해 보고서 : 부분 / 화두 : 발전소 / 기차가 또 지나간다 / 발전소에 관한 예상 질문서 / 발전소에서 / <발전소에서>의 부록 : 전기뱀장어 / 연어가 발전소로 들어갈 때 / 계단 오르기 / 새로운 푸줏간 / 푸줏간 앞에서 / 기계도 오르가슴을 느낀다 / 자동 유리문 / 락카페 올로올로 /긴 머리카락을 갖고 싶어 / 오픈 카를 타고 / 락카페 올로올로 / 블루스 하우스 / 레게바 헤븐에 가면 / 늙은 오렌지 / 동굴 / 색스 바이올린 / 봄 눈 / 계약 연애 / 번개의 추억 / 푸줏간에 가기 위하여 / 푸줏간을 위하여 / 붉은 입술 / 밤꽃의 형이상학 / 기차를 타기 위하여 / 오프 더 레코드 : 발전소 /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발전소 / 길 위에서 만난 발전소 /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바라본 발전소 / 검은 기차 / 기계도 오르가슴을 느낀다 / 내가 발전소에 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 / 게이바에서 일하는 전(前)발전소 / 흑백 TV를 보는 가건물 : 발전소 / 발전소에서 / 환경보호 캠페인 --- 일회용품을 쓰지 맙시다 / A386 도로의 히치하이커 / 발전소에 가지 못한 발전소 / 발전소 입회하에 작성된 유언장(서문) / 발전소 결혼식 날 / 발전소 발전소 발전소 발전소 / 변명 : 발전소 가상현실 / 발전소 후일담 / 발전소 추모식 / 기차는 자기만의 가는 길이 있다

해설 / 장현동

발전소 가는 길

 

기차가 지나간다

 

     내 기억하거니와, 하늘과 땅을 용접시키던 불꽃

의 꼬리가 죽은 나뭇잎처럼 숲 속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신분을 감추고 나무들의 바다 속으로 걸어가는

나. 구름은 흩어지면서 숨어 있는 황금을 슬쩍 보

여준다. 저녁이 오기 전, 먼저 별의 등불을 걸어

두어야 하므로. 기차가

 

     지나간다. 아주 우둔한 자들은 서쪽 지평선 밑

에 태양을 매장한 뒤 발전소를 찾아가는 것이었는

데, 거꾸로 내려가는 후송열차인지 상처받은 신음

소리로 가득 차 있어, 난 잠들 수 없다.

 

     내 거의 확신을 가지고 물어보겠는데, 누구에게

도 공격받지 않고 임종을 맞은 사람이 단 한 사람

이라도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남은 나의 생을 그

대에게 무상으로 기증하겠다. 기차가

 

     지나간다. 힘을 공급하는 발전소 내부에도, 어두

운 뒷골목이 있고 버려진 쓰레기통이 있고 여위어

가는 달과 반비례해서 털의 윤기가 비로드천보다

빛나는 검은 도둑 고양이가 있다는 것, 왜 모르겠

는가.

 

     태양처럼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남아 있는

내 목숨. 뒤집으면, 모래시계의 가는 유리관을 통

해 추락하는 모래들. 그런데, 이제 숨을 쉬면 공

기가 내 몸 안으로 들어올 것인가?

 

     감추고 싶다. 나, 햇빛 사이.

        ·

     황금의 머리카락을 줍기 위해 발전소로 나온 여

자들, 사실은 생리가 중단된 그녀들과 난, 목례를

나누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모두 자궁을 갖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어디에 감추었다고 생각하세요?

 

     누구나 자기 몸 이외의 또 다른 무덤을 갖고 싶

어한다. 일생 동안 나는 태양에 집착했었다. 그것

이 나의 자궁이었고, 그것이 나의 발전소였으며

그것이 나의 암세포였으므로. 벌써 날은 저물고, 그

림자들이 길어지고, 벽들이 두꺼워졌다. 아, 기차가

 

     지나간다.

 

발전소 : 영업정지

 

     1

     나는, 발전소를 찾고 있었다. 해가 진 뒤였다. 아직 어둠은 블랙로즈 초콜릿처럼 짙어지지 않았고 태양은 땅 밑으로 내려가 빗장 걸고 잠들었으나, 바람 난 햇살들은 문단속 소홀한 틈을 타 치마 펄럭이며 빠져나왔으며, 어둠은 그녀들과 차례로 살을 섞고 있을 때였다. 뙤약볕 아래 너무나 먼 길을 걸어와서 피곤했지만 더 어두워지기 전에 그곳을 찾아야만 했다.

 

     2

     땀방울이 살갗 위에서 번쩍였다. 잘 구운 소금 냄새가 났다. 나는 이제 발전소에 가까이 왔다고 생각했다. 홍대 앞 놀이터가 있는 언덕을 올라, 레게바 <헤븐> 가는 길로 들어서자 동서남북 어디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무엇인가 타는 냄새가 났다. 발전소가 천국 근처에 있나? 다시 카페 <황금 투구> 쪽으로 내려가며 이 길도 아닌 것 같아 사람들에게 물었다.

 

     3

     발전소가 어디 있어요?

 

     4

     태양을 등지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어둠 속이었지만, 불을 질러놓은 태양의 위세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더위에 지친 개처럼 혓바닥과 성기를 축 늘어뜨리며 나는 헐떡였다. 담벼락에 오줌 싸며 자라온 친구들의 이름도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같이 잔 여자들 중 몇몇만 겨우 생각났다.

 

     5

     아무도 내가 발전소를 찾기 위해 이렇게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모를 것이다. 너무나 많은 물을 마셨으며 나는, 표류하는 난파선처럼 부서져 있었다. 몸 밖으로 물을 버려야 했다. 그때마다 고압선에서 불꽃이 찌직 찌지지직 연기를 내며 타올랐다.

 

     6

     똥꼬치마에 쉬폰 겉옷을 걸친 여자는 눈을 흘기며 그냥 지나갔다. 나는 그녀의 물고기 같은 다리를 따라가다가 다시 반바지를 입고 흰 모자를 눌러쓴 청년에게 물었다. 요즘 홍대 앞에서 제일 물 좋은 락카페라고 그러던데요, 발전소가 어디 있나요? 그는 주먹을 쥐고 비분강개조로 대답했다.

 

     7

     <수력이나 화력은 구시대의 유물이고요, 우리 시대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핵은 평화적으로 시용되야 합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평양선제공격 절대반대! 미제국주의 물러가라! 군사대국 획책하는 일본은 각성하라!> 내가 원하는 대답은 아니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8

     나에게 발전소 가는 길을 가르쳐준 것은, 폐품 수집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머니였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자궁을 몸빼 바지로 감추고 재활용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그녀, 주름진 손이 가리키는 쪽을 따라가니까 정말 발전소가 나왔다. 땀구멍에서는 술이 흘러나왓다. 여기서는 알코올로 발전하나?

 

     9

     나는 세계의 중심인 발전소까지 와 있는 것이다.

 

     10

     발전소는 영업정지 됐어요. 발전소가 문을 닫았다? 그러면 불은 어떻게 켜지고 있는가. 날은 어두워졌지만 가로등과 네온간판과 형광등이 환하게 눈 뜨고 있었다. 전기는 어디서 만들어져 누구에 의해 공급되고 있나. 내가 모르는 또 다른 힘이 세상에 숨어 있다니. 영업허가도 받지 않고서.

 

한쪽눈에 안대를 하고 바라본 발전소

 

     1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발전소에 있지 않을 때 나는 투명한 태양에 매달리지 않았으며, 그렇게 많은 섹스를 하지도 않았다.

     나의 생식기능은, 무슨 연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발전소 밖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여인들이 치마를 올리고 있는 것을 끝까지 외면해야 했으니.

 

     2

     내가 직위를 부여받고 발전소 내부로 들어갈 때만 해도 될 수 있는 한 빨리 그곳을 떠나야겠다는 충동에 쉽게 정을 붙이기가 어려웠었다. 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서 나는, 그곳이 나의 자궁이라는 것을 깨달앗다.

     이 사실에는, 발전소로부터 그 어떤 암시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두겠다.

 

     3

     발전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4

     우선, 나는 시각을 잃어버렸다. 발전소에 다녀온 뒤, 스치는 피부의 감촉만으로도 나는 오르가슴을 느낄 듯했으며,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한쪽 눈에 안대를 한 태양을 산 채로 매장했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다음, 생략.

 

     5

     지금, 발전소를 추억한다. 소가 되새김질하듯이 그것만이 내 삶을 지탱시켜 주는 유일한 힘의 원동력이므로.

 

     6

     내 삶의 한때, 난 발전소에 있었다. 딴 곳보다 더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장소인 발전소에서.

 

오프 더 레코드 : 발전소

 

     1

     극비사항을 오프 더 레코드로 공개하겠다. 상부로부터, 발전소를 파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구체적인 것은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지만, 사회불안 조성의 근거지가 된다는 혐의 이외에도 몇 가지 불분명한 의문사항에 대해 관계기관의 내사를 받고 잇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 그만,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다. 내 입장을 이해해 달라.

 

     2

     발전소에 관한 투서가 청와대를 비롯해서 감사원, 검찰청, 국세청, 등등에 접수된 것으로 비공식 확인됐다. 투서에 의하면, 기존 체제에 불만을 품은 불순분자들이 발전소에 모여 범행을 모의하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 사회에 명백하고도 심각한 위협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확인할 수 없지만, 그들이 발전소 내부에서 본드를 흡입하거나 집단섹스를 했는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있었다. 실체를 파악하기 위하여 그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장한 수사관들이 발전소 내부로 잠입했다는 첩보도 입수되었다.

 

     3

     문 틈으로 새어나온 미확인 유언비어에 의하면, 발전소 내부에서 심각한 의견 대립이 있었고, 서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각자 자기 자신만이 유일한 발전소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4

     미안하다. 그러나 미안하다는 뜻이 무엇인지,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내가 왜 여기에 격리되어야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5

     35년 후, 당시 내부 붕괴로 해체된 발전소 사태의 중심인물이 감옥의 독방에서 TV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아직도 25년을 더 복역해야만 했다. 한때, 그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가석방시키자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최종결재권자에 의해 거부되었다. 그 TV특집은 전국에 방송되었으며, 매주 발행되는 TV매거진의 조사에 의하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 특집은 연말 방송대상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PD는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수상했으며 일 년 동안 해외 방송사 연수 특전을 부여받았고, 프로그램은 다시 비디오로 제작되어 상당한 판매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6

     <2030년 오늘의 시점에서 바라본 35년 전의 발전소 :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TV특집극에는, 수감된 발전소 지도자의 옥중 인터뷰 이외에도, 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그곳에서 강의를 하다가 귀국한, 그러나 여전히 이중 국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소지하고 있는 국립대학교의 권위 있는 교수이며 저명한 사회학자와, 전국 종합병원 중에서 최고의 베드 숫자를 자랑하는, 한번 진료받기 위해서는 6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하는 국립대학병원의 정신병리학 의사, 그리고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검사(그는 그 후 서울지점장과 고검장을 거쳐 검찰청장을 역임했으며 여당의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이 되어 3선의원의 영예를 누렸으나, 정권이 바뀐 뒤 부정축재와 권력남용 혐의로 감옥에 수감되었다)와, 발전소 이웃에 살았던 주민 등이 보조 증언을 했다.

 

     7

     환갑을 넘긴, 머리가 희끗한 당시 발전소의 지도자는 위와같이(5번 참조) 말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군림했던 35년 전의 그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TV를 시청하던 당시의 추종자들, 전향서에 다섯손가락의 지장을 찍고 사회에 복귀한 뒤 지금은 또 다른 지배세력이 된 옛날의 동지들과, 무덤 속에 있는 당시의 지배세력은 안도했다.

 

     8

     발전소는 파괴되었지만, 곧 복구되었다. 사흘 뒤에 다시 문을 열었고, 예전보다 더 많은 인파로 붐볐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지금, 그때의 발전소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하여 국립박물관의 고고유물발굴조사단이 기초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아닐지도 모른다.

 

게이바에서 일하는 전(前)발전소

 

     1

     난, 믿지 않았다. 그녀가 발전소였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기에는, 발전소는 남자였다. 미스터코리아에 나갈 정도는 안 되지만  그래도 우람하게 나온 이두박근과, 실제 목격은 못했지만 삼국유사에 나오는 신라 경덕왕 못지 않게 큰 페니스를 가졌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런데 예쁜 젖가슴을 가진 여자가, 자신이 한때 발전소였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녀는 수줍게 말했다.

 

     2

     성전환 수술을 했어요.

 

     3

     잘랐어? 같이 갔던 내 친구 디자이너는 대뜸 그렇게 물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만져봐도 돼? 디자이너는, 그녀가 아니라 나를 보며 양해를 구했다. 그녀, 즉 스스로를 전(前)발전소였다고 주장하는 그는 내 파트너였기 때문이다. 나는 거절할 이유도 없고 해서, 그래, 하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녀가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만진다면 괜찮다는 것이다. 난 어떤 편이었느냐 하면, 그녀의 음부에 손을 갖다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4

     너도 잘랐니? 디자이너는 자신의 파트너에게 물었다. 아니요, 오빠. 그 아까운 걸 왜 잘라요. 그의 파트너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대신, 자신의 블라우스를 젖히고 젖가슴을 보여주었다. 만져봐요. 빨아도 돼, 오빠. 그녀, 아니 그, 그녀는 말했다. 만든 거야? 그래, 오빠. 예쁘지? 실리콘으로 만든 그의 인조 가슴은 내가 본 어떤 젖가슴보다도 아름다웠다. 디자이너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 아니 그녀의 젖가슴을 만졌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 그의 음부에 손을 집어넣었다.

 

     5

     어, 어디 갔어? 은행 앞에 차를 세워두고 현금자동지급기에서 돈을 뽑은 뒤 3분도 안 되어서 나왔는데, 감쪽같이 차가 없어진 것을 보고 어리둥절했을 때처럼, 디자이너는 놀라는 것이었다. 견인차들은 정말 재빠르다. 더 많은 국고 수입을 위해 노심초사 밤낮없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것이다. 견인차 기사들에게 왜 대통령 표창을 내리지 않나 모르겠다. 그 물건도, 견인차들이 데려갔나? 어디 갔어? 내 친구는 연신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뒤로 붙였어요. 그, 아니 그녀는, 대답했다. 페니스를 항문 쪽으로 구부려서 반창고로 단단히 붙인 뒤 팬티를 입으면, 미인 콘테스트에서 수영복 심사를 해도 모른다는 것이다. 여자들하고 해? 아이 오빠, 그럼 왜 이런데 이렇게 하고 나와. 그럼 발기는 돼? 그럼. 오빠, 있지 아침에 그것이 서지 않는 사람하고는 일을 같이 하지 말라고 그랬어. 호르몬 주사는 안 맞니? 나도 끼어들었다. 여성호르몬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으면 목소리도 여자처럼 바꿔지고 발기도 되지 않는다고 들었던 것이다. 난 안 맞아, 오빠. 하지만 자른 사람들은 계속 맞아. 섹스는 어떻게 해? 그거야, 비하인드로 하지. 오빠도 생각 있으면 전화해, 내가 잘해 줄께, 응?

 

     6

     내가 궁금한 것은 발전소였다. 도저히 믿을 수 없으니까, 네가 발전소였다는 증거를 대보라고 윽박질렀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더니, 팬티를 내렸다. 그리고 오줌을 누었다.

 

     7

 

 높이

 총저수용량

 홍수조절용량

 발전시설용량

 소 양 강 댐

안   동   댐

충   주   댐

 123m

83m

98m

 2,900,000,000

1,248,000,000

2,750,000,000

 500,000,000

110,000,000

600,000,000

 200,000kw

926,000kw

400,000kw

     8

     그녀가 구명보트를 던져주지 않았다면, 나는 익사했을지도 모른다. 정말 대단한 발전소였다.

 

     9

     하지만 전기를 일으킬 수는 없어요. 그녀는 슬프게 말했다. 그렇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을 자르면, 수력은 변함없을지 몰라도 발전은 안 되는 것이다. 이해할 수 있어. 나는 대답했다. 이제 그녀는 더 이상 발전소가 아니었다. 하지만 전(前)대통령, 전(前)내무부장관 하듯이 그녀를 전(前)발전소라고 부르는 것은 괜찮겠지.

 

 

 

posted by 황영찬
2013. 11. 12. 15:05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20-1 한국사傳

6

슈퍼맨

아버지의 눈물

- 영조

 

1762년 윤5월 13일.

영조는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 속에 가둔다.

울부짖는 아들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뒤주에 못질을 한 아버지.

영조는 왜 아들을 죽여야 했을까?

 

사도세자가 장인에게 보낸 편지. 봄을 맞아 안부를 물으면서자신은 "한 가지 병이 깊어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흉중을 털어놓고 있다.

오른쪽에 사도세자의 수결이 들어가 있는 사도세자의 친필 편지. 중간에 비밀로 해달라는 뜻에서 잠(潛)이란 글자를 덧붙인 게 보인다.

사도세자 8세때 글씨.

정조 때 편찬된 종합 무예교본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桶志》. 사도세자가 지은 《무기신식武藝新譜》이란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조 영정.

1742년 당시 여덟 살이었던 사도세자의 성균관 입학을 기념해 세운 탕평비.

탕평책을 논하는 자리에 처음 등장했다는 데서 유래한 탕평채.

《승정원일기》 가운데 영조의 명에 의해 지워진 사도세자에 관한 부분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창경궁의 휘녕전.

 

7

조선의 여성 CEO

- 김만덕

 

조선의 명재상 채제공의 책 《번암집》에는

자신의 삶을 개척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정조 20년(1796) 가을, 제주 출신의 한 여인이 궁에 들어섰다.

평민 신분의 여성이 임금을 알현한 것은 조선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었다.

김만덕.

그녀는 열녀도 효부도 아니었다.

빈 손으로 시작해 일약 제주 최고 부자에 오른 상인이었다.

최악의 흉년에 시달리던 200년 전 제주, 만덕은 자신의 재산을 풀어 수천 명의

제주도민을 살려냈다. 상업용 천하게 여기던 조선 사회,

그녀는 시대보다 앞서 돈의 가치에 주목했다.

출선기. 제주에서 뭍으로 나가는 배들은 모두 출륙허가서인 출선기를 발급받아야 했다.

김만덕 영정.

김만덕 묘비.

<탐라순력도>(일부). 귤 밭에서 제주 목사가 기녀들과 풍악을 즐기고 있다.

옛 제주항의 모습.

김만덕의 객주 집터.

객주매매문서.

태양열에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배추 절이기에 적당한 염도의 물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짐치통'이라는 이름이 붙은 바위 웅덩이.

제주시 애월읍의 염전바위. 갯벌이 없는 제주는 너른 바위 위에 염전을 만들어 소금을 생산하기도 했다.

객주의 모습을 담은 풍속화. 객주는 상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일종의 중개상인이었다.

제주의 특산물이었던 말총. 갓에 필요한 재료 중 하나.

양태장인 양순자 씨가 양태를 짜는 모습.

제주와의 교역이 가장 활발했던 강진 마량항. 지명에 마(馬)라는 글자가 남아 있을 정도로 제주와 인연이 깊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상업의 거점이었다.

충남 논산시 강경포구의 옛 모습. 제주 특산품은 뱃길이 험했던 칠산 바다를 건너 당시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인 충청도 강경까지 진출했다.

금강산 유람지도. 금강산을 유람하는 것은 풍류객들에게 대단한 명예로 여겨졌다.

채제공의 영정. 당시 정승이던 채제공은 그녀의 일대기를 글로 써서 선물할 만큼 그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8

비운의

라스트 프린세스

- 덕혜옹주

 

1962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던 해,

한 여인을 태운 비행기가 김포의 활주로에 내려섰다.

비행기가 도착하는 순간, 고운 한복을 입은 노인들이 큰 절을 올렸다.

"아기씨"

아기씨라고 불린 그 여인은 38년 만에 다시 보는 고국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다.

아기씨는 일본으로 끌려가야 했던 고종의 외동딸,

잊혀진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여 덕혜옹주다.

영친왕 이은(오른쪽). 열한 살이 되던 해에 이토 히로부미의 손에 의해 일본으로 보내졌다.

고종의 시종이었던 김황진. 덕혜의 부마로 자신의 조카 김장한을 천거했던 사실이 들통 나 궁에서 쫓겨났다.

의친왕 이강. 고종이 독살되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1919년 11월 9일 신의주로 탈출을 강행했지만, 국경에서 일본경찰의 감시망에 걸리고 말았다.

고종은 원래 9남 4녀를 두었지만, 순종황제 척(拓), 의친왕 강(堈), 영친왕 은(垠), 그리고 덕혜(德惠) 옹주.(위에서부터) 이렇게 3남 1녀만 생존했다.

덕혜가 일본식 교육을 받았던 일출초등학교 교적지.

동창생이 증언한 덕혜의 학창시절을 기록한 문서.

덕혜의 생모인 양귀인.

천담복을 입은 덕혜의 모습이 실린 기사.

덕혜의 남편인 소 다케유키 백작.

덕혜의 결혼식 기사에서 남편 얼굴을 지워버린 <조선일보>.

덕혜의 딸 마사에.

덕혜와 남편 소 다케유키. 1931년 11월 쓰시마섬 방문 당시 촬영.

김을한. 덕혜의 남편이 될 뻔한 감장한의 친형이자, 조국에서 잊혀진 덕혜를 맨 처음 찾아 나선 인물이다.

유모 변복동 씨와 덕혜옹주. 변씨는 1972년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 옹주 곁을 지켰다.

말년의 소 다케유키의 모습과 그가 잠들어 있는 쓰시마섬 만송원.

정신이 맑은 날 썼다는 덕혜옹주의 메모.

 

사진으로 보는 덕혜옹주 일대기

1913년. 덕혜옹주 돌사진.

덕수궁 즉조당의 유치원 시절.

당의를 입은 덕혜.

덕혜 나이 열 네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날 당시 기모노를 입은 모습. 1925년 3월 28일 경성역에서 촬영.

일본여자학습원 재학 시절. 하카마를 입은 덕혜.

1931년 5월 8일. 스무 살의 나이에 소 다케유키 백작과 결혼식을 올리는 덕혜.

1931년 11월. 결혼식 후 처음으로 쓰시마 시댁을 방문했을 때.

1962년 1월 26일. 38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덕혜.

1972년 덕혜옹주 회갑.

1983년 KBS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힌 생전 마지막 모습.

덕혜옹주 영정.

 

9

김옥균을 쏜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 홍종우

 

"김옥균 씨가 상해의 호텔에서 함께 동행한 조선인 홍종우에 의해 암살당했음."

- 일본 <유빈호치신문郵便報知新聞> 1894년 3월

 

1894년 3월. 상하이에서 김옥균이 암살당했다.

범인은 그와 함께 호텔에 투숙했던 홍종우.

지금까지 홍종우는 의문의 암살자로 남아 있다.

오구니 마사시가 그린 <김옥균 씨 조난 사건>. 도쿄경제대학 도서관 소장.

<최신역사>에 등장하는 김옥균(아래)과 홍종우의 그림.

홍종우가 파리 방문을 기념해 찍은 사진. 기메 박물관 소장.

1894년에 새긴 홍종우의 명함. 기메 박물관 소장.

레가미가 그린 홍종우의 초상.

<춘향전>을 번역한 책 <향기로운 봄> 홍종우 · J.H. 로니 번역.

《심청전》을 번역한 책 《마른나무에 꽃이 피다》.

홍종우가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한 《직성행년편람》.

홍종우의 자필 결근계.

기메박물관 지출내역서. 홍종우가 월급으로 100프랑을 받았다고 적혀 있다.

홍종우가 근무했던 기메 박물관 한국관.

홍종우가 파리의 명사들 앞에서 연설했던 카페 되 마고 외경.

북촌 일대를 중심으로 신문물을 논했던 개화파들.

김옥균이 그린 갑신정변 작전도.

홍종우가 김옥균을 암살한 상하이 뚱허양행(동화여관)의 모습. 이곳 2층에서 김옥균이 암살당햇다. 1894년 3월 27일 당시 사진.

일본 신문에 실렸던 김옥균 추모금 모집광고.

홍종우의 1차 상소문 초본. 

도쿄 아오야마 공원에 있는 김옥균의 묘.

제주 목사 시절 홍종우.

 

10

조선 장수의

흑룡강 승전보

- 신유

 

조선의 국경에서 2000여 리 떨어진 흑룡강.

1658년 음력 6월 10일, 이곳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조선과 청나라 연합군과 러시아군이 격돌한 것이다.

이는 당시 러시아의 아시아 진출을 결정 짓는 국제전이었다.

바로 이 전쟁에 조선의 조총병 200명이 참전했다.

이들은 조선 청나라 연합군의 결정적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조선의 러시아 정벌, 그 현장에 조선의 명장 신유가 있었다.

신유의 《북정록》. 인쇄본이 아닌 신유의 친필 그대로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접해 있는 회령시.

청나라가 주둔했던 옛 성터에 남아 있는 비석. 청나라 정부는 영고탑을 기지로 흑룡강과 송화강 일대에서 침략을 일삼던 러시아 토비들을 물리치기 위해 여러 번 파병했다.

러시아를 상징하는 성 바실리 사원. 16세기 말 본격적인 시베리아 진출에 나서면서 건립되었다.

아무르지역박물관.

전립.

퉁장시의 탑.

흑룡강.

훈련도감터.

 

 

 

 

posted by 황영찬
2013. 11. 6. 15:38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20 한국사傳

 

KBS한국사傳 제작팀

2008, 한겨레출판

 

 

시흥시립대야도서관

SB020352

 

911

케68ㅎ

 

역사를 뒤흔든 '개인'들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

 

광대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역사 속 리얼 휴먼스토리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때 그 본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한국사는 획일적 역사 해석만이 횡행했다. 《한국사傳》은 바로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며 그다지 주목받지 못해왔던 측면들을 통해 역사의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면 필연적으로 역사 무대가 확장된다. 이 책의 무대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그리고 저 멀리 유럽까지 종횡무진하는 이유다. 광대한 무대의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불현듯 그 현장으로 답사를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역사는 왜곡되지 않은 거울이다. 동양의 역사가들은 역사가 감계(鑑戒)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역사에 비춰보고 경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역사는 부끄러운 치부마저 그대로 기록해야 한다고 믿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만큼 역사는 리얼하다. 《한국사傳》은 시스템 이야기인 기(紀)를 잠시 접어두고 리얼 휴먼스토리로 가득한 전(傳)에 주목하고자 했다. - 서문 중에서

 

KBS 역사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도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의 '드라마'를 추적하다!

 

한국사傳 제작팀

책임 프로듀서 : 장영주

프로듀서 : 윤한용, 김영두, 김형운, 송철훈, 정현모, 박건, 김현기, 김종석, 이호경

작가 : 지현주, 정윤미, 윤영수, 박소희, 박민경

 

차례

 

◆ 서문  역사를 뒤흔든 '개인'들의 리얼 드라마

 

1 조선을 구한 어느 외교관의 인연 - 홍순언

200년에 걸친 약소국의 이유 있는 항의

홍순언 앞에 나타난 놀라운 반전

유일한 역관 출신 광국공신

조선시대 역관은 유능한 무역상이었다

국가의 모든 실무를 담당한 '중인'들

임진왜란 승리의 숨은 주역

인연은 인연을 낳고

 

2 한국의 무희에서 파리의 연인으로 - 리진

조선의 '영혼의 꽃'

콜랭 드 플랑시와의 운명적 사랑

파리를 활보하던 최초의 근대여성

조선 여인의 파리 사교계 진출

낯선 문화 속의 이방인

거스를 수 없는 '관비'의 운명

파리로 인해 살고, 파리로 인해 죽다

 

3 중국대륙 속의 고구려 제왕 - 이정기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 유민

용교를 막아 당의 숨통을 조이다

군인으로 명성을 날리다

부하들이 선택한 절도사

당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이정기의 나라

당 황실을 겨누고 칼을 빼들다

이정기 왕국의 흥망성쇠

 

4 세조의 일등공신인가, 단종의 배신자인가 - 신숙주

세조의 킹메이커

계유정난의 일등공신

공신의 길을 택한 신숙주의 지독한 배신

실패로 끝난 단종 복위운동

'넘버 쓰리' 세조가 선택한 신숙주

세조에 충성한 신숙주에 대한 논란

충신 성삼문 vs 공신 신숙주

신숙주의 길 vs 성삼문의 길

 

5 20일간의 치열했던 헤이그 장외외교 - 이준

헤이그의 문전박대

고종의 마지막 카드

고종이 선택한 남자

회의장 밖의 외교활동

급작스런 이준의 죽음

두 번 죽임을 당한 세 특사

 

6 슈퍼맨 아버지의 눈물 - 영조

21세기에 밝혀진 사도세자의 병

슈퍼맨 아버지와 평범한 아들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

뿌리 깊은 당쟁의 씨앗

돌이킬 수 없는 부자의 갈등

뒤주에 갇힌 세자의 마지막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아버지의 회한

 

7 조선의 여성 CEO - 김만덕

제주를 수렁에서 구한 여인

관기에서 상인으로

승승장구한 김만덕의 객주

쌀과 소금을 장악하다

뱃길로 열린 팔도의 시장

최고의 부자로 거듭나다

왜 하필 만덕인가?

실학자가 인정한 전문경영인

 

8 비운의 라스트 프린세스 - 덕혜옹주

환갑에 얻은 늦둥이 외동딸

여덟 살에 겪은 아버지의 독살

덕수궁의 꽃에서 일본의 인질로

독살에 대한 공포와 어머니의 죽음

짧은 결혼생활과 정신병원 생활의 시작

잊혀진 덕혜와 딸 마사에

"우리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9 김옥균을 쏜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 홍종우

조선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레가미와 홍종우의 운명적 만남

파리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국을 알리다

한복 입은 파리의 신사

일본 극우파의 원조와 손잡은 김옥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라를 걱정한 두 사람

엇갈린 두 사람의 평가

홍종우의 길 vs 김옥균의 길

 

10 조선 장수의 흑룡강 승전보 - 신유

원치 않았던 출병

흑룡강에서 격돌한 러시아와 청나라

코자크족이 두려워한 '대두인'

신유와 조선군의 흑룡강 승전보

효종과 조선의 딜레마

약소국 장군의 비애

200년 평화를 견인한 대장정

 

1

조선을 구한

어느 외교관의 인연

- 홍순언

 

낯선 이름 홍순언.

그는 조선의 운명을 바꾼 역과(외교관)이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중요한 인물이

바로 장수도 무사도 아닌, 중인 출신의 역관 홍순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조선의 역사를 바로잡는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일이 가능하게 된 계기는 어느 여인과의 짧은 만남.

모든 것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통문관지通文館志》.  조선시대 중국, 일본 등과의 외교통상 관계를 수록한 책으로 역관 홍순언과 중국 여인의 일화도 실려 있다.

《대명회전》 정덕본(1510). 이성계의 아버지가 인인임으로 잘못 나와 있다.

북경의 동악묘. 중국에 간 사신들이 조양문으로 들어서기 전에 향을 피우고 제를 지냈던 곳이다.

조양문. 북경으로 들어서는 관문이다.

연경 성시도(일부). 중국 청나라의 북경을 그린 지도. 조선 사신이 들어가는 조양문이 오른쪽에 있고, 외국사신이 머물던 회동관은 정양문 오른쪽에 있다.

《광국지경록》.  종계변무를 축하하기 위해 선조와 여러 신하들이 화답한 시를 모은 것이다.

광국공신 칭호를 받은 신하들.  홍순언의 이름이 정철이나 유성룡보다 높은 2등에 올라 있다.

종계변무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홍순언에게 왕이 노비와 집을 하사해주어 그가 살았던 역사의 현장이 지금의 을지로입구다.

보은단동이란 지명이 적힌 도성도 일부.

《노걸대》.  조선시대 역관들이 공부했던 중국어 초급 회화책. 상인들 간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

송조천객귀국시장(送朝天客歸國詩章).  명나라에 조회왔다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조선 사신을 전송하는 광경을 묘사한 그림.

조선시대 문과 합격증서. 일반적으로 문과 합격자는 홍패를 받았지만, 역관은 일반적인 문과 합격자와 구별하기 위해 백패를 지급했다.

김정호의 수선전도.  홍순언과 같은 중인들이 모여 산 곳은 청계천 일대의 이른바 중촌이었다. 청계천을 기준으로 북쪽인 북촌에는 고급 관료와 중신들이, 남쪽인 남촌에는 선비들이 주로 살았다.

명나라가 조선을 도와 일본을 무찌른 이유는 일본이 조선의 길을 빌려 명을 칠 것이라는 '가도입명' 설을 믿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당시 평양성 전투도.

해주 석씨의 시조이자 역관 홍순언을 여러 차례 도와준 석성의 초상.

 

2

한국의 무희에서

파리의 연인으로

- 리진

 

어느 프랑스인이 남긴 단 네 쪽의 기록. 이것은 조선 무희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으로부터 114년전,

조선의 궁중 무희였던 한 여자가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프랑스는 지금도 비행기로 10시간을 가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선 매우 먼 나라.

무려 1세기 전에 프랑스까지 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조선의 무희였다는 그녀는 어떻게 파리까지 가게 된 것일까?

우리의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한 조선 여자의 삶과 사랑.

기구한 운명의 순간들,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국에서》.  이폴리트 프랑댕 · 클레르 보티에 공저, 1905.

이폴리트 프랑댕이 찍었다는 한국의 무희들 사진.

콜랭 드 플랑시.  1888년 프랑스 초대공사로 한국에서 근무했다.

고종이 콜랭 드 플랑시에게 수여한 대한제국 훈장.(오른쪽)

콜랭 드 플랑시가 소장했던 한국 여인의 도자기상.(왼쪽)

파리 부감.

리진과 콜랭 드 플랑시가 살았던 바빌론가 58번지.

리진의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봉마르세 백화점.

리진의 집 가까이에 있던 파리 외방전교회. 김대건 신부의 사진과 조선의 성경책이 보관되어 있다.

파리 외방전교회에 보관돼 있는 조선의 여성 신도들 사진.

플랑시는 자신의 중국어 이름을 갈림덕(길葛林德)이라 짓고 낙관을 만들어 수집한 책마다 '갈'자를 표시하곤 했다.

플랑시가 수집해간 정조 때 편찬된 병법서 《어정병학통》.

19세기말 프랑스에서 출간된 한국 여행기들.

파리의 여성들(위)과 달리 조선의 여성들(아래)은 인격적 대우를 받지 못했으며, 자기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아내 혹은 어머니로서만 존재했다.

프랑스 최고의 동양 전문 박물관인 기메 박물관. 이곳 한국관에 콜랭 드 플랑시가 가져온 가구들이 있다.

리진의 규방을 장식했던 한국 가구들. 기메박물관 한국관 소장.

서울시 을지로2가에 있는 장악원 표석. 서인화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원래는 서부 여경방 자리에 있었는데 임진왜란 이후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고, 러일전쟁 무렵까지 이곳에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무희는 관에 소속된 관비였다. 리진도 다르지 않았다. 프랑댕이 촬영한 무희의 사진.

콜랭 드 플랑시가 프랑스에 보낸 보고서 '한국의 노예제도'에 들어 있던 조선의 노비문서.

최초로 공개된 콜랭 드 플랑시의 인사기록에는 그가 죽을 때까지 독신이었다고 나와 있다.

 

3

중국대륙 속의

고구려 제왕

- 이정기

 

781년, 당나라 황실에 급보(急報)가 날아든다.

당대 최강의 10만 대군이 제음으로 이동해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당 조정은 경악했다. 국가의 존망이 걸린 사태가 기어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10만 대군의 집결지는 제음벌판. 갑작스런 병력 이동이었다.

이동 행렬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군사들의 집결지 제음벌판은

당의 동쪽 수도인 낙양까지 단 며칠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10만 대군이 노리는 것은 당 조정.

이들을 이끌며 황제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 사람은 바로 고구려 유민 이정기였다.

고구려 패망 64년 후 등장한 이정기. 그것은 또 다른 고구려 역사의 시작이었다.

청주성 박물관에 걸려 있는 이정기에 대한 소개글. 이정기의 번진이 청주에 있었을 때 청주, 치주…… 등 열다섯 개 주를 장악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765년부터 776년 사이에 이정기가 추가로 점령한 산둥성 6개 주.

당시의 용교는 남부의 식량과 물산이 집결하던 운하의 도시였다. 장안과 낙양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들은 반드시 이 운하를 통해 운송해야 했다.

쑤저우 시내에 '용교루'라는 건물 간판이 보인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그린 벽화 <용교별업도>. 당시 용교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고구려 유민들의 이동 경로. 고구려 유민들은 영주를 거쳐 중국 각지로 흩어져 살았다.

고구려 벽화. 말을 타고 활쏘기를 즐겼던 고구려인의 기풍은 이정기의 군대에도 이어졌다.

산둥성의 철과 동 산지. 서주, 연주 등지의 생산량이 중국 전체의 10퍼센트를 차지했다.

산둥성의 소금 산지. 해주, 밀주 등지의 생산량이 중국 전체의 50퍼센트를 차지했다.

신라와 발해의 대당 무역 경로. 등주는 발해, 통일신라, 일본의 외교사신과 무역 상인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곳이었다.

 

4

세조의 일등공신인가,

단종의 배신자인가

- 신숙주

 

1392년, 조선이 개국한다.

새 왕조는 4대 임금 세종에 이르러 전성기를 누린다.

그러다 역사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계유정난을 일으킨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것이다.

이에 반발한 사육신들의 단종 복위운동과 세조의 처절한 응징.

조선 초기 최대의 피바람이었다.

이 정치적 폭풍의 한가운데에 수양대군 세조가 선택한 인물, 신숙주가 있었다.

신숙주 영정. 보물 제613호.

연행도(일부). 조선 사신들이 북경을 향해 출정하는 모습.

성삼문 영정.

《보한재집》. 신숙주가 남긴 시문집.

공신당. 공신 83인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신숙주는 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의 공신으로 배향되어 있다.

신숙주가 그린 일본 지도 <해동제국총도>는 혼일강리역대국지도(아래)보다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전부시도>(일부). 1460년인 세조 6년에 함길, 강원 양도 도체찰사 신숙주가 조선군을 이끌고 여진족을 정벌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서울시 노량진에 있는 사육신의 묘.

 

5

20일간의 치열헀던

헤이그 장외외교

- 이준

 

1907년 7월 14일 오후 7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 한국인이 죽었다.

고종황제의 마지막 특사였던 이준.

그는 헤이그에 온지 20일 만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헤이그에서 치열하게 외교활동을 벌였던 이준 특사.

그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비넨호프 궁전.

제2차 만국평화회의. 1907년 6월 15일.

제1차 만국평화회의. 1899년.

고종이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외교문서. 1902년 2월. 파리 주재 한국공사를 통해 네덜란드 외무장관에게 전달했다.

회의주최국인 러시아가 네덜란드에 보낸 2차 만국평화회의 초청국 명단. 명단의 열두 번째에 한국(coree)이 초청국으로 올라 있다.

2차 만국평화회의 부회장이었던 보폴트와 그가 남긴 일기. 한국의 세 특사는 보폴트를 찾아가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한국의 세 특사가 만국평회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권리를 요청하며 네덜란드 외무장관에게 보낸 서한. 1907년 7월 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외국인 묘지에 있는 힐버트(Homer B. Hulbert)의 묘.

만국평화회의가 열리자 비넨호프 주변에 많은 시민운동가와 언론인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1면에 한국에 관한 기사가 대서특필된 1907년 7월 5일자 <평화회의보>.

만국평화회의 당시 신문에 실렸던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삽화.

헤이그 시립문서보관소에 남아 있는 이준의 사망기록부.

이준의 사망 소식을 다룬 네덜란드의 <뉴코란트>.

<평화회의보> 1면에 실렸던 이준의 사진.

이준 열사의 묘. 서울 수유동 산 127번지.

네덜란드 헤이그의 뉴에이크디우 공동묘지에 있던 이준 열사의 묘적.

 

 

 

 

 

 

 

 

posted by 황영찬
2013. 11. 6. 15:25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19-1  쉽게 구할 수 있는 염료 식물

 

뱀딸기(蛇苺)

Duchesnea chrysantha (Zoll. et Morr.) Miq.

중국, 말레이반도, 인도와 일본 각지에 분포하며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들판의 길가, 경작지 주변 등 햇볓이 잘 드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기는줄기를 뻗어서 번성한다.

벌깨덩굴(芝麻花)

Meehania urticifolia (Miq.) Makino

중국 북부,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산속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꿀풀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보리수나무(볼네나무 · 보리장 · 보리똥 · 보리화주나무, Autumn Elaeagnus)

Elaeagnus umbellata Thunb.

히말라야에서 중국을 거쳐 일본까지 분포하며 낙엽 지는 작은키나무로 보리수나무과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 지역에서 자란다.

봉선화(Garden balsam, 鳳仙花)

Impatiens balsamina L.

중국, 말레이반도, 인도 원산의 봉선화과의 1년생풀로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세계의 어느 정원에서나 널리 재배되고 있다.

붉은서나물(Pilewort, Firewort)

Erechitites hieracifolia Raf.

북아메리카 원산이나 북반구의 온대 지방과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 널리 귀화하여 잡초화하였다. 높이가 0.2 내지 2미터에 달하는 연약한 국화과 1년생풀로 숲속에서 도시의 빈터까지 어디에서나 자란다.

사방오리(矢車附子)

Alnus firma S. et Z.

일본 원산의 자작나무과의 낙엽 지는 큰키나무로 산지 사면이나 도로변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사방수로 각지에 살고 있다.

사위질빵(October Clematis, 女萎花木通)

Clematis apiifolia A. P. DC.

햇볕이 잘 드는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성 덩굴식물이다. 일본 혼슈 이남과 중국 남부에 주로 분포한다.

서양민들레(Common Dendelion)

Taraxacum officinale Weber

유럽 원산이며 사람의 발길이 잦은 잔디밭, 풀밭,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석류(Common Pomegrante, 石榴)

Punica granatum L.

지중해 동쪽 해안 지방에서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에 걸쳐서 분포하며 석류과에 속한다. 현재는 중국, 미국 캘리포니아, 인도 등지에서 대량으로 재배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주로 심지만 남부 지방에서는 월동이 가능하여 정원수로도 많이 심고 있다.

소리쟁이(Yellow Dock · Curled Dock, 皺葉酸模)

Rumex crispus L.

서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분포하고 동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에 귀화한 마디풀과 식물이다. 전국 각지에서 자라는 잡초로 경작지 주변이나 폐경지 등에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쇠무릎(우슬, 牛膝)

Achyranthes japonica (Miq.) Nakai

산이나 들판, 길가 등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비름과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는 엉성한 수염처럼 나온다.

수영(시금초 · 괴싱아, Garden Sorrel, 酸模)

Rumex acetosa L.

북반구의 온대 지방에 넓게 분포하며 산야의 풀밭, 농경지 주변, 길가 등에서 흔히 볼 수 잇는 마디풀과 여러해살이풀로 산성 토양에 견디는 힘이 강하여 공장 주변의 황무지에서도 무성하게 자란다.

신나무(Amur Maple, 色木楓樹)

Acer ginnala Max.

중국, 일본 등 동북 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고산 지대 이하에서 자라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지는 큰키나무로 습기 있는 계곡에 많고 키가 8미터 전후에 이르며 가지가 많은데 새 가지에는 털이 없다.

쑥갓(Garland Chrysanthemum, 同蒿)

Chrysanthemum coronarium var. spatiosum Bailey

오랫동안 야채로 재배된 국화과의 1년생 또는 2년생풀로 남유럽, 지중해 지방이 원산이다.

씀바귀(씸배나물, 黃瓜菜 · 苦菜)

Ixeris dentata (Thunb.) Nakai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 아시아에 분포하며 마을 주변이나 길가 등 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자르면 우유 같은 흰색 즙이 나온다. 바닷가에서 고산지까지의 넓은 영역에 걸쳐서 자라며 형태 변이가 매우 크다.

애기똥풀(젖풀 · 까치다리씨아똥, Celandine, 白屈菜)

Chelidonium majus L. var. asiaticum (Hara) Ohwi

동아시아 온대 지방에 넓게 분포하며 전국 저지대의 마을 주변, 길가, 돌담 사이, 숲 가장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잇는 양귀비과 2년생풀이다.

 

양하(양회간, Mioga ginger, 茗荷)

Zingiber mioga (Thunb.) Rosc.

열대 아시아 원산의 생강과 여러해살이풀로 독특한 향이 잇으며 예로부터 남부 지방에서 많이 심었다.

 

엉겅퀴(가시나물 · 항가새, 大蘇)

Cirsium japonicum DC. var. ussuriense Kitamura

중국의 동북 지방과 우수리에 주로 분포하는데 이 종은 우리나라 산야의 풀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엉겅퀴 종류로서 키가 큰 국화과 여러해 살이풀이다.

여뀌바늘(丁香蓼)

Ludwigia prostrata Roxb.

동북 아시아에 넓게 분포하며 논이나 밭, 개울가 등의 습지에서 자라는 바늘꽃과 1년생풀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잡초의 하나로 물에 반쯤 잠긴 상태에서도 잘 자란다.

이팝나무(니암나무, Chinese Fringe-Tree, 六道木)

Chionanthus retusus Lindl. et Paxton

대만, 중국 남부와 일본 남부에 주로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 산지 계곡부에 자라는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지는 큰키나무로 키가 25미터, 둘레 70센티미터까지 자란다.

자주괴불주머니(紫菫, 刻葉紫菫)

Corydalis incisa Pers.

우리나라의 남부 지방 저지대의 그늘진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며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현호색과의 2년생풀이다.

작약(Chinese Paeony, 芍藥)

Paeonia lactiflora var. hortensis Makino

중국 동북 지방, 시베리아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산지 계곡과 같은 깊고 비옥한 땅에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 약용으로 재배하기도 하는데 추위에는 잘 견디지만 더위에는 약하다.

조개나물(多花筋骨草)

Ajuga multiflora Bunnge Bunge

햇볕이 잘 드는 산지 사면이나 풀밭에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조록싸리(참싸리)

Lespedeza Maximowiczii Schneid.

전국 산지대의 볕이 잘 드는 곳에 자라는 콩과의 낙엽 지는 작은키나무로 1.5 내지 3미터에 이르고 줄기 지름이 4센티미터 정도 되는 개체도 있으나 아래에서부터 가지가 많이 나서 덤불을 이룬다.

조뱅이(자리귀, 조바리)

Cephalonoplos segetum (Bunge) Kitamura

중국 동북 지방과 일본 대마도에 주로 분포하는데 우리나라 평지의 길가, 빈터, 경작지의 가장자리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도 자라는 국화과에 속하는 2년생풀이다.

족제비싸리(False Indigo, Bastard Indigo)

Amorpha fruticosa L.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일제시대에 사방용으로 들여와서 길가에 널리 심는 콩과의 낙엽 지는 키작은나무이다.

짚신나물(Asian Agrimony, 龍芽草 · 仙鶴草)

Agrimonia pilosa Ledeb.

중국, 타이완, 일본에 주로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의 볕이 잘 드는 들판이나 산지의 길가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찔레나무(가시나무 · 질누나무 · 질꾸나무, Polyantha Rose, 多花薔薇)

Rosa Multiflora Thunb.

우리나라 전역과 일본에 분포하며 볕이 잘 드는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미과의 낙엽 지는 키작은나무이다.

참취(東風采)

Aster scaber Thunb.

산지의 건조한 풀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칡(Kudzu - Vine, 葛 · 野葛)

Pueraria thunbergiana Benth.

동아시아의 난온대에 분포하며 햇볕이 잘 드는 각지의 산야에서 흔히 볼 ㅅ 있는 크고 강한 여러해살이 콩과 덩굴식물이다.

튤립나무(Tulip Tree · Yellow Poplar, Whitewood, 美國鵝掌楸)

Liriodendron tulipifera L.

북아메리카 원산의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 지는 큰키나무로 줄기가 곧게 자라서 13 내지 15미터에 이르나 원산지에서는 키가 60미터, 가슴 높이의 둘레가 3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나무로 자란다.

팔손이(Japanese Aralia, 八角金盤)

Fatsia japonica (Thunb.) Decne. et Flanch.

고온다습한 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남해도와 거제도에 자생하고 남부 지방의 정원에 심겨지기도 하는 두릅나무과의 늘푸른 큰키나무로 키가 2.5미터 정도이다.

한련초(旱蓮草)

Eclipta prostrata L.

열대에서 난온대까지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는 국화과의 1년생 잡초로 습지, 논둑, 도랑 주변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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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3. 11. 5. 09:19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19  쉽게 구할 수 있는 염료 식물

 

글, 사진 / 임형탁, 박수영

1999,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3111

 

082

빛12ㄷ 188

 

빛깔있는 책들 188

 

임형탁-------------------------------------------------------------------------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나 동경대학 대학원에서 식물분류학을 전공하여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에서 식물이 무엇인지, 왜 소중한지를 가르치고 있으며 자연을 스승으로 삼고자 하여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간다.

 

박수영-------------------------------------------------------------------------

1960년 대전에서 태어나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에서 염직을 전공하여 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남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식물염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있다.

 

도움 주신 곳-----------------------------------------------------------------

낙양직물(전라북도 익산)

 

|차례|

 

머리말

간단한 염색 방법

쉽게 구할 수 있는 염료 식물

쉽게 구할 수 있는 염료 식물 찾아보기

참고 문헌

가는금불초(線葉旋이覆花)

Inula britannica var. lineariaefolia Regel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 아시아에 분포하며 국화과에 속하며 들판이나 경작지 주변, 개울가 등 습지가 많은 양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지(Egg Plant)

Solanum melongena L.

원산지는 인도이며 열대에서 난대에 걸친 세계 각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가지과에 속하는 중요한 야채이다. 열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년생이다.

감국(Chinese Chrysanthemum, 野菊)

Chrysanthemum indicum L.

우리나라의 산야와 중국 동북 지방, 일본 남부 지방에 분포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약간 건조한 산기슭이나 둑, 들판의 길가에 모여 자란다.

개나리(신리화 · 어사리, 蓮翹)

Forsythia koreana Nakai

우리나라 특산이며 함경도를 제외한 전국에 자라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꽃나무로 꽃이 아름답고 활력이 좋으므로 울타리 대신에 널리 심고 있다.

개망초(왜풀, American Fleabane, 一年逢)

Erigeron annuus (L.) Pers.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전세계의 온대 지방에 널리 귀화한 국화과의 1년생 또는 2년생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걸쳐서 시가지, 농촌의 빈터뿐만 아니라 산악지의 숲길, 등산로 주변까지 널리 퍼져 있다.

개쑥갓(Groundsel, 歐洲千里光)

Senecio vulgaris L.

유럽 원산의 1년생 귀화 식물로 길가나 경작지 주변, 도심의 하천변 등 인가 주변의 빈터에서 흔히 자라며 국화과에 속한다. 개쑥갓은 번식력이 대단히 왕성하여 밀생하며 작은 군락을 이루기도 한다.

개암나무(Japanese Hazel, 榛)

Corylus heterophylla var. thunbergii B1.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며 양지바른 산이나 들에서 흔히 자라는 자작나무과의 낙엽 지는 작은키나무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더부룩하게 자란다.

검노린재(黑實檀)

Symplocos tanakana Nakai

히말라야에서 인도차이나, 중국,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서부까지 분포하며 노린재나무과에 속한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산이나 들에서 흔히 자라는 낙엽 지는 작은키나무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더부룩하게 자란다.

국수나무(고광나무 · 뱁새더울 · 거렁방이나무, 小珍珠花)

Stephanandra incisa (Thumb.) Zabel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장미과 식물이다. 전국의 산지에서 흔히 몰 수 있는 낙엽 지는 작은키나무로 줄기 아래에서부터 가지가 많이 나와 1 내지 2미터 높이의 덤불상으로 자라기 때문에 공원의 생울타리로 많이 심는다.

꿀풀(꿀방망이 · 가지골나물, Asian Self-Heal, 夏枯草)

Prunella vulgaris var lilacina Nakai

북반구 온대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 각지의 산이나 들의 양지에 잘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능소화(Chinese Trumpet-Creeper, 야凌宵花)

Campsis grandiflora (Thunb.) K. Schum.

중국이 원산인 낙엽 지는 덩굴식물로 중부 이남에서 관상용으로 크고 화려한 꽃을 보기 위해 정원에 널리 심으며 능소화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단풍나무(Japanese Maple, 掌葉槭)

Acer palmatum Thunb.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풍나무과의 낙엽 지는 큰키나무로서 정원이나 공원에 흔히 심고 있는 조경수이다.

돌피(Barnyard Millet, 野稗)

Echinochloa crus-galli (L.) Beauv.

유럽에서 동아시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난온대 지방을 중심으로 자라지만 열대 지방에도 있는 벼과 식물이다. 들판의 빈터, 황무지, 길가, 개울 근처의 약간 습기 있는 곳에 잘 자라며 1년생이다.

동백(Common Camellia, 冬柏木 · 山茶 · 海石榴)

Camellia japonica L.

중국 남부, 타이완과 우리나라의 따뜻한 지방과 일본 남부에 분포하며 차나무과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주로 자라는 늘푸른 나무로 해풍에 강하여 바닷가에 큰 숲을 이루기도 한다.

등(참등, Japanese Wistaria, 藤)

Wistaria floribunda A. P. DC.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 지는 콩과 덩굴나무로 일본 특산이라고도 하나 속리산에 자생지가 있다고 한다.

딱총나무(Korean Elder, 高麗接骨木)

Sambucus williamsii var. coreana Nakai

중국 등 동북 아시아에 분포하며 인동과에 속한다. 고산지를 제외한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낙엽 지는 작은키나무로 줄기 아래에서부터 가지가 많이 갈라져 더부룩하게 덤불을 이루어 3미터 높이까지 커진다.

땅비싸리(논싸리 · 젓밤나무, 木藍)

Indigofera kirilowii Maxim.

중국 등 동북 아시아 일대에 분포하며 주변의 산비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콩과 식물이다. 작은키나무로 땅속으로 뻗는 줄기로부터 많은 싹이 나와 무리를 이룬다.

때죽나무(족나무, Japanese Snowbell, 野菜莉)

Styrax japonica S. et Z.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북부의 온대에서 아열대까지 분포하며 때죽나무과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의 산지 특히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 지는 나무로 키가 3 내지 5미터에 이른다. 흰색의 꽃이 피기 때문에 공원수로 적합하다.

뚱딴지(돼지감자, Jerusalem Artichoke · Canada Potato, 菊芋)

Helianthus tuberosus L.

북아메리카 남부가 원산지인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곧추 자라 1.5 내지 3 미터에 이르고 땅속줄기가 잘 발달하여 감자나 고구마처럼 덩어리로 부풀어오른다.

머위(머우 · 모구, Japanese Butterbur, 蜂斗菜)

Petasites japonicus (S. et Z.) Max.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산지나 평야의 습지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줄기가 사방으로 벋어 나가 새순을 내어서 번식한다.

멸가치(腺梗寀)

Adenocaulon himalacinum Edgew.

우리나라의 일부 지역과 중국, 대만, 일본, 히말라야에 분포하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나무 그늘이나 계곡의 습기가 많은 곳에 자란다.

모란(목단, Tree Paeony, 牧丹)

Paeonia suffruticosa Andr.

널리 재배되고 있는 중국 북서부 원산의 미나리아재비과 작은키나무로 키가 2미터에 이르고 가지가 굵으며 털이 없다.

물오리나무(참오리나무, 水赤楊)

Alnus hisuta (Spach) Rupr.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지나 평지의 약간 건조한 2차림을 비롯한 시베리아 동부, 사할린, 일본에 분포하며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지는 큰키나무이다.

미국가막사리(Beggar's Tick · Sticktight, 鬼針草)

Bidens frondosa L.

북아메리카 원산이면서 북반구에 널리 퍼진 귀화 식물로 주로 도시 근교의 습한 들판, 빈터, 길가 주변 등에 자라는 국화과 1년생풀이다.

미나리아재비(Japanese Buttercup, 五虎草)

Ranunculus japonicus Thunb.

볕이 잘 들고 습기가 많은 산이나 들판에서 흔히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풀이다.

박태기나무(Chinese Redbud, 紫荊)

Cercis chinesis Bunge

중국 원산의 콩과 낙엽 지는 키작은나무로 3 내지 4미터에 달하며 잎이 나기 전에 피는 홍자색 꽃이 매우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널리 심고 있다.

방가지똥(Milk Thistle, 苦菜)

Sonchus oleraceus L.

유라시아의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현재는 세계 각지에 귀화해 있는 국화과 식물로 우리나라 곳곳의 길가, 빈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년생풀이다.

 

 

 

배롱나무(백일홍, Crape Myrtle · Indian Lilac, 百日紅 · 紫薇)

Lagerstroemia indica L.

중국 남부가 원산지이며 동북 아시아 여러 곳에 분포하는 부처꽃과의 낙엽 지는 큰키나무로 키가 3 내지 7미터에 이르고 주로 남부 지방의 정원에 널리 심는다.

배암차즈기(雪見草)

Salvia plebeia R. Br.

인도,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 동남부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까지 분포하며 꿀풀과에 속한다. 약간 습기 있는 들판이나 논밭 부근에서 모여 자라는 2년생풀로 휴경논이나 도랑 근처에서는 큰 무리를 이룬다.

배초향(藿香)

Agastache rugosa (Fisch. et Meyer) O. Kuntze

중국, 대만, 일본에 분포하며 양지바른 산지의 풀밭이나 전석지에서 잘 자라는 꿀풀과 여러해살이풀로 식물체에 특이한 향기가 있다.

 

posted by 황영찬
2013. 11. 4. 10:39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18 종이 공예 문화

 

글 / 임영주, 상기호●사진 / 김병주

1999,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3110

 

082

빛12ㄷ  187

 

빛깔있는 책들 187

 

임영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학부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 수료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미술부 학예연구사를 거쳐 문화재관리국 상근전문위원, 한국전통공예미술관 관장과 매장문화재발굴조사실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문화재전문위원이며, '공예무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문양사』『단청』 등 여러 책과 논문이 있다.

 

상기호-------------------------------------------------------------------------

1986년 제14회 전승공예전과 1987년 제15회 전승공예전에서 특별상, 1997년 제22회 전승공예전 특별상(문화재관리국장상), 1998년 제23회 전승공예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84년 미8군 초대전을 비롯하여 초대전 7회, 1987년 5월 일본 동경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한 9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 밖에 30여 회에 걸쳐 회원전에 출품하였다. 1995년, 96년 한국한지공예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색지 공예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오색한지공예』가 있다.

 

김병주-------------------------------------------------------------------------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일보 사진기자, 학원사 주부생활 사진기자, Korea life 여원 사진부장, 경희대학교 사진실장 등을 역임하였다. 오늘의 한국 사진부장과 교학사 사진실장을 거쳐 현재는 경희대 사진학 강사이다.

 

|차례|

 

머리말

종이의 역사

종이의 옛이름

종이의 원료와 만드는 법

한지 공예품의 특성

종이 공예의 종류

종이 공예품 만들기

부록 - 전통 종이 염색

참고 문헌

동고리  오색 전지, 46×44×25센티미터, 조선 후기, 개인소장.

부채  오색 전지, 25×25×36.5센티미터, 여름철의 필수품인 부채는 대오리에 색지로 여러 가지 문양을 내어 화려하기까지 하다. 개인 소장.

빗접  지화, 21.7×21.7센티미터, 조선 후기, 빗, 빗치개, 빗솔 등 머리를 빗는 데 쓰는 기구를 담아 두는 용도로 쓰인다. 기름에 결은 종이를 접어서 만들며 물감으로 꽃 무늬를 올린 지화 기법을 이용하였다. 개인 소장.

지갑  지승, 20.5×23센티미터, 조선 후기, 지승 기법으로 만든 지갑은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 개인 소장.

장기알 주머니  지승, 28×25센티미터, 조선 후기, 가늘게 꼰 노끈으로 망을 만들어 장기알을 담아 다녔다. 개인 소장.

지승 신골  24×6.2×50센티미터, 조선 후기, 짚신골과는 다르게 미투리를 만드는 형틀도 노끈으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광주리  지승, 44×44×12.5센티미터, 조선 후기, 이런 그릇류는 대개 종이를 꼬아 엮어서 만든 뒤 옻칠을 하거나 기름을 먹여 사용하였다. 개인 소장.

제기  지승, 13.5×7센티미터, 드물게 지승으로 제기를 만들고 옻칠을 하여 사용하였다.(왼쪽)

호리병  지승, 10.5×21센티미터, 조선 후기, 세밀한 제작 솜씨가 우수하고 노역게의 민속적인 맛을 잘 풍겨 주고 있다. 개인 소장.(오른쪽)

대야  지호, 38.5×38.5×8센티미터, 지호 기법으로 만들어 들기름이나 콩기름을 먹여서 사용하였다. 개인 소장.(왼쪽 위)

그릇류  지호, 대개 그릇이 귀한 농가에서 종이를 짓찧거나 삶아서 풀에 배합하여 그릇을 만들었다. 개인 소장.(오른쪽 위)

표주박  지호, 11×11×5.7센티미터, 둥근 박을 반으로 쪼개어 놓은 모양의 작은 바가지로 물을 떠 먹는 데 쓰인다. 개인 소장.(아래)

씨앗통  지호, 30×30×21센티미터, 지호 기법으로 만든 그릇에 뚜껑을 만들고 기름칠을 하여 씨앗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개인 소장.

삼합 오색 상자  전지, 50×33×15센티미터, 조선 후기, 음양오행설에 의한 오색(적 청, 황, 흑, 백)으로 태극 문양과 박쥐 문양 등을 넣었다. 개인 소장.

고비  오색 전지, 31×65센티미터, 조선 후기, 벽에 걸어 놓고 그 층층에 두루마리 편지나 문서, 그림 등의 지류를 넣어 보관하는 문방구의 한 가지이다. 개인 소장.

관복함  장지, 62×41×33센티미터, 조선 후기, 관복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 따로 보관함을 만들 정도였으며 관모와 대 등을 모양대로 보관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개인 소장.(왼쪽)

벼룻집  전지, 25×17×5센티미터, 조선 후기, 벼루를 담아 두는 용도로 쓰이며 그 크기에 여유가 있어 먹, 붓 등도 함께 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오른쪽)

지통  장지, 24×26센티미터, 조선 후기 종이를 말아 보관하는 원통형의 문방구이다. 개인 소장.(왼쪽)

갓집  지화, 39×31×40센티미터, 조선 후기, 사각상자에 한지를 바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지화 기법을 이용하였다. 개인 소장.(오른쪽)

의걸이장  지화, 70×39×130센티미터, 조선 후기, 사랑방이나 서재에서 주로 쓰여졌고 장의 표면에 한지를 바르고 그 위에 수묵으로 난초를 그렸다. 개인 소장.

색실첩  오색 전지, 52.5×18.7센티미터, 조선 후기, 갖가지 색깔의 수실을 칸칸마다 분리하여 보관하고 필요할 때 꺼내 손쉽게 구별하여 쓰도록 고안되었다. 개인 소장.

색실 상자  오색 전지, 30×16.5×11.5센티미터, 예전에는 여성들 곁에 두고 쓰던 것 가운데 하나로 침선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물로 각종 실과 색실을 분류하여 보관한다. 개인 소장.

예물 상자  오색 전지, 조선 후기, 예물이나 패물 등을 담는 용도로 쓰이며 색지로 당초문을 베풀어 실용성과 장식성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개인 소장.

직사각 삼합상자  오색 전지, 45.5×27.5×13센티미터, 장롱 위에 얹혀지는 상자들은 실용적일 뿐더러 자연스런 색상과 손때 묻은 질감으로 안방의 필수품이 되었다. 붉은 색지를 바른 상자에 네 귀를 문양 처리하여 단조로움을 잘 극복하였다. 개인 소장.

반짇고리  오색 전지, 조선 후기, 부녀자들의 필수품인 반짇고리는 바느질하는 용구를 담는 그릇으로 사각, 팔각, 원형, 타원형 등 다양한 모양이며 실패와 가위, 헝겊 등을 담아 둔다. 개인 소장.

예단함  오색 전지, 60×30×20센티미터, 예단을 담아 보내는 함으로 당초문을 넣는 등 화려한 문양을 베풀었다. 개인 소장.

의걸이장  지화, 76×37×147센티미터, 조선 후기, 민간에서는 나무를 사용하거나 색지를 바르는 소박한 의걸이장을 사용하였는데 이층 부분을 아래층보다 크게 만들어 옷을 걸도록 하였다. 개인 소장.

이층 애기농  오색 전지, 53×26×86센티미터, 개인 소장.

지갓  전지, 120×120센티미터, 조선 후기, 대나무로 살을 만들고 그 위에 기름 먹인 한지를 발라서 만든 모자로 서민층에서 주로 이용하였다.

안경집  장지, 각 15.5×6센티미터, 안경이 깨어지지 않도록 넣어 두는 통이다. 개인 소장.

갓집  전지, 조선 후기, 갓을 넣어 두는 상자로 갓상자라고도 한다. 갓을 사용하지 않을 때 갓을 넣어 보관하는 데 후지를 이용하여 상자를 만들고 기름을 먹이거나 옻칠을 하고 그 표면 의장을 색지로 무늬를 오려 붙여 장식하였다.

채독(지독)  장지, 36×26×100센티미터, 싸릿개비나 가는 나무 오리로 걸어서 독 모양으로 만들어 안팎으로 종이를 바른 뒤 기름을 먹인 그릇이다. 개인 소장.

합죽선  장지, 합죽선은 부챗살이 36시 내외는 협변이라 하고 50시쯤 되면 끝이 넓어 광변이라 한다. 개인 소장.

서류함  장지, 44.5×23×17.5센티미터, 조선 후기, 장지 기법을 이용하여 우리 생활에 필요한 많은 기물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개인 소장.

지신  장지, 26×7.5×7센티미터, 개인 소장.

어사화  지화, 173×20센티미터, 조선 후기, 지난 날 임금이 과거에 급제한 사람에게 내리던 종이로 만든 꽃이다. 개인 소장.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