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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4. 10:39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18 종이 공예 문화

 

글 / 임영주, 상기호●사진 / 김병주

1999,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23110

 

082

빛12ㄷ  187

 

빛깔있는 책들 187

 

임영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학부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 수료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미술부 학예연구사를 거쳐 문화재관리국 상근전문위원, 한국전통공예미술관 관장과 매장문화재발굴조사실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문화재전문위원이며, '공예무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문양사』『단청』 등 여러 책과 논문이 있다.

 

상기호-------------------------------------------------------------------------

1986년 제14회 전승공예전과 1987년 제15회 전승공예전에서 특별상, 1997년 제22회 전승공예전 특별상(문화재관리국장상), 1998년 제23회 전승공예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84년 미8군 초대전을 비롯하여 초대전 7회, 1987년 5월 일본 동경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한 9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 밖에 30여 회에 걸쳐 회원전에 출품하였다. 1995년, 96년 한국한지공예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색지 공예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오색한지공예』가 있다.

 

김병주-------------------------------------------------------------------------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일보 사진기자, 학원사 주부생활 사진기자, Korea life 여원 사진부장, 경희대학교 사진실장 등을 역임하였다. 오늘의 한국 사진부장과 교학사 사진실장을 거쳐 현재는 경희대 사진학 강사이다.

 

|차례|

 

머리말

종이의 역사

종이의 옛이름

종이의 원료와 만드는 법

한지 공예품의 특성

종이 공예의 종류

종이 공예품 만들기

부록 - 전통 종이 염색

참고 문헌

동고리  오색 전지, 46×44×25센티미터, 조선 후기, 개인소장.

부채  오색 전지, 25×25×36.5센티미터, 여름철의 필수품인 부채는 대오리에 색지로 여러 가지 문양을 내어 화려하기까지 하다. 개인 소장.

빗접  지화, 21.7×21.7센티미터, 조선 후기, 빗, 빗치개, 빗솔 등 머리를 빗는 데 쓰는 기구를 담아 두는 용도로 쓰인다. 기름에 결은 종이를 접어서 만들며 물감으로 꽃 무늬를 올린 지화 기법을 이용하였다. 개인 소장.

지갑  지승, 20.5×23센티미터, 조선 후기, 지승 기법으로 만든 지갑은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 개인 소장.

장기알 주머니  지승, 28×25센티미터, 조선 후기, 가늘게 꼰 노끈으로 망을 만들어 장기알을 담아 다녔다. 개인 소장.

지승 신골  24×6.2×50센티미터, 조선 후기, 짚신골과는 다르게 미투리를 만드는 형틀도 노끈으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광주리  지승, 44×44×12.5센티미터, 조선 후기, 이런 그릇류는 대개 종이를 꼬아 엮어서 만든 뒤 옻칠을 하거나 기름을 먹여 사용하였다. 개인 소장.

제기  지승, 13.5×7센티미터, 드물게 지승으로 제기를 만들고 옻칠을 하여 사용하였다.(왼쪽)

호리병  지승, 10.5×21센티미터, 조선 후기, 세밀한 제작 솜씨가 우수하고 노역게의 민속적인 맛을 잘 풍겨 주고 있다. 개인 소장.(오른쪽)

대야  지호, 38.5×38.5×8센티미터, 지호 기법으로 만들어 들기름이나 콩기름을 먹여서 사용하였다. 개인 소장.(왼쪽 위)

그릇류  지호, 대개 그릇이 귀한 농가에서 종이를 짓찧거나 삶아서 풀에 배합하여 그릇을 만들었다. 개인 소장.(오른쪽 위)

표주박  지호, 11×11×5.7센티미터, 둥근 박을 반으로 쪼개어 놓은 모양의 작은 바가지로 물을 떠 먹는 데 쓰인다. 개인 소장.(아래)

씨앗통  지호, 30×30×21센티미터, 지호 기법으로 만든 그릇에 뚜껑을 만들고 기름칠을 하여 씨앗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개인 소장.

삼합 오색 상자  전지, 50×33×15센티미터, 조선 후기, 음양오행설에 의한 오색(적 청, 황, 흑, 백)으로 태극 문양과 박쥐 문양 등을 넣었다. 개인 소장.

고비  오색 전지, 31×65센티미터, 조선 후기, 벽에 걸어 놓고 그 층층에 두루마리 편지나 문서, 그림 등의 지류를 넣어 보관하는 문방구의 한 가지이다. 개인 소장.

관복함  장지, 62×41×33센티미터, 조선 후기, 관복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 따로 보관함을 만들 정도였으며 관모와 대 등을 모양대로 보관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개인 소장.(왼쪽)

벼룻집  전지, 25×17×5센티미터, 조선 후기, 벼루를 담아 두는 용도로 쓰이며 그 크기에 여유가 있어 먹, 붓 등도 함께 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오른쪽)

지통  장지, 24×26센티미터, 조선 후기 종이를 말아 보관하는 원통형의 문방구이다. 개인 소장.(왼쪽)

갓집  지화, 39×31×40센티미터, 조선 후기, 사각상자에 한지를 바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지화 기법을 이용하였다. 개인 소장.(오른쪽)

의걸이장  지화, 70×39×130센티미터, 조선 후기, 사랑방이나 서재에서 주로 쓰여졌고 장의 표면에 한지를 바르고 그 위에 수묵으로 난초를 그렸다. 개인 소장.

색실첩  오색 전지, 52.5×18.7센티미터, 조선 후기, 갖가지 색깔의 수실을 칸칸마다 분리하여 보관하고 필요할 때 꺼내 손쉽게 구별하여 쓰도록 고안되었다. 개인 소장.

색실 상자  오색 전지, 30×16.5×11.5센티미터, 예전에는 여성들 곁에 두고 쓰던 것 가운데 하나로 침선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물로 각종 실과 색실을 분류하여 보관한다. 개인 소장.

예물 상자  오색 전지, 조선 후기, 예물이나 패물 등을 담는 용도로 쓰이며 색지로 당초문을 베풀어 실용성과 장식성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개인 소장.

직사각 삼합상자  오색 전지, 45.5×27.5×13센티미터, 장롱 위에 얹혀지는 상자들은 실용적일 뿐더러 자연스런 색상과 손때 묻은 질감으로 안방의 필수품이 되었다. 붉은 색지를 바른 상자에 네 귀를 문양 처리하여 단조로움을 잘 극복하였다. 개인 소장.

반짇고리  오색 전지, 조선 후기, 부녀자들의 필수품인 반짇고리는 바느질하는 용구를 담는 그릇으로 사각, 팔각, 원형, 타원형 등 다양한 모양이며 실패와 가위, 헝겊 등을 담아 둔다. 개인 소장.

예단함  오색 전지, 60×30×20센티미터, 예단을 담아 보내는 함으로 당초문을 넣는 등 화려한 문양을 베풀었다. 개인 소장.

의걸이장  지화, 76×37×147센티미터, 조선 후기, 민간에서는 나무를 사용하거나 색지를 바르는 소박한 의걸이장을 사용하였는데 이층 부분을 아래층보다 크게 만들어 옷을 걸도록 하였다. 개인 소장.

이층 애기농  오색 전지, 53×26×86센티미터, 개인 소장.

지갓  전지, 120×120센티미터, 조선 후기, 대나무로 살을 만들고 그 위에 기름 먹인 한지를 발라서 만든 모자로 서민층에서 주로 이용하였다.

안경집  장지, 각 15.5×6센티미터, 안경이 깨어지지 않도록 넣어 두는 통이다. 개인 소장.

갓집  전지, 조선 후기, 갓을 넣어 두는 상자로 갓상자라고도 한다. 갓을 사용하지 않을 때 갓을 넣어 보관하는 데 후지를 이용하여 상자를 만들고 기름을 먹이거나 옻칠을 하고 그 표면 의장을 색지로 무늬를 오려 붙여 장식하였다.

채독(지독)  장지, 36×26×100센티미터, 싸릿개비나 가는 나무 오리로 걸어서 독 모양으로 만들어 안팎으로 종이를 바른 뒤 기름을 먹인 그릇이다. 개인 소장.

합죽선  장지, 합죽선은 부챗살이 36시 내외는 협변이라 하고 50시쯤 되면 끝이 넓어 광변이라 한다. 개인 소장.

서류함  장지, 44.5×23×17.5센티미터, 조선 후기, 장지 기법을 이용하여 우리 생활에 필요한 많은 기물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개인 소장.

지신  장지, 26×7.5×7센티미터, 개인 소장.

어사화  지화, 173×20센티미터, 조선 후기, 지난 날 임금이 과거에 급제한 사람에게 내리던 종이로 만든 꽃이다. 개인 소장.

 

 

 

 

posted by 황영찬
2013. 11. 4. 09:03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117 새

 

천상병 시집

1995, 답게

 

 

시흥시대야도서관

EM003829

 

811.6

천52ㅅ

 

目  次

 

편지

光化門에서

이스라엘 민족사

꽃의 位置에 대하여

銀河水에서 온 사나이 - 尹東柱論

그날은

小陵調

나의 가난은

晩秋 - 主日

한 가지 祈願

不惑의 秋夕

金冠植의 入棺

肝의 叛亂

微笑 - 새

西大門에서 - 새

크레이지 배가본드

한낮의 별빛 - 새

들국화

歸天 - 主日

音樂

아가야

主日(壹)

主日(貳)

回想(壹)

回想(貳)

국화꽃

鎭魂歌

편지

哭 申東曄

새 - 아폴로에서

三淸公園에서 - 어머니 가시다

간봄

酒幕에서

장마

새(貳)

어두운 밤에

德壽宮의 午後

등불

無名戰死

푸른 것만이 아니다

다음

午後

강물

無名

갈대

約束

갈매기

나무

空想

피리

바다생선(壹)

無題

潮流(參)

潮流(四)

 

□ 跋 · 내 말이 들리는가 / 金丘庸

□ 번각에 부쳐 · <새>가 날아오다 / 閔暎

 

그 날은

          - 새



이젠 몇 년이었는가,
아이론 밑 와이셔쓰 같이
당한 그 날은…

이젠 몇 년이었는가
무서운 집 뒷창가에 여름 곤충 한 마리
땀 흘리는 나에게 악수를 청한 그 날은…

내 살과 뼈는 알고 있다.
진실과 고통
그 어느쪽이 강자인가를…

내 마음 하늘
한편 가에서
새는 소스라치게 날개 편다.

                                                         七一 · 二 <月刊文學>

 

미소

      - 새

 

1

입가 흐뭇스레 진 엷은 웃음은,

삶과 죽음 가에 살짝 걸린

실오라기 외나무다리.

 

새는 그 다리 위를 날아간다.

우정과 결심, 그리고 용기

그런 양 나래 저으며…

 

풀잎 슬몃 건드리는 바람이기보다

그 뿌리에 와 닿아주는 바람,

이 가슴팍에서 빛나는 햇발.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갈

풀밭 길에서

입가 언덕에 맑은 웃음 몇 번인가는…

 

2

햇빛 반짝이는 언덕으로 오라

나의 친구여,

 

언덕에서 언덕으로 가기에는

수많은 바다를 건너야 한다지만,

햇빛 반짝이는 언덕으로 오라

나의 친구여…

                                             · 七 <現代文學>

 

歸天
         - 主日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

                                                七○ · 六 <創作과 批評>

 

西大門에서

               -새



지난날, 너 다녀간

있는 무수한 나무

가지 사이로 빛은 가

고 어둠이 보인다.

가웁다. 죽어가는 자

의 입에서 불어 오는

바람은 소슬하고, 한

번도 정각을 말한 적

없는 시계탑침이 자정

가까이에서 졸고 있다.

계절은 가장 오래 기

다린 자를 위해 오고

있는 것은 아니다.

너 새여…

                          七○ · 六 <創作과 批評>

 


    -아폴로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음

악을 듣는 것이다. 내

마음의 빈터에 햇살이

퍼질 때, 슬기로운 그

늘도 따라와 있는 것

이다. 그늘은 보다 더

짙고 먹음직한 빛일지

모른다.



   새는 지금 어디로

갔을까? 골짜구니를

건너고 있을까? 

마음 온통 세내어 주

고 外國旅行을 하고

있을까?

  돌아오라 새여! 

고 노래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이 그늘의

외로운 찬란을 착취하

기 위하여!

                               六九 · 四 <月刊文學>

 

 

저것 앞에서는

눈이란 다만 무력할 따름.

가을 하늘가에 길게 뻗친 가지 끝에,

점찍힌 저 絶對靜止를 보겠다면…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미묘하기 그지없는 間隔을,

이어주는 다리(橋)는 무슨 象形인가.

 

저것은

무너진 視界 위에 슬며시 깃을 펴고

피빛깔의 햇살을 쪼으며

불현듯이 왔다 사라지지 않는다.

 

바람은 소리없이 이는데

이 하늘, 저 하늘의

純粹均衡을

그토록 간신히 지탱하는 새 한 마리.

                                                  六七 · 五 <現代文學>

 

 

  最新型機關銃座를 지키던 젊은

兵士는 피비린내 나는 猛獸의 이

빨 같은 銃口 옆에서 지루하기 짝

이 없었다. 어느 날 兵士는 그의

머리 위에 날아온 한 마리 새를

다정하게 쳐다보았다. 산골 출신

인 그는 새에게 온갖 아름다운

關心을 쏟았다. 그 關心은 그의

눈을 充血케 했다. 그의 손은 서

서히 움직여 最新型機關銃口를

새에게 겨냥하고 있었다. 피를

흘리며 새는 하늘에서 떨어졌다.

수풀 속에 떨어진 새의 屍體는

그냥 싸늘하게 굳어졌을까. 온

수풀은 聖바오로의 손바닥인 양

새의 屍體를 어루만졌고, 모든

나무와 풀과 꽃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부르짖었다. 罪없는 者의

피는 씻을 수 없다. 罪없는 者의

피는 씻을 수 없다.

                                              六六 · 九 <文學>

 

 

저 새는 날지 않고 울지 않고

내내 움직일 줄 모른다.

상처가 매우 깊은 모양이다.

아시지의 聖프란시스코는

새들에게

恩寵 說敎를 했다지만

저 새는 그저 아프기만 한 모양이다.

수백년 전 그날 그 벌판의 日沒과 白夜는

오늘 이 땅 위에

눈을 내리게 하는데

눈이 내리는데…

                                                      六五 · 三 <女像>

 

새(貳)

 

그러노라고

뭐라고, 하루를 지껄이다가,

잠잔다 --

 

바다의 沈默, 나는 잠잔다.

아들이 늙은 아버지 편지를 받듯이

꿈으로 꾼다.

 

바로 그날 하루에 말한 모든 말들이,

이미 죽은 사람들의 외마디 소리와

서로 안으며, 사랑했던 것이나 아니었을까?

그 꿈속에서…

 

하루의 言語를 위해, 나는 노래한다.

나의 노래여, 나의 노래여,

슬픔을 代身하여, 나의 노래는 밤에 잠잔다.

                                                              六○ · 一 <自由文學>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靈魂의 빈 터에

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무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情感에 그득찬 季節,

슬픔과 기쁨의 週日,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五九 · 五 <思想界>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