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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28. 13:43 내가 읽은 책들/2011년도
2011-030 솟대

글/이필영●사진/송봉화

1994, 대원사

시흥시종합복지회관
EM013057

082
빛12ㄷ 15

빛깔있는 책들 15


이필영------------------------------------------------------------------------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남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 고대 신앙 및 민간 신앙이 전공 분야로 논저 「샤머니즘의 종교사상」역서「시베리아의 샤머니즘」이 있고 논문으로는 '북아시아 샤머니즘과 한국 무교의 비교 연구''남창 손진태의 역사민속학의 성격''단군신화의 기본구조'등 여러 편이 있다.

송봉화------------------------------------------------------------------------

충북 청원 출생으로 현재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에 재학중이다. 한국 사진작가협회원, 한국 민속학회원이며,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차례|

솟대란 무엇인가
솟대의 지역 분포
솟대의 여러 유형
   건립 동기
   세우는 위치
   다른 신앙 대상물과의 복합 양상
   호칭
   새의 모양
   새의 머리 방향과 마리 수
솟대의 구성 요소와 기능
   장대와 그 기능
   새와 그 기능
솟대 신앙의 성격
솟대 신앙의 역사

솟대

장승과 솟대

천하대장군과 솟대

솟대 호남 지방에서 줄다리기가 끝난 뒤 솟대인 당산에 줄을 감는 의례 행위는 '옷입히기'라고 표현되는데, 이는 신앙 대상물에 대한 명백한 인격화이다.

솟대 전북 부안군 부안읍 내료리 소재

솟대

강화 외포리 곶창굿의 수살대

솟대의 다른 신앙 대상물과의 복합 양상

다른 신앙 대상물과의 복합 양상

분포지역

솟대 단독형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해남군 황산면 원호리,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안목, 명주군 옥계면 낙풍리 등

솟대, 장승 복합형

충남 연기군 전의면 관정리, 대곡리, 공주군 탄천면 송학리, 반포면 상신리, 하신리,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엄미리 등(이것이 가장 보편적인 복합 형태이다)

솟대, 탑 복합형

전북 순창군 구림면 금창리, 전남 승주군 쌍암면 두워리

솟대, 장승, 탑 복합형

충북 옥천군 군서면 사정리,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청원군 문의면 문덕리 등

솟대, 선돌 복합형

충북 옥천군 군서면 은행리, 전북 고창군 흥덕면 사포리

탑 또는 흙더미 위에

솟대를 앉힌 복합형

부산시 동래구 두구동, 경남 울주군 언양면 어음리, 거제군 일운면 망치리, 전남 남원군 아영면 청계리, 해남군 옥천면 영촌리, 순천시 와룡동 짐대골, 강원도 명주군 강동면 심곡리, 제주도 일원 등


지하여장군과 솟대 돌무더기 위에 장승과 솟대가 서 있다.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엄미리 소재.

솟대 당산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화동리의 솟대
솟대의 호칭

분류 기준

명칭

겉모양을 기준하여

솟대(솔대), 짐대(진대, 진대배기, 진또배기), 돛대, 설대, 새대, 거리탑과 새, 성주 기둥, 승대

새를 기준하여

오리(오릿대, 오리표), 기러기(기러기대), 갈매기, 따오기, 왜가리, 까치, 까마귀(거오기, 거액), (文科 출신자), (武科 출신자)

※ 급제 기념 솟대에는 때때로 용두(龍頭)를 사용

기능을 기준하여

액막이

수살(守煞, 수살이, 수살대, 수살이대, 수살목), 추악대(推惡臺), 진목(陣木)

급제 기념

소주대(嘯柱臺), 표주대(表柱臺), 화주대(華柱臺), 효죽(孝竹), 효대

행주형 지세의 돛대

짐대(진대), 돛대, 맬대(‘배를 매어 두는 대라는 뜻), 진동단(鎭洞壇)

풍농

낟가리대

동제(洞祭)와의 관계를 기준하여

당산(당산 할아버지, 당산 할머니, 갓당산), 진떼백이 서낭님, 별신대(비선대, 뱁선대, 별성대), 성황대

세워진 위치를 기준하여

거릿대, 갯대

의인화를 기준하여

거릿대 장군님, 대장군 영감님, 당산 할머니, 당산 할아버지, 진떼백이 서낭님



오리형 토기


장대투겁

농경문 청동기

<돌 솟대의 형태를 한 당산, 진대 혹은 진또배기라고도 부른다. 부안 동문안 당산, 중요민속자료 제19호, 전북 부안군 부안읍 소재, 아래의 두 장승 모양의 당산이 함께 제작되어 세워져 있다.>

<돌 솟대 모양의 당산과 장승 형태의 당산이 함께 모여있는 또 다른 당산, 부안 서문안 당산, 중요민속자료 제18호, 전북 부안군 부안읍 소재, 솟대와 장승으로 구분하지 않고 솟대 모양과 장승 모양의 돌을 모두 통칭하여 당산으로 부르고 있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중앙동 당산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당간 지주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당간

전북 부안군 부안읍 남문안 당산

솟대 새가 두 마리인 경우

오리의 종교적 상징성

오리가 갖는 특성

각 특성의 종교적 상징성

물새(잠수조)

· 상, , 하계를 가로지르는 우주 여행이 가능함.

· 천지 창조에 있어서, 물속에서 흙을 건져올리는 지고신의 사자(使者).

· 천둥새로서 천둥과 비를 지배함.

· 홍수에서 살아 남게 하는 구원의 새.

· 불을 극복하여 화재를 방지함.

철새

· 나타남과 사라짐의 주기성, 거주 공간의 반복 이동성 ; 이승과 저승, 인간과 신과의 중개자.

· 계절풍의 주기성과 농경.

· 구멍, 오리알, 낟알 사이에 내재해 있는 생산과 풍요의 주술적 관련성.



축축하고 더러운 석가야
너 세월이 될나치면
쩍이마다 솟대서고
너 세월이 될나치면
가문마다 기생나고
가문마다 과부나고
가문마다 무당나고
- 손진태 씨가 1923년에 함남 함흥에서 무당 김쌍석이(金雙石伊)한테서 채록한 창세가
모셔가세 모셔가세
모든 악귀 물리치실
추악대(推惡臺)를 모셔가세

모셔가세 모셔가세
천하대장군 모샤가세
우리부락 지켜주실
천하대장군 모셔가세

모셔가세 모셔가세
지하대장군 모셔가세
우리부락 지켜주실
지하대장군 모셔가세
-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마티 마을에서 장승과 솟대를 깎을 나무를 운반하면서 부르는 노래








 
posted by 황영찬
2011. 3. 25. 14:29 전시회

[안진희초대展]

1. 관람일시 : 2011년 3월 25일

People

안진희초대展

AN, JIN HEE SOLO EXHIBITION


2011. 3. 18 FRI ~3. 26 SAT
Opening Reception 3. 18. 5pm
한전아트센터갤러리 제2전시실


*본 전시는 석사 청구전입니다.

안진희 AN, JIN HEE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동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과정

개인전 및 개인부스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초대전(2011)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2002, 2006, 2007-예술의전당미술관)
상하이아트페어(2007-상하이컨벤션센터)
국제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2007-인천학생교육뮨화회관)
국립현대미술관(1998-아카데미갤러리)

단체전
2011  KOREA "ART OF TREND"(가가갤러리)
         갤러리청하개관100인초대전(청하갤러리)
2010  한국, 아랍에미리트수교 30주년기념 한국현대미술전시회
         (아부다비국립미술관)
         한일교류평화와예술전(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갤러리-동경)
         To a new tradition of Asia-제16회 현대미술일한전(동경)
         Love Russia전-한국미술인선교회 회원전(밀알미술관)
         ICA국제현대미술조명전(서울한전프라자갤러리, 청주예술의전당)
         대한민국청년작가초대전(한전아트센터갤러리)
         대한민국미술축전-여성작가초대전(일산 킨텍스4홀), 지상전
         한성백제미술대상전(예송미술관)
         다르게보는그림전(갤러리아트연)
         크리스마스버드전(성남아트센터별관)
         Pandora전(백송갤러리)
2009  Korea Christian Art Fair(TOKYO, JAPAN)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시립미술관)
         제17회 기독교미술대전(밀알미술관)
         CONTEMPORARY Art KOREA & JAPAN(한전프라자갤러리)
         뉴모던아트페스티발(성남아트센터)
         탄천현대작가회창립전(성남N갤러리)
         롯데호텔(잠실점-국민은행 PB센터)
         남한산성의 꿈과 희망전(성남시청)
         자연의모색전(성남여성문화회관)
2008  Exposition Internationale Du Salon Blanc(동경시립미술관)
         제12회 일불현대미술전(동경도미술관)
         세계미술협회교류전(인사아트센터)
         분당작가협회전(인사아트센터) 외 50회 이상

수상  한성백제미술대상전(9회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28회)
         기독교미술대전(17회 특선)
         한독미술가협회공모전(1999 : 최우수상, 1998년 : 특별상)
         KAnet'97 대상전(1997)

현재  한국미협, 세계미술협회
         한국미술인선교회, 분당작가회
         탄천현대작가회 회원

Mobile 010-7379-1207
E-mail bliss777@hanmail.net

안진희의 <people> 시리즈에 부쳐

박기웅(홍익대교수, 미술학박사)

도입
현대회화의 전개과정에서 기호와 암시를 제공하는 방식은 후기구조주의이론으로 이어진다. 하나의 작품에서 하나의 이미지나 기호, 문자, 색상, 텍스처등은 단순히 조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서로간의 상관관계를 통해서, 무수한 연관고리를 가지며, 떠오르는 기표(基表)처럼 찬란하게 여기저기서 파생되는 의미들로 부각되는 것이다. 데리다는 이러한 종잡을 수 없는 현상에 대해 차연(差延) 즉, 명료한 해답이 없는 상태에 대하여 유보적인 태도의 해체주의적 읽기를 선보였고, 롤랑 바르트나 소쉬르는 포스트모더니티를 읽는 기호학으로 이를 대신하려 하였다.
실제로 이러한 학자들이 생각하는 바는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게 전개되는 문학과도 같은 개념미술이나, 아무 것도 아닌 것과 같은 이미지나 현상에 대하여 읽기를 시도하는 해석학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면서 오늘의 추상회화의 읽기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화가들이 제작하는 작품들이 21세기 들어오면서 그만큼 어려워진 것이다. 실제로 앵포르멜을 발전시켜 후기 앵포르멜을 전개시킨 앤소니 타피에스나 상징적이고 낙서적인 칼리그래피를 응용하는 사이 툼블리의 작품을 해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러한 표현에 대하여 보들리야르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주목하는 'null and void' 혹은 'The logic of Uselessness'라는 논리로 해석한다. 그것은 현대추상이 갖고 있는 어려운 일면들을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개
안진희의 작품은 몇 가지의 근거를 가지고 출발한다. 하나는 익명의 인간이 펼치는 이미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와 관련된 텍스처이다. 그래서, 안진희의 작품 <People> 시리즈는 추상과 구상이 하나로 만나는 이질적인 속성 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그 근원에는 자신의 내면적인 갈등의 구조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구상도 아니고 추상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반추상도 아닌 애매한 속성을 말하는 것이다. 처음 멀리서 작품을 대면하는 사람들은 이것은 마그리트의 작품을 패로디한 것인가 아니면, 초현실주의적인 이미지의 나열이 아닌가라는 의문 속에서 작품을 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작품 하나하나를 관찰해보면, 그것은 놀랍게도, 새로운 현실 속에 다른 안목으로 작품을 대할 수밖에 없게 된다. 즉, 너무 두텁고 밀도 있는 배경의 바탕이 단순한 단색조의 마감으로 가려져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잠시 주춤하게 된다. 이것이 추상인가 아니면 구상인가 하는 원초적인 의문에 다시 자신의 눈을 되돌리게 되는 것이다. 실재로 작가는 이러한 장르적인 구분에 둔감하다. 아니 이러한 장르적인 구분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하는 일면이 올바른 설명일 것이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들과 무념에 사로잡혀 단색조로 마감하고 있는 비표현적인 표현 속에서 자신의 겸손함을 알리며 소박한 의미의 전달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그 의미는 다름아닌, '인간'과 그 '삶'에 관한 것, '지금의 내가 진정한 나인가'의 문제, '참된 자유와 해방'의 문제 등이 그것이다. 즉, 단순한 텍스트와 같은 자신의 그림을 통해서 실존의 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되풀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도는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식의 단순한 서술적인 실존의 문제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주변의 관계 그리고 익명의 인간이 펼치는 보이지 않는 이야기 속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여, 서로간의 의견을 교환하는 장면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그림자와 같은 실루엣을 사용한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나 인격체의 존재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 혹은 인류의 문제, 즉 현대인의 공통적인 존재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것은 생각하는 사람들의 침묵을 넘어설 뿐만 아니라, 격렬하게 토론하거나 싸우거나 하는 문제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자신의 개성을 지워가는 과정에서 존재를 확인하는 역설적인 입장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즉, 데카르트가 이야기하는 실존의 문제는 자기중심적인 사고관에 가장 큰 근거를 두는 실존의 문제라는 것이다. 또한,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생각하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문제에 대한 반발로서, 만물의 실존의 의미는 자신의 사고 속에서만 펼쳐지는 것은 아니며, 자신이 제외된 세상은 없는 즉, 존재감이 상실된 것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이기적인 존재론을 거부하는 입장인 것이다.
아마도 격렬한 논쟁을 피하려는 의미일지도 모르나, 여기서 작가는 데카르트적인 실존의 문제를 기독교적인 실존의 문제로 되돌리고 있다.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은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이해하고, 오히려 자신을 버릴 때, 즉, 희생을 통해서, 서로 행복할 수 있다는 논리로서 실존의 문제를 해석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저지를 수 있는 행동이나, 언행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상처, 그리고 사회에서의 잘못된 욕망, 이기심, 은혜를 모르는 일부 사람들의 범죄와 같은 인류의 원초적인 잘못들을 지우고 싶은 것이다.

의문
작가는 마그리트의 작품 <겨울비>를 보고서 무엇을 느낀 것인가? 그 장면은 동일하게 중절모를 쓰고 같은 의복차림에 비처럼 하늘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경직된 유럽건물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내용을 말하는 것이다. 안진희의 <People> 시리즈 작품들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된다. 작가의 작품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겨울비 Golconda, 1953>에서 느낀 느낌들을 서정적으로 다시 해석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마그리트는 이 작품을 통해서(마치 떠다니는 풍선처럼 모양이 정지된 신사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그것은) 마치 신사복에 둥근 중절모 차림을 한 수많은 사람들이 비처럼 내리는 장면 혹은 마름모 그리드의 나열형 구조를 한 모습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 대한 해석은 매우 분분한데, 현대인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비가 내리는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 혹은 군중들의 익명성 혹은 무의미함 등이 그것이다.
안진희는 이 작품을 바라보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으며, 이 작품이 궁극적으로 드러내는 의미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는 내용을 가지고 자신의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작가는 우선 인물이 지니고 있는 개별적인 표정이 전혀 없는 실루엣을 통해서 서정적이며 암시적인 내용을 담는 작품을 구상하였던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그림자 형태의 사람들을 경직된 자세로 하나하나 그려 나아가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자연인 혹은 사회인 아니면 도시인의 모습이며, 고뇌가 거세된 인간의 모습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바램 속에서 출발한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생각들을 도시인들이 근원적으로 알고 있는 트라우마를 승화시키고자 한 것이라는 의도가 있다고 말한다. 즉, 입시, 입사, 승진, 자립 등의 근원적인 삶의 여정에서부터 삶의 고뇌를 자아내는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실망과 좌절을 이겨내고 열정과 희망으로 현실과 소통하고 사랑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염원 등을 담아내기를 작가는 바라기 때문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될 수도 있고 가족이 될 수 도 있으며,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익명의 인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입장에 대하여 추후 더욱 자세히 밝힐 것이라고 말한다.

토톨로지형 익명의 인간
실재로 작가는 자신의 전시에서 여러 가지 유형의 포즈나 이미지들이 나열형으로 등장하게 한다. 그것은 동어반복형의 이미지 나열이 그것인데, 옆모습, 앞모습, 뒷모습 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 짓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같은 이미지의 반복, 즉 익명의 인간의 모습들을 차례차례로 등장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개인이기를 포기하고 전체를 생각하는 사고관에 근원을 둔 집단의식의 중요성을 강화하는 것으로서 데카르트적인 존재론과는 사뭇 다른 동양적인 사고관 혹은 우리를 향상 강조하는 한국적인 생각의 발로인 것이다. 여기서 작가가 바라본 <겨울비>의 의미를 집단적인 사고관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원작과는 다소 다른 의미에서 <People>을 계획하였고, 또다시 그것을 거친 추상의 표면효과와 접목시키는 과정을 거쳐 회화성을 획득하는 것이 작가의 숨겨진 책략이다.
그것은 무언이 가져올 수 있는 또 다른 의미의 대화이자, 색다른 기표로서 작가의 마음을 전달하는 상징적인 회화이며, 무의식적인 표현에서 비록되는 마그리트의 <겨울비>와는 매우 다른 귀결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여정 속에서 작가는 개인의 존재감보다는 현대인의 고뇌와 슬픔 그리고 전체 혹은 집단의식을 중요시하는 개미의 삶과도 같은 회화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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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1. 3. 25. 13:49 전시회
[도시에 살다 _ 김규학]

1. 관람일시 : 2011년 3월 25일(금)

도시에 살다
              _ 김규학

   2011. 3. 18 FRI
> 2011. 3. 26 SAT

김 규 학
Kim, Kyu Hak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11 도시에 살다 - Labelled or Unlabelled(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08 Underground (동이갤러리, 서울)
2007 열린공간 (인사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0 New Hero (갤러리 이레, 파주 헤이리)
        PUBLIC ART 작가공모 선정
2009 '터'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CAU 예원전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08 Asian Biennale 2008 (Nat'l Art Museum, ZhengZhou, 중국)
        Ancient Futures (Gallery Space Pause, 일본)
        기획공모작가전 (대안공간 도어, 서울)'A3' (남산 목멱전시실, 서울)
2007 생성과 융합 (Gallery Artist Space, 일본)
        The open door (갤러리 고도, 서울)
        The Asian Spirit and Soul (성남아트센터, 서울)
        View Finder of YAP (갤러리 정, 서울)
2006 제주국제아트페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2동 783 강촌마을 201-302호
Tel : 031-902-6185 C. P : 010-2720-2657
E-mail : kimkyuhak@naver.com

도시에 살다
              김 규 학

◆ 도시인
  나에게 도시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그려진다. 젊은 시절의 꿈과 희망으로 가슴 설레던 기억으로, 때로는 생존을 위한 삶의 무거운 그림자로 다가오기도 한다. 거리의 인파와 자동차의 소음, 밤을 밝히는 향락과 소비문화, 절제의 미덕을 무색하게 하는 일상의 편의에 익숙해질 때 나는 도시를 사랑한다고 여긴다. 그리고 앞으로 모든 것들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꿈과 희망, 갈등과 욕망이 뒤섞인, 밝은 희망으로 때로는 암울한 어둠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도시는 이재 나에게 낯선 타향이 아니다.
◆ 욕망의 도시
  인간의 욕망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촉진제 역할을 한다.  우리의 삶은 남들 보다 더 잘 살기 위한 욕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현대인은 소유 욕구를 자극하는 온갖 물질문명의 풍요로움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남들보다 더 잘 먹고, 잘 입고, 더 폼 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그것은 과도한 욕구충족의 경합을 불러일으킨다. 도시는 이러한 욕망의 경합을 위한 무한경쟁의 무대가 된다. 욕망의 노예로 전락되어버린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하는 욕망의 무한 경쟁시대, 우리는 그 속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그리고 끝없는 욕망은 끝은 어디일까?
  우리의 열정을 뛰게 만드는 도시의 화려함과 풍요로움, 그 뒤에 가려진 허상과 빈곤, 넘치는 인파 속의 행복한 사람 그리고 소외된 사람, 도시의 두 얼굴은 우리가 서로 다른 두 개의 세상을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나는 가끔 과거의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을 떠올리며 좋아진 세상에서 우리가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화려한 도심의 거리를 활보하며 욕망을 갖고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 그들은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가 도시를 떠나 살 수 없듯이 나의 관심은 이 도시의 일상적인 이야기 안에 있다. 나는 그러한 것들을 재현해 보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 그런 것들을 드러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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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9 한 번 배워 평생 써먹는 주식 투자의 정석

스타키안 지음

2007, 위즈덤하우스

시흥시립대야도서관
SB009235

327.856
스882주


투자전문가들도 극찬한 가치투자 전략의 완결판

저자는 적어도 3~5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기업의 실적과 주가와의 관계를 추적해낸다. 그것도 자료가 풍부하고 누구나 한마디쯤은 보탤 줄 아는 대형종목들뿐 아니라, 코스닥의 작은 종목에까지 손길이 미치고 있다. 그 성실함과 치밀함은 10년을 증시 근처에서 얼쩡거려온 기자를 부끄럽게 만든다.
-김준형, <머니투데이> 온라인 총괄부장
《앞으로 10년, 부자될 기회는 주식에 있다》저자


이 책은 회사의 영업보고서를 가운데 두고 한 쪽은 투자원리와, 다른 한 쪽은 회사의 주가변화와 연결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새로운 시도이며, 한 개인의 누적된 지적 작업의 결과물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몇 시간을 투자하여 저자의 수년에 걸친 노력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야 말로 바로 성공한 투자다.
-하상주, <하상주 투자교실> 대표
《펀드보다 안전한 가치투자》,《영업보고서로 보는 좋은 회사 나쁜 회사》저자


한국 증시에도 개인투자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가치투자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 책은 주가 상승의 원리를 기업가치 측면에서 실증적으로 제시하면서, 가치투자로 성공하는 전략과 방법을 명쾌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개인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귀중한 지침서라고 말할 수 있다.
-쥬라기 김철상, 국내 넘버원 증권포탈 <팍스넷> 투자전략이사

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따라 같이 움직인다는 원리는 누구나 알지만, 이를 투자전략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그 원리 분석이 까다롭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실적과 주가의 변화를 실감나게 분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런 방법론을 몸에 붙여 개인투자자들도 기술적 분석이라는 창과 기본적 분석이라는 방패로 무장하라.
-김종언, 국내 넘버원 증권포탈 <팍스넷> 본부장

이 책은 스스로 기업분석을 하면서 가치투자를 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다. 기업을 분석하는 일은 회계 및 재무지식을 요구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쉽게 설명된 시각적인 분석들을 활용하여 복잡한 숫자들을 보지 않고도 회사를 분석하는 명쾌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창원, 상장기업 재무정보 서비스 <스타키> 대표이사

주식투자로 크게 성공하길 갈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가치투자의 원칙과 전략, 실효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였고, 가치투자를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론, 더 나아가 투자 대상기업의 목록까지 제공하고 있다.
-김인중, 국내 유일의 가치투자 커뮤니티 <아이투자> 이사

스타키안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금융포탈을 표방한 '머니오케이'의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상장기업 재무정보 사이트인 <스타키www.stocky.co.kr>의 운영을 맡고 있다.
가치투자전략과 이론을 국내에 접목시키고, 이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장기적인 과업으로 삼고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중소형 우량주를 발굴, 분석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의 첫 번째 결과물이며,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결실들이 연이어 쏟아질 예정이다.
저자는 또한 투자 상담이나 교육 및 강연회 등을 통해 올바른 주식투자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계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oobeedoo@ctocky.co.kr

신기루만 보는 한,
절대로 오아시스에 이르지 못한다.
주가만 보는 한,
절대로 황금주식을 발굴할 수 없다.


|차례|

추천의 글
저자의 글

1장 · 투자에 재능은 필요하지 않다
        평범한 교사 부부의 막대한 재산 / 역사상 가장 크게 성공한 개인투자자 / 우리도 할 수 있다
2장 · 주식을 사는 것은 그 회사를 사는 것이다
        '묻지마 투자'도 투자일까? / 투자와 투기를 혼동하면 안 된다 / 확실하게 성공하려면 '투자'를 하라 / 투자는 주가가 아닌 기업에 하는 것이다 / 가치투자만이 큰 성공을 가져다준다
3장 · 시간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준다
        개는 신나게 뛰어다녀도 주인 곁을 떠나진 않는다 / 주가는 실적을 쫓아다닌다 / 투자의 핵심은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다 / 한국의 개인투자자들 / 주식은 엉덩이로 돈을 버는 것이다 / 조급해하지 말고 긴 안목을 갖자
4장 · 한국의 버핏리스트를 찾아라
        5년은 끄떡없을 기업 / 잘 아는 기업인가? /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가? / 경쟁우위를 가진 사업을 하는가? / 워렌 버핏이 투자한 기업들 / 경쟁우위가 없는 기업은 주주의 주머니를 가볍게 만든다
5장 · 차트를 읽지 말고, 사업보고서를 읽어라
        기업의 미래는 예측할 수 있다 /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기업을 분석한다 / 정량적인 분석 / 정성적인 분석
6장 · 주식시장에 '쌀 때'와 '비쌀 때'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평가에 사서 고평가에 팔아라 / 저평가되는 경우는? / 가치평가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기본 단위 / 마지막 고민, 언제 주식을 팔 것인가? / 이제 100억원에 도전해보자 / 저평가 주오형주를 발굴하여 한 바구니에 담아라!
7장 · 대한민국 주식의 황금지도(Gold Map)
        저평가 우량기업에 투자하라 / 1,644개 중 644개 기업을 선별하라 / 주식의 황금지도(Gold Map) / 황금지도를 읽는 방법

별책 · 국내 우량기업 총 리스트

1 투자에 재능은 필요하지 않다

▥ 우리는 투자원칙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그것에 관해 자세하게 쓴다. 우리의 투자전략은 쉽게 배울 수 있다. 따르기도 쉽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건 '오늘 당장 어떤 주식을 사느냐는 것'이다. 우리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를 따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워렌 버핏

▥ 우리가 하는 일은 누구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특별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반드시 특별한 것을 연구하거나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워렌 버핏

 많이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인내심을 갖고 하나씩 실행하는 사람만이 성공의 문턱을 넘어설 수 있다.

2 주식을 사는 것은 그 회사를 사는 것이다

▥ 한국투자자들이 기업분석보다 테마주를 고집하는 것을 꼬집는 외국인도 많다. 미국계 C증권 임원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밸류에이션Valuation 분석을 제쳐두고 모멘텀 플레이Momentum-play와 분위기Sentiment 투자가 성행하는 데 당황했다고 한다. 그는 웬만한 재료에 눈 하나 깜짝 않는국 투자자를 예로 들며 "한국의 투자자들은 잘 모르는 기업을 위해 주머니를 여는 무모한 투자자들"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한국경제신문> 2004년 9월 특집 기사의 일부

▥ 투자란 자산의 가치와 사업의 전망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한 원금을 지키면서적정한 수익을 획득하는 행위를 말하며, 그렇지 못한 행위는 투기적인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에서

▥ 투자자와 투기꾼을 실질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증시 변동에 대한 태도이다. 투기꾼은 시장 변동을 예측하고 그로부터 이익을 얻는 데 모든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자는 적정 가격에 적절한종목을 보유하는 데 관심을 둔다.
-벤저민 그레이엄

▥ 투자란 세밀하게 검토한 후, 원금 상환이 보장되고 만족할 만한 수익이 예상되는 대상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기업의 자산과 수익이 어떻게 될 것인지 살핀다면 투자자이고, 기업의 사업과는 관계없이 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투기꾼이다.
-워렌 버핏

 개인투자자는 투기 말고 투자를 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하는 개인투자자의 95% 이상은 실제로는 투기를 하고 있다.

▥ 주식시장에서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게 된다. 주식시장은 거대한 도박장과 같으며, 사람들은 모두 술에 취해 있다.
-워렌 버핏

▥ 무슨 까닭인지 사람들은 (기업의)본래의 가치보다 가격을 통해 더 많은 힌트를 얻으려 한다. 가격이 왜 그렇게 오르내리는지 정확하게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지난주에 누가 얼마를 벌었다고 하면대로 따라하여 실패를 자초한다. 이 세상에서 주식을 주식을 사는 가장 어리석은 이유는 주가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주식을 사는 것이다.
-워렌 버핏

 수만, 수십만 투자자들이 한 순간에 표출하는 기대심리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즉, 미래의 주가를 한두 번은 맞출 수 있어도 연속해서 다 맞출 수는 없다. 주가를 예측하기 보다 기업의 실적을 파악하는 일이 더 정확한 결과를 보장한다.

▥ 우리는 기업 전체를 인수할 때와 동일한 평가방식으로 시장성 있는 주식을 선정한다. 우리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그 사업의 장기 전망이 밝고,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경영하고, 매력적인(저렴한0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기업을 원한다.
-워렌 버핏

 투자는 주식의 가격에 하는 것이 아니고, 기업의 가치에 하는 것이다.

3 시간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준다

▥ 한 남자가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 보통 개들이 그렇듯 주인보다 앞서 달려가자가 주인을 돌아본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달려가다가 자기가 주인보다 많이 달려온 것을 알면 다시 주인에게로 되돌아간다. 그렇게 둘은 산책을 하면서 같은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주인이 1킬로미터를 걷는 사이 개는 앞서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약 4킬로미터를 걷게 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

 기준 없이 움직이는 것 같은 주가도 알고 보면 기업의 실적을 따라 오르내린다.

▥ 실적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기업들 중에서, 현재의 주가가 기업의 가치보다 뒤쳐져 잇는 주식을 매입해둔다. 실적이 쌓이면서 기업의 가치는 점차 상승한다. 일단 참을성 잇게, 기업의 가치가 충분한 높이로 상승할 때까지 기다린다.
기업의 가치가 계속 상승하면, 주가도 따라 오른다. 주가는 앞서 가는 가치를 빨리 따라잡으려고 위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오르기 시작한 주가는 상승하던 탄력으로 인해 기업의 가치를 지나쳐 더 높이까지 솟구치게 된다. 이때, 높은 가격대에서 과감하게 주식을 매도하여 투자수익을 실현한다.

▥ 투자의 핵심은 '좋은' 주식을 골라 '좋은' 가격에 매입했다가 그 회사가 계속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한(즉 자신의 가치를 계속 높여가는 한), 그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다.
-워렌 버핏

▥ 시세 예측을 잘하는 사람은 단기투자를 해도 상관없지만, 나는 매일 등락을 거듭하는 주가를 맞힐 자신이 없어 가치투자를 한다.
주가는 매일 움직인다. 하지만 기업의 실적은 3~5년 단위로 움직인다. 결국, 주가의 큰 흐름은 기업의 가치를 따라가게 되어 있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 상태를 잘 보고 투자한 다음, 기다리면 그 투자는 성공하게 되어 있다.
- 《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사와카미 장기투자》의 저자 사와카미 아쓰토, 2006년 1월 17일자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기대치에 맞추어 주가는 움직인다.

▥ 개인투자자가 주식으로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주식을 자주 사고 파는 단기매매는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핵심요인이다. 물론 더 좋은 종목으로 교체하는 선순환 매매가 이뤄진다면 단기매매 형태를 비판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빈번한 종목교체는 대부분 성공적이지 못했고 불필요한 거래비용 증가로 증권사의 이익만 올려줄 뿐이었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우량주를 장기보유하는 것밖에 없다. 예를 들어보자. 1999년 초, 시가총액 상위 8대 업종의 대표 종목들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신세계, 삼성화재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7년이 흐른 현재의 누적수익률은 518%에 달하게 된다. 같은 기간의 코스피 지수는 144% 상승에 그쳐, 시장지배력이 강한 독점형 기업에 장기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 2006년 3월 9일자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가 쓴 글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은 더욱 블어난다.

▥ 시간은 우량기업에게는 훌륭한 친구이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에게는 적일 따름이다.
-워렌 버핏

▥ 유럽계 U증권 A임원은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샴페인을 성급히 터뜨리는 악습을 되풀이한다"며 중장기적 안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외국계 증권사에 비친 한국 투자문화는 한마디로 '조급증'으로 요약된다. "내일을 기다릴 줄 아는 개인투자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게 외국인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실제 워렌 버핏, 피터 린치 같은 세계적인 투자대가들은 적정한 주식 보유기간을 20년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악의 조정을 겪더라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그 이유다. 외국계 M증권 L임원도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연 10% 안팎의 수익률을 목표로 평균 3년 이상 장기투자하지만 한국 개인들은 단기에 더블 수익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의 기사

▥ 주식은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엉덩이로 버는 것이다. 주식으로 버는 돈은 인내와 고통의 대가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4 한국의 버핏리스트를 찾아라

▥ 나는 주식시장이 바로 다음날 문을 닫고, 5년 동안 문을 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가정 아래 주식을 산다.
-워렌 버핏

▥ 나는 주식을 사면 제일 먼저 주식증권을 인출해서, 집에서 불에 태워버린다. 증권을 분실했다고 신고하고 새 증권을 신청하면 4개월 정도 걸리는데, 그런 절차가 귀찮아서 증권이 없는 채로 몇 년을 보낸다.
- 주식투자로만 200억원 정도를 벌었다는 국내의 한 개인투자자의 말

그 이유로...
▥ 몇 년 동안 팔지 않아도 될, 즉 몇 년 동안은 확실하게 기업가치를 높일,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고, 실제로는 주가가 일시적으로 출렁거릴 때 주식을 팔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기 어려운데, 충동적으로 주식을 내다팔 수 없도록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다. 주식투자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증권을 태워 없애버릴 수 있는 확실한 기업에만 투자하라고 강조하고 다닌다.

▥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데서 온다. 나는 내가 아는 것에 집중한다. 내 초점은 흔들리지 않는다. 할인유통업이나 가정용품, 식료품, 의약품, 화물운송, 청량음료, 주류 그리고 금융 서비스에서 업계의 수위를 달리는 기업들이다. 내가 이런 회사에 투자를 집중하는 이유는 실생활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항상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

▥ 경쟁이 치열하고 복잡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업종에 속하며 뛰어난 경영진을 갖춘 우수한 회사의 주식과 아무 경쟁도 없는 단순한 산업에 속하며 평이한 경영진을 갖춘 평범한 회사의 주식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후자를 선택하겠다. 왜냐고? 우선, 내가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당신도 조금만 신경 쓰면(즉,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지를 보면), 직장이나 동네의 상가 등에서 월 스트리트의 전문가보다 훨씬 앞서 굉장한 종목들을 고를 수 있다.
-피터 린치

 투자의 대가들은 자신이 직접 이해할 수 있는 사어을 하는 기업에만 투자했다.

▥ 모든 기업에 대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의 역량 내에 있는 기업들만 평가할 수 있으면 된다.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워렌 버핏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 우수기업에만 투자하라. 모르는 기업에는 함부로 손대지 말라.

 기업은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과 가격경쟁형 사업을 하는 기업,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 코카콜라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기업이다. 코카콜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상표(브랜드)를 갖고 있다. 소비자가격도 아주 적절하다(즉 판매마진도 아주 좋다). 코카콜라의 1인당 소비량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에 견줄 만한 상품이 없다. 누가 내게 1,000억 달러(95조원)를 주면서 청량음료 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선두자리를 빼앗아보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 돈을 돌려주면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할 것이다.
-워렌 버핏이 코카콜라사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 말

 워렌 버핏이 투자하는 기업들은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 창출능력을 발휘한 기업들이다. 즉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들이다.

▥ 25개 이상의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다. 종목의 수가 많아서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놀라운 건 대부분이 기업의 수익성을 제대로 진단하고 투자하는 종목은 몇 퍼센트가 안 된다는 점이다.
-워렌 버핏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잘 이해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 장기투자하라.

5 차트를 읽지 말고, 사업보고서를 읽어라

▥ 내게는 내 발밑을 비추어 줄 오직 하나의 등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경험의 등불이다. 과거만이 미래를 판단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말로 유명한 미국의 독립운동가 패트릭 헨리의 말

 미래는 과거로부터 이어진다. 따라서 과거를 보면 미래를 예상할 수 있다.

 과거에 뛰어난 실적을 거둔 회사가 미래에도 뛰어난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을 분석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우량기업을 선별할 수 있다.

 과거의 실적을 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기업을 파악하는 길이다. 따라서 기업을 볼 때는 숫자부터 챙겨보는 습관이 몸에 배어야 한다.

▥ 숫자를 보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상대방 카드를 보지 않고 카드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피터 린치

 매출액을 보면 기업의 판매활동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영업이익을 보면 그 기업의 경쟁력, 영업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경상이익을 보면, 그 기업의 전체적인 경영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가지는 기엄만이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이 네 가지만으로 기업의 활동과 실적을 파악할 수 있다.

 부채보다 자기자본이 더 빨리 늘어나는 기업이 우량기업이다.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여, 이익잉여금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업이 우량기업이다.

 부채, 자본, 이익잉여금 세 가지 숫자만 가지고도 회사의 재무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영업활동에 소요된, 자산의 투입과 산출의 흐름이 손익계산서에 기록되고,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산의 조달과 배분의 흐름이 대차대조표에 기록된다.

 성장하는 회사인지 알려면 매출액증가율과 순이익증가율부터 살펴보자.

 매출액증가율이 높은 기업이 성장성이 유명한 기업이다.

 궁극적으로 순이익증가율이 높은 기업이 성장성이 탁월한 기업이다.

 중소형주를 주목하라. 실적은 좋은데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들은 중소형 종목에 많이 있다.

 매출액과 순이익의 증가율만 보면, 회사의 성장성을 파악 · 비교할 수 있다.

 수익 창출능력을 파악하려면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그리고 자기자본순이익률부터 확인해보자.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수익 창출능력을 측정하는 1차적인 지표이다.

 영업이익률이 13%를 넘는 회사는 상위 15%에 드는 우수한 회사이다.

▥ 한 기업의 매출액은 계속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나빠지고 있다면, 가격경쟁이 극심하거나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상황일 것이다. 그래서 매출액증가율이 업종 평균보다 높으면서 영업이익률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2003년 이후 한국 증시가 꾸준히 재평가되면서 이제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는 어려다. 실적을 바탕으로 지수를 꾸준히 웃돌 수 있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김태우 전무

 순이익률은 기업의 이익 창출능력을 측정하는 핵심지표이다.

 순이익률이 12%를 넘는 회사는 상위 15%에 드는 우수한 기업이다.

 순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쌍둥이 형제다. 경쟁우위가 강해지면 앞다투어 함께 올라간다.

 투자수익률을 판가름하는 일차적인 지표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다.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의 투자수익은 빠르게 늘어난다. 상위 15% 내의 우수기업이 되려면, ROE가 20% 이상이어야 한다.

 주당순이익(EPS)은 기업의 수익 창출능력을 측정하는 투자지표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154원, 코스닥시장에서는 225원 이상의 분기별 EPS를 거두는 기업은 상위 15%에 드는 우수기업이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으로 타인자본을 얼마나 갚을 수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이다.

 부채비율은 10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당좌비율은 단기 현금성자산으로 단기부채를 얼마나 갚을 수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이다.

 당좌비율은 100%를 넘는 것이 좋다.

 부채비율이 줄고, 당좌비율이 느는 회사를 주목해야 한다.

 팍스넷, 스타키, 머니투데이, 아이투자 등의 재무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빠르고 손쉽게 정량적인 분석을 마칠 수 있다.

팍스넷 www.paxnet.co.kr
스타키 www.stocky.co.kr
머니투데이 www.moneytoday.co.kr
아이투자
www.itooza.com

▥ 버핏은 스스로를 증권분석가Security Analyst가 아니라 사업분석가Business Analyst로 생각하길 좋아한다.
버핏은 한 기업을 분석하기로 결정하면, 공시된 보고서SEC Filings와 연차보고서Annual Report(둘 다 기업들이 발표한 사업보고서이다), 그리고 <블룸버그>, <밸류라인>, <무디스>에서 제공하는 뉴스와 재무정보를 있는 대로 모은다. 그는 최신 뉴스와 10년치 재무 수치를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재무수치들로부터 과거의 자기자본순이익률, 순이익, 부채, 자산구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메리 버핏, 《워렌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The New Buffettology》란 책에서

▥ 관심 있는 회사의 (분기별)사업보고서와 경쟁회사의 사업보고서를 읽는다. 그보다 더 중요한 자료는 없다.
-워렌 버핏

 분기 말마다 발표되는 사업보고서는 기업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읽어야 할 문서이다.

 워렌 버핏이 인수할 기업에 요구하소 있는 핵심적인 조건
      1.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할 수 있는 대형종목(당기순이익이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은 되어야 한다.)
      2. 검증된, 지속적인 수익 창출능력(우리는 미래의 불확실한 전망이나 '흑자전환' 가능성에는 관심이 없다.)
      3. ROE가 높아야 하며, 부채는 거의 또는 전혀 없어야 한다.
      4. 실력 있는 경영진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우리는 경영진을 제공할 수 없다).
      5. 단순한 비즈니스(기술이 많이 관련되어 있으면, 우리는 이해하지 못한다.)

6 주식시장에 '쌀 때'와 '비쌀 때'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랜 기간 우수한 실적을 낸, 잘 아는 사업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여 장기간 보유하자.

 쌀 때 사고, 비쌀 때 판다.

 저평가일 때 사고, 고평가일 때 판다.

 사람들은 대체로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주식에만 관심을 갖는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기 있는 주식은 이미 좋은 값에 살 수 없다.

 네 가지의 저평가 기회
      1.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데, 시장의 관심을 아직 받지 못해 주가가 낮은 기업
      2.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데, 시장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해 주가가 낮은 기업
      3. 일시적인 악재에 시장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여 주가가 떨어진 기업
      4. 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하여 주가가 함께 떨어진 기업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에는 주가배수법과 미래수익할인법의 두 가지가 있다.

 BPS가 유가증권시장에선 43,900원, 코스닥시장에선 9,000원을 넘으면 상위 15%에 드는 기업이다.

 분기 EPS가 유가증권시장에선 1,150원, 코스닥시장에선 230원을 넘으면 상위 15%에 들어가는 우수한 기업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자기자본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 큰지를 나타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PBR이 1.5보다 낮은 회사는 평균보다 저평가된 기업이다.
      코스닥시장에서 PBR이 2.5이하인 회사는 평균보다 저평가된 기업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 중 PBR이 낮은 기업을 찾아라.

 주가순이익배수(PER)는 순이익에 비해 시가총액이 얼마나 큰지를 나타낸다.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PER는 12.5이하면 평균보다 저평가된 기업이다.
      코스닥시장 기업의 PER가 36.9이하면 평균보다 저평가된 기업이다.

 결손 난 기업은 마이너스PER가 나오므로, PER로는 다른 기업과 비교할 수 없다.

▥ 투자의 핵심은 좋은 주식을 골라 좋은 가격에 매입했다가 그 회사가 계속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한, 그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다.
좋은 가격이란 반드시 바닥 시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직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경영하는 기업의 주식을, 자신이 생각하는 그 기업의 가치보다 좀 낮은 가격으로만 사면 된다.
어떤 기업의 현재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하고 그 기업의 경영진을 신뢰할 수만 있으면 돈은 벌게 되어 있다.
-워렌 버핏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기업은 PER가 조금 높더라도 고평가 상태라고 말할 수 없다.

▥ 당신네 회사는 강한 상표 이미지를 갖고 있고, 다른 식품회사는 주식을 수익의 7배 가격(즉 PER가 7임)에 내놓았는데, 당신네 회사는 수익의 3배 가격(PER가 3임. 매우 싸다!)에 내놓았으며, 더구나 당신네 회사는 현금이 많다. 그런 회사를 매입하지 않는다면, 즉시 다른 사람에게 뺏길 것이다.
-버핏이 '쿨 에이드Kool Aid''탱Tang' 같은 친숙한 음료 브랜드를 갖고 있는 제너럴 푸드의 사장인 필립 스미스Philip Smith에게, 왜 다른 사람은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그 회사의 주식을 사는지에 대해 설명한 말

▥ 가치투자의 핵심은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의 질과 규모 등을 분석해서 적정가치를 산정, 시장이 인정할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다. 최근 전체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PER 10배 이내의 종목들이 여전히 많다. 앞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된 IT 업종과 코스닥시장 내 우량종목들을 신규로 사들일 계획이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주가가 단기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정(正)의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절대불변의 진리이다. 게다가 요즘 시장에서 가치주와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치가 주가로 발현되는 시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

▥ 저PER 종목은 헐값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투자자들은 저PER 종목의 수익과 성장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저PER 종목에 투자하려 한다면 저가로 거래되는 종목 중에서 실제로 성장가능성이 낮은 종목과 단순히 저평가된 종목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의 본질만큼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금도 저PER 종목은 용기 있게 매수하는 투자자들에게 그만한 기회를 가져다준다. 오늘날에도 투자자들은 군중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최근엔 활용 가능한 정보의 양이 실로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이나 펀더멘털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나 지식 없이 무작정 덤비는 단기투자자들 역시 많다는 사실이다.
-존 네프John Neff, 《수익률 5,600% 신화를 쏘다John Neff on Investing》에서 역설한 투자전략

 국내에서도 저PER주 및 저PBR주가 더 큰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특히 저PBR주가 저PER주보다 수익률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재가치란, 5년이나 10년 뒤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금을 적정한 투자수익률로 할인하여, 현재가로 환산한 것이다.

 BPS, ROE, PBR 대신 EPS, EPS증가율, PER을 사용해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내재가치를 계산할 때는, 미래 수익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업만을 대상으로 해야 하고, 국채 이자율과 같은 수익률을 할인율로 적용해야 한다.

▥ 주식 평가에 필요한 수학적 계산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경험과 정보가 많은 애널리스트조차도 미래의 실적을 추정하는 데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나는 이러한 문제를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는 우리가 이해한다고 믿는 사업들만 고수하려고 한다. 이것이 곧 기업의 성격이 비교적 단순하고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만약 어떤 기업이 복잡하거나, 끊임없이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는 미래의 현금 흐름을 현명하게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둘째, 우리는 매입가격에서 안전마진을 고수한다. 계산 결과 어떤 종목의 가치가 시가보다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 우리는 그 종목을 사지 않는다. 우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거듭 강조했던 '안전마진 확보'의 원칙이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본이라고 믿는다.
-워렌 버핏

 전체 경기가 불황의 터널로 들어서거나, 아니면 해당기업이 사업 부진의 늪에 빠져들어서 주가가 폭락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투자원금에까지 손실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에 주식을 사는 것, 이것이 안전마진 확보전략이다.

 해당기업에 대해 판단착오를 했거나, 해당기업의 펀더멘털이 약화되고 있거나, 더 좋은 기업을 발견했는데 투자자금이 없거나, 기대 이상으로 고평가되는 네 경우에만 주식을 매도하라. 그 외에는 장기보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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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22. 10:09 내가 읽은 책들/2011년도
2011-028 우리 옛 악기

글/장사훈●사진/장사훈, 안장헌

1996, 대원사

시흥시종합복지회관
EM013056

082
빛12ㄷ 14

빛깔있는 책들 14


장사훈---------------------------------------------------------------

이왕직아악부 아악수(1936~1943년)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덕성여자대학, 서울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전통 음악의 이해」「한국 전통무용 연구」「국악총론」「한국 음악사」「국악대사전」「국악문헌자료집성」외 여러 책과 '삼국시대 음악과 인접 국가 음악과의 관계'를 비롯한 10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안장헌------------------------------------------------------------------------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신구전문대 강사, 사진 예술가협회 부회장으로 있다. 사진집으로 「석불」「국립공원」「석굴암」등이 있다.

|차례|

한국 악기의 분류
   8음(八音)의 재료에 따른 분류
   음악의 계통에 따른 분류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로 분류
관악기(管樂器)
   가로 부는 적(笛)
   세로 부는 적(笛)
   세로 부는 피리
   김을 넣어 부는 피리(홀혀)
   그 밖의 관악기
현악기(絃樂器)
   활을 쓰는 악기
   술대(匙)로 타는 악기
   손가락으로 타는 악기
   채로 치는 악기
타악기(打樂器)
   고정 음률을 가진 악기
   고정 음률이 없는 악기
국악기의 편성법
   의식 음악의 편성법
   대취타와 세악(細樂)의 악기 편성법
   관현 합주와 줄풍류의 편성법
   대풍류와 삼현 육각의 편성법
   당(唐) 피리 중심의 음악
   민속악의 악기 편성법

2001년 종묘제례와 함께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

세종은 중국식의 음악에서 벗어나 한국식 음악을 창조해 냈다. 종묘제례에서는 보태평과 정대업 두 모음곡이 연주 된다.

종묘제례악 연주 모습. 세종은 종묘제례악에 사용되는 보태평과 정대업의 전승을 위해 ‘정간보’라는 악보를 창안했다.

한국 악기의 분류

8음(八音)의 재료에 따른 분류

「증보문헌비고」에서는 8음의 주요 재료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8음이란 금(金), 석(石), 사(絲), 죽(竹), 포(匏), 토(土), 혁(革), 목(木)의 8사지 재료를 일컫는 말이다.

금(金)
쇠붙이로 만든 악기이다. 종류로는 편종(編鐘), 특종(特鐘), 방향(方響), 징(鉦), 꽹과리, 나발(喇叭) 등이 있다.

석(石)
돌을 깍아 만든 악기이다. 편경(編磬), 특경(特磬) 등이 있다.

사(絲)
공명통(共鳴筒)에 명주실로 꼬아 만든 줄을 얹어 만든 악기이다. 거문고, 가야금, 금(琴), 슬(瑟), 해금(奚琴), 대쟁(大箏), 아쟁(牙箏), 월금(月琴), 당비파(唐琵琶), 향비파(鄕琵琶) 등이 있다.

죽(竹)
대나무로 만든 악기이다. 당피리(唐觱篥), 세피리(細觱篥), 대금(大笒), 중금(中笒), 당적(唐笛), 지(篪), 적(篴), 약(籥), 통소(洞簫), 단소(短簫), 소(簫) 등이 있다.

포(匏)
원래 바가지를 공명통으로 쓰던 악기이다. 생(笙)류가 있다.

토(土)
흙으로 구워 만든 악기로 훈(塤)과 부(缶)가 있다.

혁(革)
대개 둥그런 나무통에 가죽을 씌워 만든 악기이다. 장고(杖鼓), 갈고(羯鼓), 좌고(座鼓), 절고(節鼓), 교방고(敎坊鼓), 진고(晋鼓), 용고(龍鼓) 등이 있다.

목(木)
나무로 만든 악기이다. 박(拍), 축(柷), 어(敔) 등이 있다.

음악의 계통에 따른 분류

「악학궤범」에서는 음악의 계통에 따라 악기를 구분하고 있다. 이 방법은 그 악기가 아악(雅樂), 당악(唐樂), 향악(鄕樂) 등 어떤 계통의 음악에 쓰이는 가에 따라 세 갈래로 나누어 구분하는 방법이다. 곧 아악에 편성되던 악기는 아부(雅部)라 하고, 당악에 편성되던 악기는 당부(唐部), 향악에 편성되던 악기는 향부(鄕部)에 넣어 소개하고 있다.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로 분류

관악기
 연주 방법  악기 종류
가로 부는 적(笛) 둥근 취구(吹口)  대금(大笒), 중금(中笒), 당적(唐笛)
가로 부는 적(笛) U자 모양의 취구  지(篪)
 세로 부는 적(U자 모양의 취구)  소(簫), 약(籥), 적(篴), 통소(洞簫), 단소(短簫)
 세로 부는 피리(겹혀)  향피리, 세피리, 당피리, 태평소
 김을 넣어 부는 생(笙 : 홀혀)  생(笙)
 기타  훈(塤), 나각(螺角), 나발(喇叭)

현악기
 연주 방법  악기 이름
 활을 쓰는 악기  아쟁(牙箏), 해금(奚琴)
 술대(匙)로 타는 악기  거문고(玄琴)
 손가락으로 타는 악기  가얏고(伽倻琴), 대쟁(大箏), 금(琴), 슬(瑟), 향비파(鄕琵琶), 당비파(唐琵琶), 월금(月琴), 수공후(竪箜篌), 와공후(臥箜篌), 대공후(大箜篌), 소공후(小箜篌)
 채로 치는 악기  양금(洋琴)

타악기
 음률에 따른 분류  악기 이름
 고정 음률을 가진 악기  편종(編鐘), 특종(特鐘), 방향(方響), 운하(雲鑼), 편경(編磬), 특경(特磬)
 고정 음률이 없는 악기  자바라(啫哱囉), 징(鉦), 대금(大金), 소금(小金 : 꽹과리), 박(拍), 축(柷), 어(敔), 부(缶), 장고(杖鼓), 갈고(羯鼓), 절고(節鼓), 진고(晋鼓), 좌고(座鼓), 교방고(敎坊鼓), 용고(龍鼓), 중고(中鼓), 건고(建鼓), 삭고(朔鼓), 응고(應鼓), 뇌고(雷鼓), 뇌도(雷鼗), 영고(靈鼓), 영도(靈鼗), 노고(路鼓), 노도(路鼗), 도(鼗), 소고(小鼓)

감은사 서탑 출토 청동제 사리기 신라시대에 제작된 청동 사리기의 난간 위 네 구석에는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 천인상이 배치되어 있다.

대금 대금은 삼죽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큰 악기로 거문고, 가얏고와 함께 역사가 오래 된 전통 악기 가운데 하나이다.

대금 연주 예부터 데금은 관현 합주를 할 때 모든 악기의 음 높이를 정하는 표준 악기의 구실을 해왔다. 대금은 김을 불어 넣는 강도에 따라 저취, 평취, 역취로 나뉜다.

왼쪽으로부터 대금 중금 소금

소금 「악학궤범」에 의하면 "대금, 중금, 소금은 악기 몸통의 크고 작은 차이에 따라 음 높이가 달라지지만 그 음역과 운지법은 같다"고 하였다.
중금 현재 전하는 중금은 「악학궤범」이 편찬되던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당적 「악학궤범」이 편찬되던 시대에는 음정과 음의 넓이는 당악계 악기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 중기 이후로 당악의 향악화에 따라 당적의 지공도 7공에서 6공만 쓰게 되고 음 높이와 음의 넓이도 대금과 같이 변하였다.

지는 대금과 같이 구멍을 뚫어 김을 넣어 불지 않고 그 뚫은 구멍에다 통소나 단소의 취구와 같은 U자 모양으로 만든 취구를 따로 만들어 구멍에 꽂아 세운다.

이 악기는 12율 사청성 곧 6개의 길고 짧은 관을 틀에 일렬로 꽂아 16종류의 음을 낼 수 있다.


지공은 뒤에 1개, 앞에 5개 있는데 12율 사청성을 낸다.

통소 지금의 정악에 쓰이는 통소에는 청공이 없어지고 민속악에 사용되는 통소에는 청공이 있다.

단소 영조 이전에 발간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운암금보」에 단소로 생각되는 소의 악보가 처음으로 보인다.


향피리 대풍류, 무용 반주, 대편성의 관현 합주에서 주선율 구실을 하는 중추적인 악기이다.

당피리 이 악기는 주로 당악계 음악에 편성되었다. 음역도 황종에서 청림종 또는 청남려까지 당악 본래의 음역을 유지하고 있다.

세피리 이 악기는 비교적 음량이 작은 거문고, 가얏고, 양금과 같은 현악기가 중심되는 줄풍류에 편성된다.

태평소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의장대 열병에서 국방부 군악대대 전통악대 대원이 태평소를 불고 있다.

생에 속하는 악기는 고구려, 백제 때에 이미 잇었고 고려시대 이후로 계속 사용되어 온 악기이다. 생의 악보는 순조 때 서유구가 편찬한 「임원경제지」가운데 '유예지'에 그림과 더불어 연주법까지 설명되어 있다.

훈의 형태는 저울 추 모양, 계란 모양, 공 모양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훈은 저울 추 모양이다.

이러한 악기는 먼 옛날부터 사용되어 왔음이 확실하지만 제도적으로 악기의 하나로 편성된 것은 고려시대로 보인다.

나발 쇠붙이로 만든 악기로 길이가 3척 8촌 정도의 긴 나팔이다.

아쟁

해금

해금의 연주 모습 해금은 삼현 육각을 비롯하여 어떠한 형태의 합주에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악기 가운데 하나로, 약간 비성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 해금은 경안법에서 역안법으로 연주법을 변화하여 거문고의 예처럼 표현력을 풍부하게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연주기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거문고 현재의 거문고는 6줄인데 제1현은 문현(文絃), 제2현은 유현(遊絃), 제3현은 대현(大絃), 제4현은 괘상청(棵上淸), 제5현은 괘하청(棵下淸), 제6현은 무현(武絃)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문현, 괘하청, 무현은 줄을 주(柱 : 雁足)로 버티고, 제2 유현과 제3 대현 그리고 제4 괘상청의 줄은 16개의 괘(flat) 위에 얹혀 있다.

거문고 연주 모습 예전에는 무릎 위에 놓고 가볍게 줄을 짚어 탔지만, 조선시대의 선조 초부터는 줄을 밀어 짚고 타는 연주법으로 발전하였다.

토우장식긴목항아리(土偶裝飾長頸壺), 신라시대, 높이 34.0cm,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시대 목 긴 항아리의 토우 토기 목 부분에 인물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이 장식되어 있다.

가얏고(오른쪽)와 거문고(왼쪽)

가얏고 현재 가얏고의 조율법으로는 정악에 3가지가 있고, 산조는 한 방법으로 통일되어 있다.

가얏고팀 신수연의 가야금연주

신윤복의 풍속화인 연꽃이 있는 연못가의 유희 장면이다. 가얏고는 조금 가냘픈 음색으로 여성적이다. 그런 관계로 가얏고는 주로 여성들이 즐겨 타는 악기로 알려져 있다.


대쟁 이 악기는 원래 당악에 편성되고 향악에는 쓰이지 않았다. 또한 당악기이기 때문에 12율을 갖추지 않고, 한 옥타브 안에 7음밖에 쓰지 않고 음역도 황종에서 두 옥타브 위의 황종에 이른다.

신라금

금은 중국 고대 악기 가운데 하나이다. 고려 때에 일현금, 삼현금, 오현금, 칠현금, 구현금이 들어왔다. 현재 이 악기는 연주법을 잃은 채 성균관 공자묘 제향 때 등가에 편성되고 있다.

25줄의 현악기이다. 성균관 공자묘의 제향 때 등가에 금과 함께 편성된다. 중국 고대 악기 가운데 하나로 25줄 가운데 제13현은 윤현이라 하여 쓰지 않는다. 이 윤현을 중심으로 아래로 12율, 위로 12율을 갖추고 있다. 이 악기는 낮은 12율은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타고, 높은 청성 12율은 왼손 집게손가락으로 동시에 타므로써 8도의 화음을 갖는다.

향비파 향비파는 고구려의 오현 비파와 같은 악기로서 곧은 목에 5줄로 되어 있다.


 

당비파 당악을 연주할 때는 발목으로 타고 향악을 연주할 때는 가조각을 오른손의 손가락에 끼고 탔었다. 그러나 이 악기도 연주법을 상실한 채 악기만 전하고 있다.

월금

수공후
현재 국립국악원에 보존되고 있는 21줄의 수공후는 이미 작고한 함화진 아악사장이 1937년에 북경에서 사온 것이고, 연주법도 모르는 채 악기만 전한다.

와공후 13줄이 비스듬히 매어져 있는 악기로 몸체는 단단한 종류의 나무를 사용한다. 이 악기도 현재는 연주법을 잃은 채 악기만 국립국악원에 전하고 있다.

소공후

양금 연주 우리나라 현악기 가운데 유일하게 칠현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채로 쳐서 연주하는 악기가 양금이다.

편종 편종은 16개의 종 크기는 같으나 종의 두께(두틔)가 얇으면 소리가 낮고,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그 소리가 높아진다.

편종 연주 각 음을 내는 16개의 종은 2단으로 된 나무틀에 각 1단에 8개씩 벌려서 건다. 틀은 중앙에 구멍을 뚫은 직사각형의 방대와 그 위에 놓은 나무 사자 한 쌍 위에 꽂아서 세운다. 종묘 제례악에서 편종을 연주하는 모습이다.

진연 병풍에 보이는 편종 제례에 쓰이는 편종은 그림이나 장식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순검 질박하게 만든 것을 시용하고, 조회나 연향에 쓰이는 편종은 화려하고 아름답게 만든 것을 쓴다.(오른쪽에서 3번째 폭)



특종 세종 때에도 이 악기를 가종이라고도 불렀다. 이때에는 대뜰 위에 진설하는 등가에서는 한 틀을 쓰고, 대뜰 아래에 진설하는 헌가에서는 9틀을 썼다.

방향 현재 국립국악원에 전하는 방향은 조선 말기 이후로 편종이나 편경과 같이 12율 사청성으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음률 배열법도 편종, 편경과 같이 배열한 점이 예전의 방향과 달라진 점이다.

운라 이 악기는 놋 접시 모양의 나 10매를 틀에 매달아서 작은 망치로 하나하나를 때려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편경 이 악기는 ㄱ자 모양으로 경돌을 깎아서 만들며, 편종처럼 크기는 같고 두께에 따라서 그 음률의 높낮이가 다르다.

편경 연주 모습 종묘 제례악의 등가에 편성된 편경으로, 어떠한 음악에서든지 편종과 편경은 반드시 함께 편성된다.


특경 특경이란 한 개의 큰 경을 틀에 매단 것이다.

특경 연주 모습

향발 향발무에 쓰이는 향발은 자바라의 일종이다.

자바라 바라춤을 출 때 사용하는 타악기로 요즘도 절의 재의식에서는 바라춤이 빼놓을 수 없는 의식 가운데 하나이다.

바라춤을 추는 모습


국악기 중 금부에 속하는 타악기이다. 종묘제례악에서 대금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횡취악기이다.

소금(小金) 놋쇠로 만든 무율의 타악기로 종묘제례악에 쓰일 때에는 소금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이 악기는 삼국시대부터 사용하였으며 관현 합주, 춤 등에서 사용한다. 예전에는 음악의 시작과 끝맺음을 지휘할 뿐만 아니라, 매장단에 한 번씩 쳐서 마루를 구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음악을 시작할 때는 한 번 치고 끝낼 때는 세 번을 친다.







종묘 제례악 등가의 편성
음악의 시작을 뜻하는 축은 푸른색을 칠하여 동쪽에 놓고, 음악이 끝남을 알리는 어는 흰색을 칠하여 서쪽에 놓는다.


부를 치는 법은 아홉 조각으로 쪼개진 사장(四杖)이라는 대나무로 변두리를 치는 것이다. 느린 아악곡의 매박 중간에서 "딱, 딱딱"하고 장단을 짚어 주는 리듬 악기 구실을 한다.

장고

장고를 연주하는 모습

갈고

절고 요즘도 절고는 종묘나 문묘 등 제례악의 등가에 편성되고 있으며, 치는 법도 문묘악이나 종묘악 구분없이 같다.

좌고

좌고

신윤복의 '검무' 가운데 반주자들의 모습이다. 가장 오른쪽에 좌고를 연주하는 것이 보인다.

교방고 대고(大鼓)와 같이 북통 둘레에 번룡(蟠龍)이 그려져 있고, 진고처럼 네 발로 된 틀 위에 올려 놓되 북의 가죽을 씌운 면이 위로 가도록 북틀에 건다.

용고

중고

건고 건고는 예전에 희례연 등의 헌가에 편성되던 북으로 여러 종류의 북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한 장식을 하고 있다.

삭고 이 악기는 틀 위 중앙에 해 모양을 그리고 흰색을 칠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악기도 현재 음악 연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응고 건고, 삭고와 응고는 항상 함께 편성되는 악기이다. 응고의 제도는 삭고와 거의 같으나 응고 틀 위에 달 모양을 그리고 붉은색을 칠한 점이 다르다.

뇌고 진고와 함께 연주되며 천신의 제향인 원구, 풍운뇌우, 산천성황의 음악에 사용되었다.

뇌도 음악을 시작하기 전에 세번 흔들어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 악기의 통에는 검은 칠을 한다.

영고 세종 때의 영고는 양면에 가죽을 씌운 북 4개를 원철(圓鐵)을 돌려 매달았고, 성종 이후의 영고는 마늘모처럼 생긴 통에 한 면에만 가죽을 씌운 8개의 북을 둥글게 돌려 틀에 걸어 놓았다.

영도 「악학궤범」에 실린 이 악기는 8개의 북면을 가지고 있다. 이 북의 8면은 지신제 가운데 영신악의 8성(八成 : 같은 곡을 8번 반복하여 연주함)과 일치하는 숫자이다.

노고

노도

소고

전연 병풍 예전에는 의식 음악의 종류가 많았다. 종묘 제향을 비롯하여 원구, 사직, 선농, 선잠, 우사, 문묘 등 정해진 음악과 악기 편성법이 있었다. 좌에서 5번째 6번째 폭은 종묘에 소장중인 진연 병풍 가운데 음악이 편성된 배치를 잘 보여 주고 있는 장면이다.
 

진연 병풍 첫번째와 세번째의 장면은 궁중 연희에서 정재가 행해질 때 음악이 헌가에 편성된 예를 보이는 것이고, 네번째 장면은 상을 받은 뒤 연주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등가에 음악이 편성된 것으로 보인다.

종묘 제례악의 일무

2001년 종묘제례와 함께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의 배례

대취타

취타는 취고수라고도 하며 행차하는 주인공의 수레 앞에서 연주하는 악대이다.

숙종 때의 일본 통신사 행렬

삼현 육각 김홍도 그림 '무동'에는 왼쪽 아래의 춤추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든 악사가 연주하고 있는 삼현 육각의 편성을 보인다.

시나위 합주



posted by 황영찬
2011. 3. 21. 15:09 산행/재경현악회
[비를 맞으며 눈 속으로 - 청계산] 06

▼ 이하 사진은 고성군 동문이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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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1. 3. 21. 15:04 산행/재경현악회
[비를 맞으며 눈 속으로 - 청계산] 05


▼ 이하 사진은 오성범 선배님이 찍어준 사진


▼ 이하 사진은 고성군 동문이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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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1. 3. 21. 14:56 산행/재경현악회
[비를 맞으며 눈 속으로 - 청계산] 04

▲ 23회 고성군

▲ 21회 직전회장 이종식 선배님

▲ 열심히 사진 찍는 기범 형

▲ 처음처럼과 참이슬

▲ 마지막으로 응원가도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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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1. 3. 21. 14:49 산행/재경현악회
[비를 맞으며 눈 속으로 - 청계산] 03

▲ 뒷풀이 장소 - 강원도 동치미 순메밀 막국수

▲ 식당의 고양이

▲ 인사하는 수석부회장 - 양창윤

▲ 오늘의 최고참 - 17회 오성범 선배님

▲ 19회 김영철 전 회장님

▲ 20회 임영준 선배님

▲ 21회 김학규 선배님

▲ 25회 조홍선 후배

▲ 22회 노승권 선배님

▲ 산악기획단장 - 25회 김희열 후배

▲ 유일한 홍일점 - 김학규 선배 형수님

▲ 재무이사 - 37회 강장호 후배

▲ 21회 김기범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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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
2011. 3. 21. 14:41 산행/재경현악회
[비를 맞으며 눈 속으로 - 청계산] 02

▲ 매봉 정상에서 단체로

▲ 눈을 배경으로 오대장님

▲ 충혼비를 알리는 안내판

▲ 돌문바위

▲ 기증받아 설치한 계단

▲ 헬기장에서 - 왼쪽부터(노승권, 김영철, 오성범 선배님)

▲ 헬기장에서 단체로

▲ 여기는 가을 분위기

▲ 정토사 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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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