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09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 김은령 옮김 | 홍옥희 감수
2011, 에코리브르
시흥시대야도서관
SB067288
539.98
카5719침 c. 3
Silent Spring
Rachel Carson
50년 후 더욱 절실하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
글을 읽으면서 나는 그녀가 참으로 자연을 사랑한다고 느꼈다. 자연을 사랑하여, 보이는 것이 아닌 진실을 향해 한 발 더 내딛는 것이 분명하다. 깊은 사고 없이 사용하는 물질의 편의성이 부메랑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 그것을 그녀는 지적한다. 그녀의 손끝이 지시하는 곳에 온전한 자연이 있고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잇다. - 은이 · 예스 24 서평
이 책을 읽으면서 파인만처럼 수학적 · 물리학적 기민한 두뇌의 소유자가 아니더라도 문학적으로 재능이 있는 사람, 생물학적 창의력이 있는 사람 역시 과학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시대를 앞서는 한 사람의 통찰력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는지 느꼈다. - jeeny87 · 알라딘 서평
이 책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감히 읽어볼 생각을 않았다. 생물학, 화학은 머리가 아프니까. 카슨은 별다른 각주 없이도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던(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화학적 오염을 알게 해준다. 잠시 의문을 품고 마는 문제를 철저히 파헤쳐 그 위험성을 알렸다는 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위험성을 알 수 있도록 쉽게 썼다는 점에서 오랜만에 서평을 쓰고 싶은 책이었다. - 낯선바람 · 알라딘 서평
자연을 통제한다는 오만한 발상에서 벗어나, 이 세상이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생물과 공유하는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집파리들이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지,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살충제들이 실상은 얼마나 위험한지를 느낄 수 있다. 아무리 미량의 화학물질이라도 몸 안에선 더 해로운 물질로 바뀌어 쌓일 수 잇으며, 태아에게까지 전달될 수 잇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자각이 필요하다. 지구 생태계라는 거창한 주제를 떠나,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 初步 · 예스 24 서평
단순한 지식보다 더 중요한 생명을 다루는 시각과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구조적 고찰이 책 전반에 깔려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당대를 뒤흔든 책'이라는 딱지를 붙여 박물관에 집어넣기에는 아쉬운 구석이 있다. 이 책의 장르를 '문학'으로 분류해야 하는 건 아닌지 싶을 만큼 아름다운 지은이의 문체에는 생명을 다룰 때 얼마나 섬세해야 하는지가 구구절절이 묻어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예산과 인력 부족을 고민하는 지은이의 한탄에서는 자본주의 사회 '보이지 않는 손'의 비합리성과 야만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 率路 · 알리딘 서평
레이첼 카슨
1907~1964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첼 카슨은 <타임> 지가 선정한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07년 펜실베이니아 주 스프링데일에서 태어났으며, 작가가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펜실베니아 여자대학(오늘날의 채텀 칼리지)에서 공부하던 중 전공을 문학에서 생물학으로 바꿨는데, 1929년 졸업할 당시 이 학교에서 과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보기드문 여학생이었다.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행양생물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면서 <볼티모어 선> 지에 자연사에 관한 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1937~1952년 미국 어류 · 야생동물국에서 해양생물학자로 일했으며,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그만두었다.
시적인 산문과 정확한 과학적 지식이 독특하게 결합된 글을 쓰는 그녀는 1951년 《우리 주변의 바다》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그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내셔널 북 어워드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고, 존 버로스 메달 · 뉴욕 동물학회의 골드 메달 · 오듀본 협회 메달 등을 받았다. 영국 왕립문학회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레이첼 카슨은 첫 번째 책 《해풍 아래서》를 1941년에, 그리고 전 세계에 살충제 남용의 위험을 널리 알린 이 책 《침묵의 봄》을 1962년에 펴냈다. 해양생물학 관련 저서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바다의 가장자리》에서는 핵폐기물의 해양 투척에 반대하며 전 세계에 그 위험을 경고했다. 자연사에 관한 글을 <애틀랜틱 먼슬리><뉴요커><리더스 다이제스트><홀리데이> 등 유력 잡지에 기고하기도 했다. 열성적인 생태주의자이자 환경보호주의자인 카슨은 56세에 암으로 사망했다.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일컬어지는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언론의 비난과 이 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카슨은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은 환경 문제를 다룰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1969년 미국 의회는 국가환경정책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암연구소는 DDT의 암 유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각 주들의 DDT 사용 금지를 이끌었다. 그리고 《침묵의 봄》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자연보호 전국 순례를 건의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구의 날(4월 22일)이 제정되었다.
옮긴이 김은령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공부했다. <행복이 기득한 집> 편집장을 거쳐, 현재 월간 <럭셔리>의 편집장이자 번역가, 칼럼니스트, 비즈니스라이팅 강사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럭셔리 is》《비즈 라이팅》《바보들은 항상 여자 탓만 한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존 로빈스의 인생 혁명》《경영과 역사》《텐진 파모의 마음 공부》《나이 드는 것의 미덕》 등이 있다.
감수 홍욱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생물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환경공학부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환경학 박사학위를 받고 동대학 연구원을 거쳐, 한국전력공사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현재 세민환경연구소 소장으로, 환경과 과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위기의 환경주의 오류의 환경정책》《생물학의 시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마이크로 코스모스》《기후변화의 정치학》《20세기 환경의 역사》《다윈 이후》《가이야 : 살아 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등이 있다.
"인간은 미래를 예견하고 그 미래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
지구를 파괴함으로써 그 자신도 멸망할 것이다"
고 말한 알베르트 슈바이처를 기리며…….
호수의 풀들은 시들어가고 새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네.
- 키츠
나는 인간이라는 종(種)에 관해 비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너무나도 교묘하게 행동한다.
인간은 자연을 투쟁의 대상이자 굴복시켜야 할 상대로 인식한다.
인간이 이 지구를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대하는 대신
지구에 순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
우리의 생존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질 것이다.
- E. B. 화이트
차례
감사의 글
서문 : 린다 리어
01 내일을 위한 우화
02 참아야 하는 의무
03 죽음의 비술
04 지표수와 지하수
05 토양의 세계
06 지구의 녹색 외투
07 불필요한 파괴
08 새는 더 이상 노래하지 않고
09 죽음의 강
10 공중에서 무차별적으로
11 보르자 가문의 꿈을 넘어서
12 인간이 치러야 할 대가
13 작은 창을 통해서
14 네 명 중 한 명
15 자연의 반격
16 밀려오는 비상사태
17 가지 않은 길
후기 : 에드워드 O. 윌슨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DDT [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
유기염소 계열의 살충제이자 농약이다. 염소를 한 개씩 달고 있는 벤젠 고리 2개와 3개의 염소가 결합한 형태의 유기 염소화합물이다
다이클로로다이페닐트라이클로로에테인이라고도 한다. 화학식은 (ClC6H4)2CH(CCl3)이다. 강력한 살충효과와 제초효과를 가지고 있다. 상온에서 색이 없는 결정 상태의 고체로 존재하며 극성이 없어서 물에 녹지 않는다. DDT는 클로로벤젠과 트라이클로로에탄올을 반응시켜 제작하며 다양한 상품명을 가지고 있다. 곤충의 신경세포에 작용하여 나트륨이 세포막을 이동하는 것을 막아 버림으로써 살충효과가 나타난다.
DDT의 역사
1874년에 자이들러(O. Zeidler)에 의해서 처음 합성되었으나 이때는 DDT의 효과가 무엇인지 몰랐다. DDT가 강력한 살충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1939년 스위스의 과학자 뮐러(P. H. Muller)에 의해 밝혀졌고 뮐러는 이 공적으로 1948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때문에 일본에서 수출하던 천연재료 공급이 끊기면서 미국에서 처음 살충제로 실용화되었다. 싼 가격에 대량생산할 수 있고 처음 실용화될 때는 인간에게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급속히 보급되었다. 이가 옮기는 티푸스나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1940년대부터 살충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또한 1945년 이후에는 살충용 농약으로서 농업에도 널리 사용되었다.
1955년 국제건강기구(WHO)는 전 세계적인 말라리아 추방 계획을 세워 DDT를 적극 사용하고 이로 인해 말라리아 사망률은 10만 명 중 192명에서 7명으로까지 줄어든다. 그러나 1957년부터 DDT의 유해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하고 1962년에 《침묵의 봄(Silent Spring)》이 출판되면서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졌다. 특히 조류에 대한 유해성이 많이 지적되면서 결국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DDT를 농약으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하지만 현재에도 말라리아와 티푸스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나라에서 DDT를 살충제로 사용하고 있다.
환경에 대한 영향
DDT의 반감기는 2년에서 15년으로 잘 분해되지 않으며 몸속의 지방 성분에 주로 쌓인다. 땅이나 물 속에 남아 있는 DDT는 식물에 흡수된 후 생물농축을 통해 인간 같은 생물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1970년대 미국에서 행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몸에서도 DDT가 검출되었으며 이는 몸 속에서 에스트로겐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내분비계교란물질로 활동한다. DDT가 환경에 영향을 끼친 사례로 가장 유명한 것은 1950년대부터 관찰된 대머리독수리 개체수의 감소이다.
DDT는 조류 배아에 악영향을 끼치고 알 껍질에 칼슘 부족을 일으켜서 알이 쉽게 깨지게 만드는 문제를 일으켰다. 또한 물고기나 양서류에도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과 같은 생물에 있어서 피부로 접촉할 경우에는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음식을 통해 섭취할 경우에는 암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경고 때문에 현재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농약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었다.
현재의 상황
DDT에 대한 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DDT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DDT를 농약으로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국가에서 금지되어 있지만 경제력이 약한 나라에서는 말라리아에 대한 대비책으로 다시 사용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1948년부터 1962년까지 DDT를 정기적으로 사용하여 연간 250만 명이 넘어가던 말라리아 환자 수가 연간 31명으로까지 줄었다. 그러나 DDT가 금지된 후 5년도 지나지 않아 연간 250만 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설령 발암 독성이 크다 하더라도 암에 의한 사망자보다는 말라리아에 의한 사망자가 더 많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 일부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비소 [Arsenic, 砒素]
주기율표 15족 4주기에 속하는 원소로 원소기호는 As, 원자량은 74.9g/mol, 승화점이 615℃, 밀도는 5.727 g/cm3이다. 보통의 비소는 회색의 고체이며 회색과 황색의 두 가지 동소체가 있으며 계관석·웅황 외에 황화철석 등 주로 황화광물로서 산출된다.
역사
화합물인 계관석(鷄冠石)이나 웅황(雄黃:石黃이라고도 한다)은 BC 4세기경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제자들이 그 존재를 기록에 남겼으며, 중세의 연금술사들도 황과 마찬가지로 금속의 원성분으로 간주하였다. 13세기 독일의 연금술사 알베르트투스 마그누스에 의하여 처음으로 홑원소물질로서 석출되었으며, 또 필리푸스 파라셀수스(Philippus Paracelsus) 등도 아비산무수물의 독성을 알고 의약으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비소(Arsenic)는 노란 웅황(orpiment; 노란색 분말)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arsenikon에서 유래하였다.
비소, As
천연으로는 드물게 유리(遊離) 상태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나, 계관석 · 웅황 외에 황화철석 등 주로 황화광물로서 산출된다. 이밖에 비화(砒華)·단사비화(單斜砒華) 등 산화광물 및 비화(砒化)광물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
비소는 공기 속에서 가열하면 청백색 불꽃을 내며 타서 산화비소( As2O3)가 되면서 마늘 냄새가 난다. 할로겐·황과는 직접 반응하며 저온의 산과는 반응하지 않으나 고온의 산과 반응해 아비산(H3 AsO 3)과 비산((H3AsO4)이 된다. 또, 염산과는 공기 중에서 반응하여 염화비소를 만든다.
비소는 크게 회색과 황색 2가지 동소체가 있다. 보통 비소는 회색이며, 금속비소라고도 한다. 약간 금속광택을 띤 마름모결정계(삼방결정계)로 굳기 3∼4이다. 열의 양도체이며, 전기전도도는 은의 42%로 상당한 금속성을 보인다. 비소를 가열하면 승화하면서 증기가 발생하는데 이를 액체 질소를 이용하여 급랭하면 밀도가 1.97 g/cm3인 황색 동소체가 생성된다. 이것은 투명하고 납(蠟)과 같이 부드러운 사방정계의 작은 결정이다. 불안정하여 반응성이 크고 약하게 가열하거나 빛을 조사(照射)하면 회색비소로 변한다. 이밖에 비화수소의 열분해에 의하여 생기는 비결정성 비소가 있다. 이것은 흑색비소라고도 하며, 성질은 회색비소와 황색비소의 중간 정도이다.
동위원소로는 안정한
75As(100%)가 존재하며 원자량 범위는 60-92인 방사성 동위원소가 존재한다.
제조법
구리 · 납 · 아연 등의 금속을 제련할 때 부산물로서 생긴다. 보통 산화물로 생성된다. 또, 황화광물을 배소(焙燒)하여 산화물 As2O3를 만들고, 이것을 가열·승화시켜 정제한 다음 목탄가루를 가하고 공기를 차단하여 환원시켜서 홑원소물질 비소를 만든다.
비소의 용도
비소는 합금 첨가제로 사용된다. 구리에 소량을 가하면 내열성이 증가하고, 납에 소량을 가하면 굳기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며, 주로 납-안티몬계의 베어링합금 등에 첨가된다. 비소화합물은 방부제·살충제·살서제(殺鼠劑)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의약품으로서는 매독 치료에 사용되는 살바르산 등이 있다. 홑원소물질 비소에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비산이나 비산 등의 화합물은 독성이 강하며 주의해야 한다.
말라티온 [malathion]
1950년 미국의 ACC사(American Cyanamid Co.)에서 사이티온이라는 상품명으로 개발된 저독성 유기인계 살충제이다. 한국에서는 '말라톤'이라는 품목명으로 고시되어 있다. 투명한 황색 액체로서 애멸구 · 배추진딧물 · 솔나방 등의 방제약제로 등록되어 있다.
1950년 미국의 ACC사(American Cyanamid Co.)에서 사이티온이라는 상품명으로 개발된 저독성 유기인계 살충제이다. 한국에서는 ‘말라톤’이라는 품목명으로 고시되어 사용되고 있다.
투명한 황색의 액체로서 실온(室溫)에서 물 1ℓ당 145mg이 녹으며, 대부분의 유기용매에는 조금 녹는 편이다. 고온에서 변화가 심한 농약이므로 잘 밀봉하여 건조한 냉암소에 보관하여야 한다.
송지합제(松脂合劑) ·비누 · 석회황합제 · 석회보르도액 등과 같은 알칼리성 농약과 혼용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혼용해서는 안 된다.
독성은 매우 낮아 쥐에 대한 급성경구독성 LD6 0(50 %의 치사율)은 2,800mg/kg, 토끼에대한 급성경피독성 LD6 0은 4,100mg/kg이나 한국에서는 보통 독성농약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쥐에 대하여 매일 100mg/ kg씩 1년 9개월 간 계속 먹이로 투여하여도 정상적으로 생장하는 결과를 얻었으므로 사람 ·가축에는 안전한 농약으로 알려져 있으나 꿀벌에 대해서는 독성이 강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제형(劑形)으로는 여러 가지가 개발되어 있으나 한국에서는 70%의 에멀션[乳濁劑]이 시판되고 있으며, 애멸구 · 배추진딧물 · 솔나방 등의 방제약제로 등록되어 있다.
파라티온[Parathion]
유기인계(有機燐系) 살충 농약의 하나.
제2차 세계대전 직전 독일에서 개발되어 전후에 농약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살충력이 강하고 적용범위가 넓으나 독성이 강하여 인명사고가 발생하므로 메틸파라티온이나 그 밖의 저독성 살충제로 대체되고 있다. 1일 섭취허용량은 0.005㎎/㎏, 작업환경에서의 허용농도는 0.1㎎/㎥이다. 잔류성 농약으로서 잔류허용농도는 쌀, 마령서에서는 0.1ppm 혹은 검출되지 않아야 하며, 기타는 0.3ppm이다. 독극물 취급에 있어서 독물 및 특정유해물질로 지정되어 있다.
클로르데인 [chlordane, クロルデイン]
염소계 유기살충제 및 곰팡이를 죽이는 약. 순수한 클로르데인은 담황색으로, 약간의 방향취를 갖는 액체이다. LD50이 쥐(복강 내)는 343mg/kg, 곤충에게는 접촉독 및 식독으로서 작용할 뿐만 아니라, 훈증작용도 있다. 독성 때문에 비식용 식물에만 사용할 수밖에 없다. 피부를 자극한다.
백색분말로 살충제로 사용되며 화학식은 C10H6Cl8,분자량은 409.8임. 지용성 물질로서 지방족(脂肪族)및 방향족 탄화수소류(芳香族炭化水素類)에 잘 용해되고 만성신경장애(慢性神經障碍) 및 내분비계 장애물질(內分泌系障碍物質)로 추정되는 물질.
염소계(鹽素系)살충제. 순품(純品)은 담황색의 액체. 다소 지효적(遲效的)이나 광범위한 살충에 유효함.
POPs
잔류성유기오염물질(persistant organic pollutants)
POPs는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먹이사슬을 통해 동식물 체내에 축적되어 면역체계 교란·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초래하는 유해물질로, 우리말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이라 한다.
대부분 산업생산 공정과 폐기물 저온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며 주요 물질로는 DDT·알드린 등 농약류와 PCB · 헥사클로로벤젠 등 산업용 화학물질, 다이옥신 · 퓨란 등이 있다.
60-70년대이래 산업 · 농약용으로 사용된 화학물질이 인체 및 환경에 미치는 폐해가 규명됨에 따라 UNEP(유엔환경계획)이 중심이 되어 화학물질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2001년 5월 12개 POPs를 규제하기 위한 POPs 규제협약(스톡홀름 협약)이 채택되었다.
규제대상 12개 POPs는
염화비페닐(Polychlorinated Biphenyls : PCBs), 다이옥신(dioxins), 퓨란(furans), 올드린(aldrin : 토양살충제), 딜드린(dieldrin : 방충제), DDT(살충제), 엔드린(endrin : 살충제), 클로르덴(chlordane : 제초제), 헥사클로르벤젠(hexachlorobenzene : 살충제), 마이렉스(mirex : 화염억지제 또는 살충제), 톡사펜(toxaphene : 살충제), 및 헵타클로르(hepachlor : 토양살충제)이다.
이중 다이옥신과 퓨란은 각종 화학물질의 생산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며, 석탄, 목재 및 각종 폐기물 소각과 자동차 배출가스 등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이다.
에스터 [ester]
알코올 또는 페놀이 유기산(有機酸) 또는 무기산(無機酸)과 반응하여 물을 잃고 축합하여 생긴 화합물의 총칭이다. 산 또는 알칼리에 의해 가수분해되어 산과 알코올이 된다.
사용되는 유기산에는 카복시산이 대표적이며, 좁은 의미에서 에스터라고 할 때에는 카복실산에스터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또 사용되는 무기산에는 황산 · 염소 · 질소 등을 함유한 산기(酸基)가 수소와 결합한 산(酸)을 말한다. 이를 테면,
카복실산 알코올 카복실산에스터
설폰산 알코올 설폰산에스터
무기산 알코올 무기산에스터
등을 뜻하며, 유지(油脂)는 고급 지방산과 글리세롤의 에스터이다.
① 카복시산에스터에 포함되는 -COOH기는 알콕실 -OR와 카보닐 >CO가 결합한 것으로서 알콕시카보닐이라고 한다. 카복실산에 과잉의 알코올을 넣고 황산과 같은 강한 산의 존재하에서 탈수 · 축합시켜 만든다.
② 무기산에스터 : 유기산에스터에 대응되는 것으로 황산에스터 · 질산에스터 · 인산에스터 등이 있다. 황산에스터는 황산의 수소원자가 알킬기로 치환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수소가 하나만 치환된 산성에스터 RSO4H와 2개의 수소원자 모두가 치환된 중성에스터 R2SO4가 있다. 인산에스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저급(低級) 지방산과 저위알코올과의 에스터는 대부분 방향(芳香)이 있는 무색 액체로서, 과일 에센스의 원료나 유기물의 용매(溶媒)로서 사용되는 것이 많다.
에스터는 산 또는 알칼리에 의해 가수분해되어 산과 알코올이 되는데, 특히 카복실산과 알칼리를 생성하는 가수분해를 비누화라고 한다. 에스터의 명명법은 산의 이름 뒤에 알코올의 골격인 알킬기(基)의 이름을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아세트산 CH3COOH과 에탄올 CH3CH2OH에서 물 1분자가 떨어져 나가서 만들어지는 에스터는 아세트산에틸이라고 한다.
무스카린 [muscarine]
산림지에 자생하는 주름버섯목의 독버섯인 광대버섯의 유독성분인 알칼로이드이다. 안구조절 경련을 비롯해 순환성 쇼크, 혼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화학식 C9H20O2N. 무색의 결정으로, 녹는점 180∼181℃이다. 흡습성이 아주 강하며, 염화물 C9H20O2N+Cl- 은 굵은 각주상(角柱狀) 결정을 이룬다. 물·에탄올에는 잘 녹고, 클로로폼 · 에테르 · 아세톤에는 약간 녹는다. 부교감신경의 말초를 흥분시키는 작용, 즉 무스카린 작용이 있다.
의약품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나, 동공(瞳孔) · 모양체(毛樣體)를 수축시키고, 안구조절 경련을 일으키며, 심장의 박동수나 박출량(拍出量)을 감소시킨다. 또 위장을 긴장시켜 운동을 촉진하며, 담낭 · 기관지 · 요관(尿管) · 방광 등을 수축시키는 외에, 눈물 · 침 · 땀을 비롯하여, 췌장 · 위 · 기관지 등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순환성 쇼크를 일으키며, 끝내는 경련·혼수로 사망한다. 해독제로는 아트로핀이 사용된다.
고엽제 [defoliant, 枯葉劑]
초목을 고사시키는 제초제.
농약의 용도상 분류에서 낙엽제(落葉劑)에 해당하는 것을 고엽제라고 속칭하지만, 흔히 미국군이 베트남전쟁 당시 밀림에 다량 살포한 2·4·5-T계와 2·4-D계를 혼합한 제초제를 가리킨다. 미국은 고엽제를 무기로 보지 않고 밀림을 없애 게릴라전을 막고 군량의 보급을 차단할 목적으로 사용하였다고 주장하였다.
미국군은 이 작전을 '오렌지작전'이라 불렀는데 이는 살포약제의 대부분(67%)이 에이젼트 오렌지(AGENT ORANGE)였기 때문이다. 이 명칭은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 용기의 드럼통에 오렌지색의 페인트를 칠한 것에서 유래하였으며, 실제 약제의 색은 오렌지 색이 아니다. 당시 한국의 매스컴에서는 이를 '고엽작전'이라 보도하고 여기에 쓰인 약제를 고엽제라 하였다. 1969년 미국은 동물실험에 의하여, 2·4·5-T계와 2,4-D계 제초제를 합성할 때 함유하는 초미량의 불순물인 다이옥신이 인체에 들어간 뒤 5∼10년이 지나면 각종 암과 신경계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히고 이 약제의 사용을 중지하였다.
1994년 6월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군인 및 민간인 약 2백만 명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의 베트남 참전용사들 중에서도 고엽제로 인하여 상당수가 두통·현기증·가슴앓이·피부에 혹이 생기는 등 고엽제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뿐만아니라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국군 중 다수의 사람들이 고엽제로 인한 피해를 제기하였다. 하지만 고엽제 제조사인 몬산토는 고엽제로 인한 피해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연합(UN)은 고엽제를 '제네바일반의정서'에서 사용금지한 화학무기로 보고 베트남전쟁 이후 고엽제의 사용을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농업국에서는 여전히 고엽제가 작물파괴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BHC [benzene hexachloride]
1943∼1945년경에 개발된 강력한 유기합성 살충제이다. 제조하기가 쉽고 제조 비용도 저렴해 과거에는 많이 사용했으나 환경 중 잔류기간이 길어 지금은 사용이 금지되었다.
육염화벤젠 또는 벤젠헥사클로라이드라고도 한다. 화학식 C6H6Cl6. 과거 세계 각국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사이클로헥세인 고리의 6개의 탄소원자에 각각 염소원자가 하나씩 결합되어 있는 입체이성질체의 종합적인 이름이다.
BHC에는 이론적으로 16개의 입체이성질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나, 그 중 몇 가지는 매우 불안정한 구조를 가지므로 실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발견된 BHC의 입체이성질체는 7종의 이성질체가 있다. BHC의 공업 제품은 이들 이성질체 및 관련물질의 혼합물로서 독특한 냄새가 나며, 결정성 가루로 되어 있다. 이성질체 중 살충성이 있는 것은 膨-이성질체뿐이며, BHC 제품의 살충력은 주로 그 중에 함유되어 있는 膨-이성질체의 양에 의해서 결정된다.
각 이성질체는 빛·열·공기·산에는 안정하나 알칼리에 대해서는 불안정하며 철이온이 존재하면 분해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이들 각 이성질체는 물에는 녹지 않으나 유기용매에는 잘 녹는다. 더욱이 膨-이성질체는 약간의 휘발성이 있으므로 장기간 저장하는 경우 주성분의 감소가 일어난다.
BHC는 접촉제·식독제로서의 작용뿐만 아니라 휘발성이 있으므로 훈증제로서도 효과가 있다. 그 살충성은 유기인계 살충제보다도 강하며 피레트린보다도 속효성이다. 식물에 대한 약해는 사용형태나 작물에 따라 다르지만 채소류, 특히 오이류는 약해를 받기 쉽다.
BHC는 제조하기가 용이하고 제조비용이 저렴하며, 적용해충의 범위도 넓으므로 이상적인 살충제로서 농업용 · 가정용 · 방역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다른 유기염소계 농약과 마찬가지로 매우 안정한 화합물이므로 농산물 및 자연환경 중에서 잔류기간이 너무 길어 인체에 만성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1979년에 사용이 금지되었다.
톡사펜 [toxaphene]
노란색 또는 호박색 고체로서 주로 살충제로 많이 사용하며 화학식 C10H10Cl8, 분자량 413.80인 물질. 돌연변이 및 발생 등에 영향을 미치며 내분비계 교란물질로도 추정되어지는 물질.
이사디[2,4-D]
모노클로로아세트산과 2,4-다이클로로페놀과의 반응으로 합성되는 제초제 농약으로 주성분은 2,4-다이클로로페녹시아세트산이다.
무색의 가루 모양 물질로 페놀 냄새가 난다. 녹는점은 140.5℃, 증기압은 0.4mmHg(160℃)이다. 물(25℃)에는 620mg/ℓ 정도 녹으며 알칼리용액이나 알코올·다이에틸에테르에는 녹으나 석유에는 녹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2,4-D에스터를 2,4-P로, 2,4-D아민염을 2,4-D로 고시되어 사용하고 있다. 2,4-D는 페녹시계(系)의 호르몬형 침투이행성 제초제로서 그 사용량에 따라 살초작용과 생장조절제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논의 광엽잡초 방제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쥐에 대한 급성경구독성 LD50은 375mg/kg으로서 포유동물에 대한 독성은 낮다.
2,4,5-트리클로로페녹시아세트산
[2,4,5-trichlorophenoxyacetic acid, ~酸]
2,4,5-T로 약기. C8H5Cl3O3. 분자량 255.49.녹는점 153℃(벤젠에서 재결정). 에탄올에는 녹지만 물에는 잘녹지 않는 무색의 결정. 수용성 나트륨염, 아미노알코올염을형성한다. 2,4-디클로로아세트산(2,4-D)과 마찬가지로 선택적인 제초제로 사용되지만 저목에 대한 효력은2,4-D보다 크다.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이 고엽작전이라 한 작전에서 사용하였다. 이 물질합성과정에서 미량 생성되는 불순물에 다이옥신(최기성 물질)이있다. 사람에 대한 독성은 거의2,4-D와같다. 현재 제초제로 사용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헵타클로르에폭사이드
[heptachlorepoxide, ヘプタクロルエポキシド]
Heptachlor살충제의 대사산물로서 토양중 잔류기간이 길고 살충활성도 높음.
디엘드린 [dieldrin]
크롤데인계의 유기염소 살충제이다. 화학적으로는 안정하나, 생태계의 잔류성의 문제로 한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었다.
순품은 녹는점 172∼175℃의 백색 결정이나, 공업용 원제(原劑)는 녹는점 150℃ 이하의 갈색 고체이다. 이성질체로서 엔드린이 있으며, 잔효성(殘效性)이 매우 좋은 접촉살충제로서 화학적으로 안정하나 DDT ·BHC 등 다른 유기염소살충제와 마찬가지로 생태계(生態界)의 잔류성 문제로 한국에서도 이미 생산 ·판매 · 사용이 금지되었다.
알드린 [aldrin]
유기염소계의 토양 해충 살충제로 농약의 일종이다. 채소 해충, 보리 해충 등에 살충제 및 살균제로 사용된다.
화학식은 C12H8Cl6 이며, HHDN이라고 약기한다. 분자량 364.93인 갈색 또는 무색 무취의 결정체이다. 약산, 약알칼리 용액의 200℃ 이상에서도 안정하나 산화제나 진한 산에는 분해를 일으킨다. 아세톤, 벤젠, 자일렌 등에 용해된다. 속효성이 있으며, 식물에 살포한 경우의 잔류성은 적으나 토양에 투약하면 오랫동안 잔류한다.
분해산물 역시 유독하다. 알드린은 분해하여 디알드린(dealdrin)으로 되고 헵타클로로 에폭사이드(Heptachlor epoxide)로 된다. 이들 분해산물은 더욱 유독하다. 수입 농산물에서 자주 검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972년에 제조·사용이 금지되었다. 사용방법은 유제, 수화제, 분제로 하여 사용한다. 벼, 보리, 야채, 고구마, 콩류, 밀감 등의 충해 구제에 쓰인다. 독성은 쥐에 대하여 경구로 LD50은 약 50㎎/㎏이며, 잉어의 48시간값 TLm은 0.056ppm, 은어는 0.016ppm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분진을 흡입하였을 경우 구토,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경련 등의 증세를 일으키며, 피부에 묻었을 경우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눈에 들어갔을 경우 결막염을 일으키며 피부 흡수를 통해 전신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작업 시 방진 마스크, 보안경, 보호의, 보호장갑을 착용하여야 한다.
피부에 부착하면 즉시 비눗물로 세척하고, 눈에 들어가면 청수로 15분 이상 세척하고, 흡입하면 신선한 장소로 이동하여 보온 안정하고 호흡 중단 시 인공호흡을 행하고, 삼켰을 경우 다량의 물이나 우유를 먹여 토하게 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폐기물 처리방법은 가연성이 좋은 물질과 섞어 재연소장치 및 가스세정기가 부착된 화학소각 장치에서 소각처리하는 연소법과 시멘트로 고형화시켜 매립하는 고화격리법이 있다.
엔드린 [endrin]
농약의 일종으로 유기 염소계의 살충제. 수질 오염성 농약으로 지정되어 있다. 살충력이 강하고, 잔효성도 우수하지만 속효성(速効性)이 적다. 사람과 가축에 독성이 강하고, 특히 어패류에 대한 독성이 강하므로 논에서의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유제, 분제, 입제의 형으로 사용되고, 시판품에는 엔도린 유제, 엔도린 분제 2, 엔도린 입제 2 등이 있다. 콩류, 야채류, 육도, 과수에 대한 해충 구제에 사용된다. 독성으로서는 생쥐에 대하여 LD50(경구)은 5~8㎎/㎏, 경피(24시간, 토끼)는 60~94㎎/㎏, 잉어의 48시간값 TLm은 0.01~0.001ppm이다.
메톡시클로르 [methoxychlor]
DDT와 비슷한 유기염소계(有機鹽素系)의 살충제로 분자식 C16H15O2Cl3이다. 백색 결정이며, DDT와 마찬가지로 물에 녹지 않고 식물성 기름에 녹는다. DDT 동족체 중에서 가장 안정성이 있다. 공업제품은담황색이며, 약 88%의 p-, p'- 이성질체를 함유한다. 가축해충인 파리 ·모기 등의 구제에 사용한다.
분자식 C16H15O2Cl3. DDT의 메톡시 동족체(同族體)이다. 보통 녹는점 87∼88℃의 백색 결정이며, DDT와 마찬가지로 물에 녹지 않고 식물성 기름에 녹는다. 알칼리에 의한 분해는 p-, p'- DDT의 1/10이며, DDT 동족체 중에서 가장 안정성이 있다. 공업제품은담황색이며, 약 88%의 p-, p'- 이성질체를 함유한다. 물 26ℓ에 대하여 수화제(水化劑)는 45~67g,에멀션은 18~45g을 녹여서 가축해충인 파리 ·모기 등의 구제에 사용한다.
펜타클로로페놀 [pentachlorophenol]
약어 PCP
화학식
C6(OH)Cl5
유기 염소계의 살충제. 나트륨염이나 바륨 수화물로서 사용되고, 전자는 과수의 소독용에, 후자는 도열병의 특효약이다. 전자의 잉어에 대한 50% 치사량(48시간 TLm)은 0.14ppm, 후자의 생쥐에 대한 50% 치사량(LD50)은 1,000㎎/㎏ 이상이다. PCP는 원래 목재의 방부제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살충력이 매우 강하므로 농약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크론제라고도 부른다. 수질 오염성 농약으로 지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