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 설치 미술 감상법
글, 사진 / 서성록
1996, 대원사
시흥시대야도서관
EM018024
082
빛12ㄷ 170
빛깔있는 책들 170
서성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하고 미 동서문화센터 연구원, 『미술평단』『선미술』 주간을 역임하였다.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 당선하였고 현재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원이며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한국의 현대미술』『현대미술의 쟁점』『한국미술과 포스트모더니즘』『북한의 미술』 등이 잇으며 역서로는 『포스트모던 미술과 비평』이 있다.
|차례|
머리말
평면에서 입체 공간으로
설치의 개념
혼합 재료
입체 공간의 기획
입체 공간에서 효과 장치로
설치의 연보
60, 70년대의 횡선
80, 90년대의 종선
유형과 사례
문명 비판
근대성의 반성
미디어
여성의 시각
참고 문헌
코넬리아 파커 「차갑고 어두운 물질」 1991년 작품.
클래스 올덴버그 「의자 위에 걸린 셔츠」 설치 미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 되는 것은 오브제의 기용이다. 일상의 물건, 사진 매체, 자연물, 심지어 자신의 신체까지 표현 매체로 이용하는데 이것으로 보아 설치가 재료 선택에 잇어 매우 적극적임을 알 수 있다. 혼합 재료, 1962년 작품.
일야 카바코프 「인생 여정」 1993년 작품.
쿠르트 슈비터스 「메르츠 바우」 「메르츠 바우(Merz bau)」는 3차원의 건축적 구조물, 채취한 잡동사니를 변형시켜 만든 집적물로 대부분 나치의 폭정을 피해 제작되었다. 위의 작품은 1920년에 제작되었으며 1943년 폭격으로 파괴된 작품을 1980~83년 사이에 재생한 것이다.
로버트 라우센버그 「코카콜라」 라우센버그는 여러 팝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온 '컴바인'의 주창자이다. 그는 뉴욕 맨해튼 거리를 배회하면서 주워 모은 거대한 양의 오물을 합성하여 '컴바인 아트'를 만들어 냈다. 컴바인 페인팅, 1958년 작품.
장 팅겔리 「No. 3」 장 팅겔리는 거꾸로 세운 피아노, 관측 기구, 자전거와 건축 자재를 이용하고 물체에 운동감 및 음향을 곁들여 총체 예술을 만들어 냈는데 이는 오브제 개념의 확장을 보여 주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1959년 작품.
댄 플래빈 「타틀린을 위한 모뉴멘트」 60년대 말에는 미니멀 아트가 성행하면서 설치 개념이 한층 분명해졌다. 미니멀 아티스트들은 전시장의 벽면, 천장, 바닥을 어떻게 변경하느냐에 따라 공간에 관한 감상자의 인식도 바꾸어 놓을 수 있다고 믿었는데 플래빈의 작품에도 이런 경향이 보인다. 1966년 작품.
조지 시걸 「식당의 창가」 비평가 카터 래트클리프와 조지 시걸은 1980년 직접 벽에 붙이거나 벽과는 분리된 새 작업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엄청나게 늘어난 부조적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967년 작품.
안젤름 키퍼 「공중의 폭탄」 80년대 설치 작가들은 미술에 형태적 변화를 시도했을 뿐 아니라 작품에 많은 의미 내용을 채워 넣었다. 이 가운데 안젤름 키퍼는 발사 직후 로케트의 이미지를 통해 전쟁의 위험을 주지시키는 작품을 발표하였다. 혼합 재료, 1991년 작품.
제니 홀처 「설치」 제니 홀처는 사회적 메시지로서의 미디어의 기능을 주된 과제로 부각시킨 작가이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1989년 12월 ~ 1990년 2월.
한스 하케 「게르마니아」 한스 하케의 작품 세계는 개념보다는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정의되는 미의식이나 가치 이전에 목적성 내지 동기성이 선결된다.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 1993년 작품.
막스 코퍼 「컨베이어 벨트」 막스 코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첨단 미디어 중심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설치, 1990년 작품.
김영원 「군상」 석고, 1987년 작품.
이건용 「현신 79」 나무, 로프, 천, 300×300×200센티미터, 1979년 작품.
최명영 「변질」 시멘트관, 1970년 작품.
심문섭 「관계」 종이와 돌, 상파울로 비엔날레 출품작, 300×120×100센티미터, 1972년 작품.
강상중 「도시의 서커스」 혼합 재료, 1987년 작품.
신영성 「시계」 1985년 창립된 「난지도」에는 박방년, 신영성, 윤명재, 이상석, 김홍년이 참여하였는데 이들은 주변의 잡동사니나 폐품 같은 볼품없고 생소한 재료를 과감하게 기용하여 문명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취하였다. 70×38×20센티미터, 1987년 작품.
김찬동 「불연속성의 태제 - 근대사 소고」 1985년 창립된 「메타복스」에는 안원찬, 오상길, 홍승일, 김찬동, 하민수가 참여하였는데 수축된 미술 언어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기능화, 수단화하는 방향에 집중하였다. 혼합 재료, 250×600×150센티미터, 1993년 작품.
윤명재 「숲」 윤명재는 붓과 물감 대신 버려진 나무 파편들을 이용하여 그룹 「난지도」의 작가들과 함께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반복하는 물화된 현실 세계의 풍경을 반사적으로 표출해 내고자 했다. 나무와 먹, 520×310센티미터, 1988년 작품.
이형우 「무제」 90년대 설치 작가들은 비교적 단선적이고 경직되어 있던 80년대의 자세를 풀고 새로운 시대 정황에 들어맞을 부드러운 분위기로 되돌려 놓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테라코타, 나무, 돌, 1993년 작품.
안원찬 「제국의 성」 종전의 담론 구조를 확대 발전시킨 것으로 매체를 통하여 물질 문명을 모질게 비판한 것이다. 그는 망실된 군용품의 분리와 해체, 생명을 상징하는 녹색과의 극적 대비를 통해 우리의 인식을 무언중 압박하는 지배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잇다. 군용품, 1993년 작품.
오상길 「수인들의 머리카락」 오상길은 항상 외부적인 것 이를테면 문화 역사적이거나 사회 정치적인 문제와 미술 내적인 역사의 맥락을 접목시켜 상징적 형태로 표현하였다. 오브제와 음향, 1993년 작품.
조덕현 「한국 여성사」 조덕현은 험난한 삶의 여정을 걸어야 했던 조상들의 단편적인 생활상을 보여줌으로써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우리가 겪어야 했던 역사의 질곡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일깨워준다. 캔버스에 콘테, 혼합 재료, 190×220×15센티미터, 1992년 작품.
육근병
김수자 「Sewing into Walking」 김수자의 바느질은 천을 꿰매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을 꿰매는 데까지 확대된다. 종전에는 실과 바늘로 천을 꿰매었다면 이제는 몸을 바늘에 비유하여 자연이라는 넓은 천을 꿰매고 자연과 교감하는 것을 상징한다. 천, 비디오, 소리, 1994년 작품.
이은산 「석양을 등지고 서 있는 사람」 이은산의 작품은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희로애락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밝고 선명한 색상, 대담한 화면 구성, 과감한 단순화를 특징으로 한다. 아크릴, 90×170센티미터, 1994년 작품.
박실 「기행문 - 시간여행」 1992년 제5회 작품전부터 전시된 「기행문」 연작 가운데 하나로 원시성, 주술성을 드러낸다. 나무 위에 채색, 1994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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