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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6'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4.26 2013-043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2. 2013.04.26 2013-042 택견
  3. 2013.04.26 2013-041 초발심자경문
2013. 4. 26. 16:09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043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정호승

2003, 열림원

 

 

시흥시대야도서관

EM036667

 

811.6

정95풀

 

자연을 닮은 시

어른이 읽는 동시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이가 되고 싶다는 시인의, 엄마와 동무들과 동네 이야기는 그대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기린은/욕심이/좀 많은가 봐/목에/꽃다발을/많이 걸려고/저렇게/목이 긴 거야"하는 표현은 어찌나 신선한지! 이밖에도 그의 말대로 우리 안에서 자라지 않고 머물러 있는 소년과 소녀들이 "그래요! 참 놀라운 발견이네요!"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하고 싶은 글들이 많다. 그리움과 추억의 오솔길에서 노을과 별을 안고 오래도록 머물고 싶게 만드는 이 동심의 시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이해인(수녀, 시인)

정호승 시인은 저문 봄날 산그늘 속에 서 있는 풀잎같이 해맑은 시인이다. 그가 이제 어린 영혼을 만나 풀잎 끝에 이슬을 달았다. 그가 달고 있는 이슬은 별처럼 영롱하고 깨끗하다. 그의 이슬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머리 위에 빛나기도 하고, 우리들 마음에 떨어져 아름다운 파문을 일으키며 때묻은 우리들의 잔주름을 걷어내기도 한다. 그의 이슬 같은 시 속에 들어가 나도 어린이가 되어 놀고 싶다.

- 김용택(시인)

 

오늘의 시인 정호승은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더 이상

살아갈 힘과 사랑을 얻을 데가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동심을 잃지 않고 사는 이는

맑은 물처럼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시인은, 세상살이가 각박하니까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되찾아

보다 수수한 인간으로 살아가야겠기에,

동시를 쓰면서 스스로도 그런 마음을 얻고

그 동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그런 마음을

되찾게 해주고 싶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른이 동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서부터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 박덕규

 

정호승의 시詩는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봄이면 눈처럼 환한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달고 맛난 열매를 맺으며

차가운 겨울에는 헐벗을 줄도 아는 나무.

나무인 시詩들이 모여 숲을 이룹니다.

숲으로 새들이 날아들고 다람쥐들이 모여듭니다.

숲 속에서 우리는 맑은 눈동자를 가진 아이가 됩니다.

맑은 눈동자에 풀잎 하나가,

풀잎에 새겨진 상처가

아프게 들어옵니다.

아이는 가만가만 상처를 매만집니다.

 

정호승의 시詩를 읽는 순간순간이 행복합니다.

 

정호승은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등이,

시선집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흔들리지 않는 갈대》 등이,

어른이 읽는 동화로 《연인》 《항아리》 《모닥불

《기차 이야기》 등이, 산문집 《소년부처》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눈비 그치면

햇살에도

상처가

있습니다

 

시인의 말

 

이 시집은 제가 어린이가 되기 위하여 잠시 엄마 품에 안겨 쓴 시들을 모은 것입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잠시 엄마 품에 안겨 잠들어보세요.

그동안 참았던 서러움의 눈물이 다 녹아내리고 세상을 살아갈 힘과 사랑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동심을 잃지 않고 살고 싶습니다.

동심을 잃지 않고 사는 이는 맑은 물처럼 살 수 있습니다.

하늘 나는 새처럼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정호승

 

|차례|

 

1...

무지개떡 / 여름밤 / 얼굴 / 어떡하지? / 씨앗 / 밥 / 개불알꽃 / 붕어빵 / 봄날 / 난초 / 대부아빠 / 북두칠성 / 우정 / 노근이 엄마 / 보신탕 / 할머니 젖 / 신발 / 기다림 / 서울 / 사과 / 보리새우

 

2...

별 / 풀잎소리 / 무 / 눈사람 / 저녁별 / 꽃을 보려고 / 개밥바라기별 / 가을밤 / 낙엽 / 제비 / 나무 / 봄기차 / 고추잠자리 / 가을 연못 / 병아리 / 홍도 / 산정호수 / 불일폭포 / 눈길 / 기린

 

3...

밤하늘 / 상처 / 개미 / 새 / 친구에게 /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 그 소녀 / 용서해주세요 / 나무의 마음 /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새싹 / 걸레 / 뒷모습 / 이중섭 / 새우 / 지붕 / 종 / 정채봉 / 나무와 사람 / 내 동생 / 김밥 할머니

 

4...

보름달 / 엄마 / 나의 꿈 / 반딧불이 / 춘란 / 소년 / 첫눈 오는 날 / 눈사람 / 사랑 / 밥 한 그릇 / 비둘기 / 달팽이 / 가을날 / 민들레 / 아버지 / 참새 / 꾸중 / 무릎잠 / 꽃과 나 / 파도와 놀다 / 도둑고양이 / 겨울 저녁

 

해설 · 박덕규

 

어떡하지?

 

내 얼굴에 입이 없다면

밥은 못 먹어도 좋으나

엄마 뺨에 키스 할 수 없어서

어떡하지?

 

내 얼굴에 눈이 없다면

밤하늘 별들을 바라보지 않아도 좋으나

엄마를 바라볼 수 없어서

어떡하지?

 

내 얼굴에 코가 없다면

숨을 쉴 수 없어도 좋으나

엄마 냄새 맡을 수 없어서

어떡하지?

 

고추잠자리

 

엄마가 장독대 고추장을 퍼담고

그만 장독 뚜껑을 닫지 않았다

감나무 가지 끝에 앉아 있던

고추잠자리 한 마리

우리집 고추장을 훔쳐먹고

더 새빨개졌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사랑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posted by 황영찬
2013. 4. 26. 12:26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042 택견

 

글 / 이용복●사진 / 이갑철

1997,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8018

 

082

빛12ㄷ  162

 

빛깔있는 책들 162

 

이용복-------------------------------------------------------------------------

부산시 태권도협회 전무이사, 부산시 체육교습자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송덕기, 신한승으로부터 택견을 사사한 뒤 한국전통연구회와 사단법인 대한택견협회를 창설하고, 현재 협회 상임 부회장 겸 연구회 회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한국무예 택견』 『위험할 때 호루라기 세 번』 『택견이란 무엇인가』와 「택견의 구성 원리」 등의 논문이 있고, 이 책과 같은 내용으로 '민족무예 택견'(신우 프로덕션)이라는 비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한 바 있다.

 

이갑철-------------------------------------------------------------------------

1959년 경남 진주 출생. 신구전문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역동성있는 인물 작품을 주로 발표하였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 사단법인 대한택견협회 / 문의 전화 516-2707

 

|차례|

 

머리말

택견의 역사

결련택견

택견의 가치

예의

택견의 품계와 심사

택견 경기

택견의 구성

택견의 기본 기술

택견의 연습

기합과 호흡

투기에 있어서 상대방과의 거리 유지와 자기 몸의 중심 이동은 승부의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무술에서 발의 움직임은 모든 기법의 근본이 된다. 택견은 발질에 있어서 단연 다른 무술의 추종을 불허한다.

19세기 궁중 화원인 혜산 유숙이 그린 「대쾌도(大快圖)」. 씨름과 택견이 같은 공간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두 가지가 동질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세기 후반 기산 김준근이 그림 풍속도. 앞쪽에 머리를 땋은 총각과 갓을 쓴 남정네가 택견을 어우르고 있다. 가운데 엉겨 붙은 두 사람의 힘 겨루기를 얼핏 씨름으로 볼 수 있으나 택견에도 이와 같은 기술이 있다.

조선시대 마지막 택견꾼인 송덕기(1893~1987년)

인간문화재 신한승(1928~1987년). 택견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서 재정리하여 문화재로 지정받는 데 공헌하였다.

이용복은 송덕기, 신한승으로부터 택견을 전수받아 한국전통택견연구회, 대한택견협회를 창설하였다.

일제의 억압으로 도태되었던 택견은 송덕기, 신한승에 의해 오늘날 우리에게 전승되고 있다. 얼러메기기 하는 송덕기와 신한승.(1984년 서울)

무예 수련에서 예절이 강조되는 것은 기술 전승상의 윤리적 의미와 술리(術理)적 중요성 때문이다. 사진은 읍(揖)하는 자세.

"택견은 하나의 춤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택견은 춤의 영역에서 연구되기도 한다. 율동적이고 부드러운 택견의 동작은 여성의 건강 체조나 호신술로도 적당하다.

송덕기로부터 품밟기 지도를 받고 있는 이용복

송덕기 선생의 활갯짓 모습(94세 당시)

 

 

 

 

 

 

 

posted by 황영찬
2013. 4. 26. 12:02 내가 읽은 책들/2013년도

2013-041 초발심자경문

 

원혜스님 강독

2002, 여래

 

 

시흥시대야도서관

EM030190

 

224.8

원94초

 

《초발심자경문》은 스님들에게 특별한 감회를 불러 일으킵니다. 출가의 뜻을 품고 처음 절에 들어와 몸은 고단하고 잠은 쏟아지고, 모든 일에 서툴러서 늘상 호통만 듣던 어렵고 힘들던 시절을 기억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중략-

살아가다보면 타성에 젖어 아무 생각 없이 하루 하루를 지내는 경우가 많을 것 입니다.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지금 무엇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때야말로 처음 발심할 때의 마음,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환희심에 불타던 순수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처음 발심했을 때를 되새기고 그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불자들에게 《초발심자경문》을 권합니다. - 책머리에서

 

설담(雪潭) 원혜스님 약력

마곡사 입산

범어사 강원 졸업

고란사 주지

포교원 포교부장

파라미타 이사

강북장애인복지관 관장

전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집행위원장

 

현재 수도산 봉은사 주지

 

저서로는 《천년을 향기로운 생명으로》(도서출판 여래) 《열린마음 열린불교》(우리출판사) 《아름다운 수행생활》(봉은출판부)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초발심자경문

 

계초심학인문

    원문

    한문 주

    해설

 

발심수행장

    원문

    한문 주

    해설

 

자경문

    원문

    한문 주

    해설

 

 

 

 

 

 

 

 

 

 

 

 

 

posted by 황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